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항(경북)·광양(전남)=최종근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오는 28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이후 철강은 초격차 경쟁우위 회복, 2차전지 분야는 본원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지난 24~25일 잇따라 찾은 경북 포항·전남 광양 사업장은 이런 목표를 향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수소환원제철 2030년 상용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 크기에 6500여명이 근무하는 거대한 포항제철소 내부는 수소환원제철 실증 작업이 한창이었다. 천시열 포항제철소장은 "(독자적인)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하이렉스(HyREX)'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기술을 실증하는 설비를 만들었고, 가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이 성공을 한다면 신(新)철기시대를 포스코가 선도할 수 있다"면서 "전 세계 철강 산업을 리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 포스코는 환원제로 수소 25%, 일산화탄소 75%를 사용하는 파이넥스(FINEX) 공법으로 철강을 만들고 있다. 이날 파이넥스3공장에선 출선(쇳물이 나옴) 모습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온도 전광판에는 섭씨 1491도를 가르키고 있었다. 포스코는 고유의 파이넥스 유동환원로 기술에 이어, 전기 융용로(ESF) 개발에도 나서며 100%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F는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 기술을 완성시킬 수 있는 핵심 설비로 꼽힌다. 포스코는 최근 ESF 개발을 위한 시험 설비 가동을 시작했고, 지난 4월 첫 출선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언론에 최초로 ESF 시험 설비를 공개했다. 이후 올 1월 문을 연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건물 4층에 들어서자 포스코 하이렉스 시험설비가 들어설 부지가 펼쳐졌다. 배진찬 포스코 하이렉스추진반 상무는 "처음으로 쇳물을 만들어 낸 포항 1고로가 경제 국보 1호였다면,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 기술이 새로운 '경제 국보 1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기술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하는 시점은 6년 뒤인 2030년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과정에서 석탄이나 천연가스 등 탄소계 환원제가 아닌 수소를 사용하는 공법으로 '꿈의 기술'로 불렸다. 이제는 포스코의 기술 혁신 덕분에 상용화로 가는 막바지 작업에 진입했다. 포스코는 하이렉스 기술로 2050년 100%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할 방침이다. ■'2차전지' 핵심 엔진으로 지난 25일에는 포스코그룹의 광양 사업장을 찾았다. 포스코그룹은 리튬·니켈·흑연 등 2전지 원료부터 전구체, 양·음극재와 차세대 2전지용 소재까지 생산·공급하는 공급망을 완성했다. 실제 완성품 제조는 하지 않지만 자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전남 율촌산업단지에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의 그룹사가 몰려 있다.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의 연 생산능력은 9만t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는 기아의 신형 전기차 EV3 스탠더드 모델(58kwh)에 탑재되는 배터리 100만대 이상을 만들 수 있을 정도다. 국내외 다른 사업장까지 합하면 15.5만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양극재 공장에 들어가기 위해선 안전모와 안전화, 보안경, 마스크 외에 덧신을 신어야 한다. 반도체 공장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먼지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15초간 에어샤워를 마친 후 입구를 통과하자 전구체와 리튬을 섞은 양극재 원료에 뜨거운 열을 가하는 소성 작업이 한창이었다. 포스코퓨처엠이 만든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와 삼성SDI 등으로 공급된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수산화리튬을 처음으로 국산화시킨 곳이다. 지난해 1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2공장 건설이 한창이다. 연내 연산 4만3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생산한 수산화리튬을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하고, 포스코퓨처엠이 만든 양극재는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구조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26 18:09:49[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비상전원용으로 수소연료전지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을 이용해 연소 과정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장치다. 특히 환경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31일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연료전지 시장은 여러 요인 등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수소경제 시대를 가속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일반 및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개설하며 전체적인 시장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는 기본적으로 전지 본체인 스택과 주변 기기들로 구성된다. 주변 기기로는 수소와 산소를 스택에 공급하는 'M-BOP', 스택에서 생성된 직류전류를 교류전류로 변환하는 'E-BOP'가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또 전해질에 따라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 알카인 연료전지(AFC), 인산 연료전치(PAFC),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 구분된다. 또한 이들은 작동온도에 따라 저온형인 PEMFC, AFC, PAFC와 고온형인 MCFC, SOFC로 구분된다. 연료 공급기인 M-BOP로 액화석유가스(LPG), 액화천연가스(LNG), 메탄 등과 같은 수소를 함유한 연료를 공급하면 M-BOP 내의 개질기가 수소를 추출한다. 추출된 수소는 본체인 스택에서 산소와 반응해 전기와 물을 생산하게 되고, 생산된 전기는 전류 변화기인 E-BOP에서 교류 전류로 변환돼 외부로 공급된다. 본체인 스택은 연료전지의 기본 단위로 단위 셀(Unit Cell)을 적층한 것이다. 셀의 구조는 전해질막·전극 접합체, 가스 확산층, 촉매층, 분리판, 가스켓으로 구성된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의 화학 에너지를 화석연료의 사용 없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기 때문에 기존의 발전원보다 발전효율이 높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CO2)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다른 신재생 에너지원에 비해 소요 공간이 작고 주변 환경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뿐만 아니라, 운동 에너지가 필요 없기에 소음이 적어 최종 소비자의 인접지에도 설치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운송 분야인 자동차, 선박, 열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외 최근에는 가정 및 건물용 연료전지도 보급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약 24.2%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연료전지 발전설비 역시 2023년 약 1066MW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로쓰리서치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으로 두산퓨얼셀, 범한퓨얼셀, 에스퓨얼셀, 동아화성, 미코 등을 제시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 및 연료전지 발전소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도시가스로 발전하는 'PureCell M400 NG', 수소를 연료로 물을 생산하는 'PureCell M400 Hydrogen', 비상전력용 발전장치인 'PureCell M400 LGP·NG Dual' 등이 있다. 주요 고객사는 공공 및 민간 발전 사업자다. 동사의 연료전지는 복합효율이 우수하고 안정성이 높아 설비 이용률이 95%에 달한다. 이는 태양광과 풍력의 설비 이용률이 각각 17%, 26%에 불과하다는 점과 비교된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SOFC와 PAFC 등 수소연료전지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동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수소에너지가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높은 안정성을 자랑하여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코는 세라믹 소재를 전문적으로 제작 및 공급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세라믹 소재 부품 제작 및 부품 코팅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료전지에도 동사 특유의 고체 세라믹 재료가 사용되는데, 높은 안정성과 내분해성을 자랑해 전지 수명을 크게 향상시킨다. 경쟁력을 자랑하는 동사의 SOFC 제품으로는 'TUCY-2K', 'TUCY-8K' 등이 있다. 이 제품군에 적용된 직접수소 SOFC 시스템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오는 전력을 그린수소로 전환시켜 탄소 발생 없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 있는 SOFC 제품은 핵심 제품이 외국산이지만, 미코의 자회사인 미코파워는 국내 최초로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스택을 자체 개발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31 09:08:59[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학한림원이 수소 에너지의 미래 방향성과 수소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대한민국이 수소 경제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공학한림원은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수소경제 시대, 대한민국의 대체불가 전략은? : 가능성과 한계를 진단한다'라는 주제로 273회 NAEK 포럼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화석 연료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구하는 가운데, 수소 에너지의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수소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서 현 위치와 상태를 면밀히 점검·분석하고, 미래 발전 전략을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 이를위해 김기동 딜로이트 컨설팅 상무가 기조연사로 참여해 국내외 수소 산업 현황과 함께 수소경제 필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국장과 심영선 SK가스 Zero Carbon 사업실장, 김찬수 한국원자력연구원 실장, 이상언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김창환 현대자동차 전무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먼저 김 상무는 기조 발표를 통해 글로벌 탈탄소 대응, 에너지안보 확보, 자원순환 등을 위한 수소경제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내외 수소 산업 현황을 설명한다. 이어 한국이 수소 선도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를 정리하며, 청정수소 보급 장애요인인 수소가격에 대한 지원 등 정부 정책과 산업계에 대한 제언으로 발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김철진 SK Advanced 대표이사가 이어지는 패널발표 및 토론에서 좌장을 맡아 수소경제 시대에서 대한민국의 전략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두 축인 정부와 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여서 우리 실태를 점검·진단하고, 현실적인 전략과 정책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에서는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국장이 '수소경제 정책 추진현황 및 계획', 김찬수 원자력연구원 실장이 '원자력수소 동향 및 쟁점'이라는 주제의 패널 발표를 통해 수소경제 관련 정부 정책과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산업계에서는 심영선 SK가스 Zero Carbon 사업실장이 '청정수소 생산 및 소싱', 이상언 두산에너빌리티 상무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두산에너빌리티 수소터빈 기술 개발 현황', 김창환 현대자동차 전무가 '현대자동차 수소 모빌리티 개발 현황'이라는 주제의 패널 발표를 통해 수소경제와 관련한 각 기업의 상황과 계획도 공유하며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공학한림원 김기남 회장은 "수소경제는 정부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기술개발 속도 등에서 아직 경쟁국들과 격차가 있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산업계의 기술 혁신을 통해 대체불가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6 10:30:45SK E&S가 수소버스 5000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생산공장을 인천에 준공하고 본격적인 '수소 모빌리티 시대' 개막을 알렸다. 수소의 생산·유통 등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 먹거리로 점찍은 수소시장 경쟁에서 SK가 한발 앞서게 됐다는 분석이다. ■수소버스 5000대 연료 생산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이날 인천 서구 원창동 IGE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IGE는 SK E&S가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인근 SK인천석유화학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부생수소를 고순도 수소로 정제 후 냉각해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시설로 SK E&S는 모두 7000억원을 투자했다.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만t의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수소버스 50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 1회 운송량은 10배가량으로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다. 저압에서 운송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으며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시간 등의 강점이 있어 버스·트럭 등 상용차의 수소차 전환을 이끌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SK E&S가 추진 중인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이 가시화된 첫 성과다. SK그룹은 2021년 3월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계획을 처음 발표한 이후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 작업에 착수해 왔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수소 생태계 구축SK E&S는 액화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액화수소 충전사업도 함께 추진해 전주기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E&S는 자회사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중심으로 전국에 액화수소 충전소 40개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인천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는 부산, 청주, 이천 등 전국에 설치될 충전소를 통해 각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약 20개소의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개시가 목표다. SK E&S 관계자는 "대중교통의 수소차량 전환을 통해 수송 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민 실생활에서 '체감 가능한 수소 대중교통 시대'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유통 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과 IGE, 효성하이드로젠, 하이창원 등 국내 액화수소 생산 사업자 3사는 '액화수소 수급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은 SK E&S가 그려 온 '수소시대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첫 출발점"이라며 "올해는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사의 흐름을 바꿀 '액화수소 시대'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08 18:10:26[파이낸셜뉴스] SK E&S가 수소버스 5000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생산공장을 인천에 준공하고 본격적인 '수소 모빌리티 시대' 개막을 알렸다. 수소의 생산, 유통 등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 먹거리로 점찍은 수소시장 경쟁에서 SK가 한발 앞서게 됐다는 분석이다. 수소버스 5000대 연료 생산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이날 인천 서구 원창동 IGE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IGE는 SK E&S가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인근 SK인천석유화학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부생수소를 고순도 수소로 정제 후 냉각해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시설로 SK E&S는 모두 7000억원을 투자했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만t의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수소버스 50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 1회 운송량은 10배 수준으로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다. 저압에서 운송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으며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 시간 등의 강점이 있어 버스·트럭 등 상용차의 수소차 전환을 이끌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SK E&S가 추진 중인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이 가시화된 첫 성과다. SK그룹은 2021년 3월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계획을 첫 발표한 이후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 작업에 착수해 왔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수소 생태계 구축SK E&S는 액화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액화수소 충전 사업도 함께 추진해 전주기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E&S는 자회사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중심으로 전국에 액화수소 충전소 40개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인천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는 부산, 청주, 이천 등 전국에 설치될 충전소를 통해 각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약 20개소의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개시가 목표다. SK E&S 관계자는 "대중교통의 수소차량 전환을 통해 수송 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민 실생활에서 '체감 가능한 수소 대중교통 시대'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과 IGE, 효성하이드로젠, 하이창원 등 국내 액화수소 생산 사업자 3사는 '액화수소 수급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들은 향후 액화수소 물량 교환, 보유재고 교류 등에 협력해 액화수소의 안정적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은 SK E&S가 그려 온 '수소시대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첫 출발점"이라며 "올해는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사의 흐름을 바꿀 '액화수소 시대'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08 16:08:30【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수소충전소 구축을 통해 '수소 대중교통 시대' 본격화를 열면서 탄소중립 실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20일 고양시에 따르면 그동안 수소차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대화버스공영차고지를 시작으로, 2026년 말 준공예정인 원당버스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2023년 8월 SK E&S(에스케이이엔에스)와 수소모빌리티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액화수소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2027년까지 수소버스 300대 이상을 보급하기로 했다. 대화버스공영차고지에 설치될 액화수소충전소는 민간투자사업으로, 국비 70억원, SK E&S(에스케이이엔에스) 40억원 등 총 110억원이 투자되고 고양시는 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시에는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2곳의 액화수소충전소가 있으며, 2024년에 2곳, 2026년에 1곳을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수소충전소 확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이유는 수소 차량이 가진 많은 장점 때문이다. 수소차는 대기 중 산소를 수소와 결합시켜 만든 전기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데, 깨끗한 산소를 결합시키기 위해 설치된 여러 필터를 통해 대기 중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또한, 배출가스 대신 깨끗한 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린다. 특히 공영차고지에 공급될 액화수소는 수소를 영하 253℃ 극초저온으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것으로, 기존 기체수소에 비해 저장 용량이 8~10배로 대용량 저장·이송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때문에 버스·트럭 등 대형 수소상용차 보급 확산과 수소차량 다양화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안에 수소 시내버스 도입을 위해 32대의 수소버스 구매 보조금 예산 101억원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충전소 구축 시점과 연계해 수소 시내버스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민·기업·공공기관 등에 수소 승용차 125대에 대한 구매보조금을 지급해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올해 안에 대화 버스공영차고지와 대자 수소충전소 부지 두 곳에 수소충전소를 추가 설치하여 친환경 수소 버스·승용차의 확대 보급에 대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수소 차량 운행으로 도심 대기질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향후 친환경 버스·승용차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2-20 10:35:0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수소산업 협의체'가 20일 출범했다. 이날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관계 전문가 등 22명이 참석했다. 협의체 참여 기관과 기업은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석유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 SK가스,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롯데정밀화학, 린데수소에너지, 어프로티움, 유니스트, 울산대, 울산과학대, 울산항만공사, 울산도시공사, 울산연구원, 한국수소산업협회 등 20곳이다. 협의체는 수소산업 정책,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등 거시적 정책을 비롯해 수소 액화 및 암모니아, 모빌리티, 수소항만, 탄소포집 및 저장, 이산화탄소 활용, 분산에너지 등 수소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현안을 다루게 된다.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청정수소 시대에도 울산이 지속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만큼 울산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해 울산이 명불허전 세계 1등 수소산업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미포국가산단, 이화산단, 테크노산단 등을 대상으로 ‘수소특화단지 지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 중 산업통상자원부가 세부기준을 마련하면 그 기준에 맞춰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6-20 13:44:09대한민국이 국내 최초로 쇳물을 출선한 지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글로벌 철강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이 선진국 대비 뒤쳐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철강업이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민관 협력 기반의 전략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장웅성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 단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탄소중립시대, 수소환원제철로의 대전환 토론회'에서 "현재 18억t인 글로벌 철강 생산량은 2070년까지 35t으로 늘어나, 탄소 감축 의무를 고려하면 2배 이상 탄소를 감축할 과제가 생겼다"며 "이미 선진국은 단순히 탄소 감축 과제를 이행하는 수비수가 아니라, 게임체인저로서 시장을 넓히는 공격수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토론회에서는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대한 정부의 심각성 인식이 선진국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5월 철강 분야를 포함한 탄소중립 100대 기술안을 확정지어 선진국에 비해 대응이 늦은 상황이다. 김희 포스코 상무는 "일본은 지난 2021년부터 국책 과제로 그린철강에 대한 10년간 지원에 들어갔고, 유럽은 총 예산의 30%, 독일은 540억 유로를 지원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한발 느리다"며 "올해 초에 포스코가 저탄소 제품을 출시하는 가전에 납품하는 등 국내 기업들은 발 빠르게 산업 변화에 대처하고 있는데 정부 부처에서는 그만큼 실감하고 있는지 아쉽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지원책 확대 필요성도 지적됐다. 김용희 현대제철 상무는 "국내 인증제도를 외국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하나의 기업이 해나가기 어렵다"며 "지금처럼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같은 글로발 정책이 계속 강화되는 과정에서 이 장벽을 어떻게 넘어갈지 민관이 함께 전략을 짜는 과정도 필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소환원기술이 완성되기 전까지의 과도기에는, 저탄소 생산도 함께 밀어주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상무는 "전환기에는 저탄소 원료는 어떻게 확보할지, 기존의 고로 등의 설비를 매몰시키고 새 장비로 전환하는 비용 기업이 어떻게 감내할지에 대한 이슈가 있다"며 "기업들은 각자의 수익성을 유지면서 정부 차원 정책에도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라 지원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진 보스턴컨설팅 그룹 대표파트너도 "기술을 구매할 때 국내 철강업계가 공동 구매하게 해주는 등의 펀딩 플랫폼이 만들어진다면 국내 기업이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재 정부는 탄소 감축 및 수소 기술 연구 결과를 생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6-08 18:05:46[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이 국내 최초로 쇳물을 출선한 지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글로벌 철강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이 선진국 대비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철강업이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민관 협력 기반의 전략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수소환원제철 전환' 지원 늦어장웅성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 단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탄소중립시대, 수소환원제철로의 대전환 토론회'에서 "현재 18억t인 글로벌 철강 생산량은 2070년까지 35t으로 늘어나, 탄소 감축 의무를 고려하면 2배 이상 탄소를 감축할 과제가 생겼다"며 "이미 선진국은 단순히 탄소 감축 과제를 이행하는 수비수가 아니라, 게임체인저로서 시장을 넓히는 공격수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토론회에서는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대한 정부의 심각성 인식이 선진국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5월 철강 분야를 포함한 탄소중립 100대 기술안을 확정지어 선진국에 비해 대응이 늦은 상황이다. 김희 포스코 상무는 "일본은 지난 2021년부터 국책 과제로 그린철강에 대한 10년간 지원에 들어갔고, 유럽은 총 예산의 30%, 독일은 540억 유로를 지원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한발 느리다"며 "올해 초에 포스코가 저탄소 제품을 출시하는 가전에 납품하는 등 국내 기업들은 발 빠르게 산업 변화에 대처하고 있는데 정부 부처에서는 그만큼 실감하고 있는지 아쉽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지원책 확대 필요성도 지적됐다. 김용희 현대제철 상무는 "국내 인증제도를 외국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하나의 기업이 해나가기 어렵다"며 "지금처럼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같은 글로벌 정책이 계속 강화되는 과정에서 이 장벽을 어떻게 넘어갈지 민관이 함께 전략을 짜는 과정도 필수"라고 주장했다. 저탄소 원료·설비 교체 등 지원책 필요 아울러 수소환원기술이 완성되기 전까지의 과도기에는 저탄소 생산도 함께 밀어주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상무는 "전환기에는 저탄소 원료는 어떻게 확보할지, 기존의 고로 등의 설비를 매몰시키고 새 장비로 전환하는 비용을 기업이 어떻게 감내할지에 대한 이슈가 있다"며 "기업들은 각자의 수익성을 유지면서 정부 차원 정책에도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라 지원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진 보스턴컨설팅 그룹 대표파트너도 "기술을 구매할 때 국내 철강업계가 공동 구매하게 해주는 등의 펀딩 플랫폼이 만들어진다면 국내 기업이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재 정부는 탄소 감축 및 수소 기술 연구 결과를 생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찬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팀장은 "그동안 과기부가 탄소 포집·활용(CCU), 수소 기술 등 원천 연구를 다수 해왔는데 이제는 연구실 밖 생산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랩투팩토리' 를 실시하고 있다"며 "연구소 인원들이 철강사 공장들을 돌며 저희가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들이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6-08 16:14:07[파이낸셜뉴스]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도 나무의 푸른색이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나뭇잎이 많을수록 이산화탄소 흡수가 많아지고 산소가 많이 생기겠죠. 이러한 현상은 식물의 광합성 작용으로 일어납니다. 그런데 인공광합성에 대해서 아시나요. 태양의 빛 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산소와 수소로 만들어 저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류가 산업이 발전하면서 너무 많은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 지구 온도가 계속 올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지하자원을 활용해 화학제품과 석유를 만들어 사용하면 지구의 온도가 너무 올라가 나중에는 되돌릴 수 없는 기후변화가 일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남극과 북극에 있는 얼음이 녹고, 가뭄과 홍수가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 결국에는 우리가 살기 힘들게 되는 거죠. 그럼 심각한 기후변화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석유 같은 지하자원 사용을 최대한 줄여 이산화탄소가 생기는 것을 최소화 해야 합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는 태양 빛이나 바람, 물을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연적인 현상을 이용해 에너지를 쓰려면 이 에너지를 잘 저장해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차전지에 전기를 저장하는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앞으로 수소로 만들어 저장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를 가리켜 '수소경제시대'라고 합니다. 그럼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해 우리나라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최소한의 비용으로 수소를 만들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우선이고, 다음으로는 수소를 저장하고 유통시키는 방법을 준비해야 합니다. 과학자들은 우리나라 지역 환경을 생각했을때 수소를 직접 만드는 것보다 유통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예를들어 농부가 농가에서 부추를 생산해 중간 유통상인들에게 팔때는 한단에 1000원 정도이지만 최종 소비자인 우리가 마트나 야체가게에서 살때는 최대 1만원까지 치솟습니다. 그럼 휘발유는 어떨까요. 휘발유를 만드는 원유가 1L에 약 600원 정도입니다. 이 원유를 중동에서 가져와 정제해서 휘발유로 만들어 주유소에서 팔때는 1L에 1660원입니다. 2배를 넘어서는 가격이죠. 이처럼 수소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장하고 운송하는 방법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수소를 기체상태로 저장하기엔 저장용기가 너무 커야해서 액체상태로 저장해야 합니다.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저장하고 운송하는 법입니다. 천연가스를 영하 161도로 얼려 액체로 저장합니다. 그럼 기체로 있는 것보다 부피가 600분의 1로 줄일 수 있죠. 하지만 엄청난 압력과 영하의 온도를 유지해야 해서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암모니아로 만들어 저장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암모니아의 분자식을 보면 질소 하나에 수소 세개가 붙어있습니다. 암모니아는 저장할때 엄청난 압력이나 온도가 필요치 않습니다. 우리나라 과학자들도 수소를 암모니아로 쉽게 만들고 다시 암모니아를 수소로 쉽게 바꾸는 방법을 개발중입니다. 우리나라가 원유를 수입해 휘발유나 석유화학제품으로 잘 만들어 다시 수출하는 것처럼 수소도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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