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를 잇는 한강 교량이 건설된다.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석대교'(가칭) 신설 공사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수석대교는 경기 남양주시 수석동(강변북로)과 하남시 미사동(미사강변대로)을 잇는 길이 1㎞의 한강 횡단 교량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의 하나로 수석대교 건설안을 발표했다. 수석대교는 국토교통부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결과에 따라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 방식으로 발주하며 추정 공사비는 약 3801억원이다. LH는 도로 노선 지정과 동시에 공사를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교량 본선은 약 1㎞, 연결로 길이는 3.3㎞이다. 교량 형식은 입찰참가자가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또 4차로로 계획하지만, 추후 미사강변대로 직결과 교통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차로 수 변경이 가능하도록 교량 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수석대교는 대규모 사업으로 인한 지자체 간 갈등을 LH가 적극적으로 조정·중재한 모범사례"라며 "다른 광역교통시설도 '선(先)교통 후(後)입주' 원칙에 따라 주민 입주 시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7-21 13:28:25【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왕숙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된 수석대교의 도로 노선을 시도 24호선으로 지정·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도 24호선은 기점인 남양주시 수석동 385-28번지에서 종점인 하남시 선동 266-3번지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2㎞의 노선이다. 앞서 수석대교는 정부의 '3기 신도시, 선 교통·후 입주'실현을 위해 2020년 12월 왕숙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됐으나, 그간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 선동IC 인근 교통정체를 이유로 수석대교 건설을 반대해 왔다. 수석대교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양주시와 하남시 관할구역에 걸쳐 있어 자치단체 간 협의가 성립돼야 노선 지정 등 후속 절차가 가능하다. 이에 남양주시는 사업추진이 더 지연될 경우 3기 신도시의 본격적인 입주시까지 수석대교 건설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 지난해 11월 경기도에 노선 지정에 대한 재정(裁定)을 신청한 바 있다. 도는 관계기관 의견조회를 거쳐 지난달 20일 노선 지정에 대한 재정을 남양주시에 통보하고, 지난 4일 노선 지정을 승인했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시는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인 9호선 연장선과 함께 수석대교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선 지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수석대교 건설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이달 중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18 16:19:3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다음달 별내선 개통에 맞춰 버스 18개 노선, 34대 증차하는 등 연계환승체계를 구축한다. 또 오는 2031년까지 수석대교를 준공하는 등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대광위는 다음달 10일 별내선 개통에 맞춰 시내·마을버스 18개 노선에 34대를 증차하거나 노선변경을 통해 철도역을 연결하는 등 연계교통을 구축한다. 남양주 다산역은 9개 노선을 변경하고 16대를 증차한다. 별내역은 2개 노선에 5대를 증차하고 2개 노선은 노선변경을 통해 별내역 인근을 경유한다. 또한, 별내 별가람역에서 별내역을 연결하는 2개 노선(6대)도 신설한다. 구리역과 장자호수공원역도 2개 노선, 7대 증차를 추진한다. 서울 암사역사공원역은 서울 강동 버스차고지에서 암사역사공원역, 천호역, 강동역을 경유하는 1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북위례 지역은 5호선 마천역으로 연결되는 버스노선의 배차간격이 길다는 지적이 있어 하남 31번, 36번의 운행되는 버스 횟수를 늘린다. 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도로망도 신속하게 구축한다. 남양주 수석동∼하남시 미사동 연결 한강교량인 수석대교를 2031년 준공할 예정이다. 올림픽대로 확장도 2030년 준공을 추진한다. 하남 감일지구로 연결되는 주요도로 개통을 조속히 추진하고, 서하남 IC∼초광삼거리 구간 확장공사를 재개해 2025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감일지구와 서울 송파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사업도 연내 준공한다. 남양주 양정역세권의 국도 6호선과 시도 13호선 준공을 2030년에서 2029년으로 앞당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대광위가 직접 인허가할 예정이다. 하남 교산지구와 서울 송파를 연결하는 도로 신설 및 확장 공사도 2029년으로 앞당겨 완공할 계획이다. 남양주 진접 2지구의 주요 도로 확장 및 내각 IC 설치 사업은 2027년 하반기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서울 3호선 연장선인 송파하남선(2032년 준공), 서울 9호선 연장선인 강동하남남양주선(2031년 준공), 남양주 왕숙 지구 내 경의중앙선, 경춘선 역사 신설(2029년 준공) 등 철도사업은 기관 간 갈등을 중재해 신속하게 추진한다. 광역버스의 공급을 확대하고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광역버스 1개 노선 신설 및 3개 노선 최대 일 16회 증차하고, 광역 수요응답형교통체계(DRT)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 지난 6월 대광위는 광역버스 노선위원회를 거쳐 양평군 문호리에서 서울 잠실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결정한 바 있다. 아울러 수도권 동부지역에서 서울 잠실, 강남 등을 연결하는 3개 노선에 대해 최대 일 12회 이상 운행횟수를 증차할 예정이다. 하남∼잠실 간 광역버스(9302번)는 평일 2회 증차한다. 또한, 이천∼잠실 간 광역버스(G2100번)는 최대 6회(평·토요일 2회, 일요일 6회)로 늘리고, 이천∼강남 간 광역버스(3401번)는 최대 4회(토요일 2회, 일요일 4회) 증차한다. 남양주 간섭급행버스체계(BRT)도 확대된다. 평내 호평역에서 서울 청량리역를 연결하는 간선도로에 BRT 사업을 추진한다. 도농 사거리에서 평내 호평역 연장 7.7km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2028년 준공해 평내 호평역∼청량리역 간 운행 시간을 약 11분 단축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18 11:29:31【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도 하남과 남양주를 잇는 한강다리인 '수석대교'의 건립이 자칫 정치 논쟁에 휘말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수석대교 '원안건립' 입장을 고수해 온 남양주와 달리 교통체증 증가를 우려한 하남시 줄곧 반대를 외쳐왔다. 이런 가운데 건립 반대 입장인 하남시 시민단체가 정치이슈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정치권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무산된 경기 양평고속도로의 전례를 따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11일 경기 하남시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단체들이 '수석대교 건설'재검토 입장을 밝히며,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김용민 국회의원을 향해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미사강변총연합회와 미사강변시민연합 등의 시민단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광덕 시장과 김용민 국회의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공개토론을 요청했다. 앞서 이들 단체들은 올해 2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수석대교 건설 반대 집회를 진행한 이후 시민사회수석실에 성명서를 전달한 바 있다. 또 3월 국회 기자회견과 국회부의장 면담 건의, 4월에는 기획재정부 예산낭비신고센터 신고를 통한 수석대교 재검토 요구, 6월 용산 대통령실 앞 재차 항의 집회 및 국토부 앞 원정집회를 벌이는 등 수석대교 건설에 대한 줄곳 반대입장을 피력해 왔다. 하남시도 △수석대교 건립시 남양주권과 하남권 이용패턴이 86대 14로 남양주권의 일반적 교량인 점 △왕숙지구와 7㎞ 떨어져 있고 그 사이 신호교차로 20여 곳인 점 △수석대교가 왕숙지구 전체 외부교통량의 2.2%만 분담한다는 점 등을 들어 광역교통대책으로 기능이 전무하다는 입장이다. 하남시 시민단체들은 "수석동과 선동IC를 연결하는 수석대교 건설계획은, 우리 미사강변도시 시민들의 17차례 간담회와 4차례 집회를 통한 적극적인 반대에도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라며 일방적으로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입주가 완료된 현재의 미사강변도시의 인구는 13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아직 기반시설도 미비한 상태"라며 "선동IC는 지금 현재도 교통정체가 극심한데, 이런 상황에서 선동IC에 수석대교 이용자까지 더해진다면 교통 정체는 지금보다 훨씬 더 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가 정한 2㎞간 IC 설치 기준도 지키지 못하는 교량인 수석대교가 설치돼 약 4㎞의 짧은 구간 내에 4개의 교량 (수석대교, 강동대교, 고덕대교, 구리·암사대교)이 자리할 경우 교량간 분·합류하는 차량들로 인해 올림픽대로의 교통 혼란이 더 가중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같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지역 이기주의인 '님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석대교는 정부가 지난 2019년 발표한 3기신도시 조성계획에 포함된 교통역량 개선대책이기 때문이다. 남양주시는 수석대교가 당초 계획대로 6차로 건립과 선동 IC 직결돼야 한다는 뜻을 피력해 왔다. 수석대교 건설이 조속히 추진되지 않을 경우 남양주 왕숙지구와 하남교산지구 등 3기신도시를 포함해 남양주다산·하남미사 등 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이 그 불편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때문에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 핵심 기관 관계자들을 수차례 만나 수석대교를 비롯한 3기신도시의 '선교통, 후입주' 목표의 실현을 강력 요청하며 지속적으로 관계 부처를 설득하고 있다. 하남시민단체들은 이에 대해 "하남시민들에게 '님비'라는 표현을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 부디 정치인들 간 힘겨루기는 그만 두고, 그 힘을 모아 남양주와 하남 지역의 갈등 해소와 바람직한 광역교통개선 대책 마련에 힘써 달라"고 해명했다. njk6246@fnnews.com
2023-07-11 17:59:16【 경기 북부=노진균 기자】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망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석대교를 두고 남양주시와 하남시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하남시는 교통여건 변화 발생에 따라 수석대교 신설에 대한 필요성 검증을 요구하는 한편, 남양주시는 조기 착공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남시 "남양주 입장만 반영된 일방적 추진"16일 하남시와 남양주시,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남양주시 수석동과 하남시 미사동을 연결하는 약 1.2㎞ 길이의 한강다리인 수석대교는 정부가 지난 2019년 발표한 3기신도시 조성계획에 포함된 교통역량 개선대책 중 하나다. 이 교량은 남양주 왕숙지구 개발로 강변북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으로 더욱 집중될 교통량을 한강 남쪽 올림픽대로 등으로 분산을 목적으로 계획돼 2024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8년 12월 완공이 목표였지만 현재 답보 상태에 놓여있다. 민선 8기 들어 반대 입장을 밝혀 온 하남시는 현재 퇴계원~판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계획이 발표되는 등 당초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주변 교통 여건이 변했음을 강조하며 재검토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시는 수석대교를 통해 남양주지역 차량까지 더 해지면 만성 체증을 빚는 미사강변도시 일대 올림픽대로의 교통 대란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2기 신도시인 하남 미사지구 주민들 서울 진·출입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수석대교 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미사강변총연합과 미사강변시민연합 등의 단체는 수석대교가 왕숙신도시와 약 7.0km 떨어져 있고 20여 곳의 신호교차로가 있어 왕숙신도시 교통대책이 아닌 다산 등 남양주의 국지 영향권 교통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남시 선동IC는 지금도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는 곳인데 수석대교를 통해 남쪽으로 넘어오는 남양주시 차량까지 더해진다면 양쪽 지역 모두 결국 극심한 교통 정체만을 겪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올해 2월과 4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이성해 위원장을 만나 수석대교 진행 내용을 설명하며 하남 신도시 교통문제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 ■남양주 '선(先)교통 후(後)입주' 위해 조속히 착공해야반면 남양주시는 수석대교가 당초 계획대로 6차로 건립과 선동 IC 직결돼야 한다는 뜻을 피력해 왔다. 정부가 3기신도시 사업을 위해 세운 '선(先)교통 후(後)입주'라는 목표의 핵심이기도 한 수석대교 건설이 조속히 추진되지 않을 경우 남양주 왕숙지구와 하남교산지구 등 3기신도시를 포함해 남양주다산·하남미사 등 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이 그 불편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론 LH,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 핵심 기관 관계자들을 수차례 만나 수석대교를 비롯한 3기신도시의 '선교통, 후입주' 목표의 실현을 강력 요청하며 지속적으로 관계 부처를 설득하고 있다. 주 시장은 "3기 신도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석대교의 조기 착공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서 중앙 부처와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협의해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전했다. 수석대교 검증용역을 착수한 LH는 교통전문가 및 관련 지자체의 의견들을 수렴해 수석대교 신설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하는 등 사업을 합리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2023-04-16 18:04:29[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지역 시민단체들이 수석대교 선동IC 설치에 반대의 뜻을 밝히며, 국토부와 대광위, LH 그리고 대통령실에 수석대교 건설안 폐지의 검토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들은 수석대교가 왕숙신도시의 광역교통대책으로써 기능이 전무하다며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쳤다. 21일 하남지역 다수의 시민단체들은 공동 성명서를 내고 수석대교 선동IC 설치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성명을 대표발의한 박윤수 전남도립대 외래교수는 "수석대교의 남양주권과 하남권의 이용자 수의 비율은 86:14다. 이는 수석대교가 남양주권만을 위한 일방적 교량이며 광역교통시설로서의 기능이 전무함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석대교는 남양주 국지권의 유일한 무료 한강교량으로서 남양주 여러 지역의 많은 차량이 한 곳으로 몰려 혼잡한 교통 상황을 야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왕숙신도시와 7.0Km 떨어져 있으며 신호교차가 20여 곳이 있어 왕숙신도시 교통대책이 아닌 다산 등 남양주시의 일부 국한된 지역을 위한 교통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사강변대로-선동IC 구간과 올림픽대로 강일IC 구간은 만성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구간으로, 선동IC에 인접해 설치된 교량으로는 미사대교, 강동대교, 구리암사대교에 고덕대교마저 신설될 경우 더 이상의 교량 건설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구간은 올림픽대로 상습 교통 정체 및 사고다발 구간으로서 만약 수석대교마저 신설된다면 교량 간 간격이 짧아 합류하고 나가는 차량들로 인해 교통 혼란을 가중될 소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퇴계원-판교 간 수도권 제 1순환 고속도로' 지하화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한강을 통과하는 수석대교와 노선이 같아 대체 및 중복사업으로 국가 재정 중복투자 문제를 제기했다. 박 교수는 "대광위와 국토부에서도 민선 8기 이현재 하남시장에게 이미 수석대교 건설 재검토 의사를 밝힌 바가 있다"며 "하남시민은 지역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정책당국의 불신을 초래하는 실효성 없는 “수석대교” 건설안을 폐지하고 진정한 의미의 광역교통대책의 기능을 할 수 있는 '대심도'안을 채택해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2-21 15:48:58[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3기 신도시 사업을 총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표류하고 있는 수석대교의 조속한 착공을 요구했다. 1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날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집무실에서 3기 신도시 사업을 총괄하는 김요섭 LH경기북부지역본부장, 장희철 남양주사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와 만나 3기 신도시의 성공적 목표 달성 등 연속성 있는 업무 추진 방향과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3기 신도시는 대중교통,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주요 도심까지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先)교통 후(後)입주’라는 정책 목표 아래 추진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주광덕 시장은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지난 2020년 12월에 모두 확정됐음에도 수석대교 건설이 하남시와 협의 지연 등으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지적하고, LH에 적극적인 업무 추진을 통한 수석대교 조기 착공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인 지하철 9호선 연장, 올림픽대로 확장, 지방도 383호선 확장, 경춘북로 및 진관교 확장 등의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선(先)교통 후(後)입주’ 원칙을 지키고, 광역교통개선대책 지연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2기 신도시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광덕 시장은 "왕숙신도시가 3기 신도시의 교통 혁신에 선도적인 모델이 돼 ‘남양주 슈퍼성장시대’의 빛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힘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요섭 본부장은 "3기 신도시 도로·철도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입주 시 교통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2월 중 LH사장 주재로 수석대교 신설에 대한 전문가와의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시의 요구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3기 신도시(왕숙, 왕숙2, 진접2, 양정역세권)사전 청약은 8740호가 완료됐으며, 향후 2853호에 대한 추가 사전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때문에 입주가 시작되는 오는 2026년~2027년까지는 수석대교 등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의 완료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왕숙·왕숙2 공공주택지구는 2023년 적기 착공을 목표로 현재 토지 보상과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왕숙지구는 2027년 상반기, 왕숙2지구는 2026년 하반기 첫 입주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2-16 19:04:41[하남=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는 (가칭)수석대교 건설을 얻고 하남시는 대신 지하철 9호선 미사연장 동시개통을 손에 쥔다. 국토교통부가 2018년 왕숙신도시 교통대책으로 내놓은 뒤 1년 넘도록 하남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수석대교 건설은 이런 방향을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LH는 9일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강교량(가칭 수석대교) 건설방안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간담회에서 “하남시는 (가칭)수석대교 발표 직후부터 중앙정부에 문제를 제기하며 재검토 및 하남시 교통대책 선수립을 요구해 왔다”며 “국토교통부에서 9호선 조기 개통 등 하남시 교통대책을 제시한 만큼 하남주민, 특히 미사지구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 안으로 하남시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간담회는 2018년 국토교통부가 왕숙지구 교통대책으로 수석대교 건설을 발표한 뒤 1년 넘게 하남시와 주민의 건의-대안에 대해 정리하는 자리로 국토교통부(공공주택추진단), LH가 주관하고 김상호 시장과 주민 다수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동북부 한강교량 신설 방안으로 고덕대교 근접 설치, 강동대교 근접 설치, 선동IC 접속 안(가칭 수석대교) 등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LH는 선동IC 접속 안이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했으며, 선행 대책으로 선동IC 접속부 개선, ‘지하철 9호선 미사연장 동시 개통, 올림픽대로 확장(10차선) 등 총 5개 교통대책(약 4000억원 투입)을 발표했다. 하남시는 하남지역 교통대책으로 △올림픽대로 우회도로 개설(2023년, 300억) △올림픽대로(선동IC~암사IC) 추가 확장(8차로→10차로) 및 개선(2028년, 200억원) △신설 한강교량 규모 축소(6차로→4차로) △한강교량 준공(2028년)과 연계한 지하철9호선 미사연장 동시 개통(3300억원)을 제시했고, 강변북로 교통대책으로는 토평삼거리 입체화(2022년, 200억원)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교량 설치에 반대하는 주민 반발이 거세지며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추후 국토교통부-LH는 주민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초빙한 공청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추가 검증하기로 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6-10 23:59:21[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수석대교 건설 등 3기 신도시와 연계한 광역교통망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재차 강력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광역철도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재원 분담 방안, 노선에 대한 관련 지자체와의 공감대 형성, 사업 추진방식 결정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 시간이 필요하기에 조금만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6-9호선 동북권 연장은 10월31일 정부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비전’에서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검토과제로 언급됐다. 특히 정부가 발표한 2030 비전은 수도권을 포함 전국을 대상으로 한 ‘미래’의 구상인 반면, 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계획은 입주 시기에 맞춰 시급히 추진해야 하는 현실적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이에 따라 향후 3기신도시 입주에 따른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선 철도망 확충이 유일한 대안이란 입장이다. 9호선 남양주 연장 사업은 당초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안)에 없었으나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남양주가 추가 반영을 지속적으로 협의해온 사안이다. 정부가 3기 신도시 건설 전제조건으로 내건 ‘선교통 후개발’ 정책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한편 남양주시는 지하철 9호선 남양주 연장 사업은 현재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노선-재원조달 방안을 협의 중이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내년 초 발표와 동시에 당장 시행이 가능한 만큼 향후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다른 사업보다 추진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11-05 01:19:22수도권 2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신도시'의 핵심 교통시설 중 하나로 예정된 '수석대교' 조성 계획이 정부가 해당 지자체와 협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확정 발표하면서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수석대교는 남양주시 수석동과 하남시 미사동을 연결하는 1㎞ 길이의 교량으로 북쪽으로 왕숙지구와 이어지는 지방도 383호선과 남쪽으로는 미사강변도시 선동IC와 이어지게 된다. 수도권 동북부에 남양주 왕숙신도시 6만6000가구를 비롯해 다산신도시(3만1500가구), 별내신도시(2만5000가구) 등 12만여가구가 몰려있어 향후 강변북로 교통체증이 가중되는 만큼 올림픽대로와 연결해 이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수석대교가 위치하게 될 하남시와 사전에 협의조차 진행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수석대교 신설을 발표해 해당 지자체의 협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구나 수석대교와 접속되는 미사강변도시 내 선동IC의 교통난이 이미 심각한 상황에서 남양주 왕숙지구를 비롯한 동북부 지역 신도시의 교통량이 더해질 경우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지금도 교통지옥인데…"27일 하남시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수석대교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신도시 발표 당일(19일)에서야 처음 들었다"며 "수석대교와 연결되는 선동IC는 지금도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태인데 구체적인 교통량 분산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실제 선동IC는 출퇴근시간대에 미사강변도시 남쪽 초입인 황산사거리부터 북쪽 올림픽대로에 이르기까지 미사강변대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미사강변도시의 한 주민은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3만5000가구만으로도 편도 2차로의 미사강변대로가 꽉 막히는데 향후 2만가구의 오피스텔은 아직 입주도 안한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10만가구가 넘는 다산신도시·왕숙신도시 주민까지 몰리면 도로 상황이 어떨지 걱정부터 앞선다"고 성토했다. 향후 수석대교가 신설되면 외곽순환대로나 강동 지역으로 진입하기 위해 미사강변대로로 차량들이 쏟아져 들어오게 된다. 선동IC 교차로의 교통량이 급증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사강변도시로 진입하는 차량들로 미사강변도시 내 주요 도로마저 주차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정부 "교차로 개선하면 좋아질 것"이에 대해 국토부는 "선동IC 교차로를 개선해 교통량 흐름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교차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선동IC 교차로를 정상적인 교차로로 다시 만들면 향후 수석대교가 신설되더라도 교통흐름이 예상하는 만큼 나빠지지 않을거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선동IC와 인접해 있는 미사강변푸르지오2차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국토부 관계자가 출퇴근 시간대에 한번이라도 이곳에 와봤는지 궁금하다"면서 "지금도 교통지옥이 따로 없는데 교차로를 개선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하남시 관계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하남시측은 "교차로를 개선한다고 교통흐름이 좋아진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미 하남시에서도 올림픽대로와 접속하는 도로를 한차선 더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정부의 대책을 좀 더 지켜본 후 교통개선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국토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남양주 왕숙신도시 택지지구지정을 하면서 수석대교 신설 계획도 함께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동IC 교차로 개선을 포함해 미사강변도시의 교통개선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 교통영향평가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2018-12-27 17:4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