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대병원이 부산지역 최초로 다빈치 로봇수술 4000례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대병원은 2013년 11월 로봇수술센터 운영을 시작해 꾸준히 수술 범위를 확장해왔다. 2019년 5월 1000례를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 7월 3000례, 지난 13일 4000례를 돌파했다. 부산대병원이 2013년부터 최근까지 시행한 4000여 건의 로봇수술을 임상과별로 집계한 결과, 비뇨의학과가 1931건(48.2%)으로 가장 많았다. 산부인과 982건(24.5%), 외과 764건(19.2%), 흉부외과 258건(6.5%), 이비인후과 66건(1.6%)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빈치 로봇수술의 주요 장점으로는 정밀성이 꼽힌다. 의사의 수술 동작을 세밀하게 구현해주는 로봇 팔이 사람 손의 미세한 떨림까지 줄여 안정적인 절개와 봉합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주변 조직과 혈관 손상을 최소화해 출혈을 줄이고, 신체 내부 장기에 보다 세밀하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최소침습 방식으로 개복수술에 비해 절개 범위가 작아 통증이 줄고, 입원 기간이 단축되며 상처 회복 속도가 빨라져 환자의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부작용과 합병증 발생률을 낮추는 점도 로봇수술의 큰 장점이다. 조정수 부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초기에는 로봇수술이 골반 부위 장기 수술에 주로 사용됐지만, 현재는 풍부한 임상 경험의 공유와 연구를 바탕으로 위, 대장, 간, 담도, 췌장, 유방, 폐, 갑상선 등 다양한 복강, 흉강 및 두경부 질환에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로봇수술의 도입과 성과는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정밀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로봇수술의 발전과 수술 분야 확대를 통해 환자들이 질병을 극복하고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3년 부·울·경 최초로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도입해 현재는 최신 기종인 4세대 로봇 3대 X, Xi, SP를 운영하며 지역의 로봇수술 발전을 이끌고 있으며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 암과 같은 높은 난도를 요구하는 수술에 로봇수술을 적용해 다수의 성과를 내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20 09:19:1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눈동자 색을 바꾸는 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수술에 따른 위험도 적지 않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하고 있다. 미국서 각막색소침착술·각막문신 인기 1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부동산 중개인 제이슨 히메네즈(39)는 지난달 이 수술을 받아, 갈색이었던 눈동자가 밝은 회색이 됐다. 담당 의사 알렉산더 모브쇼비치는 레이저로 그의 각막 가장 바깥쪽 투명한 층에 도넛 모양의 터널을 만들고 색소를 채웠다. 각막색소침착 또는 각막 문신으로 알려진 이 시술은 약 30분 만에 끝났다. 수술 후에는 원래 눈동자 색으로 돌아갈 수 없다. 히메네즈는 WSJ에 "사람들은 이를 치료하고 임플란트를 하고 보톡스를 맞는다"라며 "만약 그게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더 나아 보이게 하는 것이라면 왜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히메네즈처럼 외모 개선을 위해서, 더 자신감 있어 보이기 위해서, 가족들과 같은 눈동자 색깔을 갖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점점 많은 환자들이 이 수술을 택하고 있다. 건당 1만2000달러.. 보험 보장 안돼 각막색소침착술로 불리는 이 수술은 당초 감염이나 외상으로 각막이나 홍채가 손상된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여전히 의료 현장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쓰이고 있지만, 2010년대 들어 유럽에서 미용 목적으로 실험적으로 수술이 이뤄졌다. 러시아 출신 안과의사 모브쇼비치는 미국에서 의료 목적이 아닌 경우에도 이 수술을 집도한 첫 의사다. 2019년 뉴욕 맨해튼에 병원을 차린 그는 개원 첫해 약 15명을 수술했고, 올해 환자로는 약 400명을 예상한다. 수술비용은 건당 1만2000달러(약 1670만원)이며 보험은 보장되지 않는다. 전문의들 "무책임한 수술... 시력 상실 위험" 의료계에선 건강한 눈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수술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전문가들은 각막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시술에 따르는 위험보다 이점이 클 수 있지만,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볼 만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지적한다. 실제 2021년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미용 목적의 각막색소침착술을 받은 환자 40명 중 12명이 일시적인 광민감증을 호소했다. 5명은 색소가 희미해지거나 색이 변했다고 전했다. 과거 라식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환자 한명은 각막이 얇아지고 불룩해지는 현상을 경험했다. 미국안과학회는 지난 1월 미용 목적의 각막색소침착술이 '시력 상실의 심각한 위험'과 광과민성, 박테리아 또는 진균 감염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눈동자를 밝게 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의사 처방을 받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라고 학회는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9 08:04:14[파이낸셜뉴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력교정수술은 1991년 도입된 이후 30여 년간 안전성이 어느 정도 검증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시행하는 수술 중 하나이다. 황규연 김안과병원 라식센터 전문의는 "초기에 수술받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시력이 다시 저하돼 두 번째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을 위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재수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18일 조언했다. 황 전문의는 “보통 만 24~25살에 수술하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만 19~20세에 많이 하다 보니 성장이 더 진행되며 근시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며 “재수술을 고려할 때는 다각적인 정밀 검사를 통해 시력이 떨어진 원인을 먼저 파악한 후 나이와 근시 정도, 잔여 각막량에 따라 개인에게 적합한 재수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시력교정수술로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안내렌즈삽입술 등이 있다. 라식과 라섹은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해 근시, 난시, 원시 등의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이며, 근시 및 난시의 수치가 각막 두께에 비해 높을 경우 안내렌즈삽입술로 교정할 수 있다.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보이지만, 자연적인 노화나 근시의 진행으로 인해 빠르면 6~7년 또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면 시력이 서서히 다시 저하될 수 있다. 라식·라섹은 각막을 깎아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깎아낸 각막이 그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각막이 다시 자라 두꺼워지면 시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근시량이 많아서 각막 절삭을 많이 했다면 절삭량만큼 각막이 재생되면서 시력 저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또 고도근시였던 환자의 경우, 안축장이 길어져 근시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더라도 잔여 각막량과 눈 상태, 연령 등에 따라 라식이나 라섹을 다시 받을 수 있다. 다만, 잔여 각막이 충분하지 않거나 고도근시로 각막을 많이 깎아낸 환자 등은 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수정체 앞쪽에 특수한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각막 두께가 얇아 레이저로 각막을 깎는 라식이나 라섹수술 등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각막을 건드리지 않다 보니 근시 퇴행이 비교적 적은 것이 특징이다. 라식·라섹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안내렌즈삽입술이 가능한 경우는 △노화로 인한 시력 저하 △근시 진행으로 인한 시력 저하 △각막 재생 능력이 뛰어나 수술 전처럼 두께가 회복돼 시력 퇴행이 발생했을 때이다. 단, 안내렌즈삽입술은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눈 안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하므로 사전에 정밀한 검사를 하고 결정해야 한다. 또, 45세 이상이거나 50대에 가까운 경우 노안이 진행돼 수술하더라도 돋보기 사용이 필요할 수 있어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8 14:58:36[파이낸셜뉴스] 임플란트용 기기가 기도에 걸린 환자가 의료사태 장기화로 인해 부산에서 제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부산시 북구에 거주하는 70대 환자가 지난 8일 오후 4시경 부산지역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다가 스크루 드라이버가 기도로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개인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X-ray)를 촬영한 결과 기관지에 걸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곧바로 119로 신고해 기관지 내시경이 응급으로 가능한 병원을 수배했으나 주말, 야간에 가능한 병원이 전국에 없어 결국 300㎞ 떨어진 제주도로 전원이 결정됐다. 8일 오후 23시42분께 119헬기를 통해 제주대병원 옥상에 착륙한 환자는 응급으로 기관지 내시경 시술을 받고 안전하게 스크루 드라이버 제거에 성공했다. 이 환자는 합병증 없이 12일 퇴원해 연고지인 부산으로 귀가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응급환자 헬기 이송은 제주에서 육지로 가는 일로 알고 있었는데 의료사태 장기화로 이제는 내륙지방에서 제주도까지 응급환자가 전원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5 06:32:20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에 위치한 춘해병원 박성환 원장(사진)이 국내 최초로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해 질 쪽으로 접근, 자궁근종만 제거하고 자궁을 보존하는 브이노츠(VNOTES)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브이노츠 수술은 주로 난소 낭종 제거나 자궁 적출에 사용됐으나, 이번 수술은 고난도로 여겨지는 자궁근종만 선택적으로 제거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첨단 수술기법을 적용할 수 있는 새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춘해병원에 따르면 박 원장은 최근 생리량 과다로 병원을 찾았다가 7㎝에 달하는 자궁근종이 원인이라는 진단을 받은 43세 환자에게 브이노츠 수술을 이용해 근종 절제술을 시행했다. 브이노츠 수술은 질 안쪽에 작은 절개창을 내 수술기구 및 로봇팔을 이용해 수술하는 첨단 방식이다. 질 쪽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렵고 좁은 공간에서 병변 제거 및 배출, 건강한 조직 복원이 이뤄져야 해서 숙련된 의사의 세밀한 기술이 필수적이다. 박 원장은 환자의 자궁 보존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최소침습 방식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다빈치 SP 로봇의 첨단 기술을 통해 세밀한 절제와 조직 보존이 가능했고, 출혈도 거의 없었다. 그 결과 환자는 복부에 상처가 아예 없고 통증도 없어 수술 다음 날 바로 퇴원했다. 합병증 위험도 줄어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이 사례는 서울에서 열린 국내 로봇학회에 발표돼 많은 부인과 의사들의 관심과 질문을 받았다. 다만 브이노츠 수술이 모든 경우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발성 근종, 질 내 공간이 좁은 경우, 복강 내 유착이 심한 경우에는 어려울 수 있다. 반면 자궁 보존을 원하지 않는 자궁 절제나, 특히 미혼 여성의 난소 낭종 수술에는 단일공 SP 로봇을 이용한 브이노츠 수술이 성공적인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수술 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춘해병원 박성환 원장은 "춘해병원 산부인과 단일공 로봇 수술센터는 단일 의사의 다빈치 SP 수술 사례가 500회를 넘어 이미 로봇 수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이번 브이노츠 수술을 통해 환자들에게 첨단 수술기법을 적용할 길을 연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최소침습 수술법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4 18:29:51[파이낸셜뉴스] 강동경희대병원이 내과적 치료에 한계가 있는 비만 환자나 당뇨병, 고혈압 등의 대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만대사수술센터를 개설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센터에서는 비만대사외과, 내분비대사내과, 수면센터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양팀이 긴밀한 협진을 통해 고도비만과 대사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주요 대상은 △체질량지수(BMI) 35kg/㎡ 이상 △체질량지수(BMI)가 30kg/㎡이면서 동반 대사질환인 고혈압·제2형 당뇨병·수면무호흡·관절질환·비알코올성지방간·위식도역류증·다낭성난소증후군 등 보유자 △체질량지수(BMI) 27.5kg/㎡ 이상+제2형 당뇨병 보유 환자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의 기관인증을 2019년 8월에 획득해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통해 위소매 절제술, 루와이 위우회술 등 비만대사수술을 안전하게 진행하고 있다. 수술 전후에는 전담 간호사를 통해 체계적인 스케줄 관리로 수술 전 검사부터 수술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한 회복과 지속적인 체중 관리는 물론 관련 대사질환의 치료를 돕는다. 최성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은 안전하며 장기적으로 최대의 체중감소를 유도하며 이를 통해 단지 비만뿐 아니라 관련된 동반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3 10:52:03[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취약계층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치과 수술비 지원 기금 1억 원을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기금은 스타벅스가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커뮤니티 스토어 3호점인 ‘서울대치과병원점’의 수익금 일부로 조성됐다. 스타벅스는 장애인 구강건강 안전망 구축을 위해 2021년부터 현재까지 139명의 중증 장애 청년과 희귀 난치성 질환 환자에게 총 4억 원의 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기금 전달을 기념해 발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연하는 관타악 오케스트라 ‘아인스바움 윈드 챔버’를 초청해 공연을 진행하고,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의 의료진, 치과 수술 환자 및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주제로 한 커피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를 진행한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청각장애인 파트너 권순미 점장은 "스타벅스 파트너들 또한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소통하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조정환 대외협력실장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스타벅스의 협약을 통해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 사업이 더욱 활발해졌다”며 “앞으로도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과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커뮤니티 스토어 3호점인 서울대치과병원점은 국내 최초로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 인식 개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의미를 담은 이익공유형 매장으로 매장 전체 인원 15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8명의 장애인 파트너가 근무하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에 근무 중인 장애인 파트너 수는 517명으로 총 52명의 장애인 파트너가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근무하는 등 차별 없는 채용을 이어 나가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06 09:45:03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국내로 초청해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및 의료 지원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삼성서울병원과 체결한 '심장·안면기형 환자 치료지원' 업무협약을 통해서다. KB국민은행은 삼성서울병원과 협업해 인도네시아에서 심장병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10명을 국내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국내에서 안면기형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수술 및 치료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어린이에게 새로운 희망을 찾아주는 사업을 10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를 국내로 초청해 수술 지원을 하고 있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어린이 100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또 2014년 캄보디아 현지에 'KB국민은행 헤브론심장센터'를 건립하고 현재까지 현지 심장병 환아 수술 및 장학금을 전달해 글로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3 18:16:14한화손해보험은 신상품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3.0무배당'을 판매 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1.0, 2.0)을 통해 보험 고유 영역의 여성 질환 보장을 강화해온 한화손보는 임신·출산 관련 보장 영역을 한층 강화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출산지원금 특약은 첫 번째 출산시 100만원, 두 번째 출산시 300만원, 세 번째는 500만원을 축하 목적으로 최대 3회 지원한다. 임신·출산으로 인한 입원비도 보장하며, 제왕절개시 보장받을 수 있는 제왕절개수술비도 신설했다. 그간 보험에서 심도 있게 보장하지 않았던 정신질환부터 흉터치료 영역 등 여성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까지 보장 영역을 확장한 것도 특징이다. 지난달 11일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던 '정신건강 관련 특약 4종'도 이번 신상품에 탑재했다. 이 가운데 △식사장애입원직접치료비(4일이상, 연간1회한) 특약은 정신질환 중 여성 환자수 비율과 치사율이 가장 높은 '식욕부진'과 '폭식증' 질환 등의 입원치료비를 업계 최초로 보장한다. 이 상품은 15세부터 최대 89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병력이 있는 고객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고지형도 판매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품 라인업과 서비스를 차별화해 전 세대의 여성고객을 아우르는 경쟁력으로 관련 시장에서의 회사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03 18:16:07[파이낸셜뉴스] 의대 정원 확대로 불거진 의정 갈등이 10개월차에 접어들면서 진료·수술을 제때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병원들은 병상까지 줄이면서 수익도 크게 악화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1차·2차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선정된 18개 병원이 계획한 일반병상 감축 규모는 총 1861병상에 달한다. 정부는 사업 참여 조건으로 수도권 소재 1500병상 이상인 의료기관은 일반병상의 15%를, 그 외 기관은 10%를, 비수도권 기관은 5% 수준의 감축을 요구했다. 빅5 병원에서만 1200여병상,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이 모두 이 사업에 참여하면 약 4000병상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상급종합병원의 진료와 수술, 입원 등이 모두 축소되면서 규모가 큰 빅5(삼성서울·서울대·서울성모·서울아산·세브란스) 병원들조차 상반기에만 수백억 원의 적자를 낸 상태인데, 이처럼 상급종합병원의 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진료 규모가 축소되고, 신규 외래 환자도 감소하면서 병원 운영엔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방의료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의 올 상반기 손실액은 41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손실액(1612억원)의 2.6배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속 분원을 개원한 충남대병원의 경우 이달 중순 기준 누적 차입금은 전국 최고 수준인 3549억 원에 달했다. 누적 타입금은 물론이고 올 상반기 발생한 손익만 해도 204억원(회계 기준 산출 시 순손실 428억원)에 이르는 등 도산 위기설도 나오고 있다. 지방병원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병원을 지키던 전문의들도 줄줄이 떠나고 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의대 40곳의 수련병원 88곳에서 사직한 전문의는 2757명으로, 전년 동기(2559명) 대비 7.7% 늘었다. 충청권에서도 대전 67명, 충남 34명, 충북 28명, 세종 14명 등 143명의 전문의가 자리를 떠났다. 읍급실 가동률도 막막한 상황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충청권 국립대병원의 응급실 가동률은 충남대병원의 경우 지난해62%에서 29.6% 떨어진 32.4%를 기록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해(38.5%) 대비 5.7% 줄어든 32.8%에 불과했으며 충북대병원은 18.8%에 머무르며 전국 국립대병원 응급실 중 가동률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방의료원의 경우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전국 35개 지방의료원의 의료손실은 52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조는 지방의료원 올해 상반기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년 5281억원의 의료손실과 251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조 측은 "경영난으로 누적된 차입금이 1262억원이고 올해 새로 발생한 차입금은 310억원이다"며 "한 해 이자로만 40억원 이상을 부담해야 해 임금체불을 걱정하고 있다"라며 "정부가 편성한 내년 지방의료원 시설장비비 예산은 1023억원인데, 이는 기존 예산을 복구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미 2023년도 예산 987억원에서 2024년 810억원으로 삭감한 바 있다. 이들은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위주로 접근하고 있고 허리 역할인 종합병원 내용은 부실하고, 지방의료원 등 2차 공공병원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은 없다"며 "지방의료원은 코로나 전담병원 해제 만 2년이 지나도록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예년 수준 예산을 끼워넣고 의료개혁 예산이라고 생색내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의료계에서는 의정갈등 해소를 위해선 결국 여야의정협의체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는 등 현 사태가 진전되는 것이 중요하는 입장이다. 교육부의 휴학 승인 허용은 의료계에 한발 양보한 것인 만큼 이번 조치가 여야의정협의체 출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03 13:5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