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약을 수박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일당이 미국 세관 당국에 붙잡힌 사실이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남부 국경 지대에서 수박으로 위장한 화물 안에 필로폰을 넣어 대규모로 들여오던 일당을 적발해 필로폰 전량과 화물차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CBP 요원들은 수박으로 보이는 화물을 싣고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려던 29세 남성 트럭 운전사에게서 수상한 낌새를 감지했다. 추가 조사를 위해 요원들은 트럭에 실린 화물을 자세히 살폈고 그 결과, 수박으로 위장한 마약임을 확인했다. 일당은 종이 뭉치에 수박 무늬 포장지를 입혀 멀리서 봤을 때 수박으로 보이게끔 했다. 적발된 종이 뭉치는 1220개로, 그 안에는 4587파운드에 달하는 필로폰이 들어 있었다. CBP에 따르면 압수한 필로폰의 추정 시가는 500만달러(약 67억원)가 넘는다, CBP의 지역 책임자인 로사 에르난데스는 "마약 카르텔이 밀수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위험한 마약과 기타 밀수품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새롭고 더 나은 방법을 계속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이번 압수가 지난해 10월 하순부터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시작해 올해 4월 애리조나까지 확대된 펜타닐 밀수 방지 대책 '아폴로 작전'의 성과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2 11:11:18[파이낸셜뉴스]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올여름, 일선 현장에서 고생하는 부산 강서소방서 소방관들에 시원한 ‘수박 트럭’ 선물이 전해졌다. 15일 푸드트럭 전문 기업 기프트럭과 SNS 홍보채널 부산오빠팀에 따르면 지난 14일 말복 시기에 맞춰 부산 강서소방서에 ‘수박 트럭’ 지원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앞서 기프트럭이 기획한 ‘마음 사연 캠페인’에서 강서소방서에 근무하고 있는 변영아 소방사의 사연이 가장 많은 호응을 얻으며 선정된 것이다. 변 소방사는 “일선 현장의 부담과 위험이 큰 대형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상황 속에서도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일하는 동료 소방관들을 위해 무더운 여름, 시원한 선물을 하고 싶어 신청했다”고 밝혔다. 말복에 맞춰 강서소방서에 도착한 수박 트럭은 소방관들에 큰 환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프트럭은 수박 주스와 수박화채를 가득 싣고 왔다. 이와 함께 소방관들의 더위를 날릴 ‘물총 게임’과 ‘촛불 끄기 게임’을 비롯한 여러 콘텐츠들도 제공됐다. 기프트럭 손하경 매니저는 “이번 캠페인은 시원한 여름을 선물하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무더운 여름에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뜨거운 현장에서 일하는 소방관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순간”이라며 “기프트럭은 ‘일상에서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행복한 순간을 만든다’는 사명에 맞게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 즐거움과 행복을 전하는 캠페인을 계속 기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함께한 SNS 부산 관광 홍보 채널 부산오빠는 지역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부산의 좋은 공간과 브랜드를 소개하는 채널이다. 또 기프트럭은 노티드 등 유명 외식산업(F&B) 브랜드와 로컬 맛집 브랜드를 푸드트럭에 싣고 기업의 복지, 마케팅 이벤트, 지역 축제를 비롯한 곳에서 푸드트럭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해당 서비스로 일상에서도 어디든 저명 F&B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15 13:44:58악사손해보험이 서울 강서구 등촌4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여름철 대표 식자재인 수박과 콩국수를 지원했다. 악사손보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등촌4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악사손보 제공
2024-08-14 09:50:40[파이낸셜뉴스] 때이른 무더위에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며, 여름 먹거리가 관심을 끌고 있다. 보람그룹의 그린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는 올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썸머 필수템’ 수박삼총사를 전격 선보인다고 7월 31일 밝혔다. 보람바이오는 지난 6월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 '수박소다 제로' 출시에 이어 '사각사각 마시는 수박', '워터멜론 곤약젤리'를 선보이며 올해 여름 무더위를 책임진다. 먼저 '수박소다 제로'는 보람바이오의 스테디셀러 '수박소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설탕 제로(당류 0g), 칼로리 제로 제품으로 누구나 칼로리와 설탕에 대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수박농축액이 함유된 탄산 제품으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단연 인기 아이템이다. '수박소다 제로'는 지난 2016년 처음 출시해 3년 만에 2000만 캔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효자 상품 '수박소다'의 후속 제품으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다양한 시음 리뷰나 먹조합 레시피를 통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사각사각 마시는 수박'은 알로에베라와 나타드코코를 함유해 수박의 씹는 맛을 재현한 수박주스다. 수박농축액과 보람바이오의 특허원료인 수박과피추출분말이 함유돼 있으며, 휴대가 편리한 파우치 형태로 살짝 얼려서 아이스크림처럼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워터멜론 곤약젤리'는 제로슈가 수박맛 곤약젤리다. 일반 젤리에 단순히 수박향을 입힌 것이 아니라 수박농축액, 수박과피추출분말과 함께 저칼로리에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곤약젤리를 넣어 입안 가득 퍼지는 수박맛과 향을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보람바이오의 특허성분인 수박과피추출분말은 시트룰린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혈행개선, 운동력향상, 자양강장에 도움을 준다. 수박음료 3종은 현재 보람바이오 공식몰 외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31 08:52:1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광주 대표 특산품인 무등산수박이 오는 8월 2일부터 북구 금곡동 무등산수박공동직판장에서 판매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출하는 세계가 인증한 '지오푸드(GEOfood)'로 첫 선을 보이는 것으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포장을 새롭게 단장해 소비자를 찾아간다. 광주지역 7개 농가에서 생산된 무등산수박의 출하 가격은 7㎏ 기준 3만원대로 예상된다. 아울러 올해 제품 포장은 무등산수박의 상징성을 표현하기 위해 진한 색을 사용하고 주상절리대를 포함시켜 무등산에서만 자라는 무등산수박의 특징을 강조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3월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과 지오파트너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오파트너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어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식품브랜드인 '지오푸드(GEOfood)'로 등록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무등산에서만 자라는 신비하고 거대한 수박'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지오푸드(GEOfood)'는 세계지질공원 지역 향토음식 브랜드로, 지질공원 지역에서 재배하거나 생산된 농산물·음식·음료에 국제적 브랜드를 적용한 것으로, 지질공원 식품에 경쟁력을 높이고 회원 지질공원 간 상호 홍보활동이 목표다. 광주시는 지난 5월부터 포장 디자인을 새롭게 바꾸는 사업을 진행했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무등산수박의 명성에 걸맞게 포장도 고급스러웠으면 좋겠다는 무등산수박생산자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광주시는 북구 등 관계 기관과 함께 무등산수박전담팀(TF)을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거쳐 제품 포장의 최종 디자인을 선정했다. 김용만 광주수목원·정원사업소장은 "이번 무등산수박 패키지 리뉴얼 사업은 단순히 디자인 개선 차원이 아니라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오푸드로서 새로운 변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지역을 상징하는 살아있는 보물로서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9 10:24:24[파이낸셜뉴스]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가 소비자 연령대별 여름 시즌 메뉴 트렌드를 25일 공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연령대 확인이 가능한 멤버십 '투썸하트'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의 연령대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수박 주스', '애플망고 주스' 등 과일 원물을 활용한 시즌 대표 과일 주스가 지난달 출시 직후부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며 2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음료 판매 1,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음료 메뉴 판매량 1위는 신선한 수박을 통째로 갈아 넣어 만드는 것으로 입소문을 탄 투썸플레이스의 여름 시즌 시그니처 음료 '수박 주스'다. '수박 주스'는 수박 원물의 달콤함과 시원함은 물론 큼직한 수박 큐브 토핑으로 사각거리는 식감 역시 그대로 살려 연령 불문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20대에서 약 27.3% , 30대에서 약 29.9% 에 이르는 등 젊은 층에서 독보적 판매율을 기록한 '수박 주스'는 출시 약 50여 일 만에 100만 잔을 돌파, 2050 연령대 음료 판매량 1위 달성은 물론 커피를 포함한 전체 드링크 순위에서도 3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음료 메뉴 판매량 2위를 달성한 '애플망고 주스'는 망고 중에서도 향기와 당도가 가장 뛰어난 품종인 애플망고에 상큼한 패션후르츠를 더해 트로피컬한 매력을 살린 제품으로 40대에서 약 13.3% , 50대 이상에서 약 12% 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수박 주스'의 뒤를 이었다. '애플망고 주스' 역시 모든 연령대에서 상위군 내에 속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10대에서는 '초콜릿 라떼', '딸기 연유 라떼' 등 단맛이 강한 음료들이 연간 상위권을 차지하는 가운데 6월 말 새롭게 출시된 '복숭아 아이스티'의 인기가 급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투썸의 '복숭아 아이스티'는 과일 원물을 활용한 농축액 티베이스를 사용해 깔끔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음료로 591ml 빅사이즈와 5000원이라는 가성비 음료로 인기를 끌며 출시 1주 만에 7월 인기 음료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에스프레소 샷을 넣어 색다르게 즐기는 '아샷추'는 10대 커피 메뉴 판매량 2위는 물론 전 연령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출시 2주 만에 판매량 30만 잔을 돌파해 역대 투썸플레이스 커피 신제품 중 '최단기간 최다 판매'의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여름의 시작인 5월부터 현재까지 소비자들의 음료 선호도를 파악해 본 결과, 투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과일을 활용한 여름 음료들이 젊은 층뿐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올여름 카페 업계를 휩쓰는 과일릭 트렌드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25 14:54:05[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엄궁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는 중복을 맞아 오는 24일 관리사업소에서 도매시장 내 유통종사자들과 '2024년 시원한 여름나기 수박 나눔행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나눔행사는 엄궁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가 주최하고, 농협부산공판장, 부산청과, 항도청과, 무배추류정산조합, 양념류정산조합, 청과물직판장, 종합식품상가 등 도매시장 내 유통종사자들의 기부로 진행된다. 이날 기부하는 수박은 총 700통으로, 사상구·사하구 새마을부녀회, 사상구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서구 마리아수녀회를 통해 지역의 경로당 및 아동센터 등 360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유통종사자들은 지난 2016년 처음 수박 나눔을 시작으로, 지역주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9회째 나눔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22 09:51:02[파이낸셜뉴스] 연일 국지성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제철 과일부터 채소까지 주요 산지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신선식품 수급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제철 과일 가운데 가장 피해가 큰 품목은 수박이다. 대표 산지인 충남 논산·부여의 경우 지난주부터 내린 많은 비로 전체 하우스 재배 산지의 60∼70% 이상이 침수 피해를 봤다. 논산·부여는 전국 수박 하우스 물량의 70% 안팎을 도맡는 지역이다. 이 지역 비 피해는 당장 일선 유통 채널의 상품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지·하우스를 포함한 전체 수박 물량의 30∼40%를 이 지역에서 공급받는 A 대형마트는 수박 정상품 수급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달까지 90% 이상을 유지하던 비파괴 당도 검사 통과율이 최근 70%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최근 수박을 구매한 소비자의 반품·환불 비율도 지난달보다 10% 넘게 높아졌다. 비파괴 당도 선별기가 상품에 스며든 수분을 미처 잡아내지 못한 경우다. 그런가 하면 공급 물량 비중이 비교적 큰 수박 산지가 대규모 수해를 겪으면서 가격 불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장마와 잦은 폭우에 따른 작황 악화로 생산 물량이 줄어 통당 가격이 4만∼5만원까지 치솟은 지난해 '수박 대란'이 재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형마트들은 수박 물량 추가 확보와 품질 관리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마트는 2주 전부터 상대적으로 비 피해가 적은 전북 고창의 노지 재배 물량을 확대했고 지난주에는 강원도 양구지역의 노지 재배 수박을 들여오기 시작했다. 이번 주에는 경북 봉화·영양, 전북 진안·장수 등 300m 이상 고산지 수박을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양구, 봉화, 진안, 무주(전북), 단양(충북) 등 비 피해가 거의 없는 고산지 수박 물량을 추가 매입해 가격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채소도 수해 여파로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충청지역 상추 하우스 산지의 약 70%, 깻잎은 40∼50%가 각각 침수 피해를 봤다. 경기지역 엽채류 산지도 일부 비 피해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적상추(100g) 소매가격은 일주일 만에 56.3%, 깻잎(100g)은 17.3% 각각 올랐다. 시금치(100g·17.5%↑), 풋고추(12.3%↑) 가격도 상승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1 19:32:22남자들은 여름이 두렵다. 정확히 말하면 기혼 남성들이 그렇다. 겨울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버리면 되는 음식물쓰레기. 하지만 여름이 되면 매일같이 버려야 한다. 퇴근하고 들어오면 옷도 갈아입기 전에 곧바로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나가야 한다. 이럴 땐 퇴근하고 또다시 출근하는 기분마저 든다. 어쩌다 이틀 정도 음식물쓰레기를 묵히면 어김없이 벌레들의 천국이 된다. 퀴퀴한 냄새는 주방을 넘어 집안 곳곳에 스며든다. 이런 시기에 우연히 휴롬 '음식물처리기 2세대' 제품을 열흘 정도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처음에는 작은 주방에 가전 한 대 더 들여놓는다는 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고작 열흘이니 괜찮겠다 싶어 결정했다. 오랜 기간 가전을 담당해온 기자는 10여년 전 음식물처리기가 '반짝' 주목을 받던 시기를 떠올릴 수 있다. 당시 편리하긴 하지만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주방 가득 퍼지고, 여기에 적지 않은 소음과 함께 전력소모량 역시 많아 이후 인기가 시들해졌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음식물처리기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편리미엄'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음식물처리기 인기가 다시 부활하는 분위기다. 아무튼 '걱정 반 기대 반' 마음으로 소심하게 멜론과 수박, 사과 등 과일 껍질을 조금 넣고 음식물처리기를 처음 가동했다. 가장 우려했던 냄새는 없었다. 여기에 처음 넣었던 음식물쓰레기 양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다시 사용설명서를 보니 국물이 많은 음식물도 가루로 만들어 음식물쓰레기 부피를 최대 96% 줄일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여기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바삭하게 건조된 점도 만족스러웠다. 이번에는 조금 더 과감하게 싱크대 하수구 거름망에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넣어봤다. 그래도 냄새는 없었고, 마찬가지로 부피가 크게 줄어들며 뽀송하게 건조된 무언가만 남아 있었다. 이번에는 싱크대 하수구 거름망에 있는 음식물쓰레기에 냉동실에 오래 있던 음식물을 더해 최대한 가득 넣은 뒤 가동을 해봤다. 사용설명서에 최대 2.5L까지 처리한다고 나온 걸 보니 아마 그 정도였던 듯하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마찬가지로 부피는 10분의 1 정도로 줄었으며, 건조도 충분히 돼 있었다. 바삭해진 음식물쓰레기를 보며 '한번 먹어볼까'하는 충동이 있었지만, 다행히 실천에 옮기지는 않았다. 결론적으로 음식물처리기, 집안 어딘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작은 신대륙을 발견한 느낌이었다. 아내 역시 만족해 했다. 음식물처리기를 반납해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이참에 아예 하나 구매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16 18:23:17현대모비스는 매년 여름철이면 전국에서 수박 1만통을 구매한다. 올해도 수박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구매비용만 2억원에 이르는데, 무더운 날씨에 자동차용 애프터서비스 부품 공급을 위해 힘쓰고 있는 협력사에 계절과일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1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수박 대량구매는 올해로 22년째 이어지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16 18: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