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남산 우수 수산물 홍보와 판로 개척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서울 동행상회에서 수산물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동행상회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상설 판매장으로, 서울시민에게 전국 우수 농수특산물을 소개하고, 지역 농·어가에게 판로를 지원해 상생 협력을 도모하는 공간이다. 전남도는 이번 서울 동행상회에서 '감동의 힐링푸드 전남 수산물'이란 슬로건으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전복 어묵, 순살 전복, 저염식 수제 김부각 등 새롭게 개발한 23종의 수산물 가공제품 등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특히 오는 12일 오전 11시부터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서울 동행상회'에서 실시간 온라인 방송 판매를 진행, 손질 전복과 슬라이스 전복을 소개하는 등 소비자와 생산자 간 직거래 유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정 전남 수산물이 서울시민에게 신뢰를 얻어 고정 소비층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면서 "수산물 소비 부진으로 어려운 어가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처를 발굴하는 등 어촌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예비비 10억원을 들여 어가에 가공·유통비를 지원하고, 취약계층 6000세대를 대상으로 수산물 꾸러미를 공급하는 등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6 08:48:31[파이낸셜뉴스] 수협쇼핑은 해양수산부와 다음달 4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 '여름휴가 특별전'을 열고 여름철 대표 보양 수산물인 전복 등을 할인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여름철 대표 보양 수산물인 전복과 바다 장어를 비롯해 최근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한 마른 김과 대중성 어종인 고등어·오징어·굴비·마른멸치 등 7개 품목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특히 여름을 맞아 공급량이 증가한 전복은 양식전복 중 가장 큰 프리미엄 사이즈인 5~6미(1㎏)를 3만4800원에 판매한다. 특특대 사이즈 8~9미(1㎏)는 2만8640원에, 대 사이즈 11~12미(1㎏)를 2만6240원에 판매하는 등 평상시 대비 60%~75%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근해통발수협의 바다장어 3팩(3미/팩)을 49% 할인된 1만6800원에 판매한다. 수협쇼핑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매주 1인당 1회 20% 할인쿠폰(1만원 한도)을 지원한다. 수협쇼핑 관계자는 "여름철 믿고 먹을 수 있는 보양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큰 만큼 수협쇼핑에서 다양한 보양 수산물을 준비했다"며 "건강한 음식과 함께 무더위를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23 15:02:4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여름 휴가철 수산물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수산물 할인 지원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주요 관광지 수산시장과 전통시장 등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하는 '7월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50개 전통시장에서 진행된다. 소비자는 행사 참여 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후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에 가면 간단한 본인 확인 후 온누리 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수산대전-여름휴가 특별전'은 이달 17일부터 8월4일까지 진행된다. 소비자가 마트(18개사)와 온라인몰(27개사)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할 때 구매 금액의 최대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대중성 어종과 바닷장어, 우럭, 전복, 멍게 등의 수산물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7월부터 시작되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제철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지원한다"며 "무더운 여름철에 가족, 친지와 함께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우리 수산물을 드시면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05 08:42:46[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오는 10~16일 국산 자연산 광어를 50% 할인하고 참외와 양파 등 제철 농수산물을 특가에 선보인다. 9일 이마트는 이달 초 각 가계가 '황금연휴'로 지출이 컸던 만큼 알뜰한 장보기가 필요한 때라고 보고 제철 상품 중심으로 특가 행사를 기획했다. 이마트는 자연산 광어가 5월에 가장 많이 잡히는 만큼 한 마리당 평균 3~5㎏의 상품을 주력으로 준비했다. 매년 5월 자연산 광어 행사를 진행한 이마트는 올해 처음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자연산 광어회 전 품목을 반값에 선보인다. 자연산 광어로 준비한 회와 무침회, 물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한다. 또 성주 참외(3∼6입)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00원 할인해 8000원대에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지난 3~4월 이마트에서 평균 1만1000~1만3000원에 판매됐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30% 이상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이마트는 올해 처음 참외 바이어를 주산지인 경북 성주 참외 공판장 중도매인으로 등록, 직접 경매에 참여해 중간 유통과정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는 또 국내산 햇양파 1.8㎏ 상품을 2980원에 판매한다. 이는 4월 양파 평균 소매 가격 대비 약 38% 저렴하다. 이마트 양파 바이어는 이번 행사를 위해 햇양파 출하 시점에 맞춰 경남 합천과 전남 고흥, 전북 고창 지역 양파 재배물량 700t(톤)을 사전 계약했다. 이외에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순살치킨을 2000원, 스시e-베스트모듬초밥을 3000원 각각 할인해 준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09 10:02:3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수산물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마트와 온라인몰에서는 2∼19일 '대한민국 수산대전-가정의 달 특별전'을 연다. 소비자가 마트 18개사와 온라인몰 27개사에서 국산 수산물을 사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전통시장에서는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 3∼14일 개최한다. 소비자는 행사에 참여하는 63개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후 영수증과 신분증을 가지고 시장 내 환급 부스에서 본인 확인 후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01 14:20:4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4월에도 '대한민국 수산대전'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마트·온라인몰에서는 4월17일 '수산인의 날'을 기념해 오는 4일부터 21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수산인의 날 특별전'을 연다. 18개 마트와 26개 온라인몰이 참여하는 이 행사에서 국산 수산식품을 사면 최대 50%(정부 20%, 참여 업체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64개 전통시장에서는 소비자에게 국산 수산물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4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6∼19일 열린다. 소비자는 행사 참여 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후 영수증과 신분증을 갖고 시장 내 환급 장소에 가면 본인 확인 후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이 3만4000원 이상 6만7000원 미만이면 1만원을 환급받는다. 6만7000원 이상이면 2만원을 환급받는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수산물 할인행사 첫날 세이브존 노원점을 방문해 수산물 가격·수급 동향과 할인행사 상황을 점검한다. 세이브존은 올해 해수부가 할인행사 참여업체 매출액 기준을 완화한 이후 신규로 참여한 지역 기반 중·소형 마트다. 정부는 주요 수산물 공급 확대도 이어간다. 이달 오징어 원양산 초도물량 9000t을 들여오고 갈치 정부 비축 물량 300t도 내놓기로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03 11:32:00[파이낸셜뉴스] 수협중앙회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수협쇼핑은 봄 제철 수산물을 반값에 선보이는 '3월 수산대전'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봄철 수요가 많은 멍게, 붉은 대게, 전복, 새조개, 민물장어, 멸치, 조기(굴비), 오징어, 고등어, 명태, 갈치 등 11개 품목을 최대 53% 할인한다. 제철을 맞아 속이 꽉 찬 통영 알 멍게(깐 멍게)와 박달홍게는 각각 1만원대와 4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봄 입맛을 돋우는 통영산 손질 멍게(500g)는 시중가보다 47% 저렴한 1만2300원이다. 멍게는 오는 17일까지만 이 가격이 적용된다. 영덕 먼바다 수심 깊은 곳에서 잡힌 살이 꽉 찬 박달홍게는 3마리를 4만4000원에 선보인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13 14:26:06[파이낸셜뉴스]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 설을 앞두고 과일을 중심으로 농산물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여전했다. 최근 중동 지역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어 정부는 물가 관리의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2%대로 내려왔지만 농수산물 물가 15%대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지난해 7월 2.4%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3.4%) 3%대로 올라섰고,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 등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6개월 만에 2%로 복귀했다. 물가를 끌어내린 일등공신은 석유류였다. 1년 전보다 5.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1%포인트 떨어뜨렸다. 전기요금 동결로 겨울철 난방비 급등을 막은 영향도 받았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는 지난해보다 5% 상승했다. 전기료(4.3%), 도시가스(5.6%), 지역난방비(12.1%) 등이 올랐다. 반면 경유(-11.9%), 등유(-8.7%) 등은 내렸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기료 동결과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 폭 둔화 등이 전체 물가 상승률 둔화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장바구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농수산물 물가는 15.4% 올랐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5%대 상승률이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돼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14.4% 올랐다. 특히 사과 귤이 포함된 신선 과실은 28.5% 올라 2011년 1월(31.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선 채소 와 신선 어개도 각각 8.9%, 2.0% 올랐다. 공미숙 심의관은 "지난해 사과 배 등의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과 귤 등에 대한 높은 수요가 맞물리면서 과실 물가가 수개월째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기후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11.70(2020=100)으로 지난해보다 2.6% 올랐다. 지난 2021년 11월(2.4%)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올랐다. 이 또한 2021년 12월 2.2% 상승한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 물가에 가까운 생활 물가 지수는 3.4% 상승했다. 작년 10월 4.5%를 시작으로 11월 3.9%, 12월 3.7%를 기록하며 둔화하는 흐름이다. ■농수산물 가격 안정·국제 유가 변수 정부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경계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이날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지표상 경기회복 흐름이 꾸준하지만, 부문별 온도 차가 커 아직 ‘체감할 수 있는 회복’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80달러대로 오르는 등 2∼3월 물가가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획재정부도 농식품 물가는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사과·배·감의 생산량이 30% 내외로 크게 감소했는데, 공통적으로 감소한 건 유래가 없어 충격이 큰 상황”이라며 “설 기간 계약재배 물량 공급과 수입과일 할당관세 인하, 할인지원 확대 등으로 안정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새 과일이 나오기 시작해야 본격적으로 안정될 듯하고 상반기에는 가격을 계속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설 앞두고 과일값 안정을 위해 정부 계약재배 및 농협물량과 산지물량이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관리하고, 비정형과 공급 등 시장 과일 유통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수입과일 반입 및 대체 선물세트 홍보를 통해 수요를 분산할 계획이다. 특히 설 직전주인 8일까지 정부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100억원 추가 배정하고 정부 할인율을 최대 40%까지 상향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사과·배 수급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을 늘리고 내년 이후에도 계약재배물량 지속 확대를 위한 농가 직접지원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 정부가 방출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이창훈 기자
2024-02-02 11:15:26[파이낸셜뉴스] 공영홈쇼핑이 민생경제 안정에 힘을 보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설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연휴가 시작되는 내달 8일까지 ‘2024 대한민국 수산대전’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설 명절을 앞두고 오징어, 갈치 등 인기 어종을 비롯해 민어 등 제수용 수산물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명절 물가상승에 대응하고 민생경제 안정을 기하고자 ‘설 특별전’을 진행한다. ‘2024 대한민국 수산대전’ 30% 할인 쿠폰은 공영홈쇼핑 모바일 앱과 온라인 몰을 통해 발급 및 사용할 수 있다. 주차별 1장씩 다운받을 수 있으며 판매가의 최대 2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대상 상품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30%’ 라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설 명절을 맞이해 다양한 인기 수산물을 준비했다. ‘손질오징어’는 미당 130g 이상 대 사이즈 오징어 총 20마리를 4만 900원에 판매한다. 수산대전 할인쿠폰을 적용하면 2만 863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대표적인 제수용 어종인 ‘반건조 민어’는 미당 300g 이상 특대사이즈 11마리를 5만 3900원에 선보인다. 수산대전 쿠폰 적용 시 3만 773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방송 외에도 공영홈쇼핑 모바일 앱과 온라인 몰을 통해 갈치, 전복, 매생이 등 다양한 수산물을 ‘2024 대한민국 수산대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노상용 공영홈쇼핑 마케팅전략팀 과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1-25 08:51:58장바구니 물가가 높아지자 정부는 비축물량을 풀면서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할인지원 예산은 1080억원이며, 해양수산부는 640억원이다. 농식품부는 김장재료 비축물량을 방출하면서 245억원을 투입, 30%를 할인하고 있다. 해수부도 천일염, 명태, 오징어 등 비축물량을 30~6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할인행사는 수년 전부터 명절, 김장철이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의도와 달리 할인 혜택을 소비자가 아니라 판매자가 챙기는 경우가 많다. 정부비축물만 할인될 경우 판매자는 싸게 들어 온 정부비축물을 일반 농수산물과 같은 가격에 팔 유인이 생긴다. 정부비축물과 일반 농산물이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는 매대를 별도로 두게 하거나 가공해 공급하기도 한다. 그러나 매대, 가공에는 모두 비용이 들어간다. 정부는 이를 제대로 지키는지 점검을 한다. 한편 할인이 일반 농수산물에도 적용될 경우에는 판매자가 미리 가격을 올려놓고 할인하여 실상은 원래 가격을 다 받는 행태가 나오게 된다. 국내 농산물처럼 단기간에 공급이 늘어나기 어려운 품목일수록 이런 현상이 심해진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는 현장 점검을 한다. 그러나 전국의 유통망을 철저히 점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 결과 할인 혜택의 상당 부분은 판매자에게 흘러간다. 그래도 정부가 비축 농수산물을 손해를 보며 할인해 주니 국민은 덕을 보는 것일까? 그러나 그 할인은 결국 우리 혹은 미래세대가 낼 세금으로 정부가 제공하는 것이다. 국민경제 관점에서 보면 할인사업은 우리가 낸 돈을 돌려받는 일이다. 정부가 농수산물 할인으로 선심 쓸 것이 아니라 차라리 소득세를 깎아주는 것이 낫다. 소득재분배 효과는 있을까? 그러나 할인 혜택은 저소득층에만 적용되진 않는다. 예컨대 김장재료 할인은 가장 어려운 계층인 독거노인에겐 도움이 안 된다. 이들은 대부분 김장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저소득층에만 할인을 적용하는 것은 자존감 훼손, 행정비용 등을 고려할 때 적절치 않다. 할인예산으로 차라리 취약계층에 김치 선물을 하는 것이 낫다. 한편 할인이 농수산물 소비를 진작, 농어민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농어민 지원이 정책목표라면 차라리 직접지원을 하는 것이 더 확실한 방법이다. 한편 농수산물 할인사업은 이를 악용하는 판매업자에게 소득을 이전하는 재분배 효과도 초래한다. 그러나 이것이 할인사업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반면 이 사업에는 많은 비용이 따른다. 먼저 운영비가 있다. 전체 예산의 최소 1%는 운영비이다. 그리고 판매자의 할인사업 악용을 막기 위한 매대, 가공, 현장점검 비용이 들어간다. 이러한 정부개입은 사중손실(deadweight loss)도 발생시킨다. 시장에 참여하지 않던 생산성 낮은 공급자와 관심이 낮은 소비자가 시장에 참여하여 발생한 비효율을 말한다. 또한 이 사업은 판매자에게는 악용의 유인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의구심을 갖게 하여 사회적 신뢰에도 악영향을 준다. 이 모든 비용은 할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정책효과에 비해 문제가 많은 할인사업은 그만둬야 한다. 그러나 민생안정이라는 명분으로 이 사업은 계속 커가고 있다. 국회에 제출된 해수부의 내년도 할인상생 예산은 1338억원으로 올해보다 두 배 이상 증액됐다. 정부의 인기영합 정책을 위해 국가경제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정부 비축물의 가격은 공판장 낙찰가격을 따라야 한다. 그러면 가격은 자동으로 안정된다. 가격을 더 낮추고 싶으면 물량을 더 풀면 된다. 이것이 시장을 존중하는 정부의 가격개입 방식이다. 소득재분배 효과도 없는 할인행사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저소득층의 소득을 보전하는 데 재정을 더 투입하기 바란다.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2023-11-29 18: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