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간의 수명 연장 시도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일리노이대-시카고 교수 S 제이 올샨스키가 주도한 연구에서 의료 기술과 유전학 연구 진전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수명 연장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를 통해 공개됐다. 올샨스키 교수는 “우리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은퇴 시기와 노후에 필요한 비용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는 또 장수 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국가들에서 수명 연장 증가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100세까지 사는 인구가 많다고 이것이 인류의 전체적인 수명 연장을 의미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올샨스키를 비롯한 연구진은 1990년부터 2019년까지 맥스 플랭크 인구 연구소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면서 수명이 긴 한국과 호주, 프랑스, 홍콩,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스위스 8개국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연구에 따르면 1990년 추가 수명 연장이 10년당 2년반이었으나 2010년대에는 1년반으로 줄어들었다. 50세 이상까지 생존한다는 가정에서는 수명이 1년반이 더 연장됐다. 올샨스키는 모든 수명 연장 기술을 동원해도 노화는 피할 수 없어 수명 연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9년 통계에서 미국 인구의 2%가 100세까지 살고 있는 반면 일본이 5%, 홍콩이 9%로 높았다. 올샨스키는 인구 증가로 인해 앞으로 100세 이상까지 사는 인구가 증가하겠으나 대부분 국가에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여성이 15% 이하, 남성은 5%로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은 미국 텍사스대 마크 헤이워드 교수는 기대 수명이 고점을 찍은 상태라며 더 늘릴 수 있는 돌파구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그런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08 08:49:01[파이낸셜뉴스] 최근 반려동물의 먹거리 중 자연식에 대한 관심이 유래없이 뜨겁다. 자연식은 말 그대로 가공 없이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반려동물에게 보급하는 것으로, 영양소 파괴의 걱정이 없으며 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아 알레르기로부터 안전하다. 이중에서도 '맞춤형 자연식'은 각 반려동물의 종, 체질, 체형, 알레르기 등을 고려해 철저한 품질과 영양설계가 완벽하게 된 식단으로 펫팸족들로부터 인기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초 한국에 진출한 싱가포르 펫푸드 업체인 봄봄(BOM BOM)은 영양을 통해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명을 연장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반려동물이 필요로 하는 영양성분과 기호에 따라 100% 맞춤화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봄봄은 싱가포르의 선도적인 반려동물 영양회사로, 기술적으로 가장 발전된 맞춤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자가 입력하는 반려동물의 종, 몸무게, 질병, 알레르기, 활동량 등의 데이터에 기반해 일대일로 최적화된 레시피를 추천하고, 그에 맞는 칼로리와 급여량을 계산해 신선하게 배송해 준다. 봄봄은 수비드(화식)와 생식 옵션을 통해 수십만 가지의 식사 조합을 제공하며, 모든 과정에서 미국국립연구회(NRC) 영양 지침을 준수한다. 봄봄의 조달 원칙은 모든 재료가 농장에서 그릇까지 신선하게 유지되도록 보장하며 모든 재료가 높은 생체 이용도와 개와 고양이에게 적합한 종류로 선정된다. 보호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전 제품이 식품 병원균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며, 전자 처리 과정을 통해 완벽한 위생 상태를 보장한다. 특히 봄봄의 파주 생산 시설은 콜드체인 원칙을 유지해 식사가 냉동상태로 보호자의 집까지 신선하게 배송되도록 한다. 봄봄의 영양학적 원칙은 내부 및 외부의 수영양사와 식품 과학자들로 구성된 전문가들에 의해 형성됐으며 봄봄을 선택한 보호자들은 무료로 영양 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봄봄코리아 관계자는 "봄봄은 뼈, 내장, 고기로 반려동물의 생체이용률(반려동물이 흡수할 수 있는 영양소 활용 능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왔다"며 "가공으로 인한 음식의 산화는 신체 기능을 지원하는 아미노산, 비타민 및 지방산의 생체이용률을 감소시키는데, 봄봄이 제공하는 식단은 반려동물이 뼈와 내장, 고기의 삼중치료로 인한 모든 장점을 더욱 더 잘 소화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8 22:25:05[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리튬 전이 금속 산화물을 이용한 리튬 덴드라이트 억제 방법 및 효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2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리튬 금속 음극과 맞닿는 음극 집전체인 구리 집전체 표면에 리튬 전이 금속 산화물을 코팅,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하거나 불균일하게 형성되는 빈도를 줄이는 기술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양극과 음극 물질 간 전자 이동으로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장치다. 양극의 리튬 이온이 음극으로 이동하면서 배터리가 충전되고, 음극의 리튬 이온이 양극으로 돌아가면서 배터리가 방전되는 원리다. 현재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을 흑연이나 실리콘에 저장하는 특징이 있다. 에너지 밀도면에서 새로운 음극재 개발이 진행 중이고 흑연 등 기존 음극재가 대체되는 상황이다. 리튬 금속이 이론적으로 최종적인 음극재로 간주된다. 리튬 금속을 음극으로 사용하는 배터리는 기존 흑연에 비해 가벼워 음극재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리튬 금속이 이론적으로 최종적인 음극재임에도 불구하고 상용화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리튬 금속을 사용할 때 '리튬 덴드라이트'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리튬 덴트라이트'는 충방전시 금속 리튬이 성장하면서 미세한 선 모양의 덩어리가 형성되는 현상인데 덴드라이트 불균형 형성이 배터리의 수명과 성능을 저하시킨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덴드라이트는 너무 크게 자라나면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는 분리막을 뚫어 내부 단락이 일어나고, 전지를 가로질러 흐르는 전류가 급격히 증가해 화재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이번 기술은 불균형하게 형성되는 덴드라이트를 억제하는 신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기술로 기존 배터리 구성 요소와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고 리튬 금속을 음극으로 사용하는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며 "현재 음극재 생산량 84% 정도가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리튬 금속 음극 적용은 음극재 국내 생산 점유율 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덴스 리서치는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가 지난 2022년 700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387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02 08:37:1521대 국회 종료를 한 달여 앞두고 '시민의 발'인 시내·시외버스 사용 연한을 대폭 상향하는 법안이 추진돼 자동차 업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버스업계 경영부담 완화를 앞세워 밀어부칠 태세지만 완성차 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화재 사고 등 안전성 문제와 버스생산 업계 타격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충돌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14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노선버스의 차령 연장에 관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일부개정안'(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발의)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법안은 버스업계 경영 부담 완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수소버스 등 친환경 버스 교체 비용이 부담스러우니, 디젤버스까지 묶어 연장해주자는 것이다. 시내 저상버스의 경우 천연가스(CNG)버스는 대당 약 2억2000만원이며 정부 보조금을 적용한 실구입가는 1억1600만원이다. 전기버스는 1억4000만원(보조금 적용 전 3억5000만원), 수소버스는 1억4600만원(보조금 적용 전 6억3000만원)으로 보조금 지원 규모가 더 크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국토부의 입법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고,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교통산업 업계 간담회에서 법안 추진을 공언한 상태다. 개정안은 기본 9년에 최대 2년까지 연장 가능한 시내·시외 노선버스 차령 규정을 △전기·수소버스 16년(9+7년)△천연가스(CNG)버스 14년(9+5년)△경유버스 14년(9+5년, 인구감소지역·교통부족지역)까지 확대하자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대중교통수단인 노선버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차령 제한을 두고 있다. 국내 노선버스 업계는 약 535개사로, 이들 버스업체들이 운행하는 버스는 약 4만5000대다. 자동차 업계와 산업부는 버스 수명 연장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현재 운행 중인 버스들이 최대 11년을 운행 기준으로 제작돼 차령 연장시, 부품 내구연한 초과로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선 거론하고 있다. 실제, 과거 CNG 버스가 운행 중 폭발한 사례도 있다. 차령 연장시, 추가 보증 기간 확대, 신규 차량의 부품 내구성 상향 요구로 차량 제조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완성차 업계가 개정안에 반대하는 이유다. 중국 전기버스 업계의 공세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산 전기버스의 국내 신차 점유율은 40%를 넘어선 상태다. 국내 도로 위 전기 버스 약 절반은 이미 중국산이다. 반면, 현대차 전주공장의 가동률은 50%가 채 안된다. 더 큰 문제는 중소 버스 제작사들이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국산 전기버스 교체주기가 길어진 틈을 타, 중국 전기버스의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가 더욱 빨려져 결국엔 시장이 잠식될 우려가 있다"며 "대형 제조사는 물론이고, 중소 버스제작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법안 통과 시 경유버스 차령 연장(인구감소·교통부족지역 등)으로 미세먼지 배출 증가, 친환경차 전환 역행 등으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14 18:45:56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로터(Rotor) 6기에 대한 수명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로터는 다수의 회전날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로 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번의 고속 회전을 수행하는 가스터빈 내 핵심 기기 중 하나다. 수명연장을 통해 가스터빈은 약 10년 더 운전 가능하다.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은 발전소 운영유지비용 최적화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최고 난이도 기술력이 필요해 그 동안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들이 주로 수행해 왔다. 2019년 자체 가스터빈 모델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한국남부발전으로부터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 2기를 수주한 바 있다. 이후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와 함께 사업수행역량을 지속 강화한 것이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로터 전체분해, 잔존수명평가, 신품 디스크 교체, 재조립 등 수명연장 전 과정을 창원공장에서 직접 수행한다. 국내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지므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도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블레이드가 체결된 로터의 고속 밸런싱 작업을 실시해 최대운전속도 3600rpm 이하의 모든 속도 구간에서 진동발생 유무를 사전에 검토한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의 진동 발생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30 18:14:33[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로터(Rotor) 6기에 대한 수명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로터는 다수의 회전날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로 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번의 고속 회전을 수행하는 가스터빈 내 핵심 기기 중 하나다. 수명연장을 통해 가스터빈은 약 10년 더 운전 가능하다.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은 발전소 운영유지비용 최적화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최고 난이도 기술력이 필요해 그 동안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들이 주로 수행해 왔다. 2019년 자체 가스터빈 모델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한국남부발전으로부터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 2기를 수주한 바 있다. 이후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와 함께 사업수행역량을 지속 강화한 것이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로터 전체분해, 잔존수명평가, 신품 디스크 교체, 재조립 등 수명연장 전 과정을 창원공장에서 직접 수행한다. 국내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지므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도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블레이드가 체결된 로터의 고속 밸런싱 작업을 실시해 최대운전속도 3600rpm 이하의 모든 속도 구간에서 진동발생 유무를 사전에 검토한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의 진동 발생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30 09:14:33[파이낸셜뉴스] 같은 미세먼지 농도에서도 운동 강도에 따라 사망 위험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 박한진 강사,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팀은 미세먼지 농도와 노인의 운동 강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저농도 미세먼지 속에서 중등도, 고강도 운동 모두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28일 밝혔다. 전문의들은 대기 질 지수가 나빠지면 야외운동을 제한하기도 하는데, 미세먼지가 심혈관계, 호흡기 등에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정도의 대기 질이라 하더라도 운동 강도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회당 최소 30분 이상의 신체 운동을 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8만 1326명을 대상으로 연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와 운동 강도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연평균 미세먼지가 54.5㎍/m³(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전국 상위 10% 기준) 이하인 저농도 지역에서 중등도, 고강도 운동은 모두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노인의 전체 운동량 중 중등도 운동 비중이 10% 증가하면 사망 위험률이 2.3% 감소했고, 고강도 운동의 비중이 10% 증가하면 2.8% 줄었다. 반면 연평균 미세먼지가 54.5㎍/m³ 이상일 때는 운동 강도에 따라 사망 위험률이 차이를 보였다.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의 노인이 중등도 운동 비중을 10% 높이면 사망 위험률이 4.8% 감소했지만, 고강도 운동 비중을 같은 정도로 올리면 사망 위험률이 4.9% 증가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야외운동을 지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고농도 미세먼지로 대기 질이 나쁜 상황에서의 고강도 운동은 실내에서 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8 09:35:10[파이낸셜뉴스] 우리 공군의 F-16C 전투기가 수명연장 사업을 거쳐 오는 2040년 이후까지 '현역'으로 활동할 전망이다. 2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방위사업추진위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를 열어 국내 구매사업으로 F-16C 수명 연장을 진행하기 위한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의결했다고 공개했다. 군 당국은 F-16C가 지난 1986~92년 전력증강 사업 '피스브릿지'를 통해 도입, 실전 배치 30년이 지남에 따라 오는 2030년쯤 수명 주기가 도래해 전투기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항공작전 수행여건을 보장을 위해 지난해 10월 그 수명 연장 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F-16C의 수명 연장 사업에 대한 소요 타당성과 전력화 시기의 적절성 등을 올 3~9월 실시한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봤으며,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과 부품 확보가 가능해졌기 때문인 국내 구매로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방사청은 앞으로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쳐 관련 예산을 편성·반영, 오는 2025년부턴 F-16C의 수명 연장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군은 100대 이상을 운용 중인 F-16C 전투기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수명 연장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수명 연장 사업에선 F-16C 기체의 기골 보강 등이 이뤄지며, 탑재 장비도 일부 품목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며,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우리 공군 F-16C의 수명 주기 또한 2040년 이후로 10년 이상 연장될 전망이다. 우리 공군의 F-16C는 공중 우세 확보를 위한 다목적 전투기로서 전시 방어제공 및 항공차단 작전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은 '피스브릿지'를 통해 F-16C/D(블록32) 40대를 도입했고, 이 가운데 D 기종은 이미 2005년 수명 연장이 결정됐다. 이번에 수명 연장을 결정한 F-16C는 단좌식(1인승)이고 D는 복좌식(2인승)이다. 한편 미국 공군도 앞서 2017년 수명 연장 등 현대화 작업을 거쳐 F-16C/D를 2048년까지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02 11:07:31【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의회와 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원회가 20일 ‘노후화된 한빛원전 1호기·2호기 수명연장 반대’와 ‘한빛원전 고준위 핵폐기물의 부지 내 임시저장시설 건설 반대’를 촉구하는 범군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군의회에 따르면 한빛원전 1·2호기는 1985년과 1986년에 각각 운영 허가를 받아 가동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고장과 사고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은 노후된 1·2호기 운영을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중단키로 했지만 정부 원전 정책 변경으로 한빛원전 1·2호기를 10년씩 연장 가동하기로 했다. 범군민 서명운동은 제50회 모양성제가 진행되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행사장 내 고창군의회 부스에 비치된 서명부에 직접 서명하거나 QR코드로 접속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임정호 고창군의회 의장은 “핵발전소에 인접한 지역에 거주 중인 우리 고창군민들은 핵발전소로부터 안전을 보장받길 원한다”라며 “한수원에서는 현재 계획 중인 원전 관련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지역민을 위한 구체적인 안전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0-20 15:13: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노후 핵발전소 수명 연장과 핵폐기장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본부'가 9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했다. 서명운동본부는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가 지난달 7일 이사회를 열고 '고리 사용후핵연료 건식 저장시설 건설 기본계획'을 의결하면서 자칫 잘못하면 울산이 세계 제일의 핵발전소 밀집도를 넘어 세계 최대 핵폐기장이 될 수 있다"라며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 핵폐기장 부지 내 건설을 막아내야 한다"라며 "안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울산을 위해 함께 나서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어 "1년에 약 20회 원전 사고와 고장이 발생하고 있으며 핵발전의 발전 단가는 비싸지고 있다"라며 "원전은 값싸거나 안전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번 거리 서명운동을 통해 원전에 반대하는 시민 뜻을 모으겠다는 입장이다. 서명운동본부는 "이미 전국의 시민들이 거리에서 서명 캠페인을 진행하고 온라인 공간에서 국민들이 함께 뜻을 모아가고 있다"라며 "올해 3월 11일까지 10만의 마음을 모아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고 내년 3월 11일까지 100만의 마음을 모아 국회와 정부의 약속을 이끌어 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3-09 18: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