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속속 국내에 상륙하며, 토종 기업들과 생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도 미국 시장의 영토 확장에 나서면서 외식업계의 '한-미' 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버거 시장의 규모는 약 4조2000억원이다. 올해도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국내 상륙이 이어지면서 버거 시장 규모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오는 24일 미국의 유명 샌드위치 전문 프랜차이즈 지미존스가 역전F&C를 통해 서울 강남구에 매장을 오픈한다. 지미존스의 한국 매장은 이번이 처음이고, 아시아에서도 최초다. 지미존스는 1983년 일리노이주 찰스턴에서 첫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전역에 2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역전F&C 관계자는 "미국 지미존스의 맛과 분위기를 담아 한국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캐주얼 프레시 버거 브랜드 재거스가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경기 평택 미군기지(USAG 험프리스)에 문을 열었다. 재거스가 미국 이외 국가에 매장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2014년 설립된 재거스는 미국 1위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 텍사스 로드하우스의 창업자 켄트 테일러가 만든 수제버거 전문 브랜드다. 인디애나·켄터키·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남부와 중·동부 주를 중심으로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미 국내에선 미국 유명 버거 기업들이 진출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2016년 7월 SPC그룹은 서울에 쉐이크쉑 1호점을 낸 이래 한국에 2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화갤러리아 역시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에 파이브가이즈 첫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반면, 한국 외식 기업들의 미국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롯데리아는 내년 하반기 오픈 목표로 미국 로스앤젤래스(LA) 등 중서부 지역에 미국 내 첫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현재 한국인들이 밀집 거주한 한인 타운 일대 입지를 유력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지난 17일 미국 인디애나주에 매장을 열었다. 이로써 미국 50개 주 중 30개 주에 진출했다. BHC도 지난해 LA에 첫 매장은 오픈했고, 파리바게뜨는 북미에서 올해만 30개의 점포를 열어 약 19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 연말까지 약 20개 점포를 추가하면 북미 매장 수는 총 200개를 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식생활 변화 등으로 간편식을 필두로 한 국내 외식 산업의 빠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활성화되면서 업계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20 08:02:24[파이낸셜뉴스] 버거킹은 수제 버거를 넘는 특별함을 선보이겠다며 지난해 출시한 슈퍼 프리미엄 라인의 두 번째 제품으로 '오리지널스 솔티드 에그'(버거)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버거킹은 지난해 8월 슈퍼 프리미엄 라인의 첫 제품으로 '오리지널스 페퍼잭'을 선보였다. 직화로 구운 100% 한우 패티에 3종의 치즈가 더해진 제품으로 출시 한 달 만에 52만개 판매고를 올렸다. 신메뉴 ‘오리지널스 솔티드 에그’는 꽉 찬 육즙과 불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담아낸 100% 블랙 앵거스 패티에 할라피뇨가 블렌딩 된 페퍼잭 치즈가 어우러진다. 또 노른자 양쪽 겉면을 살짝 익혀 반숙파와 완숙파를 모두 사로잡을 에그 패티가 고소함까지 더했다. 번 역시 버터향 가득한 브리오슈 번을 사용해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슈퍼 프리미엄 라인답게 기존 테이크아웃 및 딜리버리 패키징과는 다른 간결하고 세련된 느낌의 박스 포장으로 차별화했다. 고객 취향에 따라 싱글 또는 더블 패티로 즐길 수 있다. 버거킹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더욱 뛰어난 풍미를 선사하기 위해 블랙 앵거스 패티를 사용했다”며 “수제 버거 퀄리티의 라인업까지 추가로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라인업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1-29 10:37:59[파이낸셜뉴스] 씨푸드 수제 버거 전문 브랜드 '비킹후스(VIKING HUS)'가 15일 라마다앙코르 호텔 부산역점 2층에 1호점을 오픈한다. 비킹후스는 고대 바이킹 시대 세계관을 브랜드 스토리에 녹여 바이킹족이 최초로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훈연' 방식을 씨푸드 버거에 접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비킹후스는 노르웨이어로 고대 바이킹 전사들이 살았던 전설적인 집을 뜻한다. 바이킹 전사들은 이곳에서 축제를 벌이며 술과 맛있는 음식을 즐겼다고 전해지는데, 비킹후스는 이러한 바이킹 세계관을 매장 인테리어와 메뉴에 녹여 도심 속 전설적인 바이킹 신화 시대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컨셉트는 최근 미래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른바 '잘파(Zalpha)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기획됐다. 잘파세대란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신조어로 이들은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을 하나의 놀이 문화로 인식하며, 유행과 트렌드를 빠르게 습득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며 희열감을 느낀다. 비킹후스는 바이킹 세계관이라는 이색적인 스토리로 잘파세대에 특별한 경험과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킹후스 매장 내부는 고대 바이킹의 집을 그대로 재현했다. 중앙에는 바이킹 전사들이 타고 다녔다고 전해지는 '롱쉽' 모양을 본 뜬 거대한 크기의 테이블을 설치해 배가 정박돼 있는 항구를 표현했다. 입구에는 스테인글라스를 활용해 전체적으로 웅장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바이킹들이 실제 사용했을 것 같은 각종 소품들을 곳곳에 전시해 금방이라도 바이킹 전사들이 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이 세계관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비킹후스의 버거 메뉴는 시그니처인 '슈림프 인더 피쉬', '롱쉽 버거'와 '슈림프 크로켓', '노르딕 브랑다드', '스모크 살몬 뵈르', '바이킹 비프'로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시그니처 메뉴인 '슈림프 인 더 피쉬'는 훈연한 가자미 통살 속 새우살을 가득 넣어 바삭하게 튀겨낸 패티가 특징이다. 특유의 훈연 향이 올라오면서 부드러운 가자미살과 탱글한 새우살이 같이 씹혀 식감이 매력적이다. '롱쉽 버거'는 30cm의 긴 바게트 빵에 직접 만든 레몬마요 맛의 훈제 연어와 새우를 가득 올려 만든 오픈형 버거이다. 톡 쏘는 레몬마요 소스가 연어와 새우의 담백함과 잘 어울려 감칠맛이 좋다. '슈림프 크로켓'은 포테이토 퓨레 안에 통새우를 넣고 튀겨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감자의 포슬포슬한 식감과 새우의 탱글함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노르딕 브랑다드'는 부드럽게 으깨어 튀겨낸 훈제대구살에 베이컨과 특제 소스를 가미해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스모크 살몬 뵈르'는 바게트 빵 안에 수제 사과버터잼과 훈제 연어를 가득 넣어 사과버터잼의 달콤함과 훈제 향이 조화를 이뤄 다채로운 맛을 낸다. '바이킹 비프'는 육즙 가득한 소고기와 신선한 야채가 어우러진 북유럽식 비프 버거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단짠단짠 맛의 버거다. 비킹후스 버거의 주재료인 생선살은 매장 내 숙성고 공간에서 충분한 숙성 과정을 거쳐 직접 훈연 조리하는 방식으로 식감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고 담백한 맛을 높였다. 메인 메뉴 외에도 사이드 메뉴로 훈연 생선살을 사용해 만든 피쉬앤칩스, '크랩 케이크'와 다양한 생선순살과 감자를 넣어 끓인 '피쉬 차우더 스프', 매콤달콤한 '미트칠리 프라이즈'가 있다. 샐러드 메뉴로 '스모크 살몬 샐러드', '캐럿&콘 샐러드', '핑거 치킨 샐러드', '리코타 치즈 샐러드' 등이 준비돼 있다. 주류 메뉴도 구성돼 있다. 실제로 바이킹족이 즐겨 마셨다고 전해지는 벌꿀로 만든 와인인 '미드(Mead)'를 활용한 하이볼은 비킹후스 햄버거 맛의 품격을 높여준다. 메뉴 개발에는 김동기 양식 전문 셰프가 함께 참여했다. 김동기 셰프는 한국조리사협회 중앙회 레스토랑분과의 이사이자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다이닝주연'의 오너 셰프로, 2020년 IKA 독일셰프요리대회 올림픽 리저널팀 은메달, 2022년 룩셈부르크 요리 월드컵 대한민국 리저널팀 은메달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비킹후스는 1호점 오픈을 기념해 방문 고객 대상 1만원 이상 구매때 20% 할인, 사이드 메뉴(미트칠리 프라이즈, 캐럿&콘 샐러드, 파쉬 차우더 스프) 교환이 가능한 리워드 티켓 증정 이벤트를 한정 수량으로 진행한다. 이밖에도 부산시티투어버스와 협업해 이용객 대상 사이드 메뉴(미트칠리 프라이즈) 교환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킹후스 1호점 박재민 점장은 "바이킹 정신으로 씨푸드 수제 버거의 장르를 새롭게 개척하고자 한다"며 "씨푸드 수제 버거를 맛보며 바이킹 세계관에 흠뻑 빠져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9-14 13:59:03[파이낸셜뉴스] bhc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는 대표 버거 4종의 판매가 누적 22만개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슈퍼두퍼는 ‘슈퍼 싱글 & 슈퍼 더블 버거’, ‘트러플버거’, ‘베이컨 에그 온 버거’ 이상 대표 메뉴 4종이 22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슈퍼두퍼가 한국에 첫 번째 매장을 연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일궈낸 성과다. 특히 미국 본토의 오리지널리티를 완벽하게 담아낸 슈퍼 싱글 버거와 슈퍼 더블 버거가 약 14만 개 이상이 판매되어 매달 평균 1만5000명 이상 미국 서부 대표 수제버거 슈퍼두퍼의 정통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 싱글 버거와 슈퍼 더블 버거는 육즙 가득한 비프패티에 체다치즈와 토마토, 적양파를 토핑하고 시그니처 슈퍼소스로 맛을 더해 미국 본토의 오리지널리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클래식 버거다. 생트러플을 더해 풍미가 가득한 트러플 버터와 볶은 포토벨로 버섯이 조화를 이루는 맛의 트러플 버거는 슈퍼두퍼의 베스트 메뉴다. 싱글패티에 부드러운 달걀 프라이와 베이컨을 얹고 프레시 갈릭소스로 맛을 더한 베이컨 에그 온 버거는 슈퍼두퍼의 시그니처 버거로 각각 4만 개 이상 판매됐다. 슈퍼두퍼 관계자는 “슈퍼두퍼는 새로운 문화와 음식의 경험을 원하는 MZ 세대부터 기존 햄버거와는 차별화된 수제버거에 대한 호기심으로 방문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미국 본토의 맛은 물론, 한국 현지화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bhc그룹의 슈퍼두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로 2022년 11월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강남점은 오픈 2주 만에 약 2만 개의 버거가 판매되는데 이어 홍대 2호점은 오픈 1주 차에 약 1만여 명이 방문했다. 지난 6월 복합몰인 코엑스 스타필드점에 3호점을 열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8-08 14:41:23[파이낸셜뉴스] 1990년대 혼성그룹으로 활동했던 ZAM 출신의 황현민이 만든 버거 브랜드가 강남 버거 대전에 참전한다. 현재 강남역과 신논현역 인근에는 '쉐이크쉑(SPC)', '파이브가이즈(에프지코리아)', 슈퍼두퍼(BHC) 등 수제버거 브랜드 경쟁이 한창인데 여기에 '엘더버거'로 새로 진출하는 것이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엘더버거는 서울 강남대로에 2호점을 이날 새롭게 오픈했다. 엘더버거는 황현민과 방송인 마르코가 동업해 성수동에 첫 번째 매장을 열었고 경쟁이 치열한 수제버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케첩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수제버거다. 특히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방송인 이영자가 극찬하면서 '이영자 버거'로 알려졌다. 음식 전문 유튜버 '푸디보이'가 촬영한 버거 조리 영상은 560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해 유튜브 전체 햄버거 관련 영상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성수에 이어 버거 대전으로 경쟁이 치열한 강남에 입성해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엘더버거는 '맛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으로 홍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 식자재와 음식 개발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메뉴는 촉촉한 번과 부드러운 패티가 잘 조화된 기본버거 '엘더 클래식', 이영자버거로 알려진 매콤한 스타일의 '밸리버거', 트러플 페퍼콘 마요 소스 조합이 일품인 '포레스트' 버거 등이 있다. 황현민 대표는 “미국 본토에서 인정받은 실력과 엘더버거만의 노하우로 ‘프리미엄’과 ‘가성비’를 모두 충족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향후 3호점은 햄버거의 본고장 미국에서 오픈해 당당히 글로벌 햄버거 기업들과 겨루고 싶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7-11 09:21:17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야심차게 준비하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해외 주요 매장에서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햄버거를 만들었다. 김 본부장은 다음달 말 서울 강남에 들어설 예정인 파이브가이즈 1호점 론칭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9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김동선 본부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틀동안 홍콩 내 주요 파이브가이즈 매장 2곳에서 처음으로 현장 실습에 참여했다.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는 현재 아시아 지역에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은 6번째 아시아 진출 국가다. 김 본부장은 실습에 직접 참여해 밑작업인 재료 손질부터 패티를 굽고 토핑을 올리는 조리과정 전 과정을 체험했다. 특히 주재료인 패티의 품질과 조리 과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파이브가이즈는 주방에 냉동고와 타이머, 전자레인지 등을 두지 않고 신선한 재료로 매일 패티를 직접 만드는 걸로 유명하다. 이에 앞서 국내 1호점 점장 등 한국 파이브가이즈 주요 직원들은 홍콩에서 6주간에 걸친 실무교육과 테스트를 거쳤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본부장의 경우) 별도 실습 의무는 없지만 브랜드 도입 전반을 주도한 책임자로서 서비스 현장 체험을 통해 론칭 후 국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실습 후 '수제 명품 버거'라는 말에 대해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원래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성이 들어간 완성도 높은 버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매장에서도 장인정신 수준의 성의가 느껴질 수 있도록 품질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갤러리아 측도 국내 고객들에거 오리지널 파이브가이즈의 맛과 서비스를 '100%' 전달할 것이라고 방침을 정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5-09 18:35:37bhc그룹이 미국 서부에서 인기 높은 육즙 가득한 버거 '슈퍼두퍼'를 앞세워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에 진출했다.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에서 최상급 재료를 활용해 '슬로우 푸드'의 가치를 담아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듯한 맛을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bhc그룹은 미국 서부지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인 '슈퍼두퍼'의 1호점인 강남점을 서울 신논현역 인근에 1일 공식 오픈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임금옥 bhc 대표는 "bhc그룹은 치킨 프랜차이즈를 시작으로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에 이어 프리미엄 버거 라인업을 더하며 종합 외식기업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이번에 오픈하는 슈퍼두퍼는 미국 지역 외에 전 세계 최초로 오픈하는 글로벌 첫 매장으로써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맛을 국내에서 선보인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오픈한 매장은 총 120석 규모로 복층 구조로 돼 있다. 오렌지 컬러와 따스한 조명으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로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해 소비자들이 샌프란시스코 현지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버거 가격은 8900원부터 1만3900원까지 다양한 메뉴로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슈퍼두퍼 버거는 다른 버거에 비해 육즙 가득한 패티가 특징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트리플 버거'는 패티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메뉴다. 한입을 베어물면 입안 가득히 육즙이 퍼지면서, 푸짐하게 토핑된 치즈와 트러플향이 어우러져 햄버거가 아닌 흡사 레스토랑의 '요리'를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가장 기본인 '슈퍼 싱글 버거'에서도 다른 브랜드 버거와 다른 육즙을 느낄 수 있지만 보다 맛있게 즐기려면 패티와 체다치즈가 두 배로 들어있는 '슈퍼 더블버거'가 제격일 것으로 보인다. bhc그룹 관계자는 "슈퍼두퍼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미국 현지 비프 패티 원료육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그룹 R&D연구원이 직접 미국 현지 패티 공장을 방문해 패티 가공 기술을 전수받았다"고 설명했다. 버거의 빵인 '번' 역시 인상 깊었다. 기존의 버거들보다 폭신폭신한 식감은 물론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버터맛이 새로움을 줬다. 번은 국내 유명 베이커리인 '아우어 베이커리'와 협업으로 만든 제품이다. 다만 육즙 가득한 패티와 고소한 번이 만나 느끼한 맛이 배가 되는 만큼 슈퍼두퍼의 추천 음료인 쉐이크보다는 콜라가 제격일 것으로 보인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0-31 17:59:34[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은 소유의 1호 건물인 '안국 다운타우너'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방식은 선착순으로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 1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고 공모 총액은 53억원이다. 금융위원회 지침에 따라 개인투자자는 2000만원 투자금 상한이 있다. 공모 건물인 안국 다운타우너는 안국역(3호선) 역세권에 위치한 수제버거 매장이다. 한옥을 리모델링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공모 투자자의 경우 방문 시 매월 1회 탄산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안국 다운타우너 20주 이상 보유자는 다운타우너 대부분 매장에서 상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투자자가 건물주로서의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다운타우너와 함께 오프라인 이벤트도 계획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06-07 10:56:48팝업 스토어(일시적으로 운영하는 상점) 확대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공략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소비 시장의 '큰손'으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가 떠오르면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이색적이고 체험위주의 매장으로 마케팅 차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침대업체의 침대없는 팝업스토어 등 통념을 깬 구성으로 하루 방문객이 수백명에 달한다. ■팝업스토어로 MZ세대 공략 2일 업계에 따르면 캐리어에어컨은 지난 1일 '윌리스 캐리어' 박사의 에어컨 발명 120주년을 기념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과거 뉴욕의 바캉스 명소는 캐리어 에어컨이 설치된 극장이었다는 점에 착안해 '극장 콘셉트'로 팝업스토어를 구성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에어컨 변화 역사를 감상할 수 있고 이와 함께 캐리어 브랜드를 담은 컵이나 티셔츠 등의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주방가전기업 휴롬도 지난달 성수동에 창립 이래 최초로 팝업스토어 '부엌 바이 휴롬'을 오픈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휴롬 제품이 주로 사용되는 '부엌'을 콘셉트로 휴롬의 핵심 가치인 '건강'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팝업스토어에선 휴롬 원액기, 에어프라이어오븐 등 대표 제품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이색 음료 및 푸드를 판매하고 있다. 침대기업 시몬스 역시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팝업스토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를 열었다. 대지면적 495㎡(약 150평) 규모의 3층 단독 주택을 리모델링한 팝업스토어는 층마다 각기 다른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에선 '삼겹살 수세미', '양배추 일회용 카메라' 등 시몬스가 직접 제작한 이색 굿즈를 판매중이다. 2층에는 시몬스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몬스 스튜디오'와 부산 수제버거 브랜드 '버거샵'이 입점해있고, 3층엔 시몬스의 디지털 아트를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돼있다. ■색다른 경험으로 차별화 기업들이 팝업스토어 매장을 잇달아 여는 배경에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이들 세대를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게 곧 기업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캐리어에어컨은 MZ세대를 겨냥해 이들의 '성지'인 성수동에 자리 잡았다. 에어컨을 발명한 캐리어 박사의 창조정신, 혁신정신 등을 젊은 세대들에게 전달하고자 팝업스토어 내에 체험 공간인 '체인지 레코딩 룸'도 만들었다. 해당 공간에선 자신이 바꾸고 싶은 점과 앞으로의 변화 다짐을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다. 녹화된 영상은 카세트테이프 디자인의 이동식저장장치(USB)로도 제공된다. 휴롬은 MZ세대 감성에 맞추기 위해 공간 디자인에 공들 들였다. 내부는 1일 1스툴 제작 '스툴 365' 프로젝트로 유명한 디자인 스튜디오 '제로랩'과 협업해 다채로운 색깔의 디자인 가구들로 공간을 구성했다. 외부는 국내 유명 비주얼 토탈 아티스트 275C와 협업해 냄비, 아궁이 등 주방 이미지를 다양한 색상으로 그려 넣었다. 휴롬 관계자는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처음으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며 "평균적으로 평일에는 150명, 주말에는 200명 정도가 온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브랜드 경험'에 중점을 두고 주력제품인 침대가 없는 팝업스토어를 열어 주목받고 있다. 침대는 소비 주기가 평균적으로 길기 때문이다. 즉각적인 제품 경험 대신 색다른 형태로 브랜드 경험하게 해 미래 잠재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마케팅 전략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색다른 경험을 통해 브랜드를 인지했다가 향후 침대를 살 때 자연스럽게 시몬스를 떠올릴 수 있도록 미리 팬덤을 구축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MZ세대 인기에 힘입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의 일평균 방문자 수는 500여명에 달한다. 향후 기업들의 팝업스토어를 통한 MZ세대 공략엔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기존 세대들과는 다르게 공간이나 경험, 가치 등을 중요시한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미래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6-02 17:58:01한국 시장이 글로벌 수제버거 브랜드의 각축장이 됐다. 국내 프리미엄 햄버거 시장의 성장이 전망되면서 해외 유명 업체들이 앞다퉈 진입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품질이 뛰어나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산업개발의 자회사 이안GT는 이날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사진)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굿스터프이터리는 미국 써니사이드 레스토랑그룹의 셰프 버거 브랜드다. 2008년 워싱턴D.C 1호점을 시작으로 시카고, 버지니아, 플로리다 등 미국 주요 지역에 매장을 열었다. 굿스터프이터리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프레즈 오바마 버거'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즐겨 먹었던 버거를 메뉴로 만들어 유명세를 탔다. 이번에 국내에서 판매되는 메뉴는 9종의 버거와 샐러드, 5종류의 수제 쉐이크, 3종의 프렌치후라이다. 오는 2025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7개의 직영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외식산업에서 차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bhc그룹은 다음달 서울 강남역 인근에 미국 서부의 대표 햄버거 브랜드 '슈퍼두퍼'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슈퍼두퍼는 냉동육을 사용하지 않고 냉장육을 양념해 구은 신선한 패티가 특징이다. 앞서 bhc그룹은 지난해 말 슈퍼두퍼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또다른 오바마 버거도 한국시장에 상륙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은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 가이즈 버거 앤 프라이즈'의 입점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출신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서울 잠실에 문을 연 '고든램지버거'는 14만원의 고가에도 소비자들이 대거 매장을 찾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존에 국내 시장에 진출한 수제 햄버거 브랜드도 지배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쉐이크쉑'은 22번째 매장을 이달에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에 연다.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스퀘어강남' 1층 매장에 예술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해외 수제버거 브랜드가 최근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성장 전망이 밝아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햄버거 시장은 2018년 2조8000억원에서 올해는 40%가량 성장한 4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제 햄버거는 패스트푸드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품질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로 평가받는다"며 "새로운 브랜드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5-01 18: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