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육부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한화시스템과 함께 맞춤형 안전교육 콘텐츠 400종과 신기술을 활용한 안전교육 콘텐츠 6종을 개발해 7월 1일부터 전국의 모든 학교에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교육부는 학교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교육활동 중에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체육활동, 현장 체험학습, 실험·실습 등 교육활동을 주제로 각 학교급별로 80편씩 총 400종의 맞춤형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장애학생을 위한 수어(400편) 및 화면해설(400편), 다문화 학생을 위한 영어(400편) 및 베트남어(400편) 자막 등 다양한 버전의 콘텐츠 1600개를 개발해 총 2000여 개 콘텐츠를 제공한다. 언어나 신체의 불편함으로 인해 안전교육에 취약한 학생들까지 촘촘하게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메타버스 콘텐츠 5종, 가상현실(VR) 콘텐츠 1종을 개발해 '위캔버스'에 탑재하고, 안전체험시설을 방문하기 어려운 도서벽지 학생들이 가상세계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안전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와 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학교 현장에서 안전교육 콘텐츠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의 안전교육 담당 선도교원 200명을 초청해 콘텐츠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안전교육 콘텐츠는 학교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에 탑재되어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콘텐츠 조회가 가능하고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전진석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모든 학생이 내실 있는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일반 학생뿐 아니라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안전교육 콘텐츠 보급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안전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25 11:00:03[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그룹은 청각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위해 임직원 대상 수어교육을 시행하고 ‘농가족 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점심시간에 임직원을 위한 수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 임직원들은 한국 수어 의사소통 방법을 배우면서 기본적인 수어 사용 능력을 갖추면서 청각장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올해로 3기를 맞는 교육 과정은 앞서 과정을 이수한 임직원의 재수강 요청 등 수강 신청 경쟁 열기로 조기 마감됐다. 혀재까지 과정 이수자는 150여명이다. 지난 15일는 농인과 농인 가족들의 대표적 축제인 ‘제36회 농가족 명랑 운동회‘가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축구장에서 개최돼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임직원들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시원한 생수 증정 △농인 및 가족 대상 도시락 나눔 △수어를 이용한 주차 안내 △농인 가족이 이용하는 에어바운스 안내 등을 맡았다. 하나금융은 행사에 참여한 농인 및 가족들을 위해 생수 약 2000병과 손선풍기 약 100대를 준비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점심시간을 쪼개 배운 수어를 활용해 직접 소통하고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차고 의미 있는 하루가 됐다”면서 “하나금융이 앞장서 지원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저희 임직원들도 더욱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은 지난해 11월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고요한 택시 M’을 타고 국립서울농학교를 방문,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담근 김치를 전달하며 수어로 인사한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6-16 13:59:41[파이낸셜뉴스] "수어는 중독성이 있어요.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죠." 수어통역사 이소현씨(58)의 고백이다. 이씨는 사람의 표정과 눈빛, 그리고 마음까지 담아내는 '보이는 언어' 수어를 사랑한다. 수어에 대한 애정으로 달려오다 보니 벌써 통역 경력 18년 차. 이씨는 수어통역사의 가장 큰 매력은 농인과 청인이 소통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과 단절된 청각장애인 돕고 싶었다" 이씨가 수어통역에 발을 들이게 된 때는 2003년이다. 당시 세상과 소통이 단절된 청각장애인을 돕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수어 교실에 등록했다. 유튜브에 검색만 해도 정보가 쏟아지는 지금과 달리, 그때는 공부할 수 있는 자료가 턱없이 부족했다. 이씨는 길거리를 다니다 보이는 단어가 통역이 안되면 다이어리에 전부 적어 두었다가 수어통역사 지인에 찾아가 답을 얻어오는 식으로 공부했다. 그렇게 3년이 흘러 2006년에 이씨는 국가 공인 수어통역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국가 공인 자격증이 생긴 첫해 취득자다. 이후 2007년 한국농아인협회에 입사해 10년을 근무하면서 청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에 작게나마 일조할 수 있다는 기쁨을 맛봤다. 그는 농인의 자녀가 안타까운 소송에 휘말렸을 때 경찰서에 동행해 변호사 역할을 했으며 수술받는 농인 옆에서 수술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통역하며 안심시켜주기도 했다. 또 코인 사기를 당한 농인의 1억원을 되찾아주기도 했다. 프리랜서로 나온 이후 최근엔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출연 배우인 정우성, 신현빈 등의 수어 지도를 전담했다. 이씨는 이 작품을 통해 '농인의 삶이 불행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이씨가 제작사로부터 처음 수어 지도 요청을 받았을 때 감독에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이 있다. "이전의 다른 드라마들처럼 수어 사용할 거면 하지 말자"라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드라마에서는 농인들이 수어를 하는 동시에 입으로 말도 했어요. 또 수어를 하면서 다른 곳을 쳐다보기도 했어요. 이건 농인에 대해 전혀 모르는 연출이었죠." 농인의 삶을 현실성 있게 잘 구사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후에야 10개월 촬영의 수어 지도를 약속했다. 수어서비스가 많아졌다?.."턱없이 부족해" 최근 이같이 드라마나 연극, 심지어 콘서트 등에서도 수어를 이용한 사례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씨는 수어서비스가 여전히 턱도 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22년 8월 한국수어방송 의무 비율을 5%에서 7%로 상향했다. 2% 소폭 증가했지만, 각 방송사별 필수 수어방송이 100개 중에 7개라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마저도 수어 통역사들은 흔히 '수어창'이라고 불리는 화면 속 동그라미에 등장하는데, 그 비율이 너무 작아 농인들이 돋보기를 끼고 봐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씨는 "청각장애인들이 동그라미 속 수어를 잘 보려면 모두에게 최소한 100인치 이상의 TV를 제공해 줘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라며 씁쓸해했다. 이씨는 문화·예술분야뿐만 아니라 병원, 학교 등에도 전담 통역사를 배치해 청각장애인들의 편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 모두 장애 있어..누구도 무시할 자격 없다" 이씨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서비스가 확대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편견 어린 시선'을 꼽았다. "장애는 그저 '조금 부족한 부분'을 말해요. 도움이 적게 필요한지, 많이 필요한지의 차이일 뿐이지 우리 모두 장애가 있어요.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서로 도와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이씨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청각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새로운 꿈도 있다. 바로 대통령 전담 수어통역사. 노년엔 작은 카페를 차려 청각장애인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싶다는 꿈도 전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사건·사고 소식들. 때로는 분노와 슬픔에 얼굴이 찌푸려지는데요, [선인장]은 '선'한 '인'물을 소개하는 '장'입니다. 각박한 세상에 작은 빛이 되는 우리 이웃들을 만나보세요. 여러분들의 따뜻한 제보도 기다립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8 14:54:38삼성생명은 청각장애 고객을 위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생보업계 최초로 고객·상담사 간 영상통화를 활용한 수어 상담을 제공해, 음성 상담이 어려운 청각장애 고객의 원활한 보험 업무 처리를 돕는다. 현재 외부기관인 손말이음센터와 연계한 중계상담으로 청각장애 고객의 업무 처리를 돕고 있으나, 직접 상담이 아닌 중계사를 통한 3자통화여서 고객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불편함이 있었다. 삼성생명은 중계상담을 효율적으로 보완하고자 고객과 콜센터 상담사가 영상통화를 통해 직접 수어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담당할 전문상담사 3명은 6개월간의 수어교육원 위탁 교육을 수료했다. 현재 계약 조회, 증명서 발급 업무 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상담가능 한 업무범위 확대를 검토해 청각장애 고객의 보험 업무 편의를 증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청각장애 고객이 보험 관련 상담을 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영상통화를 활용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1-21 18:19:55[파이낸셜뉴스] 삼성생명은 청각장애 고객을 위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생보업계 최초로 고객·상담사 간 영상통화를 활용한 수어 상담을 제공해, 음성 상담이 어려운 청각장애 고객의 원활한 보험 업무 처리를 돕는다. 현재 외부기관인 손말이음센터와 연계한 중계상담으로 청각장애 고객의 업무 처리를 돕고 있으나, 직접 상담이 아닌 중계사를 통한 3자통화여서 고객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불편함이 있었다. 삼성생명은 중계상담을 효율적으로 보완하고자 고객과 콜센터 상담사가 영상통화를 통해 직접 수어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담당할 전문상담사 3명은 6개월간의 수어교육원 위탁 교육을 수료했다. 현재 계약 조회, 증명서 발급 업무 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상담가능 한 업무범위 확대를 검토해 청각장애 고객의 보험 업무 편의를 증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청각장애 고객이 보험 관련 상담을 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영상통화를 활용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1-21 08:36:17[파이낸셜뉴스] 고대안암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농아인(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진료예약 시스템과 수어 통역·진료 동반 서비스를 도입해 농아인 환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병원은 의료 전담 수어통역사 2인을 상시배치해 농아인 환자의 병원 접수부터 진료·수납·처방까지 전 과정 동행 서비스 및 전문 의료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120명의 농아인 환자가 수어통역 및 진료 서비스를 받았다. 고대안암병원에서 13년 전 갑상선 암 수술을 받은 농아인 환자는 최근 수어통역 서비스를 이용하며 “진료를 위해 병원에 갈 때마다 개인적으로 수어통역사를 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럽고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병원에서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해 편안하게 병원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는 “기존에는 농아인 환자 진료 시 필담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환자와의 눈 맞춤이 어려워 환자의 상황에 대한 공감 등 정서적 교류가 제한적이었다"며 "수어통역서비스로 환자와 직접 눈을 맞추며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정서적인 교류가 가능해져 환자와 소통이 원활해졌다”고 전했다. 한승범 병원장은 “이번 농아인을 위한 수어통역서비스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단 한 명의 환자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료기관에서 농아인이 수어통역서비스를 통해 화상으로 진료 예약을 하고, 수어통역사가 진료실과 각종 검사실은 물론 수납과 약국 방문까지 전 과정을 동행하는 서비스는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사례"라며 "미래병원으로 도약하는 작지만 큰 걸음을 떼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의료원은 안암⋅구로⋅안산병원과 함께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를 공식 의료지원했으며,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탄소중립 전략 보고서를 발행 등 ESG 경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9 09:55:19[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가족 서비스 관련 내용을 수어로 소개하는 '2023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서비스 수어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디지털 및 음성 정보가 증가하고 있지만 정보 접근이 어려운 청각장애인에게 한국 수어와 국제 수어로 가족 서비스의 상세 정보를 안내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올해는 온라인 사전 조사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가족 서비스 수어 Q&A'도 진행한다.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가족 서비스 100가지를 한국 수어 콘텐츠로 제작한 것으로 가족 상담 전화와 아이돌봄서비스 등에 대한 내용을 질의응답 형식의 영상으로 만들었다. 한가원은 이 캠페인을 통합 플랫폼 '모두함께닷컴'을 통해 공개했다. 누구나 쉽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장애인 관련 단체 및 유관기관, 전국 가족센터 등과 협력해 캠페인 QR코드와 인터넷주소(URL)를 배포할 계획이다. 또 캠페인 참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의견 청취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장애인 가족을 위한 보다 나은 가족 서비스 제공 방안을 모색한다. 전주원 한가원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 캠페인이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수어 통역이 일상화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가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04 13:31:38행정전용 키오스크·행정 사무자동화기기 생산에 외길을 걸어온 한 기업이 사회적 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제품을 개발,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8년간 행정사무 자동화기기만 생산하고 있는 ㈜광명테크(대표 이미경)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대구 수성구에 공장을 둔 강소기업으로, 오로지 행정사무 자동화기기를 생산하는 외길을 걷고 있다. 이 회사에서는 우리가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위시, 원스톱 민원서류를 발급할 수 있는 '통합민원발급기'와 직인을 자동으로 날인할 수 있는 '자동인증기'까지 행정관서에 필요한 행정사무 자동화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광명테크는 장애인기업으로서 장애인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게 하기 위해 장애인에 눈높이를 맞춰 장애인과 일반인이 다 같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런 광명테크의 노력은 경쟁업체가 생각하지 못한 기능을 추가로 탑재시켜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23~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참가해 신제품을 전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우리가 경험하게 될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한 첨단 행정자동화 제품들이 선보여 공무원을 비롯한 이 부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초미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자리에 광명테크는 지금껏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비장의 제품들을 일반 대중에게 선보여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광명테크가 선보이는 제품의 특징은 완벽한 장애인 편의기능 제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에 광명테크가 선보이는 무인민원발급기(G10s)에는 지금껏 시중에 나와 있는 무인민원발급기와 차별화되는 '수어' 기능이 탑재됐다. 행정전용 키오스크(무인민원발급기)에는 지금껏 없던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표현된다. 기존의 무인민원발급기는 장애인 편의기능으로 촉각모니터, 점자판, 이어폰등 시각장애인 위주의 기능만 탑재해 반쪽짜리 장애인 편의시설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광명테크가 출시한 수어기능 탑재 무인민원발급기는 32인치 대화면을 이용한 수어안내 프로그램을 탑재, 청각장애인에게도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완벽한 장애인 겸용 무인민원발급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무인민원발급기 분야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리라고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황재준 광명테크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능이 탑재된 무인민원발급기는 명실상부 장애인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기계"라면서 "그동안 시중에 출시된 제품들은 시각장애인에게 편중된 기능을 탑재해 반쪽짜리 기능을 가진 기계라 할 수 있는데 이번에 출시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는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더 연구개발에 매진해 누구나 사용이 편리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기기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개발 방향을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1-23 18:46:57[파이낸셜뉴스] 수원시립미술관은 관객과 예술이 미술관에서 서로 관계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조명한 전시 '마당: 마중합니다 당신을'의 수어 해설(사진)을 수원시립미술관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온라인 수어 전시해설 서비스는 농아인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적 계층에 상세한 전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원시립미술관이 기획해온 수어 해설 서비스는 2020년 '내 나니 여자라' 전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8개 전시 총 16편에 적용됐다. '마당: 마중합니다 당신을'에서는 현대미술 작가 10명(팀)의 드로잉, 사운드, 설치 등 29점의 작품이 수원시립미술관 전시실과 유휴공간에 소개된다. 관람객들이 서로 교감하고, 작품에 직접 참여해 미술관을 만남과 열림의 장소인 마당으로 변화시킨 전시다. 수어 해설은 손한올 수어해설사가 맡았으며, 해설 내용은 현대미술의 난해하고 어려운 설명을 최대한 쉽게 풀어 농아인을 포함한 모든 시청자가 편안하게 접근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기존 수어 해설 영상들이 화면의 작은 부분을 차지한 것에 비해 이번 영상은 크기를 확대해 시청자들에게 시각적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홍건표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신체, 언어, 문화 장벽을 허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미술관의 문턱을 더욱 낮추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1-17 17:09:03[파이낸셜뉴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번 달 1일부터 농아인(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진료예약 시스템과 수어통역 진료동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농아인을 위한 의사소통 지원이 이뤄지는 병원이 거의 없어, 농아인들이 상급병원을 이용하는 데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 청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소리를 듣지 못하는 농아인은 수어통역사가 없으면 병원을 이용하기 위해 예약, 접수, 진료, 검사, 수납, 처방 등의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농아인이 병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당사자가 직접 지역의 수어통역센터를 통해 수어통역사를 확보하고 동행해 병원으로 찾아가서 진료를 봐야 하는 실정이며, 농아인이 직접 상급병원을 예약하기는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농아인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하고자 의료 전담 수어통역사 2인을 상시 배치해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병원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한 수어 키오스크를 도입해 수어통역 서비스 안내와 함께 수어통역사 호출이 편리하도록 마련했다. 청인 의료 수어통역사는 농아인 환자의 병원 접수부터, 진료, 수납, 약국까지 동반하며 전문적인 의료 수어통역을 수행한다. 농아인 통역사인 농통역사는 진료 예약을 전담한다. 그동안 농아인들은 병원 예약을 위해 질환명 등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예약을 도와주는 지인 또는 통역사에게 공유해야만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농통역사는 농아인 환자의 마음까지 소통하며, 진료예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농아인협회에 따르면 의료기관의 농통역사 채용은 아시아 최초의 사례이다. 한승범 병원장은 “2015년 9월 뉴욕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는 2015년 만료된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뒤를 이어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Leave no one behind)’ 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결의했다”며 “안암병원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의료기관으로서 단 한명의 환자도 소외되지 않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20 14:0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