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OTC 상장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가 최근 1개월간 AI 덴탈케어 플랫폼 ‘덴트온(DentOn)’의 신규 수주액이 약 5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의 주된 요인으로 플랫폼의 대대적인 기능 업그레이드와 네트워킹 강화 전략을 꼽았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과 함께 주력 B2B 모델인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AI 고객관리 플랫폼 ‘에이유(AiU)’의 고도화 작업을 이달 초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플랫폼 구축 완료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한 달에서 일주일 내외로 단축했으며, AI 활용 경험이 적은 사용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UI·UX(사용자 환경·경험)를 대폭 개선했다. 이로 인해 플랫폼 도입 과정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신규 고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와이즈에이아이는 치과계 대형 학회 및 의사회 등 유관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전시회 참가, 강연 진행 등 현장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동시에 도입처를 효과적으로 확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초기에는 AI 서비스 도입에 대한 생소함과 구축 기간의 부담으로 도입을 주저하던 고객이 많았다”며 “이 같은 문제를 빠르게 파악해 개선한 결과, 최근에는 전시회 현장에서 바로 계약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능 개선 이후 최대 4천여명이 참가하는 전시회 등 대규모 행사를 중심으로 ‘현장 경험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도입 결정 비율을 크게 높이는 데 주효했다”며 “덴트온 및 에이유 매출 상승 추이를 볼때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이 회사 실적 목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영남권 최대 치과 학술대회인 ‘YESDEX 2024’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유관 행사에 참석하고, 자체 온·오프라인 사업설명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와이즈에이아이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대규모 고객센터 플랫폼 ‘쌤버스(SSAM-Verse)’를 통한 톱다운(Top-down) 시장 공략, 소규모 의원 및 중소사업자를 위한 보급형 모델 ‘덴트온’과 ‘에이유’를 활용한 바텀업(Bottom-up) 전략을 병행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끝>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1 09:35:52국내 조선 3사가 릴레이 수주 낭보를 이어가며 4·4분기 이틀 만에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조선 3사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HD현대는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아시아 선사와 극초대형메탄올운반선(ULEC) 2척, 오세아니아 선사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아시아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수주 금액은 8814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ULEC 2척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7년 9월까지 인도 예정이다. LPG 2척은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7년 7월까지 인도 예정이고, LNG 벙커링선 1척은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7년 5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 현재까지 총 165척(해양 1기 포함) 185억9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를 통해 연간 수주 목표 135억달러의 137.7%를 잠정 달성했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아시아 지역 선주와 6783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오는 2027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4척(약 54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 97억 달러의 56%를 달성했다. 현재까지 수주 잔고는 319억달러로 3년치의 이상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발주가 꾸준한 LNG운반선과 더불어 압도적 경쟁력을 보유한 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생산설비(FLNG) 중심으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라며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개발로 미래 신제품 시장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도 같은 날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FSRU) 1척 수주 소식을 알렸다. 수주액은 5454억원이다. LNG-FSRU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선박이다. 특히 천연가스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41척의 LNG-FSRU·RV 중 12척은 한화오션이 건조하며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조선 3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선박 가격을 보여주는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달 20일 190을 기록하며 초호황기였던 2008년 최고치(191.6)에 근접했다. 세계적인 환경 기준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선박 교체주기까지 맞물리며 조선 업계의 호황은 장기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2 18:25:10[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은 서울 송파구 송파동 가락삼익맨숀( 조감도)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며 올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송파구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정비조합은 지난 1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지상 12층, 공동주택 14개동에 936가구를 지하 3층~지상 30층, 16개동에 1531가구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약 6341억원이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송파센터마크'를 제안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의 사업관리를 총괄한 아카디스와 영국의 유명 동화작가인 앤서니 브라운 등과 협업해 송파 최고의 주거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경기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등 5개 사업지에서 3조306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수주액의 70% 이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올 하반기에도 서울 신반포2차·한남4구역·미아9-2구역, 부산 연산5구역 등에서 사업 수주를 추진키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02 10:16:21[파이낸셜뉴스]HJ중공업 건설부문이 정비사업 및 공공공사에서 잇달아 수주에 성공해 올해 들어 총 수주액 약 8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4일 HJ중공업은 지난달 △부천 신한일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부산 대림비치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자로 각각 선정돼 관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부천 신한일아파트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일원에 216가구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계약금액은 654억원이다. 부산 대림비치아파트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일원에 197가구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계약금액은 674억원이다. HJ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정비사업은 5건으로 늘었다. 이번 계약을 맺은 두 단지의 정비사업까지 포함하면 정비사업에서만 총 약 3200억원 규모다. 더욱이 HJ중공업은 이달 공공공사에서도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2공구 조성공사를 867억원에 낙찰받았다. HJ중공업은 올해부터 발주가 예상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 수주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HJ중공업은 1971년 김포국제공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계속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국제공항까지 국내 공항 16개 중 10개 공항 시공에 참여했다. 국내 최대 공항 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실적은 지난 3년간 매년 20% 이상씩 성장해왔다. 공공공사 분야는 꾸준히 최상위 순위권을 유지해왔다”며 “가덕도와 대구경북 신공항, 새만금 국제공항 등 당사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전력을 다해 회사의 수익성을 극대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4-04 11:16:47국내 건설사들의 올해들어 2월까지 해외수주액이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났다. 올해 전체 목표액 400억달러(52조4440억원)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18일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월간 수주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 말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액은 21억5000만달러(2조8191억)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41억6000만달러(5조4546억원) 대비 48%가 줄어든 규모다. 아시아, 북미·태평양 등 지역의 실적부진이 전체 수주규모를 끌어내렸다. 지역별로는 정부가 공을 들인 오일머니의 강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중동은 9억6554만달러(1조2660억원)로 전체수주액의 44.9%를 차지했다. 수주액도 전년 동기 대비 208.1%가 증가한 수준이다. 아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유럽(14.6%)도 전년동기대비 375.5% 증가한 3억1350만달러(4110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와 북미·태평양 등 나머지 지역에서선 수주액이 줄었다. 아시아(27.2%)는 5억8480만달러(7667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30.7%가 감소했다. 북미·태평양(11.4%)은 2억4434만달러(3204억원)으로 89.0%가 줄었다. 이 외에도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 모두 수주액이 크게 감소했다.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을 수주액 목표를 400억달러로 설정했다. 지난해 333억1000만달러(43조6727억원)에 비해 20.1% 높여 잡은 수치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전년 309억8000만달러(40조6117억원) 대비 7.5% 증가했다.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300억달러 이상 수주행진이다. 또한, 정부는 올해 수주액을 높여 누적 해외수주 1조달러(1310조9000억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수주액은 9638억달러(1263조4454억원)다. 최근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낭보는 이어지고 있어 1조달러 가능성은 열려있다.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공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고, 한화가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성 사업이 중단 16개월 만에 재개됐다. 또한 정부는 투자개발형(PPP) 사업 등 해외건설 수주 다각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정부는 해외 도시개발사업 진출을 위해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진 스마트시티 서비스 분야를 선제적으로 메뉴화할 방침이다. 또 전략 국가·사업 선정 및 종합지원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는 "아직 2월까지 나온 통계로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 달성 여부를 속단하기 이르다"며 "기존 단순 토목건축에 집중된 해외건설 수주 구조를 고부가가치 위주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3-18 19:30:11[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지역 올 4분기 민간대형건축공사장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대전시는 올 4분기 민간대형건축공사장 지역업체 하도급 등 참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지역업체 수주금액 2조 8300억 원, 참여율 66%로 전분기 대비 0.7%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전지역에서 시공 중인 연면적 3000㎡ 이상 민간 건축공사장 89곳에 대한 건설· 자재·장비·인력 등 수주 상황을 점검한 결과다. 4분기 수주액 2조8300억 원은 전년 대비 80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새로운 착공 현장이 줄고있는 상황에서도 시·구 및 관련 협회와 지역업체의 적극적인 수주 노력과 자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얻어낸 성과로 분석된다. 건설 현장은 1분기 96곳, 2분기 101곳, 3분기 93곳, 4분기 89곳으로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지역 하도급 참여율은 1분기 67%, 2분기 65%, 3분기 65%, 4분기 66%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자재 및 인건비 상승과 고금리 등 대내외 금융 불안이 겹쳐 건설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시·구·건설 관련 협회가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현장과의 소통 및 지역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기 점검과 태스크포스(TF) 점검 등 현장을 방문, 하도급 참여를 독려한 성과다. 박필우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경제와 업체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상생협력 관계를 적극 강화할 것"이라며 "지역 하도급 비율이 낮은 현장에 대해서는 특별 관리하고 지역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2-26 09:04:38건설업계의 해외수주액이 4년 연속 300억달러(39조40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상반기 '원팀코리아'가 목표액으로 잡은 350억달러(45조9700억원) 달성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12일 해외건설협회의 해외건설월간수주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해외건설 수주액(11월 30일 기준)은 277억4000만달러(36조436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67억5000만달러 대비 3.7% 증가한 규모다. 수주 건수로는 올해 11월까지 54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503건보다 8.5%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북미·태평양이 건축 위주로 94억5000만달러를 수주해 34.1%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동이 30.2%로 뒤를 이었다. 올해 국내 기업들은 산업설비 위주로 중동지역에 83억9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중동 다음으로 아시아(중동 제외)에서 건축·산업설비·전기 위주로 56억7000만달러를 수주했다. 비중은 20.4%이다. 연말에 수주가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해외건설수주액은 4년 연속 300억달러를 무난하게 수성할 전망이다. 1966년 1월부터 집계를 시작한 해외건설수주액은 현대건설이 2010년 UAE 바라카 원전(1~4호기)을 수주한 지난 2010년 715억7881만달러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2015년까지 400~600억달러대의 호실적을 유지했다. 이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200억달러대까지 떨어졌지만, 2020년부터 회복세를 타고 있다.다만, 올해 상반기 민관합동 '원팀코리아'가 내건 목표치 350억달러까지는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연초 국내 건설업계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치를 전년도 실적 대비 50%가량 높게 잡았다. 정부가 해외수주를 지원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발주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서다. 실제로 기대됐던 올해 11월까지 중동수주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사우디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가 상승했다. 반면, 이라크는 전년 동기 대비 89.6%, 카타르는 90.6%가량 수주액이 줄었다. 여기에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가 전년 동기 대비 48.9% 감소해 전체 해외수주 성장세를 반감시켰다. 해외건설협회는 "연말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인 주요 공사들이 있어 연초 목표한 350억 달러 달성 여부는 계약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내년 세계 건설시장 성장 전망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수주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보고서 기준으로 내년 세계 건설시장은 6% 가량 성장할 전망"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입찰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 등 올해 발주가 지연됐던 프로젝트와 이라크, UAE 등이 추진 중인 대형 공사들의 입찰 결과에 따라내년 초부터 수주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12-12 17:57:03[파이낸셜뉴스] 두산은 신사업인 전기차 소재 PFC(전기차 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소재)로 일본, 유럽, 북미 등에서 지금까지 약 5000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PFC는 전기차 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소재로, 회로가 형성된 연성동박적층판(FCCL)에 절연 필름을 입혀 코팅처리해 만든다. PFC는 퓨즈(과전류시 해당 전장품을 관리하는 부품), 서미스터(회로의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부품) 등을 회로에 패턴으로 새겨 내재화했으며 차량의 별도 공간에 설치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도 내부에 실장했다. PFC는 전기차 배터리 외에도 도어, 시트, 루프 케이블 등에서 사용되는 구리전선(와이어링 하네스)에 비해 무게와 부피를 80% 이상 감소시켜 차량 경량화, 원가절감, 주행거리 증대가 가능하다. 게다가 두산의 PFC는 세계 최초로 롤투롤(Roll-to-Roll) 제조 공법을 개발·적용해 전기차 전장 길이 3m까지 대응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PFC는 2026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8조 규모까지 성장이 전망되는 전기차용 와이어링 하네스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약 30%이상 무겁다. 전기차의 배터리 평균 무게가 400~450㎏이고,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 무게도 비례해서 늘어나게 된다. 차량이 무거우면 사고 발생 시 피해도 커질 뿐만 아니라 국내에선 자동차 무게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기계식 주차장(대형 기계식 주차장은 총 중량 2200kg, 중형은 1850kg까지 허용)을 이용할 수 없다. 이 외에도 소모품 마모 가속화, 도로 노면 악화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전기차 경량화는 업계 전반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두산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배터리 무게를 줄이면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PFC가 최적의 대안으로서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파트너사들과 견고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일본, 유럽, 북미 등에서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해 베트남 하이정에 PFC 생산라인을 구축해 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생산량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7-31 14:54:25[파이낸셜뉴스]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상반기 2조원이 넘는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올 상반기에 송파 거여4단지, 평촌 초원세경아파트, 해운대 상록아파트 등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따냈다. 정비사업은 서울 방배신동아 재건축, 서울 신당 8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2구역 재개발 등을 수주해 상반기에만 2조3144억원 도시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1조5558억원) 대비 48.75% 증가한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는 재건축조합 등 발주처의 이익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높은 금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비 대출을 분양 성공 후 저금리로 리파이낸싱(재대출)해 조합원들에게 이자비용 절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부에 리모델링조합 주택 취득세를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세법개정을 건의했다.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리모델링조합의 매수청구세대 중과세 배제로 조합의 이익 증가 및 시공사의 사업성 향상에도 기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1·4분기 매출 2조3639억원, 영업이익 551억원, 당기순이익 64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6월말 계약기준 올해 수주잔고는 37조9344억원으로 매출과 수주잔고 모두 호조세다. 포스코이앤씨는 주요 대형사에 비해 현금성자산의 규모가 넉넉해 국내 대표 3사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직전 등급과 동일한 A+(안정적)로 받았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에는 A2+를 부여 받았다. 포스코이앤씨는 PF 우발채무 방어를 위한 선제적 자금 조달에 나서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차입금을 4000억원, 올해 2000억원을 더 늘렸다. 현금성자산은 1조6000억원대까지 확대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에 걸맞는 분야의 시장개척 및 기술개발 투자를 비롯해 안전시스템구축 등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중대재해 제로라는 정량화할 수 없는 큰 성과를 얻어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수주 10조7000억원, 매출 9조4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연초 계획한 수주, 매출 부문에서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지난해 총 수주액 중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4조5892억원을 수주해 창사 이래 최대 수주실적을 올렸다. 리모델링 사업 최대 규모인 7136가구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을 따내는 등 리모델링 사업 수주금액만 3조원을 넘어섰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7-26 10:45:58[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상반기 누적 수주액이 작년 매출을 넘어섰다. 16일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 기업은 LG전자와 59억원 규모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는 음극재 레이저 노칭 장비다. 계약기간은 2023년 6월 15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6월 기준 디에이테크놀로지 누적 수주 금액은 약 590억원으로 작년 매출(532억원)을 돌파했다. 올 하반기에도 배터리 주요 고객사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수주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정책에 따라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현지 진출과 합작공장 증설 등 투자를 확대해 중국 의존도 낮추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프레스와 레이저를 이용해 전극의 양극 및 음극을 분리하는 ‘노칭(Notching)’ 장비와 스태킹(Stacking) 장비, 원통형 조립장비 등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원통형, 파우치형, 각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에 적용 가능한 후공정 장비 밸류체인을 구축한 만큼 시장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초부터 선제적으로 생산 CAPA 2배이상 증설 등 수주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 수주액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누적 수주액은 작년 수주액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16 09: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