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다음달부터 경기 평택항에 국내 최초로 제작한 수소 카트랜스포터 트럭(차량 운반용 트럭)을 시범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소트럭으로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생산한 수출용 차량을 평택항까지 실어나르는 프로젝트다. 왕복 운행거리는 40㎞다. 항만지역의 주요 환경 오염원인 디젤 트럭을 친환경 수소전기트럭으로 대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 출범을 기념해 전날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에서는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 현대차 전략기획실장 김동욱 부사장,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실 오일영 정책관, 정장선 평택시장,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국회의원(경기 평택갑),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국회의원(경기 평택을), 현대글로비스 SCM사업부장 조삼현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카트랜스포터'1호차 인도식이 열렸다. 현대차는 이번 사업을 위해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를 신규 개발 및 공급, 운영한다.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6×4 샤시캡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최대 6대까지 차량 적재가 가능하다. 해당 차량에는 35㎾급 모터와 5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동급 디젤 차량 대비 동력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380㎞이다.현대차는 이번 차량 공급 및 시범운영을 통해 국내외 수소 상용차 보급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공식 출범한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에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투입하고 있다. 북미 운송업체 단일 공급 최대 규모로, 이목을 끈 바 있다.현대차는 지난 2020년 전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 양산체제를 구축, 수소차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스위스, 독일, 뉴질랜드, 호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 국가에 수소트럭을 공급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날 일본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수소 사회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자동차, 철도차량, 제철에 이르는 수소 경제권 구축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0-29 14:46:47[파이낸셜뉴스]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 차량인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운행 개시 3년 8개월 만에 누적 주행거리 1000만㎞를 돌파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세계 최초 양산형 대형 수소전기트럭인 엑시언트가 지난 2020년 10월 스위스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지 3년 8개월 만에 주행거리 1000만㎞를 달성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18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대출력 350㎾급 구동모터 탑재로, 1회 충전 시 최대 400㎞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스위스에서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48대가 운행되고 있다. 일반 디젤 상용 트럭은 1000만㎞ 운행 시 통상, 약 6300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를 흡수하려면, 수령 30년 소나무 약 70만 그루가 필요하다. 축구장 700개 크기(508만㎡)의 소나무 숲 사이즈다. 반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주행 시 오로지 물만 배출한다. 수소전기트럭 1대 주행 시, 축구장 700개 규모의 소나무 숲 조성 효과를 낸다는 뜻이다. 현재, 스위스에서 운행되는 48대의 엑스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생산과정부터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그린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한다. 현대차는 이번 주행 기록을 토대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포함한 △주행거리 △수소소비량 △연료전지성능 등 차량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 등이 주관하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에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투입하고 있다. 북미 지역 항만 탈탄소화 사업인 이 프로젝트에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공급했다. 북미 운송업체 단일 공급 최대 규모다. 현재,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은 기존 오염물질 고배출 트럭을 대체해 오클랜드 항구 컨테이너 운반, 리치몬드 항구 차량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 공급한 모델은 장거리 운행이 많은 북미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된 대형 트럭으로 18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 출력 350㎾급 구동 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적재 상태에서 720㎞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스위스와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를 비롯한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등 10개 국가에서 실증 및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6-12 15:45:4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의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 출범을 계기로 북미지역에서 수소전기트럭 사업을 본격화한다.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 오클랜드에서 진행된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출범식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 친환경 프로젝트 지원 비영리단체 CTE,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 등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CARB)과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에서 주관하는 북미지역 항만 탈탄소화 사업이다. 현대차는 2021년 해당 프로젝트의 친환경 상용트럭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돼 CT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왔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북미에서 수소전기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 사업을 적극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수소사업 파트너사인 미국 수소 충전 솔루션 기업 퍼스트 엘리먼트 퓨얼(FEF)이 최근 오클랜드 지역에 첫 수소충전소를 완공, 현대차의 수소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도 탄력을 입게 됐다. 해당 충전소는 하루 최대 200대의 대형 수소전기트럭 충전이 가능한 규모다. 현대차는 '수소 충전-수소전기트럭 공급-리스 및 금융 서비스 지원-차량 운영-사후 관리'를 아우르는 북미 수소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계열사의 수소 밸류체인 역량도 극대화한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 엑시언트 수소전기대형트럭(XCIENT Fuel Cell) 30대를 글로비스 아메리카 산하 트럭 운송 사업자인 G.E.T Freight에 공급했다. 북미 운송업체에 대한 단일공급으로 최대 규모다. 해당 수소전기대형트럭은 기존 트럭을 대체하며, 오클랜드 항구 컨테이너 운반과 리치몬드항 차량 운송에 사용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TAG(Targeted Airshed Grants)' 프로그램과 연계해 올해 상반기부터 캘리포니아에 수소전기트럭 5대를 추가로 공급한다. 비영리단체 CTE는 이번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오는 2028년까지,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기존 디젤트럭을 대체함에 따른 탄소감축 효과는 약 2만40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트럭 운송사에 보다 경쟁력 높은 가격대의 리스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정비는 서부지역의 트럭 전문 서비스 업체인 파페(Pape)가 맡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스위스, 독일, 뉴질랜드, 호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5-03 12:25:35[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에서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H2 MEET 2023'에 참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폐자원 수소생산 패키지, 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을 전시한다. H2 MEET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다. 전 세계 18개국, 303개 수소 관련 기업 및 기관과 국내외 연사 15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총 1125㎡ 면적의 전시장에 수소 생태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의 여러 계열사들이 협업하는 ‘수소사업 툴박스’의 다양한 실증 사례를 선보인다. 수소사업 툴박스는 수소 생산부터 공급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친환경 부품 적용,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 판매 등을 아우르며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소사업 모델을 의미한다. 폐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폐기물 수집 차량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하수찌꺼기와 같은 유기성 폐기물로부터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폐자원 수소생산 패키지', 바이오가스로부터 수소 가스를 추출하는 현대로템의 수소 추출기 '하이 그린 300'의 기술 공정을 선보인다. 이 밖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전력 출력 확장을 위한 '파워 유닛 모듈' 콘셉트 모델 등 일상 생활에서의 수소 활용안을 접할 수 있는 전시물들이 설치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현대차그룹의 체계화된 수소 사업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과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각 계열사 간 긴밀한 협력 사업을 펼치며 수소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9-13 10:22:18[파이낸셜뉴스] ESG선도기업 풀무원이 저공해 차량인 수소 전기트럭을 제품 운송에 도입해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노력에 앞장선다. 풀무원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식품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11톤 대형 수소 전기트럭을 도입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풀무원은 수소 전기트럭이 기존 경유차 대비 투입 비용이 다소 높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고려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대형 화물차에 수소 전기트럭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수소 전기트럭은 물류 현장에 2대가 먼저 투입되어 충북 음성-시화, 음성-여주 2개 물류 노선의 건면, 김 등 상온 제품 운송에 사용되고 있다. 풀무원은 내년에 냉장 제품 운송이 가능한 냉장 수소 전기트럭 2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며 오는 2030년까지 상온, 냉장 수소 전기트럭을 총 76대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풀무원이 도입한 수소 전기트럭은 환경부 저공해 차량 1종 인증을 받은 차량이다. 기존 디젤 트럭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서 운영하기 때문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보다 충전 시간이 짧아 물류에 활용하기 용이하다. 풀무원이 도입한 수소 전기트럭 차량에는 풀무원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풀무원 그린 컬러와 화이트 색상을 반영한 스페셜 래핑을 선보였다. 차량 옆면에는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지구를 위해 바른 먹거리 풀무원이 실천합니다' 문구와 함께 '이 차량은 환경친화적 수소 전기트럭입니다' 문구를 넣어 수소 전기트럭임을 명시했다. 풀무원 물류담당 정대영 상무는 "제품 생산부터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수소 전기트럭을 확대 도입해 유통단계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9-11 16:28:29현대차가 미국에서 대형 수소 전기 트럭인 엑시언트(사진)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이며, 수소 상용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3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친환경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3'에 참가했다.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는 장거리 운행이 많은 북미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된 총중량 37.2t급의 대형 트럭이다. 차량은 180㎾(킬로와트)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 출력이 350㎾에 달하는 구동 모터를 탑재했다. 조은효 기자
2023-05-03 18:12:06[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미국에서 대형 수소 전기 트럭인 엑시언트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이며, 수소 상용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3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친환경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3'에 참가했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였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는 장거리 운행이 많은 북미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된 총중량 37.2t급의 대형 트럭이다. 차량은 180㎾(킬로와트)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 출력이 350㎾에 달하는 구동 모터를 탑재했다. 또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720㎞ 이상이다. 현대차는 2일에는 △수소 공급 △금융 △차량 유지 보수를 아우르는 '수소 가치사슬' 구축을 골자로 한 북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 방향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고객사에 최적의 수소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5-03 15:30:2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이 이스라엘 시장에 진출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스라엘 판매 대리점인 콜모빌, 수소 생산업체 바잔, 수소충전소 운영업체 소놀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각 1대씩 총 3대 공급하기로 했다. 해당 차량에는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한 번 충전으로 4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콜모빌에 공급되는 차량은 중동 지역에서 상업적으로 운행되는 최초의 수소전기트럭이다. 마크 프레이뮬러 현대차 상용혁신사업부장 전무는 "이스라엘 주요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현지 수소 인프라 초기 구축에 참여하게 된 것은 글로벌 수소 가치사슬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대차에도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12-13 17:11:02현대자동차그룹이 독일 상용차 업체 파운그룹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한다. 다른 자동차 업체의 대규모 양산 프로젝트에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파운그룹의 자회사 엔지니어스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HTWO'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에 들어가는 90kW급 수소연료전지 약 1100기를 3년간 공급하게 된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만드는 장치다. 이번 공급계약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넥쏘의 성공으로 수소연료전지의 성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 기반의 수소차를 상용화하는 등 정상급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2018년 출시한 수소차 넥쏘는 올해도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판매 1위가 유력하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넥쏘의 글로벌 판매량은 9591대로 2위인 도요타 미라이(2897대)를 크게 앞섰다. 엔지니어스는 친환경 트럭 생산업체로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장착해 파운그룹의 청소트럭 블루파워를 만들 계획이다. 블루파워는 폐기물을 수거하는 수소트럭으로 이미 60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데, 내년 하반기부터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들어가게 된다. 이와 함께 파운그룹이 새롭게 내놓을 예정인 중형 화물트럭 씨티파워에도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장착키로 했다. 씨티파워는 2024년 시범운행을 시작해 2025년부터는 도심 지역에서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공급계약으로 수소 사업 확장에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차를 파는 것을 넘어 수소차의 심장격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판로 개척에도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탈리아 상용차 이베코그룹 등 다른 업체와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임태원 현대차그룹 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부사장)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첫 사례인 만큼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12-12 18:13:06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인 '엑시언트'(사진)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당초 내년으로 계획했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국내 판매 일정이 앞당겨져, 이달부터 고객들에게 차량을 인도된다.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도로에서의 적합성 검증을 마친 상태다. 엑시언트에는 측면 충돌 시 전류와 연료를 차단해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충돌 안전 시스템', 내리막길에서 보조 제동장치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속도를 줄여주는 '다운힐 크루즈' 등이 적용됐다. 올해 10월에는 2020년 10월부터 스위스에서 운행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누적 주행거리 500만㎞를 넘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350㎾ 고효율 모터와 180㎾ 연료 전지 스택, 72kWh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한 번 수소를 충전하면 약 570㎞를 주행할 수 있다. 동급의 엑시언트 디젤보다 우수한 최대 476마력의 출력과 최대토크 2천237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수소전기트럭의 강점은 연료전지 시스템 무게가 일반 전기트럭의 배터리보다 가벼워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기 배터리와 비교해 짧은 시간 내 100% 충전이 가능해 장거리를 운행하는 대형 상용차에 적합하다. 현대차는 국내 판매 개시에 맞춰 전날 한국자동차연구원, 서울시, 창원시, 충주시, 부안군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를 전달했다. 이 차들은 이달부터 약 1년 동안 시범 운영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12-08 18:2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