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바디프랜드가 올해 들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바디프랜드가 17일 올해 3·4분기 누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8% 늘어난 3326억원이었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2.2% 증가한 243억원을 기록했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들어 매 분기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51% 늘어났던 1·4분기를 시작으로 3·4분기까지 호실적을 유지하면서 안정인 성장을 지속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경기 침체 속에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고 헬스케어로봇 기술 경쟁력과 차별화된 품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R&D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간다. 이를 통해 두 다리와 팔 마사지부를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코어 근육까지 자극하는 원천 기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헬스케어로봇 라인업을 확장, 마사지체어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올 상반기에는 '에덴', '파라오네오', 3·4분기에는 '메디컬파라오' 등 헬스케어로봇 라인업을 꾸준히 출시하는 중이다. 더불어 글로벌 안마의자 업체로의 기술 수출 등 해외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인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연말에는 축적된 마사지 기술력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두루 적용한 제품을 전략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마사지체어 한계를 뛰어넘고 헬스케어 시장 저변을 넓히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탄한 올해 실적 호조 흐름을 이어가 내년에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7 09:08:55[파이낸셜뉴스] 3·4분기 주요 손해보험사가 7조원에 가까운 누적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주요 생명보험사들 또한 실적 희비가 엇갈렸지만 대체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외환경 악화로 지속적인 실적 호조세를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보험업계는 향후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빅5'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보)의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약 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가량 증가했다. 이들 손보사는 모두 3·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8% 증가한 1조8665억원으로 '2조 클럽'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같은 기간 DB손보는 전년보다 23.7% 증가한 1조5780억원, 메리츠화재는 15.2% 증가한 1조4928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시현했다. 현대해상의 누적 순이익은 1조4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1% 증가했으며 KB손해보험은 8.8% 늘어난 7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면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힘쓴 영향이다. '빅3' 생명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의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생명의 3·4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은 2조4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9% 증가했으며, 교보생명 또한 3·4분기 별도 기준 전년보다 26.5% 늘어난 9399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생명의 누적 순이익은 전년보다 13.9% 감소한 7270억원이었다. 현재 보험업계가 금융당국이 제시한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정 가이드라인 탓에 실적 호조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당국이 무·저해지 상품 완납시점 해지율이 0%에 수렴하는 로그-선형모형을 원칙모형으로 삼으면서 보험사들은 예상 해지율 급감에 따른 충격을 감당할 수밖에 없다. 변인철 삼성생명 계리팀장은 지난 1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감독당국이 발표한 보험개혁회의 가이드라인을 예외 없이 원안대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CSM은 2000억원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보업계 또한 자동차보험 손익 악화에 따른 실적 악영향과 금리 인하에 따른 건전성 악화를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보험업계는 향후 수익성 제고를 위해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생보사들이 시니어·헬스케어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대표적 예시다. 실제로 최근 신한라이프의 시니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는 경기도 성남시에 첫 요양시설인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으며 교보생명도 지난달 헬스케어 자회사인 '교보다솜케어'를 설립했다. 보험사가 지급하는 사망보험금을 신탁회사가 운용·관리해 수익자에게 주는 상품인 '보험금청구권신탁'도 유망사업으로 꼽힌다.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4일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으며 한화생명과 ABL생명, 흥국화재 역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자본건전성 확충에 나섰다. 이달 롯데손보와 교보생명도 자본성증권 발행 흐름에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화된 건전성 기준에 따라 보험사들의 자본 건전성 확보가 우선시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정체된 보험산업 내 성장성 제고 또한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17 03:08:13[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피부인체적용시험 전문기업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P&K)가 올해 들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P&K가 15일 올해 3·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326% 늘었다. 구체적으로 누적 매출 127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326%, 72% 늘어난 수치다. P&K 관계자는 "K뷰티 글로벌 확산으로 뷰티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인디 브랜드의 실험적인 제품 출시가 증가하면서 인체적용시험 수요가 확대한다"며 "특히 건강기능식품 인체적용시험 수주가 전년 대비 무려 1147%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P&K는 내년에도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인체적용시험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를 전망했다. K뷰티 글로벌화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관련 기업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뷰티 트렌드가 세분화하는 점이 신제품 투자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도 제약과 식품, 유통 기업들의 신규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신원료나 개별 인정 제품이 지속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P&K는 이런 시장 흐름에 맞춰 제품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토콜을 개발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P&K 관계자는 "올해 4·4분기는 뷰티 기업이 내년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시기로 인체적용시험이 급증하는 성수기인 만큼 당사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화장품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디바이스 관련 인체적용시험 프로토콜 개발을 강화해 고른 성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3·4분기 기준 수주 잔고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며 "자회사 케이오니리카 역시 북미·유럽 기업과 협업을 통한 내년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내년에도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5 09:13:34[파이낸셜뉴스] 유유제약이 올해 3분기까지 12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며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유유제약은 14일 3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00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만4492% 증가한 119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유유제약은 원가 절감, 수익성 높은 자체 제품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 효율적 판관비 집행 등 기업 체질 및 시스템 개선을 통해 수익성 증대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실적 악화로 부득이 중단한 현금배당도 올해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유유제약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1994년부터 29년 연속 현금배당을 진행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4 14:29:18[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12일 LIG넥스원의 2025년 연결 매출액 3조6000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을 전망했다. 이승웅 연구원은 "큰 폭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수익성 개선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2025년 UAE향, 2026년 사우디향 천궁-Ⅱ 양산 사업에 진입하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비궁), 루마니아(신궁), 말레이시아(해궁) 등 유도무기의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7403억원, 영업이익 519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외형은 양산사업을 기반으로 전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현궁, 해궁, 중어뢰-Ⅱ 양산 등으로 정밀타격 부문의 매출액은 3142억원, 지휘통제 부문은 TMMR 2차 양산 등으로 매출액 1982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2 08:05:57[파이낸셜뉴스] 한탑은 30일 수시공시를 통해 사료사업부의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산 중단 일자는 다음 달 1일이다. 한탑 관계자는 "매출 및 수익성이 부진한 사료공장의 생산 중단을 통해 수익성 향상 및 재무구조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사료 공장 생산 중단으로 매출 감소는 예상되나, 수익 및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배합 사료 시장 동향 및 경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추후 사료사업부 생산 재개 여부와 사료사업부 부동산을 활용한 사업다각화 등을 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30 17:09:43[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열린 올해 3·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4·4분기 북미 주요 고객사들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영향이 있다"며 " 하반기 들어 하락세 있는 메탈가 판가 반영 때문에 매출 감소 영향을 일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 완성차 업체(OEM)향 수요 개선되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스텔란티스 합작법인(JV) 모듈 생산 속도 확대, 북미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향 판매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유사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계절적 영향이 있어 고수익성 제품 판매가 좀 줄어드는 상황이다. 3·4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은 어렵겠지만, 운영 효율화를 통해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8 10:27:29[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올 3·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 가량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 수익 방어에 실패했다. 다만 매출에서는 역대 3·4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하며, 기업간거래(B2B) 사업, 가전 구독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올 3·4분기 연결기준 매출 22조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9% 줄어든 결과다. 3·4분기에는 불가피한 외부 환경에 기인한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이 비용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역대 3·4분기 경영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3·4분기 매출 8조3376억원, 영업이익 52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가전구독 사업의 빠른 성장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4·4분기 시장은 성장세가 지속되는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가전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볼륨존 전략을 이어가는 한편 구독, 소비자 직접 판매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세를 유지해나간다는 목표다. TV 사업 등이 포함된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매출 3조7473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올레드(OLED)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TV 재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오르며 원가 부담이 가중됐지만,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웹 운영체제(webOS) 콘텐츠 및 서비스 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손익 영향을 최소화했다. 4·4분기 TV 시장은 보급형 제품 위주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 전장(VS)사업본부는 3·4분기 매출액 2조6113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에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수주물량 양산을 위한 선행투자 및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 영향에 줄었다. 4·4분기 시장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기차 수요 정체에 성장세가 둔화되고, 부품업계 또한 이에 따른 매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3·4분기 매출액 1조3989억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게이밍모니터,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등 전략 제품의 판매가 늘고 PC 제품의 대규모 B2B 물량 확보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다만 LCD 패널가 상승, 물류비 부담, 경쟁 심화 등의 요인과 사업본부 내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며 영업손실 규모가 늘었다. 4·4분기 게이밍모니터, LED 사이니지 등 전략 제품군의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PC 관심도가 높아지며 프리미엄 노트북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24 14:32:1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매출액 증가율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3%대를 기록하는 등 곤두박질쳤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3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93만5597곳의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15.1%에서 지난해 -1.5%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는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1.1%) 이후 첫 역성장으로 2010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최저치다. 업종별로 나눠도 모두 부진했다. 제조업은 2022년 14.6%에서 2023년 -2.3%로 급감했다. 정보기술(IT) 기기와 서버 수요 둔화에 따른 반도체 수출 감소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부진하고 코크스·석유정제도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에 수출 단가가 떨어지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비제조업은 도·소매업,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15.4%에서 -0.9%로 떨어졌다. 운수·창고업의 경우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 하락의 영향이 컸다. 도·소매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원자재 트레이딩 매출 감소로 부진했다. 기업규모별로 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2022년 15.4%, 14.4%에서 각각 -4.3%, 2.8%로 하락했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했다. 지난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3.5%)과 세전 순이익률(3.8%)은 전년(4.5%, 4.6%)보다 모두 하락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의 경우 지난 2009년 편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크게 부진했다. 원가율이 77.8%에서 78.1%로 상승하고 판매관리비율이 17.7%에서 18.4%로 상승한 여파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의 실적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강영관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지난해 주요 대기업 쪽에서 영업이익이나 매출액 증가율이 크게 하락하며 수치가 악화됐다”며 “올해의 경우 2·4분기까지는 성장성 지표가 좋았고 하반기에도 실적 자체는 높게 나오고 있어 성장성, 수익성 지표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이 큰 폭 하락하면서 이자보상비율도 2022년 348.6%에서 지난해 191.%로 급감했다. 이 또한 2009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이자비용을 초과하는 영업자산이익률도 같은 기간 3.8%에서 1.8%로 큰 폭 하락했다. 다만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한계기업 비중은 42.3%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에 비해 매출액 증가율의 하락폭이 더 완만했기 때문이다. 이자보상비율 500% 이상 비중은 34.7%에서 33.7%로 하락하고 100~300% 미만 비중은 16.3%에서 20.0%로 상승했다. 안전성 지표도 악화일로였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부채비율은 122.3%에서 120.8%로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77.0%, 164.0%에서 75.9%, 163.2%로 부채비율이 하락했다. 대기업은 101.2%에서 101.0%, 중소기업은 171.3%에서 166.9%로 주저앉았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도 31.3%에서 31.4%로 올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3 11:08:32[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3·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291억원으로 컨센서스(377억원)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 위정원 연구원은 17일 "3·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라미드 판가하락, 정기보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재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20.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타이어코드 판가(수출입가격 기준 3,503.1달러/톤, QoQ +4.3%) 견조한 가운데 전분기에 이어 가동률 100%를 유지했으나 아라미드 이익 부진(QoQ -74.5%)으로 산업자재부문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아라미드의 판가가 하락(3Q24 수출입가격 17.8달러/톤, QoQ -6,5%)한 가운데,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량 감소 및 일회성 비용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화학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9.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4월 엑손 프랑스 공장 셧다운 이후 석유수지 판가가 2개 분기 연속 상승(3Q24 1,984.2달러/톤, QoQ +5.5%)했다. 3·4분기 이후 범용 제품에 비해 50% 이상 판가가 높은 고순도 석유수지(PMR) 증설(1만톤)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 연구원은 "동사의 현재 PBR 밸류에이션은 0.34배 수준으로, 아라미드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21~22년도 평균치(0.75배) 대비 -50% 이상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화학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된 현재, 아라미드 수익성 개선은 멀티플 상승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4·4분기 정기보수 종료 및 아라미드 펄프 증설(0.3만톤) 완료 이후 아라미드 수익성 개선 가능 여부가 주가 업사이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17 10: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