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 논술고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논술고사는 수험생이 지원한 캠퍼스, 모집단위와 상관없이 서울캠퍼스에서 치러진다. 올해 한국외대는 논술전형을 통해 473명을 모집한다. 지원자는 2만1502명으로 45.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시모집 전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Language&AI 융합학부는 174.14대 1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외대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인문·사회계열 논술 문제는 고교 교육과정 내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며, 자연계열은 수학Ⅰ과 수학Ⅱ 범위에서 출제된다. 서울캠퍼스 LD, LT학부는 국어·수학·영어·탐구(사회 또는 과학탐구 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3 이내, 한국사가 4등급 이내여야 한다. LD, LT학부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모든 모집단위는 국어·수학·영어·탐구(사회 또는 과학탐구 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 한국사가 4등급 이내여야 한다. 모든 글로벌캠퍼스 모집단위는 국어·수학·영어·탐구(사회 또는 과학탐구 1과목) 중 1개 영역이 3등급 이내, 한국사가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23~24일 오전·오후,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수험생은 회차별 입실 가능 시간과 고사 시간을 한국외대 입학안내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고사 당일 교내에는 수험생만 출입이 가능하다. 학부모를 포함한 외부인은 출입이 통제된다. 수험생은 반드시 고사장 정보가 기재된 수험표와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불가)을 지참해야 하며, 검은색 필기구와 컴퓨터용 사인펜을 준비해야 한다. 시험 10분 전부터는 고사장 출입이 통제되므로 입실 시간을 엄수해야 한다. 교내 차량 출입이 통제되는 만큼 교통 혼잡을 피해 여유 있게 출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했다. 자세한 논술전형 정보는 한국외대 입학안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22 11:39:5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SKY대'(서울·고려·연세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 10명 중 4명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이나 서울대 등에 중복으로 합격하면서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는 의대 정원 증원, '무전공'(전공자율선택) 제도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추가합격 규모가 커져 실질 경쟁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서·연·고 수시 실질경쟁률 큰폭 하락.. 자연계 7.0대 1 18일 종로학원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추가합격 규모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종 합격자 9222명 중 39.2%인 3616명이 추가 합격자였다. 최초 합격자는 60.8%인 5606명이다. 최초 합격자 중 64.5%(3616명)가 등록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수시에서는 최대 6장까지 원서를 낼 수 있으며, 여러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수험생이 그중 선호하는 대학·학과에 등록하면 그 빈자리를 예비번호 순서에 따라 추가합격자로 충원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경우 의대나 서울대 등에 합격한 학생이 등록을 포기하면서 연쇄 이동이 발생한다. 세 대학의 최초합격자 대비 추가합격자 비율을 보면 인문계열은 60.1%이지만 자연계열은 68.1%로 더 높다. 등록 포기자가 더 많이 발생해 추가합격자 비율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추가합격자 규모를 고려하면 실질 경쟁률도 낮아진다. 세 대학 인문계열 학과의 수시 경쟁률은 평균 9.4대 1을 기록했다. 최초합격자와 추가합격자를 합산한 실제 합격자 수를 고려하면 실질경쟁률은 5.9대 1로 낮아진다. 자연계열은 11.8대 1에서 7.0대 1로 낮아져 하락 폭이 더 크다.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6곳은 추가합격자가 최초합격자보다 인문계는 1.7배, 자연계는 1.9배 많다. 추가합격자를 고려한 실질경쟁률이 인문계는 11.2대 1에서 4.1대 1로 급락한다. 자연계는 15.6대 1에서 5.3대 1로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 최상위권 연쇄이동 예상.. "예비합격자 기대해볼만"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의대 증원으로 추가합격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최상위권 학생이 의대로 많이 빠져나가면 그 빈자리로 연쇄 이동이 많아지면서 추가합격자가 더 많이 생길 수 있다. 무전공 선발이 대폭 확대되면서 일반학과에 동시에 합격했을 때 학생들이 어디를 선택할지도 추가합격 규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선발하는 '1유형'이 추가 합격 규모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증원, 무전공 선발이 처음 적용되면서 추가합격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높다"라며 "서울 소재 대학이라 해도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이 사실은 몇 대 1로 낮아지는 대학, 학과가 상당히 많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초 합격이 아니라도 예비번호를 받았을 때는 기대 심리를 가져볼 필요도 있다"라며 "정시에 지원할 경우 수시에서 추가 합격이 얼마나 돌았는지, 이월인원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이런 변화를 참고치로 삼아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9 06:58:10늘어난 의대 정원을 두고 본격적인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1500명가량 늘어난 의대 정원으로 '중복합격' 이탈 인원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수시에서 발생한 빈자리는 정시로 이월되며, 그만큼 정시 합격선이 추가로 낮아질 수 있다.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18일 "올해 수능 난이도가 평이한 수준을 보이며 수시모집의 최저학력 기준 미달보다 중복합격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 대표는 "의대의 수시 미충원 인원이 100명대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충원 인원이 세 자릿수를 넘기는 것은 4년 만이다.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은 전년보다 1497명 늘었다. 39개 의대의 2025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24.01대 1로, 전년 30.55대 1보다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특히 증원의 80%를 배정받은 지방권 의대가 상대적으로 수험생 선호도가 낮아 미충원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의 수시 이월 인원은 정원 내 일반전형 기준 33명이었다. 수시 미충원 인원은 2023학년도 13명, 2022학년도 63명으로 지난 3년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의대 쏠림'이 덜했던 2019~2021학년도에는 의대 수시 미충원 인원이 세 자릿수에 달했다. 2021학년도 157명, 2020학년도 162명, 2019학년도 213명이었다. 다른 학과와 함께 합격할 경우 의대를 이탈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는 의미다. 수시 미충원 인원이 줄어들던 최근 3년과 달리 올해는 미충원 증가를 대비한 정시 전략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시에서 생긴 빈 자리를 정시로 옮겨 다시 정원을 맞춰 모집하기 때문이다. 종로학원은 중복합격으로 인한 미충원 흐름이 정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의대 합격 학생들은 한 명당 평균 2.45개 대학에 중복 합격했다. 전체 모집 정원(2884명) 가운데 최초합격자는 1173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1711명은 1지망 이후 추가합격을 통해 입학했다. 최초합격자 대비 추가합격자가 많다는 것은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이 많았다는 뜻이다. 지난해 서울권 의대 8곳이 57.3%에 그친 반면 경기·인천 4곳은 5.9배, 지방권 의대 27곳에서는 1.6배에 해당하는 추가모집을 실시했다. 지난해 의대 39곳의 경쟁률은 평균 6.62대 1에 달했다. 종로학원은 추가합격자까지 모집인원으로 간주하면 실질 경쟁률이 2.69대 1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정시 모집인원이 확대된 데다 수시 이월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실질 경쟁률이 미달에 가까운 대학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18 18:14:49[파이낸셜뉴스] 늘어난 의대 정원을 두고 본격적인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1500명 가량 의대 정원이 늘어나며 '중복합격'으로 이탈하는 인원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수시에서 발생한 빈 자리는 정시로 이월되는데 그만큼 정시 합격선은 추가로 낮아질 여지도 많다. 18일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 난이도가 평이한 수준을 보이며 수시모집의 최저학력 기준 미달보다 중복합격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 대표는 “(의과대학의) 수시 미충원 인원이 100명대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충원 인원이 세자릿수를 넘기는 것은 4년만이다.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은 전년보다 1497명 늘어났다. 의대 진학을 노리는 역대급 'N수생' 유입을 기록했음에도 39개 의대의 2025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24.01대 1로, 전년 30.55대 1보다 낮아졌다. 특히 증원의 80%를 배정받은 지방권 의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험생 선호도가 낮아 미충원 가능성도 더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의 수시 이월 인원은 정원 내 일반전형 기준 33명이었다. 수시 미충원 인원은 2023학년도 13명, 2022학년도엔 63명으로 지난 3년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의대 쏠림'이 덜했던 2019~2021학년도에는 의대 수시 미충원 인원이 세자릿수에 달하기도 했다. 2021학년도에는 157명, 2020학년도에는 162명, 2019학년도에는 213명이었다. 다른 학과와 함께 합격할 경우 의대를 이탈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는 의미다. 수시 미충원 인원이 줄어들던 최근 3년과 달리 올해 입시에서는 미충원 증가를 대비한 정시 전략도 중요한 눈치싸움의 장이 될 전망이다. 수시에서 생긴 빈자리를 정시로 옮겨 다시 정원을 맞춰 모집해서다. 종로학원은 중복합격으로 인한 미충원 흐름이 정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은 한 명당 평균 2.45개 대학에 중복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모집 정원(2884명) 가운데 최초합격자는 1173명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나머지 1711명은 1지망 이후 추가합격을 통해 입학한 인원이다. 최초합격자 대비 추가합격자가 많다는 것은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이 많았다는 의미기도 하다. 지난해 서울권 의대 8곳이 57.3%에 그친 반면 경기·인천 4곳은 5.9배, 지방권 의대 27곳에서는 1.6배에 해당하는 추가모집을 실시했다. 지난해 의대 39곳의 경쟁률은 평균 6.62대 1에 달했다. 종로학원은 추가합격자까지 모집인원으로 간주한다면 실질 경쟁률은 2.69대 1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정시 모집인원이 확대된 데다 수시 이월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질 경쟁률이 미달에 가까운 대학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의대 수시에 지원한 학생들은 추가 합격 연락이 늦게까지 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정시 지원 학생의 경우 수시 이월 규모에 따라 정시 경합 구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특히 올해 수시 결과를 잘 챙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올해 수능이 전년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근소한 점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어 탐구 과목을 중심으로 대학별로 과목별 가중치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증원을 반대하고 나선 의료계 일각에서는 미충원 수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교육부는 "대학이 신입생을 덜 뽑을 의도로 일종의 평가 결과를 조작하는 중대한 입시 비리로 볼 여지도 있다”고 일축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18 14:36:56【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대경대학교 남양주 캠퍼스가 전문대학 수시2차 접수 기간이 8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6개학과 정원 내 36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6일 대경대에 따르면 실기비중이 높은 학과는 K-모델연기과, 연기예술과, K-실용음악과다. 이들 3개 학과는 실기70%, 학생부 30%가 반영된다. 임기 배우인 김우빈 및 안보현 등을 배출한 K-모델연기과는 수시2차 11명을 선발한다. 카메라 테스트를 통한 얼굴이미지와 자기표현력을 테스트한다. 수시1차 일반전형에서 경쟁률 8:1를 보인 연기예술과는 연기전공, 극작연출전공 통합으로 12명을 선발한다. 70% 반영되는 실기위주 일반전형에서는 8명, 연극 및 TV드라마 활동자와 실기재능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학자체전형은 4명을 실기와 전공면접 100%로 선발한다. 실기공통으로 자유연기와 화술을 테스트 한다. 극작연출전공자는 지정대본을 통해 장면분석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연극영화과에서 연기예술과로 전환된 이 학과는 학과개설 30주년이 되는 만큼 연극뮤지컬 분야에서 대상과 연기상, 작품상등을 다수 석권하며 전문대 연극·연기예술학과 분야에서는 전통성으로 명문학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수시1차에서는 경기권 관련대학에서 경쟁률 3위를 보이기도 했다. 가수 소찬휘가 학과장으로 있는 K-실용음악과는 3명을 선발한다. 실용음악계열에서는 보컬, 작곡, 기악 전공으로 나뉘고 K-POP 계열은 보컬, 댄스(퍼포먼스), 힙합(랩)으로 구분한다. 2명을 선발하는 특수분장과는 제출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원자의 작업 스타일과 그림과 구도, 만들기 등에서 재능을 평가한다. 태권도과는 품새, 겨루기, 시범분야로 나눠 수시 2차에서 2명을 선발한다. 남양주 캠퍼스 태권도과는 국기원 국가대표 시범단 코치인 최현동 교수가 학과장을 맡고 있으며 강보현 교수는 겨루기 분야를 대표하는 선수로 광저우 아시아게임, 텐진 선수권대회 동메달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여성 최초로 코치직을 역임했다. 사회복지케어과는 6명을 선발하고 면접비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수시 2차 마감일은 22일까지로 대경대 남양주 캠퍼스 실기면접일은 29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남양주 캠퍼스 총괄본부 측은 실기면접 고사일에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합격핫팩과 영화장 이동커피차를 설치해 학부모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커피와 따뜻한 음료, 스낵을 무료로 제공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6 21:56:10[파이낸셜뉴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22일 "수시 인출형 농지연금의 가입을 못 받고 있다"며 "국회와 협력해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의 '농지연금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정책의 신뢰성 문제도 있고 해서 아주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령 농민의 노후생활 안정을 목표로 도입한 농지연금은 생존 기간에 매월 받는 종신형과 만기를 정해 놓고 받는 기간형으로 나뉜다. 수시인출형은 종신형의 한 종류로 대출한도액의 30% 안에서 필요할 때 돈을 뺄 수 있게 한 제도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수시인출형 농지연금은 지급 신청이 중단됐다. 가장 큰 이유는 예산 부족이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지난해 200억원 넘게 미지급했고 그걸 올해 예산으로 지급했는데 올해도 미지급 사태가 예견된다"며 "정부가 약속을 해서 하고 있는데 제대로 집행을 못한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22 18:01:17교육부가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전형의 재시험 요청에 "재시험 여부는 대학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21일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입시는 기본적으로 대학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교육부가 재시험 여부를 판단할 순 없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치러진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 시험은 문제 유출 논란으로 재시험 요청을 받고 있다. 한 고사장에서 학생들에게 먼저 시험지가 배부됐고, 온라인에서도 시험 시작 전 문제 일부가 공개돼 출제 영역을 두고 토론이 벌어졌다. 공정성 논란으로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 무효 소송을 제기하며 재시험을 요구했다. 연세대는 공지를 통해 "공정성을 훼손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며 "재시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전형은 각 대학의 장이 정하고 이에 따른 공정성과 프로세스 전반을 책임진다"며 "연세대가 내부 조사를 신속히 마치고 수사를 의뢰한 것은 엄벌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재시험은 연세대 총장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수사 결과 무혐의나 문제가 없다면 연세대로서는 자유로울 수 있지만, 형법상 적용되는 부분이 나온다면 눈감고 넘어갈 순 없을 것"이라며 "연세대 스스로 꼼꼼히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발 방지 대책은 교육부가 독단적으로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률상 입학전형은 '대학의 장'이 결정하고 그 외의 시행령은 없다"며 "입시 전형 절차 운영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여러 의견을 들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기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21 18:12:29[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전형의 재시험 요청에 "재시험 여부는 대학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21일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입시는 기본적으로 대학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교육부가 재시험 여부를 판단할 순 없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치러진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 시험은 문제 유출 논란으로 재시험 요청을 받고 있다. 한 고사장에서 학생들에게 먼저 시험지가 배부됐고, 온라인에서도 시험 시작 전 문제 일부가 공개돼 출제 영역을 두고 토론이 벌어졌다. 공정성 논란으로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 무효 소송을 제기하며 재시험을 요구했다. 연세대는 공지를 통해 "공정성을 훼손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며 "재시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전형은 각 대학의 장이 정하고 이에 따른 공정성과 프로세스 전반을 책임진다"며 "연세대가 내부 조사를 신속히 마치고 수사를 의뢰한 것은 엄벌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재시험은 연세대 총장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시행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연세대의 기본 입장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수사 결과 무혐의나 문제가 없다면 연세대로서는 자유로울 수 있지만, 형법상 적용되는 부분이 나온다면 눈감고 넘어갈 순 없을 것"이라며 "연세대 스스로 꼼꼼히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발 방지 대책은 교육부가 독단적으로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률상 입학전형은 '대학의 장'이 결정하고 그 외의 시행령은 없다"며 "입시 전형 절차 운영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여러 의견을 들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기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논술 시험 유출 사태가 대학 행정직원의 착오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입시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가 아닌 단순 해프닝에 가깝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감독자 교육 강화 부분에 대해 대학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21 16:12:13[파이낸셜뉴스] 한성대학교 ICT디자인학부 수시 실기우수자 전형 시험에서 일부 고사실 수험생들에게 사진 자료가 40분 늦게 배부돼 혼란이 빚어졌다. 14일 한성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실시된 실기고사에서 한 고사실의 수험생들에게 주제어와 함께 제공돼야 할 사진 자료가 시험 시작 40분이 지난 뒤에야 배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 고무줄, 실뭉치'라는 주제어와 함께 나눠줬어야 할 사진이 뒤늦게 전달되면서 해당 고사실 수험생들은 적지 않은 혼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험생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시험 시간 연장 등의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한성대 입학처는 "실기고사 시작 30분 뒤 감독관이 보조 자료인 이미지 사진을 배부하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입시관리본부에 확인 후 배부했다"고 해명했다. 시험 종료 후 수험생들의 민원을 접수한 한성대는 14일 오전 대학입학공정관리위원회를 소집했다. 위원회는 문제가 된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에 대해 사진 자료가 40분 늦게 배부된 사실을 평가위원들에게 고지하고 평가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한성대 입학처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관련 교직원에 대한 조치뿐 아니라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성대 ICT디자인학부 수시 실기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20%, 실기 80%로 선발된다. 올해 해당 전형은 64명 모집에 2457명이 지원해 3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사태는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 논술고사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해 대학 입시 관리의 허점을 재차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일 연세대에서는 수시전형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는 시험지가 시작 1시간 전인 낮 12시55분께 교부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시험은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1시간30분 동안 치러질 예정이었다. 해당 고사장의 감독관은 약 25분 뒤 실수를 인지하고 시험지를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험지가 사전 교부되면서 논술시험 시작 전 문제가 유출됐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해당 논술시험 중 4-2번 문항에서는 기호 'a'가 'b'로 잘못 표기돼 학교 측이 시험 도중 이를 공지하고 시험시간을 연장하는 일도 있었다. 대학 측은 "오기를 확인하고 시험 종료 30분 전에 수정사항을 공지하고 수험생 모두에게 시험시간 20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14 16:44:45[파이낸셜뉴스] 연세대가 시험지 배포 실수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수시모집 논술전형에 대해 재시험은 없다고 밝혔다. 한 고사장에서 문제지를 더 빨리 배부한 것이 모든 학생이 재시험을 치러야 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온라인에서 제기된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시험을 치른 학생·학부모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재발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재시험 등 전형에 관한 사항은 대학의 소관이라며 선을 그었다. '유출' 오명 쓴 논술시험14일 연세대는 누리집 공지사항과 보도 정정 요청문을 통해 논술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문제지가 일찍 배부된 점에 대해서도 논술시험의 공정성을 훼손할 만한 행위로 보지 않는다며 재시험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지난 12일 진행된 논술전형에서 학교 측의 관리 소홀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시험 당일 한 고사장에서는 감독관의 착각으로 시험 1시간여 전에 문제지가 먼저 배부됐다. 실수를 인지하고 회수까지 걸린 시간은 약 10~15분가량이다. 이 과정에서 문제지는 연습지와 답지로 덮인 상태였다. 문제를 정확히 볼 가능성이 적은 만큼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준의 사안이 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감독관이 학생들 앞에서 시험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다른 유출 사례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험 이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1번 문항에 정사각형이 4등분되는 직사각형 그림이 있다"는 글이 올라오며 기하·벡터 영역이 나온다는 예측이 쏟아졌다. 연세대는 유출이 의심됐던 1번 문항은 '확률과 통계' 영역 문제라며 이 또한 유출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설사 도형을 모두 봤더라도 문제 풀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제 유출 의혹은 시험이 끝난 뒤에도 이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논술고사 시험지 한 면이 통째로 사진이 찍혀 업로드되기도 했다. 이 역시 연세대에서는 시험이 종료된 뒤 특정 학생이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것은 아니라는 말이지만 학생들의 핸드폰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재시험은 무리...재발은 막아야교육부는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개별 대학의 논술고사는 대학의 장이 알아서 하는 것이어서 간섭할 부분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연세대에서 정한 입장을 외부에서 전환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사안이 중요한 만큼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며 "다른 대학에도 전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사전배부의 영향력이 얼마나 될지 정량적으로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논술 재시험이 타 대학의 전형 일정이나 또 다른 공정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재시험을 치르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하나의 힌트로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아챌 수 있는 학생들도 있다"며 "사진까지 공개된 상황에서 인지적으로 '문제를 안 봤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만약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면 해당 고사장, 또는 문제가 된 시험의 전공학과 지원자 등으로 범위를 좁힐 필요가 있다"며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14 15:4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