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옹진군은 어업자원 회복과 종자보급체계를 강화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대청도에 건립한 수산종자연구소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옹진군은 총 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약 5000㎡의 부지에 종자배양동, 연구동 및 부속시설 등을 건립했다.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종자 생산업무를 시작해 연간 꽃게 약 200만미, 점농어 약 20만미를 생산·방류할 계획이다. 옹진군은 이번 수산종자연구소 건립으로 어족자원 고갈과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해5도 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서해5도 지역은 인천·경기 연안해역과 환경적 차이가 커서 지역생태에 맞는 수산종자의 연구·육성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으로 우량 수산종자를 연구·육성해 수산자원회복 및 어업인 소득을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25 11:13: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5도 대청도에 내년까지 꽃게 등 수산종자를 연구·생산하는 수산종자생산시설·연구소가 건립된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2020년 친환경양식어업 육성사업 공모에 ‘꽃게 등 수산종자생산시설·연구소 건립’ 사업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꽃게 주산지인 서해5도에 내년 말까지 ‘꽃게 등 수산종자생산시설·연구소’를 건립해 안정적인 종자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자원증강 및 어업인들의 소득을 증대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공모사업에 지원했으나 미선정돼 올해 재응모한 결과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꽃게 등 수산종자생산시설·연구소가 건립되면 서해5도 어업인들의 주 소득원인 꽃게 어획량 감소를 해결하고 우량종자 생산 및 양식·연구 기반시설 구축으로 체계적인 생산과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시는 꽃게종자 생산시기(6∼8월)를 제외하고 어류(넙치, 조피볼락, 참조기, 농어 등) 및 전복, 해삼과 서해5도에 서식하는 우뭇가사리, 다시마 등 해조류에 대한 연구를 추진해 수산분야 남북협력사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종희 시 수산과장은 “꽃게 등 어획량 감소로 서해5도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대청도에 꽃게 등 수산종자생산시설·연구소 건립으로 수산자원 증강과 서해5도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6-10 09:51:48'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의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한 식품업계간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상과 풀무원이 각각 국책 연구개발(R&D)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고, CJ제일제당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김 육상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는 등 김 육상 양식이 현실화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의 한 분야로 김 육상 양식을 낙점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 육상 양식은 육상에 해양과 유사한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해 김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안정적인 품질관리와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부터 김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한 지자체·대학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전남도·해남군과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김 관련 기술 개발·김 산업의 육성 및 생산물 유통 활성화 촉진 등을 위해 협력한다. 지난 3월에는 인천시·인천대와 김 육상 양식 연구를 포함한 해양수산 발전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육상 양식 전용 배지 개발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배지는 김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물질이다. 전용 배지를 사용하면 육상 양식에서 김을 빠르고 우수한 품질로 키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상업화가 가능한 전용 배지 개발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며 "전용 배지를 사용하면 육상 양식 시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말에는 3t 수조에서 배양을 성공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국내 식품업계 중 가장 먼저 김 육상 관련 양식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2021년 수조 배양에 성공한데 이어 이듬해 국내 최초로 전용 품종을 확보했다. 대상과 풀무원은 지난 23일 해양수산부 주관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 연구개발(R&D)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며 연구 개발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향후 5년간 3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R&D 프로젝트이다. 김의 연중 생산이 가능한 육상양식 김 종자 개발,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 관리 등 2가지 과제로 구성된다. 대상은 전남·전북·충남 등 3개 지자체와 공주대·포항공대 등 12개 대학 연구소, 하나수산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9년까지 기술개발과 상용화 시스템을 마련하고, 2030년쯤투터 육상양식으로 수확한 김을 상품화하는 것이 목표다. 풀무원은 국립공주대·포항공대·대상과 함께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 관리' 과제에 참여한다. 풀무원은 이 과제를 통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새만금에 대규모 실증단지를 구축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양식 기술의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김 육상양식 기술의 확산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26 18:01:51#OBJECT0# [파이낸셜뉴스]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의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한 식품업계간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상과 풀무원이 각각 국책 연구개발(R&D)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고, CJ제일제당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김 육상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는 등 김 육상 양식이 현실화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의 한 분야로 김 육상 양식을 낙점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 육상 양식은 육상에 해양과 유사한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해 김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안정적인 품질관리와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부터 김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한 지자체·대학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전남도·해남군과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김 관련 기술 개발·김 산업의 육성 및 생산물 유통 활성화 촉진 등을 위해 협력한다. 지난 3월에는 인천시·인천대와 김 육상 양식 연구를 포함한 해양수산 발전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육상 양식 전용 배지 개발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배지는 김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물질이다. 전용 배지를 사용하면 육상 양식에서 김을 빠르고 우수한 품질로 키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상업화가 가능한 전용 배지 개발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며 "전용 배지를 사용하면 육상 양식 시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말에는 3t 수조에서 배양을 성공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국내 식품업계 중 가장 먼저 김 육상 관련 양식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2021년 수조 배양에 성공한데 이어 이듬해 국내 최초로 전용 품종을 확보했다. 대상과 풀무원은 지난 23일 해양수산부 주관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 연구개발(R&D)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며 연구 개발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향후 5년간 3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R&D 프로젝트이다. 김의 연중 생산이 가능한 육상양식 김 종자 개발,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 관리 등 2가지 과제로 구성된다. 대상은 전남·전북·충남 등 3개 지자체와 공주대·포항공대 등 12개 대학 연구소, 하나수산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9년까지 기술개발과 상용화 시스템을 마련하고, 2030년쯤투터 육상양식으로 수확한 김을 상품화하는 것이 목표다. 풀무원은 국립공주대·포항공대·대상과 함께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 관리' 과제에 참여한다. 풀무원은 이 과제를 통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새만금에 대규모 실증단지를 구축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양식 기술의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김 육상양식 기술의 확산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25 09:15:05[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이 3월부터 수산생물병원체 자원 분양을 기존 10종 10개 균주에서 12종 13개 균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확대 조치는 분양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수요가 높은 3개 균주를 추가한 것이다. 새롭게 포함된 균주는 스트렙토코커스 파라우베리스(Streptococcus parauberis), 에로모나스 베로니(Aerommonas veronii), 에드워드시엘라 타르다(Edwardsiella tarda)다. 수과원은 2002년부터 어류, 갑각류, 패류 등 양식생물의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와 양식환경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수산 미생물을 수집하고 보존해왔다. 현재까지 약 7700주의 미생물을 확보해 관리 중이며, 2005년 3종 3개 균주를 최초로 분양한 이후 지속적으로 분양 균주를 확대해왔다. 2014년 7종 7개 균주, 2023년 10종 10개 균주에 이어 2025년에는 12종 13개 균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 균주는 비브리오속 3종, 스트렙토코커스속 2종, 에로모나스속 2종, 에드워드시엘라속 3종, 락토코커스속 1종, 포토박테리움속 1종이다. 이 균주들은 대학, 연구소, 제약업체 등에 무상으로 제공되며, 질병 연구뿐만 아니라 진단법 및 백신 개발 등 다양한 산업적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미생물자원의 분양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는 동물용 의약품을 종자, 미생물, 식품 소재 등과 함께 그린바이오산업으로 지정하고 관련 산업 진흥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4조 7503억 원으로 전체 의약품 시장의 15%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 규모는 5649억 달러에 이른다. 한편, 수과원은 단순한 균주 분양에 그치지 않고 연구자들에게 분양자원의 수집 이력 정보를 제공하며, 오는 9월부터는 전장유전체 해독 정보를 공개해 더욱 심층적인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분자진단 워크숍을 개최해 수산생물질병 검사기관의 미생물자원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3-06 09:17:01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자체 생산한 어린 점농어 약 5만 마리를 4일 강서구 진목항, 영도구 하리항 주변 해역 등 부산 연안에 방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류는 부산시 수협, 어업인 등 50여 명이 참여해 선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점농어는 지난해 11월 수정란을 확보해 자체 부화시킨 후 80일 이상 키운 것이다. 길이는 6cm 이상으로 질병 없이 활력이 넘쳐 바다에서도 잘 성장할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하고 있다. 점농어는 일반 농어에 비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해수와 담수 모두 산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곽일병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우량 수산 종자 방류를 통해 어업 생산성을 높이고 연안 자원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 증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재관 기자
2025-03-03 19:28:57[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자체 생산한 어린 점농어 약 5만 마리를 4일 강서구 진목항, 영도구 하리항 주변 해역 등 부산 연안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부산시 수협, 어업인 등 50여 명이 참여해 선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점농어는 지난해 11월 수정란을 확보해 자체 부화시킨 후 80일 이상 키운 것이다. 길이는 6cm 이상으로 질병 없이 활력이 넘쳐 바다에서도 잘 성장할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하고 있다. 점농어는 일반 농어에 비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해수와 담수 모두 산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20~30cm 정도 자라지만, 환경에 따라 최대 1m까지 성장하기도 한다. 여름철인 6~8월에 가장 많이 잡히는 점농어는 일반 농어보다 육질이 탄탄하고 맛이 더 좋아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 인기 어종이다. 곽일병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부산시는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점농어를 방류해 성공적인 자원 회복을 보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우량 수산 종자 방류를 통해 어업 생산성을 높이고 연안 자원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 증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03 09:11:48[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은 동해안 특산품종인 대문어 인공종자를 1년 이상 건강하게 사육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대문어는 사육 난이도가 매우 높은 종이다. 인공종자를 1년 이상 사육한 사례는 일본(1980년, 1마리 1년 2개월)과 미국(1986년, 1마리 3년 2개월), 단 2건만 보고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대문어의 초기먹이와 사육환경, 조건 등을 구명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2월 부화한 대문어 인공종자를 2025년 2월(2025년 2월 18일 기준 383일)까지 1년 이상 건강하게 사육하는 데 성공했다. 인공종자 대문어 성장 과정(체장, 체중)을 보면 부화직후 1cm, 0.04g에서 100일째 3.2cm, 0.45g, 200일째 4.5cm, 1.3g, 342일째 8.3cm, 4.5g으로 관찰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대문어 양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민·관·연이 협력하는 ‘두족류 연구협의체’를 발족, 대문어 양식 기술 발전과 산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를 중심으로 강원특별자치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한국수산자원공단,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 참여하고 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대문어 양식 기술 개발의 중요한 연구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어린 대문어를 어미로 성장시켜 종자를 생산하는 전주기 양식 기술 확립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2-18 09:16:35[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이 흰다리새우의 대량 폐사를 유발하는 급성간췌장괴사병(AHPND)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새우 개발을 위한 선발 육종 기반을 마련했다고 6일 발표했다. AHPND는 제1종 수산생물 법정 전염병으로, 새우의 간췌장을 흰색으로 변화시키고 대량 폐사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특히 어린 새우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새우 양식 생산량은 1만t 수준에서 정체됐으며, 지난해에는 AHPND의 발생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27% 수준인 약 7000t으로 급감했다. 이에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세균성 질병 발생 현장에서 생존한 흰다리새우를 어미로 확보하고 종자를 생산했다. 이후 종자들의 질병 저항성을 검증하기 위해 병원성 세균을 인위적으로 감염시켜 생존율을 조사했다. 실험 결과 일반 어린 새우가 98%의 폐사율을 보인 반면, 수과원에서 개발한 종자의 폐사율은 4%를 기록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세균성 질병에 강한 흰다리새우 종자 개발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이후 한국형 새우 종자 개발을 위한 선발 육종 연구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06 10:08:1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글로벌 김 산업 주도권 공고화를 비전으로 소규모 양식장들이 통합해 어업법인화하는 경우 정부 지원사업을 우대하는 등 김 양식업계의 규모화를 유도한다. 우리식 김의 영문 명칭인 'GIM'을 확산시키고, 우리 김 제품 규격안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국제식품규격위원회, CODEX)를 추진한다. 김의 안정적 물량 공급 해양수산부는 10월 31일 우리 김의 생산부터 가공·수출까지 전 주기 개선방안을 담은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우리 김이 점유하고 있다. 한식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김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국내 전체 김 원료(물김) 생산량은 50만~60만t 수준에서 머물러 공급 확대를 통한 가격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기후 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인해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우선 내수와 수출에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내년 마른김은 올해보다 1000만 속(속=100장) 늘어난 1억6000만 속(2024년 대비 7% 증가)이 생산돼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700만㎡(축구장 3800개 규모)의 김 양식장을 확대했으며, 먼바다에서의 김 양식도 1000만㎡ 규모로 최초로 시도한다. 2025년에도 수급상황을 살펴 추가 양식면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양식관리선의 입·출항, 물김 보관, 수산물 가공 등 양식과정을 최적화할 수 있는 ‘양식전용 어항’의 타당성도 검토한다. 바다가 아닌 육상에서 김을 양식하는 기술을 내년부터 개발하고, 고수온에 강한 김 양식품종을 현장 실증 후 보급하는 등 빠르게 진행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안정적인 생산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소규모 양식장들이 통합해 어업법인화하는 경우 정부 지원사업을 우대하는 등 김 양식업계의 규모화를 유도한다. ‘(가칭)마른김 수협’ 출범 지원 등 300여개의 마른김 업계를 조직화·규모화할 수 있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내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하여 김 가공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물김의 주생산지인 전남의 물류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전남 산지거점유통센터(FPC) 1개소를 신축하고, 나주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를 증축하여 물류비용을 줄여 나간다. 김의 국제 표준화 추진 우리 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간다. 그간 해외에서 김은 'Nori', 'Seaweed', 'Laver' 등 여러 명칭으로 사용되어 브랜드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우리식 김 영문 명칭인 GIM을 확산시키고, 우리 김 제품 규격안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가격, 수급 등 김 산업 현안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한 정부-업계 간 거버넌스도 강화한다. 종자·양식·가공·수출 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김 산업 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정부와 김 업계가 상생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생산방향을 논의하고 수급 불안 등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자조금을 활성화하여 수급 조절, 소비 촉진 등을 위한 민간의 역량도 키워 나간다. 김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의 규모와 기능을 확대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앞으로 신규 개발하는 양식장 일부는 청년 귀어인에게 임대하는 등 신규 인력을 양성하여 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김은 반찬, 김밥 등으로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는 식품이자, 이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먹거리로 거듭나고 있다”며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국민들이 부담 없이 김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김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31 14:3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