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시설에서 음주 뒤 물에 빠져 사망한 경우 수상레저사업자에게 구호조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주류 판매 영업을 하지 않았고 수상레저안전법상 구호조치 의무는 수상레저영업과 관련된 사고에 한해 부과하고 있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6부(윤강열 부장판사)는 A씨(여) 유족이 M사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M사는 한강 시민공원 상암지구에서 수상스키 등 수상레저기구 강습시설인 '상암 마린랜드'를 비즈니스 룸과 테라스 등을 갖춘 부력 바지선 선상에서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M사가 이 바지선을 한강 둔치에 연결·고정할 수 있도록 도교를 설치해 줬고 M사는 가로 4m, 세로 3m 60cm의 합판으로 된 발판(이하 발판)을 설치, 바지선과 도교를 연결했다. 사고는 A씨가 2014년 7월 오후 7시 40분부터 자정 무렵까지 상암 마린랜드 내 비즈니스 룸 및 테라스에서 와인과 맥주 등을 지인들과 나눠 마신 마신데서 비롯됐다. 음주 뒤 30분 가량이 지나 A씨는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가방을 메고 바지선 밖으로 나가 도교에 오르려던 중 도교와 연결된 발판 끝부분에서 한강으로 추락해 익사했다. A씨 유족은 "발판 중 도교와 연결된 끝부분에 안전대가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가 났고 수상레저안전법상 요구되는 안전설비 및 인력을 구비하지 않은 채 영업을 강행한 M사에 관리·감독 과실이 있다"며 4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그러나 '수상레저사업자와 종사자는 수상레저활동의 안전을 위해 영업구역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구호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한 수상레저안전법을 근거로 "사업자에게 수상레저영업과 관련된 사고에 한해 구호조치의무를 부과한 것일 뿐 이 사건과 같이 수상레저활동과 무관한 사고까지 사업자의 구호조치의무가 인정된다고 확대해석할 수는 없다"며 유족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또 "M사에 통상 갖춰야 할 정도의 안전성을 갖추도록 요구하는 것 외에 어떤 형태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경우에 대비한 시설을 갖출 것을 요구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사고가 난 곳은 수상레저활동을 위한 시설인 만큼 안전성 유무는 시설을 수상레저활동과 관련된 용도로 이용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이어 "A씨 일행은 수상레저와 무관하게 음주를 위해 시설을 이용했다"며 "M사가 A씨 요구에 따라 영업시간 종료 후에도 시설 내에서 술을 마시도록 장소를 제공해 주기는 했지만 주류를 판매하거나 시설 이용료를 받지 않았고 직원들이 A씨에게 시설에서 나가줄 것을 수차례 요청하기도 한 점 등에 비춰 A씨는 시설을 통상의 용법과 무관한 용도로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6-07-29 14:14:24【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맥주의 고장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3일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7월30일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홍천군민의 밤 전야제를 시작으로 7월31일부터 8월 3일까지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진행되는 동안 많은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찾으며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화려한 공연, 수상레저 체험 등을 분배해 관람객들의 호응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졌다. ‘맥주 빨리 마시기’, 유명 BJ가 진행한 ‘랜덤 댄스 플레이’ 등 재미 가득한 참여형 현장 이벤트가 진행돼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전문 DJ 공연 ‘토리클럽’에서는 DJ 네오(홍천 출신), 갓승렬, 댄스팀 등이 출연해 방문객들과 서로 호흡하며 열정의 밤으로 물들였다. 특히 초대가수 하하, 채연의 무대는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치닫게 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World Wet Dance Battle에서는 DANDY(이상현)가 1등을 차지했으며 맥주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World Wet Dance 대회에서는 웰보스 크루가 대상을 차지하며 상금 800만원을 획득했다. 축제장 한편에 마련된 워터존에서 성인들은 발을 담그고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아이들은 물놀이를 즐기는 등 맥주와 물,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을 조성,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 친구 등 모든 세대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홍천군민들로 구성된 안주판매부스는 푸드트럭 포함 21곳이 운영됐다. 사전에 재단과 입점업체 간 메뉴와 적정 가격을 협의해 다양한 안주 구성은 물론 방문객의 체감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함께 홍천군은 패들보드 체험 등 수상레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홍천강 위에서 즐기는 색다른 여름 낭만을 선사했으며 홍천문화재단도 폭염에 대비, 안개분수와 다양한 용품을 준비해 쾌적한 축제장을 조성했다. 특히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올해 처음 선보인 드론 라이트쇼는 맥주축제의 백미였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 홍천강 160m 상공에서 펼쳐진 드론쇼는 3일간 홍천의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드론 1000여 대가 새로운 형태를 만들 때마다 감탄을 자아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업그레이드되며 홍천을 넘어 강원도 대표 여름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방문객 여러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여름하면 홍천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8-03 18:57:15[파이낸셜뉴스] #1. 평소 스쿠버다이빙을 취미생활로 즐기던 A씨는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스쿠버다이빙 체험 중 산호에 긁히는 상해를 입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가입했던 상해보험의 보험금을 청구했다. 보험회사는 동호회 활동 목적으로 한 스쿠버다이빙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유에 해당된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2. B씨는 여름방학 기간 중 동남아에서 제트스키를 일주일간 대여해 이용하던 중 기체가 뒤집히면서 시동이 걸리지 않아 렌털업체에 수리비를 배상한 뒤 가입했던 여행자보험의 배상책임 보험금을 청구했다. 보험회사는 대여하여 사용한 제트스키는 피보험자가 사용 또는 관리하는 재물에 해당되어 배상책임보험의 약관상 면책대상이라며 보험금 지급이 어렵다고 안내했다. #3. C씨는 여름 휴가를 맞이해 가족과 함께 방문한 수영장에서 아이가 급하게 뛰어가다가 넘어지면서 발목 골절상을 입자 수영장 사업주가 가입한 체육시설업자 배상책임보험으로 치료비를 청구했다. 보험회사는 사업주의 과실로 인해 제3자의 신체 및 재산에 손해를 끼친 경우 배상책임보험금이 지급되는데, 사업주의 안전관리 의무 위반이나 과실이 없는 피해자의 부주의나 우연한 사고는 법률상 책임이 없기 때문에 보장이 어렵다고 안내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물놀이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보험 분쟁 관련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먼저 스쿠버다이빙, 수상보트 등 사고가 동호회 활동을 통한 특수 레저활동 중에 발생했다면 상해보험에서 보상되지 않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위험한 레저활동의 경우 상해보험 보장에서 제외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저전용 상해보험이나 여행자보험 가운데 레저특약이 포함돼 있을 경우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여행 중 동호회 활동이 예정된 경우 가입한 상해보험, 여행자보험 등의 보장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제트스키나 서핑보드 등 렌털 장비 파손 시에도 일반 배상책임 보험으로는 보상되지 않을 수 있다. 신체와 장비의 피해가 자신이 아니라 타인에게 가해졌다면 보장이 가능할 수 있다. 렌털업체가 별도 레저장비 손해보장이 포함된 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지급될 수 있다. 수영장 등 종합체육시설에서 다쳤을 경우에도 배상책임보험으로 보상되지 않을 수 있다. 사업주의 안전관리 의무 위반이나 과실이 없는 피해자의 부주의나 우연한 사고는 일반적으로 법률상 책임이 없으므로 보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단 사업주가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시설물 관리 부주의로 인한 경우에는 배상책임 보험으로 보상될 수 있다. 사업주가 구내치료비 특약을 가입했을 경우에도 과실 유무와 관계없이 시설 내 사고에 대해 보험금이 지급된다. 여행자보험의 휴대품 손해 특약은 단순 분실이 아닌 객관적으로 도난이 입증된 경우 보상된다 휴대폰 보험과 여행자보험의 휴대품 손해특약 모두 가입한 경우 휴대폰 파손 시 실제 수리비 범위 내에서 비례보상된다.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 제조일로부터 10년이 지났을 경우, 고장수리비용 보장특약에서 보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가전제품 고장수리비용 보장특약은 실제 수리비가 발생한 경우에 한해 보상된다. 수리대신 교환이나 신제품 구매로 발생한 비용은 보험금 지급대상이 아닐 수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7-29 15:13:25[파이낸셜뉴스] 호반그룹이 '2025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선발해 혁신기술 발굴과 상생 행보를 이어간다. 호반그룹은 28일 서울 서초구 호반 타운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과 공동 주최해 우수 기업을 선발하는 기술공모전의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우수상은 '(주)아치서울’이 차지했다. 아치서울은 최근 QR코드를 악용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방지하는 보안 솔루션 기술을 개발한 업체로 기술 혁신성과 사업 연계성 항목에서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해당 기술은 리솜리조트 입점 점포 QR주문, 객실 룸서비스 등에 적용될 계획이며 호반건설을 비롯한 다양한 호반그룹 사업장에도 전자문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우수상 수상기업으로는 △(주)도슨티(건설업무 인터페이스 대통합, 모바일 대화형 서비스) △(주)미러로이드(AI기반 개인사진 자동분류 및 가상 콘텐츠 생성기술) △(주)쉴드테크(주차장 바닥 방수를 위한 프라이머 일체형 폴리머 코트)가 선정됐다. 공모전 수상기업들에게는 총 1억3000만원 규모의 사업화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들은 호반그룹과의 협업 기회뿐 아니라 △기술 테스트베드 △공동개발/실증 기회 △팁스 프로그램 연계 △PR 지원 △판로개척 컨설팅 △글로벌 확장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진행한 공모에는 스마트시티, 숙박·레저·유통, 제조, 신사업 분야에 총 78개의 기업이 지원했다. 수상기업은 IoT분야, 건설 신자재, 스마트건설, AI 인공지능 분야에서 총 4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평가는 접수된 기술 혁신성·사업성·핵심 보유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대표는 "이번 공모전 수상기업들의 실질적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설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동반성장하는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4-28 16:55:0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우성아이비는 경남·경북 지역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아동 가정을 돕고자 인천적십사에 3000만원 상당의 에어 매트리스를 기부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우성아이비는 2022년 베트남 중부지역 홍수 발생, 2023년 튀르키예 지진등 각종 재난 재해 발생 시 구호 지원에 앞장서 왔다. 우성아이비는 국내 유일의 수상레저 및 구조용 보트 제조업체로 베트남 하노이, 중국 위해에 생산시설을 갖추었고, 미국과 스페인에 판매 법인을 두고 있는 기업으로 생산품의 85%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수출주도형 글로벌 기업이다. 이강식 우성아이비 부사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재난 재해 극복을 위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31 09:52:4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송도국제도시에 지속적인 투자 유치와 함께 핵심전략산업의 투자용지 추가 확보와 6·8공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완료 등 앞으로 20년간의 새로운 동력 개발에 앞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나선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송도국제도시를 세계적인 첨단기업도시로 완성하기 위해 올해 글로벌 기업의 니즈를 반영한 체계적인 토지이용계획 수립과 적기 토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투자 유치의 경우 기존 개발유치(양적성장) 기조에서 혁신성장(질적성장)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해 미개발지 개발사업 시행자와 협업을 강화해 주도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의제 발굴과 핵심전략산업 중심의 잠재 투자자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허브’라는 인천경제청의 목표에 걸맞게 첨단 글로벌 기업 유치, 미래 전략산업 유치 등 다각적인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등에 중소·중견 기업을 비롯 바이오 연구개발 분야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미래형 의료복합단지(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 단지) 조성, 연구개발(R&D)과 인재양성 중심의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기업과 인재가 모이고 성장하는 생태계를 강화한다. 또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송도랜드마크시티(6.8공구)와 송도국제업무단지(3공구) 개발을 활성화 한다. 11공구는 먼저 11-1공구 기반시설을 연내 완료하고 11-2공구 기반시설 건설공사와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공사의 설계용역을 착수한다. 11공구는 당초 계획대로 2027년 매립 완료, 2029년 기반시설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 스마트 제조 등 핵심전략산업의 투자용지 추가 확보와 산업·연구용지의 집적화, 문화공원과 연결된 3㎞에 이르는 해양생태 랜드마크 공원 계획, 중심상권 복합개발 등 효율적 토지이용계획을 반영한 송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올 연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또 5·7공구 글로벌캠버스 일원에 약 14만㎡에 이르는 국내 대표 청년문화 교류 공간으로 조성하는 문화거리 조성사업도 상반기 중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실시해 기본구상 및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6·8공구 아이넥스시티 개발사업은 현재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 중으로 올해까지 개발계획, 실시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협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도시 조성을 위해 세계 최고의 건축 설계업체를 대상으로 국제디자인 공모를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은 1-1단계를 준공했으며 지난해부터 1-2단계를 진행 중으로 오는 2027년 준공하고 2단계 사업도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마리나 및 수상레저 스포츠시설 등을 유치해 송도를 첨단산업도시에 더해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인천경제청은 현안 사항인 9공구 화물차주차장 폐지, 송도 트램 도입 민원 등에 대해 관계 기관, 사업시행자 및 이해당사자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첨단산업단지와 글로벌 교육기관, 외국 유수 기업을 유치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으며 이제부터 앞으로 20년을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1-30 12:32:08"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록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여 부산관광의 팬데믹 후유증은 거의 극복했다. 연간 외래 관광객 비율도 2019년 이전까지 계속 15% 내외였으나 올해는 이를 뛰어넘은 18%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역 내 고급 관광시설이 부족해 제2 컨벤션센터와 인천 인스파이어 같은 복합리조트 확충은 시급한 과제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1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그가 코로나 시대 취임 이후 겪은 부산관광 침체기를 극복한 배경과 함께 미래 부산관광 발전을 위해 시급한 현안들을 전했다. 이 사장은 "부산은 2019년 외국인 관광객이 268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이에 힘입어 이듬해 초 한국 1호 국제관광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올렸지만 불과 몇 달 뒤 팬데믹이 덮치며 그 흐름을 잇지 못했다"며 "저는 코로나19 위기로 관광산업 침체가 절정일 때 취임해 오늘날 엔데믹 시기까지 지역 관광산업의 정상화를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코로나 영향으로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0년 35만9000명, 2021년 15만2000명으로 급속히 줄어들었다. 다행히 지난해 엔데믹이 찾아오고 그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182만명으로 회복했다"며 "코로나 종식을 앞두고 공사는 예측되는 국제 관광흐름 회복에 맞춰 관광객의 발길을 부산으로 오게 하기 위한 사업들을 연달아 추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데믹과 관광산업 회복에 발맞춰 추진한 여러 사업들로 지난해와 올해 공사와 부산관광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며 "부산은 최근 국제관광도시사업 추진을 바탕으로 '뉴욕타임스 5대 해변도시' '내셔널지오그래픽 2023 방문해야 할 최고 여행지 25선' '트립닷컴 2024 세계 여행지 100선' 등에 선정됐다"고 성과를 전했다. 특히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2018년 이후 5년 만에 긴 적자 터널을 탈출하며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이 사장은 "공사는 2018년 3억 6300만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경영수지 흑자를 21억원 달성했다"며 "지난해 비용 절감 노력과 함께 각종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로 돌아오며 매출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측 회계분석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18억원 정도 흑자경영이 실현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부산을 찾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도 4·4분기 기록이 현 추세대로 흘러가면 사상 최초로 300만명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사장은 "공사는 이전까지 흩어져 있던 회계 시스템을 지난해 본격 통합함으로 기관의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 또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힘입어 부산을 단순 관광지를 넘어 늘 새롭고 여행객이 머물고 싶으며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사는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관광 회복과 함께 공사는 지역사회 공헌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 사장은 "취임하며 가장 중요시한 것 중 하나가 ESG 시스템 운영이었다. 지난 2022년 3월 공사에 ESG경영팀을 신설해 그해 6월부터 ESG 경영 대외 홍보를 시작했다"며 "이후 올해부터 조직을 ESG경영혁신실로 확대해 공사 경영에 ESG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확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력의 하나로 공사는 지역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ESG 대상을 열어 문화를 확산하고, 아시아 최대 마이스 박람회 ITB 아시아에서 부산 홍보관을 재활용 폐목재로 짓는 등 활동을 이었다. 그 결과 공사는 지난해 ESG 분야 총 14개 대외 수상 및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대한민국 ESG 대상에서 통일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현재 부산관광에 지원이 시급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부산은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도시 선정과 지난해까지의 2030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 등으로 예년보다 도시 인지도가 많이 올랐다"며 "그러나 지금 싱가포르와 홍콩과 같은 아시아 글로벌 허브도시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산의 관광 인프라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고급 관광시설이 부족한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향후 가덕도신공항의 개항을 대비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제2 벡스코와 같은 국제회의장이 더해져야 한다. 또 인천의 인스파이어와 같은 복합리조트 도입도 부산 관광정책의 우선순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부산 관광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지금과 가까운 미래 관광 트렌드는 당분간 '체험'이 필수라고 본다. 체험 요소 중에서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음식"이라며 "실제 부산 방문을 앞둔 방문객 설문 결과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가장 기대되는 점 1위로 60% 넘게 음식을 꼽았다. 부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체험 콘텐츠에 더해 지역 음식을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를 앞으로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부산은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지만 독특하고 재미있는 체험 콘텐츠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야 한다. 과거 1970~1980년대엔 명소 등 볼거리 중심의 관광이 형성됐고 1990년대 이후 놀거리인 테마파크가 성장했으며 2010년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다양한 체험과 문화 콘텐츠가 필요해졌다"며 "시대의 요구에 따라 문화와 레저 등 다양한 복합 콘텐츠를 발굴하고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2 18:28:46【파이낸셜뉴스 수원=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바다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사업을 통해 '일상에서 즐기는 경기바다' 만들기에 나선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6억원을 투입해 17개 해양레저 관련 업체와 손잡고 경기바다 해양레저관광 상품을 11번가, 쿠팡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바다 위에서 제부모세길, 누에섬, 탄도항, 갯벌 등의 풍경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장 2.12㎞의 해상 케이블카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서해랑’ △갯벌체험 후 제부도의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제부리어촌체험마을 갯벌체험’ △시흥 시화호에서 요트와 보트, 배들보드까지 직접 운행해 볼 수 있는 ‘패들보드 체험’ △수도권 최고의 일몰 명소인 화성 전곡항 마리나에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카발리에 요트클럽’ 등이 있다. 6월부터 9월말까지 이용권 약 1600장이 판매돼 참여 업체에 수익이 분배 됐으며, 도는 11월까지 선셋 요트 투어 등 계절상품의 인기가 상승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기회의 경기바다'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기바다 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통해 섬과 해양치유까지 사업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해양치유란 해수, 해양생물, 해양자원 등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활동을 뜻한다. 해변산책과 요가, 해조류를 활용한 피부관리, 해수테라피 등이 해당된다. 또한 전국민 1500여명을 대상으로 경기바다 해양레저관광지에 대한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향후 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봉현 해양수산과장은 "경기도는 전국(3만7430척) 대비 17%로 가장 많은 동력수상레저기구(6316척)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해양레저관광 소비시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가까운 경기바다 그리고 섬에서 다양한 활동과 해양치유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사업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31 14:03:51[파이낸셜뉴스] 수상스키, 카약, 보트, 요트 등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상레저 시설을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예약할 수 있다. 서울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카카오T 앱에 ‘한강 물놀이’ 테마를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한강 수상레저시설은 운영업체별 각기 다른 예약 방법으로 인해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한눈에 알기 어려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일관되고 종합적인 정보를 통합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올 3월 발표한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의 하나로 추진했다. 이번 카카오T 연계를 통해 한강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높아져 시민들이 편리하게 한강의 수상레저 시설·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T 여행 탭에서 제공하는 ‘한강 물놀이’ 테마에서는 한강공원 내 9개 수상레저·유도선 사업장의 50여개 한강 수상레저 시설·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의 카누, 패들보드, 윈드서핑 등 대여부터 잠원한강공원의 수상스키 강습, 바나나보트 같은 수상놀이기구, 반포한강공원의 요트 등 체험까지 다양하다. 15일부터는 수상스키, 선셋 카약, 웨이크 보드 등 오직 한강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수상레저 프로그램 할인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카카오T 앱 내 전면팝업, 한강 주차장 이용 시 팝업창이 뜰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을 활용하고, 지도상 직관적인 표시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한강 수상레저·유도선 예약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한강 리버버스, 한강공원 수영장, 눈썰매장, 한강 변 체육시설, 자전거 대여소 등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 카카오T를 비롯한 다양한 민간 플랫폼과 협력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내 중소업체들의 다양한 여행 상품들을 카카오T의 이동 서비스와 연결해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국내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시는 갈수록 높아지는 한강 여가 수요에 발맞춰 시민들의 수상레저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14 13:49:01대한항공은 세계적인 여행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가 주관하는 '2024 레저 앤 라이프스타일 트래블 어워즈'에서 일등석 기내식 메뉴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트래블러로부터 최고의 기내식을 수상한 바 있어, 2년 연속 기내식 부문 수상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일등석 승객 대상으로 한국식 비빔밥, 매콤 소고기 갈비찜, 칠레 농어구이, 등심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서비스 중이다. 글로벌 트래블러는 2004년 발간된 미주지역 항공·여행 전문 월간지다. 매년 온·오프라인 구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각 분야별 항공 및 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기내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채식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지난해 초 전통 한식에 기반한 한국식 비건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프레스티지 클래스 승객 대상으로는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도 도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14 18: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