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폭염에다 폭우까지 겹친 올 여름과 같은 경우 특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온열질환 뿐 아니라 식중독과 장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수영장을 자주 찾는 탓에 방광염이나 땀을 많이 흘려서 겪을 수 있는 저혈압에도 주의를 게을리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부산 온병원 통합내과 유홍 진료처장과 노년내과클리닉 은명 소장은 “올해 이미 온열질환자 숫자가 최단기에 1000명을 돌파하는 등 여름 날씨가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7, 8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들의 예방을 위해 건강관리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등 건강한 여름나기에 신경 써야 한다”고 21일 조언했다. 폭염 경보가 잇따르는 요즘엔 체온 조절 이상으로 인한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 온열질환이 급증한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열사병 위험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7월초 현재 2025년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12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증가했다. 사망자도 8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 7월 8일 하루에만 238명이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일일발생량으로 2018년 이후 첫 200명을 돌파했다.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뜨거운 낮 12시∼오후 5시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시원한 실내나 그늘에서 휴식을 위하는 게 좋다. 하루 물 2리터 이상 수분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옷은 밝은 색상 계통으로 헐렁하게 입는 게 도움 된다. 습도가 높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살모넬라, 대장균 등 세균이 빠르게 번식해, 식중독이나 장염 등 음식물 섭취로 인한 감염 질환이 늘어난다. 최근 5년간 해마다 7∼8월 장염 환자 수는 100만 명을 훌쩍 넘는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7월 초 기준으로 장염 의심 신고 건수는 전년도와 대비해 15%나 늘어났다. 살모넬라균(42.2%), 병원성 대장균, 캄필로박터균 등이 원인균인 식중독은 6∼72시간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발열을 일으킨다. 날달걀·가공품, 오염된 육류, 해산물 등을 섭취하다 주로 감염된다. 세균(대장균, 살모넬라), 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 비감염성 요인(스트레스) 등이 원인인 장염도 식중독과 비슷하게 복통, 설사, 탈수, 영양 결핍 등 증상을 보인다. 식중독과 장염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유통기한을 꼼꼼히 확인하고, 생물과 육류는 냉장 보관한다. 육류나 달걀은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생식은 피하되, 조리 시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조리 후 2시간 이내 섭취해야 하며, 남은 음식은 5℃ 이하에 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 손 씻기도 식중독과 장염관리에 꼭 지켜야 할 생활수칙. 방광염도 무덥고 습한 여름철 사람들을 괴롭힌다. 습한 환경에서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고, 수영장 이용 증가로 여성 방광염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해마다 160만여 명이 방광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7∼8월에 환자 수가 급증하며, 8월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취약하다. 방광염은 여성 환자 비율이 94%로 ‘여성 질환’으로 불린다. 주로 40∼6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남성 방광염의 경우 9세 이하 아동 또는 60대 이상 노인에서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높다.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소변 참지 않기, 배뇨 후 철저한 뒤처리 등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하루 2L 이상 물을 마셔 소변 배출을 촉진하는 것도 방광염을 예방하는데 도움 된다. 또 수영장이 여름철 방광염 감염 장소로 지목되므로, 수영 후 즉시 샤워로 세균을 제거해야 한다. 방광염을 방치하면 만성 신장염이나 패혈증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빈뇨·배뇨통·혈뇨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비뇨기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여름철엔 무더위로 혈관이 확장되고 탈수가 발생해 기립성 저혈압도 빈번히 나타난다. 기립성 저혈압은 전체 저혈압의 30% 정도 차지하는데, 여름철에 더 빈번히 발생한다. 고령자나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들이 기립성 저혈압에 더 취약하다. 특히, 온열질환과 저혈압은 상호 연관성이 있으며, 폭염 시 혈관 확장으로 인해 저혈압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립성 저혈압은 갑작스러운 어지러움, 시야 흐림, 실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시간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혈액이 하체로 쏠리면서 일어나는 거다. 기립성 저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서지 말고, 1∼2분간 앉았다가 서서히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하루 2L 이상 물을 마셔 혈액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혈압이 심한 경우 의사와 상의해 적정량의 염분 섭취도 고려해야 한다. 저혈압 환자는 폭염때 위험도가 높아진다. 고온 환경에서 말초혈관 확장으로 혈압이 더 떨어질 수 있고, 수분 부족 시 혈액 농축으로 심장에 부담이 가중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한낮 외출을 자제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휴식을 위해야 한다. 폭염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고, 탈수 시 심장에 부담을 주므로, 당뇨·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가 더 위험하다. 당뇨 환자의 경우 물로 갈증을 해소하되, 과일주스는 혈당을 급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혈관질환자는 외출 시 니트로글리세린 등 상비 응급약을 꼭 챙기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온병원 통합내과와 노년내과클리닉은 슬기롭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서 △하루 8잔 이상 물 마시기 △탈수 유발 우려가 있는 커피·술 금하기 △손 소독제로 위생 관리 철저히 하기 △실내 온도 26∼28℃ 유지 △에어컨 필터 주기적인 청소 △어지러움·구토 증상 시 즉시 휴식 취하고 병원 방문 등을 권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21 09:05:18우리 국민의 음료 섭취량이 무가당 커피와 탄산음료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질병관리청의 '2019~2023년 국민 음료 섭취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음료 섭취량은 274.6g으로 2019년(223.5g) 대비 약 23% 증가했다. 특히 30대는 하루 평균 415.3g의 음료를 섭취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다. 남성(300.0g)이 여성(247.2g)보다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 종류별로는 무가당 커피(112.1g)가 가장 많이 섭취됐으며, 탄산음료(48.9g)가 그 뒤를 이었다. 무가당 커피와 저칼로리 탄산음료는 섭취량이 증가했지만 당이 포함된 일반 탄산음료 섭취량은 줄었다. 그러나 청소년과 20~30대는 여전히 가당 음료 섭취 비중이 높았다. 특히 청소년은 탄산음료를 가장 많이 마시는 연령대로, 음료로 인한 당 과잉 섭취자 비율도 높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청소년기 가당 음료 섭취는 비만, 당뇨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이며,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학교와 가정, 사회 전반에서 가당 음료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성인의 경우 저칼로리 음료나 무가당 커피 섭취 증가로 당 섭취량이 줄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수분 보충 수단으로는 물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09 18:48:36[파이낸셜뉴스]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돼 소변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고, 그 결과 급성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신부전, 수신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더운 날씨로 수분이 부족해지는 여름철 대표 질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안순태 교수는 “요로결석 환자들은 치료 후에도 1년에 평균 7%씩 재발하며 절반 이상이 10년 이내 재발을 경험한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철칙“이라고 14일 조언했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 농도가 높아져 요로결석의 생성이 용이해진다. 더운 날씨로 짭짤한 음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체내 염분 농도가 높아지고, 이는 결석 형성의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수분 섭취 감소는 요로결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하게 된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지만, 흔한 양상으로는 옆구리와 하복부 통증이 있다. 통증은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간헐적인 특징을 보인다. 통증의 강도는 심하고 진통제를 복용해도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남성의 경우 통증이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여성의 경우 음부까지 뻗어가기도 한다. 결석이 방광까지 내려와 위치하는 경우에는 빈뇨, 배뇨통 등의 방광 자극 증상이 발생한다. 기타 증상으로 구토, 구역, 복부팽만 등이 동반되며, 혈뇨가 생길 수도 있으며 세균 감염이 동반될 시 고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 방법으로 요로결석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대기 요법이 있으며, 대기요법에도 반응이 없거나 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 체외충격파 쇄석술 혹은 요관경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 방법이 있다. 예방 방법으로는 하루에 최소 2ℓ 이상의 물을 마셔 소변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발이 잦은 환자의 경우 정기적인 검사가 권장된다. 안 교수는 ”커피, 음료수보다는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며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저염 식사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요로결석 환자의 치료가 늦어질 경우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결석으로 인해 요관 또는 신장이 폐색돼 소변의 흐름이 막히고 신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신증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신장 기능을 상실하게 되며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신부전증 발생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장에 세균감염이 생기는 신우신염으로 신장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14 10:29:21[파이낸셜뉴스] 가을이 되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마라톤 대회가 성행하는 가운데 완주보다도 ‘회복’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스포츠의학 전문의 전상우 교수는 "마라톤은 전신의 근육을 오랫동안 고강도로 사용하는 운동인 만큼 근육에 젖산이 축적돼 피로도가 증가하고 심하게는 근육의 융해까지 이를 수 있어, 운동 후 회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무리가 가고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라고 7일 전했다. 전 교수는 “골인 지점을 지난 후 바로 달리기를 멈추는 것은 금물”이라며 “극도로 긴장했던 근육들이 천천히 평소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낮은 강도로 걷거나 움직이며 쿨다운하는 것이 좋다. 완주 직후 5분에서 10분간은 가볍게 움직이며 근육의 긴장을 늦춘 다음, 부족한 수분과 영양소를 섭취하고 마사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로 돌아온 다음에도 며칠간은 관리가 필요하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첫번째인데 최소 일주일 간은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해야 한다. 또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음주는 절대 피해야 한다. 자신의 몸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야외의 환경에 따라 저체온증이나 열사병, 탈수 등은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마라톤 중이나 끝난 후에도서 스스로 몸상태 점검을 해야 한다. 마라톤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 시간을 가져 아킬레스건 파열이나 무릎관절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마라톤 이후 정강이의 통증이나 무릎통증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피로골절이나 연골판 손상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통증이 있는 동안은 장시간 운동을 쉬며 체력을 평소의 상태로 되돌리고 체력저하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전 교수는 “마라톤은 관절과 근육에 최대치의 긴장과 압박을 주는 운동 중 하나이지만 올바른 달리기 자세를 취한다면 무릎관절에 나쁠 것은 없다”며 “자신의 평소 체력을 잘 알고 절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건강 위한 마라톤을 해야한다. 완주만큼 회복에도 신경을 쓰고 필요시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6 10:53:06[파이낸셜뉴스] 제주삼다수의 소매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광동제약은 오는 7일까지 건강한 수분섭취 방법을 공유하는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광동제약 인스타그램 계정 내 이벤트 게시물에 '나만의 건강한 수분 섭취 방법'을 댓글로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제주삼다수 가정배송서비스인 삼다수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을 지급한다. 총 40명을 대상으로 △1등 3만 포인트(10명) △2등 1만 포인트(10명) △3등 5000포인트(20명)를 증정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최근 5년 간 생수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과 달리 물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사람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건강한 수분 섭취 방법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건강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9-01 11:14:54[파이낸셜뉴스]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여름철에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 경우 보통 단순히 '더위를 먹었다' 생각하기 쉽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몸의 체액이 부족해지며 혈관이 이완돼 저혈압이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이한철 교수는 "저혈압은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저혈압이란 혈압은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으로 표시한다. 지난 2018년에 개정된 고혈압 진단 및 치료 기준에 의하면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진료 지침상에 명확한 기준이 없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 또는 이완기 혈압이 60mmHg 미만인 경우를 저혈압이라 한다. 나이, 동반 질환, 생리적 상태 등에 따라서 개개인마다 적정 혈압이 다르기 때문에, 저혈압은 절대적 수치로 정의하는 것보다는 현재 혈압이 적절한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 혈압은 심장을 통해 박출된 혈액이 혈관벽에 주는 압력으로, 심박출량과 전신혈관저항의 곱으로 나타낸다. 심박출량은 심장이 한 번 박동할 때 좌심실에서 박출되는 혈액양인 일회박출량과 심장 박동수의 곱으로 계산된다. 이 인자들은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이루어진 자율신경계를 통해 조절된다. 건강한 사람은 다양한 활동이나 외부환경의 노출, 질병 상태 등에도 항상성을 이루려는 자율신경계의 보상 기전을 통해 결과적으로 적절한 혈압을 유지하게 된다. 저혈압의 원인으로는 △체액량 부족(탈수, 출혈, 설사, 이뇨제의 사용 등) △호르몬의 변화(갑상선기능 이상, 당뇨, 부신기능저하 등) △혈관 확장(자율신경장애, 패혈증, 혈관확장제의 사용 등) △심장질환(심부전, 부정맥 등) △약제(항고혈압제, 항부정맥제, 항우울제 등)이 있다.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 발생 단순히 혈압이 낮게 측정되는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특정 원인으로 인해 평소보다 혈압이 낮아지면 뇌를 포함한 여러 장기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면서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고 다양한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어지럼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순간적으로 혈압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머리가 신체 중 가장 위에 있고 심장에서 박출된 혈액이 중력을 이겨내고 공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혈압이 떨어지면 뇌로 가는 혈류부터 감소하게 된다. 이외에도 두통, 피로감, 무기력증, 집중력 감소, 이명, 소화불량, 구역감, 식욕 감퇴, 시력 장애 등 여러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또 기저 질환이 있다면 호흡곤란, 흉통, 심계항진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혈압이 지속적으로 낮은 경우 장기들이 일시적으로 또는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특히 혈압이 매우 낮아 조직과 장기에 산소 공급이 충분치 않은 상태를 쇼크(shock)라고 하는데 이는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또 여름철에는 저혈압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증가한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고 땀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이 많이 배출되면서 체액량이 줄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외부에서의 과도한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저질환 치료가 우선...여름철 수분섭취 중요 증상 없는 저혈압은 특별히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어지럼증이나 실신 등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원인을 살펴봐야 한다. 저혈압을 일으키는 원인이 기저 질환이라면 이에 대한 치료가 우선이다. 또 상태에 따라서는 혈압의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약물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저혈압도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사와 활동, 충분한 휴식이 필수다. 여름철에는 적절히 수분을 섭취해 탈수를 예방하고 체액량을 늘려준다. 또 술이나 커피는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8-06 14:38:31간편하고 맛있는 수분섭취 방법으로 대중에게 알려지며 지난해 11월 누적 판매량 1500만포를 돌파하는 등 명실상부 수분보충 음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수분 충전음료 ‘링티’가 건조한 겨울철 건강관리에 수분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링티는 최근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분석센터에서 실험한 수분 흡수 효과 연구에서도 타사 스포츠 음료 제품보다 우수한 결과를 나타내는 등 주목받고 있는 수분 충전음료다. 링티 관계자는 “최근 겨울철 건강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온이 떨어질수록 체내 수분관리가 더욱 중요한데, 평소 꾸준한 수분보충을 통해 갑작스러운 기온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겨울철일수록 효과적인 수분충전이 더 중요하다. 앞으로도 수분보충의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링티는 특전사 소속 군의관들이 행군 및 훈련 중 탈진하는 병사들을 신속하게 돕기 위해 연구, 개발한 제품으로, 개발 의의와 제품력을 인정받아 2017년 '국방부 스타트업챌린지'에서 육군 참모 총장상과 '도전! K-스타트 업'에서 국방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2021-01-21 13:47:56[파이낸셜뉴스] 임신 중 변비는 임산부 4명 중 1명 꼴로 흔하게 겪는 질환 중 하나다. 임신을 하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입덧으로 수분 섭취도 적어지면서 프로게스테론 등 임신관련 호르몬의 영향으로 장운동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또 자궁이 커지면서 소장 내 음식물 통과 시간이 길어지고, 대장 근육도 이완되면서 대장 내에 내용물이 머무는 기간이 길어져 수분과 나트륨 흡수가 증가하는 것도 원인이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권한성 교수는 "임신 했을 때 흔히 먹는 철분제도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 후 필요한 제제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신 중이라도 변비 치료제 복용이 가능하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팽창성과 삼투성 변비약은 임신 중 사용 가능하다. 팽창성 약물은 주로 식이섬유를 이용해 장내 세균총을 활성화 시키는 원리다. 삼투성 약물은 락톨로오스 등을 이용해 수분을 흡수해 배변을 돕는다. 하지만 직접 장에 자극을 주면서 배변하게 만드는 자극성 약물은 주치의와 상의 후 처방받는 것이 필요하다. 권 교수는 "변비약을 사용하기 전에 충분한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변비 예방법 역시 적당한 운동과 함께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자두 주스나 고구마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1-03 11:55:34신경인성 방광 환자는 70대 이상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경인성 방광은 신경이나 근골격계 손상, 혹은 기능 이상으로 배뇨와 관계된 방광이나 요도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신경인성 방광' 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이 2011년 30만 1195명에서 2016년 41만 4647명으로 연평균 6.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남성은 2011년 11만361명에서 2016년 14만8327명으로 연평균 6.1% 증가했고, 여성은 2011년 19만834명에서 2016년 26만6320명으로 연평균 6.9% 증가했다. 2016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14만1577명(34.1%)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 8만359명(19.4%), 50대 7만1992명(17.4%)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비외상성 신경인성 방광은 주로 노인층에서 많이 발병하며 고령으로 갈수록 남성들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이외에도 방광수축력 저하로 인한 과도한 잔뇨량 증가 등으로 이에 대한 환자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고령층으로 갈수록 말초신경 혹은 중추신경 장애 등으로 배뇨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이 교수는 "요폐나 배뇨 후 다량의 잔뇨 등이 남는 저수축성 방광 형태일 경우는 지속적, 재발성 요로감염으로 인한 상부요로감염, 이로 인한 신부전이나 요로계 결석 질환이 빈번할 수 있다"며 "또 배뇨근과반사나 요도괄약근비협조 형태의 신경인성 방광일 경우는 고충전기 방광내압(방광의 유순도가 저하된 환자에게서 소변이 채워질 때 압력이 완충이 안되고 지속적으로 상승함으로써 상부요로(신장)에 손상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고배뇨근요실금(일류성요실금), 방광요관역류증, 신부전 등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 지속적인 삶의 질 저하로 인한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의 정신의학적 합병증도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 신경인성 방광은 척수손상, 파킨스병, 뇌졸중, 허혈성 혹은 출혈성 뇌병변, 치매, 뇌성마비, 다발성경화증, 다계통위축증, 오래 지속된 당뇨병 등 여러 원인으로 유발될 수 있다. 신경인성 방광의 증상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요폐 등으로 인한 하부요로폐색증상이 오래 방치될 경우는 신장 등의 상부요로 기능 저하로 인한 신부전으로 혈액투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또 진성요실금 등은 지속적인 요로감염증이나 방광용적 저하로 인한 방광요관역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요로계 결석질환이나 발기부전증 등도 유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경우는 요로감염에 대한 조기치료를 병행하면서 지속적인 잔뇨량 증가가 있을 경우 효과적으로 줄여야 한다. 또 주기적인 상부요로기능검사를 진행하도록 한다. 비외상성 신경인성 방광일 경우는 원질환에 대한 꾸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고 특히 뇌병변으로 인한 경우는 재활치료도 중요하다. 배뇨근과반사 형태가 많은 경우는 자극적인 식습관이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반드시 제한해야 하고 지속적인 약물치료로 배뇨근의 과압을 저하시켜야 한다. 저수축성 방광이나 배뇨근무반사 형태인 경우에는 청결간헐적도뇨법이나 카테터의 청결을 유지해야하고 요로감염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과 함께 꾸준한 수분섭취도 중요하다. 치료방법으로는 청결 간헐적도뇨법이나 치골상부 요도카테타삽입술, 약물치료, 전기자극이나 신경조정요법, 방광내 약물주입이나 보톡스 주입술, 인공요도삽입술 등이 있다. 또 신경인성 방광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이에 대한 치료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12-14 15:55:32방광암은 조기발견이 어려운 암이지만 혈뇨를 통해 신호를 보낸다. 따라서 다른 질환에 의해 혈뇨가 발생했더라도 일단 전문의에게 제대로 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 방광암의 조기진단 및 치료 등 궁금증에 대해 방광암 명의인 정병창 삼성서울병원 비뇨기암센터 교수(사진)에게 8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 일답. ―혈뇨가 나타나면 무조건 방광암인가. ▲혈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혈뇨가 나타났다고 해서 무조건 방광암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혈뇨를 일으키는 원인 중 방광암이 가장 심각한 질환이다. 따라서 육안상으로 관찰되는 혈뇨 뿐만 아니라 육안으로는 정상이지만 요검사에서 나타나는 잠혈이 있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원인 감별을 위한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방광암적출술 후에도 소변을 보거나 성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나. ▲인공방광수술을 했을 경우 정상 방광처럼 방광이 수축해 소변을 보는 것이 아니라 배에 힘을 주면서 요도 괄약근을 이완시켜 소변을 보게 된다. 따라서 수술 후 배뇨 훈련을 해야 한다. 하지만 훈련에 잘 적응하면 정상적인 배뇨가 가능하다. 또 기존의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하면 대부분 수술 후 성기능 장애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성기능 보존을 위해서는 방광적출시 신경보존을 해야 한다. 수술 전 성기능이 정상이고 신경보존 방광적출술을 하면 성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로봇 수술은 전립선암 수술과 마찬가지로 신경보존에 적합한 수술이다. ―방광암 치료 후에도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나. ▲방광암은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다. 경요도 방광종양 절제술의 경우 수술 후 재발율이 30~60%이다. 따라서 완치됐더라도 몇 년 동안 정기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몇 년간은 3~6개월마다 방광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정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을 권한다. 방광적출술의 경우에는 전이 및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광암을 예방하는 방법은. ▲흡연이 방광암의 주된 요인이기 때문에 금연이 특히 중요하다. 또 소변 배출을 위해 하루 2.5리터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A, B6, C, E, 아연 등이 포함된 멀티비타민을 섭취하면 표재성 방광암의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방광암 예방 식품으로는 방광암 세포의 성장을 멎게 하는 콩 대사물과 충분한 섬유소, 저지방식 등을 꼽을 수 있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1-08 17:5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