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일우가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을 매력으로 채웠다. 김일우는 지난 20일 방송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 이덕화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일우의 뛰어난 요리 실력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김일우는 이덕화를 위해 능숙하게 우럭매운탕을 조리했다. 이덕화는 요리하는 김일우의 모습을 보고 "음식을 잘해서 여자에게 인기가 많겠다"며 "너가 여자를 싫어하는 것 같다. 여자들이 널 싫어할 이유가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김일우는 유쾌한 입담까지 선보였다. 이덕화는 완성된 우럭매운탕을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김일우는 비린내를 잡기 위해 소주를 넣는 것을 까먹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다시 우럭매운탕에 소주를 넣으려고 했으나, 이덕화가 만류한 상황. 이때 김일우는 이덕화의 개인 접시를 보며 "여기다 좀 부을까요?"라고 농담을 건네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 외에도 김일우는 수준급 베이킹 실력도 보여줬다. 그는 집 근처 베이커리 카페에서 완성도 높은 빵을 만들어냈다. 김일우가 '신랑수업' 스튜디오로 직접 가지고 온 빵을 맛본 패널들. 이들은 "너무 맛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일우는 지난 1985년 K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아이리스 2', '7인의 탈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활약한 연기파 배우다. 현재 '신랑수업'에선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주며 맹활약 중이다. 한편, 김일우가 출연하는 '신랑수업'은 다양한 연령대의 출연진들이 결혼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현실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2024-11-21 09:34:08[파이낸셜뉴스] 학생들에게 욕설을 했다가 고발당한 한 중학교 진로 담당 교사가 입건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아동학대 혐의로 서울 강남구 모 중학교 진로 담당 교사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0월 31일 진로 수업 시간 도중 학생과 학부모에게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학생을 교실 밖에 내보내기도 했다. A씨는 이 학교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사기죄와 초·중등교육법 위반으로도 추가 고발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유튜버이기도 한 A씨는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자신의 영상 구독과 시청을 강요하고, 본인이 운영하는 진로·진학 컨설팅 업체의 단체 카카오톡방 링크를 학교 공지 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표면적으로는 무료로 진로 컨설팅을 하면서도, 컨설팅을 위한 강의실 대여료와 강의료를 아들 계좌로 보내게 한 혐의도 경찰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신문고로부터 고발장을 접수받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상태”라며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범죄 혐의점을 아동학대 혐의와 같이 수사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0 16:26:53[파이낸셜뉴스]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남녀공학 전환'을 둘러싸고 일부 학생들의 시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교수들이 호소문을 발표했다. 교수들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호소 20일 동덕여대 학교 홈페이지에는 '학내 상황 정상화를 위한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호소문'이 게재됐다. 교수 235명은 호소문을 통해 "우리 교수들은 강의실과 실험실습실에서 학생과 함께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본연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학생들의 교내 시설물 손괴와 건물 점거가 10일째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수업권 침해도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학생들의 불법행위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정당화될 수 없으며,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우리 교수들은 학생 여러분들이 자신의 책임을 가중시킬 수 있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학내 상황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 간 수업 거부 강요 중단 △학교 시설 점거 및 훼손 행위 중단 △학내 갈등의 사회적 문제 비화 행위 중단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학생들, 열흘째 학교 무단 점거 농성 앞서 동덕여대에서는 지난 11일부터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는 재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학교 측은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대해 "정식 안건으로조차 상정되지 않은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부 학생들은 도로나 건물에 래커칠을 하거나 학교 건물을 무단으로 점거하는 등 농성을 벌였다. 또 외부 기업의 취업박람회가 열리는 장소의 의자나 창문 등도 파손해 박람회가 취소되기도 했다. 또 항의의 의미로 진행하고 있는 '수업 거부'에 대해서도 "수업 거부에 동참하지 않으면 피해를 본다며 통제하고 있다" "수업을 거부하지 않으면 신상이 박제된다" "수업 진행하는 교수님에게 메일 테러를 보내고 신상을 털고 있다" 등 일각의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시위에 학교 측은 "폭력을 행사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며 "학교는 정상적인 수업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물리력으로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엄중 경고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시위와 관련해 학교 측이 추산한 피해 규모는 최대 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20 14:37:27[파이낸셜뉴스] '민주 동덕은 죽었다' '공학 전환 결사반대' 13일 오전 찾은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 본관 앞에 세워진 고(故) 조용각 전 동덕학원 이사장 흉상엔 빨간 글씨로 이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흉상은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항의의 표시로 던진 달걀, 밀가루, 플라스틱 컵 등 각종 쓰레기로 뒤덮여 파리가 들끓었다. 흉상의 본래 모습은 스프레이와 페인트 등으로 가려져 쉽게 알아보기 힘들었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사흘째 본관을 점거하며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남녀공학 추진 철회 의사를 밝힐 때까지 강경 대응을 이어가겠단 입장이다. 다른 여대들도 연대 의사를 밝히며 힘을 보태고 있다. ■'소통' 없는 일방적 추진에 반발 이날 동덕여대 캠퍼스는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적막감이 감돌았다. 학생들이 강의실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건물 입구가 막혀 있었고 건물 외벽과 바닥, 시설물 곳곳엔 남녀 공학 전환을 반대한다는 메시지와 대자보가 가득했다. 동덕 100주년 기념관 앞에는 '학생 몰래 추진한 공학 전환 결사 반대', '여자들이 만만하나 재학생 의견 반영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수십개의 근조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본관 건물에는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는 검은색 스프레이로 쓴 문구가 큼지막한 현수막에 걸려 있었다. 본관 앞에는 학생들이 항의의 뜻으로 벗어둔 학과 점퍼(과잠) 400여벌이 펼쳐져 있었다. 숙명여대, 서울여대 등 타 여대 학생들이 연대의 의미로 두고 간 점퍼들도 눈에 띄었다. 학생들은 학교의 일방적인 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절차 등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학교에서 만난 22학번 재학생 A씨는 "학교가 학생들 의견을 묻지도 않고 독단적으로 공학 전환을 진행하는 게 화가 난다"며 "찬반 투표라도 했다면 여론이라고 생각해 이해하겠지만, 그런 절차가 없었고 학생들과 소통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21학번 B씨 역시 "무엇보다 공학 전환이 재학생들에게 사전 공지나 설명 없이 진행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논란은 대학 혁신을 목표로 출범한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공연예술대학 발전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면서 불거졌다. 이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학생들에게 알려졌고,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지난 7일 "공학 전환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 11일부터 피켓 시위와 함께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본관 점거에 돌입했다. 이날부터는 교내 건물 점거 관련 물품 지원, 시위 관련 물품 및 시설 지원, 법률 대응 비용 등을 위한 모금도 시작했다. ■당면 문제 해결·여대 존재 이유 충분 학교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공학으로 전환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21학번 C씨는 "지금도 학과 통폐합, 교수 부족, 좁은 공간 등의 문제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학생까지 들어오면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여성 교육 확대'라는 여대의 역할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21학번 B씨는 "여전히 여성혐오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성평등 사회로 가기엔 갈 길이 멀어 여대가 존재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동덕여대 학생들과 학교 간 갈등이 고조되자 다른 여대에서도 연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성신여대, 덕성여대, 한양여대, 숭의여대 등은 동덕여대와 연대한다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을 반대한다는 서명에는 전날까지 약 25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동덕여대 측은 공학 전환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며 학생들의 시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학교는 전날 김명애 총장 명의 입장문을 내고 "공학 전환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과 소통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며 "그러나 아직 정식 안건으로조차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학생들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고, 대학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을 비통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에선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서지윤 기자
2024-11-13 15:22:27배우 김일우가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 연기력만큼 뛰어난 예능감을 발휘했다. 김일우는 지난 6일 방송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김일우는 '신랑수업'의 콘셉트에 맞춰 좋은 배우자로 거듭나기 위한 열정적인 모습을 내비쳤다. 특히 '신랑수업'의 '연애 부장' 심진화가 신입생 김일우에게 "우리 막둥이 소개팅 준비됐나?"라고 말하자 "네!"라며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일우는 솔직한 결혼관까지 공개했다. 방은희는 김일우에게 이상형을 물어봤다. 특히 "아이가 있어도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김일우는 "가능하다"며 "아이에게 정을 쏟고, 그 아이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돌돌싱'은 물론, 자녀가 둘 있는 상대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일우는 유쾌한 장난으로 방송의 재미를 더했다. 강릉의 한 공원에 찾아간 김일우와 방은희. 이때 김일우는 방은희의 손을 잡고 "고백할 게 있다"며 달콤한 '플러팅'을 이어가던 중 "오천만 땡겨줄래?"라고 농담을 건네는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 밖에도 김일우는 미래 배우자에 대한 진솔한 속내를 드러내 이목을 모았다. 김일우는 방은희를 집으로 초대해 대화를 나눴다. 자연스럽게 연애 이야기로 대화가 흘러가는 가운데, 김일우는 연애 감정을 느낀 지 오래됐다고 전했다. 그는 "특별한 이유 없이 무언가 힘들다"며 "'괜찮아 잘하고 있어'라고 다독여 줄 수 있는 누군가 내 옆에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일우는 지난 1985년 K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아이리스 2', '장사의 신 - 객주 2015', '7인의 탈출'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베테랑 배우다. 최근 '미운 우리 새끼' 뿐만 아니라 '신랑수업'에도 출연하는 등 예능에서도 활약하고 있어, 향후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 화면 캡처
2024-11-07 11:13:39[파이낸셜뉴스] 허위 학력을 내세워 무허가 고액 과외 수업을 해 수천만원을 챙긴 남성이 법정구속됐다. 6일 광주지법 형사 10단독 나상아 판사는 204호 법정에서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는 올해 초 자신의 학력·경력을 모두 속이고 무허가 고액 과외 강습을 하며 피해 학생 6명의 학부모로부터 87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녀의 성적 향상을 원하는 학부모들에게 접근, 학력을 부풀려 받아 챙긴 과외비를 받아 챙겼으며 일부 피해 학생에게는 실제 수업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누범 기간 중 또 다시 이러한 일을 벌였다. 관련 수사 중에도 사기 행각을 일삼아 피해 학생이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장은 "A씨가 절박한 학부모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력을 속여 사기 범행을 벌였다. 누범 기간 또는 수사를 받는 와중에도 사기 과외를 벌였다. 일부 피해자와는 합의했지만 나머지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라고 판시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7 08:24:56[파이낸셜뉴스]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 도중 학생들에게 별다른 이유 없이 폭언과 욕설을 해 학생들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학생들은 겁에 질려 눈물을 흘리거나 조퇴를 하는 등 소동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진주교육청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경남 진주 모 중학교 A교사는 지난달 17일 복도에서 만난 한 학생에게 이유없이 “××새끼” 등 욕설을 했다. 또 수업에 들어가서도 학생들에게 40분 가까이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A교사의 난데없는 욕설과 폭언에 상당수 학생이 겁에 질려 눈물을 흘렸고 일부 학생들은 조퇴를 하는 등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른 반에도 들어가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 학교 측에 항의했고, 학교 측은 즉각 사태파악에 나섰다. A교사는 담임을 맡지 않은 교과과목 교사로, 당시 대체 수업을 하기 위해 해당 반에 들어갔고 별다른 이유 없이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관계자는 “A교사에게 원인을 물었지만 적절한 해명을 듣지 못했다”며 “학교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A교사도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며 “A교사는 학생들에게 3번에 걸쳐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A교사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22일에는 한 학생에게 해당 과목 시험지의 채점을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뒤늦게 사실을 파악한 학교는 결국 해당 과목의 다른 교사들이 해당 학년 전체 채점을 다시 진행했다. A교사의 잇따른 기행에도 학교 측은 상급기관인 교육청에 보고도 하지 않아 학교 측이 사안을 은폐하려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정신적 충격이 크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학생들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학교 측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 사과해도 학생들이 모두 치유되는 건 아니지 않나”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A교사의 행동이 ‘아동학대’가 아니기 때문에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 사안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했던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A교사가 지속적·반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한 게 아니라 일회성에 그친 만큼 아동학대로 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또 A교사에게 학교장 경고 처분을 내렸으며 피해 학생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돌려 사과하는 등 후속 처리에 신중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6 07:19:34[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6일부터 3일간 벡스코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을 대상으로 ‘2024 부산교육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 부산교육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개막식은 6일 오후 3시 시교육청 정책 소통 홍보대사 ‘하하’와 학생들이 준비한 즐거운 공연으로 문을 연다. 부산교육청은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 축제 형태로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교육 컨퍼런스, 부산교육정책관, 연구학교관 등 3개 영역을 준비했고, 다채로운 공연과 부대 행사도 마련했다. 부산교육 컨퍼런스는 부산교육 정책의 성과 보고 및 공유를 위한 성과보고회 방식으로 운영한다. 학력, 미래, 늘봄·인성·복지 등 3개 세션을 통해 정책 세미나, 포럼, 학부모 특강 등을 진행한다. 부산교육정책관은 학력체인지관, 디지털미래교육관, 부산형 늘봄관 등 16개 관을 준비해 테마별 부산교육의 성과를 공유한다. 올해 부산교육 한마당은 단순한 부스 관람이나 간단한 체험 프로그램 참여가 아닌 부산 교육정책이 실제로 구현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디지털미래교실이다. 이 교실에선 벡스코·가상 공간·학교 현장을 연결하는 실시간 3원 라이브 수업을 진행한다. 위캔두 주말·계절학교,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디지털 기반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시연할 예정이다. 부산형 늘봄관은 수준 높은 학습형 늘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습형 늘봄교실과 보육사를 배치한 보살핌 늘봄교실, 늘봄 홍보관으로 구성된다. 아이들은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고, 보살핌 늘봄교실은 행사 기간 실제 운영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동반한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가족들과 함께 독서할 수 있는 ‘독서체인지관’, 고등학교에 구축된 자기주도학습실을 그대로 옮겨와 재현한 ‘학력체인지관’, 부산교육청의 교육 정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홍보관’도 마련했다. 중앙무대에선 학생들의 오케스트라·풍물 난타·댄스·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이번 행사는 부산교육 주요 정책들을 단순 전시, 체험이 아닌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확인하는 살아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5 09:49:54[파이낸셜뉴스] 필수 교육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아동의 팔을 잡아 일어나라고 소리친 초등 교사의 행동은 아동학대가 아니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적법한 교육 과정에서 다소 물리적 힘이 가해진 것만으로는 신체적 학대로 단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교사의 교육행위와 학대의 구분을 보다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초등교사 A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깨고 무죄 취지로 의정부지법에 돌려보냈다. A씨는 2019년 3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던 초등학교 2학년 한 교실에서 학생 B양에게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양은 수업 시간에 학습에 참여하지 않고, 이어진 점심시간에도 급식실로 이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야, 일어나"라고 소리치며 팔을 세게 잡아 일으키려 했다. 1·2심은 "대화나 비신체적인 제재 등 다른 교육적 수단으로는 훈육이 불가능해 신체적 유형력을 통한 지도가 필요했던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라며 아동학대를 인정,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으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우선 "교사가 법령에 따라 아동인 학생을 교육하는 행위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아동복지법이 금지하는 학대 행위로 평가할 수 없다"라고 전제한 뒤 "교육하는 과정에서 학생에게 신체적 고통을 느끼게 했더라도 법령에 따른 교육 범위 내에 있다면 아동복지법 위반이라고 할 수 없다"라며 원칙적으로 교육행위는 학대에 해당하지 않음을 선언했다. 또 "학교 교육에서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은 존중돼야 하고, 교사는 지도행위에 일정한 재량을 가진다"라며 "지도행위가 법령과 학칙의 취지에 따른 것으로 객관적으로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교육행위에 속하는 것이고, 법령에 따라 금지되는 체벌에 해당하지 않는 한 지도행위에 다소의 유형력이 수반돼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이런 전제하에 당시 피해 아동이 수업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점, 급식실로 이동하자는 지시를 따르지 않아 A씨가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더 힘을 쓸 경우 다칠 것 같아 데려갈 수 없다"며 동의를 구한 점 등을 감안해 "A씨의 행위는 필수적인 교육활동 참여를 독려한다는 목적에 기초한 지도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어 "구두 지시 등 신체적 접촉을 배제한 수단만으로는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해 교사로서 갖는 합리적 재량 범위 안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지도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여 교육행위로 볼 여지가 많다"라며 2심이 다시 심리하도록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4 09:50:1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지난 5월 개최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수업 대전환 선도 모델로 제시한 '2030교실' 구현에 본격 나선다. 학령 인구 감소, 작은 학교 및 이주배경 학생 증가 등 전남의 미래 교육 환경에 대비하고, 교사·학생이 희망하는 수업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전남도교육청은 현장 의견을 반영한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 공동 교육과정 운영, 인공지능(AI) 기반 개인별 맞춤형 학습 등이 가능한 다양한 유형의 교실을 만들어 갈 방침으로, 오는 22일 전남도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합동강의실에서 '2030교실'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설명회를 연다. 이어 11월 중 '지역 맞춤형 2030교실'을 공모한다. 같은 전남의 학교라 하더라도 학생 수, 교원 수, 교실 인프라, 지역사회 여건 등에 따라 교육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교실별로 맞춤형 수업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후에는 현장 방문 컨설팅과 협의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박람회에서 미래 수업을 시연한 교사가 컨설턴트로 활약하며 힘을 보탠다. 전남도교육청은 교사들의 수업 연구 문화 정착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2030수업교사'를 선정해 운영한다. 이들은 '2030수업연구회'에서 활동하며, '2030교실' 브랜드화에 주력한다. 내년부터 '2030수업축제'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2030교실'을 활용한 독서인문교육·공생·기후환경·디지털·다문화 등 주제별 우수 수업사례가 공유되고, 관련한 콘퍼런스 및 체험부스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김병남 전남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불확실한 미래 사회 속에서 교육 시스템 또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라며 "미래지향적인 수업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장인 '2030교실'이 수업 대전환을 촉진하고 K-에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7 10:5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