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4일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해 유족에게 긴급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픈 소식이다. 어제 이른 아침 권선구 한 건물 3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90대 할머니 한 분께서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화마는 30여 분 만에 사그라 들었지만 네 식구의 안식처가 온통 검게 타들어 가는 것을 막을 순 없었다"며 "우리 시는 소식을 접한 즉시 유족이 머물 임시거주시설을 마련했고 응급구호세트 등 생필품도 긴급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망연자실에 위로가 될 리 만무할리언정 온전한 일상을 회복하실 때까지 정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와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3층짜리 상가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층에 거주하고 있던 30대 손자 B씨는 90대 할머니 A씨를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은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렸다. 지붕 위로 떨어진 할머니는 의식 저하 상태로 구조됐으며, B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고령의 A씨는 이날 정오쯤 결국 숨졌다. 특히 구조 과정에서 A씨가 한 번 더 땅에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다. 소방대원들이 A씨를 들것에 옮긴 뒤 2층 높이의 패널 지붕에서 사다리를 놓고 내리려는 과정에서 몸을 들것에 고정하지 않아 중심을 잃고 땅으로 떨어진 것. 이웃 주민들에 의하면 최근까지 직장을 다녔던 B씨는 고령으로 인해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거동이 힘들어진 A씨를 보살피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났을 당시에도 B씨는 할머니와 같은 방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현재 서울 영등포의 한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구조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5 14:34:22[파이낸셜뉴스] 집에 불이 나자 30대 손자가 90대 할머니를 안고 밖으로 뛰어내려 대피했으나 치료를 받던 할머니는 끝내 숨을 거뒀다. 4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와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3층짜리 상가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건물은 1층은 상가, 2층은 교회가 자리 잡고 있으며, 3층은 1세대만 거주 중인 상가 건물로 불은 3층 집 내부에서 발생했다. 집에서 불이 나자 해당 층에 거주하고 있던 30대 손자 A씨는 90대 할머니 B씨를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은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렸다. A씨는 할머니와 함께 현관으로 탈출하려 했으나 연기 등으로 대피가 어려워지자 안방 창문을 통해 아래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붕 위로 떨어진 B씨는 의식 저하 상태로 구조됐으며, A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초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치료를 받던 B씨는 이날 결국 숨졌다. 당시 패널 지붕 위로 떨어진 A씨는 할머니를 지붕 위에 남겨두고 홀로 지상으로 내려와 119 신고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목격자에 의해 신고가 이뤄진 뒤였고, B씨는 패널 지붕 위에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A씨는 최근까지 직장을 다니다 고령의 할머니가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거동이 힘들어지자 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불이 났을 당시에도 할머니와 같은 방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 약 5분 만에 도착했으며, 인명 피해를 우려해 오전 6시38분께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장비 32대와 인력 96명을 투입해 A씨 등을 구조하는 동시에 진화 작업을 벌였고, 2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으며, 이후 30여분만인 오전 7시7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5 06:23:2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전자발찌를 부착한 보호관찰 기간에 또 다시 성폭행 범죄를 저지를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한 가게에 침입해 3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를 흉기로 협박하며 2000만원을 계좌로 이체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의 어머니가 B씨 가게에 방문했다가 문이 잠겨있자 딸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 과정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오후 6시 15분께 "가게에 강도가 든 것 같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20여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가게 내부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앞서 강도강간 전과로 실형을 살고 출소해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로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경위와 동기 등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6 12:21:12[파이낸셜뉴스] 조건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을 유인, 수 시간 감금하고 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28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특수감금 혐의를 받는 10대 A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6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한 빌라에 30대 남성 B씨를 가둔 채 폭행, 1700만원가량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A군 등은 SNS에 조건만남을 할 성 매수자를 찾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B씨를 해당 빌라로 유인했다. 이들은 빌라에 찾아온 B씨를 가둔 뒤 협박, 휴대전화를 이용해 대출받게 하는 등 현금 17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 시간 뒤 풀려난 B씨는 같은 날 정오께 112에 신고했다. 해당 빌라에 출동한 경찰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 2명을 제외한, A군 등 4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9 07:03:19[파이낸셜뉴스] 사고를 내고 달아난 음주 운전자를 추격해 검거하는데 기여한 택시기사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음주 사고 도주차량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한 택시기사 박지훈 씨(42)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28일 새벽 시간 수원시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좌회전을 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가로수와 안전펜스 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운전자 A(40대·여)씨는 사고 후 조치 없이 바로 후진해 도로로 진입한 뒤 도주했다. 사고를 목격한 택시기사 박씨는 112에 신고하는 동시에 차량 추격을 시작해 A 씨가 사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까지 2㎞가량을 뒤쫓았다. 당시 박 씨의 택시에는 승객 1명이 타고 있었지만, 음주로 의심되는 사고 가해 차량이 2차 사고를 낼 것을 우려해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중간에 내려준 뒤 곧바로 따라붙으며 경찰에 도주 상황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결국 박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검거됐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는 “꼭 잡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손님에게 ‘먼저 내려주실 수 있느냐’고 물으니 ‘사장님 어서 가서 잡으세요’라는 답이 돌아왔다”며 “한창 일할 시간이었지만, 해당 차량이 2차·3차 사고를 내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 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도 저와 같이 행동 했을 것”이라며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감사장까지 받아 쑥스럽다”고 전했다.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수여한 김재광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생업을 마다하고 공동체 치안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를 전한다. 우리 경찰은 온 힘을 다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 나가겠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1 16:27:51[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지역에서 외국인이 쇠구슬 새총으로 야생동물을 잡아 불법으로 도살한 뒤 섭취했다는 고발이 접수됐다. 16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동물권행동 카라는 외국인 A씨 등 2명을 동물보호법, 야생생물법, 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카라 측은 고발장에서 "이들은 쇠구슬 새총으로 새를 잡아 도살하고 식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손에 죽은 새가 수십 마리에 이르고, 피해 동물에는 토끼, 자라 등 야생동물 등도 있다"고 밝혔다. 카라에 따르면 또 A씨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에 불법적으로 개조한 총기류를 사용하는 영상도 있다. 경찰은 고발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16 10:30:03[파이낸셜뉴스]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예비 신랑이 출근 중이던 경찰관의 심폐소생술(CPR) 덕에 목숨을 건졌다. 1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송파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범죄예방계 권영철(58) 경감은 오전 8시 20분쯤 송파구 가락동의 한 건축사무소 앞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20대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이 남성은 눈에 초점을 잃고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자가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출근 중이던 권 경감은 즉시 남성에게 다가가 CPR을 실시했다. 남성은 의식을 회복하고 잃기를 반복했으나 권 경감은 119 구급대가 올 때까지 약 15분간 구조 활동을 해 호흡 회복을 도왔다. 권 경감의 빠른 대처로 의식을 되찾은 남성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올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으로 알려졌다. 권 경감은 “평소 숙지했던 CPR을 이용해 시민을 구해서 보람을 느낀다”며 “예비 신랑의 빠른 회복과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에는 버스에서 내린 뒤 돌연 심정지로 쓰러진 70대가 한 시민과 주변을 순찰하고 있던 경찰관의 CPR 덕에 목숨을 건진 일이 있었다. 당시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매산지구대 맞은편 버스정류장 보행자도로에서 7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시민과 경찰관이 CPR을 했고, 119 구급대가 호흡을 되찾은 70대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남성은 다행히 의식을 찾았고, 생명에도 지장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7일에는 심정지로 길가에 쓰러진 50대를 의료원 직원들이 심폐소생술로 살린 일도 있었다. 당시 충남 홍성의료원 시설안전과 직원 2명이 인근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 직장에서 배운 심폐소생술 교육을 떠올렸다. 이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구급차를 기다렸다. 50대 남성은 이후 병원 치료를 받다가 현재는 퇴원해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심정지로 쓰러지는 사람은 3만명이 넘는다. 평소 심폐소생술 방법을 알아두면 주변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심정지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은 각 지자체 보건소, 소방서, 대한적십자사 지사 등에서 실시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4 20:16:03[파이낸셜뉴스] 경기지역 일대 사우나(찜질방)를 돌면서 수천만 원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절도 등 혐의로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 28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달 9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수원, 안산, 성남 등 경기지역 사우나 19곳을 돌며 현금 등 36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훔친 카드로 고가 명품과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등 8000만여 원을 부정 사용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사우나 안 탈의실이나 목욕탕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사물함 열쇠를 바가지에 넣고 목욕하는 피해자를 골라 열쇠를 바꿔치기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역 내 유사 수법 절도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되자 동원 가능한 강력형사 긴급배치 등 총력 대응에 나서 지난 19일 A씨를 수원시 영통구 소재 사우나에서 긴급체포했다. 이후 A씨가 사우나 19곳을 돌며 벌인 절도가 모두 21회에 달하는 점도 밝혀냈다. 경찰은 향후 관내 사우나나 PC방 등 사업장을 대상으로 민생범죄 차단을 위한 가시적 예방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8 10:37:53[파이낸셜뉴스] 생후 20여일 된 아기를 차 트렁크에 넣어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30대 친모가 구속됐다. 9일 경기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따르면 이날 수원지법은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와 함께 붙잡혀 이날 같은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40대 남성 B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법원은 주거 등 환경을 고려했을 때 B씨의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용인의 한 병원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뒤 10일만인 지난달 8일 퇴원했다. A씨와 B씨는 이후 아기를 차 트렁크에 넣어 다니다 아기가 숨지자, 지난달 21일 새벽 아기 시신을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의 풀숲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그사이 차를 타고 모텔 등지를 전전하거나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렁크를 열어보니 아기가 사망한 상태였다는 게 A씨의 진술이다. 경찰은 지난 6일 오전 10시50분께 제부도를 산책 중이던 한 시민으로부터 “풀숲에 영아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아기 시신은 포대기에 싸인 상태였고 외상은 없었으며, 부패도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 다음 날 오후 6시20분께 용인의 모텔에서 A씨와 B씨 두 사람을 검거했다. A씨는 “아기를 양육할 형편이 되지 않아서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B씨는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9 21:52:42[파이낸셜뉴스] 22일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덮치는 사고를 낸 50대 여성 버스 기사가 브레이크 대신 실수로 엑셀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버스 기사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26분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센터에서 전기차량인 30-1번 시내버스를 몰다가 차로 시민들을 덮쳐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보행자인 7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2명이 중상을, 15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에는 버스 기사와 승객도 포함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승객이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잠시 자리(운전석)에서 일어났다가 다시 앉았는데,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을 밟은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버스가 전기 차량인 점으로 미뤄 급발진 사고가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지만,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볼 때 이번 사고가 급발진 사고의 형태를 보이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 과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CCTV 및 블랙박스 영상을 수거해 면밀히 살펴보고, 디지털운행기록계(DTG) 분석을 토대로 차량 결함이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22 19: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