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생명이 10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이 없는 고객이라면 기존보다 약 12%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한화생명 H10 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품은 증상이 경미한 ‘초경증’ 유병자 또는 건강한 보험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건강관리 관심이 증가하면서 10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이 없는 보험소비자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한화생명 H10 건강보험은 가입 심사 시 입원·수술 여부 기간을 최근 10년으로 확대해 질문하는 대신, 기존 자사 건강보험 대비 보험료가 약 12% 저렴하다. 증상이 경미한 초경증 유병자라면 ‘간편가입형(10년)’에, 건강할 때 미리 종합건강보험을 준비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건강가입형(10년)’에 가입하면 된다. 이 상품은 주요 질병의 진단, 입원, 수술, 치료뿐만 아니라 암 치료비, 간병인지원금 등 고객 수요가 높은 급부를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자가 원하는 보장으로 맞춤설계가 가능하며 보험료가 상승하지 않는 비갱신으로 구성돼 있다. 3대 질병 납입면제 특약을 선택할 경우 일반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보험료 납입면제를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 구창희 상품개발팀장은 “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보험사고 가능성이 낮은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화생명 H10 건강보험은 기존 상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어 증상이 경미하거나 건강한 보험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19 09:49:4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반병동 고법판사)는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울산 모 병원 원장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같은 병원 다른 원장 B씨와 C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300만원, 이 병원 의사 3명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1년과 벌금 200만원씩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간호조무사 D씨에게 총 589회 무면허 의료행위를 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제왕절개 등 수술을 하면서 자궁과 복벽, 근막까지만 스스로 봉합한 후 퇴실했다. 나머지 피하지방과 피부층 봉합은 D씨가 남아서 마무리했다. 이들은 이렇게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놓고 마치 의사들이 직접 끝까지 수술한 것처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비를 청구해 8억4천여만원을 타냈다. 이들은 1심 판결에서 실형과 징역형의 집행유예 등을 선고받자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A씨 등은 현재 병원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간호사들의 진료지원(PA) 업무를 양성화하는 간호법이 입법화되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의사 단체는 해당 법률안에 대해 간호사들의 진료지원 행위가 의사 고유 업무를 침해해 환자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불법적인 의료행위를 양성화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라며 "의사인 피고인들 행태와는 실로 이율배반적인 것이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1심에서 인정된 대리 수술 중 일부는 의심할 여지 없이 불법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해 피고인들 형량을 다소 낮춰 선고했다. 간호조무사 D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13 11:20:50[파이낸셜뉴스] 어깨는 몸통과 팔을 잇는 부위로, 우리 몸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넓은 관절이다. 360도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하루 평균 3000~4000번씩 사용된다. 어깨의 구조물 중에서도 주변을 감싸는 근육인 ‘회전근개’는 어깨의 동작을 정교하게 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연세본병원 이재욱원장은 “회전근개가 찢어지거나 끊어지는 회전근개 파열은 노년층에서 주로 발병했었는데, 최근에는 어깨에 무리를 가하는 습관, 과도한 운동, 스트레스, 피로 누적 등의 영향으로 젊은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과거에는 회전근개를 다치면 봉합하는 수술 외에는 답이 없었으나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들도 안정성 및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수술까지는 필요 없는 환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졌다"라고 12일 밝혔다. ‘회전근개 파열은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는 인식 탓에 많은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 번 파열된 회전근개는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회전근개 파열을 방치하면 파열 범위가 1년에 4㎜씩 커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힘줄이 퇴축돼 파열 범위가 커지거나 힘줄에 연결된 근조직이 지방조직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이는 곧 봉합할 수 있는 힘줄이 없어져 수술도 불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최근 힘줄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들이 많아지고 있다. ‘콜라겐 주사 요법’은 콜라겐을 주입해 파열된 힘줄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회전근개의 힘줄들은 ‘1형 콜라겐’으로 이뤄져 있다. 정상 회전근개를 현미경으로 보면 콜라겐 조직이 규칙적으로 배열돼 있지만 파열된 회전근개에서는 불규칙적이거나 단절된 모습을 보인다. 정밀 초음파로 단절된 부분에 콜라겐을 골고루 주입하면 힘줄 세포기 분화되고 증식해 회전근개가 어느 정도 재생된다. 콜라겐 주사 요법은 의료현장에서 오랫동안 써왔기 때문에 부작용은 적지만 경우에 따라 효과가 약할 수 있다. 특히 퇴행성 변화가 너무 오래돼 근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회복력 자체가 낮은 고령의 환자에게는 ‘골수자극 재생술’을 고려한다. 특수 바늘을 이용해 어깨뼈에 1㎜ 가량의 구멍을 여러 개 만드는 시술이다.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골수에는 여러 성장인자들이 포함돼 있는데 수개월에 걸쳐 어깨 관절의 환경을 개선해 회전근개의 재생을 돕는다. 이 원장은 “이러한 보존적 치료법들은 통증은 심하면서 수술은 부담되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수술을 늦춰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찢어진 회전근개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봉합이다. 미국정형외과학회(AAOS)는 보존적 치료를 6~12개월 이상 시행해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파열의 크기가 3cm 이상인 대파열인 경우에는 봉합술을 받기를 권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2 10:50:53[파이낸셜뉴스] 게실은 식도나 위, 소장, 대장 등에 움푹 팬 모양으로 생기는 구덩이를 뜻한다. 증상과 통증이 없을 때에는 치료가 필요 없지만 발열이나 복통 등이 발생한다면 염증이 생기는 ‘게실염’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게실은 위장관 중에서도 특히 대장에 많이 나타나는데, 게실이 여러 개 있을 때를 게실증이라고 하고 튀어나온 주머니 안으로 대변, 음식물과 같은 오염물질이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게실염이라고 한다. 고윤송 세란병원 복부센터장은 "게실염은 드물게 천공, 출혈, 누공, 장폐색 등이 합병될 수 있는데, 게실 출혈은 자연스럽게 지혈되기도 하지만 대량으로 출혈되면 응급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라고 12일 밝혔다. 게실염이 생기면 복통, 배변 습관 변화, 오한, 발열 등을 호소하며 염증의 정도에 따라 증상이 심해진다. 출혈은 흔하지 않지만 대량 출혈이 생긴다면 위험할 수 있다. 게실 출혈은 하부 위장관 출혈의 약 40~5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출혈은 주로 우측 대장의 게실에서 발생한다. 젊은 연령인데도 게실이 발생하면 초기에 수술적 처치가 필요한 합병증이 자주 발생한다. 게실염은 항생제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됐어도 30%는 적어도 5년 이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내과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천공, 복막염, 누공, 다량의 출혈이 나타나면 선택적으로 절제술을 시행한다. 고 복부센터장은 “통증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대장에 게실이 있다는 것만으로 특별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으며, 치료가 필요한 단계는 게실염”이라며 “게실염이 생기면 통증 강도와 위치 때문에 맹장염(급성충수염)과 헷갈려 하는 환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게실염은 천공, 복막염, 패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제때 치료 받아야 한다. 복통이 발생하면 무조건 병원에 내원해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며 천공됐다면 수술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복부센터장은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고령화로 동양에서도 게실 질환의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고기와 같이 섬유 성분이 적은 음식을 즐길수록 변비 및 대장 게실의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평소 섬유질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며 "배고프지 않을 때 심심풀이로 간식을 먹는 것은 게실이 있는 환자들에게 가장 나쁘다. 장내 가스를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고프지 않을 때 음식 섭취는 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2 10:14:54[파이낸셜뉴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길어지면서 상급종합병원의 인력난이 지속되자 수술받지 못하는 암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된 6대 암 수술 건수는 3만83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107건 대비 1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간암 수술이 23%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해 2∼7월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된 간암 수술은 1999건으로, 지난해 2∼7월 2600건 대비 감소했다. 수술 감소폭은 간암에 이어 위암,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순으로 컸다. 위암 수술은 지난해 2∼7월( 7196건)보다 올해 같은 기간(5632건) 21.7% 줄었고, 갑상선암 수술은 18.6%(1만26건→8161건), 폐암 수술은 18.3%( 6088건→4971건) 각각 감소했다. 대장암 수술은 8013건에서 6702건으로 16.4% 줄었으며, 유방암 수술은 1만2184건에서 1만918건으로 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전공의 공백 장기화로 상급종합병원의 암환자 수술 역량이 감소해 환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속한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여·야·의·정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0 13:44:0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인공관절' 대리수술 의혹이 불거진 이대서울병원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대서울병원 성형외과 A교수 등에 대해 수사하면서 이대서울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7월 이대서울병원에서 진행된 인공관절 수술에 의료기기 업체 직원이 들어가 인공관절 부품을 교체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병원 측은 앞서 자체 조사 후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A교수를 학교 징계위원회에 넘겼다. 한편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3명을 입건했고 법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9-09 17:20:32[파이낸셜뉴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9일 '36주 태아 낙태' 사건과 관련해 "압수물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수술을 집도한) 원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술에 참여했던 보조 의료진과 마취 의사에 대해 조사했고, 지난 2일 병원과 의료진 상대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경찰은 원장과 해당 낙태 경험담을 유튜브에 올린 유튜버를 살인 혐의로, 수술에 참여한 마취의와 보조 의료진 3명을 살인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유튜버는 경찰 조사에서 낙태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김 청장은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해선 "검찰과 협력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언급했다. 티메프 사태로 사용이 중지된 상품권 발행사 해피머니는 지난 4∼5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면 대표 등 관련자 소환을 검토할 방침이다. 마찬가지로 정산금 지연 사태가 일어난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에 대해선 지난달 27일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제약 리베이트건 관련해서는 51명을 추가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고려제약이 의사, 약사 등 의료 관계자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김 청장은 "현재까지 입건자 수는 총 319명이며 이 중 의사가 279명"이라며 "현재 267명을 조사했다. 앞으로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낙태약 '미프진' 온라인 불법 거래에 대해선 "불법 거래한 판매자 일부를 특정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서초경찰서 집게손 피해자 고소건 재수사에 대해서는 "재수사건을 포함해 고소 2건을 병합해 압수수색 영장 집행했고, 피고소인 65명을 특정했다"며 "일부는 조사했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계속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9-09 12:49:36KT는 지난 4일부터 2박 3일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프레 앙두엉 병원에서 ‘캄보디아 KT꿈품교실’ 5주년을 기념하고 난청 아동을 위한 인공와우 수술 및 재활 환경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KT는 2019년부터 세브란스병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캄보디아 최초로 난청 아동 재활센터인 ‘캄보디아 KT꿈품교실’을 열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지난 5년간 8500여 명의 난청 아동이 꿈품교실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 진출의 꿈을 키웠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와 세브란스병원 최재영 교수, 프레 앙두엉 병원장 등 관계자 88명과 수혜 난청 아동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와우 최신 지견과 꿈품교실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디지털 부작용과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병원 환우들에게 ‘KT 디지털 시민 교육’과 ‘폐유니폼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체험’을 제공했다. 특히 KT는 캄보디아 난청 아동 4명이 인공와우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수술비를 지원하고 세브란스병원 최재영 교수가 직접 수술을 시연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수술은 현지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의료 기술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시연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 교수는 "아이들에게 소리의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난청 아동들의 전인적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는 “지난 5년간 꿈품교실은 캄보디아 난청 아동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며 그들이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동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8 10:48:59[파이낸셜뉴스] 단순히 시구에 불과했지만, KIA 타이거즈 팬들은 꿈과 희망을 봤다. 한국시리즈 재패에 대한 꿈과 희망이다. 타구에 턱을 맞아 수술을 받은 제임스 네일이 깜짝 시구를 통해서 팬들에게 근황을 알렸다. 비록, 시구에 불과했지만, 팬들에게는 한국시리즈에서 그를 볼 수 있다는 희망을 엿볼 수 있었던 투구엿다.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 시구자를 태운 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KIA 구단은 이날 시구자를 경기 직전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쓰고 내린 '특별 시구자'를 KIA 선수들이 먼저 알아봤고, 곧 팬들도 이날 시구자가 네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 네일은 경쾌한 동작으로 시구를 한 뒤,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벗고 팬과 동료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전광판에 네일의 메시지가 떴다. 네일은 "그동안 받았던 많은 응원의 메시지에 감사드립니다. 이젠 제가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KIA 선수들과 팬들은 감격에 찬 표정으로 손뼉을 쳤다. 네일은 지난 달 24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타구에 턱을 맞았다. 결국 네일은 8월 25일에 턱관절 고정 수술을 받았다. KIA는 에릭 스타우트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하지만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선발 네일이 필요하다. 네일은 올시즌 12승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호투하며 작년 용병 잔혹사를 완벽하게 지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6 19:28:1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일 '수술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위원장)에 대한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국민은 응급실 찾아 뺑뺑이하는데 집권당은 뒤에서 응급실 특권을 발휘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의료대란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면서 "이러한 와중에 인요한 현재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원장이자 최고위원이 본회의장에서 응급실 청탁이 의심되는 문자를 주고 받은 현황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인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도중 지인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확인했다. 해당 메시지엔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조금 늦으면 죽을 뻔"이란 내용이 담겨 있었고 인 최고위원은 "감사감사"라는 답장을 보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인 최고위원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인 최고위원의 문자를 거론하며 "앞뒤가 다른 정부여당의 태도에 국민들의 분노는 더 커져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전 최고위원은 또 "정부는 더 이상 억지식으로 의료대란을 방치하지 마시고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의료대란 해결책 마련에 적극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황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지난 4일 응급 의료 현장을 방문했고 의대정원 증원의 전면 재검토를 표명했다"며 "의료대란 민심이 들끓고 있다. 정부여당이 현장 방문하는 등 여론 불식에 나서는 모양새인데, 전면적 대책과 대통령 사과, 정부 당직자 문책 등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9-06 1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