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수원선거구 5곳은 수도권 중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차례 선거에서 모두 압승을 거두며, 이른바 '진보 텃밭'으로 평가 돼 왔다. 이 가운데 영통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수원정 선거구는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진표 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3선을 하며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4.10 총선에서는 정치 신인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박 전 원내대표와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 내 후보교체가 이루어졌고, 국민의힘에서 일찌감치 인재영입을 통해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후보로 내세우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린 '정조대왕 역사 전문가'와 '프로파일러 범죄 전문가', 교수 출신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정치신인이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무기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수원 출신인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수원화성과 정조대왕 등 역사 전문가로, 방송과 강연을 통해 이름을 알려왔다. 김 후보는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이자 중앙대 사학과 박사 출신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김영진(수원병) 의원과는 대학 동문이다. 지난 대선 당시 정당혁신위원을 맡는 등 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에서 비명계 박광온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공천 갈등을 겪는 듯 했지만, 박 의원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지지를 선언해 논란은 일단락 됐다. 또 박 의원이 경기도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함에 따라,중진 의원의 조직력까지 더해져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프로파일러 범죄 전문가로,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일찍이 이 후보에게 총선 출마를 위한 자리를 제안했고, 지난 12월 8일 제1호 영입인재로 일찌감치 수원정 출마를 선언했다. 수원정 선거구를 출마지역으로 선택한 데는, 지역에 위치한 경기대 교수로서 20년 넘게 지내온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수원 출신이 아니라는 약점을 오랜 기간 지역에 뿌리를 두고 지내 온 삶으로 대체 평가 받겠다는 계산이다. 이들은 서울지하철 3호선을 경기남부까지 연장해 광교~원천~매탄~영통 등 지역구를 관통하는 '교통망 확충' 등의 공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두 후보는 각자의 영역에서 이름을 알려온 대중적 인지도와 대학교수, 정치 신인이라는 공통점을 두고, '정권 심판'을 호소하는 김 후보와 지금까지의 수원지역을 독점해 온 민주당을 교체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주장이 맞서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9 13:24:3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한 경기 수원시 5개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들이 14일 함께 모여 지역구와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수원갑 김현준, 수원을 홍윤오, 수원병 방문규, 수원정 이수정, 수원무 박재순 후보는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구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이들은 일·가정, 저출생, 일상, 교육, 환경 등 5개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약속 실현을 위해서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가장 먼저 나선 김현준 후보는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재택·원격근무 지원을 대폭 확대해 '가정이 행복한 수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으로는 주 1일 이상 재택 또는 원격근무를 실시하는 사업체에 대해 △원격근무 사무실 무상지원 △재택·원격근무 시스템구축 비용 및 인건비 세액공제 △인프라 구축비 지원 대상 및 금액 대폭 확대를 제시했다. 이어 홍윤오 후보는 '첫 아이부터 출산지원금 1000만원'을 제시하고, △육아바우처 5종 제공 △육아 내일 채움 공제 등 신혼부부와 육아, 보육 부분에 공약을 밝혔다. 또 방문규 후보는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으로 어린이·청소년·청년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들을 조성해 '일상이 편안한 수원'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설명했다. 공약으로는 △수원천 생태문화하천 조성 △어린이·여성 특화 병원 유치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구)도청 부지 예술·문화·복지 복합개발을 제시했다. 이수정 후보는 교육공약을 통해 수원을 미래산업 트렌드를 대비하는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공약으로는 △영통반도체인재양성교육특구조성 △미래형 수원예술고 신설 △수원고교통학구역 개편 등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박재순 후보는 수원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시설들인 △영통 소각장 이전 △수원군공항 피해지역 보상 강화 △수원군공항으로 비롯한 고도제한 완화 등의 공약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들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시장들이 수원을 맡는 동안 달라진 게 없다고 비판했다. 5명의 후보들은 "민주당의 공약을 보면 12년째 그대로다. 집권하는 동안 아쉽게 완성 못 했으니 이번에 또 기회를 주면 완성하겠다는 식"이라며 "군 공항 이전이나 구도청 청사 이전 후 개발 계획 등 진행된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군 공항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에서 2014년부터 추진하며 수백억원을 썼는데 뭐가 달라졌나"며 "우리 후보들이 당선된다면 이 문제를 국가적 사무로 다루고 대통령, 국방부 등과 숙의해 원점에서 재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4 13:41:18【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 서둔동 주민 4만여명이 국회의원과 경기도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 24일 헌법재판소에 판결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당초 서둔동 주민들은 지난 2012년 2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시 권선구 상한 인구수를 초과한다는 이유로 서둔동을 권선구 선거구에서 팔달구 선거구에 편입시키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의 무효를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구 획정 시에도 국회가 서둔동의 경기도의원 선거구를 국회의원선거구 기준에 의해 팔달구 선거구로 조정한 광역의원 선거구 개정에 대해서도 헌법소원과 가처분 신청을 했다. 두 차례에 걸친 헌법소원과 가처분 신청은 아직 계류 중에 있어 판결이 나지 않았으며, 오는 30일 실시되는 재·보궐 선거에도 서둔동 주민들은 팔달구 선거구에서 투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서둔동 주민대표들이 지난 21~22일 이틀간 탄원서 제출을 위한 주민서명운동을 추진, 주민 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24일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판결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서둔동 주민대표들은 "서둔동은 권선구의 가장 중심 지역으로, 서둔동 주민을 보호하고 대변해줄 국회의원은 팔달구 국회의원이 아닌 권선구 국회의원" 이라며 "서수원권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서둔동을 행정구역이 다른 팔달구로 편입시키는 국회의 선거구 획정은 헌법에 보장된 선거권을 침해하는 것이고 주민정서와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2012년부터 신청한 헌법소원청구가 2년이 다되도록 판결이 나지 않아 국회의원선거에 이어 광역의원선거구 마저 팔달구에 편입되는 불합리한 일이 이어지고 있다"며 "2016년에 치러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제대로 된 선거구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14-07-24 13:21:39【 수원=장충식 기자】4·10 총선과 함께 치러진 경기도의원 보궐선거 3개 선거구 모두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여야 동수로 시작한 경기도의회 의석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 1석 많은 다수당을 차지하게 됐으며, 개혁신당이 소수정당으로 새롭게 참여하게 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도 입장에선 적잖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의회 의장직도 민주당이 계속 차지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제3당으로 새롭게 참여하는 개혁신당은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될 전망이다. ■ 양당에서 3당 제체로 변화14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안산시와 오산시, 화성시 등 3개 선거구에서 경기도의원 보궐선거가 진행됐다. 그 결과 안산8 선거구에서 민주당 소속 이은미 후보, 오산1 선거구 김영희 후보, 화성7 선거구 이진형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당초 경기도의회에서는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의원 2명과 지병으로 별세한 도의원 1명 등 모두 3개 선거구에서 보궐선거가 진행됐으며, 국민힘에서 1석, 민주당에서 2석 등이 줄었다. 또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개혁신당으로 자리를 옮긴 이기인 전 도의원이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뒤늦게 사퇴하면서 성남6 선거구는 보궐선거를 하지 못하고 공석으로 남았다. 특히 도의원 2명이 민주당에서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하면서, 여야 동수였던 경기도의회는 민주당 74명, 국민의힘 76명, 개혁신당 2명 등으로 원구성에 변화를 겪었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3석을 모두 차지하면서, 선거 다음날인 11일부터 민주당 77명, 국민의힘 76명, 개혁신당 2명 등으로 재편됐다. 공직선거법 제14조(임기개시)에 따르면 지방의회 의원의 임기가 개시된 뒤 실시하는 선거(보궐선거)에 의한 의원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때부터 개시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7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78대 78 여야동수로 시작한 제11대 경기도의회는 후반기(2024년 7월~2026년 6월)를 2개월여 앞두고 민주당이 1석 많은 다수당이 됐다. 또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도의원 2명은 캐스팅보트를 역할을 하게 될 예정으로, 양당 체제에서 3당 체제가 됐다. ■ 다수당 된 민주당, 후반기 의장도 노려이런 가운데 경기도의회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바뀌면서 의석수만을 볼 때는 후반기 의장도 민주당 차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지난 2022년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원 구성을 두고 여야가 겨루다 약 한달 뒤 민주당 소속 염종현 도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당시 양당은 '전반기 의장은 투표로 선출하며 여야 동수 의석수 변동이 없으면 후반기 의장은 전반기에 못 한 당에서 맡고, 의석수 변동이 있으면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투표로 선출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의석수 변동으로 오는 7월 출범하는 후반기 의회도 민주당이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후반기 의장 선출 방식과 관련한 규칙 개정을 요구하는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오는 16~26일 열리는 임시회에 발의할 예정으로 알려져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개정규칙안은 의장·부의장 선거에 단일 후보자가 나와 과반수 득표를 얻지 못할 경우 다시 선거일을 정해 후보자를 등록받아 선거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의장 선출을 위한 규칙 개정안 추진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반기 의장 역시 투표를 통해 선출될 전망이다. jjang@fnnews.com
2024-04-14 19:01:20【수원=장충식 기자】4·10 총선과 함께 치러진 경기도의원 보궐선거 3개 선거구 모두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여야 동수로 시작한 경기도의회 의석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 1석 많은 다수당을 차지하게 됐으며, 개혁신당이 소수정당으로 새롭게 참여하게 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도 입장에선 적잖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의회 의장직도 민주당이 계속 차지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제3당으로 새롭게 참여하는 개혁신당은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될 전망이다. 양당에서 3당 제체로 변화14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안산시와 오산시, 화성시 등 3개 선거구에서 경기도의원 보궐선거가 진행됐다. 그 결과 안산8 선거구에서 민주당 소속 이은미 후보, 오산1 선거구 김영희 후보, 화성7 선거구 이진형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당초 경기도의회에서는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의원 2명과 지병으로 별세한 도의원 1명 등 모두 3개 선거구에서 보궐선거가 진행됐으며, 국민힘에서 1석, 민주당에서 2석 등이 줄었다. 또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개혁신당으로 자리를 옮긴 이기인 전 도의원이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뒤늦게 사퇴하면서 성남6 선거구는 보궐선거를 하지 못하고 공석으로 남았다. 특히 도의원 2명이 민주당에서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하면서, 여야 동수였던 경기도의회는 민주당 74명, 국민의힘 76명, 개혁신당 2명 등으로 원구성에 변화를 겪었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3석을 모두 차지하면서, 선거 다음날인 11일부터 민주당 77명, 국민의힘 76명, 개혁신당 2명 등으로 재편됐다. 공직선거법 제14조(임기개시)에 따르면 지방의회 의원의 임기가 개시된 뒤 실시하는 선거(보궐선거)에 의한 의원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때부터 개시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7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78대 78 여야동수로 시작한 제11대 경기도의회는 후반기(2024년 7월~2026년 6월)를 2개월여 앞두고 민주당이 1석 많은 다수당이 됐다. 또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도의원 2명은 캐스팅보트를 역할을 하게 될 예정으로, 양당 체제에서 3당 체제가 됐다. 다수당 된 민주당, 후반기 의장도 노려이런 가운데 경기도의회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바뀌면서 의석수만을 볼 때는 후반기 의장도 민주당 차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지난 2022년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원 구성을 두고 여야가 겨루다 약 한달 뒤 민주당 소속 염종현 도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당시 양당은 '전반기 의장은 투표로 선출하며 여야 동수 의석수 변동이 없으면 후반기 의장은 전반기에 못 한 당에서 맡고, 의석수 변동이 있으면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투표로 선출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의석수 변동으로 오는 7월 출범하는 후반기 의회도 민주당이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후반기 의장 선출 방식과 관련한 규칙 개정을 요구하는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오는 16~26일 열리는 임시회에 발의할 예정으로 알려져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개정규칙안은 의장·부의장 선거에 단일 후보자가 나와 과반수 득표를 얻지 못할 경우 다시 선거일을 정해 후보자를 등록받아 선거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의장 선출을 위한 규칙 개정안 추진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반기 의장 역시 투표를 통해 선출될 전망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2 14:45:37【 수원·김포=장충식 노진균 기자】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김포시 등 일부 경기 지자체에서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를 등을 내세웠던 국민의힘의 공약 실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김포시와 고양시, 구리시, 과천시 등 국민의힘 지자체장들이 있는 지역에서도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민주당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앞서 김병수 김포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등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을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11일 확정된 총선 결과에 따르면 서울 편입을 추진했던 김포시에서는 갑·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김주영, 박상혁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또 고양시시 갑·을·병·정 4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김성회, 한준호, 이기헌, 김영환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이와 더불어 구리시에서도 민주당 윤호중 후보가, 과천시가 포함된 의왕과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이소영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서울과 인접한 김포·남양주·하남·고양·과천·부천·광명 등 경기 지역구에서 서울 편입 추진을 공약했거나 주장했던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낙선했다. 낙선 후보들은 박진호(김포갑), 홍철호(김포을), 나태근(구리), 조광한(남양주병), 이창근(하남을), 한창섭(고양갑), 장석환(고양을), 김종혁(고양병), 김용태(고양정), 최기식(의왕·과천), 김복덕(부천갑), 박성중(부천을), 김기남(광명갑), 전동석(광명을) 등이다. 특히 김포 홍철호·박진호 후보의 경우 오세훈 시장과 직접 만나 22대 총선 핵심 공약인 △김포·서울통합 △서울 2호선 구래·마산 연장 △대곶산업항 개발과 한강 리버버스 김포노선 신설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서울시 덕양구'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장석환 국민의힘 고양시(을) 후보 또한 오시장을 만나기도 했다. 해당 지역들의 경우 단체장들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편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힘을 실어 주면서 상반된 민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약집을 통해 경기도에 대한 공약에서는 '경기북부 분도' 추진을 1번으로, 김포 등 서울 근교 지역의 '서울편입'을 2번 공약으로 담았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22대 국회 개원 이후 '서울 편입, 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하며 경기분도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었다. 하지만 경기 선거구 60석 가운데 민주당이 53석을 가져가는 등 압승을 거두면서, 국민의힘에서 추진하는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는 사실상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김동연 지사가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민주당 위주로 추진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게 된 데다, 경기지역 당선 의원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법안 안 발의와 추진 등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22대 국회 시작과 더불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련 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는데 당선인들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2024-04-11 18:17:35【 수원·의정부·인천=장충식 노진균 한갑수 기자】 4·10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254석 가운데 가장 많은 74석이 걸린 경기·인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65석을 확보하며 싹쓸이에 가까운 압승을 거두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경기·인천 전체 72석 가운데 민주당이 62석,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8석, 정의당이 1석, 무소속이 1석을 차지했었다. 이에 따라 이번 4·10 총선도 4년 전 총선과 비슷한 결과로 나타나며 수도권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인천에서 민주당 우세가 확실하게 굳어지는 모양새다. 4·10 총선에서 경기 전체 60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53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두었다. 성남 분당에서 안철수·김은혜 후보가 출구조사 예측을 뒤집고 승리하면서 국민의힘이 6석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한 화성을에서는 개혁신당이 1석을 얻었다. 당초 개표 전 실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60석 중 58석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접전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면서 예상보다 의석수가 늘어났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전체 59석 가운데 51석을 민주당이,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7석, 정의당은 1석을 차지했다. 우선 민주당은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5석이 배정된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에서 지난 20~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반도체 벨트'로 묶이는 용인·화성·평택의 11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이 10석을, 개혁신당이 1석을 얻었다. 특히 화성을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이와 더불어 성남분당갑에서 안철수 후보가 접전 끝에 민주당 이광재 후보에게 승리하고, 바로 옆 선거구인 성남분당을에서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민주당 김병욱 후보에게 승리하며 출구조사를 뒤집었다. 민주당이 압승함에 따라 최다선 의원들도 나왔으며, 조정식(시흥을) 후보와 추미애(하남갑) 후보가 나란히 6선에 성공했다. 추 당선인은 사상 첫 여성국회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포시를 포함한 경기북부지역 17개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이 15곳을 석권하며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포천가평, 동두천양주연천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과 같은 성적을 냈다. 고양갑에서 5선에 도전했던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경우 득표율이 3위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서울시 편입이 논의됐던 김포시에서는 김주영, 박상혁 후보가 국민의힘 박진호·홍철호 후보와 '리턴매치'에서 모두 승리하기도 했다. 다만, 보수 성향이 짙은 것으로 평가받는 포천가평과 동두천양주연천을은 국민의힘 김용태·김성원 후보가 승리를 따내며 여당 2석을 차지했다. 인천 전체 선거구 14곳 중 12곳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했다. 선거구가 1곳 늘어나는 등 선거구가 조정됐지만 지역 민심은 4년 전 총선과 바뀌지 않았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전체 14석 가운데 민주당이 11석,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이 1석, 무소속이 1석을 차지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히 의석수에서만 4년 전과 동일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승리한 선거구와 후보자도 예전 그대로다. 중구강화옹진에서는 배준영과 조택상 후보가, 동구미추홀에서는 윤상현과 남영희 후보가 리턴매치로 맞붙었다. 무엇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출마한 계양을에서는 원희룡 후보와의 승부가 최대 관심지역이 됐지만, 결국 이 대표의 승리로 끝이 났다. jjang@fnnews.com
2024-04-11 18:00:12【수원·김포=장충식 노진균 기자】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김포시 등 일부 경기 지자체에서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를 등을 내세웠던 국민의힘의 공약 실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김포시와 고양시, 구리시, 과천시 등 국민의힘 지자체장들이 있는 지역에서도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민주당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앞서 김병수 김포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등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을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11일 확정된 총선 결과에 따르면 서울 편입을 추진했던 김포시에서는 갑·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김주영, 박상혁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또 고양시시 갑·을·병·정 4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김성회, 한준호, 이기헌, 김영환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이와 더불어 구리시에서도 민주당 윤호중 후보가, 과천시가 포함된 의왕과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이소영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서울과 인접한 김포·남양주·하남·고양·과천·부천·광명 등 경기 지역구에서 서울 편입 추진을 공약했거나 주장했던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낙선했다. 낙선 후보들은 박진호(김포갑), 홍철호(김포을), 나태근(구리), 조광한(남양주병), 이창근(하남을), 한창섭(고양갑), 장석환(고양을), 김종혁(고양병), 김용태(고양정), 최기식(의왕·과천), 김복덕(부천갑), 박성중(부천을), 김기남(광명갑), 전동석(광명을) 등이다. 특히 김포 홍철호·박진호 후보의 경우 오세훈 시장과 직접 만나 22대 총선 핵심 공약인 △김포·서울통합 △서울 2호선 구래·마산 연장 △대곶산업항 개발과 한강 리버버스 김포노선 신설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서울시 덕양구'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장석환 국민의힘 고양시(을) 후보 또한 오시장을 만나기도 했다. 해당 지역들의 경우 단체장들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편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힘을 실어 주면서 상반된 민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약집을 통해 경기도에 대한 공약에서는 '경기북부 분도' 추진을 1번으로, 김포 등 서울 근교 지역의 '서울편입'을 2번 공약으로 담았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22대 국회 개원 이후 '서울 편입, 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하며 경기분도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었다. 하지만 경기 선거구 60석 가운데 민주당이 53석을 가져가는 등 압승을 거두면서, 국민의힘에서 추진하는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는 사실상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김동연 지사가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차지도'는 민주당 위주로 추진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게 된 데다, 경기지역 당선 의원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법안 안 발의와 추진 등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22대 국회 시작과 더불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련 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는데 당선인들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노진균 기자
2024-04-11 13:32:1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4·10 총선에서 전국 전체 60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53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두었다. 성남 분당에서 안철수·김은혜 후보가 출구조사 예측을 뒤집고 승리하면서 국민의힘이 6석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한 화성을에서는 개혁신당이 1석을 얻었다. 당초 개표전 실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60석 중 58석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접전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면서 예상보다 의석수가 늘어났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전체 59석 가운데 51석을 민주당이,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7석, 정의당은 1석을 차지했다. 우선 민주당은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5석이 배정된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에서 지난 20~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후보는 3선에, 김승원(수원갑)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고, 3선 수원시장 출신의 염태영(수원무) 후보와 '발언 논란'으로 접전을 치렀던 김준혁(수원정) 후보도 초선에 당선됐다. 또 부동산 불법대출·재산축소 신고 의혹이 일었던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안산갑에서 국민의힘 장성민 후보에 승리했다. '반도체 벨트'로 묶이는 용인·화성·평택의 11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이 10석을, 개혁신당이 1석을 얻었다. 특히 화성을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으로 낳았다. 이와 더불어 성남분당갑에서 안철수 후보가 접전 끝에 민주당 이광재 후보에 승리하고, 바로 옆 선거구인 성남분당을에서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민주당 김병욱 후보에게 승리하며 출구조사를 뒤집었다. 이어 여주·양평 김선교 후보, 이천 송석준 후보, 포천·가평 김용태 후보, 동두천양주연천을 김성원 후보 등 국민의힘이 승리하면서 성남분당지역과 함께 6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이 압승함에 따라 최다선 의원들도 나왔으며, 조정식(시흥을) 후보와 추미애(하남갑) 후보가 나란히 6선에 성공했다. 이들은 오는 6월 제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국회의장 후보로 나설 전망이다. 또 같은 당 김태년(성남수정)·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윤호중(구리) 후보도 각각 5선을 기록하게 됐다. 현역 의원은 민주당 26명, 국민의힘 5명, 개혁신당 2명, 새로운미래 1명, 녹색정의당 1명 등 모두 35명이 출마했는데 민주당 25명, 국민의힘 3명 등 28명만 당선됐다. 이번 총선의 경기지역 투표율은 66.7%로 집계돼 21대 65.0%보다 2.7%포인트 올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1 10:23:21[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서 경기도 민심은 '정권심판'을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총 경기도 60개 선거구 중 53개에서 승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내 유수의 반도체 단지가 모여 이른바 '반도체벨트'로 불린 지역구에서는 단 1석도 얻지 못하는 등 경기도에서 총 6개 지역구만 가져갔다. 제3지대 정당 중에선 경기 화성을에 도전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접전 끝에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며 초선 국회의원이 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 60석 가운데 민주당이 88%에 해당하는 53석을 차지했다. 여야 모두 사활을 걸며 승부처로 꼽혔던 반도체벨트로 분류되는 의석 17개 중 민주당이 16개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수원(5석), 용인(4석), 화성(4석), 평택(3석), 오산(1석) 지역구 중 화성을에서만 제3지대 정당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 후보는 42.41%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영운 후보 득표율 39.73% 대비 2.68%p 앞섰다. 김준혁 민주당 후보의 '이화여대 성상납 발언 논란'이 벌어진 경기 수원정에서도 김 후보가 50.86%를 얻어 49.13%를 득표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에게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수원병에서는 김영진 민주당 후보(55.41%)가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인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44.58%)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43.9%를 득표하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격전지로 꼽혔던 성남 분당갑을에선 국민의힘이 2개 의석을 모두 차지했다. 성남 분당갑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에서 친노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53.2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친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도 51.1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병욱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4-11 06:5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