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경인선과 수인선 인천구간 철도운행선에 인접한 대형화재 우려 지점이 82곳으로 나타났다. 17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철도운행선 인접 대형화재 우려 개소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경인선과 수인선 인천구간은 각각 40곳, 42곳 등 모두 82곳으로 조사됐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경부고속선 인접 30m 떨어진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당시 고속열차가 운행한 것에 대해 민간조사단을 구성해 운행 적절성을 조사한 뒤 코레일 측에 선로변 화재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코레일은 전국의 철도운행선 약 100m 거리 내에 있는 주유소, 가스충전소, 유류저장소, 물류창고 및 폐기물수집장 등 대형화재 우려 지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경인선 인천구간의 경우 제조공장 15개소, 물류창고 9개소, 주유소 및 가스충전소 8개소 폐기물수집 및 처리장 8개소 등 40곳으로 집계됐다. 수인선 인천구간은 물류창고 16개소, 제조공장 15개소, 주유소 및 가스충전소 11개소 등 42곳으로 확인됐다. 구간별로 보면 경인선은 동암역~간석역 구간에 8개로 가장 많았고 부개역~부평역 구간 6개, 간석역~주안역 5개로 뒤를 이었다. 수인선은 숭의역~신포역 구간에 13개가 집중됐고 신포역 7개, 연수역~송도역 구간 6개로 뒤를 이었다. 허종식 의원은 “코레일 전수조사로 인천 지역 철도 주변 화재가 우려되는 장소가 확인됐다. 선로 인근 화재위험시설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철도 당국과 즉시 소통할 수 있도록 소방청과 협의하는 등 화재 단계별 매뉴얼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17 14:26:3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구역에 이르면 2026년 상반기 학익역(가칭)이 건설돼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지난 13일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디씨알이 간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수인선 학익역(가칭) 신설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인선 학익역은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광역 교통 개선 대책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수인선 송도역과 인하대역 중간에 설치되고 1단계 사업인 지하 1·2층 본선 구조물 공사는 지난 2018년 9월 이미 완료된 상태다. 2단계 사업으로 외부 출입구 6개소, 전기·신호·통신·설비공사, 건축 마감공사 등이 남아 있지만 그동안 영업손실 보전금 보전 주체 및 납부 금액·방법 등과 관련해 인천시와 코레일, 디씨알이 간 이견이 있어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실제 사업비와 영업손실 보전금을 사업시행자인 디씨알이가 부담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날 4자 간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기에 이르게 됐다. 이번 위·수탁 협약에서 사업비 491억원 및 영업손실 보전금(학익역 운영 시 연간 약 4억5000만원의 영업손실 예상)을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디씨알이가 부담(일시 납부)하기로 했다. 또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은 사업 시행 및 운영을 맡고 인천시는 학익역 건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위·수탁 협약에 이어 인천시와 디씨알이는 ‘수인선 학익역(가칭) 영업손실보전’ 협약을 체결하고 영업손실보전을 위한 행정지원과 납부 등을 약속했다. 한편 2단계 사업이 올해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한 후 내년 상반기 착공될 경우 이르면 2026년 상반기 중 학익역이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익역이 개통되면 계획인구가 1만3149세대, 3만3530명인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입주민들에게 철도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독배로 구간의 교통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동근 시 철도과장은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수인선 학익역 신설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14 08:39:25[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020년 착공한 ‘수인선 지하화 상부(수원시 구간)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광장부 재조성 공사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순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공단과 수원시가 맺은 위수탁 협약에 따라 사업비 164억원(수원시 100%)을 투입해 수원시 권선구 평동과 오목천동 일원의 철도 지하화 상부공간(3.5㎞)을 자연친화적 주민편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공단은 이 구간에 이팝나무 등 7만2053그루의 나무를 심은 도심 속 산책로와 휴식공간 및 공원을 조성,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지난해 임시 개장한 일부 구간은 주민 의견을 반영,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 지난 1995년에 영업 종료된 수인선 협궤터널 공원화 및 단절구간 보행 입체시설 설치가 대표적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철도가 교통서비스 제공 뿐만아니라 휴식공간 제공을 통한 국민 복리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남은 공정을 잘 마무리해 편의성과 역사성을 살린 자연 친화적 공간을 주민들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1-24 10:45:46[파이낸셜뉴스] 최병암 산림청장이 30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수인선 바람길 숲' 준공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최 청장은 축사에서 "도시숲을 조성하고 가꾸기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맑고 깨끗한 공기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산림청 제공>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11-30 14:18: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미추홀구는 수인선 유휴부지에 ‘수인선 바람길 숲’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4일 밝혔다. 수인선 바람길 숲은 수인선 숭의역부터 인하대역까지 1.5㎞ 구간에 1만6293㎡ 규모로 조성한 도시숲길이다. 지난 2018년 10월 국가철도공단과 협약하고 2019년 4월 설계공모로 당선된 작품을 토대로 조성했다. 이번 사업에는 산림청 국비 10억원, 인천시 5억원, 구비 5억원과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20억원 등 총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됐다. 수인선 바람길 숲에는 수인선 테마에 부합하는 열차모양 수경시설과 과거 협궤열차 운행 사진을 게시한 기억의 벽이 설치됐다. 특히 기억의 벽은 수소문 끝에 중국에 거주 중인 사진작가와 협의해 제작됐고 협궤열차와 기차 플랫폼을 형상화한 퍼걸러가 설치됐다. 과거 수인선 협궤열차 철길을 활용해 산책로와 녹지도 조성됐다. 숲길이 조성된 수인선 상부는 원래 각종 폐기물 무단투기와 무단경작 등으로 잦은 민원이 발생되고 있었지만 이번 수인선 바람길 숲 조성으로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장기간 방치됐던 수인선 옛길에 스토리텔링이 있는 도시숲길을 조성해 주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조성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04 14:34: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옛 수인선의 역사를 간직한 국내 최초의 협궤용 증기기관차가 운행 중단 43년 만에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등재된다. 9일 남동구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소래역사관 광장에 전시된 협궤용 증기기관차를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등록문화재는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넘고 상징성과 역사성, 가치성을 가진 문화재를 대상으로 한다. 협궤용 증기기관차(혀기-7형)는 1927년(현재분 1952년) 수원기관차사무소에서 조립된 한국 최초의 협궤용 증기기관차로 1978년까지 수인선 등에서 운행됐다. 운전실이 있는 몸체부, 주행부, 석탄과 물을 싣는 탄수차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영업 시에는 승객이 탈 수 있는 협궤객차를 몇 량씩 연결했다. 폐차 후에는 대관령휴게소에 전시되다 지난 2001년 인천시에 기증돼 남동구청 앞 공원에 설치됐고 2008년부터 현재의 소래역사관 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문화재 등록검토를 위한 현지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역사성, 희소성, 지역 상징성을 종합 고려할 때 등록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협궤용 증기기관차는 수인선 운행 중단 이후 대부분 폐차되고 현재 국내 6량만 남아있는데 이중 혀기-7형은 원형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또 소래역과 소래철교 인근에 전시되고 있어 소래포구만의 독특하고 지역적 정서를 내포하고 있는 점도 문화재로써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시는 7월 6일까지 예고 기간을 거쳐 8월 중 최종 등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면 인천시 등으로부터 유지·관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인천시 등록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옛 소래역을 비롯한 소래포구 일대 역사를 보존하고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09 13:27: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수원을 오가는 수인선을 운행했던 협궤 열차가 25년만에 인천으로 돌아온다. 인천시 시립박물관은 오는 11일 박물관 우현마당에서 수인선 협궤 객차 기증식과 전시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수인선은 일제 강점기 인천∼수원을 오가며 소래포구에서 생산되는 소금을 운반하기 위해 1937년 건설된 철도이다. 1995년 12월 31일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철도가 철거됐다가 올해 복원됐다. 이번에 박물관에 반입되는 수인선 협궤 객차는 1969년 인천공작창에서 제작된 것으로 1995년 12월 31일 수인선이 종운될 때까지 인천과 수원을 오가며 서민들의 삶과 함께 해 왔다. 수인선 폐선 이후에는 대전철도차량정비창에 보관돼 오다가 목인박물관서 구입, 충북 진천에 보관되어 오다가 2018년 인천시립박물관에 기증됐다. 시립박물관은 기증받은 이후 객차를 보존 처리하는 등 시민들에게 객차를 전시하기 위한 사업을 드디어 마무리하고 이번에 시민에게 공개하게 됐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전시 개막 후 객차를 박물관 우현 마당에 상설 전시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06 14:28:14【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옛 수인선 협궤 철로변(안산선 교량 하부)에 구절초, 메밀꽃, 코스모스가 만개해 시민의 감성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12일 단원구에 따르면 올해 여름 기록적인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파종이 늦었는데도 옛 수인선 협궤 철로변 일대에 가을꽃이 만개해 도심 속 전원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고잔역 주변에는 작년 안산시가 디젤전동차 무궁화호 2량을 개조해 조성한 문화예술플랫폼 Station-A가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공방과 커피숍 등 힐링도 즐길 수 있다. 김오천 단원구청장은 12일 “맑은 가을하늘 아래 아름답게 핀 야생화를 통해 잠시나마 코로나 블루를 잊고 가족, 연인이 야생화 꽃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며 “방문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0-12 10:18:19【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수원과 시흥과 인천을 연결하는 수인선이 완전 개통하는 9월12일, 임병택 시흥시장과 박춘호 시흥시의장이 직접 수인선에 탑승해 시민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는지 점검했다. 이날은 ‘꼬마열차’로 불린 수인선 협궤열차가 운행을 중단한 지 25년 만에 수원~화성~안산~시흥~인천까지 전 구간이 운행을 재개한 날이다. 수인선은 2012년 6월 오이도역~송도역 구간(13.1㎞)이 1단계로 우선 개통되고, 이후 2016년 2월 송도역~인천역 구간(7.3㎞)이 2단계로 운행됐다. 마지막 3단계인 수원역~한대앞역 구간(19.9㎞)이 12일 개통되면서 전 구간이 운행에 들어갔다. 개통 첫 날, 임병택 시장은 시흥 월곶역에서 탑승해 수원역까지 40분 정도 수인선으로 이동하면서 시민이 이용하는데 불편 사항이 없는지를 직접 확인했다. 그동안 오이도역에서 수인선을 이용하려면 플랫폼을 이동해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수인선 전 구간 개통으로 환승 없이 수원역까지 40분 만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분당선과 직결돼 수원을 지나 분당, 왕십리, 청량리까지 환승 없이 원스톱으로 갈 수 있어 시흥시민의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병택 시장은 “수인선은 시흥시민은 물론 수도권 서남부권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크게 높여주는 철도노선”이라며 “특히 협궤열차 추억을 간직해, 편리한 교통과 추억의 시간이 함께 달리는 의미 있는 전철노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에는 시흥시청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고양 대곡역으로 가는 서해선이 추가 개통되고, 2024년에는 시흥시청에서 여의도까지 가는 전철(신안산선)이, 2025년에는 시흥 월곶에서 성남 판교까지 가는 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라며 시흥 철도혁명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제2경인선 통과, 인천지하철2호선과 GTX-C노선 시흥시 연장도 최종 확정되도록 최선을 다해,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이 혁신적으로 시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9-12 13:54:43[파이낸셜뉴스] 25년 전 폐선으로 운행을 중단했던 수인선이 다시 인천과 수원 사이를 달린다. 이에 따라 내일(12일)부터는 수원에서 인천까지 기존 시간보다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원역과 인천역을 잇는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공사 구간 중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수원~한대역 구간이 12일 정식 개통한다. 이동시간은 현재 90분(1호선 인천~구로~수원)에서 70분(인천~수원) 으로 20분 줄어든다. 또 수원역까지 버스를 이용해야 했던 인천, 시흥, 안산, 화성지역 주민도 수인선으로 한 번애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수원~한대앞 개통으로 수인선(수원~인천)은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청량리)과 직결해 전철이 운행된다. 수인선과 분당선을 직결한 총 운행거리는 108km에 달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3번째로 긴 노선이 탄생하는 것이다. 수인선·분당선은 6칸 전동열차로 운행될 계획이다. 직결운행 횟수는 평일 96회(상행 48회, 하행 48회), 휴일 70회(상행 35회·하행 35회)이고, 영업시간은 수원역 하행 기준 오전 5시36분부터 다음날 0시 17분까지다.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 평균 20분, 그 외 시간 평균 25분이다. 수인선이 전 구간 개통되면 인천 및 경기 서남부지역(시흥·안산·화성·수원)에서 경기 동부지역(용인·성남 등)간 이동이 편리해진다. 주요 거점역인 수원역(KTX·경부선 일반철도·1호선·분당선 이용 가능)으로 가는 거리와 시간이 모두 크게 줄어든다. 앞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수인선 전 구간 개통으로 인천과 경기 서남부 지역이 더욱 가까워진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망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0-09-11 09:0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