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수원시 한 도로에서 60대 보행자가 광역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9시께 팔달구 수원역 인근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수원역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광역버스가 60대 A씨를 치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버스 기사인 60대 B씨가 차량을 몰고 지하차도를 나오던 중 사고가 났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B씨는 횡단보도가 없는 차로를 가로질러 걸어가던 A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6 10:10:36[파이낸셜뉴스] 22일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덮치는 사고를 낸 50대 여성 버스 기사가 브레이크 대신 실수로 엑셀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버스 기사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26분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센터에서 전기차량인 30-1번 시내버스를 몰다가 차로 시민들을 덮쳐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보행자인 7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2명이 중상을, 15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에는 버스 기사와 승객도 포함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승객이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잠시 자리(운전석)에서 일어났다가 다시 앉았는데,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을 밟은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버스가 전기 차량인 점으로 미뤄 급발진 사고가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지만,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볼 때 이번 사고가 급발진 사고의 형태를 보이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 과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CCTV 및 블랙박스 영상을 수거해 면밀히 살펴보고, 디지털운행기록계(DTG) 분석을 토대로 차량 결함이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22 19:14:52수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22일 오후 1시 27분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12번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 시민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15명을 부상을 입는 등 모두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사고 현장은 대형 쇼핑몰로 가는 곳으로, 다수의 유동인구가 이용하고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사고는 30번 시내버스가 환승센터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을 잇달아 들이받으며 일어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현재까지 집계된 사상자는 모두 18명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응급처치를 했다. 사고 직후 112와 119에는 "30번 시내버스가 사람들을 다수 쳤다", "여러 명이 다쳤다"는 등의 신고가 잇달아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 기사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지만, 버스 기사가 많이 놀란 상태여서 제대로 진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버스 기사 역시 부상이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사고 수사의 원인은 밝히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22 14:53: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버스환승센터에서 22일 오후 1시 27분경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시민들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1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현장인 2층 버스 환승센터는 백화점 등이 연결돼 있어 평소에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로, 시민들이 다수 이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22 14:04:2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흉기 모양의 종이 스틱을 들고 백화점을 돌아 다닌 남성이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이 소지한 종이 스틱은 백화점에서 나눠주는 향수 시향용 종이 스틱을 전단지로 말아 흉기처럼 보이게 한 것으로, 경찰은 '고의성'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29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7시 43분께 수원역 인근에 있는 롯데백화점 수원점에서 "매장 내에 흉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기동대 경력 등을 투입해 수원역과 주변 다른 백화점 등을 수색하던 중 롯데몰 내부에서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확인 결과 A씨는 백화점에서 나눠주는 향수 시향용 종이 스틱을 전단지로 말아 흉기처럼 보이게 만든 뒤 손에 쥐고 매장 내부를 돌아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시민들을 위협할 의도로 이 같은 행동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들고 다니던 종이 스틱의 끝부분이 뾰족해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신고한 것으로 보고, '고의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8-29 14:37:59[파이낸셜뉴스] 국내 여섯 번째 돌비 시네마가 수원에 자리 잡는다. 극장을 넘어 공간 플랫폼을 지향하는 메가박스가 수원에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점’을 내달 8월 11일에 공식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총 8개관 1918석의 대규모 극장으로 오픈하는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점은 차세대 프리미엄 영화관 ‘돌비 시네마’, 푸드 엔터테인먼트 공간 ‘야미버스’와 놀이 공간 ‘퍼니버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 접근성 뛰어난 수도권 남부지역 대표 영화관…’야미버스’, ‘퍼니버스’ 신규 공간 눈길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점은 경기도 내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수원역 내에 들어선다. 수도권 주요 거점도시에 대규모로 오픈하는 만큼 메가박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지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7월 초 목동점 리뉴얼에서 첫선을 보인 푸드 엔터테인먼트 공간 ‘야미버스’와 놀이 공간 ‘퍼니버스’가 수원AK플라자점에도 적용된다. 약 13종의 튀김 메뉴, 36여 대의 게임기, 무인 사진관 ‘플레이 인 더 박스’ 등이 서비스된다. ■ 국내 여섯 번째 돌비 시네마…차원이 다른 영화 경험 제공 수원AK플라자 돌비 시네마는 지난해 6월 개관한 대구 신세계점에 이은 국내 여섯 번째 돌비 시네마로, 경기 남부권역 최초의 돌비 시네마 상영관이다. 돌비 시네마는 2020년 7월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공식 1호점을 개관한 이후 안성스타필드점, 남양주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 대구신세계점 등 빠르게 지점을 확대했다. 듀얼 4K 레이저, 첨단 HDR(High Dynamic Range) 프로젝터 시스템을 통해 압도적인 화질을 구현하는 돌비 비전은 일반 영화관 스크린 대비 2배 이상의 밝기와 500배 높은 명암비, 수십억 단위의 컬러 팔레트를 제공한다. 돌비 애트모스는 3차원 공간 내 정확한 사운드 배치를 통해 풍부한 사운드스케이프를 완성하며 관객에게 온전한 몰입감을 전달한다. 전 세계 모든 돌비 시네마는 상영관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돌비가 직접 관리한다. ■ 수원AK플라자 오픈 이벤트 진행…컴포트관 특가 상영 및 돌비 시네마 다시보기 기획전 등 메가박스는 수원AK 플라자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컴포트관 특가 상영과 돌비 시네마 다시보기 기획전을 진행한다. 또한 기획전 관객 대상으로 3일간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돌비 시네마 웰컴 굿즈를 증정한다. 메가박스 대표 캐릭터 ‘냥만춘’ 사원도 수원AK플라자점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발걸음한다. 8월 12일, 13일 각 오후 1시, 3시, 5시에 ‘냥만춘’ 포토타임을 진행하고, 냥만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는 관객에게 부채를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열린다. 메가박스 구민정 그룹장은 “수원AK플라자점이 수도권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공간이 되도록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특히 돌비 시네마의 경우 2020년 첫 상영관을 선보인 후 지난 3년 동안 매년 지점을 확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보다 많은 관객분이 돌비 시네마의 차원이 다른 영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25 09:00:10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를 획기적으로 연결하는 GTX-C노선(양주 덕정~ 수원역)이 예정된 수혜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거 편의성이 높은 것은 물론, 서울권 출∙퇴근이 가능한 인접 지역으로 향하는 ‘탈 서울’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GTX-C노선의 경우 수원, 과천을 거쳐 의정부, 양주로 지나가는 노선으로 GTX-A노선과 같이 강남인 삼성역을 지나갈 예정으로 경기남부권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노선이다. 특히 수원역의 경우 도시의 중심이라고 할 수도 있을 만큼 많은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는 곳이라 여기에 수도권 급행열차까지 들어서게 되면 더 크게 발전될 수밖에 없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곳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교통 호재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꼼꼼한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는 모습이다”라며 “특히 GTX노선(예정) 호재를 갖춘 지역은 서울 생활이 가능하고, 역 인근으로 다양한 생활기반 시설도 확충돼 단지의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GTX-C노선 수원역 수혜단지인 주거용 오피스텔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2단지’가 공급예정에 있다. 수원시 권선구 고색2지구 일대에 들어서는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으로, 4개동 전용면적 84㎡ 총 293호실 규모로 건립된다. 단지는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노선이 개통된다면 수원역을 통해 삼성역까지는 3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여기에 수인분당선 고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수원역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 또 수원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화서역에는 신분당선 연장(호매실~광교)도 추진 중이다. 현재 서울 강남∼ 수원 광교 구간(31.3㎞)이 운행 중이며, 공사가 완료되면 팔달구 우만동, 장안구 조원동, 팔달구 화서동, 권선구 금곡동(호매실) 등 4곳에 정거장이 들어서게 된다. 개통 시에는 수원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0분대에 도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봉담IC, 천천IC, 호매실IC, 금곡IC 등을 통한 평택파주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으로 접근도 쉬워 서울은 물론 수도권 내·외곽 이동도 빠르다. 고색1지구에는 공동주택,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등 3,300가구가, 고색2지구에는 1,176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706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덕산병원’이 2024년 1단계 준공예정, 2027년까지 2단계에 걸쳐 들어설 예정이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롯데몰(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AK플라자, KCC몰 등 대형 편의시설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약 35만㎡ 규모의 수원 스타필드(2023년 12월 예정)도 조성된다. 또 8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수원 델타플렉스가 가까운 것도 강점이다.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2단지’ 바로 옆에 권선구청, 권선구보건소, 수원서부경찰서 등의 공공기관이 있는 권선행정타운이 형성되어 있고, 고색초, 고색중, 고색고교가 인근에 있어 도보로 등하교가 가능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또한 서울대학교 수원수목원, 황구지천산책로, 탑동시민농장, 단지인근공원(예정) 등이 인접해 365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4베이 위주의 맞통풍 구조(일부 호실 제외)로 통풍과 환기가 좋고, 가변형 벽체 설계로 가족구성원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필요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계절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팬트리와 안방에는 옷과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드레스룸도 들어선다. 또한 현관에 에어브러쉬, 에어샤워기는 물론이고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까지 무상으로 설치된다. 거실의 천장고는 일반적인 천장고(2.3m)보다 10cm 더 높이는 우물천장으로 시공해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창호는 22㎜ 복층 유리 이중창을 적용해 방음과 단열 효과를 높였다. 또한 단지 내에는 휘트니스, 실내 골프장, 독서실,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2단지 견본주택은 권선구 고색동 고색사거리 주변에 준비중이다.
2023-06-23 08:31:19지난 2012년 벌어진 '수원역 집단 폭행 살인사건' 가해자중 한명인 미성년자 황모씨가 출소후 성인이 돼서도 유사한 집단 폭행으로 처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당시 재판받는 도중 마약까지 손댄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는 친구와 함께 사람을 폭행한 혐의(상해·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4월 14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황씨는 2021년 3월경 자기 친구 A씨와 말다툼 중이던 B씨가 A씨를 때리자 그 자리에 있던 다른 2명의 친구와 함께 B씨를 폭행해 뇌진탕 등의 상해를 입혔다는 혐의를 받았다. 황씨는 같은 해 9월 '쳐다봤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때리고 넘어져 있는 피해자의 얼굴을 발로 밟아 전치 6주의 골절 상을 가한 혐의(상해)도 있었다. 공동상해죄는 2명 이상이 함께 타인의 신체를 상해한 경우 가중처벌하는 조항이다. '수원역 폭행 사건' 당시 황씨를 비롯한 가해자들도 같은 혐의를 받은 바 있다. 1심을 맡은 수원지법 형사16단독 재판부는 황씨에 대해 "동종 및 이종 범행으로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고 질책하면서도 황씨가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황씨 판결문을 열람한 결과 황씨는 지난 2012년 9월 발생한 '수원역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미성년자였던 황씨 일행은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길을 지나던 이모(당시 20세)씨 등에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고 무차별 폭행해 결국 이씨를 숨지게 했다. 황씨는 이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 등이 고려돼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이 확정된 바 있다. 황씨는 최근 마약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필로폰을 투약하고 수입을 공모한 혐의다. 재판 과정에선 지난 2021년 폭행 사건 재판 당시에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1심에서 황씨는 공동상해 혐의로 재판받던 도중인 지난해 4월 초와 중순경 두 차례의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필로폰 수입 공모 혐의 등은 부인했지만 1심 재판부는 황씨의 혐의 대부분 유죄로 판단해 지난해 11월 황씨에게 징역 12년과 40시간의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황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이원범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황씨에게 징역 2년과 40시간의 약물 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달리 황씨의 필로폰 수입 공모 혐의를 무죄로 보고 형을 대폭 줄였다. 다만 재판부는 "공동 상해 등으로 수원지법에서 재판받는 중 필로폰을 2회 투약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재판 과정에서 이처럼 새로운 범행으로 나아가는 점은 법질서에 대한 경시 내지는 무시하는 태도가 명백히 드러난다고 판단된다"고 질책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5-21 18:00:51[파이낸셜뉴스] 지난 2012년 벌어진 '수원역 집단 폭행 살인사건' 가해자중 한명인 미성년자 황모씨가 출소후 성인이 돼서도 유사한 집단 폭행으로 처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당시 재판받는 도중 마약까지 손댄 것으로 드러났다. "쳐다봤다" 또 주먹질...수원역 사건 판박이 2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는 친구와 함께 사람을 폭행한 혐의(상해·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4월 14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황씨는 2021년 3월경 자기 친구 A씨와 말다툼 중이던 B씨가 A씨를 때리자 그 자리에 있던 다른 2명의 친구와 함께 B씨를 폭행해 뇌진탕 등의 상해를 입혔다는 혐의를 받았다. 황씨는 같은 해 9월 '쳐다봤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때리고 넘어져 있는 피해자의 얼굴을 발로 밟아 전치 6주의 골절 상을 가한 혐의(상해)도 있었다. 공동상해죄는 2명 이상이 함께 타인의 신체를 상해한 경우 가중처벌하는 조항이다. '수원역 폭행 사건' 당시 황씨를 비롯한 가해자들도 같은 혐의를 받은 바 있다. 1심을 맡은 수원지법 형사16단독 재판부는 황씨에 대해 "동종 및 이종 범행으로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고 질책하면서도 황씨가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황씨 판결문을 열람한 결과 황씨는 지난 2012년 9월 발생한 '수원역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미성년자였던 황씨 일행은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길을 지나던 이모(당시 20세)씨 등에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고 무차별 폭행해 결국 이씨를 숨지게 했다. 황씨는 이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 등이 고려돼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이 확정된 바 있다. "폭행사건 재판도중 마약, 죄질 안좋아" 황씨는 최근 마약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필로폰을 투약하고 수입을 공모한 혐의다. 재판 과정에선 지난 2021년 폭행 사건 재판 당시에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1심에서 황씨는 공동상해 혐의로 재판받던 도중인 지난해 4월 초와 중순경 두 차례의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필로폰 수입 공모 혐의 등은 부인했지만 1심 재판부는 황씨의 혐의 대부분 유죄로 판단해 지난해 11월 황씨에게 징역 12년과 40시간의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황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이원범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황씨에게 징역 2년과 40시간의 약물 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달리 황씨의 필로폰 수입 공모 혐의를 무죄로 보고 형을 대폭 줄였다. 다만 재판부는 "공동 상해 등으로 수원지법에서 재판받는 중 필로폰을 2회 투약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재판 과정에서 이처럼 새로운 범행으로 나아가는 점은 법질서에 대한 경시 내지는 무시하는 태도가 명백히 드러난다고 판단된다"고 질책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5-18 19:40:26【수원=장충식 기자】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인 135만명이 살고 있는 수원시의 관문인 수원역은 1905년 경부선이 개통되면서, 하루 30만명의 유동인구를 보유한 경기도 최대 철도역이다. 수원역에 내려서면, 하늘 높이 솟아 있는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현대화 된 웅장한 건물들은 한눈에 이용객들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해 보인다. 유명 백화점 등 무려 3개에 달하는 대형쇼핑몰이 있는 이런 곳에도 전통시장이 있을까 생각하지만, 여기에는 무려 100년 전부터 형성된 전통시장 2곳이 아직도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 전통시장은 인근에 있는 지하상가와 젊은층이 모이는 테마거리까지 합쳐 '수원역 로데오상권'을 형성, 저마다의 특색을 내세워 공존하고 있다. 로데오거리는 세계적인 패션 거리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 있는 패션 거리 '로데오 드라이브'에서 유래돼 서구화된 거리를 의미하지만, 수원역에서는 전통시장과의 지역상권이 공존하는 20~60세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90년 전통 순대곱창골목 ‘모든 세대에 인기’수원역 로데오 상권 가운데 모든 계층들에게서 인기를 얻는 곳은 전통시장인 역전시장과 매산시장 중간쯤 ‘ㄱ’자로 형성된 ‘순대곱창골목’이다. 지금도 운영하는 순댓국집 중에는 9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곳도 있다. 이 곳은 대학생들부터 노년층 등 지금도 20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다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 순대곱창골목은 수원역에서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기차를 타기 전 들러 배를 채우던 곳으로, 지금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찾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밤이면 서울 등으로 출근했던 직장인들이 집에 돌아가기전 들러 술한잔 기울이고, 어머니의 어머니때부터 운영을 시작한 순대집에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손주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도 간간이 볼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과 몽골, 러시아, 베트남 등 다문화푸드랜드가 형성돼 주말이면 외국인 고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특히 매년 순대곱창부터 다문화 푸드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음식축제’ 열리며,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 수선 명소 ‘역전시장’, 최상의 식자재 ‘매산시장’ 2개의 전통시장이 사이좋게 순대곱창골목을 공유하고 있는 역전시장과 매산시장은 차별화도 확실하게 이루어져있다. 역전시장은 100여년 전 매산 양곡 공설시장으로 형성돼 1969년부터 '역전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후 대형쇼핑몰에서 볼 수 없는 중년층들을 위한 옷들부터 의류, 가장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수선집이 즐비해 값싸게 수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이곳에는 장롱 속 오래된 양복이나 가방 등을 수선하기 위한 사람들로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골목하나 사이로 위치한 매산시장은 전통적인 먹거리에 다문화 음식까지 구하지 못하는 식재료가 없다. 1953년 시작된 매산시장은 수원역 지하철 1호선 바로 앞에 있는 전통시장으로, 각종 식재료와 생필품을 주로 판매한다. 간판마다 ‘최고의 식자재’를 강조하며 저녁 찬거리를 고민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춰 세운다. 골목마다 늘어선 식료품가게는 점점 늘어나는 외국인 고객들로 인해 해외 각국의 식재료까지 판매하고 있다. 특히 현대화된 시장 시설과 바닥은 한눈에 봐도 청결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느 현대식 마트 못지 않게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했다. 5000원 꽃다발에 최신 휴대폰 성지, 2030메카 ‘수원역몰+테마거리’수원역 로데오상권의 가장 큰 특징은 소멸돼 가는 전통시장과 인근 상권의 공존에 있다. 전통시장들이 저마다의 특색을 내세워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면, 수원역몰과 테마거리는 2030젊은 세대를 위한 공간이다. 옛 역전지하도상가에서 수원역몰로 이름을 바꾼 뒤, 꽃다발과 휴대폰을 중점적으로 취급하며 손님들을 끌어모았다. 이곳에서는 몇만원 하는 꽃다발이 매일 특별가격을 통해 5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젊은 연인들은 이곳에서 꽃을 사고, 테마거리에서 저녁을 먹는다. 또 220여개에 달하는 가게들이 위치한 테마거리에서는 대학생들이 수원역에서 각자 집으로 돌아가기 전 친구들과 모이는 ‘약속의 장소’로 유명하다. 수원역 로데오상권 중 젊은 세대들이 가장 많은 찾는 곳으로, 바로 옆에 위치한 전통시장과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5-06 12:3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