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은 넙치 신품종 개량 기술로 ‘2024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허청이 주최하는 발명특허대전은 우수기술과 특허제품을 발굴·시상해 신기술 홍보 및 사업화를 촉진하는 행사다. 수과원이 개발한 기술은 유전자 조작 없이 수산생물의 품종을 개량하는 국내 최초의 기술이다. 일반 양식 넙치 대비 성장 속도를 30% 이상 향상시켰으며, 질병에 강하고 영양과 맛 또한 우수한 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개발로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수과원은 해당 기술로 현재까지 1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사업화에도 성공했으며, 이 기술로 개발된 넙치는 ‘킹넙치’라는 브랜드로 양식 어가에 보급된다. 수과원은 지난 5월 ‘제59회 발명의 날’에서 발명유공자 부문 대통령 표창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은데 이어, 다시 한번 국립종합연구기관으로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입증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수과원의 특허기술이 더욱 활발히 사업화되고 상용화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27 14:59:19【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지난 16일에 2022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과학원은 이번 특허대전에서 독도해역의 유산균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소재 기술을 개발해 실제 제품으로 생산한 사례를 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은 우리 독도바다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항균활성 유산균을 통해 스킨 프리바이오틱스 기술을 접목한 보습·진정·미백 및 주름개선 등 피부 개선 효과가 뛰어난 화장품으로, 최근에는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지난 제57회 발명의 날 발명장려유공단체 분야에서 정부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는 수상자 중 유일한 국가연구기관으로 지석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수과원은 올해 특허기술과 관련해 3차례나 수상을 하는 등 수산분야 종합 국가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지난 10월 20일에는 ‘국립수산과학원 공학·바이오 기술 설명회’를 개최해 6개의 유망기술에 대해 28건의 기술 상담을 실시했다. 수과원은 각종 우수기술 전시 및 시상식에 참여해 자체 개발한 우수 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다. 수과원은 그간 다양한 발명진흥활동을 통해 2021년 기준 611건에 달하는 지식재산권을 창출했고, 2020년부터 기술마케팅 및 사업화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7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동식 수과원장은 “올해 특허분야에서 여러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그간에 연구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 가슴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11-21 14:42: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연구소 보유 특허기술 11건을 코로나19로 힘든 지역 내 기업·시민들에게 무상 이전한다고 9일 밝혔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특허 기술은 꽃게의 맛과 향이 유지돼 간편하게 데워서 먹을 수 있는 ‘꽃게풍미냉동밥과 그 제조방법’ 등 식품분야 4건과 버려지고 페기 된 꽃게를 발효시켜 농작물이 빠르고 크게 자랄 수 있는 ‘폐기 꽃게와 한약재를 이용한 농업용 비료의 제조방법’ 등 해양수산분야 7건이다. 이번 특허 기술은 연구소 설립 이래 18년간 꾸준히 연구한 결과를 특허청에 등록한 것으로 연구자들의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기술이전(통상실시권 포함)을 받고자 하는 기업이나 시민들은 국가지식재산거래소에 직접 신청하거나 인천수산자원연구소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연말까지 특허기술 이전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이전을 받길 원하는 기업·시민들은 수시로 협의·계약할 수 있다. 노광일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지역 내 기업·시민들에게 조그마한 힘이 되고 나아가 기술이전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기업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6-09 11:01:13IT 및 보안 전문 기업 수산아이앤티(이하 수산IN)가 특허 경영을 중심으로 한 기술기업 문화에 따라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수산INT는 지난 19일,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51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자사 연구개발본부장인 박형배 이사( 사진)가 ‘발명유공자 부문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박형배 이사의 산업포장 수상 주요 배경은 ‘초고속 네트워크를 위한 고성능 패킷 필터링 기술 연구’로, 트래픽 증가 또는 폭증에 따른 패킷 처리 시스템 능력을 향상시켜 관련 산업에서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수산INT는 1998년 회사 설립 자체부터 창업 아이디어로 시작해 지난 19년간 꾸준한 연구개발 실적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필터링 소프트웨어 개발과 서비스 제공으로 사업 기반을 다졌고, 세계 최초의 공유단말 인증과 검출 기술 개발로 ISP(Internet Provider Service) 업체들과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도 했다. 특허 관련 수상도 다양하다. △2012년 전자IT산업 특허경영대상 기업 부문 동상 △2014년 전자ICT특허경영대상 기업 부문 동상 △2014년 특허청 직무발명제도 운영 우수 사례 공모 우수상 등의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승석 수산INT 대표는 “수산INT는 특허는 IT 및 보안 기업이 생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해 별도 지적재산권 관리 시스템을 운용 중”이라며 “직무발명보상제도 정착으로 연구인력의 고급화 및 발명진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산INT는 올해 들어 가상화 기술을 응용한 보안 솔루션 ‘이레드 버추얼 실드(eReD Virtual Shield) S1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모바일 이메일 보안 솔루션인 ‘미가드(ME.Guard)를 출시해 무선 보안 분야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6-05-20 09:50:35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11일 자체 개발한 전자감사시스템에 대해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자감사시스템에 대한 특허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지난 1월 가동에 들어간 ‘e-감사시스템’은 사업계획부터 시행까지 모든 단계의 문서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함으로써 비리예방을 위한 사전감시가 가능하고, 지금까지 감사를 위해 오프라인으로 수집하던 자료를 온라인상에서 감사 수행에 필요한 형태로 자동 변환·조회할 수도 있다. 강동원 aT 감사는 “이 시스템은 사전예방 감사와 성과 감사가 모두 가능해 투명경영을 유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경영 혁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 감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aT는 지금까지 29개 공공기관이 이 시스템의 시연과 관련 자료를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2007-06-11 15:21:0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미국과의 본격적인 고위급 및 기술협의를 앞두고 우리측의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이슈별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 46회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는 통상 주무 부처인 산업부 외에도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특허청, 기획재정부, 외교부, 관세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금융위원회 실국장급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전세계적으로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급박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는 여러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요국들에 비해 진도가 더뎠던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그는 "민주적 정당성을 갖춘 새정부가 출범한 만큼 한미 통상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새정부의 국정철학인 '성장'에 맞춰 한미 통상협상을 우리 제도 선진화와 규제 합리화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성장동력 창출 계기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향후 수주일 동안 긴박하게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부처가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한미 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주요 이슈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한미 협력 패키지도 적극 발굴하여 협상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통상추진위원회에 참석한 관계부처들은 한미 통상협상이 우리 경제의 명운이 달린 최대 현안인 만큼 국익 극대화를 위해 비상한 각오로 적극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향후 집중적인 협상 진행에 대비해 통추위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범부처 공동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 한미 통상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6-17 14:37:29부산대학교 산학협동관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구소 기업 리젠피엔엠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전기차(EV) 배터리 열 폭주 문제와 생활 속 플라스틱에서 야기되는 미세플라스틱 발생 문제를 해결할 특수소재 개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최영진 리젠피엔엠 대표는 15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자사 주력 제품인 고성능 열 폭주 방지 필름과 미세플라스틱 방지 통기성 필름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리젠피엔엠은 지난 2023년 설립한 부산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로, 기능성 플라스틱 필름을 주력으로 개발 중인 연구소 기업이다. 필름 업계에서만 20년 넘게 종사하며 경험을 쌓아온 최 대표는 새로운 필름 소재를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가 커 리젠피엔엠을 설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범용 제품 생산만으로는 급변하는 기술 경쟁의 환경 속에서 회사가 커 나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부산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통기성 필름과 내열·단열성 필름에 대한 제조 특허기술을 이전받았다"며 "이후 부산대 기술지주 자회사로 편입되며 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지원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젠피엔엠이 개발, 상용화 준비 중인 아이템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산소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는 투과하나 액체류는 차단하는 통기성 필름, 하나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방지하는 특수 필름이다. 통기성 필름은 농·수산물 수출 등 유통 시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게 해 주는 특수 소재다. 최 대표는 한국이 특히 발표식품이 많은 점을 고려해 포장지를 마치 항아리와 같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기존 통기성 필름 소재는 레이저, 열침, 다이아몬드 롤 등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관통해 공기 투과를 구현하는 방식이라 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 우려가 높다는 문제가 있다. 리젠피엔엠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 필름 내부에 나노 구조체를 형성, 미세플라스틱과 미생물이 투과할 수 없도록 해 친환경과 실용성을 모두 챙겼다. 현재는 양산화 직전 단계까지 왔다. 최 대표는 "통기성 필름 생산을 위한 기계도 1호기는 최근 완성돼 다음 주쯤부터 첫 발주를 받을 예정이다. 2호기도 8월 중에 들어올 예정이라 생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국내 김치 등 발효식품 전문 업체로부터 발주를 받았다. 추가로 편의점 업계와도 포장지 납품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전기 배터리의 열 폭주를 막아줄 필름 개발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전기차를 비롯해 이차전지 분야에서 최근 열 폭주에 따른 화재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배터리 안전성 강화는 세계적인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리젠피엔엠은 지난 2023년 6월, 해외의 모 에어로젤 전문 제조업체와 협약을 맺고 과열 방지 특수 필름을 공동 제작 중이다. 이 필름은 내열과 단열성이 뛰어난 에어로젤과 카본을 정밀하게 충진·압착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현재까지 나온 배터리 과열 방지 기술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이 제품에는 레이저 유도 공정 기반의 탄소 복합 구조체 기술이 적용됐다. 필름 내부에 CCS 레이어를 적층해 최대 3000도까지 견디는 고내열 단열 특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 필름이 배터리에 적용될 경우 전기차 화재 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업한지 얼마 안 된 기업임에도 기술력과 함께 배터리 열 폭주 방지, 미세플라스틱 방지 등의 높은 사업성을 인정받아 사업 초기부터 각종 투자유치와 과제에 선정됐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TIPS 과제 선정과 SEED(스타트업 펀딩)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사업 초기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아직 조직이 작은 관계로 연구 인력들이 영업 업무까지 맡아서 뛰어다닐 때도 있다. 이에 발주 초기 실적 추이를 지켜보고 어느 정도 여건이 되면 전담 영업부서를 조직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포장지 속 미세플라스틱은 눈에 보이지 않아 식품과 함께 인체로 섭취될 위험이 있다. 이에 기존 방식과는 다른 비관통 가공을 실현하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포장지로 차별화를 뒀다"며 "또 내년 7월부터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열 차단 규제가 강화될 예정이어서 당사의 필름이 완성차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 등을 통해 필름 상용화의 속도를 높이겠다"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15 19:34:28[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산학협동관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구소 기업 리젠피엔엠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전기차(EV) 배터리 열 폭주 문제와 생활 속 플라스틱에서 야기되는 미세플라스틱 발생 문제를 해결할 특수소재 개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최영진 리젠피엔엠 대표는 15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자사 주력 제품인 고성능 열 폭주 방지 필름과 미세플라스틱 방지 통기성 필름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리젠피엔엠은 지난 2023년 설립한 부산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로, 기능성 플라스틱 필름을 주력으로 개발 중인 연구소 기업이다. 필름 업계에서만 20년 넘게 종사하며 경험을 쌓아온 최 대표는 새로운 필름 소재를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가 커 리젠피엔엠을 설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범용 제품 생산만으로는 급변하는 기술 경쟁의 환경 속에서 회사가 커 나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부산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통기성 필름과 내열·단열성 필름에 대한 제조 특허기술을 이전받았다"며 "이후 부산대 기술지주 자회사로 편입되며 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지원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젠피엔엠이 개발, 상용화 준비 중인 아이템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산소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는 투과하나 액체류는 차단하는 통기성 필름, 하나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방지하는 특수 필름이다. 통기성 필름은 농·수산물 수출 등 유통 시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게 해 주는 특수 소재다. 최 대표는 한국이 특히 발표식품이 많은 점을 고려해 포장지를 마치 항아리와 같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기존 통기성 필름 소재는 레이저, 열침, 다이아몬드 롤 등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관통해 공기 투과를 구현하는 방식이라 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 우려가 높다는 문제가 있다. 리젠피엔엠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 필름 내부에 나노 구조체를 형성, 미세플라스틱과 미생물이 투과할 수 없도록 해 친환경과 실용성을 모두 챙겼다. 현재는 양산화 직전 단계까지 왔다. 최 대표는 “통기성 필름 생산을 위한 기계도 1호기는 최근 완성돼 다음 주쯤부터 첫 발주를 받을 예정이다. 2호기도 8월 중에 들어올 예정이라 생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국내 김치 등 발효식품 전문 업체로부터 발주를 받았다. 추가로 편의점 업계와도 포장지 납품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전기 배터리의 열 폭주를 막아줄 필름 개발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전기차를 비롯해 이차전지 분야에서 최근 열 폭주에 따른 화재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배터리 안전성 강화는 세계적인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리젠피엔엠은 지난 2023년 6월, 해외의 모 에어로젤 전문 제조업체와 협약을 맺고 과열 방지 특수 필름을 공동 제작 중이다. 이 필름은 내열과 단열성이 뛰어난 에어로젤과 카본을 정밀하게 충진·압착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현재까지 나온 배터리 과열 방지 기술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이 제품에는 레이저 유도 공정 기반의 탄소 복합 구조체 기술이 적용됐다. 필름 내부에 CCS 레이어를 적층해 최대 3000도까지 견디는 고내열 단열 특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 필름이 배터리에 적용될 경우 전기차 화재 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업한지 얼마 안 된 기업임에도 기술력과 함께 배터리 열 폭주 방지, 미세플라스틱 방지 등의 높은 사업성을 인정받아 사업 초기부터 각종 투자유치와 과제에 선정됐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TIPS 과제 선정과 SEED(스타트업 펀딩)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사업 초기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아직 조직이 작은 관계로 연구 인력들이 영업 업무까지 맡아서 뛰어다닐 때도 있다. 이에 발주 초기 실적 추이를 지켜보고 어느 정도 여건이 되면 전담 영업부서를 조직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포장지 속 미세플라스틱은 눈에 보이지 않아 식품과 함께 인체로 섭취될 위험이 있다. 이에 기존 방식과는 다른 비관통 가공을 실현하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포장지로 차별화를 뒀다”며 “또 내년 7월부터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열 차단 규제가 강화될 예정이어서 당사의 필름이 완성차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 등을 통해 필름 상용화의 속도를 높이겠다”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13 12:30:2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오는 7월부터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운영키로 하고 28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대학생·청년들의 미래 첨단 분야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고, 창업기업의 조속한 경영안정과 성장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선발된 기업에는 매월 100만원씩 최대 2년간 총 2400만원의 창업기술 사업화비가 지원되고, 기업 맞춤형 1대 1 멘토링과 경영·회계·법률·투자유치 등 분야별 전문가 코칭 프로그램이 주기적으로 제공된다. 또 16개 대학·출연기관 등의 창업·보육 공간을 중심으로 기술창업 아이템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시제품 제작, 특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IP) 인증, 비즈니스모델 컨설팅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대학은 국립순천대, 국립목포대, 국립목포해양대, 동신대, 한국에너지공대, 초당대, 전남대 여수캠퍼스, 전남도립대 등 8곳이며, 기관은 전남도농업기술원, 전남테크노파크,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전남바이오진흥원, 전남환경산업진흥원,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전력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 전남여수산학융합원 등 8곳이다.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원 자격은 예비창업자 또는 5년 이내 창업 기업인(2020년 1월 1일 이후 창업) 중 18세부터 45세 이하 청년(1980년부터 2007년 출생자)이다. 선정된 이후 16개 대학·출연기관 창업보육센터 창업시설에 입주하고, 사업자(법인) 주소를 해당 창업시설에 신설·이전해야 한다. 전남도 거주자, 전입 예정자, 타 시·도 거주자 모두 지원 가능하다. 다만 전남도 거주자와 전입 예정자, 도내 대학 대학생(석·박사 포함)은 선발 평가 시 우대사항이 적용된다. 선발 규모는 총 150명(기업)으로, 창업 분야별로 우주항공·바이오·인공지능(AI)·데이터·에너지등의 지역특화기술 100명, 농수산기술 30명, 문화.관광 20명 등 미래 첨단 분야 기술창업 중심으로 선발한다. 또 입교식을 개최해 참여기업 간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의 명확한 방향성과 목표를 공유함으로써 조기 성과 달성을 위해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신청은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 후 제출서류를 업로드해 사전 신청을 완료하고, 희망하는 보육기관을 방문해 신청서 원본을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만 진행하고 방문 신청을 하지 않으면 접수가 인정되지 않는다. 제출 서류는 사업계획서를 포함한 총 11종으로, 공고일 이후에 발급된 증명서만 유효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남도 벤처창업종합안내창구 또는 16개 보육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가 벤처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청년들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전남 창업 생태계 활성화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역특화 분야 기술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신청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8 09:10:0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대학생과 청년을 중심으로 지역 벤처 창업 기반을 다지고, 미래 첨단 분야 우수 기술 창업을 유인하기 위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오는 7월부터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올해부터 오는 2034년까지 10년간 벤처 창업 3000개사, 스케일업 300개사, 밸류업 30개사 육성을 목표로 하는 '전남 벤처 창업 3·3·3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우주발사체·바이오·반도체·데이터·이차전지·에너지 등 지역 특화 기술 분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을 가진 대학생과 청년의 기술 창업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5월 28일까지 모집할 대상은 예비창업자나 5년 이내 창업 기업인(2020년 1월 1일 이후 창업) 중 18세부터 45세 이하 청년(1980년부터 2007년 출생자)으로, 전남 거주자 및 전입 예정자여야 한다. 선정된 이후 16개 대학·출연기관 창업보육센터 창업시설에 입주해야 하며, 사업자(법인) 주소를 해당 창업시설에 신설·이전해야 한다. 선발 규모는 총 150명(기업)이다. 창업 분야별로 우주항공·바이오·인공지능(AI)·데이터·에너지 등 지역 특화 기술 100명, 농수산기술 30명, 문화·관광 20명 등 미래 첨단 분야 기술 창업 중심으로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에는 매월 100만원씩 최대 2년간 총 2400만원의 창업기술 사업화비를 지원한다. 창업기업의 조속한 경영 안정과 성장을 위해 기업 맞춤형 1대 1 멘토링과 경영·회계·법률·투자유치 등 분야별 전문가 코칭 프로그램이 주기적으로 제공된다. 또 16개 대학·출연기관 등 보육기관의 창업·보육 공간을 중심으로, 기술 창업 아이템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시제품 제작, 특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IP) 인증,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등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역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미래 100년 먹거리 마련을 위해 청년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벤처 창업에 도전할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청년이 머무는 전남, 도전이 있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벤처 창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 참가 신청은 온라인 사전 신청 후 희망하는 보육기관으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벤처 창업 종합안내 창구로 문의하면 된다. 벤처 창업 종합안내 창구는 전남도는 지난 7일 개설한 것으로, 지역에서 창업을 바라는 누구나에게 전문가 창업 상담, 분야별 창업 정보 등을 제공해 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8 14:2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