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주잔고 20조원을 넘어서며 올해도 호실적을 예고했다. 방산(디펜스솔루션)과 더불어 철도(레일솔루션) 사업에도 큰 성장을 보이며 올해 1·4분기 실적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15일 올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수주 잔고 21조11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한 규모로, 지난해 말 대비 2조3609억원(12.6%)이 늘어났다. 수주 잔고 20조원 돌파는 방산과 더불어 철도 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철도 사업을 맡고 있는 레일솔루션 부문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14조원을 돌파한 이래, 올해 1·4분기까지 총 16조8611억원의 수주 잔고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대로템은 이날 대만 타이중 블루라인 철도시스템 공급 사업을 4249억원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에는 모로코 철도청과 2조2027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계약을, 3월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 철도차량 공급(5811억원), 4월에는 미국 MBTA 2층객차 사업 추가 물량 및 예비 공급(1442억원)을 잇따라 수주했다. 2·4분기 이후에도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된다. 특히 최대 53대 규모의 캐나다 에드먼턴 트램 공급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하다. 현대로템은 2021년 해당 지역 트램 공급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역대 최대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한 올해도 매출 4조원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매출 4조376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초로 4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올해 1·4분기 실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현대로템은 올 1·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761억원, 영업이익 20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7.3%,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4%나 급증했다. 이 기간 디펜스솔루션 부문 매출은 6580억원, 영업이익 2029억원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해외 수출 물량 생산 증대에 따른 매출 및 이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이르면 이달 말 폴란드와 K2 흑표 전자 2차 계약 체결이 점쳐지고 있다.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금액은 1차 5조5000억원을 뛰어넘는 8조원대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계약 체결 3개월 만에 K2 전차 5대를 납품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긴 것이다. 신속 납기와 제품 신뢰도 향상 등을 인정받아 폴란드를 넘어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5 18:48:46[파이낸셜뉴스] K-조선 3사의 수주잔고가 2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몰려든 일감이 쌓여있는 데다, 최근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며 조선업계는 올 연간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30% 이상 높였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올해 1·4분기 인도기준 수주 잔고는 1372억5800만달러(약 192조2847억원)로 집계됐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합산 연간 수주 목표는 278억5000만달러(약 39조원)로, 이 중 현재 90억9000만달러(12조7360억원)를 달성했다. 한화오션은 연간 목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수주액 88억6000만달러(약 12조4360억원)보다 높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감안하면 올 조선 3사의 수주 목표는 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계 슈퍼사이클과 더불어 최근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관세전쟁에 나서며 반사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오는 10월부터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어서 부담을 느낀 글로벌 해운업계가 중국 조선소로 향하던 발길을 한국으로 돌리고 있다. 이미 인도를 마친 선박을 제외하더라도 수주 잔고가 연내 2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이달 초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 목표 180억5000만달러의 35.9%에 해당하는 64억9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 목표 135억달러보다 33.7%나 많은 액수다. 삼성중공업은 1·4분기 316억달러(약 44조2811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연간 목표인 98억달러의 27%인 26억달러를 수주했다. 한화오션의 1·4분기 수주 잔고는 314억3000만달러(약 44조429억원)로 집계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해 시작된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코로나19로 늘어난 해상 물류 대응을 위해 발주한 선박이 인도돼 실적에 반영되며 슈퍼사이클에 올라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1 10:20:06[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올해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855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이번 매출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연결 분기 실적을 측정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1·4분기 실적 중 최고치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규 수주 확대와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이어 확보, 1·4분기 기준 2조8000억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수주 잔고(9455억원)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미국과 유럽 지역의 고수익 프로젝트 비중이 전체 수주 잔고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또 대한비나(Taihan Vina), 남아공 엠텍(M-TEC)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는 생산 및 판매 법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1·4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관세 이슈 관련해 대한전선 관계자는 "당사는 현지 업체 대비 우월한 기술 역량과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주요 전력청의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확고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전선은 올해 상반기 해저케이블 1공장의 종합 준공을 완료하고,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2공장은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30 17:07:37한신공영이 지난 2024년 말 기준 7조1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2024년 말 수주잔고는 7조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공공 부문이 2조819억원(29.4%p), 민간 부문이 5조30억원(70.6%p)을 차지했으며, 민간 부문 중 도시정비사업 수주잔고는 3조572억원에 달했다. 한신공영은 그 동안 분양시장 침체에 대응해 공공 부문과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강화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23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2024년에는 공공 부문에서만 1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한신공영은 대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수주 채널을 확보하는 한편, 공공·도시정비·민간사업 간 균형을 유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단기적인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도록 공공 부문과 도시정비사업 수주 역량을 더욱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 수주 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공영은 향후에도 민간·공공·도시정비사업의 균형을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02 18:15:22[파이낸셜뉴스] 한신공영이 지난 2024년 말 기준 7조1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2024년 말 수주잔고는 7조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공공 부문이 2조819억원(29.4%p), 민간 부문이 5조30억원(70.6%p)을 차지했으며, 민간 부문 중 도시정비사업 수주잔고는 3조572억원에 달했다. 한신공영은 그 동안 분양시장 침체에 대응해 공공 부문과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강화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23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2024년에는 공공 부문에서만 1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한신공영은 대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수주 채널을 확보하는 한편, 공공·도시정비·민간사업 간 균형을 유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단기적인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도록 공공 부문과 도시정비사업 수주 역량을 더욱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 수주 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공영은 향후에도 민간·공공·도시정비사업의 균형을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건설업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02 11:02:34한화시스템이 방산부문 역대 최대 수주 잔고를 기록하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최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2050억원 규모 천마 체계통합 성과기반군수지원(PBL) 3차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시스템의 3·4분기 수주 잔고는 7조9236억원이다. 여기에 천마 PBL 3차 계약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의 KF-21 최초 양산 사업(616억원)을 단순 합산하면 8조1902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연말 기준 수주 잔고 7조2908억원과 비교하면 12% 성장한 규모다. 2019년 4조1214억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이 같은 성장은 지상·해양무기체계와 항공우주체계 수출 덕분이다. 한화시스템의 방산 부문 매출은 전체의 71.8%에 육박한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매출 규모를 지난해 대비 10% 이상의 성장을 전망했다. 방산 부문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수출,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및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등 대형 사업들이 진행됐다. 정보통신기술(ICT)부문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 통합과 차세대 경영관리시스템(ERP) 구축·신한라이프 영업지원시스템 개발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방산 부문의 일환으로 위성 사업 확대도 지속 준비 중이다.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이 대표적이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전시회에 참가할 때 해당 국가의 유명 지역을 SAR 위성이 촬영한 모습을 공개하며 관심을 제고하기도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04 18:23:34[파이낸셜뉴스]한화시스템이 방산부문 역대 최대 수주 잔고를 기록하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최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2050억원 규모 천마 체계통합 성과기반군수지원(PBL) 3차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시스템의 3·4분기 수주 잔고는 7조9236억원이다. 여기에 천마 PBL 3차 계약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의 KF-21 최초 양산 사업(616억원)을 단순 합산하면 8조1902억원에 달한다. 이는 난해 연말 기준 수주 잔고 7조2908억원과 비교하면 12% 성장한 규모다. 2019년 4조1214억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이 같은 성장은 지상·해양무기체계와 항공우주체계 수출 덕분이다. 한화시스템의 방산 부문 매출은 전체의 71.8%에 육박한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매출 규모를 지난해 대비 10% 이상의 성장을 전망했다. 방산 부문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수출,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및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등 대형 사업들이 진행됐다. 정보통신기술(ICT)부문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 통합과 차세대 경영관리시스템(ERP) 구축·신한라이프 영업지원시스템 개발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방산 부문의 일환으로 위성 사업 확대도 지속 준비 중이다.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이 대표적이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전시회에 참가할 때 해당 국가의 유명 지역을 SAR 위성이 촬영한 모습을 공개하며 관심을 제고하기도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04 09:58:17[파이낸셜뉴스] 비에이치의 자회사 비에이치EVS가 테슬라를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특히 미국에서 중국산 제품 및 부품을 규제하는 상황에 벤더 등록이라 이목을 모으는 상황이다. 12일 비에이치에 따르면 비에이치EVS는 최근 테슬라 협력사(벤더)로 등록했다. 테슬라는 현재 자사 전기차에 중국 업체가 만든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 미중무역의 연장선으로도 업계는 보고 있다.더욱이 비에이치EVS는 지난 2022년 미국 법인(비에이치EVS 아메리카)을 설립해 트럼프 당선인의 '아메리칸 퍼스트'정책까지 더해 회사의 무선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비에이치EVS는 최대주주 비에이치가 지난 2022년 3월 설립한 기업이다. 같은 해 3월 LG전자의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사업을 1367억원에 인수한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 1차 협력사를 달성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약 3조원으로 알려졌다. 비에이치 EVS의 이번 테슬라 밴더 등록으로 우선적으로 납품을 기대할 수 있는 품목은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다. 현재 비에이치EVS는 해당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기존 고객사는 GM, 포드, 스텔란티스, 혼다, 닛산, 볼보, 르노, 랜드로버, 스코다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다. 주목할 점은 현재 비에이치EVS는 신규 사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무선충전기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번 최종 목표는 테슬라에 해당 플랫폼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테슬라 수주를 발판 삼아 추후 개화 할 '전기차 배터리 무선충전기' 시대에 비에이치EVS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봤다. 통상 부품업체는 고객사 협력사로 등록 후 공급 품목을 점차 다변화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차량 안전과 인명사고 사이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완성차 업체는 검증된 부품을 쉽게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비에이치EVS의 지분은 비에이치 59%, 디케이티 49%로 구성되어있다. 동시에 비에이치는 디케이티의 지분 25%를 보유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3 09:52:01LIG넥스원이 최근 이라크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Ⅱ'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수주잔고가 창사 이래 첫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까지 천궁-Ⅱ을 수출하며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2030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방산업체 순위 20위, 해외시장 진출국 30개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IG넥스원은 최근 이라크 국방부와 3조7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라크까지 '천궁-Ⅱ' 수출에 성공하면서 중동 주요 3개 국가를 잇는 'K-방공망 벨트'를 완성했다. UAE와 4조원, 사우디아라비아와 4조6000억원 등 모두 조 단위의 대형 계약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동지역 분쟁이 격화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중동 국가들의 군비 확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LIG넥스원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이라크 수주 계약으로 올해 말 예상되는 수주잔고는 2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약 2조3000억원) 기준 10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5년간 전체 매출액의 3~4배의 수주잔고가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글로벌 국방비 지출 증가, 지정학적 긴장관계 지속 등 방산산업의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수출 모멘텀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출을 바탕으로 LIG넥스원이 최소 더블업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천궁-Ⅱ 수출 사업 매출은 진행률 기준 내년부터 2028년까지 가파르게 성장하고 2028~2029년 최고 매출 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천궁-Ⅱ 매출에 힘입어 LIG 넥스원 전체 매출액은 2027년 5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LIG넥스원은 전날 경기도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LIG 글로벌 데이'를 개최하고 2030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해 다층 대공망과 무인화 솔루션 등 최첨단 기술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순위 20위 달성과 더불어 해외 진출도 3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동호 기자
2024-09-24 17:58:43[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이 최근 이라크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Ⅱ'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수주잔고가 창사 이래 첫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까지 천궁-Ⅱ을 수출하며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2030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방산업체 순위 20위, 해외시장 진출국 30개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IG넥스원은 최근 이라크 국방부와 3조7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라크까지 '천궁-Ⅱ' 수출에 성공하면서 중동 주요 3개 국가를 잇는 'K-방공망 벨트'를 완성했다. UAE와 4조원, 사우디아라비아와 4조6000억원 등 모두 조 단위의 대형 계약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동지역 분쟁이 격화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중동 국가들의 군비 확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LIG넥스원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이라크 수주 계약으로 올해 말 예상되는 수주잔고는 2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약 2조3000억원) 기준 10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5년간 전체 매출액의 3~4배의 수주잔고가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글로벌 국방비 지출 증가, 지정학적 긴장관계 지속 등 방산산업의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수출 모멘텀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출을 바탕으로 LIG넥스원이 최소 더블업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천궁-Ⅱ 수출 사업 매출은 진행률 기준 내년부터 2028년까지 가파르게 성장하고 2028~2029년 최고 매출 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천궁-Ⅱ 매출에 힘입어 LIG 넥스원 전체 매출액은 2027년 5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방산 수출사업의 영업이익률 20~25%를 대입해 천궁2 수출사업의 이익체력을 추정해 보면 최고 매출액 기준 영업이익 4000억~5000억원이 추가된다"며 "이는 올해 영업이익인 1868억원 대비 2.4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전날 경기도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LIG 글로벌 데이'를 개최하고 2030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해 다층 대공망과 무인화 솔루션 등 최첨단 기술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순위 20위 달성과 더불어 해외 진출도 3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4 15:4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