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건설업 위기 극복을 위한 수주 확대 전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건설수주와 지역업체 활용에서 성과를 거뒀다. 전북도는 올 1분기 도내 건설수주액이 768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호남권 전체 수주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호성적으로 평가된다. 전북도는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설산업 기반 조성 △지역업체 보호 및 우대제도 확산 △수주 지원 활동 강화 등 4대 전략, 19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 공공 건설공사 조기 발주를 적극 독려한 결과 6월 현재 3조3727억원 규모의 공사가 발주돼 목표 발주율(65%)을 웃도는 70.6%를 달성했다. 현장 중심 수주 활동도 이어졌다. 전북도는 대한전문건설협회 등과 함께 도내 공사현장과 기업 본사를 방문하는 ‘현장 세일즈’를 56차례나 진행하며 실질적 수주 성과가 나오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새만금 투자기업 공장 건설에 지역업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전북도는 전국 최초로 지역업체 시공 실적에 따라 투자보조금을 최대 5%까지 추가 지원하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지역업체 수주를 실질적으로 견인했다. 그 결과 2024년 새만금국가산단 내 공장 건설에서 도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금액은 803억 원으로, 수주 비율이 전년 대비 59.5%에서 81.7%로 대폭 상승했다. 수주 건수 기준으로도 11건 중 2건만 도외 업체가 맡을 정도로 지역업체 주도 현장이 확대됐다. 민간 공동주택 건설시장 내 지역업체 참여율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 중이다. 전북도는 ‘지역업체 활용 시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을 포함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며 관련 절차를 빠르게 추진 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단순한 수치 증가를 넘어 지역업체에 실질적인 기회가 돌아가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대형 국책사업이나 투자유치 프로젝트 등 신규 수주 기반을 넓히고 건설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25 11:04:35[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총 7007가구, 공사비 2조8069억원 규모의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단일 재개발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지난 21일 열린 구리 수택동 재개발조합 시공사 총회에서 단독 입찰로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업지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54-9 일대 34만2780㎡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49층, 총 27개동 규모로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메가시티 사업단’ 명칭 아래 진행된다. 단지 설계에는 글로벌 도시설계사 JERDE가 참여했다. 외관 디자인 뿐 아니라 커뮤니티·조경계획까지 포함한 글로벌 마스터플랜이 반영됐다. 최고 171m 높이에서 360도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 6개소도 조성된다. 단지 전 세대는 2~3면 개방형 구조로 배치돼 한강·왕숙천·망우산 등 주요 자연경관 조망이 가능하다. 중대형 평형 비율을 확대하고, 포켓 테라스와 펜트하우스 등 고급 주거 요소도 반영됐다. 총 4개 블록으로 구성되는 단지 중앙에는 광화문광장의 4배 규모(약 14만5450㎡)의 대형 녹지 공간이 조성된다. 5.7㎞ 순환 산책로를 중심으로 7개 광장과 8개 리조트형 테마 정원이 어우러진 워커블 조경 공간도 마련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중 서울 미아9-2구역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에는 압구정2구역, 성수1지구 등 주요 정비사업지 중심으로 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구리 수택동 재개발은 수도권 동북 지역의 도시 구조를 바꾸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합원들에게는 자부심을, 지역에는 명확한 미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23 09:41:58[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딥노이드는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우신시스템과 4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차전지 비전 시스템 프로그램 개발 및 공급’에 대한 것으로 계약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다. 계약 금액은 2024년 매출액 108억원의 약 37%에 해당한다. 이로써 딥노이드는 2023년 10월 이후 2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머신비전 부문에서 누적 수주액 160억 이상을 달성했다. 딥노이드는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검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우신시스템을 비롯한 국내 다수 기업의 조립공정 불량 검사에 공급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다년간 축적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머신비전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8 08:45:19[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연간 누적 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및 아시아 제약사들과 총 4405억원(약 3억1957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각각 2420억원과 1985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각각 2030년과 2033년 말까지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공개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미국, 아시아, 유럽 전역에서 총 4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누적 수주액은 약 3조2525억원으로 전년도 전체 수주액(5조4035억원)의 60%를 이미 초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에는 11월 28일 수주 3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10월 22일 돌파했다. 올해는 이날 3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수주 확보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82억달러에 달한다. 생산역량도 확대 중이다. 18만리터 규모의 제5공장은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의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2024년 기준 99%의 배치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56건의 제조 승인을 받았다. 승인건수는 생산시설 확장에 따라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의 실사 통과율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 확대를 위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DCAT Week(3월), PEGS 보스턴(5월)에 이어, 6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0%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포함한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 분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객사와의 이해 상충 해소 및 투자자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 삼성에피스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분할 방식은 기존 회사를 수평적으로 나누는 인적 분할 방식이며, 물적 분할과 달리 주주 가치 희석이나 이익 충돌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다. 분할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26 08:19:5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두번째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내면서 연간 누적 수주액 2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역량과 품질 등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고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미국 소재 제약사와 5억1396만달러(약 7373억원) 규모 CMO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16.2%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31년 12월 31일까지다. 지난 1월 유럽 소재 제약사와 체결한 2조원대 CMO 계약에 이은 두번째 수주 성과다. 올해 두 건의 수주를 성사시키면서 현재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액은 2조8000억원을 넘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수주가 압도적인 생산 역량과 속도, 품질 신뢰도에서 나오는 초격차 수주 경쟁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올해 누적 수주액이 2조8000억원을 넘기면서 올해도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5조4035억원을 넘어서는 수주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 2023년 연간 수주액이 3조5009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불과 만 5개월이 지나지 않았는데 2023년 수주의 80% 가량을 달성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가 대형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남은 기간 동안 서너건의 수주만 이어져도 지난해 수주액을 쉽게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빅 파마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또 올해 1·4분기 말 기준 178억달러의 누적 수주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수주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뉴저지·보스턴에 영업사무소를 두고 있고 최근에는 일본 도쿄에도 영업사무소를 열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도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아시아 소재 제약사로부터 1조7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갈수록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달 가동을 시작한 18만L 규모의 5공장은 기존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최첨단 스마트 공장으로 건설됐다. 5공장의 가동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총 78만4000L까지 늘어났다. 경쟁자인 스위스 론자(60만L)의 추격을 다시 한 번 따돌린 셈이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 중 생산능력 기준 1위 자리를 더욱 굳히게 됐다. 품질 측면에서는 지난해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건수 356건으로 의약품 제조·관리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CDMO 리더십 어워즈'를 12년 연속 수상했다"면서 "이는 품질, 신뢰성, 역량 등 다양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CDMO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28 18:09:39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원을 넘어섰다. 16일 GS건설에 따르면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이날까지 모두 2조1949억원을 수주했다. 서울 재개발 사업지인 △중화5구역 △봉천14구역△상계5구역 3곳과 부산 재개발인 △수영1구역 등 모두 4개 사업장 6690가구 규모다. 이들 각 사업장은 브랜드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실제 상계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전날 시공사선정 총회를 열고 앞선 두 차례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롯데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번 재개발을 통해 상계5구역은 최고 37층 21개동 2016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총 공사비는 7005억원으로 이중 GS건설은 2802억원 규모다.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서울 관악구 봉천14구역 재개발 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최고 27층 14개동 1531가구 규모로 총사업비는 6275억원이다. 지난 1월에도 GS건설은 중화5구역 재개발,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들 공사규모는 각각 6374억원과 6498억원이다. 재개발을 통해 부산 수영1구역은 최고 42층 1533가구 규모로, 중화5구역은 최고 35층 1610가구 규모로 각각 재탄생하게 된다.한편, GS건설은 이달 초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사업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한강변에 위치한 성수전략정비구역 성수1지구 정비사업 등 사업성이 좋은 서울 및 수도권 주요지역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3-16 18:29:05[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플랜트를 수주한 금액이 34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302억3000만 달러 대비 12.7% 증가한 금액이며 2015년 364억7000만 달러 이후 9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지난해 수주액 증가는 중동지역에서의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동에서 수주한 금액은 155억2000만 달러로 전체 수주액 대비 절반 가까운 4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4월 삼성E&A와 GS건설이 수주한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플랜트 증설 프로그램은 73억 달러(삼성E&A 60억8000만 달러, GS건설 12억2000만 달러)의 수주액을 올렸다. 이는 우리 기업이 수주한 역대 해외 프로젝트 중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191억 달러), 2012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77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원전을 제외한 단일 플랜트 프로젝트 중에선 역대 1위다. 또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이 수주한 카타르 퍼실리티(Facility) E 담수 복합 발전소(28억4000만 달러)는 국내 컨소시엄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국내 기업의 설계·조달·시공(EPC) 수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우리 기업은 동유럽과 동남아 지역에서도 다양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중동 중심에서 벗어나 플랜트 진출 시장을 한층 다변화했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월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를 16억8000만 달러에 수주하는 등 우리 기업들은 동유럽 지역에서 47억1000만 달러를 수주하며 전체 유럽 수주액으로 6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250.6% 늘어난 수치다. 동남아 지역에선 삼성E&A가 지난해 12얼 말레이시아 피닉스 바이오(SAF, 지속가능항공유) 정유 시설을 9억5000만 달러에 수주하면서 전년대비 79.1% 늘어난 33억9000만 달러의 수주액을 올렸다. 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 확대에는 산업부 차원의 지원도 한 몫했다. 산업부는 플랜트 수주를 성공하면 기자재 생산, 엔지니어링, 컨설팅, 파이낸싱, 인력 진출 등 사업 수주에 따른 전후방 효과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쳤다. 지난해 2월 열린 제 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해외 플랜트 수주 목표를 330억 달러로 제시한 이후 지역·분야별 맞춤형 지원, 해외 플랜트 수주 경쟁력 강화 지원 등 플랜트 수주 확대 지원 방안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산업부는 국내 플랜트 EPC 기업 간담회를 열고 민관이 함께하는 수주 전략 방안을 논의했다.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핵심 프로젝트를 안건으로 소개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반기별로 해외 공관을 통해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 현황을 파악해 고위급 회담 계기 발주국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것도 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생산설비 수출의 경우에는 해외 플랜트 수주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수주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1-07 16:24:12[파이낸셜뉴스] K-OTC 상장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가 최근 1개월간 AI 덴탈케어 플랫폼 ‘덴트온(DentOn)’의 신규 수주액이 약 5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의 주된 요인으로 플랫폼의 대대적인 기능 업그레이드와 네트워킹 강화 전략을 꼽았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과 함께 주력 B2B 모델인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AI 고객관리 플랫폼 ‘에이유(AiU)’의 고도화 작업을 이달 초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플랫폼 구축 완료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한 달에서 일주일 내외로 단축했으며, AI 활용 경험이 적은 사용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UI·UX(사용자 환경·경험)를 대폭 개선했다. 이로 인해 플랫폼 도입 과정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신규 고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와이즈에이아이는 치과계 대형 학회 및 의사회 등 유관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전시회 참가, 강연 진행 등 현장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동시에 도입처를 효과적으로 확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초기에는 AI 서비스 도입에 대한 생소함과 구축 기간의 부담으로 도입을 주저하던 고객이 많았다”며 “이 같은 문제를 빠르게 파악해 개선한 결과, 최근에는 전시회 현장에서 바로 계약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능 개선 이후 최대 4천여명이 참가하는 전시회 등 대규모 행사를 중심으로 ‘현장 경험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도입 결정 비율을 크게 높이는 데 주효했다”며 “덴트온 및 에이유 매출 상승 추이를 볼때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이 회사 실적 목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영남권 최대 치과 학술대회인 ‘YESDEX 2024’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유관 행사에 참석하고, 자체 온·오프라인 사업설명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와이즈에이아이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대규모 고객센터 플랫폼 ‘쌤버스(SSAM-Verse)’를 통한 톱다운(Top-down) 시장 공략, 소규모 의원 및 중소사업자를 위한 보급형 모델 ‘덴트온’과 ‘에이유’를 활용한 바텀업(Bottom-up) 전략을 병행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끝>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1 09:35:52국내 조선 3사가 릴레이 수주 낭보를 이어가며 4·4분기 이틀 만에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조선 3사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HD현대는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아시아 선사와 극초대형메탄올운반선(ULEC) 2척, 오세아니아 선사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아시아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수주 금액은 8814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ULEC 2척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7년 9월까지 인도 예정이다. LPG 2척은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7년 7월까지 인도 예정이고, LNG 벙커링선 1척은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7년 5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 현재까지 총 165척(해양 1기 포함) 185억9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를 통해 연간 수주 목표 135억달러의 137.7%를 잠정 달성했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아시아 지역 선주와 6783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오는 2027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4척(약 54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 97억 달러의 56%를 달성했다. 현재까지 수주 잔고는 319억달러로 3년치의 이상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발주가 꾸준한 LNG운반선과 더불어 압도적 경쟁력을 보유한 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생산설비(FLNG) 중심으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라며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개발로 미래 신제품 시장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도 같은 날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FSRU) 1척 수주 소식을 알렸다. 수주액은 5454억원이다. LNG-FSRU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선박이다. 특히 천연가스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41척의 LNG-FSRU·RV 중 12척은 한화오션이 건조하며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조선 3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선박 가격을 보여주는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달 20일 190을 기록하며 초호황기였던 2008년 최고치(191.6)에 근접했다. 세계적인 환경 기준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선박 교체주기까지 맞물리며 조선 업계의 호황은 장기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2 18:25:10[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은 서울 송파구 송파동 가락삼익맨숀( 조감도)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며 올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송파구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정비조합은 지난 1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지상 12층, 공동주택 14개동에 936가구를 지하 3층~지상 30층, 16개동에 1531가구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약 6341억원이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송파센터마크'를 제안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의 사업관리를 총괄한 아카디스와 영국의 유명 동화작가인 앤서니 브라운 등과 협업해 송파 최고의 주거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경기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등 5개 사업지에서 3조306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수주액의 70% 이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올 하반기에도 서울 신반포2차·한남4구역·미아9-2구역, 부산 연산5구역 등에서 사업 수주를 추진키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02 10: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