신규 분양시장이 계속 달아오르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공급과잉 논란이 일 정도로 우려감이 높았지만 4월 총선이 지나면서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분양물량이 계속 늘고 있지만 청약 '뚜껑'을 여는 단지마다 수십대 1의 경쟁률은 기본이다. 올 들어 5월까지 집계된 신규 분양시장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2.7대 1이다. 이는 주택 경기가 최고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되는 지난해 전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10.9대 1을 뛰어넘는 수치다. ■견본주택마다 수만명 인파, 청약도 수십대1은 기본 5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과 함께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던 주택시장에서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신규 분양시장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뜨거워졌다. 1순위 청약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높게 나타나고 있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팀장은 "올 초까지만 해도 시장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견본주택마다 수만명의 인파가 방문하고, 엄청난 청약경쟁률로 이어지고 있다. 5월 초 동탄2신도시에서 청약을 받은 '동탄로얄듀크1차'는 평균 71.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59㎡형은 최고 388.3대 1을 기록하며 동탄지역 분양시장을 달궜다. 또 태영건설이 경기 광명시에서 분양한 '광명역태영데시앙'도 1순위에서 평균 3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광명은 물론 인근 경기 시흥시 신규 분양시장까지 잠을 깨웠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진건'은 특별공급을 시작한 이날 이른 아침부터 견본주택 개관 첫날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렸다. 분양 관계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특별공급에 몰렸다. 이 분위기대로라면 1순위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포.개포 재건축시장 자극 서울은 강남 재건축시장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반분양 가격이 너무 높아 고분양가 논란도 일었지만 시장의 우려를 단숨에 지워버렸다. 올 초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37.7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분양가가 3.3㎡에 4290만원에 달해 역대 최고 분양가와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지난 3월에는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3.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또 한번 주변을 놀라게 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강남 재건축시장의 이 같은 청약 대박은 1차적으로 강남권과 인근 지역 가격을 상승시키고 2차적으로는 목동, 여의도, 과천, 광명 등의 재건축시장을 잠깨우는 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니까 분양시장 전체를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반포자이와 레미안 블레스티지의 이 같은 청약 대박은 이후 효창파크KCC스위첸과 은평스카이뷰자이, 래미안구의파크스위트, 힐스테이트녹번 등 서울 지역 주요 재건축단지의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부산.창원 등 지방시장도 청약열기 여전 신규 분양시장은 부산, 창원, 제주 등 지방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올해 분양한 전국 신규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1위 마린시티자이를 시작으로 거제센트럴자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꿈에그린, 연산더샵, 힐스테이트명륜, 창원대원꿈에그린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GS건설이 부산 해운대구에 공급하는 마린시티자이는 평균 450대 1로 부산 지역에선 사상 최고이자 역대 2번째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방 주택시장의 이 같은 열기는 자칫 묻지마 투자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산 지역의 한 분양 관계자는 "신규청약은 안 하는 사람이 바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워 '묻지마 청약'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라며 "경쟁률이 높은 단지일수록 프리미엄이 최소 4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붙는 데다 서울과 달리 6개월마다 청약통장을 갱신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6-05-31 17:41:42[파이낸셜뉴스] 민선8기 충남도의 육해공 미래 첨단 모빌리티산업 주도권 확보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화 3대 거점 육성과 2개 연구 기반 구축 등 ‘3+2 전략’을 정상궤도에 올려 중점 추진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육상과 해상, 항공 분야 미래 첨단 모빌리티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육상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천안·아산 등 북부권의 우수 인프라를 활용, 미래차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충남도는 아산 일원에 ‘레벨 4’ 자율주행 모빌리티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실제 도로 검증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천안 종축장 부지는 미래 모빌리티 국가첨단산업단지로 바꿔 모빌리티 소부장 벨류체인을 구축한다. 항공 모빌리티는 천수만 간척지 B지구를 중심으로 서산·태안 지역에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지난 3월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약을 맺고, 천수만 B지구 일대에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국가 수소 기반 미래 산업 생태계를 조성 추진 중이다. 지난 7월에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될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형 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는 천수만 B지구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에 2026년 상반기까지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한다. 태안에는 2543억 원이 투입되는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를 유치, 기업과 연구기관 집적화가 기대되며, 서산과 보령에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항공유(e-SAF)를 생산하는 거점을 마련한다. 해상 모빌리티산업 육성은 보령 등 서해안권에서 집중한다. 충남도는 현재 315억 원 규모 친환경 선박 전환 대응 미세먼지 저감 성능 평가 기반 구축과 메타버스 기반 친환경 중소형선박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산 수소도시와 연계해서는 국제수소항만 조성 및 선박 육성 사업을 계획해 세계로 뻗어 나아간다. 모빌리티 연구 기반은 내포신도시 KAIST 모빌리티연구소와 논산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구축한다. 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지난 13일 김태흠 지사와 이광형 KAIST 총장, 이용록 홍성군수, 유관 기관 대표 및 모빌리티 분야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이 연구소는 앞으로 첨단 모빌리티 선도 기술 연구, 기술 창업 및 벤처기업 지원, 투자운영사·협력 기관 유치, 산학연 연계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며, 인근 국가산단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내포신도시 인근 홍북읍 대동리 일원에는 미래자동차, 2차전지, 인공지능(AI), 수소 등을 중점 산업으로 선정한 171만 2000㎡ 규모 미래 신산업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 중이다. 논산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에는 2031년까지 2196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인공지능과 로봇, 에너지, 유무인 복합 모빌리티 등 국방 미래 첨단 기술 개발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미래 모빌리티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도내 산업 간 연계력을 높일 것"이라면서 "베이밸리 등 초광역 협력 사업까지 확대해 국가적인 연계 방안도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9 08:46:32[파이낸셜뉴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살상용 자율비행 드론 무기의 생산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드론 업체는 목표물을 타격하는 자율비행 드론의 대량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드론 기업인 오터린(Auterion)이 설계한 소형 내장형 컴퓨터는 드론의 최종 공격 단계를 제어하는 자율비행 드론을 개발했다. 우크라이나의 다른 기업들도 이와 비슷한 자동 조종 시스템을 전장에서 성공적으로 시험했다. 이들 드론의 대량 생산은 비싼 장비에서만 볼 수 있던 기능을 복제하는 정교한 시스템과 저렴한 컴퓨터를 성공적으로 통합할 수 있게 되면서 가능해졌다. 로렌츠 마이어 오터린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기술은 없다. 차이는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오터린에서 소형 내장형 컴퓨터 수만 대를 공급받아 내년 초 이를 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WSJ은 대규모 자율비행 드론 생산이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가속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따른 미사일·포탄 지원 삭감에 대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도 관측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최전선 대부분에 소형 자폭 드론을 투입해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고 있다. 러시아에 비해 포병과 탄약이 부족한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6 14:29:03경찰이 불법 사금융 근절을 위해 전국 시도경찰청과 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설치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통해 "불법 사금융이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강력한 단속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는데, 말뿐인 단속으로 끝나선 절대 안 될 것이다. 불법 사금융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을 짓밟고, 어린 자녀들의 미래를 송두리째 앗아가는 악질 범죄다. 당국은 매번 근절과 척결을 입에 올렸지만 결과는 시원하지 못했다. 이번엔 더 확고한 의지로 공권력을 발동해 불법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경찰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불법 사금융 특별단속을 추진해왔지만 서민층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10월까지 피해건수는 27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9월엔 혼자 딸을 키우며 살던 30대 여성이 불법 사채업자의 협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는 사채의 덫에 걸려 극단적 선택에 내몰린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여성은 돈을 갚기로 한 시간보다 1분이 늦을 때마다 10만원씩 더 내라는 압박을 받았는가 하면 딸이 다니는 유치원까지 협박 대상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도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금융범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서민금융 지원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도 주문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지시를 한 바 있다. 그런데도 별반 나아지지 않은 원인을 따져보고 이번에는 뿌리를 뽑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불법 사금융이 활개 치고 있는 것은 경기불황과 고금리 장기화 탓도 크다. 대부업계는 법정 최고금리(연 20%) 규제와 고금리가 겹치면서 업황이 어려워졌다. 고금리로 자금조달 비용은 늘었지만 대출 최고금리는 정해져 있어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부업체 수는 10년 전과 비교해 30% 이상 줄었다. 사라진 합법 대부업체들이 최고금리 상한을 피해 불법 사금융 업체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를 철저히 가려내 철퇴를 내려야 할 것이다. 불법 대부업자들의 횡포는 목숨을 끊은 싱글맘의 사례처럼 악랄하기 이를 데 없다. 수천%, 수만% 이자로 대출해주고 연체 시 나체사진을 성인 사이트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붙잡힌 일당도 있다. 불법 사금융의 피해를 보는 이들이 1·2금융권은 물론이고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지 못해 막다른 골목에 이른 취약계층인 것이 더 문제다. 결국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서민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업체에서 불법 사금융으로 이동한 저신용자(6~10등급)가 9만여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이 중 78%가 불법인 줄 알면서도 급전을 이용했다. 기댈 곳 없는 이들의 마지막 자금줄이 불법 사금융이었던 것이다. 이들의 약한 고리를 파고들어 빚을 갚지 못했다고 인격을 말살하고 노예처럼 부린 업자들은 모조리 찾아내 엄벌해야 마땅하다. 불법 사금융판이 더 커지지 않도록 제도 손질도 서둘러야 한다. 대부업 최고금리 수준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합법적인 업체가 쪼그라들지 않는 수준으로 금리를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취약계층의 정책금융 실효성도 높이고 전체 안전망도 더 보강돼야 한다. 민생이 다른 데 있지 않다.
2024-11-14 18:28:1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4조원대에 이르는 불법 도박사이트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IT업체까지 설립, 중소벤처기업부 인증서까지 받아 낸 기업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은 이렇게 번 돈으로 스포츠카와 명품을 구입하고 도박사이트 운영사무실로 이용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3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매입했다. 울산경찰청은 도박 공간 개설 혐의 등으로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40대 A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37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 일당은 2019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해외에 서버를 두고 필리핀, 태국 등 외국과 인천, 부평 등 국내에 컴퓨터 등을 갖춘 사무실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도박사이트에서 오고 간 판돈의 규모는 약 4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지금 가입하면 포인트 지급' 등이 담긴 문자메시지 등을 무작위로 보내거나,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도박사이트를 홍보하며 회원들을 모집했다. 도박 참여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하면 해외에서 중계되는 카지노, 불법 스포츠토토 등에 돈을 걸게 했다. 이들은 또 자금 흐름을 감추기 위해 회원들이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금을 사이버머니로 바꾸게 한 뒤 가상계좌를 통해 도박사이트를 이용하도록 했다. 이들은 이런 시스템을 갖추고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나 결제대행사(PG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영입한 후 개발사, PG사 등 IT 업체 3곳을 직접 설립하고 가상계좌 수만 개를 만들었다. 실제 이들이 설립한 IT 기업 중 1곳은 정관을 두고 주식을 발행하는 정상적인 기업인처럼 운영돼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혁신성장형 벤처기업 확인서'까지 받았다. 이들은 회원들이 도박으로 잃은 금액의 최대 30%를 챙겨 최소 30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수익금을 일당인 상품권 취급업자 계좌에 넣어뒀다가 세탁한 후 현금화했다. 상품권 취급업자가 상품권 구매를 목적으로 인출 요청을 하면 은행이 큰 제약 없이 인출을 승인하는 점을 노린 것이다. A씨 등은 범죄수익금으로 아파트와 스포츠카, 명품 시계 등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계좌 분석 등을 통해 부동산과 명품, 예금 등 총 100억원 상당을 기소 전에 추징 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이 크다 보니 캄보디아에 3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매입한 후 100명 정도가 숙식하면서 환전팀, 보안팀 등 업무를 나누고 사무실을 운영하기도 했다"라며 "수익금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한 총책 외에도 필리핀 인터폴과 이민국 공조를 통해 올해 7월 필리핀 현지에서 해외 총책을 검거해 현재 송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도박사이트 이용자 중 신원이 확인된 107명을 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이 중에는 청소년도 있으며, 과거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려 구속된 저축은행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해외 도피 중인 나머지 운영진을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4 15:15:58서예회화작가 겸 평화운동가로 알려진 한한국 작가가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출을 축하하고 ‘한미동맹 세계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할 ‘한미동맹 세계평화’ 작품은 한 작가가 창안한 수만개의 자유로운 연결선으로 이뤄진 돋음내기 연결기법으로 동양의 ‘서화’와 서양의 ‘유화’를 융합해 동·서양의 미술을 하나로 융합시켜 제작했다. 또한, 안전한 지구를 상징하는 둥근 원에 일필휘지로 써서 한글(한미동맹 세계평화)과 영어(Korea-U.S. Alliance for World Peace)를 혼합하고 한국과 미국 양 국가를 상징하는 형상을 담아 새로운 현대미술 작품으로 제작했다. 작품은 내년 미주 한인 이민 122주년을 맞아 ‘미주 한인의 날'(1월 13일)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 작가는 “한미 동맹은 자랑스러운 미주 한인 동포 여러분의 역할 덕분에 기반이 됐다"며 "무엇보다 이번 미국 47대 대통령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국제정세와 세계평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드리고, 미국 시민들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기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하에서도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유지·강화돼 세계평화에도 기여해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작가는 ‘세계평화지도’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 유일하게 '세계평화작가'로 불린다. 지난 1993년부터 현재까지 30년간 세계 42개 국가의 ‘세계평화지도(World Peace Map)' 작품을 한글로 완성해 한글의 독창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세계평화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주유엔한국대표부에서는 UN본부 창설 이후 처음으로 유엔 미국대표부를 비롯해 유엔 22개 회원국 대표부에 한 작가의 세계평화지도 작품을 전달해 현재 영구 전시·소장 중에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14 15:01:0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직후 비상사태를 선포해 군을 통한 불법이민자 추방에 나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의회, 기타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 등 여러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참모들이 그의 취임 직후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추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이 가운데 비상사태 선포를 통한 군 자원 동원 옵션도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불법이민자를 대거 수용할 시설과 관리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곧바로 투입이 가능한 군 시설과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비상사태 선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불법이민자 추방 방안에 대한 논의는 선거 수개월 전부터 시작됐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뒤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불법이민자 추방 규모를 급격히 늘리기 위한 정책 변경 등도 논의 주제 가운데 하나다. 우선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적용되고 있는 이민관세국(US ICE)의 불법이민자 추적 제한을 해제할 전망이다. 지금은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한 것 외에는 미국에서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불법이민자들은 이민관세국이 추적하는 것이 불법이다. 또 트럼프 측은 불법이민자 추방 재판도 속도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새로 들어설 트럼프 행정부는 우선 이민법원으로부터 최종 추방명령을 받은 불법이민자들, 또 범죄 혐의를 받고 있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을 추방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추방명령을 받은 불법이민자 수만 약 130만명에 이른다. 트럼프는 대선 유세에서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국에 800만명이 불법적으로 유입됐다면서 이들을 신속히 추방하는 것이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불법이민자 수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미 국토안보부는 2022년 기준으로 미국 불법이민자 수를 약 11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후 더 늘었을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는 최대 2000만명을 추방하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추방을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군을 동원하는 것이다. 트럼프 참모들은 트럼프 취임 첫날 국경지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에 취임한 트럼프가 국방부에 자금을 지원해 멕시코 국경 장벽을 건설하고 불법 이민자 수용과 추방에 군 인력을 동원할 수 있다. 법적으로 가능한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트럼프 참모들은 비상사태 선포로 군 기지에 불법이민자들을 가두고 추방이 쉽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45대 대통령으로 대규모 불법이민자 추방을 통해 미 경제에 한 차례 충격을 줬던 트럼프가 내년 1월 20일 47대 대통령을 취임하면 다시 미 경제를 뒤흔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막대한 노동력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촉발될 전망이다. 직접적인 비용 부담도 엄청나다. 진보계열 이민 단체인 미국이민위원회(AIC) 추산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불법이민자 모두를 추방하는 데 10년 넘는 시간이 필요하고, 비용은 9680억달러가 든다. 연간 약 880억달러가 투입돼야 한다. 또 불법이민자를 찾아내고 검거에 나설 연방 공무원들도 더 채용해야 하고, 이들을 수용할 시설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불법이민자들을 실어 나를 비행기도 마련해야 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0 03:10:48무신사가 전개하는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2030세대를 기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브랜드로 처음 시작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현재 10여개에 불과한 점포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7일 무신사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 16곳의 지난달 기준 매출은 12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억원 넘어섰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17년 첫선을 보인 무신사 자체 패션 브랜드다. 발매 당시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나왔지만, 지난 2021년 5월 서울 홍대입구에 첫 매장을 내며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단독 매장뿐 아니라 백화점, 아울렛 등에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로도 입점하며 현재 17개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16호점을, 이달 1일에는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에 17호점을 각각 냈다. 2023년 말 5개에 불과했던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수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매장이 급증하면서 매출과 고객 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내점객 수는 141만명으로 역대 월간 기준 가장 많았다. 올해 1~10월 오프라인 점포 누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배(25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 상품 수만 31만5000여개에 달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7 19:01:12[파이낸셜뉴스] 무신사가 전개하는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2030세대를 기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브랜드로 처음 시작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현재 10여개에 불과한 점포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7일 무신사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 16곳의 지난달 기준 매출은 12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억원 넘어섰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17년 첫선을 보인 무신사 자체 패션 브랜드다. 발매 당시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나왔지만, 지난 2021년 5월 서울 홍대입구에 첫 매장을 내며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단독 매장뿐 아니라 백화점, 아울렛 등에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로도 입점하며 현재 17개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16호점을, 이달 1일에는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에 17호점을 각각 냈다. 2023년 말 5개에 불과했던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수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매장이 급증하면서 매출과 고객 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내점객 수는 141만명으로 역대 월간 기준 가장 많았다. 올해 1~10월 오프라인 점포 누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배(25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 상품 수만 31만5000여개에 달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프라인 점포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홍대, 성수, 한남 등 서울 주요 지역의 로드숍 매장과 젊은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대형 쇼핑몰 점포를 차별적으로 선보인 오프라인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며 "내년에도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오프라인 점포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7 15:23:25미국의 4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5일(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치러진다. 2년 넘게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수만명의 희생자를 내고 있는 중동전쟁, 경제패권 전쟁으로 인한 무역마찰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은 시점에서 세계 리더십을 뽑는 미국 대선에 각국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 미국 유권자 7500만명은 사전투표로 차기 대통령을 뽑았다. 투표 전까지 주요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사실상 동률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공동으로 마지막 여론조사를 실시했던 시에나대학교가 예측할 수 없다고 선언할 정도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9개주에서는 등록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이미 투표를 마쳤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 대선에서 불법이민자 급증과 서민들을 괴롭혔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연방대법원의 낙태금지 판결, 우크라이나와 중동 분쟁이 유권자의 표심을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되고 있다.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들이 과거에 주로 지지하던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일부 이탈하는 것이 경합주를 비롯해서 후보들의 득표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최근 대선 추세처럼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한 7개 경합주를 누가 잡느냐가 당선을 결정 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따라서 대선후보들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이곳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대선 승자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해리스는 미국 최초의 여성이자 아시아계 대통령이 되는 반면, 트럼프는 재선 실패 후 다시 당선되는 두번째 미국 대통령이 된다. 이번 대선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재출마를 노렸던 고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퇴 압력 끝에 물러나고 해리스는 경선을 거치지 않고 후보로 지명됐다. 트럼프는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도중 저격범이 쏜 총탄이 귀를 스쳐가는 위기를 모면하면서 경호부실 논란까지 거론됐다. 개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4 18:3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