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이 줄어든 가운데 배당 소득이 증가하며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25개월 연속 흑자로 5월을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흑자폭이 컸다. 다만 철강·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넉 달 만에 감소하는 등 점차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이 본격화된다는 평가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101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2년 1개월 연속 흑자로 흑자폭은 지난 2021년 5월(113억1000만달러), 2016년 5월(104억9000만달러) 이후 역대 5월 기준으로 세 번째로 컸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351억1000만달러)는 전년 같은 기간(270억6000만달러)보다 80억5000만달러를 상회하게 됐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06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89억9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되는 등 2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88억2000만달러)보다도 18억달러 이상 많다. 수출은 56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9% 감소하며 넉 달 만에 줄었다. 반도체 수출이 석 달 연속 증가했지만 비IT품목이 미국 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철강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20.6%), 컴퓨터주변기기(5.3%) 등이 상승했고 무선통신기기(-10.9%)는 감소했다. 비IT 품목의 경우 의약품(12.2%)을 제외한 석유제품(-20.0%), 철강제품(-9.6%), 승용차(-5.6%) 등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지역별로 보면 유럽(4.0%), 동남아(8.2%)를 제외하고 일본(-9.0%), 중국(-8.4%), 미국(-8.1%)에서 감소했다. 수입도 46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7.2% 감소하며 두 달 연속 줄었다. 자본재(4.9%)는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13.7%)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감소세가 지속됐다. 소비재는 0.4% 늘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현재 수출과 수입 감소는 통상 환경이나 유가 하락 등 대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며 "불황형 흑자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품목 관세 대상인 자동차와 철강 중심으로 미국 관세 영향 나타나고 있다"며 "관세 유예 이후 협상에 따라 불확실성이 크지만, 관세 인상분의 판매가격 전가 등이 시작되면서 하반기에 자동차 수출 등에서 관세 영향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2.1%, 철강 수출이 3.2% 각각 감소했는데, 대미 자동차 수출은 16.4%, 대미 철강 수출은 4.3%로 더 크게 줄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따른 영향에 대해 "유가가 상승했다가 예전 수준으로 돌아간 기간이 불과 보름 정도여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비스수지(-22억8000만달러)는 25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9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5월 연휴에 따른 해외여행객 증가로 적자폭은 전월(-5억달러)보다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21억5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1개월 만에 흑자 전환으로 배당소득수지가 4월의 계절적 요인 해소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전월 6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5월 15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이자소득수지 흑자폭은 전월 6억9000만달러에서 5월 8억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67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월(45억1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1억3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3억2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100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 역시 채권 위주로 122억7000만달러 불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7-04 11:06:49[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2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비IT품목의 수출이 자동차를 중심으로 부진했음에도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석 달 연속 확대되면서 5월을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국내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간 외국인은 지난달 10개월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올해 5월 경상수지, 101.4억달러 흑자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101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2년 1개월 연속 흑자로 흑자폭은 지난 2021년 5월(113억1000만달러), 2016년 5월(104억9000만달러) 이후 역대 5월 기준으로 세 번째로 컸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06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89억9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되는 등 2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56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9% 감소하며 넉 달 만에 줄었다. 반도체 수출이 석 달 연속 증가했지만 비IT품목이 자동차, 철강 및 석유제품으로 중심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20.6%), 컴퓨터주변기기(5.3%) 등이 상승했고 무선통신기기(-10.9%)는 감소했다. 비IT 품목의 경우 의약품(12.2%)을 제외한 석유제품(-20.0%), 철강제품(-9.6%), 승용차(-5.6%) 등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지역별로 보면 유럽(4.0%), 동남아(8.2%)를 제외하고 일본(-9.0%), 중국(-8.4%), 미국(-8.1%)에서 감소했다. 수입도 46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7.2% 감소하며 두 달 연속 줄었다. 자본재(4.9%)는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13.7%)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감소세가 지속됐다. 소비재는 0.4% 늘었다. 서비스수지(-22억8000만달러)는 25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9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5월 연휴에 따른 해외여행객 증가로 적자폭은 전월(-5억달러)보다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21억5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1개월 만에 흑자 전환으로 배당소득수지가 4월의 계절적 요인 해소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전월 6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5월 15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이자소득수지 흑자폭은 전월 6억9000만달러에서 5월 8억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외인 국내주식 투자, 10개월 만에 순매수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67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월(45억1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직접투자는 38억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넉 달 연속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41억3000만달러 증가한 영향이 컸다. 전월(30억달러) 대비 증가한 수치로 자동차 등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지속됐다. 증권투자는 26억8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하며 13개월 만에 하락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10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주식의 경우 37억8000만달러 매수하며 6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전월(57억2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줄었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기타금융기관과 개인 등 비금융기업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순투자 규모가 35억3000만달러에서 63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2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주식은 지난해 7월(19억8000만달러) 이후 9개월 연속 순매도 규모를 이어갔으나 지난달 10개월 만에 순매수세로 증가 전환했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는 중장기채 등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69억9000만달러에서 103억1000만달러로 순투자 규모가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70억4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46억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한 전달과 비교하면 증가 전환한 것이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8000만달러 감소했고 준비자산은 5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7-04 07:32:32[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4일 ‘2025년 5월 국제수지(잠정)’를 통해 지난 5월 경상수지가 10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57억달러)과 전년 동월(90억9000만달러)와 비교할 때 모두 흑자폭이 확대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7-04 07:27:1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32조862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7.3% 증가한 수치로, 지난 1998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의약품·의약외품 생산·수출·수입 실적 통계’를 발표했다. 같은 해 의약품 수출은 12조6749억원으로, 수입(11조5085억원)을 초과하며 3년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 수출은 전년 대비 28.2% 늘어난 반면 수입은 7.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의약품 시장규모는 31조6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0.7%)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전년 대비 26.4% 증가한 6조3125억원으로 처음으로 6조원대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3조 6687억원으로 42.7% 급증하며 생산을 견인했다. 바이오의약품 무역수지도 9억1692만 달러 흑자를 기록, 최근 5년 중 최대 흑자폭을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에서는 헝가리가 12억3346만 달러로 1위를 차지하며 유럽 시장 확대에 핵심 거점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뒤이어 미국(6억 달러), 튀르키예(4억3000만달러) 등이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 생산은 4조4007억원으로 전년보다 16.8% 증가했다. 완제의약품 생산은 28조4623억원으로 전체의 86.6%를 차지했고, 그 중 일반의약품은 9.9% 늘어난 4조2357억원에 달했다. 생산실적 상위 기업으로는 셀트리온이 전년 대비 62.5% 증가한 2조5267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수입 분야에서는 한국화이자제약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수입 급증에 힘입어 6700억원을 기록, 수입 실적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의약외품 시장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방역용품 수요가 줄며 전체 시장규모는 1조7544억원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방역용품 제외 품목은 오히려 소폭 성장했다. 수출도 23.6% 증가한 820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의약외품 생산은 치약제, 자양강장변질제, 생리용품, 반창고류, 마스크 순으로 많았으며, 이들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동아제약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생산실적 1위를 기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27 10:43:2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대(對)미국 경상수지의 흑자폭이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로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겼다. 반면 대중국 경상수지는 3년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며 역대 2번째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지역별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경상수지 흑자는 1182억3000만달러로 전년(877억6000만달러)에서 34.7% 늘었다. 지난 1998년 지역별 경상수지가 집계된 이래 가장 큰 흑자로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중심의 상품수지(1089억9000만달러)와 배당 수입 등 본원소득수지(184억달러)가 모두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중 경상수지는 290억4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적자로 돌아선 뒤 연이어 흑 자 반등에 실패한 것으로 적자 규모는 2023년(-292억5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반도체 등 수출 증가와 화학공업제품 등 수입 감소로 상품수지 적자가 1년 새 331억3000만달러에서 325억3000만달러로 소폭 줄었다. 대일본 경상수지는 127억2000만달러 적자로 1년 전(-157억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30억달러 넘게 축소됐다.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와 거래에서는 각 170억9000만달러, 565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봤다. 선박, 반도체, 컴퓨터(SSD) 등의 수출 호조 덕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김성준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대미 흑자 증가는 미국의 견조한 소비, 바이든 정부의 신성장 산업 투자 등으로 소비·자본재 수출이 늘어난데다 대미 투자 확대로 배당·이자 수입도 늘었기 때문"이라며 "대중 적자는 중국 내수 부진, 중국 내 중간재 자체 생산 등의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관세정책 영향이 하반기 더 강해지면서 대미 흑자가 작년보다는 올해, 올해보다는 내년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올해 대중 적자는 1∼5월 통관 기준 수지 등으로 미뤄 작년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금융계정을 보면,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자산)는 중국(-36억9000만달러)을 빼고는 미국(247억1000만달러), EU(25억8000만달러), 동남아(137억5000만달러) 등 대부분 지역에서 늘었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부채)는 190억4000만달러에서 152억3000만달러로 줄었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자산) 증가액은 722억5000만달러로 전년의 454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해외주식투자(298억5000만달러→422억달러)와 해외채권투자(155억7000만달러→300억5000만달러)가 모두 늘었다. 특히 대미 주식투자 증가 폭이 371억4000만달러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전체 해외주식투자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8%에 달했다. 반대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부채)는 1년 새 371억4000만달러에서 219억6000만달러로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20 13:33:5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해선 당장 AI 인재 유출부터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빅테크 등과의 연봉 차이, 국내 부족한 AI 연구기반 등으로 토종 인재는 떠나고, 해외 인재는 들어오지 않는 '인재 순유출국'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17일 '한국의 고급인력 해외유출 현상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에서는 인구 1만명 당 0.36명의 AI 인재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5위로 최하위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전문인력의 해외 취업은 지난 2019년 12만5000명에서 이용가능한 최신 통계인 2021년 12만9000명으로 4000명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AI 열풍이 불기시작한 2023~2024년엔 이 보다 훨씬 많은 인원들이 미국 빅테크 및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등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해외 전문인력의 국내유입(2021년 4만5000명)은 이에 훨씬 못미쳐 일명, 두뇌수지 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술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인 Scopus를 기준으로 과학학술 연구자의 국경 간 이동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서도 한국은 '인재 순유출국'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과학자의 해외 이직률(2.85%, 2021년)인 반면, 외국 과학자의 국내 유입률(2.64%)보다 0.21%포인트 낮다. 이 역시도 조사대상 43개국 중 33위로 하위권이다. 경쟁국인 독일, 중국은 순유입국이며, 일본은 한국보다도 유출도가 낮다. 상의는 인재가 한국을 떠나는 이유로, △단기 실적 중심의 평가체계 △연공서열식 보상 시스템 △부족한 연구 인프라 △국제협력 기회의 부족 등을 지목했다. "상위 성과자일수록 해외 이주 비중이 높아 '유능할수록 떠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갓 박사를 취득한 AI인재의 경우 미국 빅테크 업체에선 많게는 40만~50만달러(약 5억5000만~7억원)의 연봉을 지급한다. 1억원 남짓인 국내 대기업들과 격차가 크다. 카이스트 AI대학원 신진우 석좌교수가 최근 국내 AI 관련 석·박사, 기업인, 교수, 정부 출연기관 등 2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AI기업들이 해외에 비해 부족한 부분(복수응답)으로는 연봉이 88%, 데이터·컴퓨팅 자원 60%, 성장가능성 58%, 동료의 수준 34%, 삶의질 14%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이란 현실적 여건, 더불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 확보 수준, 성장가능성, 동료의 수준 등 연구환경을 동시에 중시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의 SGI 김천구 연구위원은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인재 유출이 심화되면, 장기적으로 국가 R&D 경쟁력과 기술주권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전문인력 유출은 국가 재정을 악화시키고, 그동안 투입한 교육비용마저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유년기를 한국에서 보내고 성인이 되어 외국 납세자가 되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대졸자의 평생 공교육비는 약 2억 1483만 원에 이르며, 이들이 해외에서 경제활동을 할 경우 발생하는 세수 손실은 1인당 약 3억 4067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17 15:49:08[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10일 ‘2025년 4월 국제수지(잠정)’를 통해 지난 4월 경상수지가 57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91억4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폭이 줄었으나 전년 동월(14억9000만달러)보다는 흑자폭이 확대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10 07:19:22[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60억달러에 육박하며 2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자동차 수출 감소에도 비IT품목의 수출이 의약품을 중심으로 늘면서 상품수지가 25개월째 흑자를 기록한 결과다. 한편 글로벌 무역갈등 격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9개월 연속 순매도했다. ■올해 4월 경상수지, 57억달러 흑자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57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8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84억9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되는 등 2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결과다. 수출은 58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9% 증가하며 석 달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하고 비IT품목도 의약품, 철강 등이 늘면서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16.9%), 무선통신기기(6.3%), 의약품(22.3%), 철강제품(8.1%) 등이 상승했고, 승용차(-4.1%), 석유제품(-13.8%), 컴퓨터주변기기(-7.6%)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18.4%), 동남아(8.6%), 중국(3.9%)에서 증가하고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5.3%, 6.8% 감소했다. 수입도 49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1% 감소하며 석 달 만에 줄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원자재(-10.4%) 감소세가 확대되고 소비재 수입(-2.1%)도 줄어든 결과다. 자본재는 8.7% 늘었다. 서비스수지(-28억3000만달러)는 24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5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다만 봄철 외국인 국내여행 성수기(3~5월) 영향으로 적자폭은 전월(-7억2000만달러)보다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억9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12개월 만에 적자 전환으로 배당소득수지가 4월 외국인 앞 배당지급 집중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26억달러) 대비 적자 전환했지만, 적자규모는 지난해 4월(-19억3000만달러)보다 상당폭 축소됐다. 이자소득수지 흑자폭은 전월 8억달러에서 4월 6억900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외인 국내주식 투자, 9개월 연속 순매도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45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월(78억2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늘며 1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직접투자는 33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석 달 연속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30억달러 증가한 영향이 컸다. 전월(47억5000만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자동차, 2차전지 등을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지속됐다. 증권투자는 145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12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주식의 경우 88억달러 매수하며 5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전월(94억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일반정부, 비금융기업(개인) 등의 순투자 증가폭이 축소됐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미 국채 등을 중심으로 35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국내주식은 순매도 규모가 전월 12억7000만달러에서 4월 91억8000만달러로 확대되는 등 9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무역갈등 격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현상이 가속화된 결과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는 중장기채 등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57억7000만달러에서 69억9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기타투자는 45억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32억6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한 전달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11억달러 증가했고 준비자산은 98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10 07:19:20#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철강제품 수출이 4월 들어 수출액·무역수지·수출 증가율 모두에서 '트리플 반등'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액과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됐고, 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도 완만한 회복 흐름이 이어지며 업황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4월 철강제품 수출액은 29억71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5.6% 증가했다. 이는 △1월(26억2800만달러) △2월(25억5800만달러) △3월(25억7100만달러) 등 1·4분기 내내 정체됐던 흐름을 뒤집은 반등세다. 무역수지는 13억1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2월(11억2300만달러)과 3월(8억6700만달러) 대비 크게 개선됐다.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도 3월 -10.8%에서 4월 5.4%로 반등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국내 철강제품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4월 대미 수출은 3억8000만달러로, 전월(3억3900만달러) 대비 12.1% 증가했다. 대미 무역수지도 3억2100만달러로, 지난 1월(2억6100만달러) 이후 3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주요 수출국에서도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4월 대중국 수출은 2억4500만달러로 지난 3월(2억2100만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고, 같은 기간 대중 무역수지 적자도 7억7200만달러에서 6억1900만달러로 줄었다. 일본 수출은 2억8300만달러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무역적자는 5400만달러로 지난 3월(3000만달러) 대비 소폭 확대되는 데 그쳤다. 업계는 이번 수출 반등이 지난 3월 미국의 수출 물량 할당제(쿼터) 해제 효과가 시차를 두고 본격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한국산 철강의 가격 경쟁력이 수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1~3월 철강제 수출량은 총 67만292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고, 쿼터 해제가 이뤄진 3월에도 수출량은 전년 대비 13.7% 줄며 부진을 이어갔다. 이로 인해 2·4분기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됐지만, 4월 들어 수출 지표가 개선되며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발 규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수출 반등세가 확인된 만큼 가격 경쟁력과 규제 대응을 병행한 맞춤형 전략이 실적 방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철강사들은 미국 시장 회복에 발맞춰 수익성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미국 내 전기로 증설과 현지 생산기지 확보를 검토 중이며, 중견 철강사들도 텍사스·루이지애나 등을 중심으로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미 텍사스주 휴스턴에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이며, 휴스틸도 미국 내 생산 거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0 16:10:57[파이낸셜뉴스] 대한토지신탁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한성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난 1월 정비구역 지정고시가 완료된 데 이어 지난 4월 추진위원회가 승인되면서 본격적으로 재건축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아파트다. 대토신에 따르면 수지한성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용적률은 290% 기준으로 구역지정 고시가 완료됐다. 하지만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지방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120%까지 늘릴 수 있다. 여기에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이 될 경우 최대 360%까지 가능하다. 대토신은 수지한성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와 역세권 개발 및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용적률을 360%로 높이는 등 사업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5-14 14:3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