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1일 '2025년 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 절차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희망하는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8월14일까지 지정신청서, 육성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 신청할 수 있다. 수소특화단지는 '수소법' 제 22조에 따라 수소사업자 및 지원시설 집적화와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정하는 지역으로 지난해 동해·삼척 액화수소 저장·운송 특화단지, 포항 발전용 연료전지 특화단지 등 2개소를 선정했다. 올해는 수소특화단지 신규 지정을 대폭 확대해 수소산업 전주기(생산-운송·저장-활용) 벨류체인별 생태계 조성을 촉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자체가 제출한 육성계획서를 중심으로 법적 지정요건인 수소산업 집적도, 기반시설 구축 여부, 지역산업 연계 가능성, 파급효과에 대해 현장조사 등을 통해 사전 검토할 예정이다. 법적 지정요건에 부합하는 후보지의 경우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기여도, 산학연 연계 효과, 기업 투자 계획, 지자체 육성 의지 등을 평가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국무총리 주재 제 8차 수소경제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신규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6-30 11:14:01[파이낸셜뉴스] 두산퓨얼셀은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모델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2021년부터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개발해 온 이 모델은 생활하수, 분뇨 등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를 발전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바이오가스를 수소연료전지에 직접 투입하거나, 천연가스(NG) 등과 혼합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바이오가스는 유기성 폐기물(오폐수, 음식물 쓰레기, 가축분뇨 등)이 밀폐 공간에서 부패,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가스다. 50%~70%가 메탄(CH4)으로 구성된다. 지난 2023년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이하 바이오가스법)’이 제정됐다. 환경부는 오는 2026년까지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연간 3억6,000N㎥(2020년 기준)에서 5억N㎥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개발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퓨얼셀의 주력제품인 인산형연료전지(PAFC)는 수소를 직접 투입하는 수소모델, 천연가스를 활용하는 NG모델, 액화석유가스(LPG)와 NG를 활용하는 듀얼모델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할 수 있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하반기에 양산 예정인 신제품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도 보유하고 있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면 모두 수소연료전지 발전이 가능하도록 연료 개질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면서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고객 맞춤형 수소연료전지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앞으로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9 09:03:15친환경 드론 전문기업 아이팝이 수소연료전지 기반 드론과 이동형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한 안전 감시 및 생육관리 실증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SM그룹이 운영하는 리조트를 대상으로, 고객 안전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아이팝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 탄소중립 사업화 사업’에 선정돼, '수소드론 및 스테이션 기반 다중시설 안전·화재 감시 및 생육관리 서비스 실증'을 추진 중이다. 실증 대상은 SM그룹의 강원 영월군 소재 ‘SM탑스텐 동강시스타 리조트’로, 최근 골프장 확장에 따라 첨단 기술을 도입해 이용객의 안전과 환경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아이팝의 수소드론은 기존 배터리형 드론 대비 2배 이상의 비행시간을 확보하고, 넓은 지역을 효율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드론에 장착된 엣지 컴퓨팅 모듈은 실시간 AI 영상처리를 통해 긴급 상황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며, 이동형 드론 스테이션은 산불 감시 등 인근 산림지역 안전관리까지 확장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아이팝은 골프장 내 안전·화재 감시, NDVI 기반 생육 모니터링, 환경 데이터 수집의 정밀도를 검증한다. 동시에 SM그룹의 ESG 경영과 탄소중립 전략 실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수소드론은 배터리형 드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SM그룹의 지속가능 경영에 실질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팝은 2025년 8월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이번 실증사업 성과와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공공기관, 관광시설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 적용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 전했다.
2025-06-27 10:42:0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오는 2026년까지 수소충전소 60개를 추가로 설치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평택모곡 수소충전소가 설치 완료돼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산본오 수소충전소, 고양대화 수소충전소, 성남사송 수소충전소, 안산수소교통복합기지 수소충전소에 이어 5번째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개소다. 평택시 모곡동에 위치한 수소충전소는 총 4기의 충전기를 갖춰 하루에 수소버스 240대를 충전할 수 있다. 도는 올해 말까지 수원·용인·화성·평택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5개소, 화성·안성·용인·성남에 승용차용 수소충전소 4개소를 추가로 구축해 내년까지 수소충전소 60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확충으로 수소버스 보급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수소버스 1대 보급을 시작으로 2022년 10대, 2023년 20대, 2024년 151대를 보급했으며, 올해는 지난 4년간 총 보급대수 182대보다 약 157% 증가한 285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이용자는 한국석유관리원이 운영하는 수소유통정보시스템을 통해 전국 수소충전소의 위치, 가격, 운영시간, 대기 차량 수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출발지와 도착지를 기준으로 경로상 충전소 검색도 가능하다. 정한규 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수소충전소 확충은 수소전기차 보급 가속화의 핵심 요소"라며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6 08:15:49글로벌 시장이 탈탄소로 방향을 틀자 오래된 제조업의 풍경도 바뀌고 있다. 수입 일색이던 특수밸브 시장에선 국산 기술이 점차 자리를 넓히고 정책 지원에 힘입어 중소기업들은 이를 발판 삼아 해외로 발을 뻗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에 본사를 둔 엠티에이치콘트롤밸브는 최근 수소충전소용 고압 특수밸브로 유럽연합의 적합성 인증인 'CE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중동 시장 개척도 병행 중이다. 1978년 설립된 이 기업은 지난 47년간 조선 및 플랜트 산업용 특수밸브를 제조해 온 강소기업이다. 엠티에이치콘트롤밸브는 2024년 국내 최초로 수소 고압밸브 국가표준(KS)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자립에 성공했다. 안전성과 내구성을 요구하는 해당 제품군은 그간 일본 등 외산에 의존해온 분야다. 같은 해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에서는 이노베이션 어워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한국수소연합으로부터 수소전문기업 인증도 받았다. 2세 경영자인 김재규 대표이사는 네이버 등 대기업에서 쌓은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했다. 기존 제품 외에 수소밸브·극저온밸브 등으로 외연을 확장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강소기업'과 '레전드 50+'에 동시 선정되기도 했다.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연매출은 2021년 113억8900만원에서 2024년 268억87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수출액은 35억3500만원에서 57억68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직원 수는 70명에 이른다.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기술 국산화와 수출 실적이 동반 성장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가 있었다. 중진공은 지난해 전국 34개 지역본지부를 거점 삼아 지역 주도 특화산업 육성과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총 48개 프로젝트에 1844개 기업을 연계 지원했다. 정책자금, 수출, 기술, 인력 등 전방위적 연계를 통해 7178건의 이어달리기식 지원 성과를 냈다. 엠티에이치콘트롤밸브는 협동화자금, 혁신바우처, 연수사업 등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의 경우 수출바우처를 통해 필리핀 '필마린 2024', 국내 'H2 MEET' 등 주요 전시회에 참가해 총 75건의 해외 바이어 상담을 성사시켰다. 일본·중국·인도·스페인 등과 교류를 통해 아시아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도 강화했다. 김 대표는 "밸브 산업은 전통적으로 하향 산업으로 분류되지만, 기술 고도화와 특수밸브 특화 전략을 통해 틈새시장과 고부가가치 분야를 공략하고 있다"며 "정책 지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스틱스 MRC에 따르면 전세계 수소밸브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억3100만달러(약 4513억원)로 추정된다. 오는 2030년에는 5억700만달러(약 77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7.4%다. 이에 발맞춰 엠티에이치콘트롤밸브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25 18:14:17SK가스와 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의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가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롯데SK에너루트는 설비 용량 20MW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의 상업 운전을 본격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광역시 남구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위치한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는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처음 도입된 2023년 상반기에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해 3월 착공을 시작으로 그 해 5월에는 약 77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공적으로 체결, 시운전을 거쳐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는 SK가스 자회사 및 롯데 화학계열사로부터 부생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며, 상업운전 개시일로부터 연간 약 160GWh의 전기를 20년 동안 생산할 계획이다. 160Gwh는 4인가구 기준 약 4만 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타 발전소들과는 달리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용 모델을 적용해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이나 개조 없이 연료전환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에너지효율화를 실현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발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 롯데SK에너루트는 2022년 9월 설립된 이후, 국내 수소산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의 상업운전을 기점으로, 내년 11월까지 총 4개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단계적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누적 운영 규모는 총 80MW에 이를 전망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25 18:07:36[파이낸셜뉴스] SK가스와 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의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가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롯데SK에너루트는 설비 용량 20MW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의 상업 운전을 본격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광역시 남구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위치한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는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처음 도입된 2023년 상반기에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해 3월 착공을 시작으로 그 해 5월에는 약 77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공적으로 체결, 시운전을 거쳐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는 SK가스 자회사 및 롯데 화학계열사로부터 부생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며, 상업운전 개시일로부터 연간 약 160GWh의 전기를 20년 동안 생산할 계획이다. 160Gwh는 4인가구 기준 약 4만 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타 발전소들과는 달리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용 모델을 적용해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이나 개조 없이 연료전환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에너지효율화를 실현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발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 롯데SK에너루트는 2022년 9월 설립된 이후, 국내 수소산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의 상업운전을 기점으로, 내년 11월까지 총 4개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단계적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누적 운영 규모는 총 80MW에 이를 전망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25 08:48:0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은 24일 청주오스코(OSCO)에서 '충청북도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청북도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정부의 탄소중립 2050 목표 및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 등에 발맞춰 청주를 수소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중부 내륙 지역의 수소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현재 청주시에 건설 중인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의 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4배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하루 2000㎏ 청정수소를 생산해 지역 내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충전 인프라 설치 확대, 수소 모빌리티 도입 등의 노력도 함께 기울인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수소도시 조성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 및 여러 인허가 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 관련 행사 개최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수소가스 안전 허브센터 구축을 차질 없이 진행하며,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사업 전반에 대한 진도 및 성과 관리를 담당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수소도시 조성에 필요한 스마트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충청북도 청주시 수소도시 조성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수소 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수소 사회로의 빠른 전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충청북도 최초의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지역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라며 "HTWO를 중심으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강화하고, 외부 파트너십 및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외 수소 사업 확대를 더욱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24 15:10:12[파이낸셜뉴스]'넥쏘'는 현대자동차에 전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 1위 타이틀을 쥐여준 공신이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중에서도 몇 안 되는 수소차 포트폴리오로 현대차 미래기술력을 대표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그런 넥쏘가 7년 만에 2세대로 돌아왔다. 지난 19일 '디 올 뉴 넥쏘'를 타고 서울 마곡에서 인천 중구까지 약 100㎞를 달렸다. 대담한 디자인 변화 눈길…2세대 넥쏘는 말 그대로 '환골탈태'라는 말이 어울렸다. 먼저 내·외부 디자인에서 전작을 계승한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에 적용돼 온 디자인 언어인 픽셀 램프가 전 후면에 큼지막하게 들어갔다. 기존 1세대 모델이 둥근 곡선 형태의 전면을 가졌다면, 2세대 모델은 각진 디자인이 강조된 듯했다. 넥쏘 개발에 참여한 김호중 현대차 MLV 프로젝트2팀 책임연구원은 "중점 개발 방향 중 하나는 누가 보더라도 특별한 수소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내도 전작과 비교해 확연한 차이가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가죽과 패브릭 질감 등이 사용돼 따뜻하고 편안한 패밀리카의 분위기가 강조된 듯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2대의 휴대전화를 동시에 무선 충전할 수 있는 선반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과거 지적을 받아온 무선 충전 인식률도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느껴졌다. 뒷좌석에서의 편안함과 넉넉한 무릎 공간도 패밀라카로서의 면모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개발 과정에서 1열 시트를 슬림화해 2열의 무릎공간을 개선하고, 등받이 조정 각도를 증대해 편안함을 높였다는 설명이 따라왔다. 트렁크 공간 역시 1세대 대비 49리터가 늘어났다. 수소차 인프라 문제...주행거리, 소프트웨어로 극복 시도성능도 진일보했다.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는 부분은 '수소 인프라'의 부재다. 당장 차량의 경쟁력이 뛰어나더라도 내연기관, 전기차에 비해 수소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어서다. 2세대 넥쏘는 이 문제를 주행가능 거리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720㎞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항속거리를 자랑한다. 실제로 이날 주행 전 연료가 가득 차 있지 않았음에도 최대 667㎞까지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을 계기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약 50㎞를 주행한 뒤에도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624㎞ 수준을 유지했다. 소프트웨어적인 접근도 돋보였다. 목적지를 설정하면, 현재 수소 잔량과 경로상 가까운 수소 충전소를 팝업 형태로 지도 한쪽에 지속해서 안내한다. 상시 배터리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고 경로와 연동해 '대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효율적 주행을 위한 아이 페달 3.0도 돋보였다. 전기차 특유의 울컥거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회생제동 강도와 무관하게 원 페달 주행이 가능했다. 깜빡이를 켜면 차선을 알아서 바꿔주고, 전방에서 눈을 떼면 알림을 보내는 등 똑똑한 기능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속감은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다. 가속페달을 깊이 밟아도 전기차 특유의 튀어 나가는 느낌보다는 부드럽게 속도가 올라간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조금 가속 반응이 빨라지지만, 편안함보다 '펀 드라이빙'을 중시한다면 아쉬움이 느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형 넥쏘의 가격은 7644만원부터 시작한다. 수소전기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 및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받으면 3000만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19 18:02:11[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하반기 수소차 보급 확대에 대비해 수소차용 수소 수급을 점검했다.최우혁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19일 '2025년 제2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환경부는 상반기 수소 버스 등 수소차·충전소 보급 실적과 하반기 수소차 신규 보급 및 충전소 구축계획을 공유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신형 수소 승용차 '디올뉴 넥쏘' 보급계획을, 우진산전 등 수소 버스 제조사는 하반기 신규 모델 출시 계획을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수송용 수소 소비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70% 증가한 5454t이다. 산업부는 하반기 수소차 보급 계획에 따라 최대 수소 수요가 1만5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공급능력은 1만9000t 수준으로, 수급 관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충남 서산에 연간 4950t 규모의 대규모 기체수소 공급시설이 준공된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 중부권 수급 관리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정책관은 "여름철 폭염, 폭우 등으로 인한 설비고장으로 수급불안·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기관과 업계가 선제적으로 설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정부도 안정적인 수급관리를 위해 신규 공급시설의 적기 가동을 지원하고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며 관련 업계·관계 부처와도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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