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수원선거구 5곳은 수도권 중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차례 선거에서 모두 압승을 거두며, 이른바 '진보 텃밭'으로 평가 돼 왔다. 이 가운데 영통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수원정 선거구는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진표 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3선을 하며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4.10 총선에서는 정치 신인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박 전 원내대표와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 내 후보교체가 이루어졌고, 국민의힘에서 일찌감치 인재영입을 통해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후보로 내세우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린 '정조대왕 역사 전문가'와 '프로파일러 범죄 전문가', 교수 출신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정치신인이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무기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수원 출신인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수원화성과 정조대왕 등 역사 전문가로, 방송과 강연을 통해 이름을 알려왔다. 김 후보는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이자 중앙대 사학과 박사 출신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김영진(수원병) 의원과는 대학 동문이다. 지난 대선 당시 정당혁신위원을 맡는 등 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에서 비명계 박광온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공천 갈등을 겪는 듯 했지만, 박 의원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지지를 선언해 논란은 일단락 됐다. 또 박 의원이 경기도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함에 따라,중진 의원의 조직력까지 더해져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프로파일러 범죄 전문가로,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일찍이 이 후보에게 총선 출마를 위한 자리를 제안했고, 지난 12월 8일 제1호 영입인재로 일찌감치 수원정 출마를 선언했다. 수원정 선거구를 출마지역으로 선택한 데는, 지역에 위치한 경기대 교수로서 20년 넘게 지내온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수원 출신이 아니라는 약점을 오랜 기간 지역에 뿌리를 두고 지내 온 삶으로 대체 평가 받겠다는 계산이다. 이들은 서울지하철 3호선을 경기남부까지 연장해 광교~원천~매탄~영통 등 지역구를 관통하는 '교통망 확충' 등의 공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두 후보는 각자의 영역에서 이름을 알려온 대중적 인지도와 대학교수, 정치 신인이라는 공통점을 두고, '정권 심판'을 호소하는 김 후보와 지금까지의 수원지역을 독점해 온 민주당을 교체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주장이 맞서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9 13:24:30【 수원·김포=장충식 노진균 기자】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김포시 등 일부 경기 지자체에서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를 등을 내세웠던 국민의힘의 공약 실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김포시와 고양시, 구리시, 과천시 등 국민의힘 지자체장들이 있는 지역에서도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민주당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앞서 김병수 김포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등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을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11일 확정된 총선 결과에 따르면 서울 편입을 추진했던 김포시에서는 갑·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김주영, 박상혁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또 고양시시 갑·을·병·정 4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김성회, 한준호, 이기헌, 김영환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이와 더불어 구리시에서도 민주당 윤호중 후보가, 과천시가 포함된 의왕과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이소영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서울과 인접한 김포·남양주·하남·고양·과천·부천·광명 등 경기 지역구에서 서울 편입 추진을 공약했거나 주장했던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낙선했다. 낙선 후보들은 박진호(김포갑), 홍철호(김포을), 나태근(구리), 조광한(남양주병), 이창근(하남을), 한창섭(고양갑), 장석환(고양을), 김종혁(고양병), 김용태(고양정), 최기식(의왕·과천), 김복덕(부천갑), 박성중(부천을), 김기남(광명갑), 전동석(광명을) 등이다. 특히 김포 홍철호·박진호 후보의 경우 오세훈 시장과 직접 만나 22대 총선 핵심 공약인 △김포·서울통합 △서울 2호선 구래·마산 연장 △대곶산업항 개발과 한강 리버버스 김포노선 신설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서울시 덕양구'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장석환 국민의힘 고양시(을) 후보 또한 오시장을 만나기도 했다. 해당 지역들의 경우 단체장들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편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힘을 실어 주면서 상반된 민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약집을 통해 경기도에 대한 공약에서는 '경기북부 분도' 추진을 1번으로, 김포 등 서울 근교 지역의 '서울편입'을 2번 공약으로 담았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22대 국회 개원 이후 '서울 편입, 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하며 경기분도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었다. 하지만 경기 선거구 60석 가운데 민주당이 53석을 가져가는 등 압승을 거두면서, 국민의힘에서 추진하는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는 사실상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김동연 지사가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민주당 위주로 추진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게 된 데다, 경기지역 당선 의원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법안 안 발의와 추진 등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22대 국회 시작과 더불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련 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는데 당선인들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2024-04-11 18:17:35【수원·김포=장충식 노진균 기자】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김포시 등 일부 경기 지자체에서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를 등을 내세웠던 국민의힘의 공약 실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김포시와 고양시, 구리시, 과천시 등 국민의힘 지자체장들이 있는 지역에서도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민주당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앞서 김병수 김포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등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을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11일 확정된 총선 결과에 따르면 서울 편입을 추진했던 김포시에서는 갑·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김주영, 박상혁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또 고양시시 갑·을·병·정 4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김성회, 한준호, 이기헌, 김영환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이와 더불어 구리시에서도 민주당 윤호중 후보가, 과천시가 포함된 의왕과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이소영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서울과 인접한 김포·남양주·하남·고양·과천·부천·광명 등 경기 지역구에서 서울 편입 추진을 공약했거나 주장했던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낙선했다. 낙선 후보들은 박진호(김포갑), 홍철호(김포을), 나태근(구리), 조광한(남양주병), 이창근(하남을), 한창섭(고양갑), 장석환(고양을), 김종혁(고양병), 김용태(고양정), 최기식(의왕·과천), 김복덕(부천갑), 박성중(부천을), 김기남(광명갑), 전동석(광명을) 등이다. 특히 김포 홍철호·박진호 후보의 경우 오세훈 시장과 직접 만나 22대 총선 핵심 공약인 △김포·서울통합 △서울 2호선 구래·마산 연장 △대곶산업항 개발과 한강 리버버스 김포노선 신설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서울시 덕양구'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장석환 국민의힘 고양시(을) 후보 또한 오시장을 만나기도 했다. 해당 지역들의 경우 단체장들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편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힘을 실어 주면서 상반된 민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약집을 통해 경기도에 대한 공약에서는 '경기북부 분도' 추진을 1번으로, 김포 등 서울 근교 지역의 '서울편입'을 2번 공약으로 담았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22대 국회 개원 이후 '서울 편입, 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하며 경기분도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었다. 하지만 경기 선거구 60석 가운데 민주당이 53석을 가져가는 등 압승을 거두면서, 국민의힘에서 추진하는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는 사실상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김동연 지사가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차지도'는 민주당 위주로 추진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게 된 데다, 경기지역 당선 의원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법안 안 발의와 추진 등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22대 국회 시작과 더불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련 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는데 당선인들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노진균 기자
2024-04-11 13:32:1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4·10 총선에서 전국 전체 60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53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두었다. 성남 분당에서 안철수·김은혜 후보가 출구조사 예측을 뒤집고 승리하면서 국민의힘이 6석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한 화성을에서는 개혁신당이 1석을 얻었다. 당초 개표전 실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60석 중 58석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접전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면서 예상보다 의석수가 늘어났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전체 59석 가운데 51석을 민주당이,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7석, 정의당은 1석을 차지했다. 우선 민주당은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5석이 배정된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에서 지난 20~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후보는 3선에, 김승원(수원갑)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고, 3선 수원시장 출신의 염태영(수원무) 후보와 '발언 논란'으로 접전을 치렀던 김준혁(수원정) 후보도 초선에 당선됐다. 또 부동산 불법대출·재산축소 신고 의혹이 일었던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안산갑에서 국민의힘 장성민 후보에 승리했다. '반도체 벨트'로 묶이는 용인·화성·평택의 11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이 10석을, 개혁신당이 1석을 얻었다. 특히 화성을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으로 낳았다. 이와 더불어 성남분당갑에서 안철수 후보가 접전 끝에 민주당 이광재 후보에 승리하고, 바로 옆 선거구인 성남분당을에서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민주당 김병욱 후보에게 승리하며 출구조사를 뒤집었다. 이어 여주·양평 김선교 후보, 이천 송석준 후보, 포천·가평 김용태 후보, 동두천양주연천을 김성원 후보 등 국민의힘이 승리하면서 성남분당지역과 함께 6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이 압승함에 따라 최다선 의원들도 나왔으며, 조정식(시흥을) 후보와 추미애(하남갑) 후보가 나란히 6선에 성공했다. 이들은 오는 6월 제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국회의장 후보로 나설 전망이다. 또 같은 당 김태년(성남수정)·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윤호중(구리) 후보도 각각 5선을 기록하게 됐다. 현역 의원은 민주당 26명, 국민의힘 5명, 개혁신당 2명, 새로운미래 1명, 녹색정의당 1명 등 모두 35명이 출마했는데 민주당 25명, 국민의힘 3명 등 28명만 당선됐다. 이번 총선의 경기지역 투표율은 66.7%로 집계돼 21대 65.0%보다 2.7%포인트 올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1 10:23:21[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서 경기도 민심은 '정권심판'을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총 경기도 60개 선거구 중 53개에서 승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내 유수의 반도체 단지가 모여 이른바 '반도체벨트'로 불린 지역구에서는 단 1석도 얻지 못하는 등 경기도에서 총 6개 지역구만 가져갔다. 제3지대 정당 중에선 경기 화성을에 도전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접전 끝에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며 초선 국회의원이 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 60석 가운데 민주당이 88%에 해당하는 53석을 차지했다. 여야 모두 사활을 걸며 승부처로 꼽혔던 반도체벨트로 분류되는 의석 17개 중 민주당이 16개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수원(5석), 용인(4석), 화성(4석), 평택(3석), 오산(1석) 지역구 중 화성을에서만 제3지대 정당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 후보는 42.41%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영운 후보 득표율 39.73% 대비 2.68%p 앞섰다. 김준혁 민주당 후보의 '이화여대 성상납 발언 논란'이 벌어진 경기 수원정에서도 김 후보가 50.86%를 얻어 49.13%를 득표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에게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수원병에서는 김영진 민주당 후보(55.41%)가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인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44.58%)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43.9%를 득표하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격전지로 꼽혔던 성남 분당갑을에선 국민의힘이 2개 의석을 모두 차지했다. 성남 분당갑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에서 친노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53.2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친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도 51.1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병욱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4-11 06:52:5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는 3일 '김활란 이화여자대학교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후보는 전날인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수년전에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아울러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 오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 박정희 대통령 유가족분들, 그리고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과거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국민 여러 분들께도 거듭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사를 전공한 교수로서, 유튜브와 공중파 등 많은 방송에 출연해왔다"며 "제가 전공한 역사를 대중들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소개하면서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방법이 적절치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좀 더 쉽고 직설적이며 흥미를 이끄는 표현을 다수 사용하면서 결과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비유와 혐오 표현이 사용됐고,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의도치 않은 불편을 드렸다"며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하는 정치 신인으로서, 제 과거의 발언이 너무나 경솔했음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가 그동안 과거에 사용해온 여러 표현들이 우리 사회의 통념과 기대에 크게 어긋났음을 인정하고 또 반성한다"며 "역사학자로서 과거의 일을 말과 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언어 표현에 신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인의 자질을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늘 정제된 언어로 소통하고, 품위를 지키도록 노력할 것을 진심으로 여러분 앞에서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2월에도 같은 채널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했었을 테고"라며 "가능성이 있었겠죠. 그 부분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을 테니까"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민주당 선대위는 김민석 종합상황실장 명의의 언론 공지문을 통해 "선대위 상황실은 김 후보의 과거 유튜브 방송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학교와 구성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김 후보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화여대는 입장문을 내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해당 발언 사과와 함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여성시민사회단체에서 고소 고발이 이어지는 등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값 발언에 옹호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것을 사과하는 등 경기 수원정 선거구에 '막말 논란'이 이슈가 되고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던 것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서 "'한 뿌리'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그게 사실은 980원인가 얼만가 얘기하신 거 아니에요? (875원) 네,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겁니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양손에 대파를 들고 "대파를 격파하겠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등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3 09:47:35국민의힘이 우세 지역으로 보는 곳은 △성남분당갑 △동두천양주연천을 △이천 △안성 △포천가평 △여주양평 등 6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 안철수 국민의힘·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성남분당갑과 김용태 국민의힘·박윤국 민주당 후보가 열띤 경쟁을 벌이는 포천가평은 민주당에서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총선에선 경기도에서 단 7석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본지에 "수도권은 국민의힘에겐 매우 힘든 지역이다. 경기도권에서 (최근 지지율)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고 해도 아직 힘든 상태"라며 "정책 공약을 통해 지역들을 디테일하게 공략해 나가고 있다. 경기도 전 지역이 사실상 집중 공략 대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우세 지역으로 판단한 곳은 국민의힘이 확실히 우세하다고 보는 4곳(동두천양주연천을·이천·안성·여주양평)과 경합지역으로 분류한 15곳을 제외한 41곳에 달한다. 경합 지역의 경우, △수원시병·정 △성남분당갑·을 △안산을·병 △고양갑 △의왕과천 △오산 △하남갑 △용인병 △김포갑·을 △화성정 △포천가평 등이다. 이는 기존 현역 지역구(51개) 대부분에서 수성이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이 우세 지역으로 보지만 국민의힘에서 경합 지역으로 판단한 지역은 △수원갑 △평택을·병 △용인갑 △화성갑 등 5곳이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 출신 인사는 "경기도는 민주당 강세 흐름이 강한 곳이다보니 자신이 있는 곳이지만 전체 판세가 2주 전 다르고 지금 또 다르다"며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경기 남부의 반도체 벨트는 대부분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자체 분류했다. 실제 수원을·무, 용인을·정, 화성을·병에서는 민주당이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으며, 국민의힘도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분류할 만큼 여당의 고전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수원갑, 용인갑, 화성갑은 민주당이 우세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해볼만 하다'는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국힘의힘 관계자는 "경기 남부는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하고 있고 공도 많이 들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주 오기도 해서 분위기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기존에 격차가 많이 벌어졌던 지역이라 뒤집을 수 있는 수준이 됐는 지는 추이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며 긍정론을 폈다. 거대 양당의 이같은 자체 분석 등을 감안할 때 국민의힘의 확실한 우세 지역은 4곳, 민주당은 35곳, 경합 및 혼전 21곳으로 집계됐다. 양당이 동일하게 경합지역으로 예상한 곳은 총 9곳으로,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양당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곳인 만큼 남은 13일간의 열전 흐름과 외적인 돌발 변수 등에 따라 초접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병에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출신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김영진 민주당 후보가 맞대결한다. 수원정에서는 이수정 국민의힘·김준혁 민주당 후보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성남분당을에서는 대통령실 홍보수석 출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7인회 멤버인 김병욱 민주당 후보가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의왕과천에서는 검사 출신 최기식 국민의힘 후보와 변호사 출신 이소영 민주당 후보가 '법조인' 대결을 펼치고 있다. 하남갑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역임한 이용 국민의힘 후보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윤 대통령 호위무사 대(對) 저격수 구도로 외나무 혈투를 예고한다. 용인병에선 윤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고석 국민의힘 후보와 국방부 대변인 출신의 부승찬 민주당 후보가 여의도 입성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서울 편입 문제를 놓고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김포갑에서는 박진호 국민의힘·김주영 민주당 후보가, 김포을에서는 홍철호 국민의힘·박상혁 민주당 후보가 격돌을 벌인다. 선거구 재획정으로 신설된 화성정에서는 서울 강남에서 이동해 험지 출마로 나선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와 전용기 민주당 후보가 대결에 나선다. 화성정은 현역인 이원욱 개혁신당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3명의 현역 국회의원간 뜨거운 승부전이 펼쳐지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정경수 서지윤 최아영 기자
2024-03-28 18:20:35[파이낸셜뉴스] 4·10일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가장 많은 의석인 60석이 걸린 경기도 선거구에 대한 여야 자체 판세 분석 결과, 국민의힘은 6곳에서 우세를 예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1곳에서 우세를 전망했다. 양당이 모두 경합 지역으로 분류한 곳은 화성, 김포, 용인, 하남, 수원 등 총 9곳으로 집계됐다. 28일 파이낸셜뉴스가 여야 경기도당 및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들을 집중 취재한 결과,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우세 6곳, 경합 15곳, 열세 39곳으로 분류했다. 민주당은 우세 41곳, 경합 15곳, 열세 4곳으로 자체 분석했다. 국민의힘이 우세 지역으로 보는 곳은 △성남분당갑 △동두천양주연천을 △이천 △안성 △포천가평 △여주양평 등 6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 안철수 국민의힘·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성남분당갑과 김용태 국민의힘·박윤국 민주당 후보가 열띤 경쟁을 벌이는 포천가평은 민주당에서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총선에선 경기도에서 단 7석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본지에 "수도권은 국민의힘에겐 매우 힘든 지역이다. 경기도권에서 (최근 지지율)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고 해도 아직 힘든 상태"라며 "정책 공약을 통해 지역들을 디테일하게 공략해 나가고 있다. 경기도 전 지역이 사실상 집중 공략 대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우세 지역으로 판단한 곳은 국민의힘이 확실히 우세하다고 보는 4곳(동두천양주연천을·이천·안성·여주양평)과 경합지역으로 분류한 15곳을 제외한 41곳에 달한다. 경합 지역의 경우, △수원시병·정 △성남분당갑·을 △안산을·병 △고양갑 △의왕과천 △오산 △하남갑 △용인병 △김포갑·을 △화성정 △포천가평 등이다. 이는 기존 현역 지역구(51개) 대부분에서 수성이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이 우세 지역으로 보지만 국민의힘에서 경합 지역으로 판단한 지역은 △수원갑 △평택을·병 △용인갑 △화성갑 등 5곳이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 출신 인사는 "경기도는 민주당 강세 흐름이 강한 곳이다보니 자신이 있는 곳이지만 전체 판세가 2주 전 다르고 지금 또 다르다"며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경기 남부의 반도체 벨트는 대부분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자체 분류했다. 실제 수원을·무, 용인을·정, 화성을·병에서는 민주당이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으며, 국민의힘도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분류할 만큼 여당의 고전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수원갑, 용인갑, 화성갑은 민주당이 우세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해볼만 하다'는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국힘의힘 관계자는 "경기 남부는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하고 있고 공도 많이 들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주 오기도 해서 분위기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기존에 격차가 많이 벌어졌던 지역이라 뒤집을 수 있는 수준이 됐는 지는 추이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며 긍정론을 폈다. 거대 양당의 이같은 자체 분석 등을 감안할 때 국민의힘의 확실한 우세 지역은 4곳, 민주당은 35곳, 경합 및 혼전 21곳으로 집계됐다. 양당이 동일하게 경합지역으로 예상한 곳은 총 9곳으로,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양당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곳인 만큼 남은 13일간의 열전 흐름과 외적인 돌발 변수 등에 따라 초접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병에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출신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김영진 민주당 후보가 맞대결한다. 수원정에서는 이수정 국민의힘·김준혁 민주당 후보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성남분당을에서는 대통령실 홍보수석 출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7인회 멤버인 김병욱 민주당 후보가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의왕과천에서는 검사 출신 최기식 국민의힘 후보와 변호사 출신 이소영 민주당 후보가 '법조인' 대결을 펼치고 있다. 하남갑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역임한 이용 국민의힘 후보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윤 대통령 호위무사 대(對) 저격수 구도로 외나무 혈투를 예고한다. 이용 후보측 관계자는 "민심이 동별로 다르긴 하지만 박빙으로 보고 있다"며 "신도시 쪽은 민주당세가 강한데 원도심은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추 후보랑 크게 지지율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선거전 종반으로 갈수록 유리할 것으로 보고있다. 용인병에선 윤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고석 국민의힘 후보와 국방부 대변인 출신의 부승찬 민주당 후보가 여의도 입성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서울 편입 문제를 놓고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김포갑에서는 박진호 국민의힘·김주영 민주당 후보가, 김포을에서는 홍철호 국민의힘·박상혁 민주당 후보가 격돌을 벌인다. 선거구 재획정으로 신설된 화성정에서는 서울 강남에서 이동해 험지 출마로 나선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와 전용기 민주당 후보가 대결에 나선다. 화성정은 현역인 이원욱 개혁신당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3명의 현역 국회의원간 뜨거운 승부전이 펼쳐지고 있다. 유경준 후보측은 "화성정은 현역 3파전으로 섣불리 예상을 할 수가 없다"며 "당 지지율 자체가 너무 낮지만 유승민 전 의원의 지원 유세가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정경수 서지윤 최아영 기자
2024-03-28 16:41:21【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이른바 '반도체 벨트' 중 하나인 화성정 선거구에서는 전국 유일하게 3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대결을 벌이는 격전지가 되고 있다. 3명의 후보 모두 현역의원이라는 점과 더불어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곳에서 출마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도체 벨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있는 수원, 용인, 화성, 평택 등의 지역을 말한다. 화성시는 인구수 증가에 따라 선거구가 갑·을·병 3개에서 갑·을·병·정 4개로 늘었다. 선거구 재획정으로 신설된 화성정 선거구는 반월동과 동탄1동, 동탄2동, 동탄3동, 동탄5동 등 동탄1신도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곳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3선의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바로 옆인 화성을에서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부터 내리 3번 당선됐지만, 이전에 지역구를 바꿔 화성정으로 출마했다. 특히 화성시 선거구의 경우 개혁신당 후보들이 연대를 통해 집중 공략에 나서는 지역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바로 옆 화성을에 출마해 '반도체 벨트'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화성시를 규제프리존특구로 만들어 기업이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대한민국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시민들이 차별 없이 각자의 다양한 삶을 있는 그대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 출신의 전용기 의원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전 의원은 지난 2022년부터 동탄2신도시 중심의 새 선거구 '화성을' 출마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국회에서 같은 당 3선 중진 의원과 비례대표 초선 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적'으로 만난 셈이다. 전 의원은 "동탄에 대학병원 유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우리 아이가 아플 때 걱정없이 병원에 갈 수 있게, 우리 부모님들이 걱정없이 동탄 생활을 누리실 수 있게 만들겠다. 이미 의료시설부지, 의료복합용지 등이 준비되어 있고, 이제는 속도의 문제"라는 공약을 들고 나왔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유경준 의원을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로 선정됐다. 유 의원은 앞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됐지만, 지역구를 이동하면서 재선 도전 기회를 잡았다. 유 의원은 자신의 1호 공약으로 "동탄시 독립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겠다"며 "인구 100만명을 돌파했지만, 아직 행정구가 설치되지 않는 바람에 서부권역에 있는 화성시청, 병점의 동부출장소, 동탄의 동탄 출장소가 행정 서비스를 담당하다 보니 행정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화성정 선거구는 새로 생긴 지역구라는 점에서 쉽사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역대 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가 유리했던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경우 진보진영 후보 간 표 분산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민의힘에서 은근한 기대를 걸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2 19:49:11【 수원=장충식 기자】 4·10 총선에서 경기 지역 선거구가 최다선을 노리는 현역 의원들의 경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지역에서 6선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조정식, 국민의힘 심재철 후보 등 3명이다. 하남갑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국민의힘 이용 의원과 경쟁을 벌인다. 이어 친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조정식 의원은 일찌감치 시흥을 선거구에 단수공천 됐으며, 국민의힘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대결한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심재철 전 의원이 안양 동안을 선거구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4년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이들은 선거 결과에 따라 제22대 국회 개회와 더불어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가 될 수 있다. 이들은 당내에서 중진 의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주요 인물로 꼽힌다. 경기지역 선거구에서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당시 새누리당 서청원 전 의원이 당선되면서 8선 기록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이후 5선의 김진표 의원이 21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마지막으로 불출마를 선언, 다선 행진을 멈췄다. 5선에 도전하는 후보들도 있다. 우선 민주당에서는 성남지역 최초로 4선 국회의원을 탄생시킨 성남수정구 선거구에서 김태년 의원이 5선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저격수'로 평가되는 국민의힘 장영하 후보와 경쟁을 벌이며, 장 후보는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어 같은당 윤호중 의원은 구리시 선거구에서 5선에 도전하며, 이를 저지하려는 국민의힘 나태근 후보와 4년 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또 정성호 의원은 이번에 개편 신설된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갑 선거구에서 또 다시 국민의힘 안기영 후보와 맞붙는다. 이와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외 다른 정당으로는 유일하게 4선에 당선됐던 녹생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고양시갑 선거구에서 5선에 도전, 민주당 김성회 후보, 국민의힘 한창섭 후보와 3파전을 치른다. 이밖에 3~4선 도전 다수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분당갑 선거구에서 같은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 개혁신당 류호정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은 화성정에서 민주당 전용기 후보, 국민의힘 유경준 후보 등 3명의 현역의원들끼리 경쟁한다. 또 민주당 권칠승(화성병), 김영진(수원병), 백혜련(수원을), 이재정(안양동안을), 김병욱(성남분당을) 의원과, 개혁신당 조응천(남양주갑) 등이 3선에 도전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jang@fnnews.com
2024-03-21 18: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