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사채 (사진=방송캡처) 이정재가 빚에 허덕여 사채까지 쓴 과거를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배우 이정재가 출연해 과거사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재는 제대 후 소속사가 부도가 나 수억원대의 빚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CF 출연료, 영화 출연료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부도가 났다고. 그는 “어머니가 조금씩 모아둔 돈으로 아파트를 하나 샀다. 잔금을 내야 하는데 그걸 못 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털어놨다. 이정재는 상가도 있었지만 잔금 날짜를 못 맞춰 경제적인 어려움을 당했다. “회사에서 내 쪽으로 모든 수익 좌표가 잡혀서 세금이 다 내가 내게 생겼다”며 “이자가 비싼 사채를 쓰다 보니 빚이 늘어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정재는 정우성과의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4-16 14:03:13[파이낸셜뉴스] 종합격투기 대회 개최를 개최했다 흥행 실패로 보증을 선 상대에게 수억원의 손해를 끼친 40대가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2-3부(부장판사 김형진 최봉희 진현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반(사기)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약 2년간 종합격투기 대회 준비자금, 주점 운영비 등을 빌미리 지인 B씨에게 약 8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A씨는 지난 2017년, 2018년 '글리몬 FC' 격투기 대회를 2차례 걸쳐 개최했으나 후원금이 들어오지 않아 흥행에 실패했다. A씨 측 변호인은 "B씨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보증을 서달라고 한 것에 불과하다"며 "B씨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어려운 자금사정을 다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측은 사건 당시 A씨의 신용등급이 9등급인점을 들어 A씨가 돈을 갚을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운영하는 주점의 주류대금도 제때 지급하지 못해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B씨로부터 수억원을 송금받은 점, 사건 무렵 A씨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점 등은 인정된마"면서도 "격투기 대회의 흥행실패는 선수미출전, 후원금 미지급 등 A씨가 통제할 수 없는 사유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B씨가 A씨의 변제능력보다 격투기대회 개최의 가능성과 수익성을 보고 보증을 선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고의적으로 보증금 상당의 이익을 편취하기 위해 B씨를 속였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특히 A씨와 B씨가 수년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전 거래를 했지만 차용증을 작성하지 않았꼬, 둘 사이가 평소 친밀했던 점 등을 근거로 봤다. 2심 재판부도 1심과 같이 무죄 판단을 내렸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1-04-14 09:41:49[파이낸셜뉴스] 소개팅 앱으로 만난 여성에게 자신이 여의도 증권맨 출신이라고 속이고 수억원을 뜯은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5월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B씨로부터 2022년 1월까지 5억340만원을 뜯은 혐의다. 그는 "여의도에서 증권사에 다니다가 퇴직해 현재는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주식, 코인 투자를 하는 프리랜서"라거나 "아버지는 두부 공장 사업을 크게 하고 있다"고 재력을 과시했다. 알고보니 그는 증권사 직원은커녕 과거 배달업을 했던 게 전부였고 아버지 역시 두부 공장 사장이 아니라 직원에 불과했다. 이미 2억원에 가까운 빚을 지고 있던 A씨는 B씨로부터 총 112회에 걸쳐 뜯은 돈을 불법 코인 거래와 도박에 탕진했다. 2022년 2월 B씨와 헤어진 뒤에는 그해 6월 술자리에서 알게 된 C씨에게 접근해 비슷한 수법으로 5억2500만원을 뜯었다. 결국 B씨와 C씨를 상대로 벌인 사기 행각으로 1심에서 각각 징역 4년과 3년을 선고받았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소개팅 앱을 통해 알게 된 피고인에게 정성과 애정을 쏟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 모든 것들이 사기 범행의 결과물임이 밝혀짐에 따라 피해자가 입은 배신의 상처, 자신감의 훼손 등 정신적 고통은 금전적으로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며 실형을 내렸다. A씨의 두 사기 사건을 합쳐서 다시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과의 인적 신뢰 관계를 이용해 10억원이 넘는 돈을 뜯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돈을 일부 지급한 사정 등을 참작해 형량을 징역 총 7년에서 6년으로 소폭 감경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1-10 08:38:15[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도박에 빠져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떠안았다고 털어놓은 가운데 동료 연예인 등 방송관계자에게 빌린돈이 수십억원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불법 도박 이어 사기 혐의까지 SBS는 지난 14일 "이진호가 연예인들에게 빌린 돈이 10억원이 넘고, 따로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도 13억원이 넘는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지인에게 수천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지난 6월 사기혐의로 고소 당한 사실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지난달 초 당사자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면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고, 경찰은 사건을 불송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불법 도박 때문에 돈을 빌렸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진호는 도박을 위해 사채까지 썼으며, 동료 연예인에게도 손을 뻗었다. 앞서 텐아시아는 이진호가 한 대부업체에 13억을 빌렸다고 보도했다. 이진호는 이 업체 대표에게 일주일만 쓸 테니 13억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고, 업체는 동료 연예인과 이진호의 유명세를 믿고 무담보로 단기 대출을 해줬다. 하지만 해가 넘어가도록 빚을 갚지 않자 업체의 독촉이 거세졌고, 이진호는 최근에서야 어떻게든 돈을 벌어서 빚을 갚겠다며 업체측에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탄소년단(BTS) 지민, 영탁, 이수근 등 동료 연예인들도 이진호에게 수억대 돈을 빌려줬다. 이진호는 2022년 BTS 지민에게 급전이 필요해 일주일만 쓰겠다며 1억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았다. 선배 개그맨 이수근에게도 수천만원을 빌렸다. 이진호는 당시 동료들한테 돈을 빌리면서 "부모님 일로 인해 돈이 급하다", "세금을 납부해야 해서 돈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이렇게 빌린 돈만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아니라 방송국 임원, PD, 작가 등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전해져 앞으로 피해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진호는 현재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경기도 모처에 있는 1인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 지우기 나선 방송가..아는형님 하차 이진호는 이날 오전 자신의SNS를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꼭 내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내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이진호의 불법도박이 알려지며 방송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진호는 이경규, 문세윤, 박나래, 이용진, 황제성 등과 출연한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공개도 앞두고 있다. 14일 오전 예정된 제작발표회에는 사전에 불참을 통보했다. '코미디 리벤지' 측은 이진호의 불법 도박 고백과 관련, "공개 전날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 특성상 특정 팀의 전면 편집은 구조적인 제약이 있어 이진호의 출연 분량을 어쩔 수 없이 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가 3년째 출연 중인 JTBC 예능 '아는형님'도 비상이 걸렸다. JTBC 측은 "이번주 촬영부터 하차하게 됐다. 기존 촬영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하여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5 05:05:12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4.5%입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1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데요. [혼자인家]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책, 청년 주거, 고독사 등 1인 가구에 대해 다룹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20대들의 개인회생 신청이 급증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인회생은 소득으로 빚 일부를 갚으면, 나머지 채무는 면제해주는 제도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20대 1인 가구 청년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제적 기반 취약한 20대 1인 가구 직격탄 지난해 29세 이하 청년이 서울회생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건수는 3278건으로 전년 2255건보다 45.3% 증가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2년 새 83.4% 는 것이다. 특히 전체 회생 신청 인원 가운데 20대의 비율은 2021년 상반기 10.3%에서 하반기에는 17.0%까지 높아졌다. 사회초년생인 이들이 과도한 빚을 지게 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질적 대학 만능주의로 인한 ①학자금 대출, 경기침체 장기화로 오는 ②고용악화, 주식·가상자산에 따른 ③ 빚투(빚내서 투자), ④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까지. 상당수 청년은 학자금 대출을 시작으로 빚의 굴레에 빠지기 시작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수는 전년보다 1676명 늘어난 41만1093명으로 조사됐다. 학자금 대출의 경우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과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로 나뉘는데 지난해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은 24만950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소득을 담보로 빚을 지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다. 일자리도 부족하다. 지난 1분기 20대 이하 청년층의 임금 근로 일자리는 308만6000개로 1년 전보다 10만2000개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일자리는 357만9000개로 26만3000개 늘어났다. 20대 인구는 점점 줄고, 60대 이상은 늘어나 노동시장의 양극화도 심각해졌다.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노동시장에서 만드는 20대 일자리는 줄어들고, 대신 고령층이 주로 가는 정부 주도 공공 일자리만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저출생 고령화까지 맞물리면서 당분간 일자리 양극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유행이었던 빚투와 영끌도 청년층 개인회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상화폐와 부동산으로 벼락부자를 꿈꾸던 이들이 빠르게 오르는 금리와 급격하게 떨어지는 자산가치로 빚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돈벌이로는 집은 물론 저축도 못 해요." 물류회사에 다니며 월 200만원을 받는 윤민석(가명·26)씨는 한 달에 월세, 공과금, 식비 포함 100만원 가량의 생활비만 지출한다. 나머지는 대출 이자를 갚는다. 문제의 발단은, 2년 전 코인회사에 다니며 직접 보고 듣던 이야기였다. 단번에 수천, 수억원을 벌었다는 투자자의 이야기에 마음이 혹한 것이다. 이에 연 17~19%대 고금리 리볼빙과 카드론 2700만원을 받았지만, 이 돈이 사라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들의 평균 채무액은 7159만원이었고, 채무액을 구간별로 보면 3천만∼6천만원 미만이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6천만∼1억원 미만(35%), 1억∼1억5천만원 미만(11%), 1억5천만원 이상(6%) 순이었다. 대책 필요하지만, "코인 투자실패 구제해주나" 지적도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년들이 빚더미를 떠안는 건 불행한 일이다. 빚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늘어날수록 경제성장의 동력이 약화되고 저출산 문제도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법원의 개인회생·파산,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 등 다양한 채무조정 제도를 확대해 청년들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 일을 해서 빚을 갚을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근본적인 해법도 중요하다. 다만, 알아서 빚을 탕감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부추기는 건 조심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개인회생이 늘어난 데는 서울회생법원이 2022년 하반기부터 채무자가 갚을 돈을 산정할 때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로 생긴 손실금을 제외해 준 영향도 있기 때문이다. 일확천금을 노린 투자의 실패까지 책임을 면제해 주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들에게 회복의 기회를 주되, 도덕적 해이를 막을 수 있는 정교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1 13:39:40[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경기 파주시 한 호텔에서 여성 2명이 살해된 사건은 가해자인 남성 2명이 빚 때문에 피해 여성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다 살해하고 자신들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모두 사망한 만큼 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 파주시 야당동 한 호텔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된 20대 남성 A·B 씨에겐 각각 수억 원과 수천만 원의 은행 빚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등이 빚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성 C 씨와 딜러 일자리를 구하던 다른 20대 여성 D 씨를 호텔로 불러 금품을 요구하다 살해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A 씨 등이 머물렀던 호텔 객실 내 욕실과 침실에선 C·D 씨가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A·B 씨는 여성을 살해한 뒤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피해자들의 휴대폰을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A 씨 등은 휴대폰을 이용해 '경찰 추적 원리' 등을 검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객실에 함께 있던 A·B 씨가 여성들을 살해한 뒤 경찰이 찾아오자, 호텔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경찰은 법무부를 통해 피해자 C·D 씨 유가족들이 장례비와 긴급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1 08:35:43[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신협에서 3900만원을 빼앗은 뒤 베트남으로 도주했던 40대 남성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지난 4일 대전지법 형사11부(재판장 최석진)는 특수강도와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48)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기간 상당한 금액으로 도박을 했고 대낮에 금융기관에 난입해 특수강도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후 해외로 도피해 숨어 지내는 등 범행 과정을 봤을 때 죄질이 굉장히 좋지 않다. 과거에 처벌받은 범죄 전력도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범행 당시의 CCTV 영상을 보면 소화기 분사 외에는 직원들에 대한 직접적인 폭행 등은 없었다”며 “범행으로 훔친 금액은 전액 배상한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기관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명백히 표시하지는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8일 오전 11시58께 검은 헬멧을 쓰고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 지점 내부에 소화기를 뿌리며 침입했다.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 3900만원을 빼앗은 그는 미리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는 수사망에 혼선을 주기 위해 오토바이 뿐 아니라 도보·택시 등을 이용했다. 또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골목 등을 골라 다니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에 경찰은 3000여 대에 달하는 분량의 CCTV를 분석하기도 했다. 경찰은 같은 달 21일 A씨의 신원을 특정했지만 그는 이미 베트남 다낭으로 달아난 상태였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경찰은 현지 공안과 수사를 벌이는 한편 A씨를 공개수배했다. 제보 관련 “카지노에서 A씨를 본 것 같다”는 현지 한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해 9월 10일 다낭의 한 카지노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200만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갖고 있었으며 훔친 돈은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2021년부터 약 2년 6개월간 4600여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돈이 떨어지자 지인들에게 수억원 상당의 돈을 빌렸던 그는 빚 독촉에 시달리자 청원경찰이 없는 신협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5 07:42:19서울 송파구 일가족 사망 사건 관련 40대 여성 오모씨를 제외한 4명을 부검한 결과 오씨의 시어머니와 딸은 타살 정황이 파악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씨의 시어머니, 딸이 외력에 의해 경부압박질식사한 것으로 구두 소견을 밝혔다. 오씨의 시어머니는 목 부위 외력이 가해진 상태로 파악됐다. 오씨의 남편과 남편의 여동생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약물·독극물 등 정밀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는 한 달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기타 사망에 이를 만한 특이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일가족이 사망에 이른 원인을 추적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께 친가가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씨의 동선과 유족 소재지를 확인하다가 오씨 친가 소유의 송파동 빌라에서 숨져 있는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를, 경기 김포시 호텔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씨와 함께 호텔에 투숙한 뒤 숨진 채 발견된 딸의 사망 원인을 질식으로 추정해왔다. 오씨는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변에서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가상자산(가상화폐)이나 주식 관련 금전 거래는 아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아울러 오씨는 2억7000만원 사기 혐의로 지난 6월 고소당해 경찰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경찰은 오씨가 수억원대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한 이들 가운데 숨진 40대 남편과 시가 식구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25 18:27:01[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일가족 사망 사건 관련 40대 여성 오모씨를 제외한 4명을 부검한 결과 오씨의 시어머니와 딸은 타살 정황이 파악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씨의 시어머니, 딸이 외력에 의해 경부압박질식사한 것으로 구두 소견을 밝혔다. 오씨의 시어머니는 목 부위 외력이 가해진 상태로 파악됐다. 오씨의 남편과 남편의 여동생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약물·독극물 등 정밀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는 한 달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기타 사망에 이를 만한 특이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일가족이 사망에 이른 원인을 추적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께 친가가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씨의 동선과 유족 소재지를 확인하다가 오씨 친가 소유의 송파동 빌라에서 숨져 있는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를, 경기 김포시 호텔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씨와 함께 호텔에 투숙한 뒤 숨진 채 발견된 딸의 사망 원인을 질식으로 추정해왔다. 오씨는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변에서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가상자산(가상화폐)이나 주식 관련 금전 거래는 아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아울러 오씨는 2억7000만원 사기 혐의로 지난 6월 고소당해 경찰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경찰은 오씨가 수억원대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한 이들 가운데 숨진 40대 남편과 시가 식구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25 14:56:00[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일가족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5일 추락사한 40대 여성 오모씨를 제외한 4명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변사자들의 행적과 발견된 유서의 내용과 유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상황, 경위와 동기 등을 현재 수사 중"이라며 "추락한 부인을 제외한 4명은 오늘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제3자 개입의 흔적은 없다"며 "타살 가능성 등을 포함, 부검을 통해 주된 사망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께 친가가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씨의 동선과 유족 소재지를 확인하다가 오씨 친가 소유의 송파동 빌라에서 숨져 있는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를, 경기 김포시 호텔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어 경찰은 지난 22일 오씨와 함께 호텔에 투숙한 뒤 숨진 채 발견된 딸의 사망 원인을 질식으로 추정하고 있다. 딸은 발견 당시 이불을 덮은 채 반듯이 누운 상태였고 외상은 없었다. 오씨는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변에서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가상자산(가상화폐)이나 주식과 관련된 금전 거래는 아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아울러 오씨는 2억7000만원 사기 혐의로 지난 6월 고소당해 경찰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경찰은 오씨가 수억원대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한 이들 가운데 숨진 40대 남편과 시가 식구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25 13:5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