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두산퓨얼셀이 도시가스 공급 사업자 및 지역사회와 연계해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사업모델 개발에 나선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13일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서라벌도시가스, 지엔씨에너지와 ‘지역 에너지 복지 확대를 위한 에너지 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주기기 공급과 LTSA(Long Term Service Agreement, 장기 유지보수계약) 서비스를, 서라벌도시가스는 지역 내 도시가스 공급 및 사업관련 제반 인프라 지원과 LTSA 분담 업무를 수행한다. 지엔씨에너지는 사업개발과 투자, EPC(설계·조달·시공) 업무를 담당한다. 3사는 분산형 발전과 도시가스를 필요로 하는 지역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해 전기·열·도시가스를 공급한다. 지역별 에너지 수요 특성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외부 전력 의존도가 낮아지고 에너지 비용이 절감돼 궁극적으로 에너지 자립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두산퓨얼셀은 서라벌도시가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전국 30여 개의 도시가스 공급사업자와 이 사업모델을 확대 적용해 사업 기회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LTSA서비스 일부를 도시가스 공급 사업자와 공동수행해 두산퓨얼셀의 지역별 운용인력을 최적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두산퓨얼셀 이승준 본부장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각 사가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사업으로, 기업과 지역사회가 윈윈할 수 있는 상생형 사업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존 수주 외에도 각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6 08:54:29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수소연료전지 지게차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투입된다. 국내 수소 산업차량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 셈이다.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최근 한국건설기계연구원으로부터 3.5t급 수소연료전지 지게차(사진) 22대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발주된 물량 전량을 단독 수주했다. 2024년 1단계 사업에서 5톤급 수소지게차 4대를 공급한 데 이은 행보다.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2026년 3월까지 진행되는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국책과제 2단계 사업에 투입된다. 이번 실증 사업은 수소지게차의 신뢰성 검증과 경제성·안전성 평가 등 상용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목적이 있다.수소지게차는 운용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미래 핵심 친환경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지게차로 전환 시, 22대 기준으로 하루 평균 1.8t, 연간 약 645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창출한다. 이는 소나무 약 9만5000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7 18:23:31[파이낸셜뉴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수소연료전지 지게차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투입된다. 국내 수소 산업차량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 셈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최근 한국건설기계연구원으로부터 3.5t급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22대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발주된 물량 전량을 단독 수주했다. 2024년 1단계 사업에서 5톤급 수소지게차 4대를 공급한 데 이은 행보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2026년 3월까지 진행되는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국책과제 2단계 사업에 투입된다. 이번 실증 사업은 수소지게차의 신뢰성 검증과 경제성·안전성 평가 등 상용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목적이 있다. 수소지게차는 운용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미래 핵심 친환경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지게차로 전환 시, 22대 기준으로 하루 평균 1.8t, 연간 약 645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창출한다. 이는 소나무 약 9만5000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이미 수소지게차가 상용화됐다. 이를 위한 제도와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친환경 지게차(전동, 수소)의 도입을 정책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그로스리서치(Global Growth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지게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 6억8360만 달러(약 9758억원)에서 연평균 31.4% 성장해 2032년 74억3957만달러(약 10조619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허광희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산업차량본부장은 "이번 수주는 당사 수소지게차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실증사업에 이어 추가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국내 산업현장의 수소 모빌리티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7 08:44:21【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가 직접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기 위해 울산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울산시가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약속해 올해 상반기 착공이 전망된다. 울산시는 9일 시청사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문용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 교환식을 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울산시는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직원 파견, 공장건립을 위한 각종 인허가 기간 단축, 기업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공장 신설에 이어 울산이 수소차 등 친환경차 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모색했다. 특히 울산시와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에 따른 자동차 부품사 등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울산시가 협약에 따라 각종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게 되면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화학 공정(스택 제조)과 조립 공정(시스템 제조)을 통합하는 원팩토리(One Factory) 형태로 추진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투자에 이은 이번 수소연료전지 공장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라며, "현대차 노사와 힘을 모아 울산이 세계적인 미래차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2025-04-09 18:11:3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가 직접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기 위해 울산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울산시가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약속해 올해 상반기 착공이 전망된다. 울산시는 9일 시청사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문용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 교환식을 가졌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울산시는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직원 파견, 공장건립을 위한 각종 인허가 기간 단축, 기업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공장 신설에 이어 울산이 수소차 등 친환경차 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모색했다. 특히 울산시와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에 따른 자동차 부품사 등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울산시가 협약에 따라 각종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게 되면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화학 공정(스택 제조)과 조립 공정(시스템 제조)을 통합하는 원팩토리(One Factory) 형태로 추진된다. 사업 부지는 현대차 울산공장 내 변속기 공장 부지를 활용하고, 이르면 2028년부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울산시는 연간 생산량 20만대 규모의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신설과 관련해 허가 완료까지 통산 3년 정도 소요되는 행정 절차를 2년이나 단축해 처리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은 현재 공정률 90%를 웃돌고 있으며, 올해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투자에 이은 이번 수소연료전지 공장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라며, “현대차 노사와 힘을 모아 울산이 세계적인 미래차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09 13:43:3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0일 오후 1시 20분께 울산 남구 롯데SK에너루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수소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각각 2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펑' 하는 소리가 인근 공장에까지 들릴 정도로 폭발음이 컸다.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아 인명 구조 후 오후 2시 10분께 상황은 종료됐다. 폭발이 발생한 곳은 지름 15cm, 길이 40m 가스 배관이다. 이곳에서 청소 작업 중이던 김모씨(39)는 이 폭발로 안면부에 2도 화상을 입었고 함께 있던 임모씨(54)는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이들 모두 울산지역 화상전문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추가 가스 누출 등이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현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고용노동부에서도 현재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20 15:27:3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0일 오후 1시 22분께 울산시 남구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수소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작업자 2명이 각각 얼굴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펑' 하는 소리가 인근 공장에까지 들렸으며, 폭발 후 추가 화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추가 가스 누출 등이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현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20 14:23:53[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적인 선급 기관인 노르웨이·독일 선급 협회 DNV로부터 200㎾급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의 개념승인(AIP)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한국선급(KR) AIP 인증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연료전지 판매를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AIP 인증은 신기술이 적용된 선박의 안전성과 국제 규정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로, 선박용 연료전지 상용화의 필수 단계다. 이번에 인증받은 연료전지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 방식으로, 저온에서도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 선박을 비롯한 다양한 운송 분야에 적합하다. 또, 병렬제어 기능을 갖춰 메가와트(㎿) 단위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해 중대형 선박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침냉각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이어 수소연료전지까지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선박 추진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향후 선박용 연료전지의 형식 인증까지 확보해 무탄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선박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한화오션과 협력해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13 09:43:45현대자동차가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 현대차가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연내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오는 2028년부터 가동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이를 토대로 현대차는 수소 사업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울산 수소 신공장 2028년 가동 1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울산공장 내 변속기 공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양산 시작 시점은 오는 2028년이며 국내에선 최초, 글로벌 기준 두번째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생산거점이 된다. 현대차의 첫번째 생산기지는 지난 2023년 6월 문을 연 중국 광저우 생산법인으로 20만㎡ 부지에 연 6500대의 수소 상용차에 쓰일 분량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자회사인 유니투스의 충주공장에서 생산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받아 왔다. 다만 작년 2월 현대차가 현대모비스와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6월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를 마무리 지었고,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면서 이번에는 울산공장 내에 신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오는 2028년 울산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게 되면 현대차는 국내에서는 첫번째 자체 생산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7월 현대차는 노사 간 '미래발전 특별협약'의 방안으로 별도 합의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내재화를 밝힌 바 있다. 당시 협의 직후 이동석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올해 교섭에서 기존 내연기관, 완성차 중심 신사업에 덧붙여 전동화 핵심 부품 내재화 추진 방향성을 합의했다"며 "지금까지의 노사관계 역사를 보더라도 대단히 큰 의미를 가진 합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화학공정(스택 제조)과 조립공정(시스템 제조)을 통합 운영하는 원팩토리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장으로 지을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광저우 사례를 거론하며 수소 생산기지를 해외 중심으로 구축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현대차는 울산공장이 현대차의 미래차 핵심 거점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장소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기여도 등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수소사업 한층 더 속도 낸다 현대차는 국내 수소연료전지 공장 구축을 기반으로 최근 다소 주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수소 관련 사업에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존 수소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 전반에 걸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HTWO 그리드' 비전을 공개하는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수소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장에 참여해 수소 사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한다. 정관에 수소사업을 명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 기반의 수소차(투싼 ix35 수소차)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8년엔 상품성을 개선한 2세대 수소차 넥쏘를 선보였고, 2020년부터는 일렉시티 수소버스와 엑시언트 수소트럭 판매도 본격 시작했다. 올해는 넥쏘 후속 차량도 출시할 방침이다. 넥쏘 후속 모델은 65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150㎾급 모터 출력, 개선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11 18:03:16[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 현대차가 중국 광저우 외에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울산공장 내 변속기 공장 부지에 들어선다. 현대차는 올해 중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2028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가동이 시작되면 국내에선 최초, 글로벌 기준 2번째 수소연료전지 생산거점이 탄생하게 된다. 첫 번째 생선 거점은 지난 2023년 6월 문을 연 중국 광저우 생산법인으로 20만㎡ 부지에 연 6500대의 수소 상용차에 쓰일 분량의 연료전지시스템을 만들수 있다. 현대차가 이번에 국내 최초로 울산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를 직접 생산하기로 함에 따라 수소 사업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현대차는 단체교섭 중 노사가 '미래발전 특별협약'의 방안으로 별도 합의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내재화를 밝힌바 있다. 당시 협의 직후 이동석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올해 교섭에서 기존 내연기관, 완성차 중심 신사업 아이템에 덧붙여 전동화 핵심 부품 내재화 추진 방향성을 합의했다"며 "지금까지의 노사관계 역사를 보더라도 대단히 큰 의미를 가진 합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울산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게 되면 현대차가 국내 첫 자체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자회사인 유니투스가 충주공장에서 생산한 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받고 있는데 작년 2월 현대차가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일체를 인수함에 따라 이번에 현대차가 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 현대차는 국내 수소연료전지 공장 구축을 기반으로 수소 사회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2024 CES'에서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를 공개하고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 전반에 걸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HTWO 그리드' 비전을 공개하는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수소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여해 수소 사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현대차는 오는 20일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한다. 정관에 수소사업을 명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 기반의 수소차(투싼 ix35 수소차)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2018년엔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2세대 수소차 넥쏘를 선보였고, 2020년부터는 일렉시티 수소버스와 엑시언트 수소트럭 판매도 본격 시작했다. 올해는 넥쏘 후속 차량도 출시할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11 08:2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