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울산명촌 수소충전소'가 오는 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 정문 인근에 세워진 이 수소충전소는 국비 42억원과 민자 38억원 등 80억원이 투입됐으며, 울산지역에서는 17번째 수소충전소다. 수소버스 3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고, 버스 포함 대형 화물차는 하루 360대, 승용차는 14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다. 대형 상용 화물 자동차의 통행이 잦은 국도 7호선에 위치해 울산 시내버스 운송사는 물론 울산지역 수소 화물차들의 편리성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명촌 수소충전소는 지자체가 국비를 지원받아 충전소를 조성한 이전 경우와 달리 민간이 충전소 건립과 운영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설치됐다. 대용량 수소충전소 전문 구축·운영 업체인 코하이젠㈜이 지난 2023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초 준공했다. 운영은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전문기업인 경동도시가스가 맡는다. 이곳의 수소는 지하 배관을 통해 수소 생산공장에서 직접 공급받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준공한 국내 최초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울산 남구 여천오거리~현대자동차 효문사거리 구간에 구축된 10.5km 지하 수소 배관을 통해 수소 공급이 이뤄진다"며 "이 방식으로 운영되는 수소충전소로는 지역 내 다섯 번째"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울산명촌 수소충전소 준공을 계기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등 대형 수소 상용차의 보급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국내 최대 울산명촌 수소충전소 운영으로 대기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경유 연료기반 대형 화물차와 통근버스 등의 수소차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수소 도시 성장을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03 10:21:5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오는 12월 5일까지 친환경 수소승용차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구매보조금을 지원하는 수소승용차는 총 150대이며, 지난해와 동일하게 승용차 1대당 325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특히 수소승용차 15대는 취약계층, 다자녀,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 등 우선 대상자에게 보급된다. 지원 대상은 신청 접수일까지 90일 이상 광주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또는 사업자, 법인, 단체 등이다. 1인당 1대를 지원한다. 신청일은 오는 12월 5일까지로, 광주지역 현대자동차㈜ 지점 또는 대리점에서 상담·구매계약 후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단, 구매보조금을 지원받아 구매한 차량이 2년 내 말소(수출 말소는 5년 내)될 경우 차량 운행 기간에 따라 보조금이 회수된다. 보조금 반납 의무는 회수 당시의 소유자에게 있으므로 차량 매매 시 반드시 계약서에 해당 사실을 명시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누리집 '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인근 현대자동차 대리점 등 차량 제조·판매사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총 615억원을 투입해 수소승용차 1333대, 수소버스 43대, 수소청소차 4대에 대한 구매보조금을 지원했다. 이에 따른 초미세먼지 저감량은 15.7t, 온실가스 감축량은 2795t으로 추산된다. 현재 광주지역에는 7개 수소충전소(진곡·동곡·임암·벽진·월출·장등·신촌)가 운영되고 있다. 나병춘 광주시 기후대기정책과장은 "올해는 수소차 신형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조기에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요가 많아지면 시민 다수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04 12:32: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친환경 수소 대중교통 선도 도시 조성을 목표로 올해 수소 승용차를 지난해보다 53.8% 늘어난 500대를 보급 지원한다. 인천시는 올해 수소차 민간보급사업을 시행해 수소 승용차 500대와 수소 버스 180대를 보급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2020년부터 대기질 개선 효과가 뛰어난 수소상용차 중심의 보급을 추진해 지난해 339대를 비롯해 지금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80대의 수소 버스를 보급했다. 수소 승용차는 이보다 1년 앞선 지난 2019년부터 지원을 시작해 지난해 325대를 보급한 것을 비롯 현재까지 총 2123대를 보급 지원했다. 시는 수소차 구매 수요를 고려해 올해 우선 수소 승용차 500대와 수소 버스 18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물량 외에도 하반기에 추가 공고를 실시해 보조금 운영을 탄력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보조금 지원 금액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소승용차 3250만원, 수소저상버스 3억원, 수소고상버스 3억5000만원, 수소트럭 4억5000만원으로 정액 지원된다. 수소차 민간보급사업은 구매신청일 30일 전부터 인천시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시민과 관내법인 및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수소차를 신규로 구입하는 경우 구입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대중교통 선도 도시로서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13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특히 오는 2월 서구 오류동에 위치한 액화수소충전소의 상업 운전을 시작으로 올해 두 개의 충전소를 신규 준공하면 총 15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서구 오류동 액화수소충전소는 기존의 기체수소충전소에 비해 대용량 운반과 저장이 가능하고 충전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시는 기존에 충남 서산과 경기 평택 등에서 기체수소를 공급 받았으나 앞으로는 서구 원창동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어 수소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주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이 요구되고 있다”며 “시는 앞으로도 무공해 친환경차인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1-22 14:44:3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태화강역 수소충전소가 2일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울산지역 수소충전소가 15곳으로 늘어났다.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는 저공해 자동차 보급을 위한 국비 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비 30억원 시비 30억원 등 총 60억이 투입됐다. 지난 2021년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6월 말 준공했다. 울산지역 14호 수소충전소와 15호 수소충전소 2곳이 이곳에 한꺼번에 설치됐다. 이 충전소들은 울산석유화학공단 수소 생산공장~현대자동차 효문사거리 구간에 구축된 지하 수소 배관을 통해 직접 수소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배관 공급은 기존 수소 운반 트럭(튜브 트레일러) 공급에 비해 대량의 물량 이송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태화강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총 80kg의 대량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소 별 각각 2기의 충전기를 통해 승용차 기준 하루 336대, 버스 76대를 충전할 수 있다. 배관을 통해 공급받는 수소충전소는 전국에서는 울산 관내에 위치한 투게더 수소충전소, 상개SK 수소충전소에 이어 3 번째다. 충전소는 울산시 소유며 경동도시가스가 위탁 운영을 맡았다. 울산시는 지난 2009년부터 수소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나서 매암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이번 태화강역 수소충전소까지 총 15번째의 수소충전소를 확보했다. 따라서 울산지역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의 편리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경제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번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울산 전역에서 최대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건설을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정밀 점검 체계인 율동 수소통합관리센터를 활용해 시민들이 믿고 생활할 수 있는 수소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1-02 11:02:44[파이낸셜뉴스] "수소를 향한 진심이 느껴졌다." 10월 31일 경기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현대자동차의 새 승용 수소전기차(FCEV) 콘셉트카 '이니시움'이 공개되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국내는 물론이고, 외신기자를 포함 약 100여명의 취재진은 현대차의 통산 5번째 수소 신차인 이니시움의 위용에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예쁘다, 환상적이다"는 호평도 쏟아져 나왔다. 이후 진행된 현장 질의응답은 예상 시간을 훌쩍 넘겨 마무리됐다. 특히, 이날 현장엔 13개국 약 48개사 해외 취재진이 현대차의 수소전략에 열띤 취재를 벌였다. 한 외신 관계자는 "현대차의 수소를 향한 진심이 느껴졌다"고 했다. 현대차는 이날 새 승용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공개를 계기로, 앞으로도 수소 산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도 소개 영상에 깜짝 등장해 수소를 향한 관심이 일시적이지 않았다는 진심을 전했다. 특히 자체 개발을 중심으로 필요 시 일본 도요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어떤 기업과도 협력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5번째 수소 승용차 개발....정몽구·정의선, 27년간의 뚝심""돈 걱정은 하지 말고 젊은 기술자들이 만들고 싶은 (수소)차는 다 만들어라. 100대가 다 다른 차가 돼도 좋다." 수소차 개발 초기 당시, 정몽구 명예회장의 메시지다. 현대차의 수소 연구 역사는 지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차는 그 해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전기차 개발에 착수했다. 2000년에는 미국 연료전지 전문 업체 UTC 파워와 6개월 동안의 공동 개발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처음 선보였고 2004년에는 독자 개발 스택을 탑재한 수소전기차 개발에 성공했다. 2005년에는 환경기술연구소를 설립, 수소전기차 개발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후 개발을 지속한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의 본격 양산 체제를 갖추고 ‘투싼ix 퓨얼 셀’ 수소전기차를 선보였다. 5년 뒤인 2018년에는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를 출시했다. 이날 발표한 이니시움은 사실상 넥쏘의 후속 모델로 통산 5번째 승용 수소차다. 이니시움은 현대차의 상품과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로 미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 지향하는 디자인이 포함됐다.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다.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열린 ‘클리어리 커미티드: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현대차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전동화 전략 두 가지 축은 전기차와 수소 부분"이라며 "수소차로 시작했지만 생태계 전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부분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또 다른 이정표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현대차가 수소를 연구한지 어느새 27년이 흘렀다"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어려웠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소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명예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2040년을 수소 에너지의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며 전기차와 수소차, 두 축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수소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수소차 분야의 경쟁사인 도요타와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미국, 중국 등지에서 수소 생태계 구축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내년 현대차 수소 신차 나온다이니시움의 양산 계획은 내년 중순 정도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장 사장은 "가격은 아직 계속 보고 있어서 (발표하기)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이 차는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게 제일 중요하다. 단순히 수익보다도 꼭 해야 하는 미션이라는 생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니시움의 국산화율은 90% 이상이다. 현대차는 장기적으로 수소 스택의 재사용·활용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 수소 산업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장 사장은 "일본 도요타, 미국 GM 등 협업이 가능하다면 해야 한다"며 "단순하게 일부분을 보여주기 보다 현대차그룹 안에서, 또 밖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을 구체화하고 구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31 12:06:2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올해 수소 승용차 50대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대당 3250만원이다. 광주시는 6일부터 2024년 수소승용차 지원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구매 신청 전일까지 90일 이상 광주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또는 법인, 단체 등이다. 보조금 지원은 1인당 1대다. 올해 지원하는 50대 중 5대는 취약계층, 다자녀, 노후 경유차 교체 등 우선대상자에게 보급하고 45대는 일반 시민과 법인 등에 보급한다. 특히 올해는 우선대상자 중 다자녀 가정의 경우 자녀 3명에서 2명으로 확대한다. 지원 신청은 지역 내 현대자동차㈜ 대리점에서 상담 후 신청서를 작성·접수하면 된다.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의무운행 기간 2년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보조금이 회수될 수 있다. 수소 승용차 보조금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차량 제조·판매사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시는 수소차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현재 진곡, 동곡, 임암, 벽진, 월출, 장등, 신촌 등 7개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광주공항 인근에 지역 최초 민간사업자인 E1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충전소를 운영해 더 여유롭게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손인규 광주시 기후대기정책과장은 "올해는 지원 물량이 많지 않아 수소 승용차 구매의사가 있다면 서둘러야 한다"면서 "대기질 개선을 위해 환경정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그동안 수소 승용차 1301대와 시내버스 32대를 보급했으며, 올해 승용차 50대, 시내버스 10대, 청소차 4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06 09:42:24SK에너지가 인천 지역에 대형 수소버스·트럭 충전이 가능한 상용차용 수소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4월 울산에 처음 연 국내 대형 화물차 수소충전소에 이어 두번째다. SK에너지는 지난 4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 내트럭하우스에서 '내트럭인천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장, 내트럭㈜ 김기철 대표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내트럭인천 수소충전소는 정부와 인천시가 각각 40억원,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축된 시간당 120kg/h급 대형 수소충전소로 대형 화물차 하루 60대, 수소 승용차 시간당 24대가 충전 가능하다. 이날 SK에너지는 수소버스를 운영중인 인천 소재 버스운송회사 2개사와 수소충전소 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하고 승용·상용차 수요를 확대해 인천 지역 수소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장 단장은 "앞으로도 대형 상용차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공급 사업자로서 대한민국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현재 수소버스 23대와 수소트럭 3대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수소버스 2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권준호 기자
2023-08-06 18:04:21【울산=최수상 기자】 수소산업 선도도시 울산에 국내 첫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남구 상개동 상개화물자동차휴게소에 설치된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는 국비 40억원, 시비 17억원 등 총 57억원이 투입됐다. 이 충전소는 기존 운반차량을 통해 수소를 공급하던 방식 대신 지하 공급 배관을 통해 직접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설치돼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대량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하루 화물차 48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일반 승용차도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일반 수소충전소의 경우 시간당 5대밖에 충전하지 못하는 반면 이곳은 20대가 가능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 설치로 환경 개선 효과와 수소시대 마중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라며 “이번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수소이동수단 클러스터 구축 등 핵심 수소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세계최고 수소도시 건설을 위해 수소차 6만7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45곳 설치, 수소배관망 200km 구축, 수소 전지차 50만대 생산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번 수소충전소 준공식은 지난 7일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국토교통부 강주엽 물류정책관, 이동휘 한국수소산업협회장 직무대행, 장호준 SK에너지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서 열렸다 .ulsan@fnnews.com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4-07 14:26:08[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올 상반기 82억여원을 투입해 수소차 250대를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시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시는 수소차 구매자에게 32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현재 신청 가능한 차종은 현대자동차 넥쏘 1종이다. 구매자는 7000만원가량인 수소차를 사실상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수소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 뿐 아니라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매보조금은 8일부터 수소차 판매대리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개인은 1인당 1대, 개인사업자와 법인, 단체 등은 1개 업체당 20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필요 서류는 별도의 원본 제출 없이 누리집에 등록하면 된다. 신청 대상과 자격,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정순규 서울시 친환경차량과장은 “수소차 보급과 함께 적극적인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수소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직접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를 이용하는 자동차이다. 수소차는 운행 중 물 이외의 배출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공기정화 기능 또한 갖추고 있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이다. 서울시는 2018년 54대 보급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누적 2889대 수소 승용차 보급을 지원해 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3-07 08:00:2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올해 65억 원을 투입해 시민을 대상으로 수소승용차 200대를 보급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수소승용차 보조금 신청을 공고일인 오는 18일부터 사업비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받는다. 대상은 구매 신청일 전일까지 90일 이상 연속해 광주광역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또는 법인, 단체 등이다. 구매 신청은 1대로 제한된다. 광주시는 올해 보급 물량 200대 중 180대를 일반 시민과 법인 등에게 보급하고, 20대는 취약계층, 다자녀,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 등 우선 대상자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대상은 출고 순으로 선정되며, 차량 1대당 3250만 원(국·시비)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단, 의무운행 기간 2년을 준수해야 한다. 수소승용차 구매를 희망하는 시민은 광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게재된 신청서를 작성해 현대자동차 지점·대리점에 제출하면 수소차 제조·판매사에서 구매 보조금 지원 시스템으로 보조금을 신청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기반산업과 또는 차량 제조·판매사(광주시 홈페이지 공고 참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아울러 대·폐차 대상 시내버스 10대를 수소시내버스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운송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진곡, 동곡, 임암, 벽진, 월출, 장등 등 수소버스충전소 등 6개소 수소충전소 7기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월 중 매월수소충전소(민간사업자)가 운영을 시작하는 등 올해 2기가 신규로 구축돼 수소전기차 운전자의 수소 충전 불편을 줄이게 된다. 안신걸 광주시 기반산업과장은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공기 정화 효과까지 있는 친환경 수소자동차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수소자동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충전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소자동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어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공기 정화(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있어 온실가스 감축, 쾌적한 대기환경 개선 등에 기여하는 친환경 차량이다. 현재 광주시에는 수소승용차 1240대와 수소버스 22대가 운행 중이다. 수소충전소 실시간 정보앱 'Hying(하잉)'을 이용하면 광주지역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수소충전소의 영업·고장정보, 대기차량수, 충전가능량 등의 정보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1-17 11:3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