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 수술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휴톰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국산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의료기관) 평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AI 수술 보조 내비게이션 RUS를 앞세워 이번 지원 사업에 선정된 휴톰은 분당서울대병원과 임상연구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향후 브랜드 인지도 강화, 대학병원, 더 나아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톰의 대표 기술력인 RUS는 수술 각 단계마다 외과의가 필요로 하는 환자 개개인의 해부학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수술 결과를 개선하는 AI 기반 환자 맞춤형 3D 수술용 내비게이션이다. 복부팽창(기복) 예측 모델링뿐만 아니라 동맥·정맥정합, 자동 장기·혈관 분할 등의 핵심 기술이 내장돼 있다. 이를 통해 수술의 안정성 확보 및 출혈 감소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평가 지원 사업은 수입 제품 사용 비중이 높은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 국산 유망 신제품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산 의료기기 비교평가 및 성능 개선, 치료 효과 등의 검증 평가에 필요한 소요 비용을 지원받는다. 휴톰의 기술력이 녹아든 RUS를 향한 국내외 관심이 뚜렷한 가운데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휴톰은 이번 지원 사업과 관련해 분당서울대병원과 손을 잡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임상 경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RUS의 상용화 및 사업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안상훈 교수는 "RUS를 통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환자들의 합병증을 줄이고 수술 결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 전공의, 전임의들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에도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의료 AI 시장에서의 휴톰의 입지는 올해 들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이는 지원 사업 선정 횟수로 증명되고 있다. 이번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선정을 비롯해 앞서 아주대병원 혁신의료기기 지원 사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지난 5월 업계 시가총액 1위 존슨앤드존슨(J&J)의 호아킨 두아토 회장이 RUS 시연을 직접 관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따라 휴톰의 독보적인 의료 AI 시장 개척 행보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2017년 설립된 휴톰은 다양한 의료 빅데이터를 플랫폼에 모은 후 이를 기반으로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환자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통합 수술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6-16 15:40:30[파이낸셜뉴스]국내 최초 수술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휴톰이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으로 등극했다. 휴톰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올해부터 예정된 플랫폼 및 알고리즘 고도화, 임상 연구 추진,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였던 IMM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케이비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이 팔로업 투자를 집행했고, 나우IB캐피탈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새로 투자자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 유치 이후 휴톰의 기업 가치(포스트밸류)는 1000억원 이상이지만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올해 임상 연구와 추가 제품 출시, 파이프라인 상용화 등 주요 마일스톤을 앞둔 만큼, 이번 투자는 휴톰의 고속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휴톰은 현재 복수의 대학병원과 자사 플랫폼 채택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또한 현재 복강경 수술에 집중돼 있는 적응증과 모달리티를 다른 수술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휴톰은 올 상반기 대대적인 인재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프로덕트 매니저, 그래픽스 개발자, 의료 영상 처리 개발자, 의료 영상 어노테이터, 의료 영상 AI 엔지니어, 컴퓨터 비전 엔지니어 등 직군도 다양하다. 이번 투자의 배경으로는 휴톰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손 꼽힌다. 휴톰이 자체 개발한 서지컬(수술) 데이터 플랫폼은 진단영상, 수술 영상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자율적으로 학습해 정밀도와 고도화를 빠르게 높여나가고 있다. 특히 수술 영상을 분석하여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서비스와 관련된 휴톰의 핵심 AI 기술은 컴퓨터 공학 및 AI 분야 세계 최대 컨퍼런스 2020 CVPR에서 ‘영상 목표 인식’ 분야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휴톰은 지난 201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서지컬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다양한 의료 빅데이터를 플랫폼에 모은 후, 이를 기반으로 수술의 성공률을 크게 높이고 환자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통합 수술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로봇/복강경수술용 내비게이션 RUS △AI 수술영상 데이터 허브인 ViHUB △AI 수술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SurgGram △환자 맞춤형 수술 시뮬레이터 RealSurg 등으로 구성됐다. 수술 전부터 수술 중, 그리고 수술 후 까지 전 단계에서 환자의 상태를 맞춤형으로 모니터링하고 케어하는 AI 수술 플랫폼은 전세계에서 휴톰이 유일하다. 휴톰의 형우진 대표는 “국내 유일의 서지컬 데이터 AI 기업으로서 최고의 투자 기관들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올해는 해외 5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다기관임상연구를 통하여 본격적으로 이 제품의 임상적 효용성을 증명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1-20 07:23:51#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고객센터 업무를 맡던 콜센터 용역업체를 줄이면서 상담사 240여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상담원이 하던 업무를 챗봇 등 인공지능(AI)이 대신하면서 나타난 변화였다. 실직 위기에 처한 상담사들은 거리로 나섰다. 노동계는 물론, 국회와 정당 등도 해고 위기에 놓인 콜센터 상담사에게 힘을 실어줬다. KB국민은행이 전원 고용 승계를 약속하면서 사태는 일단락이 됐지만, 여운은 남겼다. AI 등장으로 기존 인력 사이의 일자리 분배 문제가 앞으로도 곳곳에서 논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콜센터 업무는 AI 이후 사라지는 저숙련·저임금 일자리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그렇다면 이렇게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어디로 가게 될까. 전문가들은 더욱 낮은 수준의 '저숙련·저임금 일자리'로 몰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의사, 변호사 등 현재 고임금 일자리의 경우 전면적인 AI 대체가 현재까진 불가능하다. 대신 이들은 AI를 활용해 더 많은 소득을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 AI가 소득 격차 불평등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유럽연합(EU)에서는 AI 도입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관련 규제책을 이미 내놨다. ■"불평등은 커지고 양극화는 심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발표한 'AI로 인한 노동시장의 변화와 정책 방향' 보고서를 보면 "현존하는 90% 이상 일자리는 2030년이 되면 업무의 90% 이상이 자동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실려 있다. 또 지난해 나온 한국은행 'AI와 노동시장 이슈'에는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수의 12%인 341만명이 AI 기술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저숙련·저임금 일자리'에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주면서 이른바 '노동 불평등' 현상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고임금 일자리의 경우 AI를 활용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저임금 일자리'의 경우 노동시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예컨대 현재 대표적 고임금 일자리인 '변호사' 업무에 AI가 도입된다면 사건 접수나 자료 조사, 서류 작업, 법조항·판례 찾기 등의 보조 업무를 하는 노동자의 경우 일자리가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 반면 변호사는 AI를 쓰면서 인건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게 가능하다. 재판에서 법리를 다투고 사람을 만나는 업무는 AI가 대체할 수 없어서다. 병원에서도 접수를 하고 일정을 관리하며 고객과 상담하는 등의 업무는 AI가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목숨이 달린 수술 등 응급 상황은 AI가 대신하는 게 불가능하다.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직무 구성이 단순하고 AI 노출도가 높은 일자리는 쉽게 사라질 수 있지만 일부 직무의 AI 노출도가 높더라도 다른 직무 노출도가 낮은 직업은 AI 대체 가능성이 낮다. 직업이 여러 개의 직무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라며 "기술이 발전하면 저·중숙련 분야 일자리를 대체해 임금 불평등이 커지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 AI 기술도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불평등은 연령에 따라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나이가 많은 노동자의 경우 AI 기술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시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 따라서 AI 기술에 적응하지 못한 노동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재교육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AI 통제하지 않으면 소수에 자본·권력 집중" 해외 석학들도 AI를 통제하지 않으면 불평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아제모을루·사이먼 존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지난해 낸 '권력과 진보'라는 책을 통해 "기술의 진보로 소수의 기업과 투자자만 이득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AI 신경망 연구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역시 수상 소감에서 "AI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는 위협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로 인해 소수 플랫폼의 독과점 등 AI로 인해 나타날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실제 일부 국가는 AI 기술을 규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가장 먼저 규제책을 내놓은 곳은 EU다. 지난 8월 세계 최초의 포괄 AI 규제법인 'EU AI 법(Act)'이 발효됐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포괄적인 규제책이 담겼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AI 도입에 불안을 느끼고 딥페이크(허위 합성물) 범죄 등으로 AI를 신뢰하지 못하게 되면 특정 소수에게 AI가 독점될 수 있다"며 "관련 제재를 강화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소수에게 권력과 자본이 집중되지 않도록 독과점을 규제하는 방안을 찾는 연구를 지속해야 한다"고 봤다. 전병유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AI가 인간을 대체해 불평등을 심화할지 업무를 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지는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수용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챗GPT 4o에 묻자 "AI가 고숙련 직업까지 자동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콜센터와 같은 단순 업무에 대한 대체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기술 도입에 따른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정책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24-11-07 18:24:26인공지능(AI)가 의료계를 파고들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여기에 의정 갈등 장기화로 발생하는 공백을 AI가 매울 수 있는지 관심이다. AI 도입으로 의사들은 환자의 질환을 과거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과 진단'할 수 있게 됐으며 환자들은 각종 서비스로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로봇 업체들과 손잡는 병원들17일 병·의원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병원들은 국내 종합병원들은 AI 서비스나 로봇기술을 제공하는 업체들과 연이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경희대병원은 카카오헬스케어와 AI 보건의료서비스를 개발중이다. 경희대병원은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특화된 초거대 언어모델(LLM) 플랫폼 개발의 주요 실증 기관으로 참여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대화형 소아 건강 상담(건강상담·약물 정보·응급상담, 희귀질환) △맞춤형 소아 질병 예측(알레르기·성장·비만) △맞춤형 증례 추천(혈액질환·감염·호흡기 질환) △맞춤형 처방 보조(약물 처방·소아 응급) 등이 있다. 개발된 AI 서비스는 실증 단계를 거쳐 카카오톡 등 적절한 플랫폼을 통해 참여 의료기관의 의료진,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제공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빅데이터 분석과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벤처기업인 에스디에이에이와 손잡고 '협력병원 사이 AI 기반 진료협력플랫폼' 구축 사업에 돌입한다. 또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료협력센터는 진료협력병원 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며, 대형-중소병원 정보교류 업무를 디지털화 해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는 이미 로엔서지컬의 신장결석 수술 로봇 '자메닉스'를 다양한 수술에 활용하고 있다. 자메닉스의 AI 기술은 환자의 호흡까지 계산해 레이저가 정확히 결석만 부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의사 입장에서는 한결 안정된 환경에서 수술할 수 있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AI는 레이저가 쪼갠 결석이 요관을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인지 판단해 수술 안전성을 높인다. 의료 AI를 통해 망막을 촬영하고 1분 안에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를 개발한 메디웨일도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다수 의료기관에서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다. ■이젠 Al 상담사가 환자 관리과거 환자들의 예약 및 진료 문의에 상담사가 응대했다면 이제는 365일 24시간 내내 고객문의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AI 상담사'가 병원을 지킨다. 중앙대병원은 KT와 함께 개발한 AI 보이스봇 'AI 누리봇'을 지난해 9월부터 병원 고객센터에 도입해 고객의 예약일정을 관리해왔다. 고객의 문의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 AI 누리봇의 기능을 더 고도화해 지난달부터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신규 고객의 예약접수도 받고 있다. 이대서울병원도 진료 예약, 변경 문의에 즉각 응대하는 AI 상담사를 도입해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업무 처리를 위해 최적화 구성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대서울병원 콜센터로 걸려오는 전화를 AI 상담사가 받아 예약 확인, 취소, 변경 등을 즉시 반영한다. 한양대병원은 올초에 외래 및 입원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를 위해 카카오톡 채널 기반 AI챗봇을 도입한 '케어챗' 서비스를 오픈했다. '케어챗'은 기존에 환자들이 콜센터, 홈페이지, 병원 모바일앱 등을 통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진료예약, 변경, 취소 등의 의료서비스를 카카오톡 병원 채널 추가 후 AI 챗봇으로 병원과 연계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반 진료협력플랫폼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은 입원과 전원할 때 정보 탐색의 시간과 노력을 절감함으로써 안전하고 연속적인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며 "병원들은 병실 관리를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7 18:20:41#OBJECT0#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가 의료계를 파고들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여기에 의정 갈등 장기화로 발생하는 공백을 AI가 매울 수 있는지 관심이다. AI 도입으로 의사들은 환자의 질환을 과거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과 진단'할 수 있게 됐으며 환자들은 각종 서비스로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로봇 업체들과 손잡는 병원들..디지털 헬스케어가 대세 28일 병·의원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병원들은 국내 종합병원들은 AI 서비스나 로봇기술을 제공하는 업체들과 연이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경희대병원은 카카오헬스케어와 AI 보건의료서비스를 개발중이다. 경희대병원은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특화된 초거대 언어모델(LLM) 플랫폼 개발의 주요 실증 기관으로 참여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대화형 소아 건강 상담(건강상담·약물 정보·응급상담, 희귀질환) △맞춤형 소아 질병 예측(알레르기·성장·비만) △맞춤형 증례 추천(혈액질환·감염·호흡기 질환) △맞춤형 처방 보조(약물 처방·소아 응급) 등이 있다. 개발된 AI 서비스는 실증 단계를 거쳐 카카오톡 등 적절한 플랫폼을 통해 참여 의료기관의 의료진,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제공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빅데이터 분석과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벤처기업인 에스디에이에이와 손잡고 ‘협력병원 사이 AI 기반 진료협력플랫폼’ 구축 사업에 돌입한다. 또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료협력센터는 진료협력병원 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며, 대형-중소병원 정보교류 업무를 디지털화 해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는 이미 로엔서지컬의 신장결석 수술 로봇 ‘자메닉스’를 다양한 수술에 활용하고 있다. 자메닉스의 AI 기술은 환자의 호흡까지 계산해 레이저가 정확히 결석만 부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의사 입장에서는 한결 안정된 환경에서 수술할 수 있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AI는 레이저가 쪼갠 결석이 요관을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인지 판단해 수술 안전성을 높인다. 의료 AI를 통해 망막을 촬영하고 1분 안에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를 개발한 메디웨일도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다수 의료기관에서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다. 이젠 Al 상담사가 환자 관리.."더 빠르고 정확하게" 과거 환자들의 예약 및 진료 문의에 상담사가 응대했다면 이제는 365일 24시간 내내 고객문의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AI 상담사'가 병원을 지킨다. 중앙대병원은 KT와 함께 개발한 AI 보이스봇 ‘AI 누리봇’을 지난해 9월부터 병원 고객센터에 도입해 고객의 예약일정을 관리해왔다. 고객의 문의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 AI 누리봇의 기능을 더 고도화해 지난달부터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신규 고객의 예약접수도 받고 있다. 이대서울병원도 진료 예약, 변경 문의에 즉각 응대하는 AI 상담사를 도입해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업무 처리를 위해 최적화 구성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대서울병원 콜센터로 걸려오는 전화를 AI 상담사가 받아 예약 확인, 취소, 변경 등을 즉시 반영한다. 한양대병원은 올초에 외래 및 입원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를 위해 카카오톡 채널 기반 AI챗봇을 도입한 ‘케어챗’ 서비스를 오픈했다. ‘케어챗’은 기존에 환자들이 콜센터, 홈페이지, 병원 모바일앱 등을 통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진료예약, 변경, 취소 등의 의료서비스를 카카오톡 병원 채널 추가 후 AI 챗봇으로 병원과 연계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반 진료협력플랫폼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은 입원과 전원할 때 정보 탐색의 시간과 노력을 절감함으로써 안전하고 연속적인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며 "병원들은 병실 관리를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8 22:43:35[파이낸셜뉴스] 뉴로메카가 중소제조기업 및 푸드테크(F&B) 자동화는 물론 용접과 수술로봇, 스마트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275% 급증했다. 뉴로메카는 올해 하반기도 사업 다각화와 원가 절감으로 실적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19일 뉴로메카가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1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반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137억원의 80% 수준이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최근 지속적인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는 만큼 올해 온기까지 공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적 성장은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온 용접과 푸드테크 쪽이 결실을 맺고 있는 가운데 랩 오토메이션, 의료, 스마트팜 등 신규 사업 영역이 이끌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파트너 영업망 구축과 협동로봇 자동화 솔루션 고도화를 통한 사업 다각화가 눈에 띄게 구체화되고 있다. 뉴로메카는 핵심 부품의 내재화를 통해 원가 절감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솔루션 매출액의 개발 효율성을 개선해 반기 기준 원가율은 78% 수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16%의 원가 절감에 성공했다. 올해까지 50%대 수준까지 원가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40%에 이르는 협동로봇 시장 성장률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과 R&D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R&D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매출액의 30% 이상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인재영입을 통해 로봇 플랫폼 확대, 자동화 솔루션 고도화, 부품 내재화, AI 기술 통합 등 4대 기술 개발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뉴로메카는 지난해 설립된 미국법인을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의 교두보 마련을 계획하고, 교촌치킨 북미 지점에 튀김로봇을 설치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포스코 코랩 설립을 통해 철강 및 이차전지 자동화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이사는 "우리는 부품부터 플랫폼, 솔루션, 서비스에 이르는 자동화 사업 밸류 체인을 내재화해 자동화 생태계를 선도하고, '플랫폼 확대'-'솔루션 고도화'-'부품 내재화'-'AI 기술 통합'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실현해 초고속 성장의 시동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영업 네트워크 구축과 현장 기술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객 성공을 위한 기반도 다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포항에서 현재 진행 중인 협동로봇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 기반 로봇 자동화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북미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우리만의 해외 진출 전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19 11:19:14[파이낸셜뉴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환자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추진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및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 헤링스가 보유한 특허에 대해 전용 실시권과 서브 라이선스 권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개별 경험과 역량을 융합, 환자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추진체계를 구축한다. 헤링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특별히 암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케어 솔루션들을 개발해 오고 있다. 최근 룩셈부르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곧 룩셈부르크에 암환자들을 위한 원격모니터링 서비스 구축을 준비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유럽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디엑스앤브이엑스와 협력을 통해, 환자 개인별 맞춤형 케어와 의료진과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암환자 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질환 환자들까지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전용실시권을 확보하는 특허는 암환자 및 위절제 환자의 수술 후 예후 과정에 대한 건강관리를 원격으로 접근, 제어, 관리, 공유하는 분야로 총 5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헤링스의 특허 도입을 통해 진단 및 백신 개발뿐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수술후 예후 과정에서 필요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진행해 환자들의 예후관리체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치료제 시장 전망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약 22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주요 분야인 개인 맞춤형 치료를 완성하기 위해 개발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파이프라인의 건강데이터 수집과 AI 플랫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헤링스 남병호 대표는 “이번 디엑스엔브이엑스와 특허 전용 실시권 체결을 통해 환자들이 수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의료진과 소통하며 맞춤형 케어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원격 디지털 플랫폼 추진 체계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의 채택이 증가하고 개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고 디지털 치료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질병 관리 및 치료에 적용되고, 환자들의 삶을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본다”며 “이번 헤링스의 특허 도입을 통해 디지털 치료제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3 16:17:59[파이낸셜뉴스] 아이엠비디엑스가 채혈로 췌장암 등 주요 8개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캔서파인드’ 제품을 보유했지만 유사 제품을 보유한 기업 대비 시가총액이 저렴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 간 시총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캔서파인드 제품의 성능이나 가격을 봤을 때 충분히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액체생검 1위 기업 가던트헬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대장암 1개를 허가 받아 시총이 2배 오르며 5조원에 달했다. 반면 아이엠비디엑스는 시총 2000억원대로 국내 유사기업인 지노믹트리(4000억원) 대비 절반이고 미국 이그젝트사이언스(14조원)에 비하면 매우 낮다는 설명이다. SK증권 허선재 연구원은 "아이엠비디엑스는 캔서파인드의 적용 암종을 8종에서 20종으로 확대하고, 비용구조 개선으로 가격을 100만원에서 크게 낮출 것”이라며 “약 1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 시장에 본격 침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암 액체생검 전문기업이다. 액체생검이란 조직검사가 아닌 혈액이나 골수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암을 검사할 때 보통 조직생검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 등을 활용하지만 불편하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혈액만으로 암을 정확히 검진하는 기술(액체생검)이 점점 트렌드가 되고 있다. 보유 제품으로는 암의 정밀진단 및 치료에 활용하는 프로파일링부문에서 '알파리퀴드 100' 및 '알파리퀴드 HRR'이 있다. 또 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재발 모니터링 하는 디텍트부문에 '캔서디텍트'가 있고 다중암 조기 진단이 가능한 스크리닝부문에 '캔서파인드'가 있다. 캔서파인드는 일반인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암 조기진단 제품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혈액 안 극미량 존재하는 암 유전자(DNA), 메틸레이션, 복제수를 종합 분석해 암 유무를 판단한다. 한 번의 혈액 검사로 대장, 위, 간, 췌장, 폐, 유방, 난소, 전립선 등 8개 암종의 조기진단 검사가 동시에 가능하다. 평균 암 검진 정확도(민감도)는 86%, 암 위치 예측 정확도는 84%에 달한다. 최근 가던트헬스의 제품인 ‘쉴드’도 미국 FDA로부터 암 스크리닝 서비스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실드는 혈액에서 대장암과 관련된 변화를 감지하는 비침습적 혈액 기반 선별 검사 제품이다. 미국 FDA에서 대장암 1차 선별 검사 옵션으로 혈액 검사 제품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의료 공급자가 검진 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는 다른 모든 비침습적 방법과 유사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쉴드는 혈액을 통해 대장암을 약 83%의 정확도로 진단해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쉴드의 경쟁제품으로 2014년 미국에서 출시된 이그젝트의 대장암 조기 진단키트 '콜로가드'가 있다. 콜로가드는 출시 첫해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매년 120만~13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가드는 분변을 받아 유전자(DNA)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민감도가 87~92%에 달한다. FDA 통과로 가던트헬스의 주가는 15달러에서 35달러로 2배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올 하반기부터 성장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히려 의료 파업으로 간단히 암을 검사할 수 있는 캔서파인드 제품 수요는 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현재 국내, 유럽, 남미, 동남아 등 글로벌 23개국에서 사업 중이다. 해외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TSH 바이오팜 등 글로벌 빅파마, 바이오테크와 협업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 관계자는 “이미 대만의 경우 반응이 좋은 상황이고 협업하는 고객사 등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 판매를 준비 중”이라면서 “앞으로 인력 강화 등을 통해 해외 수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표적인 선도업체인 그레일(Grail), 이그젝트사이언스 등 10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기업들과 본격 경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암 재발 탐지 시장의 선도업체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나테라(Natera)의 경우도 시총이 17조원에 달한다. 허 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암 재발탐지 플랫폼인 캔서디텍트를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암 재발 모니터링, 항암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암 재발 확률이 30% 수준으로 높은 상황에서 캔서디텍트는 맞춤형 유전자 패널 검사를 통해 기존 영상검사의 한계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09 12:54:46[파이낸셜뉴스] 중앙대병원이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문기업들과의 잇따른 업무협약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지난 15일 하루 동안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 의료로봇 기업 큐렉소,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에버엑스와 미래형 의료서비스 공동 연구 및 학술 연구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병원은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를 선보인 뷰노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호흡기 소견 및 질환 자동 검출, 분류 지원 기능 개발 및 개선 연구를 포함해,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의 인공지능 기술 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 및 학술 연구 사업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국내를 대표하는 수술 및 재활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와 상호 업무협약을 통해 정형외과 공동 연구 및 학술 연구사업 협력을 확대해 실현하고, 상호 기술교류, 정보교환 및 보유시설·장비 공동 활용을 하기로 다짐했다. 특히 병원에 ‘로봇인공관절수술 국제교육센터’를 설립해 국내외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로봇수술 술기를 교육하고 로봇수술·로봇재활 심포지엄 및 연수 등 실질적인 수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또 정형외과 수술 및 재활 환자들에게 우수한 디지털헬스케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앙대병원은 이날 국내 최초로 근골격계 질환 분야 디지털 치료 솔루션을 개발한 에버엑스와 인공지능기반 근골격계 재활운동 치료 소프트웨어 ‘MORA Ex’와 동작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MORA Vu’를 활용한 공동연구사업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방 대퇴 슬개 통증 증후군 등 근골격계 환자들이 전문의 처방을 기반한 재활 치료 스마트폰 플랫폼을 통해 환자가 비대면 운동 치료를 받는데, 도움을 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대병원 권정택 병원장은 “의료의 인공지능, 로봇수술, 로봇재활치료, 디지털치료제 등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중앙대병원이 선도적으로 앞장서 디지털 의료시장을 개척하며, 환자에게 과학적이고 초고도화, 초정밀의 최상의 치료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인류의 건강증진과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스마트병원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6 13:48:36전기차 폐배터리 재제조사 '포엔'과 의료로봇 전문기업 '엘엔로보틱스'가 나란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포엔은 최근 3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슈미트, 현대차증권, SJ투자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이 후속 투자자로,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 SV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 현대해상화재보험, 롯데렌탈(롯데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포엔은 고장이나 사고로 폐기되는 전치가 배터리 중 재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선별해 재제조하는 기술을 개발, 이를 상용화한 기업이다. 배터리 재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현대자동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SK온, CATL 등과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엘엔로보틱스도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KDB산업은행과 KB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틱벤처스가 후속 투자자로 나섰다. 엘엔로보틱스는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최재순 교수와 심장내과 김영학 교수가 지난 2019년 설립한 인공지능(AI) 의료로봇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심혈관 중재시술 로봇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9월에는 수술로봇 분야 최초 보건신기술인증(NET)을 받았다. 엘엔로보틱스 주력 제품인 혈관 중재시술 보조 로봇 '에비아(AVIAR)'는 최근 시판 후 연구로 시행된 총 20건의 다기관 임상연구에서 기술적, 임상적 시술 성공률 100%를 달성했다. 고난도 시술을 포함, 광범위한 시술에 적용 가능한 다채널 시술도구 제어 구조와 정밀한 시술 도구 조작을 보조하는 햅틱 장치 등 차별화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장유하 기자
2024-07-14 18:4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