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수소차 보급 확대, 수소 생산시설 구축, 연료전지발전소 조성 등 수소경제의 전주기적 인프라를 확충하는 계획이다. 3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소차 375대를 보급했으며, 2030년까지 2140대로 늘릴 방침이다. 올해는 수소승용차 125대와 수소버스 16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수소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체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수소차 구매지원, 충전소 확대와 함께 수소생산,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친환경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수소차 구매 시 총 32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국비 2250만원과 시비 1000만원이 포함된다. 취·등록세 140만원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수소 충전 인프라도 확충된다. 현재 2곳인 수소충전소는 올해 말까지 4곳으로, 2026년까지 6곳으로 늘린다. 완공 시 하루 승용차 1560대와 버스 410대의 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달 경기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된 고양시는 2027년까지 하루 1톤 규모의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이는 수소차 중형 SUV 200대나 수소버스 33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총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경기 북부 지역 첫 수소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시는 분산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도 확충한다. 현재 5.3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올해 안으로 330KW와 450KW 규모의 소형 발전소가 추가된다. 2027년까지 20MW 규모의 발전소와 경제자유구역 내 40MW 규모의 발전시설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1 10:10:56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한국 재계 리더들이 미국 대선을 두 달 앞두고 방한한 미 공화당·민주당 양당의 유력 인사, 미일 양국의 기업인들과 만나 한미일 3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의선 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미국 공화당, 민주당 양당의 차기 국무장관 후보로 꼽히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 크리스 쿤스 미 상원의원 등과 별도의 면담을 진행하는 등 대미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했다.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는 미국 상원의원단, 국내 주요그룹 총수 및 대표 등 한미일 3국 경제인, 우드로 윌슨센터 등 싱크탱크 인사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TED는 한미일 3국의 정·재계 리더들간 모임이다. 두번째 모임인 올해 서울회의에선 현대차그룹이 메인 후원사로 나섬과 동시에, 정몽구 명예회장이 설립한 동아시아재단이 공동 주관사로 행사의 관여도를 높였다. 오전 7시 57분께 현장에 도착한 정의선 회장은 오후 1시 35분께 행사장을 나설 때까지 미국과 일본 다양한 인사들과 교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해거티 미 상원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단과 별도의 면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재계에서는 정의선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 홍범식 LG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빌 해거미국 상원의원(공화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민주당), 존 튠 공화당 상원 상업위원회 위원장 등 미 의회의 중진 의원 7명과 반도체 기업 퀄컴의 알렉스 로저스 사장, 에너지 기업 콘티넨탈 리소시스의 해롤드 햄 설립자 겸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일본에서도 테츠오 오가와 도요타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 코지 아미라 덴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전략적 무역 및 투자부터 에너지 협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기술과 민간 부문까지 폭넓게 협의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미일 3국이 아주 좋은 협력을 하고 있으며,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테츠오 도요타 북미 CEO는 이날 기자와 만나 "현대차와 수소, 완전 자율주행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선 부회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과 관련해 "수익성을 봐가면서 조만간 할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정 부회장은 "특수선 야드 가동 상황과 수익성 등을 보겠다"면서 "(그 분야는)우리가 잘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유 부회장이 참석했다. 그는 "특히 에너지 분야 쪽에서 어떤 협력 프로그램이 가능한지 논의했다"며 "이번에 온 7명의 의원이 그냥 의원이 아니고, 미국에서 굉장히 유력한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무장관 유력 후보도 있는 등 한미일 간에 이렇게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만든 것만 해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04 18:26:47[파이낸셜뉴스]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한 민선8기 충남도가 대한민국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수소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고, 미래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까지 견인한다는 목표로, 수소 생산과 발전, 산업 기반 구축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이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먼저 수소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서산 롯데케미칼 부생수소 출하 시설(연 7200톤) △보령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생산 시설(연 200톤)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시설(연 365톤)을 건립하고 있다. 3개 시설은 국가 공모 사업으로, 2026년까지 모두 1136억 원을 투입한다. 또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내에는 SK E&S 블루수소 생산기지(플랜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 생산기지는 2026년까지 5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으로, 연간 생산량은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 톤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참석, 이 생산기지에 대한 성공 추진을 위해 SK E&S와 GE, 에어리퀴드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당진에는 2030년까지 4500억 원이 투입돼 4만 톤 규모 암모니아(수소) 저장탱크 4기를 갖춘 부두가 조성된다. 폐지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하며, 도내 생산 블루수소를 사용하게 될 수소 기반 발전 사업 추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령에는 1200㎿급 SK E&S 수소 혼소 발전소가, 서산 대산에는 120㎿급 한화임팩트 청정 발전소가 들어선다. 이들 발전소는 2027∼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5400억 원을 투입, 2026년까지 석탄화력 발전기 암모니아 혼소 실증을 추진한다. 발전용 수소 전소 기술 확보 및 청정 수소 연료전지 구축 사업으로는 △대산 청정 수소 발전 수소 전소 실증(80㎿·800억 원) △당진 석문 그린에너지 연료전지 발전(20㎿·1350억 원) 등을 추진했다. 수소산업 기반 조성 작업도 순항하고 있다. 천안·보령·논산·당진 등 9개 시군 73.32㎢가 수소 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229억 원을 투입, 가정용·건물용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등 3대 실증 사업과 연료전지 복합 배기 시스템 등 6개 세부과제를 추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그린 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으며 천안·보령·금산 일대에 94억 원을 투입, 2028년까지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실증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됐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보령 수소가스터빈 시험평가센터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부품 개발 지원 플랫폼 △이산화탄소 활용 고부가 에너지원 생산 △수소 상용차 부품 성능 검증 기반 구축 사업 등을 2026년까지 펼친다. 보령·당진 수소도시 조성 사업은 국토부 공모 선정에 따라 2026년까지 489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보령은 관창산단 중심 수소 인프라 구축을, 당진은 송산 현대제철 중심 수소 배관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각각 편다. 서산시는 올해 수소도시 조성 지정을 신청, 선정 시 2026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생활 속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선 수소차와 충천소 보급 사업을 추진 중으로, 올해 목표는 수소차 1540대, 충전소 22기 등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과제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라면서 "블루 및 그린수소 생산 기반 조성과 수소 발전 추진, 수소산업 기반 조성, 생활 속 수소경제 실현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4 08:48:1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포항과 울진을 잇는 약 8000억원 규모 동해안 수소경제산업벨트를 조성해서 수소산업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상북도 경산에 위치한 영남대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가진 2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30여개의 연료전지 기업들이 모여 수소연료전지 국산화를 추진하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부품 소재에 대한 성능평가와 국산화 시범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또 원전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하는 것을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예타 면제를 결정했다. 앞으로 추진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6-20 11:27:08[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학한림원이 수소 에너지의 미래 방향성과 수소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대한민국이 수소 경제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공학한림원은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수소경제 시대, 대한민국의 대체불가 전략은? : 가능성과 한계를 진단한다'라는 주제로 273회 NAEK 포럼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화석 연료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구하는 가운데, 수소 에너지의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수소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서 현 위치와 상태를 면밀히 점검·분석하고, 미래 발전 전략을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 이를위해 김기동 딜로이트 컨설팅 상무가 기조연사로 참여해 국내외 수소 산업 현황과 함께 수소경제 필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국장과 심영선 SK가스 Zero Carbon 사업실장, 김찬수 한국원자력연구원 실장, 이상언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김창환 현대자동차 전무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먼저 김 상무는 기조 발표를 통해 글로벌 탈탄소 대응, 에너지안보 확보, 자원순환 등을 위한 수소경제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내외 수소 산업 현황을 설명한다. 이어 한국이 수소 선도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를 정리하며, 청정수소 보급 장애요인인 수소가격에 대한 지원 등 정부 정책과 산업계에 대한 제언으로 발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김철진 SK Advanced 대표이사가 이어지는 패널발표 및 토론에서 좌장을 맡아 수소경제 시대에서 대한민국의 전략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두 축인 정부와 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여서 우리 실태를 점검·진단하고, 현실적인 전략과 정책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에서는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국장이 '수소경제 정책 추진현황 및 계획', 김찬수 원자력연구원 실장이 '원자력수소 동향 및 쟁점'이라는 주제의 패널 발표를 통해 수소경제 관련 정부 정책과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산업계에서는 심영선 SK가스 Zero Carbon 사업실장이 '청정수소 생산 및 소싱', 이상언 두산에너빌리티 상무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두산에너빌리티 수소터빈 기술 개발 현황', 김창환 현대자동차 전무가 '현대자동차 수소 모빌리티 개발 현황'이라는 주제의 패널 발표를 통해 수소경제와 관련한 각 기업의 상황과 계획도 공유하며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공학한림원 김기남 회장은 "수소경제는 정부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기술개발 속도 등에서 아직 경쟁국들과 격차가 있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산업계의 기술 혁신을 통해 대체불가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6 10:30:45‘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대비해 2300조원의 혜택을 누릴 것인가, 932조원의 손해를 입을 것인가.'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기후변화에 대비한 연구개발(R&D)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극단적인 가뭄과 홍수를 겪으면서 유럽연합(EU)과 미국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관련 정책과 R&D에 힘쓰고 있다. 정부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지난해 탄소중립 국가기본계획을 세워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수소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R&D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3회에 걸쳐 수소생산 기술,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산업현장의 탄소저감 기술 적용 등을 소개한다. 정부가 오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고 탄소중립 경제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는 2700조원대 수소시장을 선점할 수소생산 연구개발(R&D)이 한창이다. 단기적으로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그레이·블루 수소 기술과 중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그린 수소 기술까지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산업 수소로 이동 에너지기술연구원은 1일 "국내 수소생산 기술 수준이 선진국 대비 75% 수준이지만 이는 단순 산업 경쟁력 뿐만아니라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글로벌 수소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의 국산화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세계의 에너지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수소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한국경제 터닝포인트'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적극적인 대응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할 경우 향후 50년간 2300조원의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현재의 기후변화를 방치할 경우 935조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이를 대비해 지난해 6월 청정 수소 전략 및 로드맵을 수립했다. 청정수소의 생산, 처리, 운송, 저장 및 사용등 전 단계의 가치사슬을 촉진하기 위한 포괄적 프레임워크 구축한 것이다. 또 독일은 국가수소전략을 수정해 수전해 목표 용량을 5GW에서 10GW로 2배 상향했다. 영국도 2025년까지 최대 1GW의 전해조 수소의 운영,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레이 수소부터 그린 수소까지 정부는 2025년까지 수소경제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자 부생 수소와 천연 가스 개질 수소를 활용한 생산량 및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후 단가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로 전환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수소 리뷰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연간 저탄소 수소 생산량은 2023년보다 30배 증가한 3800만t으로 추정되며, 이 중 수전해를 통한 수소 생산은 약 2700만t으로 전망된다. 또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수소는 약 1000만t으로 내다봤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를 위해 천연가스 수증기 개질 기술과 알칼라인 전해액 수전해, 세라믹전해질을 이용한 고온수전해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이전과 성능 향상을 진행중이다.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기술은 현재 전세계 수소생산의 96%를 차지한다. 에너지기술연구원 김우현 박사팀은 관련 설비 단가를 낮추고 자동화된 기술을 개발했다. 하루 500~643㎏를 생산하는 실증설비를 통해 성능을 인정받아 관련기업에 120억원의 기술이전을 했다. CCUS 기술을 활용하는 블루수소 생산기술도 개발했다. 윤형진 박사는 천연가스 활용 수소플랜트 설계기술과 접목하면 연 10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 및 1t당 30달러 이하의 낮은 포집 비용으로도 블루수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소연구단 김민중 박사팀은 최근 ㎿급 상용 수전해 장치 개발의 기반이 될 250㎾급 수전해 스택 설계 기술과 전극 기술을 개발해 관련 기업들에 기술을 이전했다. 아울러 에너지기술연구원은 고온 수증기를 전기분해하는 방식의 세라믹전해질을 이용한 8㎾급 고온수전해 스택을 개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01 18:25:07[파이낸셜뉴스] 롯데SK에너루트는 울산광역시, 현대자동차,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SK케미칼, 울산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등과 '수소 통근버스 운영 및 친환경 수소 인프라 구축을 통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소 통근버스 활성화 및 수소 인프라 구축과 함께 울산시가 미래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데 적극 힘을 보태기 위해 추진됐다. 수소 버스의 보급 확대는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책 사업인 만큼 이번 MOU로 각 분야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합쳐 울산의 수소경제권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7개사는 △기업 통근버스 수소버스 전환을 통한 수소버스 보급 확대 △수소도시 활성화를 위한 수소버스 적기 생산 및 공급 협력 △유기적인 수소버스 운행을 위한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지원 및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진행한다. 롯데SK에너루트는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한다. 지난 2022년 SK가스, 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 3사의 합작 법인으로 설립된 롯데SK에너루트는 지난해 7월부터 H인천수소충전소의 사업권을 인계 받아 운영을 시작하면서 수소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롯데SK에너루트는 수소충전소의 운영 경험과 풍부한 노하우를 활용해 울산시 내 수소 통근버스가 적기에 원활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내 통근버스사의 수소버스 전환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6년 상반기 본격적인 충전소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심영선 롯데SK에너루트 공동 대표는 "수소버스는 짧은 충전시간과 긴 주행거리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고 무엇보다 궁극적인 넷제로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모빌리티 전환"이라면서 "에너지 3사가 합쳐진 롯데SK에너루트의 다각적인 역량을 집중해 울산시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울산이 수소 선도도시로 자리잡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2 09:25:26한국가스안전공사는 23일 충북도, 청주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함께 수소경제 및 수소산업 인프라 확장을 주도할 수소가스안전허브센터(가칭) 건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소가스안전허브센터는 2026년 하반기 정상운영을 목표로 충북 청주시 오송읍 봉산리 일원(오송KTX역 인근)에 대지면적 1541㎡, 건축 연면적 4371㎡, 지상7층(지하1층) 규모로 건립예정이다. 공사는 센터 건립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완공 후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문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며,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건축비 지원 및 인·허가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허브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수소 관련 행사 개최 및 전문인력 양성 등 수소산업 진흥사업을 허브센터와 연계 추진한다. 센터 건립에는 토지매입과 시설구축 및 건축 등에 총 2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24년 설계완료, 2025년 건축 시공 및 감리를 통해 2026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향후 건립될 수소가스안전허브센터는 정부 및 지자체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수소·가스 분야 정책·연구·교육 및 관련 세미나 등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또한 국토 전 지역 접근성 최고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서 민간-정부-공공기관 교류·협력의 교두보로 우뚝 서겠다는 계획이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공사는 수소안전전담기관으로서 허브센터를 정부와 민간의 수소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첨병으로 만들겠다."며 "지속적으로 허브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고 수소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등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1-23 18:11:12'역동경제'를 내세운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이 비수도권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한다. 이에 농지·산지를 더해 3대 규제를 완화하고 10대 분야에 대한 '킬러규제'도 혁파해 나갈 방침이다. 연구개발(R&D) 예산 구조조정 가운데 오히려 규모를 늘린 '글로벌 R&D'의 성과 창출도 지원한다. 미래 먹거리인 중점 첨단산업에 향후 3년간 '150조원 플러스알파(+α)'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특례지원도 5년까지 기간을 늘리고 신성장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사회 전반의 발돋움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혁신생태계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규제혁신, R&D와 첨단산업 육성, 중소기업 발돋움 등을 통해 경제 전반의 효율성과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그간 규제로 묶여있던 비수도권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농지의 경우에도 소멸 고위험지역에 '자율규제혁신지구'를 도입하고 농지 이용 기회도 넓히기로 했다. 산지 역시 재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활용요건을 완화한다. 접경지역, 인증, 조달, 유전자 등 추진에 제약이 많은 10대 분야의 '킬러규제'를 적극 혁파하겠다는 방침이다. R&D 역시 지출 구조조정 가운데 삭감을 겪었지만 내부적으로 '글로벌 R&D'의 비중을 크게 키웠다. 글로벌 R&D 유치 시 센터 입주지역 건물을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고 임대료 감면율도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한다. 감면기간 역시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된다. '나눠먹기'식 관행 타파가 목적이었던 만큼 성과 도출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성이 인정되는 R&D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조달구매 시에도 수의계약을 허용해 소요기간을 최대 70일까지 단축할 전망이다. 분산·파편화된 R&D는 20%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한편, 과제당 연구비는 오히려 최소 1억원 이상의 적정규모를 갖추도록 지원한다. 기업 혁신을 촉진하는 규제완화도 추진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포함), 2차전지,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수소 등 5대 첨단산업에 향후 3년간 150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이 공급된다. 첨단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금융 기관에 대한 정부 출자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자금지원 여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유망기업에는 R&D 자금과 인력 등을 지원하고, 중견기업 성장 이후에도 세제특례 적용기간을 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벤처기업 신성장 로드맵'을 7월 중 마련해 중소기업 성장 전주기에 걸쳐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1-04 18:26:1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가 개최한 '제2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의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수소의 날 기념식'은 매년 11월 2일에 열리며, 수소경제의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려하고, 수소경제에 대한 국민 인식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수소경제와 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 37명과 단체 11팀에게 정부포상 및 장관표창상이 수여됐다. 경과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평택시에 수도권 첫 수소 공급기지를 성공적으로 구축 했다. 이 공급기지는 하루에 최대 7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연간 약 43만대의 수소차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서 혁신적 인프라로 꼽힌다. 또 경과원의 중대규모 수소생산기지 구축 참여와 수소에너지 기술개발사업, 수소경제 활성화 컨퍼런스 및 역량강화 활동 등에 대한 공적을 높게 인정받았다. 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경기도, 평택시와 함께 수소산업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미세먼지 없는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1-02 13: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