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몰 예정인 전기차·수소차 취득세 감면 혜택이 3년 연장된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차 취득세 감면은 올해 예정대로 종료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방세발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지방세입 관계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전기차 세제 혜택 연장은 최근 전세계적인 수요 정체를 감안한 것이다. 현재 전기·수소차를 구매하면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까지 감면 받을 수 있다. 다만 전기차의 경우 오는 2027년에는 세제 혜택 한도를 최대 100만원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전기버스와 수소버스에 대해 적용되는 취득세 100% 감면도 오는 2027년까지 3년 연장한다. 다만 대중교통의 전기·수소버스 전환 추세에 따라 천연가스(CNG) 버스에 대한 취득세 75% 감면은 올해 종료하기로 했다. 반면 지난 2009년 처음 시행돼 15년 간 유지됐던 하이브리차 세제 혜택은 올해 예정대로 종료된다. 하이브리드차 보급이 정부 목표만큼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자동차 취득세 감면대상인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3자녀 가족의 경우에만 자동차 취득세를 100% 감면했지만, 앞으로 2자녀 가족도 50%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인구감소 지역의 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하는 개정안도 마련했다.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지역에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83개 인구감소지역 내 주택 구입 시 취득세 최대 50% 감면을 신설한다. 다만 총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6개 지역(대구 남구·서구, 부산 동구·서구·영도구, 경기 가평군)의 경우 제외된다. 또한 법인과 공장의 지방 이전시 취득세 및 재산세 100% 감면 혜택을 오는 2027년까지 연장한다. 이와함께 비수도권 지역의 주택 미분양 문제 해소를 위해 준공 후 미분양된 아파트를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경우에도 신축 취득세를 최대 50% 감면한다. 올해 1월 10일부터 내년 말까지 준공된 아파트에 대해 적용된다. 전용면적 85㎡ 이하, 취득가액 3억원 이하로 제한을 뒀다. 또 오는 2025년 말까지 임대계약 체결, 2년 이상 임대 활용을 감면 의무 요건으로 뒀다. 행안부는 이번 개정안을 다음 달 9일까지 입법예고 하고 법제처 심사를 거쳐 10월 초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에 무리 없이 통과될 경우 개정안은 내년부터 시행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8-13 14:34:44【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분산에너지 활성화 등 국내외 탄소중립 제도변화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 촉진에 나선다. 2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고양탄소중립지원센터를 개소해 탄소중립정책을 능동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오는 6월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소규모 분산발전시설 설치를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16일 고양특례시 탄소중립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탄소중립 지원센터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에 따라 지역주도의 상향식 탄소중립정책 수립과 실행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기후위기 대응, 온실가스 감축방안 연구, 시민대상 교육프로그램, 탄소중립 네트워크구축 등을 담당한다. 시는 2022년 환경부 탄소중립 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난해 9월 고양시정연구원을 탄소중립지원센터 위탁기관으로 지정했다. 시는 오는 14일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준비하며 수소·엘엔지(LNG) 열병합발전소, 태양광, 연료전지, 수소엔진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 설치를 논의 중이다. 분산에너지란 기존의 중앙집중식 발전과 에너지 공급을 탈피하여 수요지역 부근에서 생산·공급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에너지 수요가 많은 산업시설 가까운 곳에 발전시설을 설치하여 송전비용 등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분산에너지법에는 면적 100만㎡ 이상 개발 사업을 실시할 경우 분산에너지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면서 소규모 분산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연료전지 및 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친환경 전기와 생산열을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수소 및 재생에너지 보급으로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달성하고 원가절감과 기업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올해 환경부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공모 선정으로 국비와 민간투자를 활용해 총 112대 224기의 전기차 급속충전시설을 11월까지 구축할 계획으로 100억원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설치장소는 킨텍스 23대(동시충전 46대 가능), 대화동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는 9대(동시충전 18대 가능), 고양어울림누리.고양아람누리.호수공원 제2주차장에는 각각 5대(동시충전 10대 가능) 등 52곳이다. 도심 곳곳에 100kW 급속충전기 62대뿐만 아니라 20분만에 충전 가능한 200kW 초고속 급속충전기 50대를 설치한다. 24시간 동안 4000대 충전가능해 오랜 충전시간으로 전기차 구입을 꺼리는 충전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전기차 구매지원 규모는 총 5475대이며 차종별로 승용 4245대, 화물 1200대, 버스 30대다. 전기승용차는 최대 1000만원, 전기화물차 최대 1959만원, 전기버스 최대 1억1200만원을 지원한다. 향후에도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 전기자동차 6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자동차 구매지원도 승용차 125대, 버스 32대 지원한다. 수소차 충전소는 현재 2개소(덕은동, 원당동) 있으며 올해 대화버스공영차고지, 민간기업 2개소 등 3개소를 설치한다. 2026년에는 원당버스공영차고지에도 수소충전소를 설치하여 총 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공공시설물에 1302kW 규모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조성했다. 장항동 제2자유로 법면 발전사업용 태양광설비 781kW, 동서대로 시민햇빛발전소 318kW, 공공건물에 139kW 규모로 건립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31 16:36:19[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경제관료들과 만나 전기차 및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모처에서 정 회장을 만나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 사업과 전기차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전기차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전기차 생태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현대차와도 전기차 투자, 완성차 공장, 배터리셀 공장 등과 관련한 합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현대차그룹 자문역을 맡은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부터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의 77만7000m² 부지에 조성한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시작했다. 이곳에선 전략 차종 크레타, 스타게이저를 비롯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 전기차 아이오닉5 등 4종의 차량을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크레타와 스타게이저는 수출도 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있다. 양사가 지분 절반씩을 가진 HLI그린파워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2021년 9월 착공했고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21 13:47:52【 화성(경기)=최종근 기자】 지난 3월 27일 현대자동차·기아의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자동차로 1시간 가량 떨어진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았다. 경기 화성에 위치한 남양기술연구소는 지난 1995년 출범한 현대차·기아의 국내 최대 자동차 연구개발(R&D) 거점으로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6, EV9 등 전기차까지 끊임없는 담금질이 이뤄지는 곳이다. 수소전기트럭을 비롯한 모든 상용차도 이곳에서 혹독한 시험을 거친다. 승용·상용 등 현대차·기아의 전 차종에 대한 'R&D 심장부'는 조용하지만 치열함의 현장이었다. '시베리아~중동 사막까지' 극한 실험현대차·기아의 핵심 R&D 거점 답게 보안 절차가 까다로워 스마트폰의 모든 카메라를 가린 후에 입장이 가능했다. 이날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방문한 곳은 전기차 동력계 시험실과 배터리 분석실, 상용시스템시험동, 상용환경풍동실 등이다. 이 가운데 시설 규모가 가장 컸던 공간은 상용환경풍동실이었다.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상용환경풍동실은 길이 20m, 너비 10m, 높이 6.6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로 지었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상용환경시험동내 3개 시험실 중 하나인 상용환경풍동실은 내연기관차와 전기트럭, 수소전기트럭 등을 혹서·혹한 환경에서 연구하고 시험하는 곳이다. 현장에서 만난 이강웅 현대차·기아 상용연비운전성시험팀 책임연구원은 "상용환경풍동실은 영하 40도부터 영상 60도의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러시아 시베리아처럼 굉장히 추운 지역부터 중동까지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부로 들어서자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가 자리 잡고 있었다. 곧이어 후덥지근한 열기가 느껴졌다. 이날 온도는 영상 35도로 설정돼 있었다. 천장과 측면에 태양광을 모사한 장비가 설치돼 마치 한여름의 낮 시간대처럼 느껴질 정도로 눈이 부셨다. 몇 분이 지나자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또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앞 부분으로 하얀 가스를 분사해 차량 주변의 공기 흐름을 확인하고, 공력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유동 가시화 시험도 한창이었다. 이 책임연구원은 "벤츠도 내연기관차용으로 있을 수 있어도 (친환경 상용차용의) 이런 장비는 없다"면서 "우리는 시스템이 다 구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연이어 찾은 곳은 차량 개발에 필요한 300여가지 시험을 한 곳에서 진행하는 상용시스템시험동이다. 로봇시험실에 들어서자 로봇 팔이 현대차 쏠라티의 문을 일정한 강도로 열고 닫기를 반복하고, 또 한편에선 유압 액추에이터로 구동되는 로봇이 전기버스 일렉시티의 서스펜션을 연신 흔들고 있었다. 이 같은 내구성 평가는 24시간에서 길게는 몇 달 간 계속된다는 것이다. 650마력 '괴물 전기차' 탄생 비결전기차 동력계 시험실과 배터리 분석실도 인상 깊었다. 전동화시험센터 내에 있는 전기차 동력계 시험실은 전기차 모터와 인버터의 성능을 사전 개발하고 실차 효율을 평가해 전기차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는다. 최고출력 650마력을 자랑하는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도 이곳에서 담금질을 거쳤다. 곽호철 전동화구동시험3팀 책임연구원은 "모터 단품 시험부터 차량 양산까지 종합적인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3가지 동력계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동력계 장비의 개수에 따라 크게 1축과 2축, 4축 동력계 실험실로 나눠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 액셀레이터, 브레이크, 기어 등을 조작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실 내 로봇들은 가속과 제동을 위해 페달을 밟는 동작을 사람과 유사하게 따라 하고 변속도 가능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3-31 11:09:2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올해 총 400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한다. 울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수소전기차 보급사업을 공고하고 우선 1차로 200대를 보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대당 구매보조금은 3400만 원으로 신청기간은 이날부터 사업비 소진 시까지다. 신청대상은 신청일 전일까지 연속해 90일 이상 울산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인 시민, 법인 등이다. 법인 또는 기업체 단체 등은 최대 10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구매희망자는 현대자동차 각 영업점에서 수소차 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구매지원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보조금 대상자는 출고 순으로 선정된다. 보조금을 지급받은 수소전기차 구매자는 수출 목적 말소 시 5년간, 그 외의 경우 2년간 의무운행을 해야 한다. 의무운행기간 내 폐차 시에는 울산시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수소전기차 구매보조금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누리집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울산시 에너지산업과, 또는 콜센터(12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까지 2969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12곳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29 08:39:56[라스베이거스(미국)=권준호 기자] "올해 SK 통합전시관은 놀이동산의 특징과 지난해 CES의 트렌드를 접목해 'SK 원더랜드'로 정했다" 김동현 SK 미국 담당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사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담당은 "올해 주제인 '행복'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인상 깊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해서 생각한 아이디어가 디즈니랜드"라며 "월트 디즈니가 개장 당시 했던 연설을 찾아보면 정말 행복이라는 단어가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이름이 너무 유치한 것 아니냐는 등) 갑론을박이 많았지만 말 그대로 테마파크이기 때문에 조금 유치할 수 있지만 '원더랜드'라는 이름을 지어봤다"고 덧붙였다. 올해 SK그룹 통합전시관에서 가장 주목할 부문은 '인공지능(AI) 포춘텔러'를 뽑았다. SK그룹은 올해 전시관을 △트레인 어드벤처 △AI 포춘텔러 △댄싱카 △매직 카페트 △레인보우 튜브 등 5부분으로 나눠 꾸렸다. 각 구역에 수소생태계,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 전기차 밸류체인(배터리·동박 등), 도심항공교통(UAM), 플라스틱 재활용과 관련된 제품을 소개한다. HBM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반도체 제품으로 이번 행사에서 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HBM3E를 전시한다. 김 담당은 "SK하이닉스가 AI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SK그룹이 어떻게 그 부분을 서포트하고 있고, 그로 인한 결과물들을 '포춘 텔링'이라는 재미 있고 모두가 관심 가질 수 있을 만한 것에 접목한 것"이라고 했다. AI포춘텔러는 영어로만 제공된다. 김 담당은 올해 SK전시관의 가장 큰 특징을 '체험 중심 전시관'으로 뽑았다. 실제로 올해 SK전시관에는 실제 기차를 타고 터널을 통과하며 SK가 투자하는 그룹을 볼 수 있는 공간, 2m 높이까지 올라가는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카페트 등이 함께 설치됐다. 특히, 통합전시관 중앙에 지름 6m 구체인 '원더 글로브'가 설치돼 SK의 주제 영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설치된 초대형 구체 공연장인 '스피어'를 연상시킨다. SK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약 1850㎡ 규모로 테마파크 콘셉트의 ‘SK그룹 통합전시관’과 AI 기술을 소개하는 약 528㎡ 규모 ‘SK 정보통신기술(ICT) 페밀리 데모룸’을 설치했다. 올해 통합전시관은 국제 규격 축구장 면적(7140㎡)의 4분의 1 수준으로 지난해(627㎡) 대비 195.1% 커졌다. 통합전시관에는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포함됐다. 주제는 ‘행복’이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 경영진들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최 회장은 8일(현지시간)부터 CES 일정을 시작해 SK그룹관 및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관람하며 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각 사 최고경영자(CEO)들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글로벌 탄소감축 및 AI 파트너십 강화와 외연 확대에 나선다. 올해 CES에는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등이 참석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06 17:52:46[파이낸셜뉴스] 현대차·기아가 미국의 소재 기업인 W. L. 고어 앤드 어소시에이츠(이하 고어)와 차세대 수소전기차 전해질막 공동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고어와 경기 용인 현대차·기아 마북연구소에서 이와 관련한 공동개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고어는 소재 과학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및 막전극접합체(MEA)원천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전해질막 양산화에도 성공했다. 전세계 주요 제조사들에 전해질막과 MEA를 공급하며 수소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현대차·기아는 소개했다. 고어는 현대차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인 투싼ix35 FCEV(2013년 출시)에 이어 2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에 전해질막을 공급하는 등 15년 이상 현대차와의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전해질막은 수소연료전지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으로 수소가스에서 분리된 전자의 이동은 막고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해질막의 수소 이온 전도도에 따라 연료전지 내 화학반응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해질막은 전체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향상과 내구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현대차·기아는 고어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될 최적의 전해질막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차세대 전해질막을 적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기존 상용 수소전기차보다 내구성 및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량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전해질막 공동개발과 함께 관련 기술의 적용범위를 지속 확대하는 등 협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김창환 전무는 "고어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용 수소전기차에 요구되는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차세대 전해질막을 개발함으로써 연료전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점하고 나아가 더욱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세상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 클린 에너지 비즈니스 그룹 미셸 어거스틴 리더는 "우리의 우수한 고분자 전해질막 기술 솔루션을 기반으로 현대차·기아가 고객에게 성능 및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와 이어온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6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수소생태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의 여러 주체들이 협업하는 '수소사업 툴박스(Toolbox)' 구축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1-05 15:31:04[파이낸셜뉴스] 영화테크는 878억4700만원 규모의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수소전기차(E-BOX)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183% 규모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9년 12월31일까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30 10:36:45【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 전국 최초의 수소전기차 전용 검사소가 문을 열었다. 운행 중인 자동차의 안전도 적합 여부를 정기적으로 판별하는 자동차검사와 별도로 내압용기 검사를 따로 받아야 했던 수소전기차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11일 울산 북구 이화산업단지 내에 문을 연 '울산 수소전기차 검사 센터'는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정책에 따라 급속하게 증가하는 수소전기차의 운행 안전 확보를 위해 건립됐다. 국비 51억이 투입돼 대지 면적 3800㎥, 건축 면적 832㎥ 규모로 지어졌으며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한다. 수소 승용차 검사 2대, 수소승합차 검사 1대, 안전도 검사 1대가 동시에 가능하며 수소차 검사 연 5300대, 안전도 검사 연 1만5000대를 처리할 수 있다. 센터장과 검사원 7명이 근무하며 주요 업무는 수소·천연가스 내압용기 검사, 가스 차량 제작사 장착 검사, 자동차 안전도 검사 등이다. 지금까지 별도로 검사받던 수소·천연가스 내압용기 검사와 정기 자동차 검사를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다. 센터 측은 접수실과 회의실, 스타트업 사무실, 전시실, 전기차 충전시설 등 시설을 개방해 자동차 검사 수검 고객과 지역 주민 등이 관련 편의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곳 옆에는 조만간 국내 첫 수소차 전담 안전인증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안전성을 평가하고 제작결함 조사 등 안전 인증을 위한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수소 승용차, 수소 버스, 수소 트럭에 이어 수소 트램, 수소 선박까지 울산시가 모빌리티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수소 에너지 강국으로 이끄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7-11 11:23:04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진)'1호 해외 공장'을 중국에 설립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공장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이어 핵심 지역인 아세안과 중국에서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생산에 가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현대차그룹의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인 HTWO광저우의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로써 지난 2019년 12월 광둥성 정부와 정식 공장 설립에 관한 논의를 개시한 이래 약 3년6개월 만에 해외 수소차 관련 첫 거점이 마련된 것이다. 생산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현재 현대차 수소차인 넥쏘에 장착되고 있는 모델이다. 중국 현지에서도 생산을 개시, 중국업체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중국 수소 시장 선점 전략의 일환이자 해외 첫 수소 사업 거점 구축이다. 공장의 연 생산능력(부지면적 20만 2000㎡)은 수소 승용차 6500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 상황, 중국 정부 정책을 고려해 향후 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에서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현대차는 2024년까지 수소전기사용차(수소전기트럭, 수소전기청소차) 1500대를 이 지역 국유기업들에게 공급하기로 광둥성, 광둥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준공식에서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거점으로, 중국 내 우수한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리에서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이옥헌 수소경제정책관은 "한중 기업 간 수소경제 협력을 상징하는 의미있는 일"이라며 국내 수소 분야 수출 활성화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차의 발전기라고 볼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 스택에 공기공급 시스템, 수소공급 시스템, 열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공기 중 산소와 수소탱크에서 공급된 수소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는 수소차의 핵심이다. 승용차, 상용차는 물론이고, 비상발전, 전기차 충전, 선박, 트램, 도심용 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글로벌 수소차 분야는 현대차와 도요타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도 수소발전은 물론이고, 2035년 수소전기차 누적 100만대 보급 등을 목표로 수소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광둥은 베이징 등 수도권역, 상하이 함께 수소차 보급 시범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전날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외곽 델타마스 산단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공장(3만3000㎡규모)을 착공했다. 투자 규모는 6000만 달러(약 800억원)이다. 현대모비스가 투자와 생산 등을 주도하며, 현대차가 투자의 일부를 담당한다. 이 공장에선 HLI그린파워(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사)로부터 공급받은 배터리셀에 제어기, 열관리 장치 등을 장착해 대형 배터리 시스템으로 만들어, 현대차의 동남아 시장 주력 전기차 모델에 공급한다. 현대모비스 측은 내년 상반기 중 배터리 시스템 양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생산공장을 세우고 지난해 3월부터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6-01 18:0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