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직원들의 소극적 운영 스타일을 적극적 자세로 바꾸려 노력했습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직원들의 업무 스타일을 개선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직원들은 인천시에서 위임받은 업무를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하는 데만 집중해왔다. 그러다 보니 현실에 안주하게 됐고 새로운 사회환경 변화나 혁신과는 멀어졌다.최 이사장은 공단 직원의 이같은 소극적 자세를 적극적 자세로 바꿔 환경 서비스를 향상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환경 공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핵심가치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최고의 기술을 연마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지향하는 목표점을 분명히 할 것도 요구했다. 미래를 목표로 하지 않고 그때그때 닥친 문제 해결에만 집중하는 사이 공단이 가야 할 방향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이사장은 "최소한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먼저 결정한 후 올해 바꿀 것, 내년에 바꿀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은 일은 닥치는 대로 그때그때 바로 바꾸면 되지만 앞으로 5년이나 10년 후에 바꿀 것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10년 후에 집을 사려면 적금을 얼마 들고 몇 년 후에 5000만원을 만들고 그 후에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변화와 미래 발전을 위한 비전 2040'을 선포하고 더 나은 시민 환경서비스 제공 계획을 설정했다. ■환경 플랫폼 구축해 시민에 서비스 최 이사장은 "공단에서 하는 일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지지를 받으려면 우선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데이터를 시민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공단에서 가진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환경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환경 플랫폼은 하수처리장, 소각장 등 24개 시설의 운영 자료를 표준화해 공단이 창립된 2007년부터 현재까지 4320개(하수 3514개, 소각 806개) 항목에 달하는 빅데이터와 연계, 효율적 시설운영과 신뢰성 있는 시민 환경정보 데이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환경 플랫폼이 구축되면 시민들이 공단에서 수행하는 모든 사업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치구별 인구 추이, 날씨·기온 데이터 등 기상정보를 활용한 하수 유입량을 예측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 슬러지 발생량, 기온 변동에 따른 처리 효율 등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다. AI 분석 및 예측을 통해 다양한 시설 운영 분야의 효율성도 높아지게 된다. 환경 플랫폼은 지난해부터 시범 사업을 실시 중이다. 올해까지 좀 더 개선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신기술 습득을 위한 기술 세미나 등 자체 기술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직원들의 기술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 작업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하려 노력하게 됐고, 개인이 못하면 공단 연구소에서 연구를 하고 공단에서 못하면 외부 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취임 이후 2년간 국제물산업박람회 국무총리상,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4 혁신경영부문 환경부장관상 등 10여개의 상을 수상해 대외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지원단을 만들어 인천·경기 지역의 광역 하수도 기술지원도 하고 있다. ■소각로 확인하는 실천형 CEO 그는 "깨끗한 환경 제공이 곧 시민들에게 최상의 환경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직원들과 공유하며 법적 기준보다 훨씬 강화된 법적 기준 50% 이하 관리 목표를 설정했다. 그 결과 깨끗한 물 관리를 위한 하수처리 방류 수질이 2022년 대비 최대 36%, 쾌적한 대기환경을 위한 소각처리 대기질도 최대 64%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최 이사장은 인천대 교수로 평생을 학문연구와 교육에 몸 바친 학자 출신이다. 대개 학자들은 이론에 치중해 행동으로 나서기보다는 말로만 끝내는 관리형인 경우가 많지만 최 이사장은 현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론을 현장에 접목하는 실천형 CEO다. 말로만 끝나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최 이사장은 "교수도 두 종류가 있다. 이론을 위주로 하는 교수도 있고 실제 현장에 있는 것을 개선해 문제를 해결하는 교수도 있는데 나는 후자 쪽"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의 이런 성격은 인천환경공단에 부임한 이후 소각장을 처음 방문했을 때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소각로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나머지 소각로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직접 눈으로 꼼꼼히 확인했다. 직원들은 이제까지 소각로 안까지 직접 들어간 사람은 처음이라며 환호했다. 그는 소신이 분명하고 실천력이 탁월한 CEO지만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절대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는다. 조직문화 개선 등 모든 것을 노사 협력을 통해 진행했다. 노사 화합을 통한 안정적 노사관계로 올해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최 이사장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 그는 환경시설이 지역과 시설에 따라 관리·운영 주체가 달라 문제 발생 시 통합적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환경시설의 통합 관리·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고 발생 시 119에 전화하듯이 환경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 인천환경공단에서 우선적으로 조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2024-11-06 18:11:32[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 대해 개장 전 수질과 백사장 모래 조사를 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해수욕장 수질 조사는 수인성 질병의 지표세균인 장구균과 대장균의 검출 정도를 조사했다. 백사장 모래는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 비소, 납, 수은, 6가크롬 총 5개 항목에 대한 검출 정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수질과 백사장 모래 조사 모두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환경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 수질 조사에서 지난 6월1일 개장한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은 장구균 0~73 MPN/100㎖, 대장균 0 MPN/100㎖로, 수질기준에 적합했다. 7월1일 개장 예정인 다대포, 송도, 광안리, 일광, 임랑 해수욕장 역시 장구균 0~10 MPN/100㎖, 대장균 0~109 MPN/100㎖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의 수질은 모두 수질기준을 만족했다. 백사장 모래 조사에선 카드뮴 0.81~2.83㎎/㎏, 비소 5.78~9.11㎎/㎏, 납 11.1~23.5㎎/㎏으로 백사장 환경안전 관리기준 대비 낮은 수준으로 검출됐고, 수은과 6가크롬은 7개 해수욕장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는 시 및 관할 구·군청에 제공되며, 시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 환경정보, 해양환경정보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 이어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개장 기간에도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의 수질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25 09:35:31【수원=박정규기자】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환경공영제 도입 후 팔당 수계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수질기준(10ppm) 위반율이 2004년 52%에서 지난해 말 기준 3.9%로 급감했다고 8일 밝혔다. 환경공영제는 팔당 수계 7개 시·군의 음식점, 숙박업소,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에 설치된 50t 미만의 개인 하수처리시설에 운영비와 시설개선비를 지원해 환경전문업체가 처리시설을 관리토록 하는 제도이다. 도는 지난 8년간 환경공영제에 도비 818억원을 지원해왔다. 도는 환경공영제가 팔당호 1급 수질 유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에도 팔당 수계 7개 시·군 음식점 등의 개인하수처리시설 2470개소를 환경전문업체에게 위탁관리하기로 결정했다. 팔당수질개선본부 관계자는 "개인하수처리시설은 하수종말처리장의 축소판에 해당되기 때문에 충분한 전문기술을 보유한 업체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수질오염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wts140@fnnews.com
2012-03-08 08:27:24하천의 부영양화 방지를 위해 겨울철 하수처리장의 총질소(T-N, 질소의 총량)와 총인(T-P, 인의 총량)의 방류수 수질기준이 2012년부터 다른 계절과 같은 수준으로 강화된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수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속적인 하수관거의 정비사업과 하수처리기술 발전 등으로 겨울철(12∼3월)에도 총질소와 총인 처리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2012년부터 방류수 수질기준을 평상시인 4∼11월(총질소:20mg/ℓ, 총인:0.2∼0.5mg/ℓ)의 기준치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1일 500㎥ 이상을 처리하는 공공하수처리장의 경우 2012년 1월1일부터 개정된 규정의 적용을 받게 되며, 1일 500㎥ 미만의 공공 및 개인하수처리시설은 2014년까지 적용이 유예된다. 현재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부유물질(SS), 총대장균군수, 생태독성, 총질소, 총인 등 7개 항목으로 구성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 중 총질소와 총인은 겨울철에는 평상시보다 완화된 기준이 적용됐다. 하수처리에 이용되는 미생물이 온도가 낮으면 활성화하지 않아 하수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겨울철 총질소와 총인의 방류수 수질기준치는 각각 60mg/ℓ와 8mg/ℓ로 느슨한 편이었다. /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2010-11-02 08:14:20환경부는 바닥분수 등 물놀이형 수경(水景)시설을 이용하는 국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수질관리 지침’을 마련, 수질관리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시설로, 일반인에게 개방돼 직접 접촉하면서 물놀이가 가능한 바닥분수 등에 적용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물놀이가 가능한 수경시설은 전국적으로 680여개소에 이른다. 그러나 여름철 도심 주민들의 중요한 휴식공간과 어린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수경시설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데 비해 주로 경관용으로 설치돼 수질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고 통일된 관리기준이 마련되지 못했다. 특히 바닥분수 등과 같이 사람이 들어가서 물과 직접 접촉하게 되는 시설이 늘어남에 따라 국민건강 보호측면에서 수질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마련된 지침은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인체접촉정도, 음용가능성 및 흡입 정도 등 인체건강 위해요소 등을 고려해 대장균, pH, 탁도에 대해서 기준을 설정했다. 또 수질검사결과 기준초과시설은 지체 없이 원인규명 및 대응조치를 취하고, 대장균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시설가동을 중지하고 소독 등 조치 후 재검사결과에 따라 시설가동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수질검사결과 및 조치결과 등을 안내판에 게시하도록 해 이용자가 수질상황을 알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마련된 지침을 이달부터 공공시설에 시범적용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시설로의 적용대상 확대 또는 법제화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2010-08-25 10:40:15환경부는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 먹는샘물 수질기준 항목에 잠재적 발암물질인 ‘브롬산염’을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6월 환경부 등이 먹는샘물 유통제품에 대한 수거검사 실시결과 브롬산염이 검출됐고 일부 제품에서는 국제기준을 초과한 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브롬산염의 수질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0.01㎎/L로 정했다. 그 동안 국토해양부는 먹는해양심층수에 대해서만 브롬산염 수질기준을 0.01㎎/L로 적용해 왔다. 브롬산염은 브롬이온이 함유돼 있는 원수를 오존소독처리 하는 경우 주로 생성된다고 알려져 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6월 시중에 유통되는 먹는샘물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79개 제품 가운데 7개 제품에서 브롬산염이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브롬산염은 브롬이온이 함유돼 있는 정수를 오존 처리할 경우 주로 생성되는 것으로, 생성 정도는 오존농도, pH, 알카리도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앞으로 환경부는 제조업체 자가품질검사(매반기 1회 이상), 유통제품 수거검사(시·도지사, 반기 1회), 제조업체 정기점검(시·도지사, 연 2회 이상) 등을 통해 먹는샘물 중 브롬산염에 대한 수질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09-09-03 14:47:0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재지정된 한탄강 유역의 수질 상태가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색도는 개선됐지만 전반적인 오염도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2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한탄강수계 수질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한탄강 유역의 수질을 6개 항목에 걸쳐 분석했다. 이 조사는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4개 시군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한탄강 최하류인 '세월교'의 경우, 색도가 2022년 18도에서 2023년 17도로 일부 개선됐다. 그러나 여전히 목표 기준인 15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색도는 물속에 포함된 염료 성분의 양을 나타내는 수질오염지표다. 반면, 물속 유기물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2022년 2.4mg/L에서 2023년 3.1mg/L로 증가했다. 또한, 물속에 포함된 인의 농도인 총인(TP)도 2022년 0.050mg/L에서 2023년 0.067mg/L로 상승해 전반적인 수질오염도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강수량이 적은 겨울과 봄에는 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가 하천유지용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시설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산재한 축산농가와 폐수를 직접 방류하는 일부 폐수사업장 역시 주요 수질 오염원"이라고 덧붙였다. 한탄강 색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하천은 '신천'으로 확인됐다. 특히 방류량이 많은 신천하수처리시설과 동두천하수처리시설이 신천수계에서 가장 높은 색도 비중을 차지했다. 이명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신천수계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색도 저감 계획이 지속 추진되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더욱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한탄강은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소중히 가꾸어야 할 자연 자산"이라며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수변 생태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과 경기도물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2 13:49:26【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가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와 함께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물 복지' 향상에 나선다. 시는 12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2025년 상하수도 요금 인상 계획과 함께 다자녀 가구 요금 감면 확대,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확대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상하수도 요금 인상, 수질 개선 위한 불가피한 선택부천시는 2025년 상수도 요금을 8.59%, 하수도 요금을 19% 인상할 예정이다. 이는 고도정수 처리시설 설치와 노후 급수관 교체 등으로 인한 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조치다. 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을 통해 내년 상하수도 현실화율을 각각 90.1%, 79.5%까지 높이고, 총 1,243억 원의 수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확보된 재원은 까치울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상수도 노후관 교체, 노후 하수처리시설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고도정수처리 시설 도입으로 수질 악화 시에도 맛과 냄새, 미세 오염 물질 등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자녀 가구 지원 확대로 3만 2천 세대 혜택 부천시는 2025년 1월부터 다자녀 요금감면 대상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 대상은 2자녀 중 최연소 자녀의 나이가 18세 이하인 가구이며, 고지 금액의 5%에 대한 수도 요금을 감면받게 된다. 시는 이 정책으로 약 3만2000가구가 4억500만원의 신규 요금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확대로 수질 개선부천시는 2025년 1월부터 장기수선충당금을 적립하는 공동주택의 노후 수도관 교체 대상을 기존 공용배관에서 공용 및 개인 배관까지 확대하고, 공사비 지원 비율도 10%p 상향해 55~65%까지 높인다. 이를 통해 총 11만 9천 세대가 사업 혜택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동절기 대비 수도계량기 교체 비용 전액 지원부천시는 겨울철 동파에 대비해 12월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동파된 수도계량기의 교체 비용을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8천 8백여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15mm 계량기 기준으로 1가구당 약 4만 8천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은희 상하수도자원사업단장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지속 공급해 생활 속 만족감을 높이겠다"며 "경쟁력 있는 상하수도 시스템 구축과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2 14:50:3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직원들의 소극적 운영 스타일을 적극적 자세로 바꾸려 노력했습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직원들의 업무 스타일을 개선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직원들은 인천시에서 위임받은 업무를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하는 데만 집중해왔다. 그러다 보니 현실에 안주하게 됐고 새로운 사회환경 변화나 혁신과는 멀어졌다. 최 이사장은 공단 직원의 이같은 소극적 자세를 적극적 자세로 바꿔 환경 서비스를 향상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환경 공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핵심가치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최고의 기술을 연마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지향하는 목표점을 분명히 할 것도 요구했다. 미래를 목표로 하지 않고 그때그때 닥친 문제 해결에만 집중하는 사이 공단이 가야 할 방향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이사장은 "최소한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먼저 결정한 후 올해 바꿀 것, 내년에 바꿀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은 일은 닥치는 대로 그때그때 바로 바꾸면 되지만 앞으로 5년이나 10년 후에 바꿀 것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10년 후에 집을 사려면 적금을 얼마 들고 몇 년 후에 5000만원을 만들고 그 후에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변화와 미래 발전을 위한 비전 2040'을 선포하고 더 나은 시민 환경서비스 제공 계획을 설정했다. ■환경 플랫폼 구축해 시민 환경 서비스 높여 최 이사장은 "공단에서 하는 일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지지를 받으려면 우선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데이터를 시민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공단에서 가진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환경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환경 플랫폼은 하수처리장, 소각장 등 24개 시설의 운영 자료를 표준화해 공단이 창립된 2007년부터 현재까지 4320개(하수 3514개, 소각 806개) 항목에 달하는 빅데이터와 연계, 효율적 시설운영과 신뢰성 있는 시민 환경정보 데이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환경 플랫폼이 구축되면 시민들이 공단에서 수행하는 모든 사업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치구별 인구 추이, 날씨·기온 데이터 등 기상정보를 활용한 하수 유입량을 예측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 슬러지 발생량, 기온 변동에 따른 처리 효율 등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다. AI 분석 및 예측을 통해 다양한 시설 운영 분야의 효율성도 높아지게 된다. 환경 플랫폼은 지난해부터 시범 사업을 실시 중이다. 올해까지 좀 더 개선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신기술 습득을 위한 기술 세미나 등 자체 기술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직원들의 기술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 작업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하려 노력하게 됐고, 개인이 못하면 공단 연구소에서 연구를 하고 공단에서 못하면 외부 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취임 이후 2년간 국제물산업박람회 국무총리상,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4 혁신경영부문 환경부장관상 등 10여개의 상을 수상해 대외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지원단을 만들어 인천·경기 지역의 광역 하수도 기술지원도 하고 있다. ■소각로 안에 들어가 확인하는 실천형 CEO 그는 "깨끗한 환경 제공이 곧 시민들에게 최상의 환경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직원들과 공유하며 법적 기준보다 훨씬 강화된 법적 기준 50% 이하 관리 목표를 설정했다. 그 결과 깨끗한 물 관리를 위한 하수처리 방류 수질이 2022년 대비 최대 36%, 쾌적한 대기환경을 위한 소각처리 대기질도 최대 64%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최 이사장은 인천대 교수로 평생을 학문연구와 교육에 몸 바친 학자 출신이다. 대개 학자들은 이론에 치중해 행동으로 나서기보다는 말로만 끝내는 관리형인 경우가 많지만 최 이사장은 현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론을 현장에 접목하는 실천형 CEO다. 말로만 끝나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최 이사장은 "교수도 두 종류가 있다. 이론을 위주로 하는 교수도 있고 실제 현장에 있는 것을 개선해 문제를 해결하는 교수도 있는데 나는 후자 쪽"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의 이런 성격은 인천환경공단에 부임한 이후 소각장을 처음 방문했을 때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소각로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나머지 소각로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직접 눈으로 꼼꼼히 확인했다. 직원들은 이제까지 소각로 안까지 직접 들어간 사람은 처음이라며 환호했다. 그는 소신이 분명하고 실천력이 탁월한 CEO지만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절대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는다. 조직문화 개선 등 모든 것을 노사 협력을 통해 진행했다. 노사 화합을 통한 안정적 노사관계로 올해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최 이사장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 그는 환경시설이 지역과 시설에 따라 관리·운영 주체가 달라 문제 발생 시 통합적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환경시설의 통합 관리·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고 발생 시 119에 전화하듯이 환경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 인천환경공단에서 우선적으로 조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06 08:44:16[파이낸셜뉴스] 민관 관계자들이 지속 가능한 먹는샘물 개발과 관련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4일 환경부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세종 다솜3로 소재)에서 ‘먹는샘물 관리 선진화 토론회(세미나)’를 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 먹는샘물 시장은 최근 10년간 약 4천억 원에서 2조 3000억 원으로 약 6배 이상 성장하면서 △30% 이상의 국민 음용 비율 △다양한 유통경로(온라인 직구 및 구매대행 등) 확대 △미량 규제물질 관리 필요성 등의 이유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환경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먹는샘물 제도 전반의 개선 논의를 진행하며, 총 3개 주제(세션)로 나눠 논의를 진행한다. 첫 번째 주제에서는 샘물의 취수부터 먹는샘물의 제조·유통, 수질기준 등 먹는샘물 관리 제도 개선안을 논의한다. 식품의 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 HACCP) 등 국내외 인증제도를 참고하여 먹는샘물 안심 인증제도 도입 방안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두 번째 주제에서는 △취수원 수원 관리(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플라스틱 저감(롯데칠성음료), △플라스틱 재활용 활성화(스파클) 등 먹는샘물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 사례가 소개되어 다른 업계에서도 품질관리 및 플라스틱 저감 등을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째 주제에서는 먹는샘물 미세플라스틱 관리 동향이라는 주제로 국립환경과학원 및 세계보건기구(WHO) 등 관련 국내외 기관의 최신 연구 동향과 분석법 등을 소개하고 이를 논의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22년부터 먹는샘물 내에 20㎛ 이상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을 조사(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먹는샘물 내 미세플라스틱을 꾸준히 조사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분석 가능한 입자 크기 및 방법 등을 개선하고 인체 위해성에 대해서도 연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이번 행사에서 수렴된 의견을 검토해 ‘먹는샘물 관리 선진화 전략’을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며,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미세플라스틱 표준분석지침을 내년까지 마련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먹는샘물 관리 제도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길 바란다”면서 “향후 먹는샘물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전 세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04 11: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