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서학개미가 늘면서 증권사들의 1·4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증권사들은 서학개미를 위한 수수료 이벤트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1·4분기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2717억원으로 전년동기(1940억원) 대비 40.1% 늘었다.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증권사가 해외주식 거래 등을 지원하는 대가로 받는 일종의 중개수익이다. 해외주식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4분기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282억8000만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40.4% 증가했다. 하나증권 안영준 연구원은 “연초부터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해외주식을 찾는 개인 투자자가 급격히 늘면서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투자자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주식 수수료 1위(1231억원9500만원)였던 삼성증권은 1·4분기(462억원)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미래에셋증권이 같은 기간 2위(1231억4694만원)에서 1위(560억원)로 올라섰다. 3위를 차지한 키움증권의 1·4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입은 372억원으로 전년동기(280억원) 대비 32.5% 증가했다. 이들 3개 증권사가 전체 외화증권 수탁수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3%로 절반을 넘었다. 다른 증권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신한투자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1·4분기 해외주식 수수료로 각각 89억원, 12억원을 벌었는데 올해는 약 80% 증가한 168억원, 2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미국주식 매수 수수료 이벤트를 내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외화증권 보관·결제액의 시장별 규모는 미국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6월 말까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투자비용 ZERO’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같은 기간 신규고객 및 최근 6개월간 미국주식을 거래하지 않은 고객이 ‘미주 ZERO’ 서비스를 신청하면 3개월 동안 미국주식 거래 수수료 0원을 적용한다. 신한투자증권은 통합 앱에서 ‘미국주식 매수수수료 제로’ 이벤트를 8월 말까지 진행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점유율 경쟁을 위한 증권사들의 이벤트는 지난해 4~5월 이후부터 지속되고 있다. 실제 수수료율 추이를 분기 단위로 보면 크게 하락하지 않아 수익에 타격은 없었다”며 “일부 증권사는 이벤트 가입기간을 달리 해서 수수료 수익이 급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20 15:49:0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가상자산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내준 은행들의 수수료 수입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거래소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은행에 지급한 수수료는 총 204억2900만원이었다. 2021년 403억4000만원과 비교하면 49.4% 급감한 수준이다. 거래소가 은행에 지급한 수수료 규모는 2019년 20억5500만원, 2020년 33억1600만원, 2021년 403억4000만원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감소세를 나타냈다. 거래소별로 보면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가 실명계좌 계약을 맺은 케이뱅크에 지난해 139억2000만원의 수수료를 냈다. 전년(292억4500만원)과 비교하면 52.4% 줄었다. 빗썸이 NH농협은행에 제공한 수수료는 2021년 76억원에서 지난해 49억4300만원으로 35% 감소했다. NH농협은 지난해 코인원으로부터도 9억890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2021년 NH농협의 수수료 수입은 빗썸 76억원, 코인원 26억4800만원 등 총 102억4800만원이었다. 코인원은 지난해 11월 기존 NH농협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실명계좌 발급 은행을 갈아탔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4분기 7200만원의 신규 수수료 수입이 발생했다. 코빗과 고팍스는 지난해 각각 4억8600만원과 1900만원의 수수료를 신한은행과 전북은행에 제공했다. 고팍스는 지난해 미국 가상화폐 대출업체인 제네시스 트레이딩 서비스 중단 여파로 자체 예치 서비스 '고파이' 상품의 출금을 중단하는 등 사실상 청산 위기를 겪었다. 지난해 은행들이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벌어들인 계좌 서비스 이용 수수료가 급감한 것은 시장 침체 때문이다. 업비트에 따르면 2021년 11월 8000만원 이상으로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에는 21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다만 최근 미국 통화 긴축 기조 완화, 중소형 은행권발 위기 등으로 가상자산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비트코인 등의 가격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4000만원 전후로, 올해 들어 2배가량 상승했다. 윤창현 의원은 "은행과 디지털자산 거래소 간 제휴에서도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며 "1거래소-1은행 제도를 재검토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4-16 10:27:06[파이낸셜뉴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별 수입품에 이른바 '탄소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18일(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의 발언을 인용, "미 정부가 대량 공해 유발 기업에 세금을 책정하지 않는 나라에서의 수입품에 '수수료'를 부과할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미 당국자들에게 이런 방침의 결과가 어떨지, 수수료 책정은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지, 이로 인한 영향은 무엇이 될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현재 유럽을 순방 중인 케리 특사는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철저히 검토하고 이를 정책의 문제로 생각했는지 명확히 하고자 한다"라며 "누구도 다른 곳의 기업은 내지 않는 탄소세를 도입해 자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고자 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탄소 수수료 부과로) 초래될 영향에 우려를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모든 국가가 공정한 태도로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에 함께 하기를 원한다"라며 "우리는 세계 기후 변화 위기의 중요성을 회피하는 대가를 모두 치르고 있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을 치르면서부터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을 공약하는 등,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등한시한 기후 변화 문제를 중시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지난달 세계 기후정상회의 연설에서는 미국이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도 내놨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5-19 16:20:50전세계 투자은행들이 올해 사상 최대 수수료 수입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124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금난에 몰린 기업들이 앞다퉈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투자은행들이 중간에서 막대한 수수료를 챙긴 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리피니티브를 인용해 보잉, 미 주택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일본 소프트뱅크 등 전세계 기업들이 올해 채권과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끌어 모으면서 주간사로 참여한 투자은행들이 막대한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올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5조달러를 넘겨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또 다국적 기업들은 3월 기존 신용공여를 축소하는 대신 저금리로 장기 회사채를 발행해 이득을 봤다. 채권발행에 주간사 업무를 맡은 투자은행들의 수수료 수입 역시 덩달아 뛰었다. 이들은 수수료로 429억달러를 벌어 1년전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대비 25% 수수료 수입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투자은행들 사이에 희비는 엇갈렸다. 미 은행들이 약진한 반면 유럽 투자은행들은 미 은행들에 밀렸다. JP모간 등 미 5대 투자은행은 올해 전체 수수료 수입의 30%인 약 370억달러를 챙기며 2013년 이후 전세계 투자은행 수수료 비중에서 수위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 투자은행들은 수수료 수입 비중이 25%에도 못미쳐 최소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2-30 17:47:48[파이낸셜뉴스] 전세계 투자은행들이 올해 사상 최대 수수료 수입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124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금난에 몰린 기업들이 앞다퉈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투자은행들이 중간에서 막대한 수수료를 챙긴 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리피니티브를 인용해 보잉, 미 주택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일본 소프트뱅크 등 전세계 기업들이 올해 채권과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끌어 모으면서 주간사로 참여한 투자은행들이 막대한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올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5조달러를 넘겨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또 다국적 기업들은 3월 기존 신용공여를 축소하는 대신 저금리로 장기 회사채를 발행해 이득을 봤다. 채권발행에 주간사 업무를 맡은 투자은행들의 수수료 수입 역시 덩달아 뛰었다. 이들은 수수료로 429억달러를 벌어 1년전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대비 25% 수수료 수입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투자은행들 사이에 희비는 엇갈렸다. 미 은행들이 약진한 반면 유럽 투자은행들은 미 은행들에 밀렸다. JP모간 등 미 5대 투자은행은 올해 전체 수수료 수입의 30%인 약 370억달러를 챙기며 2013년 이후 전세계 투자은행 수수료 비중에서 수위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 투자은행들은 수수료 수입 비중이 25%에도 못미쳐 최소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2-30 03:53:17[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이 올해 상반기에 사상최대 수수료 수입을 거뒀다. 코로나19 봉쇄 속에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자금확보를 위해 앞다퉈 채권과 주식을 발행하고 대출에도 손을 뻗으면서 투자은행들이 올 상반기 수수료로만 570억달러(약 68조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6월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브 분석을 인용해 올해 상반기 미 투자은행들의 수수료 수입 규모가 전년동기비 9% 증가하며 사상최대 수준인 57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채권 발행 주간사 수수료가 30%, 주식 발행 주간사 수수료가 37% 폭증한 덕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들은 2018년에 기록한 반기 기준 사상최대치인 549억달러를 웃도는 수수료 수입을 거뒀다. 자동차 업체 포드, 코로나19 핫스팟으로 떠오르며 심각한 타격을 받은 크루즈 선사 카니발, 베스트셀러 737맥스 추락에 따른 운항중단에 코로나19 충격까지 더해져 궁지에 몰린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 등이 비상 자금조달에 나선 것이 투자은행들의 배를 불려줬다. 특히 이들 기업의 채권 발행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 회사채 매입 방침을 밝히면서 급증했고, 덕분에 투자은행들도 수수료로 큰 돈을 만질 수 있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채권 매입 방침 덕에 올들어 전세계 기업, 국가, 기구들이 채권·주식 발행 또는 대출로 조달한 자금은 모두 7조8000억달러가 넘는다. 코로나19로 투자은행들의 주 수수료 수입원인 기업 인수합병(MA&)이 타격을 받았지만 채권·주식 발행이 봇물을 이루면서 되레 이전보다 더 높은 수수료 수입을 챙기게 된 것이다. 모간스탠리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고먼은 최근 올 하반기 M&A 시장이 개점휴업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수수료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크게 걱정은 안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수료 수입은 그러나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간스탠리 등 상위 5대 미 투자은행에 집중됐다. 이들은 183억달러를 수수료로 벌어들여 10년만에 2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주식발행 수수료 역시 짭잘했다. 투자은행들은 기업들의 주식발행 주간사로 참여배 116억달러를 벌어들였다. 2015년 이후 5년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이미 발행된 주식을 거래하는 2차시장에서 대규모 주식 거래를 중개하고 거둔 수수료가 비중이 컸다. PNC 파이낸셜이 5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지분을 매각한 것이 수수료 기준으로 최대 규모였다. 지분 매각에 주간사로 참여한 투자은행들은 1억5900만달러를 수수료로 받았다. 또 프랑스 제약업체 사노피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 리제너론 지분을 매각하는데 중개기관으로 참여한 투자은행들도 6700만달러의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T모바일이 스프린트 인수를 위해 조달한 190억달러짜리 자금조달 중개도 규모가 큰 거래였다. 중개에 나선 은행들은 1억1900만달러를 수수료로 챙겼다. AT&T, 월트 디즈니, 포드, 카니발, 파산한 캘리포니아 전력업체 퍼시픽 개스 앤드 일렉트릭 등의 채권 발행 수수료 역시 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한편 이같은 막대한 수수료 수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채무불이행이 속출할 것으로 보고 대규모 채권상각에 나선 바람에 은행들의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다. 은행주로 구성된 KBW 은행업종 지수는 올들어 35% 급락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낙폭 6%를 크게 웃돌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06-30 06:54:30[파이낸셜뉴스] 보험업계 몸집이 커진 법인보험대리점(GA)들이 2019년 신계약건수와 수수료 수입이 급증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보험영업경쟁 심화로 GA의 불공정영업행위 우려가 크다며 이상징후 포착시 현장검사로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중·대형 GA 2019년 신계약건수는 1461만건으로 전년대비 14.3%(183만건), 수수료 수입은 7조4302억원으로 전년대비 20.8%(1조 2788억원)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GA는 매년 급성장 하면서 보험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중·대형 GA 신계약건수 추이는 2018년 1278만건(전년대비 25.1%↑), 2019년 1461만건(14.3%↑)으로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수수료 수입도 2018년 6조1537억원(전년대비 18.7%↑), 2019년 7조4302억원(전년대비 20.7%↑)으로 급증하고 있다. 중·대형 GA 및 소속설계사 수 증가세도 뚜렷하다. 2019년말 중·대형 GA는 190개로 전년말 대비 12개, 소속설계사는 18만9395명으로 전년말 대비 8649명 증가했다. 이는 보험사 소속설계사(18만6922명) 보다 소폭 많은 것이다. GA가 최근 대형화되면서 2018년부터 GA 소속 설계사가 보험사 소속설계사 수를 넘어섰다.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개선됐지만 보험계약 유지율이 저조하는 등 불공정영업행위가 완화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2019년 중·대형 GA 불완전판매비율은 0.08%로 전년 대비 0.05%포인트 개선됐다. 단기 해지 등으로 발생하는 수수료 환수금은 4538억원으로 전년대비 179억원(4.1%↑)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중·대형GA의 25회차 유지율이 채널전체평균 대비 2.29%포인트 저조해 불공정영업행위가 완화되었다고 보기는 곤란하다"며 "보험영업경쟁 심화 등으로 보험모집질서 문란 등 불공정영업행위 및 소비자권익 침해행위가 발생할 수 있어 이상징후 포착시 현장검사 등 엄정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0-05-11 11:10:46#OBJECT0#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수수료 수입이 지난해 17%(8832억원) 급증했지만 불완전판매 우려도 함께 커진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중대형 GA를 통한 신계약이 28.6%(293만건) 증가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상품 판매로 인한 지난해 중·대형 GA의 수수료 수입은 총 6조934억원으로 전년대비 883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계약 판매 증가 및 보험사의 시책비 집행 증가 등으로 GA 수입이 늘었다"며 "단기해지 등으로 발생하는 환수금은 4388억원으로 전년대비 690억원 증가했지만, 수수료 대비 비율은 전년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험사 및 개인대리점 소속설계사들은 GA로 잇달아 이동하고 있다.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설계사 수는 지난해 18만746명으로 전년말 대비 7902명 증가했다. 대형 GA는 소속설계사수 500명 이상, 중형 GA는 소속설계사수 100명 ~ 499명으로 구분된다. 반면 개인대리점 및 보험사 소속 설계사는 4446명, 17만8358명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970명, 1만598명 감소했다. 지난해 중·대형 GA를 통해 체결된 신계약은 1318만건으로 전년대비 293만건(28.6%)이 증가했다. 이 중 대형 GA는 1091만건(중형 227만건), 손보 상품은 1194만건(생보 124만건)으로 신계약의 대부분(82.8%, 90.6%)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중·대형 GA는 상품판매 및 소속 설계자수 증가 등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불완전판매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측은 "시책중심 영업, 경력 설계사 지속 유입, 보험사 대비 높은 불완전판매 비율 등 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불건전 영업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평가결과 취약한 GA에 대한 집중 검사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9-04-25 11:29:50공항을 통해 취항하는 항공사들이 출국납부금(1인당 1만원) 수수료로 벌어들인 돈이 지난 5년간 69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훈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출국납부금 3648억 원인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편입됐고 지난 5년간 항공사별 출국납부금 수수료 수입은 △대한항공 166억 원, △아시아나항공 134억 원, △제주항공 40억 원, △진에어 31억 원, △중국 동방항공 25억 원, △중국 남방항공 23억 원, △기타 항공사 273억 원으로 출국납부금 징수를 대행한 대가로 각각 수수료를 챙겼다. 출국납부금은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따라 관광사업의 효율적 발전과 관광외화 수입 증대사업에 필요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공항을 이용하여 출국하는 승객들에게 징수하는 공과금으로 4.5% ~ 5%의 수수료가 항공사로 지급된다. 조 의원은 “지난 2008년 출국납부금에 대한 과도한 수수료율 문제로 기재부와 국무조정실의 협의를 거쳐 현재 수준의 수수료율은 보이고 있지만, 항공사에 배정된 수수료율은 아직도 과도하게 높은 편이다”며, “지난 10년간 해외를 찾는 출국자는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수수료로 지급되는 수수료가 크게 늘어나는 등 여러 상황이 바뀐 만큼 수수료율 인하 조정이 필요한 때이다”고 밝혔다. 매년 출국자의 급격한 증가로 출국납부금 수입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출국납부금으로 마련된 관광진흥개발기금은 공항 시설 개선이나 관광객 편의 제공 등에 거의 쓰이지 않고, 올해의 경우 △공항 무료 환승투어 및 홍보물 제작에 2억 6000만 원, △불편처리센터운영 5억 3000만 원, △공항안내소 운영 6억 1000만 원으로 총 14억 원이 쓰였지만, 전체 출국납부금의 0.38%(작년 출국납부금 기준)에 불과해 출국자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훈현 의원은 "출국납부금이 당초 기본 취지인 관광산업의 효율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출국자들에게 충분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10-10 09:20:43항공권 취소시 소비자들에게 부과되는 환불위약금 및 취소수수료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주 수입원이 되고 있다. LCC들이 고객들에게 거둬들인 연간 취소수수료(이하 환불위약금 포함)수입이 본업인 항공화물 운송으로 번 돈보다 월등히 많은 역전현상이 최근 수년째 이어지는 상황이다. 항공사 주요 수입이 여객과 화물 운송이라는 일반적인 공식의 틀이 LCC로 가면 여객운송,취소수수료 순으로 기형적인 구조로 바뀌는 셈이다. 대표적으로 티웨이항공의 경우 지난해 취소수수료 수입이 항공화물 운송수입의 6배에 이른다. ■LCC, 취소수수료 수입 > 화물운송 수입 4월30일 LCC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취소수수료로 81억원을 벌어들였다. 항공화물 운송 수입이 14억원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항공사의 취소수수료 수입은 지난 2014년 20억원에서 2015년 62억원으로 폭발적으로 늘더니 지난해에는 8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기간 보유항공기가 9대에서 16대로 늘어난 영향도 있다. 하지만, 항공기 1대당 취소수수료 수입은 2014년 3억원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5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단순히 항공기 보유대수 확대로 취소수수료가 늘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취소수수료 수입이 대거 늘면서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영업이익 125억원, 순이익 19억원을 달성하는데 일조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항공화물 운송 수입은 미미한 규모다. 2013년에는 1억원에도 못미쳤고, 2014년과 2015년에는 3억원에서 7억원으로 4억원이 늘어난 정도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지만, 취소수수료 수입의 17% 수준이다. 티웨이항공의 매출구조는 전체적으로 여객운송→취소수수료수입→부가서비스→화물운송 순이다. 대형 국적항공사들의 여객운송→화물운송→부가서비스→취소수수료 순과 비교하면 LCC는 취소수수료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구조다. 나머지 국적 LCC 5개사도 취소수수료를 반영한 기타수입 등이 많게는 수백억원에 달한다. ■특가항공권 수수료폭탄 여전 지난해까지 항공사들은 취소기간에 상관없이 높은 환불위약금과 취소수수료를 소비자들에게 물려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개선에 나서 올해부터는 91일이전은 수수료를 내지 않고, 91일이내에 취소하면 기간에 따라 3만원, 5만원 등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70%이상 할인된 특가 항공권은 예외다. 환불위약금 및 수수료를 업체 자율에 맡겼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적 LCC 모두 특가항공권의 경우 구입 당일을 제외하고 기간에 상관없이 환불, 예약변경하면 수수료를 물린다. 예컨데 에어서울이 현재 특가로 판매중인 일본 노선의 편도 운임은 5만9200원이지만, 구매 다음날부터 출발 당일까지 환불위약금 및 예약변경 수수료가 6만원이다. 취소할 경우 800원을 더 내야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일반적으로 김포~나리타의 편도 특가항공권 운임은 12만원선이고, 환불위약금은 5만~7만원에 이른다. 진에어는 해당노선의 편도, 왕복 구분없이 일률적으로 7만원을 적용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특가항공권을 취소하면 공항시설사용료, 유류할증료만 환불해준다. 아시아나항공은 특가항공권을 91일 이전에 취소, 변경해도 수수료가 없고 대한항공은 기간에 상관없이 판매가격의 1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LCC 관계자는 "특가항공권 출발일은 길어야 한달이내로 고객이 취소시 판매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짧아진다"며 "기간에 상관없이 환불위약금 및 수수료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LCC를 비롯한 항공사들이 특가항공권의 환불위약금 및 수수료에 대한 사전 안내를 거의 하지않아 이를 모르고 취소하는 소비자들과 종종 마찰을 빚고 있다. 홈페이지는 물론 여행사와 발권처에서도 사전 고지를 대부분 건너 뛰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7-04-30 17: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