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발전 플랜트 종합 정비 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4% 증가한 294억82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난 1721억5200만원이다. 수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상반기에 집중된 원자력 계획예방정비(OH)에 따른 매출 발생과 함께 신한울 3·4호기 기자재 품질검사 용역, 월성 1호기 사용 후 핵연료 건식운반저장 및 취급설비 용역 등 원자력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신규 수주에서의 매출 발생이 본격화된 점이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최근 원자력 사업 내 추가 먹거리 확보를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만 신한울 3·4호기 기자재 품질검사용역 계약, 월성 1호기 사용 후 핵연료 운반 및 저장, 취급 설비 정비에 대한 용역 계약을 따내며 신규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회사는 향후에도 정부의 원자력 산업 확대 기조에 따라, 다양한 사업 부문에 추가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주력 부문인 원자력 정비 분야도 순조롭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 4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울5·6호기 2차측 기전설비 정비공사(약 389억원규모), 7월에는 신고리1·2호기 2차측기전설비 정비공사(약 355억원 규모) 등을 수주했다. 두 수주 건의 계약 금액을 합산하면 총 744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22.92% 규모다. 자회사인 수산이앤에스와의 사업 시너지 또한 기대된다. 국내 원자력 계측제어설비 정비 및 제조 업체인 수산이앤에스는 안전등급 제어기기, 원전계측제어시스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수산이앤에스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혁신형 소형모듈형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에 참여 업체로 선정돼 SMR용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의 핵심 설비인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기반의 제어 기기를 신규 개발 중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14 16:50:52[파이낸셜뉴스] 수산인더스트리가 사용후 핵연료 처리 시장에 진출하고 원전 사업 확대에 나선다. 수산인더스트리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월성 1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운반 및 저장, 취급 설비 정비에 대한 용역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40억원, 계약 기간은 오는 4월부터 1년이다. 수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원전 전주기에 있어 사용후 핵연료에 대한 운반과 저장, 관련 취급 설비에 대한 관리는 필수적”이라며 “이번에 수주한 중수로 노형인 월성 1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운반·저장 및 취급설비 정비용역을 발판 삼아 다양한 노형의 사용후 핵연료 취급까지 원자력 사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산인더스트리는 원전해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 활동을 추진 중이다. 원자력 발전소 기기 및 계통에 대한 화학제염, 연마제염 및 방사성 폐기물 처리 기술을 개발 중으로 향후 이를 완성해 원전해체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는 “원전 전주기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사업 저변을 넓혀 나가고 있다”며 “정부의 원전 확대 기조에 발맞춰 지속 발전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3-22 10:10:51[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수산인더스트리의 공모가가 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339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3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계속 침체된 주식시장 분위기와 어려운 경제 상황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 투자자들에게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도록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로 확정했다”며 “수산인더스트리의 공모주 투자 매력이 증가한 만큼 일반 공모청약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당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올해 2호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서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산인더스트리의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30%인 171만4500주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21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미래에셋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일이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 1983년 설립됐으며 주요 원자력, 화력,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발전 플랜트의 설비가동률 제고와 불시 정지를 예방하는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서비스 회사다. 현재 전국 24개의 발전정비 사업소를 통해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 설비운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941억원, 영업이익은 5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1.5%, 54.1% 늘어났다.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70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36.8% 상승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7-20 08:21:03[파이낸셜뉴스] 발전플랜트 정비 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가 지난 13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 1983년 설립돼 국내외 전력 발전플랜트의 생산성 향상과 원활한 운전을 위한 종합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원자력발전소, 화력발전소,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등의 발전플랜트를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유일의 원전 주설비 민간 경상정비업체다. 고용량 화력발전소 경상정비 및 연료환경설비의 운전도 담당 중이다. 또 국내 최초의 바이오매스 발전소인 한국동서발전 동해바이오매스발전소와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매스발전소인 GS EPS 당진바이오매스발전소의 시운전, 경상정비 및 운전도 수행하는 등 독보적인 정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자회사로 발전소 계측정비 전문기업 수산이앤에스, 태양광발전 전문기업 에스에이치파워를 두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941억원, 영업이익은 5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54.1% 성장했다.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당사의 코스피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인 예비심사 단계를 통과해 기쁘다”며 “이달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3·4분기 내 모든 기업공개(IPO) 절차를 마치고 코스피에 상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산인더스트리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6-14 08:46:49[파이낸셜뉴스]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업체 수산인더스트리의 자회사 수산이앤에스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혁신현 소형모듈형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에 참여 업체로 선정됐다. 3일 회사 측에 따르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경제성, 안전성, 유연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를 개발하고, 표준설계인허가까지 취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수산이앤에스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통해 SMR(소형모듈형원자로)에 적용되는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의 핵심 설비인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기반의 제어기기를 신규 개발할 계획이다. 한봉섭 수산이앤에스·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SMR은 소형화, 단순화, 모듈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요구되는 조건을 갖춘 글로벌 차세대 전력원"이라며 "수산이앤에스는 MMIS 안전등급 제어기기에 대한 독점 공급사로, 향후 혁신형 SMR 개발이 성공할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03 16:39:59최근 1년 새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 가운데 올해 1·4분기 실적에서 2차전지, 반도체 관련 기업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1·4분기 실적에서 2차전지,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를 제조하는 소재 전문기업 티이엠씨는 1·4분기 영업이익이 1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0.6%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47억원으로 245.4% 늘었다. 순이익 증가율은 무려 1475.2%에 달한다. 티이엠씨의 주가는 지난달 14일 장중 4만7450원까지 거래되며 공모가(2만8000원) 대비 69.46% 올라 거래됐다. 현재는 4만1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 더블유씨피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1억원, 1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 387.5% 신장한 수치다. 우크라이나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에 나서는 제이아이테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1.6%, 157.9% 오른 155억원, 27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열처리 공정장비를 생산하는 HPSP의 영업이익은 65.3% 늘었고, 2차전지 부품 생산업체 탑머티리얼은 26.0% 증가했다. 2차전지 폐배터리업체 성일하이텍도 16.8% 오른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를 대표적으로 다루는 제이오는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만한 기업은 외형과 이익 성장, 수익성 3가지 항목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한 HPSP, 더블유씨피, 성일하이텍, 원텍, 나노팀, 티이엠씨, 제이아이테크 등이다. 3가지 가운데 2가지 항목에서 상위권을 기록해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준 탑머티리얼, 수산인더스트리, 펨트론, 밸로프 등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전했다. 적자가 지속되는 기업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암 치료에 나선 루닛은 1·4분기 영업손실이 24억원으로 적자가 계속됐으나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8.6% 늘었다. 보로노이는 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쏘카는 50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규 상장기업들의 분기 실적은 제출 의무가 차기 분기부터 적용되는 경우도 있어 기존 상장사보다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현재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 82곳 가운데 2차전지, 반도체 관련주들의 외형 및 이익 성장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5-25 18:07:58지난 2년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장기 수익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거나 상장 당일 대비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에 상장한 기업들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높게 측정됐고, 그 때문에 수익률이 대폭 하락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상장한 4개 종목(재상장·스팩 제외) 가운데 3개 종목은 공모가 대비 낮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8월 상장 1년을 맞는 쏘카와 수산인더스트리의 경우 공모가 대비 각각 34.21%, 35.29% 낮은 수준이다.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종목들도 마찬가지다. 그해 유가증권 시장의 신규 상장종목은 14개다. 이 가운데 공모가보다 주가가 높은 종목은 솔루엠과 SK바이오사이언스 단 2개에 불과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며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과 비교했을 때 현 주가(6만8300원)는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한다. 2021년 나란히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도 두자릿 수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8.97% 급등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공모가보다 37.56%가 낮다. 카카오페이 역시 상장 첫날 114.44% 올랐으나 현재는 공모가 대비 33% 떨어진 상태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1~2022년은 유동성이 넘쳐나 증시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시기로, 신규 상장기업들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며 "올해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시장의 유동성이 줄면서 주가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좋아 공모가가 높게 측정됐지만 현재는 긴축으로 유동성이 축소됐다"며 "이를 고려했을 때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고,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저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어급 IPO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이다. 컬리,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등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했다. 오아시스도 일반청약을 하루 앞두고 상장을 철회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IPO 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이 하나도 없고 주요 상장을 계획했던 기업들도 모두 연기가 아니라 철회를 선택했다"며 "오는 4월 공모 청구서가 얼마나 접수되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씨제이 올리브영, 11번가 등은 하반기 상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이정은 기자
2023-03-15 18:23:27K푸드를 대표하는 김치의 면역력 강화 효과가 국내외 연구를 통해 입증되며 김치 수출액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특히 대상의 '종가' 제품은 국내 총 김치 수출액 중 42%를 차지하는 대표적 브랜드로 이같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상은 양배추·케일·당근 김치, 마일드 김치 등 현지화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세력 확대에 나섰다. ■면역력에 좋은 김치, 수출도 쑥쑥 8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21년 김치 수출액은 1억5990만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89개국으로 확대됐다. 2016년 김치 수출액은 7900만달러였는데 5년간 82%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러한 두드러진 성과를 견인하고 있는 곳은 대상이다. 대상의 '종가' 김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달러에서 2020년 5900만달러로 103%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21년 수출액은 약 67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며 국내 총 김치 수출액 중 대상 종가 김치의 비중은 42%까지 상승했다. 김치 수출액의 폭발적 증가는 김치의 면역력 강화 효과에 대한 관심과 전문가들의 연구결과 발표가 영향을 미치면서다. 2019년 7월 프랑스 몽펠리에대학교 장 부스케 명예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지역별 식생활 차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논문에서 한국인들이 먹는 '발효 배추(김치)'와 독일인들이 먹는 '사워크라우트(절인 배추로 일종의 독일식 김치)'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효된 배추를 주로 먹는 국가들의 사망자 수가 적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세계김치연구소 권민성 박사 연구팀이 2019년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성 효능'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김치의 유산균에 주목하고 있다. 김치의 특정 유산균의 당 성분이 코로나19를 세포로 침투시키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해 중화하는 효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면역력 강화 등 6대 효능과 현지 맞춤형 레시피 정보를 제공하는 QR코드를 제작해 15개국에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가별·시장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인이 찾는 종가… 글로벌 공략 대상 종가는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김치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만한 점은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김치를 찾는 현지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먼저 미국에서는 주요 대형 유통채널에 새롭게 판매하는 김치가 증가하며 수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 더불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CA)에 위치한 대상 LA공장은 총 대지 면적 1만㎡(3000평) 규모다. 현재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000t의 김치 생산이 가능한 제조 라인과 원료 창고 등 기반시설을 갖췄다. 대상 LA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는 전통 김치의 맛을 살린 종가 오리지널 김치를 비롯해 글루텐프리, 비건 등 미국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비건 김치, 백김치, 비트김치, 피클무, 맛김치, 양배추 김치 등 총 10종이다. 기존 국내 공장에서 수출하던 제품에 현지 생산 제품을 추가해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최근 유럽 국가들이 국내 포장김치 주요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현지에 대규모 김치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 폴란드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현지 기업의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활용해 종가 김치를 유럽 시장에 우선 공급하고, 오는 2024년 폴란드 신규 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으로 김치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폴란드 크라쿠프에 설립될 대상 김치공장은 총 대지 면적 6613㎡에 이른다. 대상은 폴란드 공장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3000t 이상의 김치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에는 해외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김치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기도 했다. 먼저 미국·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배추김치 외 다양한 김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현지인이 선호하는 채소인 양배추·케일·당근을 활용한 종가 김치 3종을 출시했다. 매운맛을 싫어하는 현지인들을 위해 마일드 김치도 선보였다. 젓갈이 들어가지 않은 비건 제품도 있다. 한편 종가는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서 식품안전 신뢰도 표준으로 여겨지는 코셔(Kosher) 인증마크를 획득하며 김치 수출에 힘을 더했다. 향후 종가는 유대인, 무슬림뿐 아니라 채식주의자, 웰빙을 지향하는 약 2500억달러 규모의 코셔 시장에 김치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K푸드의 대표 음식인 김치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가 김치가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김치가 세계인의 식탁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3-08 18:06:03K푸드의 대표 음식인 김치의 면역력 강화 효과가 국내외 연구를 통해 입증되며 김치 수출액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특히 대상의 '종가' 제품은 국내 총 김치 수출액 중 42%를 차지하는 대표적 브랜드로 이같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상은 양배추·케일·당근 김치, 마일드 김치 등 현지화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현지인을 집중 공략해 글로벌 세력 확대에 나섰다. ■면역력에 좋은 김치, 수출도 쑥쑥 8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21년 김치 수출액은 1억5990만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89개국으로 확대됐다. 2016년 김치 수출액은 7900만달러였는데 5년간 82%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러한 두드러진 성과를 견인하고 있는 곳은 대상이다. 대상의 '종가' 김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달러에서 2020년 5900만달러로 103%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21년 수출액은 약 67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며 국내 총 김치 수출액 중 대상 종가 김치의 비중은 42%까지 상승했다. 김치 수출액의 폭발적 증가는 김치의 면역력 강화 효과에 대한 관심과 전문가들의 연구결과 발표가 영향을 미치면서다. 2019년 7월 프랑스 몽펠리에대학교 장 부스케 명예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지역별 식생활 차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논문에서 한국인들이 먹는 '발효 배추(김치)'와 독일인들이 먹는 '사워크라우트(절인 배추로 일종의 독일식 김치)'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효된 배추를 주로 먹는 국가들의 사망자 수가 적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세계김치연구소 권민성 박사 연구팀이 2019년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성 효능'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김치의 유산균에 주목하고 있다. 김치의 특정 유산균의 당 성분이 코로나19를 세포로 침투시키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해 중화하는 효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치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속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도 발효식품 김치의 '건강' 이미지를 강조하는 마케팅을 강화해 김치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면역력 강화 등 6대 효능과 현지 맞춤형 레시피 정보를 제공하는 QR코드를 제작해 15개국에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가별·시장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인이 찾는 종가, 글로벌 공략 박차 대상 종가는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김치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만한 점은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김치를 찾는 현지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먼저 미국에서는 주요 대형 유통채널에 새롭게 판매하는 김치가 증가하며 수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 더불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CA)에 위치한 대상 LA공장은 총 대지 면적 1만㎡(3000평) 규모다. 현재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000t의 김치 생산이 가능한 제조 라인과 원료 창고 등 기반시설을 갖췄다. 대상은 순차적으로 자동화 설비 및 시설을 확충해 2025년까지 미국 현지 식품사업 연간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 LA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는 전통 김치의 맛을 살린 종가 오리지널 김치를 비롯해 글루텐프리, 비건 등 미국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비건 김치, 백김치, 비트김치, 피클무, 맛김치, 양배추 김치 등 총 10종이다. 기존 국내 공장에서 수출하던 제품에 현지 생산 제품을 추가해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최근 유럽 국가들이 국내 포장김치 주요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현지에 대규모 김치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 폴란드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현지 기업의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활용해 종가 김치를 유럽 시장에 우선 공급하고, 오는 2024년 폴란드 신규 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으로 김치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OBJECT0# 폴란드 크라쿠프에 설립될 대상 김치공장은 총 대지 면적 6613㎡에 이른다. 2023년 착공해 2024년 하반기 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은 폴란드 공장 완공까지 약 150억여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연간 3000t 이상의 김치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에는 해외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김치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기도 했다. 먼저 미국·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배추김치 외 다양한 김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현지인이 선호하는 채소인 양배추·케일·당근을 활용한 종가 김치 3종을 출시했다. 매운맛을 싫어하는 현지인들을 위해 마일드 김치도 선보였다. 마일드 김치는 젓갈이 들어간 오리지널 버전과 젓갈이 들어가지 않은 비건 제품까지 2종이다. 한편 종가는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서 식품안전 신뢰도 표준으로 여겨지는 코셔(Kosher) 인증마크를 획득하며 김치 수출에 힘을 더했다. 향후 종가는 유대인, 무슬림뿐 아니라 채식주의자, 웰빙을 지향하는 약 2500억달러 규모의 코셔 시장에 김치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K푸드의 대표 음식인 김치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가 김치가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김치가 세계인의 식탁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3-07 13:52:44[파이낸셜뉴스] 다음 달 쏘카 등 52개 상장사의 약 2억주가 의무보유 등록에서 해제된다. 1월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의무보유 등록된 상장주식 총 52개사 1억 9898만주가 2월 중에 해제될 예정이다. 의무보유 등록은 관계법령에 따라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동안 예탁원에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내달 의무보유등록 해제 물량은 코스피에서 수산인더스트리, 세기상사, 쏘카 등 3개사 2085만주, 코스닥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SAMG엔터테인먼트, 신라젠 등 49개사 1억7813만주다. 이는 전월 대비 27.2%, 지난해 동월 대비 35.8% 감소한 규모다. 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수 상위 3개사는 플래스크(2302만주), 레몬(2028만주), 초록뱀컴퍼니(1977만주) 순이다. 총 발행주식수 대비 해제 주식수 상위 3개사는 윈텍(70.54%),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68.49%), 수산인더스트리(60.00%) 순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1-31 15: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