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군복무 중 아버지가 간암 수술을 받는다고 속여 상습적으로 휴가를 간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4부(김현석 부장판사)는 공전자기록등위작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 육군의 한 사단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하던 A씨는 아버지 간암 수술을 이유로 지난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43일간 휴가를 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 아버지는 간암 진단을 받거나 병원 진료나 수술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휴가 사유를 '아버지 간암 수술로 인한 간호'라고 부대에 보고한 뒤 실제로 친구를 만나 PC게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휴가 중 '수술 이후 아버지 상태가 안 좋아져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부대에 연락해 휴가 기간을 연장하거나 구글에서 진료소견서 등 양식을 내려받아 아버지 인적 사항과 진단명 등을 기록한 뒤 부대에 제출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아버지가 간암에 걸렸다고 거짓말하여 대대장 등의 공무집행을 방해함과 동시에 근무 기피 목적으로 진료소견서와 진료사실확인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해 죄질이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1 10:29:34[파이낸셜뉴스] 부산 온병원이 최첨단 다빈치 SP 로봇수술기 도입 한 달 만에 담낭절제술 10건을 기록한 데 이어, 5월부터 산부인과와 유방·갑상선 질환 수술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온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이 병원 통합소화기센터 김건국 센터장(전 가천의대 길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이 지난달 하순 다발성 담낭 폴립과 담석증 환자인 50세 남성에게 다빈치 SP 수술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데 이어 4월 말까지 모두 10명의 담낭염 환자를 다빈치로봇 수술로 치료했다”고 1일 밝혔다. 온병원이 도입한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는 하나의 로봇 팔에 3개의 수술기구와 3차원 카메라가 나와 2.5㎝의 단일 절개공을 통해 수술 부위에 접근하는 첨단 로봇수술 기종이다. 로봇을 조작하는 안전시스템이 보강돼 더욱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기존 모델보다 수술의 절개창이 작아 감염을 최소화하고, 통증과 출혈, 흉터가 적어 회복 후 일상으로의 복귀가 빨라져 환자들의 수술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온병원 김건국 센터장은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15배 이상 확대된 시야를 제공하는 다빈치 로봇은 더욱 섬세하고 정교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앞으로 보다 정교하고 고난도의 술기를 요하는 간담췌암 수술에도 다빈치 로봇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병원은 통합소화기센터에 이어 최소 침습으로 환자 만족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산부인과 유방센터에서도 5월부터 다빈치SP 로봇수술을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는 단 하나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데다, 작은 절개창 덕분에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고객 만족도가 높다. 산부인과에서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부인암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다빈치 SP 로봇수술기의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정밀한 수술로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단일공 수술로 흉터를 최소화해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도 덜어준다. 산부인과에서 가장 흔한 자궁근종의 경우 다빈치 로봇을 이용하면 정교한 근종 제거가 가능하고, 이는 가임력을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부인암의 치료에도 다빈치 로봇의 뛰어난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특히, 로봇의 정밀한 조작으로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 난소 낭종 등 난소 관련 질환의 치료에도 로봇수술이 권장된다. 온병원 산부인과 김규관 과장(산부인과전문의)은 “다빈치 로봇수술은 고해상도의 3D 시야와 정밀한 움직임을 제공, 전통적인 수술 방법에 비해 더 적은 출혈과 빠른 회복, 최소한의 흉터를 남기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 환자들은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지는 게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온병원 유방센터도 5월부터 유방암 및 갑상선암 수술에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를 활용하기로 했다. 유방암의 경우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유방 절제술은 4K 고해상도 카메라와 정밀한 로봇 팔을 통해 최소한의 절개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어, 통증을 줄이고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다발성 상피내암(제자리암종 또는 0기암)이나 초기 단계의 유방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갑상선암 수술에도 다빈치 로봇이 적용된다. 목 부위의 정밀한 접근이 필요한 갑상선 절제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데다,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 시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온병원 유방센터 정영래 과장(부산대병원 외과 임상교수)은 “다빈치 로봇수술은 정교하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해, 기존의 개방형 수술이나 다른 복강경 수술 방법에 비해 통증과 출혈이 적고, 입원 기간이 짧으며, 빠른 회복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유방·갑상선외과의 수술은 다빈치 로봇수술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01 10:13:14[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등 자사 건강보험에 새롭게 탑재한 4종 신설 특약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특약은 △간암 간동맥화학색전술치료비 △간암 간동맥방사선색전술치료비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자궁동맥색전술치료비 △3차원(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 등 총 4가지다. 특약들은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우선 '색전술치료비 3종' 특약은 간암(전이암 포함)과 자궁근종·자궁선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간동맥화학색전술, 간동맥방사선색전술, 자궁동맥색전술을 연 1회 한도로 보장한다. 색전술은 약물이나 미세입자를 혈관에 주입해 병변의 혈류를 차단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으로 활용된다. 또 '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는 외상이나 뇌출혈로 두개골 결손이 발생한 환자가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맞춤형 보형물을 삽입할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하는 특약이다. 이 보장들은 약 1년 6개월에 걸친 상품 기획과 의료 데이터 분석,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등 보험의 긍정적 역할을 수행한 점을 인정받아 6개월 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 받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28 10:39:56[파이낸셜뉴스]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이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을 최초로 선보였다. 연세사랑병원은 새길병원 이대영 병원장, 연세대의대와 양방향 내시경을 활용한 새로운 비침습적 추간공 감압술과 디스크 제거술인 '황색인대 턴다운 기법(Ligamentum Flavum Turn-down Technique)'을 국제학술지(Asian Spine Journal)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수술은 기존 척추 수술의 한계를 보완하는 수술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방향 내시경은 최근 척추 치료에서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이다. 5mm 가량의 작은 구멍을 통해 한쪽에는 내시경, 다른 한쪽으로는 수술 기구를 넣어 치료를 진행한다. 기존의 치료법보다 출혈이 적고 조직의 손상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 그러나 양방향 내시경도 치료 도중 뼈를 어느 정도 제거해야 했다. 황색인대 턴다운 기법은 부돌기를 기준으로 황색인대를 뼈와 연결된 경계를 분리시키는 방식을 통해 신경을 안전하게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이는 척추 부위의 신경 압박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면서도 기존 수술에서 불가피했던 과도한 뼈 제거를 최소화해 환자의 회복 속도와 안정성을 크게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이 수술은 신경 손상의 위험이 낮고 숙련되지 않은 의사도 보다 안정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골협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 추가적인 골절제 없이도 충분한 감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퇴행성 추간공 협착증 및 디스크 탈출증 환자에게 유용한 방법으로 평가된다. 조직 손상과 통증이 적어 수술 후 회복도 빠른 편이다. 실제 해당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3일 만에 빠른 회복을 보이며 퇴원을 했다. 다만, L5-S1 부위는 해부학적 제약으로 접근이 다소 어려울 수 있어, 향후 보완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세사랑병원 진한빈(교신저자) 원장은 "이번 연구는 기존 수술법을 보완하는 비침습적 수술로 척추 척추 환자들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4-25 16:01:56[파이낸셜뉴스] #1. 얼마 전 이사를 한 윤모씨(36세·남)는 무거운 박스를 들어 옮기다 허리를 삐끗하면서 허리와 허벅지에 찌릿찌릿한 느낌의 통증이 생겼다. 파스를 붙이고 며칠 경과를 지켜봤지만 호전되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그는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라는 진단을 받았다. #2. 주부 김모씨(56세·여)는 평소 장시간 서서 집안 일을 할 때면 허리가 아팠다.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면 엉덩이나 허벅지에도 통증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 밤에는 허리가 꼼짝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파 급하게 응급실을 찾아야 했는데 그녀 역시 '허리 디스크'라는 진단이었다. 허리 디스크는 요추와 요추 사이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터져서 바깥으로 삐져 나오며 요통 및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별한 외상 없이 갑작스레 나타나기도 하는데, 심지어 잘 자고 일어났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윤씨와 같이 무거운 짐을 들다 허리에 순간적인 힘이 가해지면서 급성 디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주부 김씨와 같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허리를 삐끗해 갑자기 통증이 생기면 안정을 취하고 충분히 휴식을 갖는 것이 증상 악화를 막는 가장 좋은 응급처치다. 그런데 젊은 층의 경우 허리 통증을 근육통으로 오해해 방치하다 증상을 악화시키기는 경우가 많다. 또 바쁜 일상에 쫓겨 치료를 미루다 증상이 심해져 수술까지 필요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기 쉽다. 급성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지 않도록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천천히 들어올리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다리를 꼬거나 목을 숙이는 등 잘못된 자세가 되지 않도록 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한다. 급성디스크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 70~80%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비수술 치료법인 경막외 감압술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된 퇴행성 디스크와 같은 만성 질환의 경우 단기간에 치료하기 쉽지 않다. 통증이 심한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과 함께 휴식으로 몸이 스스로 회복할 시간을 준 뒤 허리와 척추의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약해진 부분을 보강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꾸준한 보존적 치료에도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디스크가 심각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허리디스크의 수술 여부는 MRI 같은 정밀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자각증상, 진찰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통증으로 인해 근육 힘이 빠지거나 걸을 때 허리 아래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등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거나 신경압박으로 인해 하지마비 증상이 있거나 대소변 장애가 있는지에 대한 확인하는 것이다. 이런 상태라면 수술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자신의 뼈, 인대, 근육을 최대한 살리는 최소 침습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척추 질환은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나쁜 자세와 비만,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재발은 물론 다른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 꾸준한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유연성과 주변 근육을 키워두는 것이 디스크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학선 원장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 신경외과 전문의)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4-24 17:21:47[파이낸셜뉴스] 아들의 수술을 위해 병원에 방문한 아버지가 병원 직원의 실수로 손을 자르는 수술을 받은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디아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자그디쉬 판찰(60)은 교통사고로 다친 아들과 함께 인도 라자스탄주 코타시의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 밖에서 아들의 수술을 기다리던 판찰은 간호사가 '자그디쉬'라고 이름을 부르자 손을 들었는데 병원 측은 추가 확인 없이 수술실로 데려갔다. 뇌졸증을 겪어 안면 마비로 말을 못 하는 판찰을 정확한 신원 파악 없이 수술실로 데리고 간 의료진은 그를 수술대에 눕히고 피부 이식 시술을 위해 손을 절개했다. 다행히 아들이 수술을 끝내고 나온 뒤 아버지가 없어진 것을 알아차렸고, 상황을 파악한 의사들은 곧장 판찰이 있는 수술실로 들어가 수술을 중단시켰다. 이후 그는 절개 부위를 봉합하고 병동으로 보내졌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판찰은 수술용 가운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면도와 팔 세척 등 수술 전 준비 과정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명백한 문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 했다. 아들 마니쉬는 “분명 밖에 앉아 계셨는데 수술하고 나와서 아버지를 찾아보니 아버지도 수술을 하셨더라”라며 “아버지는 말도 제대로 못 하신다. (아버지가) 설명도 못 하고 그냥 수술이 이뤄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병원 측은 기준 절차를 따르지 않았음을 인정했고, 사건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꾸리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4 08:14:14[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인도네시아 어린이 6명을 국내로 초청해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및 의료 지원을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을 국내로 초청, 무료 수술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차로 4명의 환아를 초청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데 이어 올해 6명을 추가로 지원하며 지금까지 총 10명의 어린이가 새 생명을 얻게 됐다. KB국민은행은 어린이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해왔으며, 지금까지 102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사했다. 2014년에는 캄보디아 현지에 ‘KB국민은행 헤브론심장센터’를 건립해 현재까지 심장병 환아 수술과 장학금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힘든 심장병 수술을 이겨낸 아이들이 아픔을 딛고 건강하게 성장해 마음껏 꿈을 펼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의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4-23 10:36:31[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한 남성이 식탁 위로 넘어지는 과정에서 쇠막대가 머리에 꽂히는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10시간의 수술 끝에 남성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현지시간) 동료들과 식사하던 남성이 술에 취해 자리에서 일어서다 넘어지면서 탁자 위 긴 금속 막대가 입을 뚫고 두개골 깊숙이 박힌 내용을 전했다. 이같은 사실은 남성을 수술한 광둥성의 선전대학 종합병원이 지난 11일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동료들은 넘어진 그의 입에서 피가 쏟아지는 걸 보고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데려갔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40㎝ 길이의 쇠막대가 그의 입을 뚫고 뇌까지 들어간 상태였다. 뇌의 주요 혈관에서 불과 2㎜ 떨어진 곳에 박혀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문제는 쇠 막대의 윗부분이 클립으로 연결돼 있어 뇌, 눈, 입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제거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여기에 쇠막대에 붙은 바이러스도 위험한 존재였다. 병원 외상센터 의료진은 “이 이물질(쇠 막대)에는 많은 박테리아가 들어 있었다. 이물질이 환자의 입, 눈, 그리고 뇌까지 침투했다"며 "작은 실수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고 지역 언론에 전했다. 수술은 소방관이 입 밖에 있는 쇠막대기를 잘라낸 뒤 시작됐다. 그리고 10시간의 수술 끝에 뇌에 박힌 금속 막대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수술 후 남성은 감염 치료를 위해 며칠 동안 중환자실에 머물렀고 이후 일반 병동에서 치료를 한 뒤 한 달 만에 병원에서 퇴원했다. 의료진은 오른쪽 눈의 시력이 손상됐지만 언어와 운동 기능에는 영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남성은 “그 사건을 생각하면 아직도 두렵다. 의사들이 저를 살렸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SNS를 통해 남성의 사연을 본 네티즌들도 "위험한 상황에서 그는 구조됐다. 의료진에게 경의를 표한다"거나 "술을 마시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증명한 생생한 사례"라며 다양한 의견을 올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2 07:40:40[파이낸셜뉴스] 배우 장근석이 자신의 암 투병을 언급하며 자선사업에 대한 꿈을 밝혔다. 장근석은 20일 방송된 MBN ‘가보자고(GO) 시즌4'(이하 '가보자고')에 출연해 갑상선암 투병 당시 겪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앞서 장근석은 2023년 10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5월 수술했다. 장근석은 이러한 사실을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가 있다. 아무리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라고 할지언정 세상에 착한 암이 어디 있냐"며 "일주일간 가족에게도 얘기하지 않았다.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암 투병 당시) 이후로 제가 저를 더 소중하게 다루게 되더라"며 "자연스럽게 흡연도 안 하게 됐다. 아팠던 부분들이 저를 더 강하게 만들어줬다"고 털어놨다. 장근석은 "기부를 크게 한 적 있다. 한양대학교에 12억 정도를 기부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 공부 더 잘할 수 있으니 좋다고 생각한 건데, 몸이 안 좋았을 때 간 병원이 한양대병원이었다"며 "거기서 기부를 한 명단을 보고 좋은 조건으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결국에는 제가 베풀고자 했던 것들이 저한테 돌아온다는 게 인생에서 크게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 욕심은 건방진 얘기일 수 있지만 돈을 더 많이 벌 거다. 더 많은 사람에게 베풀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받은 사랑만큼 돌려주고 싶은 꿈이 있고 자선사업 관련해서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서 공부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21 13:50:31[파이낸셜뉴스] 스페인에서 생후 45일 된 남아가 집에서 포경수술을 받다가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페인 알메리아주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최근 한 남성에게 아들의 포경수술을 부탁했다. 부부는 남성에게 100유로(약 16만원)을 지불했고, 남성은 아기의 포경수술을 진행했다. 그러나 남성은 의학적 지식이 전혀 없는 '불법 시술자'였다. 그는 최소한의 위생 조치도 없이 수술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아기에게 과다출혈 증상이 나타났다. 부모는 황급히 아기를 데리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으나 아이는 결국 숨졌다. 경찰은 부모와 수술을 집도한 남성 등 3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한 뒤 기소했다. 아기의 아버지는 구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리에 출석해 관련 상황을 진술했으나 아기의 어머니는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들 부부는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출국 금지 처분을 받았으며, 수술을 집도한 남성은 구금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7 06:2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