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라운해태제과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9회 창신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창신제는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최대 규모 국악 공연이다. '법고창신(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을 주제로 지난 2004년부터 열린다. 이번 공연은 1000년 전 백제가요 정읍사를 시작으로 최고 궁중음악으로 발전한 '수제천'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대형 공연으로 펼쳐진다. 지난 2년간 수제천의 뿌리와 변천 과정을 보여줬던 공연에 이어 올해는 전통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새로운 미래를 선보인다. 특히 크라운해태 임직원들이 종묘제례일무와 수제천 합창 공연에 나선다. 사내 전통음악 동아리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창신제 무대에서 선보이는 것이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수제천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더 아름답고 멋지게, 즐기고 후손들에게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준비한 공연"이라며 "한민족 전통 음악의 최고 문화유산인 수제천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분들이 즐기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02 08:59:37[파이낸셜뉴스] 크라운해태제과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8회 창신제(創新祭)' 공연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창신제는 '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국내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최대 규모의 전통음악공연이다. 이번 창신제에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수제천(壽齊天)'을 새롭게 꾸며 무대에 올린다. 한국 전통음악 중 최고 백미로 꼽히는 수제천의 시작과 발전과정을 천년 역사 스토리로 만든 초대형 공연으로 준비했다. 총 3부로 구성된 공연은 수제천의 효시가 된 백제가요 '정읍사'를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한 연희 무대로 시작한다. 2부는 고려사와 대악후보, 악학궤범을 통해 수제천의 본형을 재현해 화려한 궁중음악과 궁중무용으로 선보인다. 3부는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수제천의 감동을 담은 대규모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한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창신제를 찾는 모든 고객들에게 수제천의 학술연구 책자인 '수제천 연구'를 무료로 증정한다. 수제천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국민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그 동안 학계에서 연구된 논문들을 모아 새로 발간한 전문도서다.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은 "우리 전통예술의 백미인 '수제천'은 우리가 더 멋지게 즐기고 반드시 후손들에게 계승주어야 할 한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이라며 "수제천 공연 현장에서 아름다운 전통음악을 즐기고, 전문 연구서적으로 더 깊은 감동까지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0-05 15:22:21[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내달 9~13일 서울 4대 고궁에서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궁중문화축전'은 봄과 가을에 고궁에서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다. 이번 가을 궁중문화축전는 한글날과 주말을 맞아 관람객들이 한복생활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강연, 전시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복궁에서는 주 행사로 한복 특화 프로그램 대국민 한복 캠페인이 진행된다. 경복궁의 밤 정취를 즐기는 '경복궁 한복 연향'이 열린다. 왕실 궁궐 산책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을 비롯해 국악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한복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예약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한복 소품 만들기, 한복 디지털 캐리커처 등 각종 한복 체험 프로그램도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조선시대 상의원을 주제로 수정전에서 한복 역사를 살펴보고 한복 소품을 만들어 보는 '경복궁 상의원', 영화와 의궤 속 한복 쓰임새를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한복, 천태만상'이 진행된다. 한복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 이야기'와 한복을 입고 온 관람객을 위한 '한복 베스트 드레서 선발 이벤트'도 열린다. 지난 2022년 첫 선을 보인 발레와 궁중음악 융합 공연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은 관람횟수를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관람인원도 600명에서 650명으로 늘리고 외국인 전용 좌석도 추가됐다. 창덕궁에서는 산책 프로그램 '아침 궁을 깨우다'가 가을에도 진행된다. 이시우 작가와 안지영 역사 해설가의 창덕궁 이야기 들으며 고요한 아침 창덕궁을 산책할 수 있다. 창경궁에서는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공연이 열린다.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극이다. 미디어아트 '창경궁 물빛연화'는 밤의 춘당지에서, '고궁음악회-풍류에 클래식을 더하다'는 통명전에서 펼쳐진다. 두 행사 모두 별도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다. 온라인 궁중문화축전도 진행된다. 온라인에서 조선시대 캐릭터를 공유하는 '모두의 풍속도'는 올해 '한복 연향'을 주제로 다시 찾아온다. 모두의 풍속도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한복을 입은 나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사전 예약 프로그램은 오는 23일 오후 1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20 10:20:44[파이낸셜뉴스] 한국 전통음악 최고 명인명창들의 모임인 '양주풍류악회'가 100번째 정기공연을 맞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오는 7일 서울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제100회 양주풍류악회'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양주풍류악회는 전통음악의 원형 계승과 발전을 위해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이 김정수(장구), 정재국(피리), 박용호(대금), 최충웅(가야금), 정대석(거문고) 등 최고 명인명창 18인과 함께 2010년 창립했다. 지난 15년간 매달 정기공연을 펼쳤고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몽골 등 해외공연으로 전 세계에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적극 알리고 있다. 살아 숨쉬는 문화재라 할 수 있는 당대 최고 명인명창들은 아직도 현역 같은 열정으로 수준 높은 최고 명품 공연을 만들어 전통 원형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인원 1700여명이 무대에 올라 500여 프로그램을 공연했고 1만명의 관객들이 전통음악 원류를 즐겼다. 100회를 기념해 특별무대로 꾸며질 이날 공연은 양주풍류악회 전원이 참여하는 천년만세를 시작으로 홍종진 명인의 청성곡(대금)과 김수연 명창의 벗님가, 화초장타령이 이어진다. 여기에 미래 전통음악의 주인공인 영재들이 준비한 춘앵전(화동정재), 계락(정가단아리)도 함께 올라 명인명창들에게 축하와 존경의 인사를 전하는 뜻 깊은 무대도 펼친다. 이날 특별공연의 백미는 마지막 순서인 수제천이다. 명인명창들의 100번째 정기공연을 기념해 국악인 100명이 함께하는 구음 공연이 펼친다. 백제가요 정읍사의 가사를 대신해 대금, 피리, 해금의 선율을 입으로 연주하는 입타령이 떼창으로 불려진다.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은 "전통음악의 원형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해주신 최고 명인명창들께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100번째 공연"이라며 "앞으로 양주풍류악회 공연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3-04 15:35:45[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전통 국악을 재해석한 국악관현악 무대를 선보인다. 3일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올해 정기공연으로 전통 선율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국악 관현악 무대는 오는 11일과 1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수제천, 평조회상, 씻김굿, 서도 음악을 바탕으로 창작한 국악관현악 4곡을 선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5-03 15:33:54[파이낸셜뉴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초청을 받아 한국의 소리를 세계에 들려줄 예정이다. 카타르 월드컵 측은 한국 경기가 있는 24일, 28일, 12월 2일에 한국을 대표해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공연을 요청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궁중음악기관인 장악원 소속의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을 주며 지원한 세종대왕의 관현맹인(管絃盲人) 제도를 계승한 단체로 2011년 3월, 국가 문화재현 사업의 일환으로 창단하여 올해로 창단 11주년을 맞이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매년 100회 이상의 국내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공연 또한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4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진행했으며 2019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0주년 기념공연으로 다시금 카네기홀 무대에 섰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공연과 캐나다 토론토 ‘Vaughan City Hall’ 공연, 몽골 국립오페라극장에서의 제11차 ASEM 정상회의 기념 공연 등의 해외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또한 한중일 3개국 연합 비대면 공연과 한중베 연합 비대면 공연을 기획하며 과거 전쟁으로의 아픔에서 화해와 번영을 바라는 희망의 공연을 펼침으로써 감동을 전하였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초청 공연은 총 8번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 장소는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장 ‘Last Mile Fan Zone’에서 펼칠 예정이다. 공연곡은 수제천, 타악합주 아름다운 도전, 범 내려온다, 배띄워라, 취타, 산책, 아리랑, 진도아리랑, 신(新)천년만세, 염불도드리로 총 10곡을 준비하여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펼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14 13:45:48[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한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 9일 동안 약 37만 명이 직접 4대궁과 종묘 등 축전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1일 개막한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4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사직단에서 궁궐을 활용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궁중문화축전은 연 2회 개최되며, 지난 5월에 진행된 '2022 봄 궁중문화축전'과 합하면 연간 오프라인 89만8614명, 온라인 46만3186명 등 총 136만1800명이 축제를 즐겼다. 특히 올해 축전은 엔데믹 시대를 맞이해 본격적인 공개행사로 전환되었으며, 가을 축전에서 사전예약으로 진행한 '고궁음악회-발레X수제천',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인문학콘서트 '고궁책방-고종의 초대' 등이 빠른 시간 내 매진되어 뜨거운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궁음악회-발레X수제천'은 국악과 발레의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수제천, 침향무, 모듬가락변주곡 등이 발레와 함께 펼쳐져 독특한 매력을 전했다. 조선시대 궁중연회 장소였던 경복궁 경회루에서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이 9일간 진행되어 전문해설과 함께 총 18팀의 아티스트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집옥재가 개방되어 도서관처럼 꾸민 내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고, 고종이 사랑한 생활문화, 책, 과학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고궁책방-고종의 초대'가 열렸다. 인원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현장 관람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인근 직장인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친 '정오의 궁산책', 국가긴급보호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줄타기, 발탈, 가사 공연을 선보인 '위대한 유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원 공연 '오케이 탈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활동 활성화를 위한 '무형문화재 이수자 지원 공연' 등이 펼쳐졌다.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콘텐츠가 공개되어 약 22만 명(11일 20시 기준)의 참가자를 모았다. ‘모두의 풍속도 2022’에서는 9만5000여 명이 참가해 직접 만든 캐릭터들로 현대판 풍속도가 제작 중이다. 유튜브에서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의 온라인 버전(박다울, 김다혜X황규창), ‘궁궐TV(경복궁 알려드립니다(심용환 출연) 외)’ 등 이번 가을 축전을 위한 특별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문화재재단 장보영 활용사업팀장은 “이번 가을 축전은 비대면 중심이었던 지난 2년간의 행사와는 달리 궁궐 곳곳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관객 수 제한이 없는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여 축제다운 축제로 다시 태어나고자 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0-12 14:57:55[파이낸셜뉴스] 한국인의 음악인 국악(國樂)의 새로운 이름 '한음(韓音)'을 알리기 위한 첫 공연이 열렸다. 안숙선, 이춘희 등 국악계를 대표하는 명인명창들과 민간기업이 힘을 모은 대형 국악공연이다. 크라운해태제과는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전통 국악 명인명창들과 함께 '제1회 한음회' 공연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 한음회는 국악의 새로운 이름 '한음'으로 선보이는 대형공연이다. 명인명창들과 국악을 적극 후원해 온 크라운해태제과가 국악의 새로운 이름으로 '한음'을 제안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시도다. 최고 명인들로 구성된 양주풍류악회의 '수제천' 연주로 문을 연 이번 공연은, 이춘희, 안숙선, 왕기석 명창이 신명나는 경기민요와 창극 심청을 선보였다. 이어 정명숙, 진유림 명무의 살풀이와 북춤 공연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날 공연은 한국음악의 연주(樂)와 노래(歌)에 춤(舞)을 '한음'이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더 큰 관심을 받았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태극기, 애국가, 한글 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음악 국악의 특별한 이름으로 '한음'을 제안했다"며 "앞으로 한국의 전통음악이 '한음'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4-08 09:54:42국악(國樂)을 새로운 별칭인 '한음(韓音)'으로 부르자는 제안이 식품업계에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음은 크라운해태제과와 국내 최고의 명인 명창들이 오랜 기간 다양한 논의를 거쳐 지은 이름이다. 한음을 널리 알리기 위한 무대도 곧 열린다. 오는 4월 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1회 한음회' 공연이 그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과 임직원들의 '진심'이 담겼다. 앞서 크라운해태제과는 국악에 '한음'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는 작업을 펼쳐왔다. '한음'은 국악이 진정한 한국 음악이라는 뜻으로, 한국인이 즐기는 악(樂), 가(歌), 무(舞)를 담은 '우리 소리'라는 의미를 담았다. 국악 애칭 부르기 제안은 한국 전통음악을 '국악'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지만 전 세계에 '한국인의 독창적인 음악'이라는 점을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공감대에서 시작됐다. 국악이 특별한 애칭으로 불리면 한국 전통음악을 젊은 감성으로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국악의 애칭 '한음'을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무대에는 국내 최고 명인 명창들이 적극 참여한다. 명실상부 한국 전통음악을 대표하는 명인 명창들이 직접 나서 우리 소리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는 김정수 명인이 이끄는 양주풍류악회가 국악 합주곡 '수제천(壽齊天)'과 '천년만세'를 연주하고, 안숙선·이춘희·왕기석 명창이 민요와 판소리, 가야금병창 등을 선보인다. 또 정명숙·진유림 명무의 살풀이춤과 북춤 공연도 이어진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이번 첫 한음회 공연에 이어 국악의 새 이름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라운해태제과는 국악계 지원과 미래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악 공연인 '창신제(創新祭)'를 매년 열어왔다. 지난해 말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16번째 창신제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년 만에 펼쳐졌다. 창신제는 명인들의 전통 국악공연을 비롯해 서양음악, 대중가요 등을 함께 선보이는 퓨전 무대다. 아울러 크라운해태제과는 미래 국악 명인 명창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영재 국악회'도 매주 열고 있다. 지난 2015년 처음 시작해 벌써 138회째 진행된 이 음악회는 국악 꿈나무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국악의 저변을 넓히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의 민간 국악관현악단인 '락음국악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대보름 명인전'을 매년 개최하며, 국내외에서 15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쳐 누적 관객수 5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서울 남산국악당의 현대화 작업을 지원해 지난 2017년부터 '크라운해태홀'을 운영하고 있다. 노후 설비 교체로 세계 수준의 무대를 갖춰 국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악의 새 이름 '한음'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매주 국악 영재들의 공연을 보면서 미래 국악계를 대표할 명인 명창의 공연을 몇 십년 앞서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면서 "국악 꿈나무들을 선발하고 지원하는 것 뿐 아니라 이들이 마음껏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멋진 극장을 하나 짓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3-31 18:26:05[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이 개원 70주년을 기념해 대표공연으로 119년 전 왕실의 잔치를 무대에 올린다. 31일 국립국악원은 1902년 4월, 대한제국 황제 고종의 기로소(耆老所·조선시대 조정 원로들의 예우를 위해 설치한 기구) 입소를 축하했던 진연 중 밤에 열었던 잔치 '야진연(夜進宴)'을 재해석해 오는 4월 9일부터 14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1902년 당시 기소로 입소의 축하 진연으로는 황태자와 백관들이 황제에게 '외진연'을 올리고 다음날엔 왕실 가족과 친인척 및 명부가 참여해 '내진연'을, 그리고 그날 밤에는 황태자가 황제에게 '야진연'을 올렸다. 당시의 진연은 국립국악원이 소장한 '임인진연도병' 에 담겨 조선 왕실 잔치에 어떤 종목의 궁중무용과 음악들이 연행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 이번 공연의 재현에 바탕이 됐다. 전체 10폭의 그림 중 8폭에는 밤에 올려진 잔치였던 '야진연'의 모습이 담겨있다.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 아래 아름다운 궁 안에서 달빛과 별빛으로 물든 왕실의 잔치를 120여년의 시간을 거슬러 판타지로 풀어냈다. 이번 '야진연'은 지금의 덕수궁인 경운궁 함녕전에서 저녁 잔치로 거행되었던 진연 중 의례를 제외하고 음악과 춤을 중심으로 하는 무대공연으로 재창작됐다. 본래 의례를 중심으로 연주와 궁중무용이 진행됐으나 12종목의 궁중무용은 제수창, 장생보연지무, 쌍춘앵전, 헌선도, 학연화대무, 선유락 등 6종목으로 축소하고 여기에 정동방곡을 시작으로 여민락, 수제천, 해령 등 궁중음악의 정수를 담았다. 임금의 덕이 높아 상제께서 장수로 보답하여 창성하게 한다는 내용의 구호를 가진 '제수창'을 시작으로 백성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자 했던 '여민락'과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수제천', 새롭고 힘찬 발걸음의 시작을 알리는 '대취타' 에 이어 윤선도의 '어부사'를 부르며 배 주위를 둘러서서 춤을 추는 '선유락'으로 이어져 궁중예술의 백미를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무대미술과 무대 영상디자인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수현 감독이 맡은 첫 연출작으로 전통의 원형은 최대한 살리면서 무대 위 표현 기법은 첨단기술을 접목시켰다. 조수현 연출은 LED 스크린으로 무대를 둘러싸 '기로소'를 무릉도원의 세계로 표현하고 진연의 현장을 환상적인 이미지로 펼쳐내 공연에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어둠을 밝히며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했던 120여 년 전의 '야진연'을 통해 2021년 관객들의 마음속에 온화한 기운의 희망과 위로가 전해졌으면 한다"며 "어려운 역사 속에서도 묵묵히 버텨온 찬란한 전통 예술이 전하는 깊은 울림과 감동을 관객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부대 이벤트로 칠순을 맞이한 1952년생 관객을 대상으로 1인 2매 70% 할인 혜택과 S석 예매자에게 전통 등 DIY 키트 기념품을 증정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3-31 11: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