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은 지역내 협동조합 및 기업과 손잡고 횡성한우 중동지역 수출 확대에 나선다. 횡성군은 29일 오후 2시 횡성군청에서 김명기 군수를 비롯한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 한상보 횡성한우협동조합 이사장, 전원석 횡성케이씨 대표가 함께한 가운데 중동지역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횡성군은 수출 협력체계 구축과 행정 지원을 맡고 횡성축협과 횡성한우협동조합은 고품질 횡성한우 사육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출 물량을 공급하며 횡성케이씨는 도축 전반을 담당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도축을 맡은 횡성케이씨는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 국제 할랄 도축장 인증을 받아 한우의 중동지역 수출 기반을 마련한 횡성지역 우수 도축업체다. 이번 협약으로 이 업체는 완성도 높은 도축 가공을 통해 횡성한우의 수출 확대와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이미지 정착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기관들은 오는 6월30일 두바이에서 현지 유통체인, 외식업체 등의 바이어들을 초청해 횡성한우 중동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횡성한우 홍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중동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세계 시장에서 횡성한우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이번 협약이 횡성한우의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과 확대를 위한 공동의 노력으로 횡성한우의 경쟁력 제고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29 15:42:07[파이낸셜뉴스] 부산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코리아(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가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의 중남미행 수출 물량을 지난 7일 선적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이번에 수출 선적을 마친 그랑 콜레오스는 총 894대로 멕시코와 콜롬비아 시장에서 판매할 물량이다. 르노코리아는 멕시코, 콜롬비아 외에도 향후 브라질, 우루과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지역의 다양한 주요 시장에 그랑 콜레오스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그랑 콜레오스의 중동 지역 수출을 위한 사전 배송 물량 일부가 수출길에 오르기도 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International Game Plan)’ 계획의 핵심 모델 중 하나로 중남미와 중동을 시작으로 향후 아프리카 지역으로도 수출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르노의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은 한국, 인도, 중남미, 터키, 모로코 등 5곳의 글로벌 허브에서 2027년까지 8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유럽 이외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르노 그룹의 핵심 가치인 ‘휴먼 퍼스트(Human-First)’ 개발 철학 아래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과 국내 르노코리아 연구진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그랑 콜레오스는 내수와 수출 전체 물량을 부산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지난해 9월 국내시장 출시 이후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초고강도 고품질 소재들로 구현한 뛰어난 차제 안전성 및 최첨단 편의·안전 기능 등으로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도 2024년 평가 대상 SUV 차종 중 최고 점수로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08 08:58:45KT&G가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설립하고 유라시아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KT&G는 지난 2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소재 현지 공장에서 신공장을 준공했다면서 준공식에는 방경만 사장, 술탄가지예프 마랏 일로시조비치 알마티 주지사, 조태익 주카자흐스탄한국대사 등 100여 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KT&G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5만2000㎡의 연면적에 생산설비 3기가 설치돼 연간 45억개비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최근 성장 중인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등 유라시아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수출 전초기지이자 핵심 생산 거점이 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신공장 건립은 KT&G가 지난 2023년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밝힌 자본적 지출(CAPEX)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KT&G는 해외 직접사업 확대 등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27년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KT&G는 이번 신공장 완공으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공장에 이르는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1월 튀르키예 공장을 증설한 바 있으며, 인도네시아에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가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5개 해외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생산부터 영업, 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해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방경만 사장은 "카자흐스탄 신공장 완공으로 KT&G는 글로벌 사업의 경쟁력을 선도해 나갈 글로벌 5각 생산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해외 직접사업을 확대해 수익성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해관계자들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KT&G는 준공식 이후 현지 산림 조성을 돕는 '그린 글로브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3년 6월 카자흐스탄 아바이 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KT&G와 카자흐스탄 생태·천연자원부, 아시아 지역 최초의 산림분야 전문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의 3자 협력을 바탕으로 체결됐다. 심영아 KT&G ESG경영실장은 "그린 글로브 프로젝트를 통해 조속한 카자흐스탄 산불 피해 복구와 글로벌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진출국가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4-23 18:15:3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K뷰티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필리핀 식약청과 필리핀 화장품 분야 규제협력과 교류를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원 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을 계기로 이뤄졌다. 필리핀의 한국 기능성화장품 제도에 대한 높은 관심과 국산 화장품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 중인 식약처의 노력이 맞물렸다. MOU에 따라 양측은 화장품 분야 법령·규정에 대한 정보교환·규제조화·교육협력, 필리핀 식약청의 기능성화장품 제도 도입에 따른 식약처의 심사·평가 기술 지원, 한국의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필리핀의 심사 및 평가 절차 간소화 노력 등을 위해 협력한다. 또 식약처는 우리 기업의 필리핀 화장품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필리핀 현지에서 산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필리핀 화장품 산업 동향과 규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아울러 K뷰티 수출 활성화를 위한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화장품 분야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필리핀 식약청과 견고하고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규제기관과 다각적인 규제외교를 적극 추진해 국내 우수한 화장품이 해외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07 15:30:13현대무벡스가 지난해 물류자동화 수출 실적을 전년 대비 3.6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맞춤형 거점 확대와 고도화된 물류 로봇 기술이 시너지를 내며 실적 성장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졌다는 평가다. 6일 현대무벡스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물류자동화 부문 수출은 881억원으로 전년(190억원) 대비 360% 이상 증가했다. 기존 중국·베트남·미국 법인 외에도 헝가리 법인 신설, 인도네시아 사무소 개설 등 현지화 전략이 실적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물류자동화 수요는 △유통·택배 △2차전지 △식음료 △석유화학 △공항터미널 등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고속 자율주행로봇(RTV) △방수형 스태커크레인 △셔틀 자동 이송시스템(EMS) 등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산업군의 자동화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수주잔고도 견조하다. 지난해 말 기준 물류자동화 부문 수주잔고는 3927억원으로, 향후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할 안정적 기반을 확보했다. 북미·동남아는 물론 국내 유통물류센터·2차전지 제조사 대상 스마트 창고 등에서도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외연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시장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물류자동화 시장은 오는 2033년까지 연평균 12.8% 성장해 약 2173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내수시장도 온라인쇼핑 산업 성장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은 242조원 규모로 지난 17년 대비 152%의 지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기계·장비(HW)와 물류 제어시스템(SW)을 아우르는 '모듈형 통합 자동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65억원으로 전년(33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매출 대비 비중도 1.26%에서 1.92%로 확대됐다. 인공지능(AI) 기반 물류제어와 로봇 자동화 등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하며 글로벌 선도기업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북미 등 글로벌 시장 확장과 함께 타이어, 2차전지, 유통, 택배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른 실적을 낸 것이 지난해 성과의 핵심"이라며 "올해도 핵심 사업 고도화 전략을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북미 스마트 물류와 호주 스크린도어 공급 확대도 수출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414억원, 영업이익 246억원, 당기순이익 2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영업이익은 493%, 순이익은 540% 급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6 18:39:55[파이낸셜뉴스] 하이트진로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이달 말 수출 전용 신제품 '레몬에이슬'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레몬에이슬(JINRO LEMON)'은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 복숭아에이슬에 이은 4번째 수출 전용 제품이다. 알코올 도수 13도로 상큼한 맛의 대명사인 레몬 특유의 새콤한 맛과 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여러 번에 걸친 글로벌 플레이버 출시 트렌드 조사를 통해 선정된 레몬 플레이버를 바탕으로 철저한 주질 개발과 테스트를 통해 맛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 26개 이상의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판매 성장을 가속화시켜 '진로의 대중화'를 실현시킨다는 전략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글로벌 소비자들이 '레몬에이슬'을 통해 레몬과 소주의 환상적인 맛의 조합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3-05 09:20:55국내 여성용품 제조업체 ㈜에스에스케이가 자사 브랜드 ‘잇츠미퓨어앤핏’과 ‘잇츠미 입는 오버나이트’를 캄보디아로 수출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에스에스케이는 유기농 순면 생리대 브랜드 ‘잇츠미’의 모회사로, 다년간의 생리대 제조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캄보디아 수출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수출 제품인 ‘잇츠미퓨어앤핏’은 순면 감촉 커버와 다이아몬드 파워홀을 적용해 흡수력을 높였으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또한 ‘잇츠미 입는 오버나이트’는 유기농 순면을 사용해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고, 수면 중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에스케이는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수출된 제품들은 캄보디아 대표 유통업체 ‘AEON MALL’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에스에스케이는 ‘잇츠미’ 브랜드를 통해 국내 여성용품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02-12 13:34:59[파이낸셜뉴스] 플라즈마 메디신 선도기업 ㈜피글(대표이사 김규천·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은 유럽 'medico beautiful technology(이하 MBT)'와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MBT는 유럽 내 뷰티·의료기기 전문 유통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내년 1월부터 피글의 대표 제품인 트랜스킨M(TRANSKIN M)을 스위스, 독일, 폴란드 3개국에 독점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MBT 사장단은 계약 체결을 위해 지난달 27일과 28일 피글 한국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사내 부설 연구소, 생산부와 개발부를 차례로 견학하며 피글의 기술력과 생산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방문 기간 동안 트랜스킨M의 기기 교육과 실제 시연이 진행됐다. 두 회사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판매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수출용 제품의 포장 및 데모 시연 과정을 최종 점검하며 안정성을 직접 확인하고, 향후 수출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피글은 차세대 의료기술로 각광받는 플라즈마 메디신 분야에서 세계 유일의 원천기술(NCP)을 보유한 기업이다. 플라스마의 효능을 유지하면서도 오존 발생량을 FDA와 식약처 기준치의 1/10 이하로 낮추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이번 계약의 핵심 제품인 트랜스킨M은 기존의 병원용 피부 관리 장비 ‘트랜스킨’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NCP 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고 피부에 열적 손상이나 통증을 유발하지 않으며, 다양한 에너지 기반 장비와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치료 후 회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트랜스킨M은 얼굴 전체를 덮을 수 있는 45개의 플라즈마 발생부를 갖춘 마스크 모듈 탑재가 로 빠르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숙련된 전문 인력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피글 관계자는 "이번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MEDICA 등 현지 전시회 참가와 함께 온라인 마케팅, 에스테틱 시장 공략, 각국 의사 네트워크를 통한 판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에스테틱 전용 ‘뉴에르모듀’와 최근 출시된 개인용 뷰티디바이스 기기 ‘플루나‘ 제품도 독점 계약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은 선진화된 의료 시장으로 최첨단 피부 미용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고 시장 규모가 큰 지역이다. 피글의 이번 유럽 진출은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2-03 09:44:55[파이낸셜뉴스] 롯데칠성음료가 소주가 미국에서 위스키, 맥주, 사케 등과 같이 독자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미국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자사의 미국 소주 수출액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46% 신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반 소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 리큐르도 같은 기간 미국에서 연평균 45%의 신장율을 보였다"고 이번 미국 주류 시장 공략 계획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 미국 주류회사 'E&J 갤로(E&J GALLO)'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부터 미국 소주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J 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류 회사로 미국 주류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우수한 제품력과 E&J 갤로의 유통망을 활용해 올해 미국 전역의 주류 전문 판매점 약 1만곳에 '처음처럼 순하리' 등 소주를 입점시키며 판매 채널을 대폭 확대했다. 이어 현지 소비자가 많이 찾는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채널에도 입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의 미국 내 올해 상반기 소주 수출액은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미국 현지인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순하리'를 알리기 위해 LA갤럭시 홈구장에 순하리 바를 오픈했다. 순하리 바는 순하리 베이스의 칵테일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경기당 평균 약 1200병이 팔리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미국 '새로' 론칭 1주년을 기념해 지난 6월 뉴욕 맨해튼의 유명 클럽과 협업한 행사뿐만 아니라 게릴라 판촉, 샘플링 등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진행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18 10:57:35【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이 세계 쌀 유통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장립종 쌀을 전문적으로 재배 및 수출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14일 해남군에 따르면 장립종 벼는 태국, 인도 등 동남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쌀알이 길쭉하고 가늘며 찰기가 적은 특징이 있다. 세계 쌀 유통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안 푸드 확산과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들의 인구 증가로 해마다 10% 이상씩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이에 해남군은 매년 20만t 가량이 과잉 생산되고 있는 밥쌀의 수급 조절을 위해 기존 밥쌀용 벼인 단립종 대신 장립종을 재배하는 수출용 전문 단지를 조성해 국내 쌀 산업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날 현산면 고현리 일원에서 장립종 쌀 벼 모내기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연시회에는 농촌진흥청과 세종대, CJ제일제당, 농업인 등 50여명이 참여해 해남군의 장립종 벼 재배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모내기 한 벼는 세종대 산학협력단에서 개발해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으로 기술 이전한 2개 품종을 포함한 국내 육성 장립종 벼 4개 품종으로, 한국의 기후와 생육 조건에 맞는 실증 재배를 통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북미지역에 찰기가 있는 밥(stiky rice) 품종의 햇반 백미를 수출해 가공밥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CJ제일제당에서는 해남산 장립종을 활용한 가공제품까지 수출 영역을 확장해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해남군은 지난 3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한국농어촌공사, CJ제일제당, 옥천농협,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 등 5개 기관·생산자단체·기업과 쌀 수출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규모 장립종 쌀 수출 전문 생산 단지를 조성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해남군은 올해 해남지역 시범사업 대상지 10㏊를 포함해 총 26.6㏊ 규모의 실증 단지를 조성해 재배 매뉴얼을 정립하고, 기업과 협업해 햇반 등 가공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026년까지 간척지를 활용해 400㏊ 규모로 생산 단지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 체류 외국인 등의 수요는 물론 수출을 통해 세계 장립종 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국내에서도 기후 변화 등으로 장립종 벼 재배 가능 지역이 확대되고 있고, 국내 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는 등 벼 품종 육종 및 재배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만큼 한국의 농업 기술을 살려 고급 장립종 시장을 공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밥쌀용 쌀 생산 과잉으로 인해 쌀 시장의 다변화와 수출 활로의 모색이 국내 쌀산업의 장기적인 발전 과제가 되고 있다"면서 "산·학·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장립종 벼 선도지역을 육성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통해 쌀 산업의 발전을 한 단계 앞당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4 15: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