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투자풀의 주간운용사에 삼성자산운용이 선정되면서 5번째 연속 주간운용사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에서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작업을 벌인 결과 삼성자산운용이 확정됐다. 삼성자산운용은 14조원 규모의 연기금 투자풀 자금을 2018년 1월부터 2021년 12월 말까지 4년간 운용하게 된다. 연기금 투자풀이란 기금, 연금들의 여유자금을 하나로 모아 주식, 채권 등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 등 4대 연금을 제외한 나머지 연금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정부가 직접 운영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산운용사에 위탁, 운용한다. 삼성자산운용은 2001년 12월에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을 맡은 이후 연속으로 선정됐다. 이날 결과까지 더하면 5번째 운용을 맡게 되는 셈이다. 삼성자산운용이 12년간 운용하다 2013년부터 복수 운용체제로 바뀌었는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5조원 가량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작년 12월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재선정됐다. 이번 연기금투자풀 선정작업도 삼성자산운용의 주간운용사 지위가 올해 말 종료되면서 진행한 것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기금에 최적화된 투자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연기금투자풀 제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김현정 기자
2017-09-08 18:22:26증권가에서 82학번 최고경영자(CEO)들의 뒷심이 회자되고 있다. 세대교체 칼바람에도 탁월한 경륜과 관록으로 수장자리를 옮겨가거나 수성하는 등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어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증권가 82학번 CEO로 꼽히던 정영채 NH투자증권 전 대표,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김신 SK증권 대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등이 지난해 말부터 올초 주주총회 시즌까지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같은 줄사퇴에도 구원투수로 등판하거나 약진하는 증권가 82학번 역시 적지 않다. 상상인증권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주원 전 흥국증권 대표와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대표적이다. 주 사장은 앞서 CEO를 역임한 증권사들의 체질을 대폭 개선시킨 '중소형증권사 미다스의 손'으로 정평난 인물이다. 1963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82학번)와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쌍용투자증권(현 신한투자증권)과 '코리아 아시아 펀드 매니지먼트 유한책임회사 홍콩'에서 펀드매니저를 거쳐 키움증권 상무, 유진투자증권 전무 등 자산운용, 법인영업, 마케팅분야를 두루 맡았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KTB투자증권(현 다올증권) 대표를 맡았으며 이후 2017년부터 2024년 3월까지 흥국증권 대표를 지냈다. 이 달 말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상상인증권 신임 대표로 임명되면 주 사장은 3번째 중소형증권사 CEO로 귀환하는 되는 셈이다. 주 대표는 "어깨가 무겁다"라며 "그간 경험으로 상상인증권의 시너지를 끌어올리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은 초대 대표에는 1964년생의 82학번인 남기천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후 증권업계 인재 사관학교로 불리던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해 고유자산운용본부장, 대체투자본부장 등 요직을 지냈다. 이후 멀티에셋자산운용을 거쳐 지난해 3월 우리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이후 우리금융그룹이 공을 들여 출범시킨 우리투자증권의 초대 대표를 맡았다. 남 대표는 5년내 업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고 우리투자증권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한 '초고액 자산가' 확보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와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도 증권가 82학번의 저력을 발휘하는 CEO로 거론된다. 김 대표는 2019년 KB증권 대표로 취임 후 1~2년 기준의 임기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통해 4연임을 이어갔다. 2020년부터 신영증권 CEO를 맡고 있는 황 대표는 내부 출신으로 CEO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황 대표는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자산운용본부장, 법인사업본부장, 투자은행(IB)부문장,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에 올랐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증권가 82학번 CEO들은 파란만장한 대한민국 경제 성장기를 겪고 최고경영자 자리도 한 번에 꿰차는 등 어려운 시대를 잘 버텼다"며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최근 환경에서도 다시 저력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4 18:07:15[파이낸셜뉴스] 증권가에서 82학번 최고경영자(CEO)들의 뒷심이 회자되고 있다. 세대교체 칼바람에도 탁월한 경륜과 관록으로 수장자리를 옮겨가거나 수성하는 등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어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증권가 82학번 CEO로 꼽히던 정영채 NH투자증권 전 대표,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김신 SK증권 대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등이 지난해 말부터 올초 주주총회 시즌까지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같은 줄사퇴에도 구원투수로 등판하거나 약진하는 증권가 82학번 역시 적지 않다. 상상인증권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주원 전 흥국증권 대표와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대표적이다. 주 사장은 앞서 CEO를 역임한 증권사들의 체질을 대폭 개선시킨 '중소형증권사 미다스의 손'으로 정평난 인물이다. 1963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82학번)와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쌍용투자증권(현 신한투자증권)과 '코리아 아시아 펀드 매니지먼트 유한책임회사 홍콩'에서 펀드매니저를 거쳐 키움증권 상무, 유진투자증권 전무 등 자산운용, 법인영업, 마케팅분야를 두루 맡았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KTB투자증권(현 다올증권) 대표를 맡았으며 이후 2017년부터 2024년 3월까지 흥국증권 대표를 지냈다. 이 달 말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상상인증권 신임 대표로 임명되면 주 사장은 3번째 중소형증권사 CEO로 귀환하는 되는 셈이다. 주 대표는 "어깨가 무겁다"라며 "그간 경험으로 상상인증권의 시너지를 끌어올리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은 초대 대표에는 1964년생의 82학번인 남기천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후 증권업계 인재 사관학교로 불리던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해 고유자산운용본부장, 대체투자본부장 등 요직을 지냈다. 이후 멀티에셋자산운용을 거쳐 지난해 3월 우리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이후 우리금융그룹이 공을 들여 출범시킨 우리투자증권의 초대 대표를 맡았다. 남 대표는 5년내 업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고 우리투자증권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한 '초고액 자산가' 확보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와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도 증권가 82학번의 저력을 발휘하는 CEO로 거론된다. 김 대표는 2019년 KB증권 대표로 취임 후 1~2년 기준의 임기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통해 4연임을 이어갔다. 2020년부터 신영증권 CEO를 맡고 있는 황 대표는 내부 출신으로 CEO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황 대표는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자산운용본부장, 법인사업본부장, 투자은행(IB)부문장,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에 올랐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증권가 82학번 CEO들은 파란만장한 대한민국 경제 성장기를 겪고 최고경영자 자리도 한 번에 꿰차는 등 어려운 시대를 잘 버텼다"며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최근 환경에서도 다시 저력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4 12:00:40[파이낸셜뉴스] 오늘(14일) 고려아연을 둘러싼 쩐의전쟁(머니게임)의 윤곽이 나온다. 23일까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하지만 14일 MBK파트너스-영풍의 공개매수가 끝나서다. 9월 12일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전격적인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이튿날 곧바로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 1개월여 만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MBK파트너스-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주관사 NH투자증권은 오프라인 지점 또는 온라인(홈페이지·HTS·MTS)을 통해 청약을 받는다. MBK파트너스-영풍은 공개매수가격을 당초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 83만원으로 두 차례 높였고, 경영권을 수성하려는 최윤범 회장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주당 83만원으로 개시한 뒤 89만원으로 한 차례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최종 공개매수가격은 83만원으로 최 회장 측이 추진하는 자사주 공개매수가 89만원보다 낮다. MBK파트너스-영풍은 당초 6.9~14.61% 규모로 고려아연에 대해 공개매수를 추진했다. 이들과 고려아연 모두 공개매수 최소 매입 수량을 뒀다가, 이후 삭제했다. 원하는 만큼 공개매수가 들어오지 않아도 응모 수량은 모두 사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자마다 유불리가 갈리는 세금 문제, 영풍이 제기한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의 불확실성, 유통주식 수 인식차에 따른 초과 청약 우려 등을 고려하면 MBK파트너스-영풍은 한 자릿수대 지분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풍 고위관계자는 "자산운용사 대표, 운용역과 이야기해보니 청약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기관 입장에서 고려아연에 리스크가 있는 만큼 모두가 MBK파트너스-영풍 청약에 응하지 않더라도 부분적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고위 관계자는 "당초 최소 목표인 6.9% 확보는 내려놓았다. 얼마가 들어오든 바로 다음 단계를 밟을 것이다. 임시주총을 강행하고 표싸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경영인이 경영권을 지키기위해 자사주를 300억원, 1000억원 정도 매입한다고 하면 법원이 갸우뚱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삿돈을 3조원 넘게 투입한다고 하는데 이것을 법원이 허용해주면 10여%로 기업을 지배하고 있는 대한민국 재벌 회장들이 다 고려아연을 따라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잘못된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고려해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종가 기준 고려아연의 주가는 양측의 공개매수 가격에 못미치는 79만4000원이다. 영풍정밀은 공개매수 가격 3만원(MBK파트너스), 3만5000원(제리코파트너스, 최윤범 회장측)에 못치치는 2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4 08:46:51#OBJECT0# [파이낸셜뉴스]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을 털어낸 주요 금융지주가 올해 2·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밸류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우리금융지주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상반기 실적과 함께 발표했다. 자본비율 확충을 통해 주주 배당을 늘리는 한편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식 수를 줄이는 게 핵심이다. 금융지주들은 비은행 강화와 글로벌 실적 개선으로 하반기 금리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상쇄할 계획이다. ■ELS 손실 털어낸 5대 금융 상반기 실적 '날개'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당기순이익은 6조2622억원으로 전년동기(5조396억) 대비 23.6% 증가했다. KB국민이 1조7324억원으로 '리딩금융지주' 자리를 지켰고 △신한(1조4255억) △농협(1조1026억) △하나(1조347억) △우리(9314억) 순이었다. KB와 농협, 우리금융이 분기 기준 역대 가장 실적이 좋았다. 신한금융도 일회성 비용을 뺀 경상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냈다. 1·4분기를 포함한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1조1069억원으로 1년 전(10조8882억원)에 비해 약 2% 늘었다. 반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다. KB금융이 2조7815억원으로 역시 리딩지주를 수성했고, 신한금융이 2조7470억원으로 따라 붙었다. 하나금융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2조68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금융은 1조75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했다. 농협금융도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1조753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증감율을 살펴보면 KB금융지주가 전년대비 7.5% 하락한 반면 다른 지주들은 모두 성장했다. 우리금융이 14.1% 늘어 당기순이익 증가율 1위였고, 신한(+4.6%), 농협(+2.8%), 하나(+2.4%) 순이었다. ELS 자율배상에 따른 충당부채 전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5대 금융지주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높은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자본비율 확충·주식수 감축으로 '주주에게 더 환원'ELS 손실과 PF 리스크 등으로 성장에 제약이 있었던 상반기와 달리 5대 금융지주는 이번 상반기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밸류업 정책'을 잇따라 공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5일 금융지주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보통주비율에 기반한 주주환원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지속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로 정하고, 연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2.2%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CET1비율이 12.5~13.5%면 총주주환원율을 40%까지 높여 현금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하고 배당 초과분 전액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쓸 계획이다. 증권·보험 등 미보유 업종을 조기 확충해 비(非)은행부문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 인수합병(M&A) 전략도 밸류업의 일환이다.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해 지배구조 선진화를 추진하고, '우리 Investor Day' 개최 및 해외 IR 확대로 IR 채널도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밸류업 계획은 ROE 10%, 주주환원율 50%, 5000만주 감축으로 요약된다. CET1비율은 스트레스완충자본 등 규제 강화를 고려해 13% 이상으로 유지하고,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36%에서 오는 2027년 50%까지 확대한다. 5억주가 넘는 주식수는 2027년 4억5000만주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밸류업 핵심 전략 어젠다로 △고객몰입 △자본시장 및 글로벌 △디지털 역량 △HR 경쟁력 및 ESG 등을 선정했다. 아울러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자본비율 관리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신한금융은 경영진을 제외한 외부감사인과 회의 등을 통해 지배구조 또한 개선할 계획이다. 내부 감사팀을 제외한 감사위원회와 외부감사인 간 별도 세션을 운영 중인데 반기별에서 분기별로 개최하는 방안이다. KB금융과 하나금융도 IR에서 주주환원 정책 이행 상황을 설명했다. 김재관 KB금융 재무총책임자(CFO)는 "지난 6월말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0.17%p 상승한 13.59%를 예상한다"며 "지난 분기 업계 최초로 분기 균등 배당을 도입해 주당 배당금액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고 추가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탄력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KB금융은 올해 총 7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도 3·4분기 말까지 보통주자본비율을 13%로 끌어올리고 매입한 자사주 3000억원을 8월 중 전략 소각할 예정이다. 박종무 CFO는 "자사주 매입·소각도 많이 하면 좋은데 현재 저희가 검토 중인 대안은 타사에서 하고 있는 균등 배당"이라고 밝혔다. ■견조했던 이자이익, 금리인하기 하락 불가피 상반기까지는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은행 이자이익이 견조했지만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4분기 KB국민은행 NIM은 1.84%, 신한 1.60%, 하나 1.46%, 우리 1.47% 등으로 모두 전분기대비 하락했다. 이종민 KB국민은행 부행장은 "하반기 NIM은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또 은행 간의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NIM 방어를 위해 핵심예금 성장과 개인예금 비중 확대, 만기 관리강화 등을 통해 조달비용을 절감하고 운용 측면에서도 시장금리 전망 및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김기흥 CFO는 "하반기에는 가계, 기업대출은 자본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고객기반 확보 관점에서 적정속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기업과 기업금융(IB)은 RWA를 감안한 수익성 관점에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달시기 대응을 통한 조달비용 관리 강화를 통해 연간 NIM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하는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8 15:18:41제약·바이오기업들이 채권발행 시장에 다시 얼굴을 내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가시화되면서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돌고 있어서다. 특히 K뷰티가 인기를 누리면서 화장품사업 확대에 나선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지놈앤컴퍼니, 아미코젠 등이 연달아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9일 발행한 CB는 5년물 400억원어치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5% 수준에서 결정됐다. 주식전환비율은 100%, 주식전환가격은 주당 1049원이다. 최대주주 에이프로젠이 해당 CB를 모두 인수했다. 화장품사업을 확대하는 지놈앤컴퍼니도 같은 날 5년물 45억원어치를 찍었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은 3%다. 전환비율은 100%, 전환가액은 주당 8360원이다. 파라투스뉴노멀티씨비 사모펀드가 30억원, 수성자산운용이 펀드를 만들어 10억원을 각각 인수했다. 아미코젠도 채무상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8일 13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2.0%다. 전환비율은 100%, 전환가액은 주당 5685원이다. 이 외에도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글로벌, 피플바이오, CMG제약 등 여러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이달에 CB발행시장을 찾았다. 김현정 기자
2024-07-22 18:27:15[파이낸셜뉴스]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채권발행 시장에 다시 얼굴을 내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가시화되면서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돌고 있어서다. 특히 K뷰티가 인기를 누리면서 화장품사업 확대에 나선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지놈앤컴퍼니, 아미코젠 등이 연달아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9일 발행한 CB는 5년물 400억원어치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5% 수준에서 결정됐다. 주식전환비율은 100%, 주식전환가격은 주당 1049원이다. 최대주주 에이프로젠이 해당 CB를 모두 인수했다. 이번 CB는 지난해 4월 발행한 CB를 차환하기 위한 것이다. 금리가 1%포인트 낮아짐에 따라 회사 입장에선 조달비용을 아낄 수 있다. 화장품사업을 확대하는 지놈앤컴퍼니도 같은 날 5년물 45억원어치를 찍었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은 3%다. 전환비율은 100%, 전환가액은 주당 8360원이다. 파라투스뉴노멀티씨비 사모펀드가 30억원, 수성자산운용이 펀드를 만들어 10억원을 각각 인수했다. 아미코젠도 채무상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8일 13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2.0%다. 전환비율은 100%, 전환가액은 주당 5685원이다. 한양증권과 메자닌 펀드 등이 해당 채권을 인수했다. 이 외에도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글로벌, 피플바이오, CMG제약 등 여러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이달에 CB발행시장을 찾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22 14:21:06[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의 1500억원 규모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기관에 삼성증권(채권형 1000억원), NH투자증권(주식형 500억원)이 선정됐다. NH투자증권으로서는 2023년 1000억원 규모 OCIO 선정 후 쾌거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자금 위탁운용사 채권형에 삼성증권, 주식형에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채권형의 경우 당초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동점으로 나와 한국거래소가 서류를 다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거래소 OCIO 숏리스트(적격후보)에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기존 자금에서 증액하거나 감액하는 방식으로 위탁해온 만큼, 이번 신규 위탁은 사실상 거래소 입장에서 증액 방향이라는 것이 IB업계의 시선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2018년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을 선정해 2400억원을 맡겼다. 2021년에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해 1500억원을 맡겼다. 2022년에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해 900억원을 맡겼다. 하지만 수익률이 낮게 나오자 삼성증권으로 자금을 모두 옮긴 바 있다. 2023년에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을 OCIO 기관으로 선정했다. 각각 1000억원, 500억원 위탁이다. 이번 위탁운용사는 최근 사업연도말 자기자본이 7000억원 이상이면서 순자본비율 500% 이상 또는 영업용순자본여유액 1조원 이상(연결 기준)인 금융투자업자가 대상이다. 사실상 증권사에 한정된 리그다. 위탁기간은 2년이다. 운용자산은 'KRX 위탁운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투자 가능한 채권과 상장주식이 대상이다. 목표수익률은 채권은 4%, 주식 6.5%다. 거래소의 OCIO 운용 규모는 크지 않지만 증권업계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통상 OCIO 공적 기금 운용자산 대부분이 채권과 대체자산으로만 구성되는 것과 달리 거래소의 경우 상장 주식도 운용자산에 포함해 전략을 다양화할 수 있어서다. 최근 NH투자증권은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모금재원 OCIO 사업자 지위 수성에 성공했다. 사회복지모금회 중앙회 재원 규모는 2023년 평잔 기준 약 2900억원이다. 위탁운용 규모는 1905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4월 6조6000억원 규모 고용보험기금의 차기 주간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기금형 퇴직연금이 추가되면 OCIO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이 있다. 현재 연기금 투자풀과 고용·산재보험기금, 주택도시기금 등의 주요 기금의 총 규모는 약 100조원이다. 일부에서는 기금형 퇴직연금 규모가 2050년까지 2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OCIO 시장 진출은 현재 시장 규모가 아닌 기금형 퇴직연금 등 앞으로 운용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최근 몇 년 간 안전자산(채권, 예금 등)으로만 운영하던 기관이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전문성을 갖춘 기관에 자금을 위탁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전에 트랙레코드를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8 17:06:20[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의 1500억원 규모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기관 선정에 5대 증권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일부 증권·자산운용사들이 OCIO 관련 부서를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에 베팅이다. 2023년 한국거래소 OCIO로 선정된 NH투자증권(1000억원), 미래에셋증권(500억원)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른 증권사들도 경쟁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자금 위탁운용사 숏리스트(적격후보)에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을 선정했다. 신규로 1000억원을 채권형에, 500억원은 주식형에 위탁 투자다. 기존 자금에서 증액하거나 감액하는 방식으로 위탁해온 만큼, 이번 신규 위탁은 사실상 거래소 입장에서 증액 방향이라는 것이 IB업계의 시선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2018년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을 선정해 2400억원을 맡겼다. 2021년에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해 1500억원을 맡겼다. 2022년에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해 900억원을 맡겼다. 하지만 수익률이 낮게 나오자 삼성증권으로 자금을 모두 옮긴 바 있다. 2023년에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을 OCIO 기관으로 선정했다. 각각 1000억원, 500억원 위탁이다. 이번 위탁운용사는 최근 사업연도말 자기자본이 7000억원 이상이면서 순자본비율 500% 이상 또는 영업용순자본여유액 1조원 이상(연결 기준)인 금융투자업자가 대상이다. 사실상 증권사에 한정된 리그다. 위탁기간은 2년이다. 운용자산은 'KRX 위탁운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투자 가능한 채권과 상장주식이 대상이다. 목표수익률은 채권은 4%, 주식 6.5%다. 거래소의 OCIO 운용 규모는 크지 않지만 증권업계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통상 OCIO 공적 기금 운용자산 대부분이 채권과 대체자산으로만 구성되는 것과 달리 거래소의 경우 상장 주식도 운용자산에 포함해 전략을 다양화할 수 있어서다. 최근 NH투자증권은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모금재원 OCIO 사업자 지위 수성에 성공했다. 사회복지모금회 중앙회 재원 규모는 2023년 평잔 기준 약 2900억원이다. 위탁운용 규모는 1905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4월 6조6000억원 규모 고용보험기금의 차기 주간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기금형 퇴직연금이 추가되면 OCIO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이 있다. 현재 연기금 투자풀과 고용·산재보험기금, 주택도시기금 등의 주요 기금의 총 규모는 약 100조원이다. 일부에서는 기금형 퇴직연금 규모가 2050년까지 2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OCIO 시장 진출은 현재 시장 규모가 아닌 기금형 퇴직연금 등 앞으로 운용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최근 몇 년 간 안전자산(채권, 예금 등)으로만 운영하던 기관이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전문성을 갖춘 기관에 자금을 위탁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전에 트랙레코드를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2 08:11:39[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규모를 3000억원까지 늘린다. 신규로 1500억원 규모 자금 위탁을 통해서다. 한국거래소의 운용자산(AUM)은 수수료 수익 증가에 힘입어 1조6000억원 규모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자금 위탁운용사인 증권사를 선정, 채권형 1000억원, 주식형 500억원 규모로 맡긴다. 총 1500억원 규모다. 오는 26일까지 접수를 받아, 7월 말에 최종 선정한다. 최근 사업연도말 자기자본이 7000억원 이상이면서 순자본비율 500% 이상 또는 영업용순자본여유액 1조원 이상(연결 기준)인 금융투자업자가 대상이다. 사실상 증권사에 한정된 리그다. 위탁기간은 2년이다. 이번 운용자산은 'KRX 위탁운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투자 가능한 채권과 상장주식이 대상이다. 목표수익률은 채권은 4%, 주식 6.5%다. 앞서 2023년 한국거래소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을 OCIO 기관으로 선정했다. 각각 1000억원, 500억원 위탁이다. 기존 자금에서 증액하거나 감액하는 방식으로 위탁해온 만큼, 이번 신규 위탁은 사실상 거래소 입장에서 증액 방향이라는 것이 IB업계의 시선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2018년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을 선정해 2400억원을 맡겼다. 2021년에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해 1500억원을 맡겼다. 2022년에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해 900억원을 맡겼다. 하지만 수익률이 낮게 나오자 삼성증권으로 자금을 모두 옮긴 바 있다. 거래소의 OCIO 운용 규모는 크지 않지만 증권업계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통상 OCIO 공적 기금 운용자산 대부분이 채권과 대체자산으로만 구성되는 것과 달리 거래소의 경우 상장 주식도 운용자산에 포함해 전략을 다양화할 수 있어서다. 최근 NH투자증권은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모금재원 OCIO 사업자 지위 수성에 성공했다. 사회복지모금회 중앙회 재원 규모는 2023년 평잔 기준 약 2900억원이다. 위탁운용 규모는 1905억원이다. 호서대의 OCIO 기관에는 신한투자증권이 선정된 바 있다. 기금형 퇴직연금이 추가되면 OCIO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이 있다. 현재 연기금 투자풀과 고용·산재보험기금, 주택도시기금 등의 주요 기금의 총 규모는 약 100조원이다. 일부에서는 기금형 퇴직연금 규모가 2050년까지 2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OCIO 시장 진출은 현재 시장 규모가 아닌 기금형 퇴직연금 등 앞으로 운용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최근 몇 년 간 안전자산(채권, 예금 등)으로만 운영하던 기관이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전문성을 갖춘 기관에 자금을 위탁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전에 트랙레코드를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18 08: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