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경제에 대해 "경기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고 대(對) 미국 수출이 부진하는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내수 여건이 나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하면서도 여전히 미국발 통상 관련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8일 KDI가 내놓은 7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여건도 악화되며 경기가 전월과 비슷한 정도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건설업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제조업도 조정되며 생산 증가세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전년 동월 대비 건설기성액은 5월(-20.8%), 4월(-21.1%)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산업생산 역시 5월(-0.8%) 하락했다. 제조업이 포함된 광공업 생산 역시 0.2% 소폭 증가에 그쳤다. 내수에선 건설업 부진, 수출에선 미국 관세 인상이 전체 경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6월 수출은 4.3%로 4월(3.5%), 5월(-1.3%)에서 소폭 늘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 품목(8.6%)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를 제외한 품목은 부진했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선박(67.4%) 수출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한 점이 6월 수출 증가 전환에 영향을 줬다. 반면 미국 고율관세가 부과된 자동차(-16.1%)를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했다. 대미국 수출 역시 1.9%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6.2%) 부진이 두드러지며 0.4% 감소했다. KDI 관계자는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협상이 지연되는 등 통상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수출기업심리도 악화됐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 무역분쟁이 지속되면 수출 여건은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은 긍정적 신호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108.7)는 전월(101.8)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KDI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가 점차 완화되고 제2회 추경이 편성되면서 향후 소비 회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며 내수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7-08 18:21:14【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미국발 트럼프 관세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지원 등을 운영한 결과, 실제 수출이 지난해보다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수출박람회 등을 통해 1~5월까지 중소기업 629개사가를 지원, 6억140만 달러의 상담(1만2265건), 2억7730만 달러 계약추진(5330건), 실 수출 4542만 달러의 성과를 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담액 33%, 계약추진액 32%, 실 수출 14.4%가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도는 미국 트럼프 관세 충격 최소화를 위해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운영 △통상촉진단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 지원(수출상담회) △비관세장벽 대응 수출상담회 △전시회 단체관 참가 등 수출 통상·전시 지원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이같은 경기도형 수출방파제 구축사업이 수출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형 수출방파제 구축사업으로는 경기도 비즈니스센터(GBC)는 현지 통관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수출마케팅대행(GMS), 바이어 매칭(GBM), 온라인 전시(GPS)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GMS 기업 418개사 지원, 3743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달성해 수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 이와 더불어 도는 통상촉진단과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지원(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경기도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했다. 이를 위해 도는 20개 경기도 기업으로 이뤄진 통상촉진단을 북중미(미국 LA,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중동(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파견해 현지 바이어와 1:1 맞춤형 수출 상담을 지원했다. jjang@fnnews.com
2025-06-01 18:24:4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미국발 트럼프 관세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지원 등을 운영한 결과, 실제 수출이 지난해보다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수출박람회 등을 통해 1~5월까지 중소기업 629개사가를 지원, 6억140만 달러의 상담(1만2265건), 2억7730만 달러 계약추진(5330건), 실 수출 4542만 달러의 성과를 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담액 33%, 계약추진액 32%, 실 수출 14.4%가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도는 미국 트럼프 관세 충격 최소화를 위해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운영 △통상촉진단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 지원(수출상담회) △비관세장벽 대응 수출상담회 △전시회 단체관 참가 등 수출 통상·전시 지원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이같은 경기도형 수출방파제 구축사업이 수출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형 수출방파제 구축사업으로는 경기도 비즈니스센터(GBC)는 현지 통관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수출마케팅대행(GMS), 바이어 매칭(GBM), 온라인 전시(GPS)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GMS 기업 418개사 지원, 3743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달성해 수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 이와 더불어 도는 통상촉진단과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지원(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경기도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했다. 이를 위해 도는 20개 경기도 기업으로 이뤄진 통상촉진단을 북중미(미국 LA,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중동(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파견해 현지 바이어와 1:1 맞춤형 수출 상담을 지원했다. 전기전자·기계부품 등으로 구성된 북중미·중동 통상촉진단은 1773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냈다. 또 비관세장벽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현지 수출상담회도 개최하고, 지난 4월에는 해외인증을 취득했거나 준비중인 기업 18개사를 대상으로 호주-말레이시아, 중국 현지 수출상담회를 2회 추진해 457만 달러 규모의 계약추진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도는 지난 2월 도 수출 중소기업과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조치 관련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고, 이어 3월에도 평택항 동부두에서 민관합동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미 관세 부과 피해기업에 500억 규모 특별경영자금 등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도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신시장 개척과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에도 중국·동남아 통상촉진단,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 지페어(G-FAIR) 등 통상·전시 지원 사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경기도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안심하고 해외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발 빠른 대응과 촘촘한 수출 지원을 추진 할 것"이라며 "경기도 통상·전시 지원 사업이 도내 수출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01 08:55:55[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중소기업의 생산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조업일수 감소와 통상환경 악화로 경기 불확실성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27일 발표한 '중소기업동향 2025년 5월호'에 따르면 3월 중소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했다. 전국적인 산불과 조업일수 감소(-0.5일)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주력 품목 생산이 견인한 결과다. 같은 기간 중소 서비스업 생산도 0.2% 늘었다. 내수지표 역시 개선됐다. 3월 소매판매액은 5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내구재(3.9%), 비내구재(2.9%) 부문이 모두 상승세로 전환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22조4000억원으로 2.6% 늘었다. 다만 e쿠폰 서비스 부진 등으로 증가폭은 제한적이었다. 수출은 화장품(19.6%), 자동차(67.4%), 반도체 제조용 장비(11.2%)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4분기 270억달러로 0.7%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이차전지 장비 수요 둔화로 2.5% 감소했으나, 여전히 주요 수출국 1위를 유지했다. 고용 시장은 개선세를 보였다. 4월 중소기업 취업자는 255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4000명 증가했다. 규모 별로 5~299인 사업체의 취업자는 10만7000명 증가한 반면, 1~4인 업체는 7만3000명 감소했다. 특히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1만8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9000명), 교육서비스업(5만7000명) 등에서 고용이 크게 늘었다. 창업과 체감경기는 동반 하락했다. 3월 창업기업 수는 10만640개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다. 제조업(-5.2%), 건설업(-5.0%) 등 전 부문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4월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63.6으로 전월 대비 2.9p 하락했고, 5월 전통시장 BSI는 75.2로 같은 기간 9.3p 떨어졌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 생산과 고용 등 주요 경기지표가 소폭 증가에 그쳐 아직은 경기 회복이 더디고 창업도 감소했다"며 "소비 촉진 정책과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활력 제고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27 14:27:24[파이낸셜뉴스] 경제가 수출과 내수 양쪽에서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관세 인상 여파로 대미 수출이 일평균 기준으로 감소했고, 대내적으로는 건설업 부진이 생산과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4월 ‘경기 하방 압력 확대’를 경고했는데, 5월 들어 그 우려가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12일 발표된 KDI의 ‘2025년 5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수출과 내수 양면에서 복합적인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제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건설업의 극심한 부진과 소비 회복 지연, 통상 여건 악화 등이 전반적인 경기 회복 흐름을 제약하고 있다. 수출 부문에서는 미국의 관세 인상 영향이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됐다. 4월 전체 수출은 통관 기준으로 3.7% 증가했으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전월(5.3%)에서 -0.6%로 전환됐다. 특히 대미 수출은 -10.6%로 큰 폭으로 줄었다. 관세 인상 대상 품목인 자동차(-20.7%)와 철강(-11.6%) 수출이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 등 ICT 품목은 증가세가 둔화됐고 ICT 외 품목군도 평균 2.7%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실제로 1분기 실질 상품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내수 부분도 약세가 이어졌다. 3월 기준 건설기성액은 -14.7%로 대폭 감소했고, 건축(-16.1%)과 토목(-11.0%) 모두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부 공사 현장의 작업 중단 등 일시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1.2%에서 0.7%로 둔화되며, 소비 관련 업종의 부진이 지속됐다. 3월 소매판매는 1.5% 증가했으나 이는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의 영향이다. 자동차를 제외하면 소매판매 증가율은 0.5%에 불과했다. 서비스 소비도 침체 흐름을 보였다. 숙박·음식점 업종은 -3.7% 감소하며 소비 위축을 반영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93.8로 전월(93.4)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다. KDI는 4월 전망에서 일부 수출 반등과 설비투자 개선을 언급하며 “내수는 미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지만, 5월에는 “건설업 부진이 내수 회복을 구조적으로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을 강화했다. KDI는 그동안 경기 진단에서 '경기 하방 위험' 또는 '경기 하방압력 확대' 등 표현을 써왔지만 이번에는 기존보다 톤을 높여 '경기 둔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장기간 이어진 경기 하방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실제로 경기 둔화 국면 초입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글로벌 여건도 녹록지 않다. KDI는 “통상 여건 악화가 세계 경제에 상당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세계 상품 교역 증가폭이 축소되고 제조업 업황과 소비 관련 심리지표도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관세전쟁의 중심인 미국 경제의 경우 민간소비 부진과 수입 급증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무역 분쟁 등 정책 불확실성도 커졌다. KDI는 미국의 성장률이 향후 1%대 후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IMF도 4월 전망에서 2025년 미국 성장률을 2.7%에서 1.8%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KDI는 이러한 통상 불확실성과 수요 위축에 따라, 한국도 향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5-12 13:43:28[파이낸셜뉴스] 23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4월 11일부터 17일까지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32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SBHI)는 78.4로 전월(78.6) 대비 0.2p(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80.2) 대비 1.8p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67.6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3월까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던 흐름이 멈춘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전망지수가 78.9로 전월(81.9) 대비 3.0p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 전망지수는 77.8로 전월(75.0) 대비 2.8p 상승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수출 전망지수가 93.3에서 88.0으로 5.3p 하락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생산 전망지수도 84.8에서 82.2로 2.6p 하락했다. 반면, 생산설비 수준 전망은 102.9에서 104.4로 1.5p 상승했고, 제품재고 수준 전망도 100.6에서 104.4로 3.8p 상승하며 100 이상을 유지했다. 3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2%로 전월(70.5%) 대비 1.7%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69.8%) 대비 2.4%p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의 평균 가동률이 70.0%로 전월(69.3%) 대비 0.7%p 상승했고, 중기업의 평균 가동률은 76.5%로 전월(72.9%) 대비 3.6%p 상승했다. 한편, 4월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이 겪는 주요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상승이 46.6%로 가장 높았으며, 매출 부진(41.0%), 원자재 가격 상승(30.2%), 업체 간 경쟁 심화(29.0%) 등이 뒤를 이었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추경 확대는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신호이나, 예산의 집행 속도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가 향후 경기회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는 추경 예산의 신속한 편성과 집행으로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4-23 11:26:40[파이낸셜뉴스] 내수와 수출, 고용 등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미국 관세 충격 등에 경기 하방 위험은 더욱 커졌다. 11일 기획재정부는 '4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압력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짚었다. 2월 소매판매는 비내구재(-2.5%) 및 준내구재(-1.7%)에서 판매가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다. 3월 소매판매의 경우도 백화점 카드승인액 감소,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업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작년 4분기 건설투자(GDP 잠정치)는 전기대비 4.5%, 전년 동기비 6.5% 줄었다. 2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공사(-2.2%)가 감소해 1년 전보다 21% 급감했다. 건축허가면적(-20.3%) 감소 등은 향후 건설투자에 부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광공업 생산은 특히 광업에서 줄었다. 1차금속(-4.6%), 화학제품(-3.0), 통신·방송장비(-6.5%) 등에서 감소했다. 2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1%로 전월대비 0.4%p 하락했다. 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5% 늘었다. 정보통신(-3.9%), 보건·사회복지(-2.1%) 등 감소했으나, 도소매(6.5%), 금융·보험(2.3%), 교육(0.6%) 등에서 증가했다. 3월 서비스업은 일평균 주식거래대금, 번호이동자수 감소 등이 부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필수 추경 신속 추진 등 통상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일자리·건설·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회복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4-11 09:11:2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 경기도 수출역량강화 교육' 1차 교육생을 4월 7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도내 수출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무역 핵심지식을 습득하고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무역 실무 기초부터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수출입 통관, 무역계약까지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은 4월 중 4일에 걸쳐 20시간 과정으로 진행되며, 8일과 10일은 온라인으로, 22일과 25일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희망실에서 오프라인으로 실시한다. 참가 대상은 경기도 내 소재한 중소기업이며, 본점이나 사업장, 공장이 경기도에 위치한 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 교육과정은 무역의 기본 개념부터 무역 용어와 자주 사용되는 문서를 다루는 '무역 실무 기초'(4월 8일), 자유무역협정 개요와 원산지 판정 기준 등을 배우는 'FTA 활용방안 및 실무'(4월 10일), 수출입 통관 절차와 무역운송, 관세환급 제도를 익히는 '수출입 통관 및 물류 프로세스'(4월 22일), 무역계약의 필수 조항과 대금결제 방식을 학습하는 '무역계약과 대금결제 방식'(4월 25일)으로 구성된다. 전체 교육의 75% 이상 수료 시 수료증을 발급하며, 참가비는 무료이고 교재가 제공되나 선착순 신청으로 교재 제공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2025년 수출역량강화 교육은 무역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집중교육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를 반영한 특화교육으로 진행되며, 집중교육은 4일 20시간 과정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운영하고, 특화교육은 1일 5시간 과정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5회 운영한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수출역량강화 교육은 무역 실무에 필요한 핵심 내용을 제공하는 교육과정"이라며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교육 접근성을 높였으니, 도내 중소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경기기업비서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수출기업협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21 10:40:2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3개월 연속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했다”는 진단을 내렸다. 계엄·탄핵정국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됐기 때문이다. 경제를 지탱하던 수출마저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판단했다. 14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 둔화, 경제 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조성중 경제분석과장은 불확실성 표현에 대해 “국내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이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며 “두번째는 트럼프발 통상환경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경기 판단과 유사한 가운데 '수출 증가세 둔화' 표현이 추가됐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관세부과 현실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조 과장은 “실제 관세부과 조치가 중국에서 시행 됐다”며 “철강과 알루미늄 관련해 (관세가) 시행되는 부분이 (대외 불확실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정부 경제 진단은 지난해 11월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정적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그린북에서는 "하방위험 증가가 우려된다"며 '경기 회복'이라는 표현이 빠졌다. 1월 발표 때는 "하방 위험 압력이 증가했다"는 표현으로 더 강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정부는 이날 그린북에서는 '수출 증가세 둔화'를 경기 하방 위험 요인에 추가했다. 한편 1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2.7% 줄어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도 0.6% 줄며 내수 부진이 이어졌고 설비투자는 14.2%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월 일평균 수출은 23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3-14 10:42:4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2025년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사업은 도내 수출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수출물류비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출거래 시 소요된 물류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제운임, 국내 및 해외 창고료와 내륙 운송료 등 수출거래에 소요된 물류비의 70%를 기업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수출 중소기업 약 136개사를 분기별 및 수출 신고일로 나눠 4차까지 선착순 모집·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제조 중소기업 중에서 지난해 직접 수출액이 2000만달러 이하인 기업이다. 1차는 2024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수출 신고건에 대해 물류비를 1억 원 예산 한도 내에 선착순 지원할 예정이다. 물류비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사업자증명원, 수출실적증명원 등 관련 서류와 신청서를 갖춰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경기기업비서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서류를 검토해 지원할 기업과 지원금액을 결정한 뒤 경기기업비서와 전자우편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도내 수출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을 통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 부담을 한층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기업비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수출마케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12 1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