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중에 유통된 수입산 월병에서 수세미가 혼입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중단 조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윤푸드에서 수입한 중국산 월병 일부 제품에서 수세미가 섞인 것으로 확인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2일 밝혔다. 월병은 중국 사람들이 중추절에 즐겨먹는 둥근 모양의 과자다. 중추절은 중국의 추석이다. 제조일자는 2024년 3월 18일이며, 포장단위는 450g인 제품이다. 원재료에는 밀가루, 설탕, 참깨, 호두, 땅콩,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이 포함됐다. 식약처는 “판매자는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자는 구매처에 되돌려 달라”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2 13:45:59[파이낸셜뉴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구리 캐릭터 ‘피클스 더 프로그’를 활용한 ‘피클스 수세미’ 3종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굿즈 맛집으로 소문난 던킨이 4월을 맞이해 준비한 ‘피클스 수세미’ 3종은 ‘피클스 더 프로그’ 캐릭터의 얼굴 모양을 그대로 활용해 귀여움을 강조한 수세미 굿즈다. 연두, 노랑, 분홍 세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이번 굿즈에 활용된 ‘피클스 더 프로그’는 동그란 눈과 귀여운 미소가 돋보이는 개구리 캐릭터다. 젊은 소비층인 Z세대는 물론 유명 연예인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키링, 파우치, 지갑 등 다양한 소품에도 활용되는 등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피클스 수세미’ 3종은 12일부터 전국 던킨 매장에서 1만 2000원 이상 제품 구매 시 1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수량 소진 시 행사는 자동 종료한다. 던킨은 이번 굿즈 출시를 기념해 지난 5일부터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최근 실용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이색 생활용품 굿즈가 유행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귀여운 개구리 캐릭터 ‘피클스 더 프로그’를 활용한 수세미 굿즈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11 11:04:07[파이낸셜뉴스] 근감소증은 근골격계 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혈관 질환, 우울증과 같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심지어 근감소증을 겪는 퇴행성 디스크, 골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자의 경우 약해진 근육이 뼈와 관절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일반 환자보다 사망률이 더 높다는 통계도 있다. 국내 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근감소증이 있는 65세 이상 남성은 일반 남성보다 사망률이 4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없는 치료제의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여창환 연구원 연구팀은 한약재인 ‘사과락’이 근육 형성을 촉진하고 근위축을 방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박과의 수세미오이 열매에서 씨앗과 껍질을 제거해 말린 사과락(絲瓜絡)은 발열, 출혈, 염증 등을 완화하는 데 사용돼 온 한약재다. 최근에는 사과락에 함유된 페놀산, 플라보노이드 등 성분이 단백질 합성과 근육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근위축증 치료제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실험 쥐로부터 분리한 근육조직에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인 ‘덱사메타손’을 고용량 처리해 근위축을 유도한 뒤 사과락 추출물을 100, 200, 400μg/㎖ 농도로 나눠 처리했다. 그 결과 사과락의 농도가 높을수록 근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이 확인됐다. 사과락은 근세포의 생존율을 높여 세포 증식을 촉진했으며 덱사메타손에 의한 근세포 사멸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 근육이 형성되는 과정에서도 근섬유를 형성하는 세포인 ‘근관세포’의 크기와 수가 사과락의 농도에 비례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사과락이 근육의 형성 및 성장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덱사메타손 처리가 이뤄진 실험에서는 사과락이 근위축 유도 단백질 '아트로진-1'과 'MuRF1' 수치를 유의하게 억제하고, 줄어든 근관세포의 크기와 수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과락 400μg/mL 처리군은 덱사메타손 처리군에 비해 근관세포를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까지 개선시켰다. 이는 사과락이 근위축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여창환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사과락의 근위축 보호 효과를 입증한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과락의 효능이 향후 부작용 없는 근위축 및 근감소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7 09:49:11[파이낸셜뉴스] 설거지를 할 때 쓰는 수세미에 수십억마리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대변에나 있을 법한 양이다. 수세미는 습기가 많고 음식 잔류물이 쌓여 있어 균이 증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10일(현지시간) 미 국립보건원(NIH) 등에 소개된 노르웨이 식품 연구기관 노피마 연구팀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세미 1개에는 지구상 인류보다 더 많은 박테리아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포르투갈 가정 20곳, 노르웨이 가정 35곳에서 사용한 수세미와 브러시를 수거해 내부에 얼마나 많은 박테리아가 증식했는지 조사했다. 대부분의 유럽국가는 수세미를 사용하지만, 노르웨이, 덴마크 등 두 나라는 수세미보다 브러시 사용 비중이 더 높다. 그 결과 수세미와 브러시 모두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해로운 박테리아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 박테리아 농도는 수세미가 브러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브러시와 수세미에 살모넬라 박테리아를 첨가한 뒤 건조시켜 그 번식력을 관찰한 결과 밤새 말린 브러시에서는 살모넬라 수치가 크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동일한 조건에서 말린 수세미는 박테리아의 수치가 줄어들지 않았다. 수세미를 자주 헹구고 잘 말려도 박테리아 수는 줄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진은 위생을 고려한다면 수세미보다 브러시 사용을 권장했다. 주방 수세미는 환경상 습기에 계속 노출돼 있고, 내부에 음식 잔여물이 쌓이기 때문에 박테리아가 증식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수세미 세균 및 박테리아 번식이 절정에 달한다. 연구진은 “주방 수세미는 브러시보다 더 많은 박테리아를 품고 있으며, 살모넬라나 다른 박테리아도 브러시보다는 수세미에서 더 잘 자란다”라고 했다. 수세미에는 미세한 구멍이 많이 뚫려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위생을 고려할 때 수세미보다는 브러시 사용을 권장했다. 표백제, 식초 등을 이용해 사용 기간을 늘릴 수는 있지만 세균 번식을 늦출 뿐이며, 수세미를 선택할 때는 두께가 얇은 제품을 골라 건조가 빨리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1 13:19:06[파이낸셜뉴스] 무를 씻던 수세미로 발바닥을 닦은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이후 재판에 넘겨진 족발집 조리장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이성복 부장판사)는 20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족발’ 전 조리장 김모씨(54)에게 1심과 같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피고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본다”라며 검사와 피고인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김씨는 족발집에서 일하던 지난해 7월 대야에 두 발을 담근 채 함께 담긴 무를 세척하고 수세미로 발바닥을 문지르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 공분을 샀다. 1심 재판부는 김씨가 공중위생과 식품 안전을 저해하고 다른 외식업체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컸다고 지적하면서도, 김씨가 범행을 인정한 점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0 13:07:45[파이낸셜뉴스] 간식 밎 안주용으로 인기가 높은 ‘구운쥐포’에서 금속성 이물이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조치 처분을 내렸다. 19일 식약처는 바다원에서 제조한 구운 쥐포 제품에서는 철수세미 미세조각이 검출돼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4년 3월6일까지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회수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영업자에게 반품해 달라”며 “소비자도 회수대상 업소로 반납해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9 18:51:07[파이낸셜뉴스] 날씨가 더워지면서 주방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물을 많이 사용하는 주방의 경우 온∙습도가 높아지면서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는데,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곳이 수세미다. 여름철 주방 위생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생활용품 기업 크린랲이 자사 공식 온라인몰 ‘크린랩몰‘에서 총 18종의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의 수세미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흔히 볼 수 있는 직사각형의 녹색 수세미인 ‘다목적 수세미’는 특수 합성 연사에 고운 연마 입자가 고르게 분포돼 세척 효과가 뛰어나며, 사용 후 물기가 쉽게 말라 위생적이다. 프라이팬 겉면의 기름때 등 닦기 힘든 부분을 닦는데 제격이다. ‘망사 수세미‘는 망사 구조로 거품이 풍부하게 나며 흠집없이 깨끗한 식기 세척이 가능하다. 또 물기가 잘 말라 위생적이다. ‘스폰지 수세미‘는 강력 나일론 수세미와 부드러운 스폰지의 이중 기능을 갖췄다. 거친 나일론 수세미로 눌어붙은 음식 찌꺼기를 제거할 수 있으며, 부드러운 면으로 유리나 사기그릇 등을 씻을 때 사용하면 좋다. ‘메탈 수세미‘는 철기 식기, 불판, 석쇠 등 타거나 눌어붙은 찌꺼기 제거에 탁월하다. 기존의 쉽게 볼 수 있는 수세미 외에도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초간편 세제 수세미도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린랩 촉촉한 수세미’는 물티슈처럼 한 장씩 뽑아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하고 위생적인 일회용 수세미로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 물만 있으면 세제 없이도 설거지가 가능하다. ‘크린랩 착한 종이 수세미’는 100% 천연펄프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면서도 내구성이 우수해 양이 많은 설거지에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 그 외 ‘버블 수세미’, ‘아크릴 수세미’, ‘원데이 생활수세미’ 등 모양과 세정력에 따라 다양한 수세미를 선보이고 있다. 세균 번식이 쉬운 수세미는 전자레인지 및 뜨거운 물에 살균하는 등 주기적으로 소독해 주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관리가 어렵다면 보통 한 달에 한 번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수세미 구매 시에는 되도록 두께가 얇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두께가 얇은 수세미는 건조가 빨라 세균 번식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크린랲 관계자는 “여름철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주방 용품의 위생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며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수세미의 경우 주기적으로 교체한다면 한결 깨끗하게 주방을 관리할 수 있고, 가족 건강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6-15 10:16:52#. 노란 해바라기 꽃이 활짝 피었다. 로비를 비추는 전등 불빛이 무색할 만큼 밝았다. 그 곁에서 분홍빛 장미꽃도 얼굴을 삐쭉 내밀었다. 빨간 딸기가 탐스럽게 보는 이들의 입맛을 돋운다. 형형색색 기화요초들이 아름다운 화단을 이루고 있었다. 옆에서 뛰노는 악동들, 딸기며 고추가 가득 담긴 바지게와 지게. 마치 마음 속 고향집 뜰 같다. 추석명절 연휴 하루 전인 지난 8일 부산진구 부암동 온종합병원 로비에 아주 특별한 수공예품 전시회가 열렸다.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할머니가 평소 병실에서 짬짬이 손으로 직접 만든 수세미 수공예품들이었다. 추석을 맞아 고향길에 오르지 못하는 입원환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그들을 문안하러 온 가족들을 위로하려고 할머니와 온종합병원이 함께 마련한 전시회였다. 수세미 수공예 전시회를 연 할머니는 올해 여든일곱 노상조 할머니다. 요양병원에 입원하면서 무료한 삶에 활기를 불어넣으려고 인조 수세미로 고향 산청의 기억들을 재생하기 시작했다. 고향집 울타리 해바라기며, 마당가 장미, 들녘 코스모스, 산기슭 산딸기가 할머니의 손끝에서 다시 활짝 피어났다. 남는 게 시간이라 굳이 쫓기거나 얽매일 이유는 없다. 쉬엄쉬엄 만들어낸 수세미 수공예품들을 병실 구석구석에 꾸며 놓았다. 병원 직원들이며 같은 병동 환자들이 할머니 병실을 기웃거리며 좋아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아들 정근 원장이 올해 추석을 맞아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한 것이다. "수세미 공예작업은 무척 재미있는 일입니다. 잡념이 사라지고 정신도 맑아져요.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니어서 다른 환자들도 수세미 공예를 배워서 건강에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휠체어에 의지한 채 전시회장을 지키고 있던 노상조 할머니 표정은 활짝 핀 수세미 해바라기처럼 밝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9-12 19:06:46[파이낸셜뉴스] #노란 해바라기 꽃이 활짝 피었다. 로비를 비추는 전등 불빛이 무색할 만큼 밝았다. 그 곁에서 분홍빛 장미꽃도 얼굴을 삐쭉 내밀었다. 빨간 딸기가 탐스럽게 보는 이들의 입맛을 돋운다. 형형색색 기화요초들이 아름다운 화단을 이루고 있었다. 옆에서 뛰노는 악동들, 딸기며 고추가 가득 담긴 바지게와 지게. 마치 마음 속 고향집 뜰 같다. 추석 명절 연휴 하루 전인 지난 8일 부산진구 부암동 온종합병원 로비에 아주 특별한 수공예품 전시회가 열렸다.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할머니가 평소 병실에서 짬짬이 손으로 직접 만든 수세미 수공예품들이었다. 추석을 맞아 고향 길에 오르지 못하는 입원환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그들을 문안하러온 가족들을 위로하려고 할머니와 온종합병원이 함께 마련한 전시회였다. 수세미 수공예 전시회를 연 할머니는 올해 여든일곱 노상조 할머니. 요양병원에 입원하면서 무료한 삶에 활기를 불어 넣으려고 인조 수세미로 고향 산청의 기억들을 재생하기 시작했다. 고향집 울타리 해바라기며, 마당가 장미, 들녘 코스모스, 산기슭 산딸기가 할머니의 손끝에서 다시 활짝 피어났다. 남는 게 시간이라 굳이 쫓기거나 얽매일 이유는 없다. 쉬엄쉬엄 만들어낸 수세미 수공예품들을 병실 구석구석에 꾸며 놓았다. 병원 직원들이며 같은 병동 환자들이 할머니 병실을 기웃거리며 좋아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아들 정근 원장이 올해 추석을 맞아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한 것이다. "수세미 공예작업은 무척 재미있는 일입니다. 잡념이 사라지고 정신도 맑아져요.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니어서 다른 환자들도 수세미 공예를 배워서 건강에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휠체어에 의지한 채 전시회장을 지키고 있던 노상조 할머니 표정은 활짝 핀 수세미 해바라기처럼 밝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9-10 09:49:07[파이낸셜뉴스] 무 닦던 수세미로 발을 닦는 등 비위생적인 행태로 재판에 넘겨진 음식점 사장과 조리실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는 10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음식점 사장 A씨와 조리실장 B씨에게 벌금 800만원과 벌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공중위생 및 식품의 안전성을 해쳐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국민의 먹거리에 대한 불신을 유발했다"며 "특히 B씨의 경우 영상이 공개되면서 다른 외식업체들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와 B씨 모두 범행을 인정하는 점, 벌금형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족발집을 운영하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머스타드 드레싱 제품을 냉채족발 소스 조리에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고추장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조리 판매용 냉동만두, 냉동족발 등 냉동제품을 영하 18도 이하의 보관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6월 무를 닦던 수세미로 발을 닦는 등 비위생적인 방식으로 무를 조리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음식점은 지난해 비위생적인 무 세척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된 곳이다. 검찰은 비위생적인 무 세척 행위 외에도 해당 음식점에서 냉동제품의 보관 기준을 위반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소스 등을 조리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B씨와 함께 A씨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5-10 14: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