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국토교통부가 부지조성 공사의 수의계약자인 현대건설이 기본설계안에 제시한 24개월의 추가 공사 기간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부지조성공사의 수의계약 상대방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기본설계를 보완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8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입찰공고의 공사기간(84개월)을 초과하는 공사기간(108개월)을 반영한 기본설계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기존 계획인 2029년 12월 개항이 어려워질 수 있어, 국토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지난 4월 28일 기본설계 보완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현대건설은 연약지반의 안정화 기간 추가(17개월) 및 공사 순서조정(7개월) 등 총 24개월의 추가 공사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방파제 건설과 매립을 병행하는 기본계획 대신 방파제를 일부 시공(7개월)한 뒤 매립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현대건설이 기본설계를 보완하지 않아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이 어려워진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수의계약을 중단하는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건설의 기본설계와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을 토대로 국토부·공단 합동 테스크포스(TF)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안전성과 품질이 확보되면서도 일정 지연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문회의는 오는 13일 킥오프 회의에서 TF 논의 결과를 기반으로 적정 공기 등을 추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08 16:49:0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68필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단독주택용지는 서정리역 인근 68필지로, 공급면적은 239.6~266.4㎡(약 80평) 규모, 4층 이하 점포겸용 단독주택을 건축할 수 있다. 공급금액은 6억6400~8억3600만원으로 2년 무이자 할부 조건이며, 선납 시 5%를 할인이 가능하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사업면적 1342만2000㎡, 수용인구 14만 명 규모의 수도권 남부 대표 신도시로 인근에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가 위치하고, 지하철 1호선(서정리역)과 SRT(지제역),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공급 관련 자세한 사항은 GH 홈페이지 또는 GH 택지판매부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15 09:55:2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BIX)지구 내 산업시설용지 6필지를 수의계약으로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GH에 따르면 공급면적은 총 5만6750㎡, 필지별 면적은 3772.1㎡~ 1만2086.2㎡이며, 공급가격인 조성원가는 ㎡당 47만5219원이다. 수의계약 공급 신청은 오는 22일 시작하며, 분양금액에 따라 3년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다. 허용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 코드 기준으로 C20(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C26(전자부품 및 통신장비 등 제조업), C28(전기장비 제조업), C30(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C31(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이다. 필지별 복수 업종 허용 사항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지구는 평택항과 38번 국도,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IC 등 접근성이 좋은 물류교통 요충지에 위치하며, 다수의 완성차 공장과 삼성전자 등 인근 산업클러스터와의 연계도 쉽다. 공급가격이 주변 시세 대비 20% 가량 낮은 점도 평택포승(BIX)지구의 강점이라고 GH측은 설명했다. 평택포승(BIX)지구는 평택시 포승읍 일원에 조성되는 경기도 유일의 경제자유구역인 경기경제자유구역 내 핵심 거점지구다. 총면적 204만㎡의 면적에 산업시설용지 총 78만㎡, 물류시설용지 55만㎡를 비롯해 주거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기타 지원시설을 갖췄다. 준공 사업지구로 토지 대금을 완납하면 바로 토지 사용이 가능하다. 용지 공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GH 홈페이지 또는 토지분양시스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09 13:59:16【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금호워터폴리스(북구 검단동), 안심뉴타운(동구 율암동), 대구국가산업단지(달성군 구지면) 일반용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대금납부조건 완화 등 특단의 대책으로 판매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금호워터폴리스 개발 부지는 금호강을 북쪽으로 끼고 형성된 수변 공간 덕분에 천혜의 개발 조건을 갖춘 곳으로 손꼽힌다. 뛰어난 광역교통 접근성과 금호강 수변공간을 연계한 개발계획을 통해 산업, 물류, 상업, 주거가 어우러진 첨단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금호워터폴리스 부지를 조성 중인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전자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등 지역의 미래 먹거리와 연관된 업종을 산업용지에 유치할 계획이다. 또 수용인구 1만533명 규모의 공동주택 2722가구, 주상복합 1452가구, 단독주택 39가구를 밀집시켜 지역 균형발전과 더불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수의계약 공급대상 토지는 금호워터폴리스 내 △상업시설용지 25필지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 △지원시설용지 28필지 △단독주택용지(점포겸용) 4필지 △주차장용지 2필지다. 안심뉴타운은 주거와 상권이 조화를 이루는 대구 동부권 신흥 주거벨트로 대구도시개발공사가 개발부지 내 오염토 정화작업을 통해 친환경 부지를 조성하여, 깨끗한 환경 속에서 대구의 새로운 부도심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안심뉴타운 용지는 전체 198필지 중 현재 171필지의 분양을 완료했으며, 분양률은 80% 수준이다. 현재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공급 중인 잔여 용지는 준주거시설용지 11필지, 일반상업용지 7필지로 총 18필지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 용지는 전체 258필지 중 현재 223필지의 분양을 완료하였으며, 분양률은 82% 수준이다. 현재 상업용지 4필지, 주차장용지 1필지 총5필지를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공급 중이다. 산업시설용지(필지당 평균 면적 2109㎡)의 용적률은 800% 이하이며 최고 10층까지 지을 수 있다. 3.3㎡당 단가는 525만~638만원 수준이다. 정명섭 사장은 "침체된 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선납 할인율 인상, 장기 무이자 분할납부, 부동산 중개업자 대상으로 토지 중개 알선장려금제 시행 등으로 이번 수의계약 공급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7 15:53:50[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이 예상 사업비 1조300억원에 달하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4차 재건축 수주가 유력해졌다. 올해 초 한남4구역에 이어 신반포4차까지 대형 수주전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정비사업에서 주택·개발 시공권 5조원 목표 달성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는 분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반포4차 재건축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재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는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앞서 지난 5일 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입찰에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된데 이어 또다시 유찰되면서 시공사 선정은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2회 이상 경쟁 입찰이 이뤄지지 않으면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의계약의 조건이 1차례 이상 입찰 참여인 만큼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반포4차는 삼성물산이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온 정비사업 물건이다. 앞서 지난해 말 진행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진흥기업 등 6개사 참여했지만 실제 입찰에는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입찰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공사 입찰 공고 이전부터 삼성물산이 공공연하게 신반포4차에 관심을 보여왔던 만큼 다른 건설사 입장에서 삼성물산과 경쟁하는 것이 부담됐을 것"이라면서 "삼설물산이 올해 초부터 대형 정비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는 만큼 올해 핵심 사업지에서 추가적인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들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분야에서의 사업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등에서 5조원의 시공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3조6400억원) 대비 1조4000여억원이 늘어난 것은 물론 2000년(1조500억원), 2021년(9100억원), 2022년(1조8700억원), 2023년(2조1000억원) 등 최근 5년간의 실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건설업황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업의 근간이 되는 사업중 하나인 정비사업에서의 사업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지난달에는 사업비 규모만 1조6000여억원에 달해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4구역 입찰전에서 승리한데 이어 강남권 한강변 알짜배기로 꼽히는 신반포4차까지 확보가 유력해졌다. 1979년 10월 준공된 신반포4차는 총 12개동, 1212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828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 규모만 1조300억원대에 달한다. 조합 관계자는 "조만간 수의계약을 통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17 15:05:51GS건설이 연초부터 활발한 정비사업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에만 서울 중화5구역과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사업 두 곳의 수주를 확정하고 서울 봉천14구역 계약도 눈앞에 두고 있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봉천1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수의계약 입찰에 단독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이사회 및 대의원회 등을 거쳐 시공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서 GS건설은 단지명으로 '관악자이 포레시티'를 제시했다. 제안 공사비는 총 6274억5740만원(3.3㎡당 740만원),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8개월 이내다. 봉천14구역 재개발은 관악구 봉천동 일대 7만4264㎡ 규모에 지하 4층~지상 27층, 15개동, 1571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가구 수 대비 일반공급 가구가 많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GS건설은 이미 올해 누적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8일에 수주한 중화5구역과 수영1구역의 공사비는 각각 6498억원, 6374억원이다. 이번 봉천1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내면 이달에만 수주 1조6801억원을 달성하는 셈이다. GS건설은 이외에도 잠실우성 등 올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1-30 18:33:3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두 달간 대통령실의 수의계약 체결 내역과 특수활동비 지출 내역과 관련해 1심에 이어 2심도 공개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서울고법 행정10-2부(김유진·하태한·오현규 부장판사)는 10일 뉴스타파 A기자가 대통령비서실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비공개결정 취소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1심 판결 중 소각하 부분을 제외한 일부 판결을 변경한다"면서도 법정에서 구체적인 판결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A기자 손을 들어주면서도 원심보다 정보공개 범위를 다소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원고 대리인인 하승수 변호사는 선고 후 취재진과 만나 “공개 비율을 약간 줄인 것 같다”며 “어느 항목이 줄었는지는 별지를 봐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고와 피고의 소송비용 부담 비율이 1심 20대 80에서, 2심 25대 75로 변경된 데 대해 "이번에 소송비용 분담이 약간 늘었다"며 "공개 대상으로 본 것 중 일부를 비공개로 다시 분류한 정도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1심은 뉴스타파가 청구한 정보 목록 가운데 특수활동비 지출증빙 확인자·수령자, 특정업무경비·업무추진비 집행 내역 중 외부 참석자·카드번호 등을 제외한 정보 대부분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그 기간 동안 대통령비서실이 맺은 여러 수의계약 내역도 공개 요청 범위에 포함됐다. 1심 재판부는 “원고는 공사·용역·물품구매 수의계약의 계약일자와 금액, 계약 상대방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을 뿐”이라며 “피고는 계약업체 명단이 알려지면 대통령 경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하나 이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것에 불과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해당 정보는 정부의 예산 집행 정보이기에 국회 국정감사나 감사원 회계감사 대상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계약대상자 선정에 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 가운데 식사비 관련 참석자에 대한 내용은 별도로 보관하거나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 부분에 대한 정보공개 요구는 각하했다. 대신 집행 일자, 명목, 금액 등은 정보공개가 가능하다고 했다. 앞서 A기자는 윤 대통령이 취임한 2022년 5월 10일부터 7월 29일까지 약 두 달간 대통령비서실이 쓴 특수활동비, 업무추진비, 특정업무 경비 집행 내역의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당시 서울 용산구 소재 옛 국방부 청사에 대통령실이 구축될 즈음 신생 영세업체가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대통령비서실은 2022년 5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업무추진비 집행액 등 일부만 통지하고 나머지는 국익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비공개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1-10 15:10:36【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지역업체 우선 계약으로 지역 산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달 기준으로 수의계약 발주 공사 925건 중 98.9%인 915건을 지역업체와 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업체 목록을 모든 부서에 제공하고, 지역업체 우선 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업체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원활한 계약의 이행을 위해 선금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선금제도를 통해 사업추진에 필요한 자금에 대해서 업체의 재무건전성을 고려해 계약금액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지급하고 있다. 긴급입찰 시행과 각종 계약 완료 시 검사 기간 최대 단축과 대금 청구를 받아 신속하게 지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익산시는 지난달 기준 선금제도를 통해 332건, 408억원을 집행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업체 수주율을 높여야 한다"며 "지역업체 우선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전 부서가 긴밀히 협의하고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26 16:51:07최근 서울 주요 재건축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경쟁입찰'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됐다. 주요 입찰에서 건설사 1곳만 참여하거나 아예 참여하지 않아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참여로 유찰 뒤 수의계약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서울시 주요 재건축 시공자 입찰 과정에서 경쟁입찰이 진행된 건수는 '0'이다. 서울 강동구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전날 시공자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우선협상대상자로는 대우건설이 유력하다. 조합이 제시한 입찰 조건(1차, 2차 입찰 중 한번이라도 참여)에 해당하는 곳은 대우건설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13일 삼익맨숀아파트 첫 입찰에서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데 이어 같은달 27일 진행된 2차 입찰 현장설명회에도 유일하게 참여했다. 삼익맨숀아파트의 예정 총 공사비는 5278억원으로 3.3㎡당 약 860만원이다. 한양3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해 지난 21일까지 진행한 입찰참여 의향서 접수도 확약서를 제출한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다. 예상 공사비는 2558억원 규모로 3.3㎡당 846만원이다. 총 사업비 공사비 4297억원 규모의 대림가락아파트는 2차례 유찰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진행한 재입찰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조합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대규모 공사도 경쟁없어공사비 1조원을 넘기는 대규모 단지들도 경쟁이 사라지기는 마찬가지이다. 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달초 수의계약을 통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 예정 공사비만 1조2831억원에 달하지만 두 차례에 걸친 시공사 선정 입찰은 모두 유효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지난달 진행된 첫번째 입찰에 현대건설 1곳만 단독 입찰했고, 지난 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도 현대건설 1곳만 참여해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예정 공사비만 1조6199억원에 달하는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사업도 유찰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지난 17일까지 입찰참여 확약서를 제출받은 결과 GS건설만이 단독으로 제출했다. 조합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재공고 일정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이 서울시 주요 재건축 사업이 잇따라 유찰뒤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은 공사비 원가 부담 등 업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쟁을 통해 무리하게 사업을 수주하기보다는 확실한 메리트가 있는 사업장 위주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조합 입장에서도 경쟁 유발을 위해 계속 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일정 수준 이상의 건설사라면 빠르게 사업을 개시하는게 장기적으로는 이득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특히 특정 대형 건설사가 강한 의지를 갖고 참여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발을 빼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0-22 18:04:22[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주요 재건축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경쟁입찰'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됐다. 주요 입찰에서 건설사 1곳만 참여하거나 아예 참여하지 않아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참여로 유찰 뒤 수의계약 잇따라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서울시 주요 재건축 시공자 입찰 과정에서 경쟁입찰이 진행된 건수는 '0'이다. 서울 강동구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전날 시공자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우선협상대상자로는 대우건설이 유력하다. 조합이 제시한 입찰 조건(1차, 2차 입찰 중 한번이라도 참여)에 해당하는 곳은 대우건설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13일 삼익맨숀아파트 첫 입찰에서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데 이어 같은달 27일 진행된 2차 입찰 현장설명회에도 유일하게 참여했다. 삼익맨숀아파트의 예정 총 공사비는 5278억원으로 3.3㎡당 약 860만원이다. 한양3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해 지난 21일까지 진행한 입찰참여 의향서 접수도 확약서를 제출한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다. 예상 공사비는 2558억원 규모로 3.3㎡당 846만원이다. 총 사업비 공사비 4297억원 규모의 대림가락아파트는 2차례 유찰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진행한 재입찰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조합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1조 넘는 대규모 공사도 경쟁없어...건설사 '선택과 집중' 공사비 1조원을 넘기는 대규모 단지들도 경쟁이 사라지기는 마찬가지이다. 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달초 수의계약을 통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 예정 공사비만 1조2831억원에 달하지만 두 차례에 걸친 시공사 선정 입찰은 모두 유효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지난달 진행된 첫번째 입찰에 현대건설 1곳만 단독 입찰했고, 지난 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도 현대건설 1곳만 참여해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예정 공사비만 1조6199억원에 달하는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사업도 유찰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지난 17일까지 입찰참여 확약서를 제출받은 결과 GS건설만이 단독으로 제출했다. 조합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재공고 일정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이 서울시 주요 재건축 사업이 잇따라 유찰뒤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은 공사비 원가 부담 등 업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쟁을 통해 무리하게 사업을 수주하기보다는 확실한 메리트가 있는 사업장 위주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조합 입장에서도 경쟁 유발을 위해 계속 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일정 수준 이상의 건설사라면 빠르게 사업을 개시하는게 장기적으로는 이득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내용이나 진행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설명회에는 참여한뒤 정작 입찰에는 나서지 않는 건설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특정 대형 건설사가 강한 의지를 갖고 참여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발을 빼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OBJECT0#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0-22 15:3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