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시설에서 음주 뒤 물에 빠져 사망한 경우 수상레저사업자에게 구호조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주류 판매 영업을 하지 않았고 수상레저안전법상 구호조치 의무는 수상레저영업과 관련된 사고에 한해 부과하고 있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6부(윤강열 부장판사)는 A씨(여) 유족이 M사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M사는 한강 시민공원 상암지구에서 수상스키 등 수상레저기구 강습시설인 '상암 마린랜드'를 비즈니스 룸과 테라스 등을 갖춘 부력 바지선 선상에서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M사가 이 바지선을 한강 둔치에 연결·고정할 수 있도록 도교를 설치해 줬고 M사는 가로 4m, 세로 3m 60cm의 합판으로 된 발판(이하 발판)을 설치, 바지선과 도교를 연결했다. 사고는 A씨가 2014년 7월 오후 7시 40분부터 자정 무렵까지 상암 마린랜드 내 비즈니스 룸 및 테라스에서 와인과 맥주 등을 지인들과 나눠 마신 마신데서 비롯됐다. 음주 뒤 30분 가량이 지나 A씨는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가방을 메고 바지선 밖으로 나가 도교에 오르려던 중 도교와 연결된 발판 끝부분에서 한강으로 추락해 익사했다. A씨 유족은 "발판 중 도교와 연결된 끝부분에 안전대가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가 났고 수상레저안전법상 요구되는 안전설비 및 인력을 구비하지 않은 채 영업을 강행한 M사에 관리·감독 과실이 있다"며 4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그러나 '수상레저사업자와 종사자는 수상레저활동의 안전을 위해 영업구역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구호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한 수상레저안전법을 근거로 "사업자에게 수상레저영업과 관련된 사고에 한해 구호조치의무를 부과한 것일 뿐 이 사건과 같이 수상레저활동과 무관한 사고까지 사업자의 구호조치의무가 인정된다고 확대해석할 수는 없다"며 유족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또 "M사에 통상 갖춰야 할 정도의 안전성을 갖추도록 요구하는 것 외에 어떤 형태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경우에 대비한 시설을 갖출 것을 요구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사고가 난 곳은 수상레저활동을 위한 시설인 만큼 안전성 유무는 시설을 수상레저활동과 관련된 용도로 이용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이어 "A씨 일행은 수상레저와 무관하게 음주를 위해 시설을 이용했다"며 "M사가 A씨 요구에 따라 영업시간 종료 후에도 시설 내에서 술을 마시도록 장소를 제공해 주기는 했지만 주류를 판매하거나 시설 이용료를 받지 않았고 직원들이 A씨에게 시설에서 나가줄 것을 수차례 요청하기도 한 점 등에 비춰 A씨는 시설을 통상의 용법과 무관한 용도로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6-07-29 14:14:24"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록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여 부산관광의 팬데믹 후유증은 거의 극복했다. 연간 외래 관광객 비율도 2019년 이전까지 계속 15% 내외였으나 올해는 이를 뛰어넘은 18%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역 내 고급 관광시설이 부족해 제2 컨벤션센터와 인천 인스파이어 같은 복합리조트 확충은 시급한 과제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1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그가 코로나 시대 취임 이후 겪은 부산관광 침체기를 극복한 배경과 함께 미래 부산관광 발전을 위해 시급한 현안들을 전했다. 이 사장은 "부산은 2019년 외국인 관광객이 268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이에 힘입어 이듬해 초 한국 1호 국제관광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올렸지만 불과 몇 달 뒤 팬데믹이 덮치며 그 흐름을 잇지 못했다"며 "저는 코로나19 위기로 관광산업 침체가 절정일 때 취임해 오늘날 엔데믹 시기까지 지역 관광산업의 정상화를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코로나 영향으로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0년 35만9000명, 2021년 15만2000명으로 급속히 줄어들었다. 다행히 지난해 엔데믹이 찾아오고 그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182만명으로 회복했다"며 "코로나 종식을 앞두고 공사는 예측되는 국제 관광흐름 회복에 맞춰 관광객의 발길을 부산으로 오게 하기 위한 사업들을 연달아 추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데믹과 관광산업 회복에 발맞춰 추진한 여러 사업들로 지난해와 올해 공사와 부산관광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며 "부산은 최근 국제관광도시사업 추진을 바탕으로 '뉴욕타임스 5대 해변도시' '내셔널지오그래픽 2023 방문해야 할 최고 여행지 25선' '트립닷컴 2024 세계 여행지 100선' 등에 선정됐다"고 성과를 전했다. 특히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2018년 이후 5년 만에 긴 적자 터널을 탈출하며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이 사장은 "공사는 2018년 3억 6300만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경영수지 흑자를 21억원 달성했다"며 "지난해 비용 절감 노력과 함께 각종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로 돌아오며 매출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측 회계분석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18억원 정도 흑자경영이 실현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부산을 찾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도 4·4분기 기록이 현 추세대로 흘러가면 사상 최초로 300만명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사장은 "공사는 이전까지 흩어져 있던 회계 시스템을 지난해 본격 통합함으로 기관의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 또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힘입어 부산을 단순 관광지를 넘어 늘 새롭고 여행객이 머물고 싶으며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사는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관광 회복과 함께 공사는 지역사회 공헌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 사장은 "취임하며 가장 중요시한 것 중 하나가 ESG 시스템 운영이었다. 지난 2022년 3월 공사에 ESG경영팀을 신설해 그해 6월부터 ESG 경영 대외 홍보를 시작했다"며 "이후 올해부터 조직을 ESG경영혁신실로 확대해 공사 경영에 ESG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확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력의 하나로 공사는 지역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ESG 대상을 열어 문화를 확산하고, 아시아 최대 마이스 박람회 ITB 아시아에서 부산 홍보관을 재활용 폐목재로 짓는 등 활동을 이었다. 그 결과 공사는 지난해 ESG 분야 총 14개 대외 수상 및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대한민국 ESG 대상에서 통일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현재 부산관광에 지원이 시급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부산은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도시 선정과 지난해까지의 2030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 등으로 예년보다 도시 인지도가 많이 올랐다"며 "그러나 지금 싱가포르와 홍콩과 같은 아시아 글로벌 허브도시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산의 관광 인프라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고급 관광시설이 부족한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향후 가덕도신공항의 개항을 대비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제2 벡스코와 같은 국제회의장이 더해져야 한다. 또 인천의 인스파이어와 같은 복합리조트 도입도 부산 관광정책의 우선순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부산 관광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지금과 가까운 미래 관광 트렌드는 당분간 '체험'이 필수라고 본다. 체험 요소 중에서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음식"이라며 "실제 부산 방문을 앞둔 방문객 설문 결과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가장 기대되는 점 1위로 60% 넘게 음식을 꼽았다. 부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체험 콘텐츠에 더해 지역 음식을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를 앞으로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부산은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지만 독특하고 재미있는 체험 콘텐츠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야 한다. 과거 1970~1980년대엔 명소 등 볼거리 중심의 관광이 형성됐고 1990년대 이후 놀거리인 테마파크가 성장했으며 2010년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다양한 체험과 문화 콘텐츠가 필요해졌다"며 "시대의 요구에 따라 문화와 레저 등 다양한 복합 콘텐츠를 발굴하고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2 18:28:46【파이낸셜뉴스 수원=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바다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사업을 통해 '일상에서 즐기는 경기바다' 만들기에 나선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6억원을 투입해 17개 해양레저 관련 업체와 손잡고 경기바다 해양레저관광 상품을 11번가, 쿠팡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바다 위에서 제부모세길, 누에섬, 탄도항, 갯벌 등의 풍경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장 2.12㎞의 해상 케이블카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서해랑’ △갯벌체험 후 제부도의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제부리어촌체험마을 갯벌체험’ △시흥 시화호에서 요트와 보트, 배들보드까지 직접 운행해 볼 수 있는 ‘패들보드 체험’ △수도권 최고의 일몰 명소인 화성 전곡항 마리나에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카발리에 요트클럽’ 등이 있다. 6월부터 9월말까지 이용권 약 1600장이 판매돼 참여 업체에 수익이 분배 됐으며, 도는 11월까지 선셋 요트 투어 등 계절상품의 인기가 상승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기회의 경기바다'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기바다 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통해 섬과 해양치유까지 사업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해양치유란 해수, 해양생물, 해양자원 등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활동을 뜻한다. 해변산책과 요가, 해조류를 활용한 피부관리, 해수테라피 등이 해당된다. 또한 전국민 1500여명을 대상으로 경기바다 해양레저관광지에 대한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향후 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봉현 해양수산과장은 "경기도는 전국(3만7430척) 대비 17%로 가장 많은 동력수상레저기구(6316척)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해양레저관광 소비시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가까운 경기바다 그리고 섬에서 다양한 활동과 해양치유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사업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31 14:03:51[파이낸셜뉴스] 수상스키, 카약, 보트, 요트 등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상레저 시설을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예약할 수 있다. 서울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카카오T 앱에 ‘한강 물놀이’ 테마를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한강 수상레저시설은 운영업체별 각기 다른 예약 방법으로 인해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한눈에 알기 어려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일관되고 종합적인 정보를 통합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올 3월 발표한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의 하나로 추진했다. 이번 카카오T 연계를 통해 한강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높아져 시민들이 편리하게 한강의 수상레저 시설·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T 여행 탭에서 제공하는 ‘한강 물놀이’ 테마에서는 한강공원 내 9개 수상레저·유도선 사업장의 50여개 한강 수상레저 시설·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의 카누, 패들보드, 윈드서핑 등 대여부터 잠원한강공원의 수상스키 강습, 바나나보트 같은 수상놀이기구, 반포한강공원의 요트 등 체험까지 다양하다. 15일부터는 수상스키, 선셋 카약, 웨이크 보드 등 오직 한강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수상레저 프로그램 할인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카카오T 앱 내 전면팝업, 한강 주차장 이용 시 팝업창이 뜰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을 활용하고, 지도상 직관적인 표시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한강 수상레저·유도선 예약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한강 리버버스, 한강공원 수영장, 눈썰매장, 한강 변 체육시설, 자전거 대여소 등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 카카오T를 비롯한 다양한 민간 플랫폼과 협력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내 중소업체들의 다양한 여행 상품들을 카카오T의 이동 서비스와 연결해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국내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시는 갈수록 높아지는 한강 여가 수요에 발맞춰 시민들의 수상레저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14 13:49:01대한항공은 세계적인 여행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가 주관하는 '2024 레저 앤 라이프스타일 트래블 어워즈'에서 일등석 기내식 메뉴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트래블러로부터 최고의 기내식을 수상한 바 있어, 2년 연속 기내식 부문 수상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일등석 승객 대상으로 한국식 비빔밥, 매콤 소고기 갈비찜, 칠레 농어구이, 등심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서비스 중이다. 글로벌 트래블러는 2004년 발간된 미주지역 항공·여행 전문 월간지다. 매년 온·오프라인 구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각 분야별 항공 및 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기내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채식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지난해 초 전통 한식에 기반한 한국식 비건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프레스티지 클래스 승객 대상으로는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도 도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14 18:01:32[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여행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가 주관하는 '2024 레저 앤 라이프스타일 트래블 어워즈'에서 일등석 기내식 메뉴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트래블러로부터 최고의 기내식을 수상한 바 있어, 2년 연속 기내식 부문 수상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일등석 승객 대상으로 한국식 비빔밥, 매콤 소고기 갈비찜, 칠레 농어구이, 등심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서비스 중이다. 글로벌 트래블러는 2004년 발간된 미주지역 항공·여행 전문 월간지다. 매년 온·오프라인 구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각 분야별 항공 및 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기내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채식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지난해 초 전통 한식에 기반한 한국식 비건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프레스티지 클래스 승객 대상으로는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도 도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14 09:47:49[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 월드컵대교에서 투신한 20대가 비번인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1일 오전 7시 15분께 서울 마포구 월드컵대교에서 투신한 A씨(20)가 인근에 있던 한강경찰대 소속 문선민 경위(사진)에 의해 구조됐다고 13일 밝혔다. 구조한 경찰관은 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 소속인 문민선 경위로 쉬는 날 수상레져 활동을 위해 한강 인근에 머물던 중 우연히 목격했다. 문 경위는 월드컵대교 인근에서 수상레저를 즐기기 위해 몸을 풀던 중 멀리서 '첨벙'하는 소리를 들었고, 평소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투신 상황을 직감했다고 한다. 문 경위는 곧장 수상 레저업체 보트를 빌려 업체 직원 황모씨(26)와 함께 소리가 난 500m 지점으로 가 1분 만에 투신자를 발견해 구조했다. 통상 대교에서 떨어진 후 5분 내 구조하지 않으면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어 투신자는 수중으로 가라앉거나 의식을 잃어 구조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진다. 특히 높이 20m인 월드컵대교에서 낙하 시 충격으로 인해 기절하는 경우가 많다. 문 경위는 "구조할 때 시간의 중요성을 알기에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관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5-13 11:43:27[파이낸셜뉴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다중이용선박과 시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안전대(大)전환' 집중 안전전검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大전환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거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정부와 지자체, 국민이 재난이나 사고발생 우려 시설 등을 점검·개선해왔다. 남해해경청은 이번 점검 기간 동안 유선·도선 위험시설과 핵심시설 51곳과 수상레저사업장 13곳 등 총 64곳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민안전 현장관찰단, 선박 검사기관, 해양수산청,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합동기동점검반을 꾸리고 수상레저 동호회, 전문 수리업체 등민간 전문가들도 점검에 함께 참여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4-18 11:02:51【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올해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이해 시화호 거북섬에서 사계절 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흥시에 따르면 이날 백종만 경제국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봄맞이 달콤축제 △여름 해양축제 △가을 그린 페스타 △겨울 산타 페스타로 이루어진 '거북섬 사계절 축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거북섬 사계절 축제는 △환경오염을 극복한 시화호의 지역적 특색과 정체성을 살리고 △관내 제조업체, 소상공인과 연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최대 다수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이고 입체적인 축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작은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거북섬 별빛공원과 거북섬 마리나 경관브릿지에서 열리는 ‘거북섬 달콤축제’다. 봄에 어울리는 달콤한 디저트를 주제로 한 축제로, 시흥시 관내 카페, 디저트 판매 업체와 연계해 쿠키, 케이크 등을 판매하는 디저트 페어,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보는 달콤 디저트 공방, 봄에 어울리는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달콤 만들기 공방 등 이색 체험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흥시는 또, 듀엣가요제, 버스킹 등 각종 공연과 거북섬 곳곳에서 즐기는 스탬프 투어, 가족과 함께하는 게임 등을 마련함으로써 디저트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많은 MZ세대를 비롯해 디저트 문화를 즐기고 싶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축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8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시흥웨이브파크와 시화호 일대에서 '거북섬 해양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 개최하는 거북섬 해양축제는 물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며 무더위를 날리는 시흥시 대표 여름 축제로, 해양레저 체험, 물총놀이, 여름 레저용품을 만드는 썸머 클래스, 관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썸머 마켓 등이 진행된다. 특히, 여름 바다와 어울리는 썸머 페스티벌, 시화호와 시흥의 이야기를 담은 개그쇼, 시화호를 가로지르는 수상레저쇼, 거북섬 밤하늘을 장식할 레이저쇼 등을 통해 시원한 해양 축제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10월에는 ‘거북섬 그린 페스타’가 기다린다.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거북섬 별빛공원과 시화호 일대에서는 오염을 극복한 시화호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환경을 재미있게 배우는 녹색 축제가 열린다. 자전거 태양광 등을 활용한 에너지 놀이터, 지역 청년 예술가와 함께 시화호를 그리는 드로잉 놀이터를 비롯해 생태 영화를 상영하는 에코 영상제, 생태·생물 관련 유튜버와 함께하는 시화 그린 콘서트, 폐자재 활용 악기를 연주하는 환경 거리극, 시화호 이야기를 담은 시화 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더불어 슬로푸드(느림 음식)를 주제로 한 먹거리 마켓과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마켓을 여는 등 축제 전반에 친환경 가치를 담는다는 목표다. 거북섬 사계절 축제의 마지막은 12월 14일, 15일 이틀간 열리는 ‘거북섬 산타 페스타’이다. 크리스마스트리와 야간 조명으로 장식된 별빛공원에서 따뜻하고 즐거운 연말 분위기를 한껏 만끽하는 축제로 꾸며지며, 특히, 날이 추워도 거북섬을 즐길 수 있도록 빈 상가를 활용한 실내 프로그램을 병행할 예정이다. 캐럴, 재즈 등 겨울에 어울리는 특별 공연과 산타 모자를 쓰고 거북섬을 즐기는 산타 투어, 새해 소망을 적어 보는 거북이 스케치북 등을 진행하고, 빈 상가에서는 거북이 드로잉 체험, 머핀과 커피 만들기, 빛과 관련된 생활용품 만들기 등을 추진해 상인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로 만든다. 백종만 경제국장은 "거북섬 사계와 어우러진 특색있는 축제를 통해 시화호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고, 시민과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16 15:07:2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해양수산부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4년 경기국제보트쇼'를 한국낚시박람회와 함께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경기국제보트쇼는 요트·보트 등 레저선박, 해양레저 장비·기자재와 해양관광 등 다양한 국내·외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해양레저산업 종합 전시회다. 올해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서핑 사용자들을 위한 '서핑 주제관'을 신설하고 서핑 장비와 관련 용품 전시를 비롯해 수상 인명구조 방법과 다양한 서핑 교육을 개설하는 등 해양레저 품목을 확대했다. 또 대한민국 보트 제조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해양디자인학회가 추진한 보트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8척의 목업 전시와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양레저 사진.숏폼 공모전 수상작 40여편도 보트 제조사와 대중에게 선보인다. 경기바다 특별관에서는 미디어 아트존을 구성해 마치 바다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구현했으며, '경기바다에 바다를 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경기바다를 주제로 한 홍보존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행사가 진행된다. 대형풀장에서는 최운정 낚시 프로의 캐스팅 게임과 유튜버 타이니 보트피싱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참가업체를 방문하고 관계자와 질의응답을 나눠보는 보트쇼 도슨트투어 프로그램도 주말에 진행된다. 이 밖에도 가족들이 함께 친환경 해양레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업사이클링 체험프로그램과 보트 모형을 직접 만들어 보는 호버보트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공정식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올해는 보다 다양한 해양레저 품목과 다양한 국내외 콘퍼런스가 개최되는 등 해양레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국제낚시박람회와 동시 개최되는 경기국제보트쇼의 주요 프로그램은 경기국제보트쇼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03 10:4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