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명품 수선 및 리폼 전문업체 월드리페어의 작업 건수가 누적 8만5000건을 돌파했다. 14일 월드리페어에 따르면 지난 2008년 3월 창립 후 15년 동안 명품을 리폼하고 수선한 결과 누적 작업 건수가 8만5000건을 돌파했다. 월 평균으로 따지면 480개, 하루 평균 20개를 완성한 셈이다. 월드리페어는 20년간 명품 수리 노하우를 가진 이진아, 김춘보 공동 대표가 소장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08년 창립 됐다. 창립 후 현재까지 명장들을 영입, 명품 3대장이라 불리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은 물론, 구찌와 프라다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 명품 가방과 지갑의 리폼, 수선 노하우를 보유 중이다. 또, 명품 수선 장인의 길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기술 전수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늘어 명품 수선 및 리폼도 많이 늘어 난 것으로 업체측은 분석하고 있다. 월드리페어 김춘보 공동 대표는 "휴가 시즌 후 수선 의뢰가 늘고 있다"며 "사실상 명품 수선업계의 극성수기 시즌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고객 만족을 위해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9-14 14:18:09[파이낸셜뉴스] 명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수선 및 리폼에 대한 수요도 늘면서 관련 서비스 플랫폼도 늘고 있다. 값비싼 제품인 만큼 소장 기간이 길고,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고쳐서 계속 쓰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명품 수선 및 리폼 전문업체 조사에 따르면 명품을 소장한 뒤 4~7년 사이 첫 수선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구입후 4~7년내 첫 수리 가장 많아 11일 파이낸셜뉴스가 명품 수선 및 리폼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 의뢰해 명품 소장 기간 동안 수선이나 리폼을 받는 시기와 횟수, 만족도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1~7년 사이 처음으로 명품을 수선하거나 리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477명이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응답한 이번 조사에서 명품을 최초 소장한 뒤 얼마나 지나서 첫 수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4~7년'이라는 답변이 2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8~9년'(25.8%), 1~3년(24.7%), 10년 이상(22.5%) 순으로 나타났다. 명품은 10년 이상된 제품도 수선이나 리폼을 통해 다시 사용할만큼 소장가치와 애착이 높은 물건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명품을 수선하거나 리폼을 하는 횟수에 대해서는 '1~2회'라는 응답이 44%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3~4회도 30.6%가 답했고, 5~6회(16.9%), 7회 이상(8.5%)이라는 응답도 나왔다. 또 설문결과 명품의 디자인을 바꾸는 리폼보다는 생활 속 파손이나 고장으로 수리와 수선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화상담 사례 중에서는 구입 브랜드에 맡겨 해외까지 A/S를 맡겼는데도 만족할만한 수리가 되지 않아 국내 수선, 리폼 업체를 찾았다는 응답자도 다수 있었다. "만족했다" 73%...가격보다 서비스 중시 명품 수선 전문 업체를 이용해 본 경험 역시 1~2회(57.5%)가 가장 많았다. 이어 3~4회(28.9%), 5~6회(10.7 %), 7회 이상(2.9%)이라는 답변 순이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만족했다는 대답이 73.1%로 그렇지 않다(26.9%)는 의견에 비해 3배 가량 많았다. 명품 수선 및 리폼에 대한 불만족 이유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한 것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명품 소장자들은 해당 제품에 대한 본인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가격 보다는 제대로 된 수리나 서비스를 더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는 제대로 된 서비스라면 어느정도 비용 지출도 하겠다는 소장자들의 의견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명품 수선에 대한 수요가 많고 성장 잠재력도 높다고 평가되면서 관련 서비스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고 있다. 최근 아산나눔재단이 진행한 제1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 대상은 명품 수선 플랫폼 '패피스'가 수상했다. 패피스는 국내 최초 명품 수선 플랫폼으로 운영사 'LRHR'이 개발했다. 사업 실행 기간 고객 반응을 면밀히 반영하고 투자를 유치한 점이 주목 받았다. 롯데지주 투자계열사인 롯데벤처스도 지난해 명품 수선 플랫폼 '럭셔리앤올'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기업으로 선발해 초기 투자를 진행한바 있다. 아울러 명품 수선 및 리폼 업계 선두주자인 월드리페어는 9월 기준 누적 수선 건수 7만7000건을 돌파했다. 월드리페어는 2008년 창립한 이래 2021년까지 13년만에 누적 7만건을 기록하며 한해 평균 5400여건의 명품을 수선했다. 올해의 경우 이 보다 훨씬 많은 7000건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향후 성장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1-10 14:53:00[파이낸셜뉴스] 명품 수선 및 리폼 전문업체 월드리페어의 작업이 누적 7만7000건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7만건 누적 기록 후 9개월 만에 7000건을 진행한 결과다. 지난 2008년 3월 창립 후 14년 동안 월 평균 45 개, 하루 평균 15개를 취급한 셈이다. 명품은 소장하는 사람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월드리페어가 지난 3월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장자 70%가 4개월 정도의 시간 동안 돈을 모아 힘들게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도 쓰다 보면 수선을 요구하는 작은 파손과 흠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고가의 명품을 또 구입 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월드리페어는 20년간 명품 수리 노하우를 가진 김향숙, 김춘보 공동 대표가 소장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08년 창립 됐다. 창립 후 현재까지 명장들을 영입, 구찌와 프라다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 명품 가방과 지갑의 리폼, 수선 노하우를 보유 중이다. 명품 수선 장인의 길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기술 전수도 진행한다. 월드리페어 김춘보 공동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여름 휴가로 외부 활동이 늘어 명품 수선, 리폼도 많이 늘어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의 소중한 명품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9-06 09:25:59[파이낸셜뉴스] 명품 수선, 리폼 전문업체 월드리페어는 지금까지 수선 및 리폼 작업이 7만5000건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누적 7만5000건 돌파는 지난해 11월 7만건 누적 기록 후 5개월만에 5000건을 진행한 결과다. 2008년 3월 창립 후 14년 동안 월 평균 446개, 하루 평균 15개를 취급한 셈이다. 월드리페어가 지난 3월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장자 70%가 4개월 정도의 시간 동안 돈을 모아 힘들게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값이 비싼 만큼 자주 사기엔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월드리페어는 명품 수리 노하우를 가진 김향숙, 김춘보 공동 대표가 소장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08년 창립 됐다. 창립 후 현재까지 명장들을 영입, 구찌와 프라다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 명품 가방과 지갑의 리폼, 수선 노하우를 보유 중이다. 또, 명품 수선 장인의 길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기술 전수도 진행한다. 특히 올해 리폼, 수선 의뢰가 많았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외부 활동이 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업체측은 분석하고 있다. 월드리페어 김춘보 공동 대표는 "명품가방, 명품백, 명품 지갑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소장자, 고객들의 소중한 분신이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소중한 명품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5-19 08:19:07[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수선·리폼 서비스 '박스 아뜰리에'를 19일 스타필드 코엑스에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선·리폼을 전문 매장에서 경험하며 현재 가지고 있는 옷을 더 오래 입자는 취지에서다. 본격적으로 고객 접점을 늘리고자 노들섬에서 자리를 옮겨 주요 상권에 둥지를 틀었다. 박스 아뜰리에는 수선·리폼 전문가인 '리메이커'가 상주, 고객과 1대 1 상담을 통해 서비스를 진행한다. 일반 수선뿐 아니라 오래 되거나 싫증난 옷을 전혀 새로운 디자인을 탈바꿈해주는 맞춤형 업사이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 아이템으로는 바지를 변형한 앞치마, 셔츠에서 변신한 에코백, 스셔츠를 이용한 베스트를 꼽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고객의 요청에 따라 다양하게 디자인을 바꿀 수 있다. 래코드는 현장에서 2주간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선을 의뢰하는 전 고객이 대상이다. 6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래코드 10% 할인 쿠폰을 선착순 증정하며, 래코드 소잉키트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워크숍도 진행한다. 래코드 이도은 브랜드 매니저는 "가지고 있는 옷을 쉽게 버리지 않고 다른 형태로라도 오래 입는 것은 래코드가 지향하는 지속가능성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3-21 08:12:35[파이낸셜뉴스] 명품 수선·리폼 전문업체 월드리페어가 무료 택배 수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고객 지원 확대 차원에서 진행하는 이번 무료 택배 수거 서비스 대상은 소장중인 명품의 리폼, 수리, 수선 의뢰 고객이다. 무료 택배 수거 서비스를 희망하는 고객은 카카오톡채널 월드리페어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월드리페어가 리폼·수선 서비스를 맡기는 소장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리폼 서비스 받은 적 있는가'는 그렇다(79.4%)는 대답이 그렇지 않다(20.6%)는 답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리폼 받아 본 횟수'는 1회 (70.4%), 2회~3회 (22.2%), 4회 이상 (7.4%)로 나타났다. 이는 명품 소장자들에게 리폼과 수리, 수선 서비스 이용이 보편화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월드리페어는 20년간 명품 수리 노하우를 가진 김향숙, 김춘보 공동 대표가 명품 소장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08년 창립 됐다. 창립 후 현재까지 명장들을 영입, 구찌와 프라다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 명품 가방과 지갑의 리폼, 수선 노하우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7만건, 월 평균 450개의 명품 리폼·수선을 진행 중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1-06 09:35:14[파이낸셜뉴스] 명품 수선, 리폼 전문업체 월드리페어가 서비스 제공 누적 7만건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누적 7만건 돌파는 지난 2008년 3월 창립 후 13년 동안 명품을 리폼, 수선한 결과로 , 월 평균 450건을 취급한 셈이다. 명품은 소장하는 사람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그만큼 보관과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수선을 요구하는 작은 파손과 흠이 생기게 마련이다. 월드리페어는 지난 2008년 20 년간 명품 수리 노하우를 가진 김향숙, 김춘보 공동 대표가 이런 소장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창립됐다. 창립 후 현재까지 명장들을 영입, 구찌와 프라다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 명품 가방과 지갑의 리폼, 수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명품 수선 장인의 길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기술 전수도 진행한다. 서비스 누적 7만건 돌파는 한달 평균 450개 수준이다. 하루 평균 15개의 명품 수선 서비스를 완료한 것이다. 월드리페어는 앞으로도 명품 소장 고객들의 편의와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월드리페어 김춘보 공동 대표는 "월드리페어를 믿고 맡겨 준 고객들 덕분"이라며 "고객들의 소중한 명품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1-12-07 09:07:11[파이낸셜뉴스] 명품 제품을 수선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리폼' 행위도 상표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루이비통의 상표권을 침해한 것으로 인정돼 손해를 배상하라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리폼업자가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특허법원 특별민사항소 31부는 루이비통 말레띠에가 리폼업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금지 등 소송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는 루이비통의 상표가 표시된 가방의 원단을 사용해 리폼 제품을 제조해선 안 되고 루이비통에 손해배상금 1500만원을 지급하라"며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A씨는 재판 내내 리폼 제품이 새로운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상표법 위반을 적용하려면 리폼 제품이 상품에 해당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리폼 제품은 원래 제품처럼 중고품 거래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독립된 상품으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기에 상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리폼 제품에도 원고의 상표가 표시돼 있고 '리폼 했음, 재생품임' 등의 표시를 하지 않아 일반 수요자들이 해당 제품의 출처가 루이비통이라고 오인할 수 있다"며 "원고의 허락 없이 상표를 사용해 상표권을 침해한 것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A씨가 리폼 제품이 기존 제품과 동일성 내에 있기 때문에 또다시 상표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지만, 재판부는 "리폼 제품은 모양, 크기, 형태, 기능 등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상품을 생산한 것이고, 이에 따라 상표권을 주장할 수 있다"며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A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고객이 건네준 루이비통 가방 원단으로 크기와 형태, 용도가 다른 가방과 지갑을 제작했다. 리폼 제품 1개당 10만~70만원의 제작비를 받았다. 루이비통은 A씨가 자사 상표의 출처표시와 품질보증 기능을 저해해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지난 2022년 2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는 지난해 11월 12일 "리폼 제품도 상품에 해당한다"며 루이비통의 손을 들어줬고, 항소심도 이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0-28 16:56:35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마지막이자 총 19번째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1995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결성된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는 회장 서두연 할머니(94)를 비롯해 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70세가 넘는 최고령 봉사단이다. 고령임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시작한 할머니들의 봉사활동은 3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결성 초기는 50여명의 할머니들이 활동을 시작했으나 현재는 건강상 이유로 할머니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할머니들의 봉사활동은 창원시 마산합포의 한 가정집에 모여 시작된다. 총무를 맡고 있는 김종은 할머니(63)가 지역을 다니며 폐현수막을 수거해 오면 단원들이 분주하게 가위와 재봉틀로 장바구니와 가방을 만든다. 수거부터 재단, 바느질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할머니들 손을 거치며 새 생명을 얻은 폐현수막은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장바구니와 가방으로 다시 태어난다. 김 할머니는 “폐현수막을 장바구니로 만드는 데 손이 많이 가지만 이웃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정말 좋다”며 “할머니들과 아프지 않고 오래도록 봉사하는 게 나의 꿈”이라고 전했다. 할머니들의 분주한 손길은 단순한 봉사활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간이 지나면 소각하거나 매립해야만 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던 폐현수막에 업사이클링 가방이라는 가치를 더하는 할머니들의 봉사는 탄소중립 실천으로 이어진다. 할머니들은 지난해 마산합포구 문화동 탄소중립만들기 추진위원회와 함께 350개의 장바구니를 만들어 지역민들에게 나눠주고 폐건전지 보상 교환 활동 등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에 앞장서기도 했다.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는 활동 초기 헌 옷을 모아 깨끗이 세탁한 뒤 새 옷감을 더해 재봉틀로 직접 수선·제작한 리폼 옷을 저소득 노인들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침수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가 자원봉사자들에게 국밥과 생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의 탄생을 이야기할 때는 회장 서두연 할머니를 빼놓을 수 없다. 한 때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가난해 삯바느질로 가족의 생계를 꾸려 가던 서 할머니는 30대에 이르러 우연히 농촌지도소에서 재봉틀 기술을 배우게 됐다. 세금으로 배운 기술은 이웃들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 서 할머니는 갈아입을 옷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복지시설에 몸빼바지와 밑반찬을 만들어 나누는 것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서 할머니의 좋은 뜻이 서서히 알려지며 주변에서 할머니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다. 서 할머니는 “나눔을 위해 재봉틀을 만질 때가 내 삶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이웃들에게 끝까지 봉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 관계자는 “30여년간 재봉틀 하나로 이웃사랑과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의 활동에 감사하다”며 “이웃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널리 귀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15 16:44:24[파이낸셜뉴스] 명품 가방을 지갑 등으로 만들어 주는 행위가 상표권 침해라는 판결이 나왔다. 최근 몇년새 리폼이 유행이 되며 방송에서 여러 연예인들이 직접 명품 운동화나 가방 등을 리폼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 해당 판결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루이비통 가방을 잘라 지갑으로 리폼해 준 업자에게 1500만원을 물어주라고 한 법원 판결을 두고 "무릎이 헤어진 바지 잘라서 반바지 만들어 입고 다니면 원 바지제조사에 로열티 내야 하나"라며 비판했다. 13일 박 교수는 자신의 SNS에 “상표법을 포함한 모든 지식재산권에는 소진원칙이 있다”라며 “처음 물건을 팔 때 로열티를 받았다면 그 물건에 깃든 지식재산권이 소진됐기 때문에 이후에 그 물건이 어떻게 이용되거나 판매되더라도 추가 로열티를 요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우리가 휴대전화를 중고로 판다고 해서 그 안에 들어간 부품의 특허권자들에게 로열티를 떼어주지 않는 것”이라며 “루이비통은 처음 가방을 만들어 팔 때 자신의 상표에 대한 가치를 포함해서 물건값을 받았고, 이 가방을 산 사람이 이것을 고쳐 쓴다고 해서 또다시 로열티를 요구할 수는 없다”고 했다. 박 교수는 “아예 다른 제품에 루이비통 상표를 새롭게 붙이면 상표권침해가 발생한다”며 “이것이 상표법 목적인데 리폼 루이비통 지갑을 만들려면 순정품 루이비통을 사야 하기 때문에 루이비통 입장에선 경제적 손해가 없다”고 했다. 상표권 침해는 루이비통 제품이 아닌 물건에 루이비통 상표를 붙여 혼동시키는 경우, 이른바 ‘짝퉁’ 물건일 경우에만 발생한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또 박 교수는 “리폼업자는 물건을 판 적이 없다. 고객들의 물건을 고쳐줬을 뿐”이라며 “대중들이 자신의 지식, 손재주, 열정으로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을 각종 규제가 막아설 때마다 OECD 최악 수준인경제 양극화는 계속 방치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웹툰 작가 기안84는 더스트백을 활용해 새로운 가방을 만들었다. MBC ‘나 혼자 산다’ 속 그는 “예전에 태양씨가 옷을 선물해 주셨는데 더스트백을 버리기 아깝더라”면서 리폼에 도전했다. 기안84는 명품 더스트백을 활용해 새로운 가방을 만들어 출연진에게 자랑했다. 기안84는 구찌 운동화를 리폼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완성되어 가는 신발을 보며 기안84는 “너무 괜찮다”고 감탄하면서도 “고소 당할 일은 없겠지?”라고 조심스러워하기도 했다. 배우 채정안도 천만원대 H사의 가방을 리폼업자에게 맡겨 재탄생 시킨 것을 가방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바 있다. 한편, 지난달 1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63부는 루이비통 말레띠에가 수선업자 A씨를 상대로 낸 상표권침해금지·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A씨는 루이비통 가방 원단으로 가방·지갑을 제조해선 안 되고, 1500만원도 루이비통 측에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A씨는 양산성과 유통성이 없는 리폼 제품은 상표법상 ‘상품’으로 볼 수 없다고 맞섰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루이비통 가방이 분해된 뒤 재단·염색과 부품 부착 등 공정을 거친 점에 비춰 A씨 업체는 단순 수선을 넘어 타인이 상표권을 보유한 제품을 임의로 생산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리폼을 의뢰한 고객이 제품을 제작 주체를 오인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리폼 제품을 중고로 사들이거나 리폼 제품을 본 제3자는 출처를 혼동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14 18: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