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방부가 폴란드에서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현대로템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4% 오른 19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주가는 3.01% 오른 20만2000원으로 20만원대도 돌파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일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안규백 국방장관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협상이 마무리된 K2 전차 2차 폴란드 수출은 계약 금액이 약 65억달러(약 9조1000억원)로 단일 방산 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8-04 09:42:25LIG넥스원의 4조2500억원 규모 아랍 A국가 방산 수출은 30분이 운명을 갈랐다. 아랍 A국가는 전날 9번의 협상 결렬 후 유럽 기업의 공문을 보여주며 금요일 밤 9시에 "이 조건대로 해주지 않으면 유럽 기업으로 가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LIG넥스원이 30분의 장고 끝에 내린 대답은 'No(못받아들이겠다)'였다. "다음날 비행기 타고 한국에 돌아가겠다"며 강경책을 택했다. 7년을 공들인 협상이 불발 위기의 죽음의 문턱까지 갔지만 '용기'를 내어 소신을 지켰다. 사업, 연구, 법무, 재무 등 40~50여명을 투입해 3개월동안 최종협상을 한 상황인 만큼 협상 결렬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장동권 LIG넥스원 해외사업기획실장 등은 무리한 조건을 받아들이기보다 "아닌 것은 아니다"는 판단을 내렸다. 운명의 밤 11시. LIG넥스원은 아랍 A국가로부터 "내일(토요일) 아침에 협상장으로 돌아와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장 실장은 당시를 회고하며 "하루 동안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다. 7년 동안 공들인 수조원 규모 사업을 하루 아침에 잃을 수 있었지만 유럽 기업도 쉽지 않은 조건인 만큼 버텼다"며 "7년 동안 쌓은 신뢰를 믿었다"고 털어놓았다. ■내셔널 프로덕트·군지휘체계 완벽연동으로 감동 선사 7월 31일 장동권 실장은 서울 잠실 롯데타워 내 LIG넥스원 서울사무소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중동 및 아랍에서 선전은 진심이 통한 결과였다"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LIG넥스원은 사업과 상관없이 UAE(아랍에미리트연합)의 대학교와 관계를 맺고, 매년 대학생을 한국에 인턴으로 데려와서 가르쳤다. 이 사실을 알게된 UAE 정부는 주한 UAE 대사관을 통해 감사와 관심을 표명했다. UAE에서는 LIG넥스원 무기를 "내셔널 프로덕트(우리 국가 제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단순히 무기 소유권을 준것이 아닌 중요한 것을 줬고 가르쳐줬다"며 감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가을 중동의 한 사막에서 천궁-II의 발사 성공도 믿음을 줬다. B국의 군지휘체계(C2)와 완벽하게 연동되면서다. 당초 첫 시현 때는 연동 신호가 불발됐다. K방산의 신뢰와 계약의 명운이 사격시험 전 한 달에 달린 상황였다. 그는 "현지에 파견된 연구원, 한국 본사 지원 인력까지 핵심 연구원 약 40여명이 모두 투입돼 300여개 시험 항목을 원점부터 재검토했다"며 "미국도 5년 이상 걸리는 것을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도 지원하며 K방산은 믿음을 지키게 됐다"고 회고했다. 납기도 신뢰를 얻은 포인트다. 일반적으로 대형 무기체계를 도입하기 원하는 국가 입장에서 미국, 유럽 기업은 4~5년 걸린다. LIG넥스원은 2년 여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LIG넥스원 무기 가격도 미국, 유럽 대비 70% 정도로 '가성비'가 높다. 단순히 무기를 파는 것이 아닌 무기체계에 대한 고민을 같이하는 것도 한몫했다. 무기체계를 어떻게 쓸지 막연한 고객들이 많은만큼 사업개발 단계에서 고객의 니즈(Needs)를 찾고 개념을 설계하는 식으로 접근했다. 최근에는 개량을 통한 현지화를 넘어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지도 않은 무기를 디자인해서 보여준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성능분석 결과와 유도무기의 실제 구성품 하드웨어를 연결해 실험실 환경에서 유도무기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성능분석과 HILS(Hardware In the Loop Simulation)' 활용을 통해서다. 그는 "탄 시험만 해도 수백억원 비용이 든다. 수십억원의 탄과 지상장비, 표적들은 물론 몇백㎞를 공역으로 정리하고, 바닷가 어민들의 보상비용 등 무기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상황"이라며 "성능분석과 HILS를 통한 무기 R&D(연구개발)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포기대신 투자 뚝심.."수출이 살길" LIG넥스원은 K방산기업 중 유일하게 수출 전문 연구개발 기관인 '해외사업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수출 전담 인력만 약 250여명에 달한다. 이중 수출사업 SI(체계종합)를 돕는 R&D 인력만 160여명 수준이다. 대한민국 방산업체 중 유일하게 수출을 위한 별도의 해외사업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미주가 앞으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봤다. LIG넥스원의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미국 국방부 주관 해외비교시험(FCT)에서 20여 발을 모두 명중시키면서 미국 해군으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부터 사업화를 추진한다. 장 실장은 "K방산의 무기는 개발하는데 7년 걸리고 양산에는 7~10년 걸린다. 운영~유지까지 포함하면 15~20년이 걸리는 복합적인 무기 체계"라며 "오늘도 발사시험 현장에서 탄에 계측기를 달아 7년 동안 데이터를 계속 모으고 있다. 미래에 또 달라질 K방산을 위해 준비하고 투자하는 것, 그것 말고는 왕도가 없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31 18:09:52수일개발은 7일 롯데호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 최대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메디큐'와 4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일개발은 이번 수출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계약은 프랑스 인공지능 당뇨병 치료 전문기업 다이아벨루프와 공동으로 진행한 자동 인슐린 전달 시스템(AID) 프로젝트의 성과다. 한국 의료기기 기술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서 입증받는 사례가 됐다는 설명이다. 수일개발은 AID 프로젝트를 통해 휴대용 인슐린펌프 기술과 다이아벨루프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결합해 차세대 당뇨병 치료 솔루션을 완성했다. 환자의 몸에 부착된 혈당 체크기와 인슐린펌프를 연결하고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인슐린을 조절하고 투여해 혈당 관리의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의료기기를 통해 인체 내 췌장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일개발은 계약 체결 직후인 지난달 25일 20억원 상당의 첫 공급 물량을 독일에 출하하며 유럽 시장 진입을 공식화했다. 향후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룩셈부르크, 영국 등으로 제품 공급을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최수봉 수일개발 대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휴대용 인슐린펌프 기술이 글로벌 AI와 만나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 K-메디컬 기술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07 18:16:08[파이낸셜뉴스] 부산시의 신남방 진출 정책에 힘입어 부산 기업들이 적극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부산중기청) 디지털 시장개척단에 동참한 기업들이 베트남 현지 수출상담회에서 총 560만 달러(한화 76여억원)의 계약 성과를 안고 돌아왔다. 부산중기청과 한국남부발전은 지난달 24~28일 베트남 호치민에 ‘K 디지털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출상담회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 활동은 부산지역 인공지능(AI) 및 ICT 업종 10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중기청과 남부발전을 비롯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벤처기업협회 5개 기관이 공동 추진했다. 현지 수출상담회 기간 동안 참여 기업들은 총 29건의 수출상담(1700여만 달러 규모)을 진행해 총 56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 가운데 일주지앤에스는 교육 콘텐츠 개발 분야에서 연간 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더블오는 현지 한인 네트워크 대상 생활정보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또 수출상담회와 함께 ‘한·베트남 정보통신기술(ICT) 비즈니스 밋업데이’ 행사가 마련됐다. 수출 전문가들이 강연에 나서 베트남 ICT 시장 전망, 진출 전략, 현지 진출기업의 성공사례 등을 소개해 참가기업들의 수출 전략 수립을 지원했다. 이번 시장개척단 참여기업 가운데 수출 계약 등 우수한 성과를 낸 곳에는 오는 14~17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또 신남방 현지 시장 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사업도 연계 지원된다.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은 “이번 시장개척단 활동으로 베트남 시장에 대한 지역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07 09:39:38[파이낸셜뉴스] 동물용의약품 전문기업인 우진비앤지가 베트남 최대 축산기업 중 하나인 베트남 CP 그룹과 총 105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 규모의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일 우진비앤지는 베트남 CP그룹에 '플로젝트400' 등 주요 동물용 치료제 3종을 하반기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자체 개발해 국내에 공급 중인 돼지유행성설사병 백신(IMMUNIS PED-M)도 현재 베트남 정부의 판매 허가를 진행중으로, CP그룹을 포함해 동남아시장으로의 백신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IMMUNIS PED-M은 고병원성 PED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입증된 제품이다. 우진비앤지는 "베트남 CP그룹은 동남아시장에서 두터운 신뢰관계를 쌓아온 최대 축산 기업으로,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장기적인 파트너십 강화 전략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는 우진비앤지는 항생제와 백신, 유산균, 보조사료 등 다양한 동물 건강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R&D와 글로벌 시장 확대로 100억원이상의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2 10:08:55부산·경남 에너지·기계플랜트 분야 강소기업들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현지 수출상담회에서 총 11만 달러의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남부발전은 지역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16~21일 '중동 시장개척단' 파견을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지난해 말 부산·경남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중동 시장 내 비즈니스가 활발한 UAE와 카타르를 목표시장으로 정한 뒤 파견 활동을 기획했다. 현지의 탈 석유화 정책기조 추세에 따라 중기청과 남부발전은 자연에너지·기계플랜트 업종으로 지역 강소기업 10개사를 최종 선정, 파견했다. 개척단은 두바이와 도하에서 이틀간 현지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지 유망기업 48개사, 75명의 바이어와 만나 총 166건의 상담을 진행해 11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확정지었다. 해양오염방제 로봇 개발기업 코아이가 로봇의 현지 실증 테스트를 위한 협약과 6만달러 납품 계약을 맺었다. 또 베어링을 제조하는 동양메탈공업도 이 기간 현지에서 5만 달러 발주를 받았다. 동양메탈공업 안성진 대표는 "'2년 전부터 부산중기청과 남부발전의 도움으로 중동 수출상담회에 꾸준히 참여해 신뢰를 준 결과가 발주로 이어졌다"며 "내년까지 중동시장 100만불 달성을 목표로 매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 활동을 통해 이들은 현지에서 총 3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추후 이어지는 계약 상담까지 고려하면 799여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기성 청장은 "중동 중소기업 수출비중은 5.0%로 크진 않지만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대체 시장을 찾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도전할 만한 기회의 시장임은 틀림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중동 파견에 참여한 기업은 동양메탈공업, 신화하이텍, 아쿠아셀, 원광밸브, 전진엔텍, 제이코, 코아이, 태화칼파씰, Mt.H콘트롤밸브, 브이아이브이인터내셔날 등 10개사다. 변옥환 기자
2025-06-26 18:45:11[파이낸셜뉴스] 부산·경남 에너지·기계플랜트 분야 강소기업들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현지 수출상담회에서 총 11만 달러의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남부발전은 지역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16~21일 ‘중동 시장개척단’ 파견을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지난해 말 부산·경남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중동 시장 내 비즈니스가 활발한 UAE와 카타르를 목표시장으로 정한 뒤 파견 활동을 기획했다. 현지의 탈 석유화 정책기조 추세에 따라 중기청과 남부발전은 자연에너지·기계플랜트 업종으로 지역 강소기업 10개사를 최종 선정, 파견했다. 개척단은 두바이와 도하에서 이틀간 현지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지 유망기업 48개사, 75명의 바이어와 만나 총 166건의 상담을 진행해 11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확정지었다. 해양오염방제 로봇 개발기업 코아이가 로봇의 현지 실증 테스트를 위한 협약과 6만달러 납품 계약을 맺었다. 또 베어링을 제조하는 동양메탈공업도 이 기간 현지에서 5만 달러 발주를 받았다. 동양메탈공업 안성진 대표는 “‘2년 전부터 부산중기청과 남부발전의 도움으로 중동 수출상담회에 꾸준히 참여해 신뢰를 준 결과가 발주로 이어졌다"며 "내년까지 중동시장 100만불 달성을 목표로 매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 활동을 통해 이들은 현지에서 총 3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추후 이어지는 계약 상담까지 고려하면 799여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기성 청장은 “중동 중소기업 수출비중은 5.0%로 크진 않지만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대체 시장을 찾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도전할 만한 기회의 시장임은 틀림없다”며 “중소기업들이 신시장 진출을 통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을 모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중동 파견에 참여한 기업은 동양메탈공업, 신화하이텍, 아쿠아셀, 원광밸브, 전진엔텍, 제이코, 코아이, 태화칼파씰, Mt.H콘트롤밸브, 브이아이브이인터내셔날 등 10개사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26 10:36:22[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투석)기 상용화를 일군 시노펙스가 모로코 혈액투석 관련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프리메딕(PRIMEDIC)과 수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양해각서 체결 후 3개월 만에 본 계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시노펙스 자체 기술로 국산화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제품을 국내 최초로 해외에 수출한 성과다. 프리메딕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시노펙스 방교동 사업장 혈액여과기 생산라인 점검 △인공신장기 R&D센터 방문 △KSN 2025 참관 등 일정을 통해 계약조건에 대한 최종 검토를 마무리, 모로코에 제품을 수입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시노펙스는 프리메딕에 1차 기본 계약기간 3년 동안 218만달러 규모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를 공급한다. 이후 1년 단위로 2회 자동 연장하는 추가 선택조건을 적용해 5년간 386만달러 규모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프리메딕 관계자는 "시노펙스 생산 라인은 유럽(CE)에서 의료기기 생산시설에 대한 인증인 'ISO 13485'를 획득한 사업장으로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보고 품질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이번 계약이 모로코 혈액투석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경기 화성 방교동 사업장에 연간 230만개 혈액투석 필터 생산이 가능한 설비투자와 함께 GMP 인증, ISO13485 인증,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서울대병원 등 5개 상급병원 공식 환자 임상 역시 마쳤다. 이진태 시노펙스 인공신장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출 계약은 자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임상실험을 통 유럽(CE MDR),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 획득 및 글로벌 학술 활동을 통해 명실상부한 혈액투석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노펙스는 최근 KSN 2025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혈액투석필터를 비롯한 인공신장기(HD),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등 제품 개발 내용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여행투석 플랫폼인 '넥스케어'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혈액투석필터는 국내에서만 매년 약 2400만개가 사용된다. 하지만 그동안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온 상황을 감안하면 국산화에 성공한 시노펙스 제품의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노펙스는 인공신장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혈액투석필터와 더불어 인공신장기, 이동형정수기, 혈액회로, CRRT기기, 혈액투석액 등 다양한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1조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24 09:03:40[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국제전시는 '2025 코스모뷰티서울 X K뷰티페스타'에서 66만달러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8~30일 개최된 K뷰티페스타 행사에 K뷰티기업 439개사가 참여해 17건의 수출 계약이 현장에서 이뤄졌다. 총 수출 상담 규모는 1억1000만달러로, 올해 내 246만달러 규모의 계약 성사가 예상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난해 대비 5000여명이 증가한 5만3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기업 간 거래(B2B) 상담은 지난해 대비 1001건이 증가한 1903건을 기록했다. 중기부·한국국제전시는 세포라, 유니레버, PPIH, 메르카도 리브레 등 글로벌 빅바이어 27개사를 포함한 51개국 161개사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B2B 상담을 지원했다. 국내 K뷰티 중소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번 박람회는 민·관이 협업해 해외 유망바이어 방문 확대, 참여 제품의 질적 향상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 대외환경의 급격한 변화에도 K뷰티 생태계가 확장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지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6-23 10:18:43[파이낸셜뉴스]대웅제약 나보타가 태국 파트너사와 최대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 대웅제약(은 태국 파트너사인 몬타나 마케팅과 총액 738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 태국 법인과 몬타나 마케팅 간 진행됐으며 기간은 5년이다. 2020년 첫 계약 대비 약 3배로 규모가 늘었다. 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한국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미용성형 시장으로 최근 몇 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태국 미용성형 시장 규모는 약 14억6000만달러(약 2조원)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약 31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2030년까지 예상 연평균 성장률(CAGR)이 11.6%에 달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들의 주요 타깃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보타는 2020년 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성장해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브랜드 앰버서더 선정, 정기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핸즈온 트레이닝, 웨비나 운영 등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의료진과 고객 접점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웅제약 본사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글로벌 학술 행사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를 태국에 현지화해 의료진들에게 호평 받기도 했다. 몬타나 마케팅은 태국의 의약품·헬스케어 전문 유통 기업으로 현지 1000여개 클리닉에 나보타를 독점 유통하고 있다. 필러, 리프팅 실 등 다양한 에스테틱 제품군과 함께 포트폴리오 시너지를 창출하며 태국 전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전체에서 △고용량 중심 복합 시술 확대 △키오피니언리더(KOL) 대상 교류 강화 △지속적인 고객 리텐션 마케팅 등을 통해 나보타의 영향력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19 09:5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