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실적 전망과 목표 멀티플이 하향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78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10조3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은 DS부문 일회성 비용을 포함해 파운드리·MX 부진 및 환율 영향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과겨 평균 저점이었던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에 근접할 정도로 낮아진 상태다. NH투자증권은 현 주가가 시장의 하락 사이클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류 연구원은 "현재 AI·일반 서버 수요는 견조한 가운데 스마트폰·PC 수요는 예상했던 수준을 하회 중이며 재고 증가 추세에 있다"며 "하반기 일반 D램 턴어라운드와 함께 물량적 우위를 가진 삼성전자의 수혜가 기대됐지만 예상보다 더딘 수요 회복으로 오히려 경쟁사 대비 약점으로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IT 계절성을 감안하면 1·4분기까지 강한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 전환과 오랜 기간 신규 투자 부재로 공급은 제한적인 만큼 과거와 같은 급격한 다운사이클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20 09:03:08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6개월 만에 금리를 0.5%p 인하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도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빅컷'이 매수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고, 특히 그동안 미약했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아파트 값까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방 부동산 시장은 미분양 적체로 인해 회복세가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인하 부동산 추가상승 견인"19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와 관련, 국내 부동산 시장의 매수세가 강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한국도 금리인하에 동참할 것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금리 부담으로 집을 사지 못했던 수요자들이 움직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는 "최근 서울 주택가격 동향을 봤을 때 정부가 시행하는 스트레스DSR의 효과가 미진하고 8·8 공급대책도 중장기 위주의 정책이기에 당장 효과를 보기 어렵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단행되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지역은 금리인하로 인해 서울에서는 그동안 상승세가 미진했던 동북권 외곽지역인 노도강이다. 올 들어(9월 둘째 주 기준) 노원구의 아파트 값 상승폭은 0.90%, 강북구는 0.89%에 불과했고 심지어 도봉구는 0.01%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울은 전체적으로 3.39%, 다른 자치구 중에서도 성동구가 8.12%, 서초구가 6.49%, 송파구가 6.22% 상승했다. 고 교수는 "주담대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서울 주택시장에 실수요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그동안 서울 내에서 상승세가 약했던 노도강 지역도 GTX-C노선 등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아파트 값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유입됨에 따라 수도권도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그중에서도 하남, 광명, 과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 상승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확실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시장 수요자들이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는 만큼 현재 오락가락하는 정부 정책의 기조를 확실히 정하고 정책을 내놓아야 신뢰감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은 금리인하 영향 제한적지방의 경우 여전히 미분양 물량이 적체돼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7만1822가구 중 지방 미분양 물량이 전체의 80.5%(5만7833가구)를 차지한다.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1만6038가구 중 81.9%(1만3138가구)가 지방에 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 법무학과 교수는 "금리를 인하한다고 하더라도 지방은 미분양이 적체돼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면서 "정부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CR리츠를 도입한다고 했지만 현재 지방 부동산에서 수익률이 나오기 어려워 기업들 참여도 쉽지 않아 앞으로도 회복세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다"고 봤다. 지방 아파트 값 회복을 위해서는 세제혜택이 동반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 교수는 "지방의 준공후 미분양 중에서도 오래된 물건들에 대해서는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을 통해서 분양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법 통과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9-19 18:09:13[파이낸셜뉴스]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내연기관차 수요 부진 속에 중국 내 공장 한 곳 폐쇄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18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현지업체 상하이자동차(SAIC)가 설립한 합작사는 이르면 내년 장쑤성 난징 소재 공장 한 곳의 운영 중단을 준비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1985년 SAIC와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해당 공장에서는 연간 26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앞서 이 합작사는 2년 전 중국 내 공장 한 곳의 생산을 중단했으며, 다른 한 곳에선 생산량을 줄였다. 회사는 저장성 닝보에 있는 스코다 생산 공장에 대한 폐쇄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중국지사 측은 "합작사의 모든 공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전기차 전환에 따라 "단계적으로 차량 생산과 부품 공장도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합작사의 지난해 중국 내 공장 가동률은 58% 가량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19 16:15:14[파이낸셜뉴스]이례적인 늦더위로 추석 연휴 기간 국내 최대 전력수요가 1년 전보다 3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추석 연휴였던 지난 16-18일 최대 전력수요는 평균 70.3GW(기가와트)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29.2% 높은 수치다. 이 같은 배경에는 9월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정과 상업 시설의 냉방 수요가 예년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전력 당국은 올 추석 연휴 전력수요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낮을 것으로 보고 가을철 전력 계통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대형 발전소 정비와 화력 발전소 운영 최소화 등 각종 대책을 우선 시행하고, 부족하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감축시키는 '출력 제어'에 나선다는 게 주요 골자다. 하지만 예상보다 전력수요가 커지면서 이 기간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는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확한 전기 사용량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전기 사용량은 전력에 시간을 곱해 산출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19 14:13:29[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지난 추석 연휴 의료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 의료 수요를 장기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추석을 앞두고 많은 국민들이 연휴기간 응급 의료체계가 제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하셨다"며 "매우 다행스럽게도 9700여개의 당직 병.의원 등에서 환자 곁을 지켜주신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의료진들과 119 구급대원, 응급상황실 근무자 분들 덕분에 ‘응급실 대란’ 등 우려했던 일들은 발생하지 않았다. 어려울 때 환자분들과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권역·응급의료센터 인력 감소 등으로 응급실 여건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명, 세 명의 몫을 감당하며 헌신해주신 의사, 간호사분들께 깊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추석 연휴 중의 대처는 어디까지나 비상시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의료 수요를 장기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정부는 잘 알고 있다"며 "지병이 있는 분들이 미리 구급약을 준비하시고 음식도 조금만 드시며 연휴 내내 노심초사 하셨다는 것을 듣고 마음이 송구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추석 연휴는 끝났지만 응급의료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응급 의료와 비상진료 체계를 차질 없이 가동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19 10:53:36[파이낸셜뉴스] 코트라는 지난 12일과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무역사절단을 파견,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절단 파견은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등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미래 수요 선점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품목별 일대일 수출상담회 △미래차 콘퍼런스 △샘플 쇼케이스 △기업설명(IR) 피칭데이 등으로 구성했다. 이번 행사에는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모터 등 전기차 부품과 자율주행 관련 국내 기업 20개사가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비롯, 유럽 주요 바이어 40여 개사가 참여했다. 산업부는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 첫 무역사절단을 시작으로 9월 미국 시카고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오는 10월 일본 도쿄에도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차량 전동화 추세 속에서 유럽 기업들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현지 자동차 업계의 비즈니스 협력 수요를 포착해 우리 기업들이 유럽 미래차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18 09:37:23[파이낸셜뉴스] 유럽 현지에서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독일에서 등록대수 기준으로 '톱 5'에 포함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독일에 공장을 두고 있지 않은 외국 업체로는 현대차그룹이 유일하게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자동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6∼8월 독일에서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 8638대를 기록하며 완성차 업체 기준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독일 연방도로교통청(KBA)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를 자동차 제조업체(OEM)별로 분류해 공개했다. 독일에 공장을 두고 있지 않은 외국 OEM으로는 현대차그룹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독일 최대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3만4074대)과 BMW(1만3812대), 메르세데스-벤츠(1만84대) 등 독일 업체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독일에 공장이 있는 테슬라는 9천488대로 4위를 했다.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가 포함된 스텔란티스(7284대), 중국 상하이기차(6469대), 지리자동차(5292대)는 현대차·기아에 뒤진 6∼8위에 각각 랭크됐다. 현대차 간판 전기차 아이오닉5의 성장세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오닉5는 올해 6∼8월 독일에서 3242대 신규 등록됐다. 지난 3개월 현대차·기아의 독일 전기차 전체 등록대수(8638대)의 37.5%에 해당하는 수치다. 독일 정부가 최근 폭스바겐 사태 수습책으로 전기차 세액공제를 일부 부활한 점이 현대차·기아의 현지 전기차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앞서 독일 3당 연립정부는 지난 4일 기업이 전기차를 구입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각료회의에서 의결했다. 세액공제는 지난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구입한 전기차에 적용된다. 렌터카와 리스 등을 목적으로 할부금융회사가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에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안으로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을, 기아는 소형 전기차 EV3를 각각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3:08:01[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은행권 자율에 맡기면서 은행들의 대출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 급증세를 꺾으면서 실수요자의 피해를 줄이라는 책임을 떠맡으면서 강도 높은 대출 정책을 내놨다가 실수요자 보호 예외조항을 급히 후속책으로 내놓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은행마다 1주택자가 추가로 주담대나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는 예외규정이 달라서 이를 직접 확인해야 하는 데다 실수요자를 증명하기 위한 복잡한 서류를 요구받으면서 불편이 커지고 있다. ■1주택자 주담대 銀마다 예외조건 제각각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은 이달 주담대 증가세를 줄이기 위해 1주택자의 추가 주택담보대출을 막았다가 금융당국의 실수요자 보호 주문에 예외 규정을 추가했다. 이사, 갈아타기 등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이나 결혼예정자나 상속받는 경우에 한해 추가 주담대를 받을 수 있게 예외 규정을 만든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9일부터 1주택자가 수도권에서 추가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 주담대를 제한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담대가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이사와 갈아타기 등 실수요자의 경우 기존 보유주택 처분하는 조건 하에 주담대를 받을 수 있다. 이 때 기존 주택 매도계약서와 계약금 수령 증빙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결혼예정자나 상속 받는 경우도 신규 구입목적으로 주담대를 허용한다. 청첩장, 예식장계약서, 상속 결정문 등 증빙자료가 필요하다. 신한은행은 '지역과 상관 없이' 무주택 세대만 주담대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다만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경우, 즉 이사나 갈아타기의 경우 주담대를 예외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신규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 실행일 당일에 기존 보유 주택을 매도하는 조건으로 구입 주택 매수 계약을 체결한 경우 대출이 가능하다. 주담대를 실행하는 당일에 집을 팔고 새 주택을 사는 경우만 실수요자로 인정해 예외규정이 까다롭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보다 주담대 문턱이 높다. 우리은행도 서울 등 '수도권'에 주택을 추가로 구입할 경우 주담대를 지난 9일부터 중단했다. 다만 우리은행이 주담대를 예외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인정한 실수요자는 결혼예정자나 상속자로 좁혔다. 결혼예정자는 청첩장이나 예식장 계약서, 상속자는 대출 신청 시점부터 2년 내에 일부 혹은 전부 상속받는다는 상속결정문이 필요하다. ■전세대출·신용대출도 제한 조건 달라 투기성 대출 수요, 즉 '갭투기'를 막기 위해 시중은행들은 1주택 보유자의 경우 전세자금대출도 줄줄이 막았다. 신한은행은 지난 13일부터 1주택자 뿐만 아니라 아직 등기가 나오지 않은 신규분양 주택의 경우도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했다. 예외 조건은 본인이나 배우자의 보유 주택이 투기·투기과열지구 3억원 초과 아파트가 아닌 1주택 소유자 중 실수요자, 신규분양 주택 임차인 중 '실수요자'에 해당하는 경우로 좁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9일부터 전 세대원 모두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무주택자만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예외조건은 지난 8일까지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이 지급된 경우와 직장변경, 자녀교육, 질병치료, 부모봉양, 이혼, 분양권 및 입주권 보유, 분양권 취득 등의 경우로 증빙자료가 필수적이다. 신용대출 한도 규제도 은행별로 차이가 있다. 국민은행은 예외 조건 없이 신용대출 신규(증액 포함) 취급 시 연 소득 이내로 대출 가능 금액을 제한한다. 신한은행도 원칙적으로 연 소득의 100%를 한도로 적용하지만 본인 결혼, 가족 사망, 자녀 출산, 의료비 등 예외 요건을 서류로 증빙할 경우 연 소득의 150% 또는 1억 원 범위 내에서 100% 초과를 허용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7 12:09:00[파이낸셜뉴스] 아이텍은 고객사의 AI 관련 고성능 반도체 테스트 수요가 확대되면서 추가 장비 테스트 도입 등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아이텍은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으로 AI반도체 테스트 필수장비인 ATC핸들러 장비 및 어드반테스트(Advantest)로부터 V93K-PS800와 V93K-PS1600 장비를 총 70여 대 도입해 테스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AI 및 고성능 전장용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작년에 초미세선단공정에서 양산되는 AI와 차량용 5나노 이하 반도체를 테스트할 수 있는 V93K-PS5000 장비 2대 도입을 완료했다. 해당 장비는 고가의 장비이며 고객사가 요청하는 사항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자체적인 프로그램 기술력이 있어야 가동시킬 수 있어 국내 테스트 하우스 중에서는 아이텍이 최초로 확보해 운영 중에 있다. 아이텍은 반도체 테스트 물량이 확대되면서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액 203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반기 대비 매출액은 31%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AI 및 고성능 전장용 반도체 관련 수요가 커지는 것이 더해져 2024년에 이어 2025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아이텍 관계자는 “늘어나는 고성능 반도체 테스트 물량 소화를 위해 충분히 CAPA를 확보했으며 추가적으로 고성능 테스트 장비 도입 등을 선제적으로 진행해 기업 성장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로 LG전자, 텔레칩스, 넥스트칩 등 국내외 유수의 17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고 일본 및 대만 등 해외 시장 확대 진출도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3 10:00:48[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은행권 자율에 맡기면서 은행들의 대출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 급증세를 꺾으면서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책임을 떠맡으면서 강도 높은 대출 정책을 내놨다가 실수요자 보호 예외조항을 급히 후속책으로 내놓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실수요자들의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전세자금 대출의 문턱을 높이는 '전세자금대출 취급 제한 및 실수요자 인정 요건 안내'를 추가로 내놨다. 13일부터 1주택자나 신규 분양을 받아 미등기 주택의 전세자금 대출을 제한하는 내용이다. 다만 직장 이전, 자녀 교육, 질병 치료, 부모 봉양 등 실수요자 인정 조건을 심사해 실수요자에게는 전세자금 대출을 가능하도록 했다. 유주택자의 전세대출 제한 조치는 우리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6일 무주택 세대에만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다가 지난 10일에 급선회, 주담대 실수요자 보호 방안을 추가로 내놓은 바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기 위한 목적의 대출을 전면 중단했다. 전세자금대출도 전 세대원 모두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무주택자에게만 허용한다. 다만, 우리은행은 지난 1일 결혼예정자와 대출신청시점으로부터 2년 이내에 주택을 일부 또는 전부 상속받은 경우에는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실수요자 보호 방안을 추가로 냈다. 직장변경, 자녀교육, 질병치료, 부모봉양, 이혼이나 분양권·입주권 보유, 분양권 취득의 경우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은행들이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강도 높게 제한했다가 실수요자 보호 방안을 긴급히 추가하는 것은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실수요자 기준이 은행마다 다른 상황으로 당분간 차주들의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를테면 1주택자가 기존 집을 처분하고 새집을 사는 경우 KB국민은행에선 대출이 가능하지만 신한은행은 대출 당일 매도·매수가 이뤄져야 한다. 우리은행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유주택자의 추가 주택 구입자금 취급을 아예 중단했다. 국민은행도 서울·수도권의 1주택 소유 세대 중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새로운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와 결혼예정자, 상속에 대해서는 신규구입목적 주담대 예외를 허용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2 17: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