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시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문자 메시지(SMS)로 알리는 '수원시정 짤막소식'의 구독자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수원시정 짤막소식'은 시민 혜택, 축제, 복지, 재난 등 시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매달 1~2회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홍보물 큐알(QR)코드에 연결된 서비스 신청 페이지에서 구독 신청을 하거나 수원시 네이버 공식 블로그 '지금수원 시민참여' 게시판에 올라온 이벤트 안내를 클릭해 신청하면 된다. 수원시는 구독자 중 333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갤럭시워치6(3명), 케이크 모바일 쿠폰(30명), 커피 쿠폰(300명)을 증정할 계획이며, 12월 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놓치기 아까운 정보들을 시민들께서 쉽고 편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짤막소식'을 보내드리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알찬 시정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받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5 10:51:2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수원시민 4명 중 3명은 수원시의 시정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정연구원이 지난 2023년 12월 13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수원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시민 2041명을 대상으로 한 '2023 수원서베이' 결과, 응답자의 77.1%가 "수원시정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은 20.7%, '불만족' 2.2%였으며, '2023 수원서베이'는 가구방문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령대별 시정 만족도는 40대가 82.8%로 가장 높았고, 50대 79.6%, 20대 75.6%, 30대 75.4%, 60대 73.1%, 70세 이상 71.5%였다. 모든 연령대의 만족도가 70% 이상이었다. 시정 만족도는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로, 2023년 6월 한 여론조사업체가 18세 이상 수원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시정만족도가 43.9%였다. 이어 2023년 9월 수원시정연구원 시민 패널 89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62.3%로 상승했다. 이재준 시장은 "새로운 수원을 만들기 위해 지난 2년간 공직자들과 함께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시민들께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시민이 수원시정에 만족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수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1 09:38:5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수원선거구 5곳은 수도권 중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차례 선거에서 모두 압승을 거두며, 이른바 '진보 텃밭'으로 평가 돼 왔다. 이 가운데 영통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수원정 선거구는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진표 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3선을 하며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4.10 총선에서는 정치 신인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박 전 원내대표와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 내 후보교체가 이루어졌고, 국민의힘에서 일찌감치 인재영입을 통해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후보로 내세우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린 '정조대왕 역사 전문가'와 '프로파일러 범죄 전문가', 교수 출신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정치신인이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무기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수원 출신인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수원화성과 정조대왕 등 역사 전문가로, 방송과 강연을 통해 이름을 알려왔다. 김 후보는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이자 중앙대 사학과 박사 출신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김영진(수원병) 의원과는 대학 동문이다. 지난 대선 당시 정당혁신위원을 맡는 등 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에서 비명계 박광온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공천 갈등을 겪는 듯 했지만, 박 의원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지지를 선언해 논란은 일단락 됐다. 또 박 의원이 경기도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함에 따라,중진 의원의 조직력까지 더해져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프로파일러 범죄 전문가로,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일찍이 이 후보에게 총선 출마를 위한 자리를 제안했고, 지난 12월 8일 제1호 영입인재로 일찌감치 수원정 출마를 선언했다. 수원정 선거구를 출마지역으로 선택한 데는, 지역에 위치한 경기대 교수로서 20년 넘게 지내온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수원 출신이 아니라는 약점을 오랜 기간 지역에 뿌리를 두고 지내 온 삶으로 대체 평가 받겠다는 계산이다. 이들은 서울지하철 3호선을 경기남부까지 연장해 광교~원천~매탄~영통 등 지역구를 관통하는 '교통망 확충' 등의 공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두 후보는 각자의 영역에서 이름을 알려온 대중적 인지도와 대학교수, 정치 신인이라는 공통점을 두고, '정권 심판'을 호소하는 김 후보와 지금까지의 수원지역을 독점해 온 민주당을 교체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주장이 맞서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9 13:24:3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6일 사단법인 기본사회 수원시 상임대표로 임명됐다. 이를 위해 김 예비후보는 '2024년 서울·경기 총선 출마예정자와 함께 기본소득, 금융, 주거, 의료, 교육 등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사단법인 기본사회 경기 3차 정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원시 상임대표로 임명된 김 예비후보는 "서민과 민생의 삶이 무너지고 있는 이 때 이 사회 곳곳에 기본권 보장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사단법인 기본사회와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더 이상 초양극화된 사회를 두고 볼 수 없으며, 최소한의 기본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 역사적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원정 지역도 지역별 편차가 크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며 "무너진 대한민국을 일으키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과 의제를 잘 설정해 수원시민들이 기본 소득 외에도 기본교육, 기본의료, 기본주택 보편적 권리를 누리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기본사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대선 핵심 공약이었던 '기본 시리즈' 공약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기본 서비스, 금융, 주거, 의료, 교육, 노동자 기본권 등 기본사회 정책 제안과, 관련 정책 입법 활동, 시민교육, 정치인 양성 등을 실시하고 있다. 수원 정지역은 친명계 인사인 김 예비후보와 현역 3선 중진의 박광온 의원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도당 대변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수원시에서 파장초, 수성중, 수성고를 졸업한 '수원토박이'로, 현재 한신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 추천도서 '리더라면 정조처럼'의 저자로, '차이나는 클라스' 등 각종 강연과 유튜브 등을 통해 역사학자로서 역사 바로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16 17:06:0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가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원정 출마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전날인 17일 '아름다움이 이룬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신간에는 광교신도시와 영통지구 건립의 생생한 뒷이야기가 담겨 있다. 출판기념회에는 안민석, 김영진, 김승원, 임종성, 양정숙, 이규민 등 전·현직 국회의원 및 더불어민주당 주요당직자와 이재준 수원시장 및 수원시 주요 당직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송인 박시영, 김용민 등과 시각장애인 김대현TV, 청각장애인 종신TV 등 유투버들도 참석했으며, 영통시민뮤지컬단, 광교1동 기타동아리 등 지역 주민들의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김 교수는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수원정(영통·매탄·광교지역) 출마를 예고했다. 김 교수는 "지역을 외면하는 정치가 아닌 지역 주민을 가장 먼저 챙기는 지역의 일꾼이 되겠다"며 "도시의 아름다움와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지역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하며 시민 속에서 직접 발로 뛰며 땀 흘리는 모습으로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혁신 모임인'‘더새로 포럼' 공동대표이기도 한 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 더불어민주당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도당 대변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문화유산콘텐츠발전특별위원회의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저서 '이재명에게 보내는 정조의 편지'는 시대정신을 반영한 정책제안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리더라면 정조처럼'은 문재인 전 대통령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수원에서 초중고(파장초-수성중-수성고)를 거쳐, 중앙대를 졸업하고 한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03년 수원시의 화성행궁 복원·콘텐츠 개발 전문가로 임용된 것을 시작으로, 영통 청명단오제를 복원하고 광교신도시의 조성 콘셉트를 제시하는 등 수원시를 아름다운 지속가능한 도시마을공동체로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18 10:56:4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1호 인재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내년 총선 경기 수원정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암컷이란 천대를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수원정 지역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우선에 두는 목표는 바로 피해자 보호, 아동·청소년 보호 등 약자보호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한 세상을 살아온 개인적 경험이 다른 정책들의 입안에도 틀림없이 기반이 될 것"이라며 "출생과 육아, 그리고는 사회생활 복귀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그래서 더 이상은 '암컷'이란 천대도 받지 않고 경력이 단절될 필요도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라고 적었다. 이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유학 갔던 곳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열패감으로 결코 행복하고 좋은 엄마가 될 수 없었던 본 후보자의 경험을 다음 세대까지 겪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지역구에 대해서는 "경기 남부권은 경제적으로 매우 잠재가능성이 높다. 특히 본 후보자가 출마하려는 지역은 대기업이 즐비하다"라며 "하지만 신도시로부터 조금만 벗어나도 현저한 격차를 보이는 지역 또한 즐비하다. 곳곳이 위험지역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 지역을 그리고 그 지역 주민들을 지키겠다. 오원춘 사건으로 살펴본 수원역 뒷골목처럼 버려두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건강한 시장경제가 살아나도록 하는 정부의 정책기조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경제전문가는 아니지만 재개발 이익 환수나 종합부동산세 같은 징벌적 세금들이 빈부격차 해소의 손쉬운 지름길이라 현혹하는 정치적 프로파간다는 활용하지 하겠다. 황금거위의 배를 가르는 횡재세 도입은 애초 생각할 필요도 없도록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감시시스템 활성화를 통해 촘촘히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겨우 시작이다. 짧은 경험과 지식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은 이보다 많으나 구현하기에 후보자 본인의 역량은 턱없이 부족하다"라면서도 "전문가들과 마음을 열고 협력할 것이다. 절대 정치적 싸움으로 귀한 세금이 낭비되는 일 없도록 설득하고 또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정은 이 교수가 재직 중인 경기대 후문이 위치한 지역구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매탄동·원천동·광교동 등이 속해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4 07:12:3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국민의힘 1호 영입인재 중 한 명인 이수정(59)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3일 경기 수원정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교수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 교수는 "제가 결국 출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법과 제도가 약자 보호에 취약하기 때문으로 영아와 미성년, 성매매 여성 등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약자들을 대변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출마에 이르게 된 가장 극단적 사례, 계기가 된 게 올해 불거진 출생 미신고 영아 문제"라며 "최근 10년 동안 9000명 정도가 사라졌는데 이중 출생 등록이 필요 없는 외국인 부부의 영아 4000명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영아는 불법 거래되거나 학대 범죄를 당하거나 그도 아니면 증발한 셈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수원정 지역구에 대해선 "신도심과 구도심으로 나뉘는 지역으로 구도심의 공동화 문제와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을 위한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젊은 부부가 많은 인구구성에 따른 자녀 양육의 제도적 개선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수원정은 이 교수가 재직 중인 경기대 후문이 위치한 지역구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매탄동, 원천동, 광교동 등이 속해 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있는 지역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13 13:45:1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5일 '경기 수원정' 출마를 선언했다. 경기 수원정은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을 한 곳으로 여권에 험지로 꼽힌다. 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기 수원정을 택했다'는 질문에 "당내에서 조정을 할 것"이라면서도 "희망 사항은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수원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제 기억 속에 모두 있다. 그래서 수원"이라며 "수원은 언제나 민주당이 지배적이었고, 압도적이었다. 20대, 21대도 민주당 국회의원들뿐이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다. 저는 험지를 택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어떤 정치권이든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정치를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부패한다"며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오는 것이고 그 권한들은 계속 변화하고 자기희생을 하고 다음세대로 넘겨주고 하는 그런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과거 자신이 미래통합당, 국민의힘에서 활동한 이력을 두고 ‘인재영입이 맞느냐’고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인종주의 같다"며 "민생이라는 것은 왼쪽도, 오른쪽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 정치할 생각 없고 학교에서 정년퇴직할 거라고 했는데 말이 바뀌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에 "그럴 수 있다"면서도 "아이폰을 쓰던 사람이 계속 아이폰만 써야 되나. 스마트폰을 삼성을 쓸 수도 있는 거고 생각이라는 게 살다 보면 변화한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유권자의 반이 여성이다. 그렇다면 그분들의 목소리도 대변해야될 필요가 있다"며 "그분들보다도 더 유권자조차 되지 못하는 어린 친구들, 어린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입법 활동은 틀림없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입장들이 있겠으나 (비판을) 감수해야 될 건 감수한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05 11:00: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열고 상영도 놀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희귀 시문집인 ‘상영도집’과 수원 서호의 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정자인 ‘수원 항미정’ 등 6건을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도 문화재로 지정된 6건은 △상영도집 △수원 항미정 △안성 봉덕사 아미타불회도 △안성 봉덕사 신중도 △파주 성재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하남 선법사 석조보살좌상 등이다. 우선 상영도집은 조선시대 상영도(觴詠圖) 놀이 이해·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로 의왕 향토사료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상영도 놀이란 주요 관광지(명승지)가 적힌 놀이판을 활용해 가상으로 여행하듯 시문을 작성하는 유희다. 특히 이번 상영도집은 시문 작품 80편이 수록, 각 지역에 대한 역사와 관련 인물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희귀본으로 평가받는다. 수원 항미정은 1831년 지역 유수였던 박기수가 건립한 정자다. 최초 건립 시기에 대한 명확한 자료가 있으며 서호(수원시 팔달구 소재 저수지)의 경관과 어우러져 보존 상태도 우수하다. 건축·농업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1908년 순종 황제가 융건릉 참배 시 방문했던 기록 등이 있어 역사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안성 봉덕사 아미타불회도는 전체적인 화면 구성에서 19세기 말 수도권지역에서 제작된 불화의 특징을 뚜렷하게 보여주면서도 그림 아래쪽 양측에 사천왕상의 앉은 모습, 책을 넣는 상자인 책갑과 수박을 쥐고 있는 제자의 모습 등 다른 불화에서는 보이지 않는 특징이 담겼다. 안성 봉덕사 신중도는 19~20세기 경기·서울지역에서 활동한 고산 축연이 화승(畵僧)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음영법 등 서양화의 화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점, 새로운 인물 표현, 그림 하단의 문양, 머리에 배꽃을 그린 인물, 발아래 연꽃 등 다양한 기법을 이용했다. 파주 성재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파평 윤씨 문중의 묘 수호를 위해 세워진 암자인 성재암에 봉안된 불상이다. 규모는 작지만 뛰어난 조각 수법, 길게 조성된 허리 부분, 옷 주름의 자연스러운 처리, 오른쪽 다리의 볼륨감 있는 조각 등 17세기 불상 중에서도 우수한 작품이라는 평이다. 하남 선법사 석조보살좌상은 조선 후기 경기도에서는 흔하지 않은 경주불석(주로 경상도 지역 사찰)으로 만든 중형 규모의 보살상이다. 불석으로 조성한 상으로는 큰 편에 속하며, 전형적인 조선시대 후반기(17~18세기) 불상으로 어깨선의 의상 표현, 결가부좌한 다리의 폭과 높이에서 드러나는 양감 등 완성도 측면에서 문화재 지정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정식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국내에서 희귀하게 남아있는 상영도놀이 관련 자료인 상영도집, 서호 풍경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정자인 수원 항미정, 우리 문화 속에 담겨 있는 뛰어난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불상·불화 등 새롭게 지정된 문화재들은 선조들의 예술성과 문화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4-14 10:26:1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항미정(杭眉亭)'이 경기도 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3일 도 문화재 지정을 예고한 수원 항미정(권선구 서둔동)은 예고 기간 30일이 지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 자료(文化財資料)’로 확정될 예정이다. 수원시의 47번째 도 지정 문화재다. 수원 항미정은 1831년 화성 유수였던 박기수(1774~1845)가 건립한 정자로 '화성지(華城誌)'에 최초 건립에 대한 명확한 자료가 전해지고 있다. 축만제(서호)의 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정자로, 보존 상태도 우수하다. ‘항미정’ 이름은 화성 유수였던 박기수가 풍류를 즐기면서 읊었던 중국 시인 소동파의 시구(서호는 항주(杭州)의 미목(眉目) 같다)에서 유래했다. 서호낙조(西湖落照)가 수원8경 중 하나였던 만큼 항미정은 예로부터 수원의 대표 장소 중 하나였다. 1908년 순종 황제가 융·건릉 참배하는 길에 들렀던 유서 깊은 곳으로 1986년 수원시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됐다. 조선 후기 고지도(古地圖)부터 일제강점기 엽서와 사진 자료 등에서 확인되는 항미정의 모습은 그 역사적 가치를 잘 보여준다. 항미정 구조는 남북 ‘一’자형 4칸과 공랑(公廊) 2칸, 마루칸 1칸으로 이뤄진 목조 건축물이다. 한국전쟁 때 일부 훼손되기도 했지만, 정자의 주요 구조부(기둥·보·도리 등)가 창건 당시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는 “수원 항미정은 역사적·인물사적·건축사적·농업사적으로 보존할 만한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경기도 문화재 지정 예고 사유를 밝혔다. 이상수 문화예술과장은 “소유주(국유)인 농촌진흥청의 지정 동의를 얻어 34년 만에 향토유적에서 도 문화재로 승격됐다”며 “경기도기념물(제200호)인 축만제와 격을 맞춰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12-05 12:0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