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정부의 거리두기 해제 조치에 따라 23일부터 철도박물관을 전면 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코레일 철도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철도박물관이다. 코로나19로 장기간 휴관하다 지난 11일부터 하루 300명 이내 예약제로 제한 운영해왔다. 주말에는 관람객이 몰려 조기 예약 마감되는 등 수요가 많았다. 철도박물관은 지난 7일 문화재청이 새로 지정한 4건의 국가등록문화재 차량 등을 포함한 1만 2600여 점의 철도관련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철도차량은 폐선된 협궤철도인 수인선(수원~인천)과 수려선(수원~여주) 구간에서 운행된 ‘협궤 디젤동차 163호’, ‘협궤 객차 18011호’ 등이다. 또한 최근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기증받은 안춘천철교 구조물은 1906년 경인선 선로개량 공사 때 설치돼 100년 이상 철도가 운행됐으며 상판 곳곳에서 한국전쟁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 2000원, 어린이·청소년 1000원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배은선 코레일 철도박물관장은 “휴관기간 동안 전시 설명판을 교체하고 전동차 시뮬레이터 등을 갖추며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소중한 철도유물 관람으로 치유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4-22 13:54:26【파이낸셜뉴스 의왕=강근주 기자】 문화재청은 의왕시 철도박물관 소장 철도차량 4건을 신규 국가등록문화재로 7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철도박물관은 국가등록문화재 13건을 소장하게 됐다. 국가문화재로 등록된 철도차량은 폐선된 협궤철도인 수인선(수원-인천)과 수여선(수원-여주) 구간에서 1965년부터 운행된 ‘협궤 디젤동차 163호’, ‘협궤 객차 18011호’와 1969년부터 2001년까지 역대 대통령이 지역 순방할 경우 사용하기 위해 운행된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 그리고 현존하는 국내 유일 터우형 증기기관차인 ‘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 등이다. 철도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작년 12월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으나 오는 11일 개관할 예정이다. 관람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1일 3회 회차별 1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예약은 철도박물관 네이버 연동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세부사항은 철도박물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민명희 의왕시 문화체육과장은 “문화재 소유자(관리자)인 철도박물관과 협력해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철도박물관에 들러 우리 시의 소중한 근현대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4-10 08:39:00[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동학농민군 편지(2022)’를 문화재로 등록하고, 철도차량 4건을 등록 예고했다. 국가등록문화재 ‘동학농민군 편지(2022)’는 전남 화순에서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하다 나주 감옥에 수감 중이던 한달문1859-1895)이 고향에 계신 어머님께 직접 쓴 옥중 한글 편지 원본이다. 본인의 구명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고상’ - 고생(苦生), ‘깊피’ - 급히, ‘직시’ - 즉시 등 전라 방언 특성이 담겨 있고, 당시 동학농민군의 처지와 실상을 살필 수 있는 역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2021년에 등록된 유광화의‘동학농민군 편지’와는 대조적이어서 다양한 계층이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하였음을 알 수 있다.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는 기존에 등록된 ‘대통령 전용객차’와 달리 기관실과 객차가 연결된 전용차량으로 제작되었으며, 내부구조는 대통령 집무실, 침실, 수행원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대 대통령(박정희~김대중)의 재임기간에 충북선 복선 선로개통식(1980), 대전엑스포 개막식(1993) 등 지역 순시를 함께한 역사 가치가 있는 유물이다. 현재는 폐선된 협궤철도인 수인선(수원-인천)과 수여선(수원-여주) 구간에서 1965년부터 운행된 ‘협궤 디젤동차 163호’, ‘협궤 객차 18011호’와 1969년부터 2001년까지 역대 대통령의 지역 순방 시 사용을 목적으로 운행된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 그리고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터우형 증기기관차인‘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등 철도차량 4건을 등록예고 했다. ‘협궤 디젤동차 163호’와 ‘협궤 객차 18011호’는 1965년 인천공작창에서 제작되었으며, 1930년대 개통된 협궤철도 수여선, 수인선에서 운행되었다. 근대기 철도교통의 역사와 서민들의 낭만과 애환이 담겨 있는 중요 교통수단으로 생활문화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유물이다. ‘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는 1914년 제작돼 1919년부터 1935년까지 운행된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터우형 증기기관차다. 운행종료 후에는 철도학교 박물관으로 이전하여 단면을 절개해 내부구조와 작동원리 이해를 위한 교육용으로 80년 이상 활용되고, 최초 국내 제작된 터우6형 탄생의 마중물 역할을 한 기관차로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를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및 관리자 등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것이며, 등록 예고된 철도차량 4건에 대해서도 30일간의 예고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문화재로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2-10 09:06:1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송학동 옛 시장관사’와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수인선 협궤 객차’, ‘협궤 증기기관차’ 등 4건을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첫 등록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9년 12월 시·도 등록문화재 제도 시행 이후 지역의 역사성, 상징성, 정체성을 대표하는 근현대문화유산 발굴을 위해 50년 이상된 근대문화유산을 대상으로 관계 전문가의 현지조사, 문화재위원회 심의 및 시민의견을 수렴해 이번에 4건을 시 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 이번에 시 등록문화재 제1호로 등록되는 ‘송학동 옛 시장관사(인천시민愛집)’은 1901년 일본인 사업가의 별장으로 지어진 건물로 광복 후 서구식 레스토랑, 사교클럽으로 사용되다가 1966년 현존하는 건축물을 신축해 민선 초대시장인 최기선 시장까지 17명의 시장이 사용했다. 시는 역사적 의미와 근대문화유산으로써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어 이번에 시 등록문화재로 등록하게 됐다. 제2호로 등록된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는 수령이 130년 이상 추정되는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 나무이다. 개항기와 인천상륙작전의 포화 속에서도 현재까지 버텨온 자연유산으로써의 상징성을 고려해 시 등록문화재로 선정했다. 제3호로 등록된 ‘수인선 협궤 객차’는 국내 최초의 철도공장인 인천공작창에서 1969년 제작돼 수인선으로 운행되다가 1995년 운행이 중단된 후 2018년 보전처리를 통해 복원된 것으로써 인천의 근현대 지역사의 보여주는 특별한 가치가 있다. 제4호로 등록된 ‘협궤 증기기관차’는 1952년 수원 기관차사무소에서 조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협궤용 증기기관차로 1978년까지 수인선으로 운행되다가 2008년 보수정비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실제 운행됐던 소래역과 소래철교 인근에 전시되고 있어 소래포구만의 독특하고 지역적인 정서를 내포하는 가치가 있어 이번에 시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등록문화재 추가 발굴과 등록문화재 활용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09 10:27: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옛 수인선의 역사를 간직한 국내 최초의 협궤용 증기기관차가 운행 중단 43년 만에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등재된다. 9일 남동구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소래역사관 광장에 전시된 협궤용 증기기관차를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등록문화재는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넘고 상징성과 역사성, 가치성을 가진 문화재를 대상으로 한다. 협궤용 증기기관차(혀기-7형)는 1927년(현재분 1952년) 수원기관차사무소에서 조립된 한국 최초의 협궤용 증기기관차로 1978년까지 수인선 등에서 운행됐다. 운전실이 있는 몸체부, 주행부, 석탄과 물을 싣는 탄수차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영업 시에는 승객이 탈 수 있는 협궤객차를 몇 량씩 연결했다. 폐차 후에는 대관령휴게소에 전시되다 지난 2001년 인천시에 기증돼 남동구청 앞 공원에 설치됐고 2008년부터 현재의 소래역사관 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문화재 등록검토를 위한 현지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역사성, 희소성, 지역 상징성을 종합 고려할 때 등록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협궤용 증기기관차는 수인선 운행 중단 이후 대부분 폐차되고 현재 국내 6량만 남아있는데 이중 혀기-7형은 원형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또 소래역과 소래철교 인근에 전시되고 있어 소래포구만의 독특하고 지역적 정서를 내포하고 있는 점도 문화재로써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시는 7월 6일까지 예고 기간을 거쳐 8월 중 최종 등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면 인천시 등으로부터 유지·관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인천시 등록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옛 소래역을 비롯한 소래포구 일대 역사를 보존하고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09 13:27: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수원을 오가는 수인선을 운행했던 협궤 열차가 25년만에 인천으로 돌아온다. 인천시 시립박물관은 오는 11일 박물관 우현마당에서 수인선 협궤 객차 기증식과 전시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수인선은 일제 강점기 인천∼수원을 오가며 소래포구에서 생산되는 소금을 운반하기 위해 1937년 건설된 철도이다. 1995년 12월 31일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철도가 철거됐다가 올해 복원됐다. 이번에 박물관에 반입되는 수인선 협궤 객차는 1969년 인천공작창에서 제작된 것으로 1995년 12월 31일 수인선이 종운될 때까지 인천과 수원을 오가며 서민들의 삶과 함께 해 왔다. 수인선 폐선 이후에는 대전철도차량정비창에 보관돼 오다가 목인박물관서 구입, 충북 진천에 보관되어 오다가 2018년 인천시립박물관에 기증됐다. 시립박물관은 기증받은 이후 객차를 보존 처리하는 등 시민들에게 객차를 전시하기 위한 사업을 드디어 마무리하고 이번에 시민에게 공개하게 됐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전시 개막 후 객차를 박물관 우현 마당에 상설 전시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06 14:2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