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쎌바이오텍은 12일 자사의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이 12년 연속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액 584억원 중 쎌바이오텍이 259억원을 차지해 점유율 44%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산업 전반이 수입 증가로 무역적자에 빠진 상황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다. 2024년 기준 건강기능식품 수출입은 1조원 이상 적자를 기록한 반면, 듀오락은 꾸준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K-유산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쎌바이오텍은 창립 초기부터 덴마크 등 해외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 현재 전 세계 5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덴마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상위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30년간 축적한 기술력도 강점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GRAS 등재, 유전자 분석, 독성 검사 등 글로벌 수준의 안전성 검증을 국내에서 선제적으로 수행했으며 독자 개발한 ‘듀얼 코팅’ 기술로 유산균 장내 생존율을 대폭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쎌바이오텍은 231건의 연구개발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형 CBT 유산균을 기반으로 대장암 신약 ‘PP-P8’ 임상도 진행 중이다. 듀오락은 생애주기 맞춤 유산균 솔루션으로 전 세계인의 건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수출 1위는 기술력과 철학이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K-유산균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12 14:25:31[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전남 지역 현장 간담회를 열고 외국인 인력 매칭, 수출 인증 요건 완화 등 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목포상공회의소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에스오에스 토크(S.O.S. Talk)'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최 옴부즈만을 비롯해 전남 지역 중소기업 대표,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 이병필 중진공 전남지역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최 옴부즈만은 목표 대양산단의 수산물 가공업체를 찾아 김, 미역, 다시마 등 가공 현장을 둘러봤다. 현장에선 해외 인증 취득비용과 물류비 부담이 수출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애로사항이 제기됐다. 조선업체들은 외국인 고용허가제 인력의 직무 부적합 문제를 호소했다. 대불산단 소재 한 기업은 "추천받는 외국인 인력이 실제로는 직무 특성이나 경력, 기술 수준에서 요구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시스템 개선을 건의했다. 특히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EPS)에 △직무기술서 입력 가능 △경력 진위 여부 표기 기능 도입 등을 요청했다. 이에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기업이 제출한 직무기술서를 바탕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 전 수행 업무를 인지하도록 하고, 경력의 진위 여부는 산업인력공단이 확인해 시스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가공 전문업체는 농식품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해외인증등록 지원사업에서 직전년도 2개년의 수출실적을 요구하는 ISO22000(식품안전관리 시스템 국제표준)의 요건 완화를 건의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사업 당해연도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 △해외 우수기술인력 채용 시 외국인 고용비율 제한 완화 △도서산간지역 택배요금 명확화를 위한 실태조사 근거마련 △외국인 투자지역 입주조건 완화 등 다양한 현장 규제·애로를 토로했다. 최 옴부즈만은 “옴부즈만은 기업 현장과 규제 사이의 틈새 애로를 발굴하고, 이를 실질적인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새 정부도 규제혁신을 강조하는 만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경제 성장의 한 축이 되도록 현장 체감형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12 09:18:0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2차 무역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가운데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 허용을 단 6개월만 허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양국의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 중국이 다시 희토류를 무기로 미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산 희토류는 자동차 모터와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군사 무기에 주요 부품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로 중국이 희토류의 수출을 통제한 후 공급망이 큰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中,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 하긴 했는데 11일(현지시간) 미중 양국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지난 이틀간 열렸던 미중 2차 무역 협상에서 중국은 미국 기업들의 희토류 수출 허가 신청을 즉시 승인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달 제네바 회의에서 마련된 미중 합의에 공식 서명하는 시점부터 미국 기업이 중국의 희토류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재개는 중국에 의해 선지급 형식으로 공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미 희토류 공급과 미국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과 관련한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중국과의 합의했고 나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 섞인 발언과 달리 중국이 미국에 재개할 희토류 수출은 단 6개월 짜리다. 양측의 희토류에 대한 합의를 이뤄낸 모양새지만 6개월 짜리라는 꼬리표가 붙으면서 미중 합의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만약 합의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그 성과는 단순히 몇 달 전으로 돌아가는 것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초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며 긴장을 고조시킨 이후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상황 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은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 희토류를 유용한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핵심 광물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이 자신들의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어떤 종류의 협상도 파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기업들이 6개월 후에 다시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요 광물 안보 프로그램 이사인 그레이슬린 바스커런은 "중국은 영향력을 유지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짚었다. 美 내부에서 中 희토류 전략 무기화 우려 나와 비록 6개월 짜리지만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 제한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미국 협상단은 제트 엔진 및 관련 부품, 천연가스 및 석유 시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제조에 중요한 에탄 등 제품의 중국 수출에 대한 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다만 중국이 대미 희토류 수출 완화를 단 6개월 만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 역시 중국이 원하고 있는 인공지능(AI)와 고성능 반도체 등 핵심 미국 기술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 협상단 관계자는 "그것은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중 양국은 2차 무역 협상 타결에서 가장 큰 문제였던 희토류에 대한 합의는 봤지만 지난 달 제네바에서 체결된 합의 틀을 유지하기 위한 세부 사항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1차 무역 협상에서 미중 양국은 90일간 상대에게 부과하는 관세율을 각각 115%p 씩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3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로 내려갔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 제품에 부과하는 평균 관세율은 약 33%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6-12 08:12:22[파이낸셜뉴스]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1차 회담의 합의를 이행할 구체적인 방안과 틀(프레임워크)에 대해 합의했다. 양국은 중국 희토류의 대미 수출 규제와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과 관해 빅딜을 이뤘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일부 첨단 기술 수출 제한 완화도 합의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중간 제2차 고위급 무역 협상과 관련, "영구 자석과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에 의해 '선지급'(up front)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내 대학을 이용하는 중국 학생들과 관련된 것을 포함한 합의 사항을 중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중국과 합의 완성 시진핑 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의 합의는 완성됐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나는 늘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양국간의 '런던 협상'에서 미국이 중국에 그간 요구해온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와, 중국이 '차별적 제한조치'를 중단하라며 요구해온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비자 취소 방침 철회 등과 관련한 주고받기가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에 제기한 요구 중 핵심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조치 완화와 관련해 어떤 합의가 도출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부 첨단 기술 수출 통제를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총 55%의 관세를 (중국에) 적용하고, 중국은 (미국에) 10%의 관세를 적용한다"며 "(미중)관계는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1차 무역 협상에서 양국은 90일간 상대에게 부과하는 관세율을 각각 115%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했고, 그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3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로 내려간 상태다. 언급 피한 미국의 첨단 기술 통제 강화 조치 완화도 일부 포함된 듯 따라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로 거론한 55%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부터 미국이 중국에 부과해온 20여 %의 관세를 합산한 수치로 해석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 양국 대표단은 9∼10일 런던에서 만나 지난달 제네바에서 이뤄진 미중간 무역합의 이행의 틀을 도출하는 데 합의했다. 이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회담장인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 합의와 이달 미중 정상 통화에서 나온 내용을 이행할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러트닉은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9~10일에 걸쳐 런던에 머물며 중국 대표단과 2차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러트닉은 런던 협상에서 제네바 합의에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중국 대표단의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담판대표도 중국 매체를 통해 합의 사실을 알렸다. 그는 "양국은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면서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세계 경제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러트닉 "희토류가 공급되지 않았을 때 미국이 취한 여러 조치들 균형 있게 해제" 이 프레임워크가 세계 1·2위 경제대국 사이의 무역·통상 마찰이 잦아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러트닉은 "우리는 대통령의 허가 이후 프레임워크를 시작할 것이며 중국 역시 시진핑 국가주석의 허가 이후 그들의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은 "희토류가 공급되지 않았을 때 미국이 취한 여러 조치들이 있었다"며 "그 조치들은 트럼프가 말한 대로 균형 있는 방식으로, 해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나라는 지난달 합의에도 불구,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 등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 유학생 비자 심사 강화, 제트 엔진·반도체·원자력 등 각종 기술 수출 통제 등 중국 차별 조치를 계속한다고 반발했다. 양국 정상은 5일 전화 통화에서 해당 쟁점을 논의하면서 2차 회담이 열릴 수 있었다. 지난해 기준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69.77%를 차지한 중국은 지난 4월부터 희토류 7종에 허가제를 도입하며 수출 통제를 시작했다. WSJ는 지난달 30일 보도에서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재개를 조건으로 1차 협상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17종의 금속 원소인 희토류는 반도체 등 첨단 제품에 필수 재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6-11 23:03:38【 밀양(경남)= 김서연기자】 "봉지면 3개 라인, 용기면 3개 라인 등 6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경남 밀양 제2공장이 가동하면 연간 8억3000개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로써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불닭 면류 생산량은 기존 20억8000개에서 약 28억개로 늘어난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경남 삼양식품 밀양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밀양 제2공장은 지난 2022년 5월 완공한 밀양 제1공장과 함께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내 위치한 삼양식품 밀양공장에 들어서자 공장 상차장 앞에는 대형 컨테이너 10여개가 길게 줄지어 있었다. 밀양 제1공장에서 생산된 불닭 볶음면 등 제품을 싣기 위해서다. 세계적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불닭 브랜드가 수출길에 오르는 첫 관문인 셈이다. 삼양식품은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한다. 밀양 제1공장에는 총 4개의 생산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연간 7억개, 하루 약 250만개의 라면을 생산한다. 스프 역시 자체 생산해 공급한다. 컨테이너에 실린 붉닭 브랜드 제품들은 인근 부산신항 등을 통해 중국, 미국 등 해외 각지로 수출된다. 밀양 제1공장 바로 옆에는 밀양 제2공장에 위치해 있다. 제2공장에는 삼양식품 관계자들이 11일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밀양 제2공장은 지난해 3월 첫 삽을 뜬 뒤 약 15개월만에 완공됐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만3057㎡ 규모다. 내부에는 봉지면 3라인, 용기면 3라인 등 총 6개의 라면 생산라인이 구축돼 있다. 제2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이라는 점이다. 설비 설계부터 운영까지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제면부터 유탕, 냉각, 포장, 창고 적재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자동화 물류창고를 구축했고,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1~2공장 간 물류 연계 프로세스를 최적화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고도화를 적용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였다"며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 최첨단 공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불닭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체 매출액은 △2022년 9090억원 △2023년 1조1929억원 △2024년 1조7280억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7%까지 확대됐다. 삼양식품은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2024년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ssuccu@fnnews.com
2025-06-11 18:41:19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던 수출이 이달 초순 반도체, 승용차 등 주력품목의 선전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쇼크'에 따른 대미 수출 감소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11일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6월 1~1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난 155억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8억1000만달러)은 15.0% 늘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5.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일 짧았다. 이 기간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지난 4월에는 6.8%, 5월에는 8.1%씩 각각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은 17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7억달러 적자를 냈다. 주요 수출품목별로는 반도체(22.0%)와 승용차(8.4%), 선박(23.4%) 등이 증가했고 석유제품(-20.5%), 무선통신기기(-43.1%)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3.5%로 3.2%p 증가했다. 국가별로 중국(2.9%), 미국(3.9%), 유럽연합(14.5%) 등으로는 수출이 늘었지만 베트남(-9.5%), 일본(-5.9%) 등으로는 줄었다. 중국·미국·유럽연합 등 상위 3개 국가 수출 비중이 48.6%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품목별로 반도체(15.2%)와 기계류(16.8%), 가스(36.0%) 등은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원유(-9.1%), 석유제품(-5.1%) 등은 감소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6.2%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14.1%), 미국(20.3%), 유럽연합(7.7%) 등으로부터 수입은 증가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14.1%), 호주(-13.9%) 등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572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5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미국의 관세 여파로 자동차 등 대미 수출이 줄고,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도 20% 넘게 감소했다. 미국과 더불어 최대 시장인 대중국 수출 부진까지 겹치며 전체 수출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줄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1 18:18:51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1차 회담의 합의를 이행할 구체적인 방안과 틀(프레임워크)에 대해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규제와 미국의 첨단 기술 수출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대표단은 합의 내용을 양국 정상에게 보고해 추인을 받은 뒤 이를 곧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지난 5월 1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관련 문제들을 둘러싸고 서로 상대가 약속을 어겼다고 비난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회담장인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 합의와 이달 미중 정상 통화에서 나온 내용을 이행할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러트닉은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9~10일에 걸쳐 런던에 머물며 중국 대표단과 2차 고위급 협상을 했다. 러트닉은 런던 협상에서 제네바 합의에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중국 대표단 중 한명인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담판대표도 중국 매체를 통해 합의 사실을 알렸다. 그는 "양국은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면서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세계 경제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프레임워크가 세계 1·2위 경제대국 사이의 무역·통상 마찰이 잦아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러트닉은 "우리는 대통령의 허가 이후 프레임워크를 시작할 것이며, 중국 역시 시진핑 국가주석의 허가 이후 그들의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은 "희토류가 공급되지 않았을 때 미국이 취한 여러 조치들이 있었다"며 "그 조치들은 트럼프가 말한 대로 균형 있는 방식으로 해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USTR의 그리어는 "다른 회담 일정은 없다"면서 "우리는 중국 측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담 종료를 알렸다. 올해 2~4월 대규모 보복관세로 무역전쟁을 벌였던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월 10~11일 제네바에서 1차 협상을 열고 앞으로 90일 동안 보복관세율을 115%p 낮추자고 합의했다. 양측은 합의 당시 희토류를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두 나라 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제한 등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 유학생 비자 심사 강화, 제트엔진·반도체·원자력 등 각종 기술 수출통제 등 중국 차별조치를 계속한다고 반발했다. 양국 정상이 지난 5일 전화 통화에서 해당 쟁점을 논의하면서 2차 회담이 열릴 수 있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11 18:18:50[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국내 AI·디지털 혁신기업의 아세안 진출 지원을 위한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 30개사가 참여하는 수출개척단은 ‘정부 간 협력’과 ‘민간 비즈니스 활동’을 결합해 수출 활로 개척 활동을 한다. 아세안은 동남아시아 10개국 연합 국제기구로 우리나라 제2의 교역대상인 주요 경제 파트너이며, 이번 수출개척단의 첫 방문지인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라 아세안 진출의 전략적 거점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지난 10일 수출개척단의 첫 일정으로 정부 대표인 과기정통부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박윤규 원장은 아세안 사무국 삿빈더 싱 경제사무차장과 면담을 갖고 한·아세안 간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AI·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교류를 확대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양국 디지털 기업 간 동반관계 구축을 위한 '한-아세안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이는 국내 유망 기업 30곳이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현지 주요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했다. 아세안 사무국, 인도네시아 디지털통신부 등 국제기구 및 정부 관계자와 약 70여곳 기업인이 행사에 참석하여 한국 AI·디지털 혁신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성장기 AI·디지털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에 정부가 직접 나서 지원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큰 의의를 지닌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총 35건의 수출 계약 및 업무협약(MOU)이 체결됐으며, 약 2억 6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AI·디지털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확장도 기대된다. 참여기업 중 트립비토즈는 동남아시아 최대 호텔 체인사에 온라인 여행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400만달러 규모의 계약 성과를 이뤘다. 또 엑스로그의 인도네시아 무점포 은행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계약과 아라소프트의 인도네시아 정부 대상 전자책 플랫폼 활용 계약은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첫걸음으로, 향후 글로벌 진출 확대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가온플랫폼의 스마트 시티 구축, 코드비전의 제조공정분야 공동 사업발굴, 메디아이플러스의 데이터를 활용한 임상시험 진행, 엔에스에이치씨(NSHC)의 보안 네트워크 구축 등 현지 기업과의 다수의 업무협약 체결 성과는 민간 기업간 사업 협력 확대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 계기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행사 이후에는 인도네시아에 주재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분야 거점 센터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각 센터에서 추진 중인 사업 현황과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현지에서의 노고를 격려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11 15:59:45[파이낸셜뉴스] 지난 달 감소세로 돌아섰던 수출이 이 달 초순 반도체·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선전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 쇼크'에 따른 대미 수출 감소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11일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6월 1~1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늘어난 1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8억1000만 달러)은 15.0% 늘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5.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일 짧았다. 이 기간 대미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지난 4월에는 6.8%, 5월에는 8.1%씩 각각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은 17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7억 달러 적자를 냈다. 주요 수출품목별로는 반도체(22.0%)와 승용차(8.4%), 선박(23.4%) 등이 증가했고, 석유제품(-20.5%), 무선통신기기(-43.1%)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3.5%로 3.2%p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9%), 미국(3.9%), 유럽연합(14.5%)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베트남(-9.5%), 일본(-5.9%) 등은 줄었다. 중국·미국·유럽연합 등 상위 3개 국가로의 수출 비중은 48.6%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품목별로는 반도체(15.2%)와 기계류(16.8%), 가스(36.0%) 등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원유(-9.1%), 석유제품(-5.1%) 등은 감소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6.2%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4.1%), 미국(20.3%), 유럽연합(7.7%) 등으로 부터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14.1%), 호주(-13.9%) 등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57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5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미국의 관세 여파로 자동차 등 대미 수출이 줄고,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도 20% 넘게 감소했다. 미국과 더불어 최대 시장인 대중국 수출 부진까지 겹치며 전체 수출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줄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1 10:01:03[파이낸셜뉴스] 국내 중소기업과 글로벌 방산기업 간 1:1 수출상담을 통해 수출 기회를 확대하고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2025 절충교역 산업협력 행사'가 마련된다. 방위사업청은 이 같은 행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10일 방사청에 따르면 '절충교역'은 무기·장비 등을 수입할 때 국산 부품 수출이나 기술 이전 등을 반대급부로 확보하는 형태의 거래 방식이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개최한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방산기업의 협력사로 참여하고,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록히드마틴, 보잉, 레이시온, 에어버스, L3 등 주요 글로벌 방산업체 10곳과, 국내 방산 혁신기업 3기 업체 18곳, 글로벌가치사슬(GVC) 30 신청 중소기업 15곳이 참여한다. 특히 'GVC 30 글로벌 매칭데이'도 함께 열려, 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유망 방산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직접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GVC 30'은 방산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해 방위사업청이 추진 중인 전략 프로젝트다. 방사청은 이번 행사 이후 8월까지 글로벌 공급망 진입이 가능한 국내 중소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수출을 위한 제품 개발, 시험·인증, 마케팅 등에 대한 종합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행사 기간에는 방사청 절충교역 담당관이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별도의 개별 상담을 진행하며, 절충교역 참여 방법 및 제도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0 13:2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