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8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원자력발전소 수출 기대감을 내비쳤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썬 장관과 통화에서 “3대 교역국이자 투자대상국인 베트남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제반 분야 전략적 협력을 발전시켜온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원전과 대형 인프라 등 분야에서도 호혜적 협력 추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본계약 협상 막바지에 이른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출을 마무리하면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등의 원전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썬 장관은 이에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양국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썬 장관은 내달 16~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 예정인 제4차 P4G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설명하며 우리 측 참석을 요청했다. P4G는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대응과 SDGs(국가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 가속화 이니셔티브이다. 조 장관은 이에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성장 노력을 선도키 위한 베트남의 노력을 평가한다”며 “우리 측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러 역할을 겸임하며 정부를 이끌고 있는 터라 참석하는 데 상당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 장관은 양국관계 발전 외에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글로벌 문제를 논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에 제2차 한-베트남 외교장관 대화 등 대면협의를 갖기로 했다. 첫 대화는 지난해 5월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3-18 20:49:39[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내달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내달 중 폴란드를 찾아 국방·방위산업 협력과 방산 수출 연계를 위한 양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뤄지고 있는 폴란드와의 K-방산 협력 강화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방문이다. 앞서 지난 1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의 통화에서 방산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방위사업청도 폴란드 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략사업본부장은 지난달 20~21일 폴란드 국방부·방산업체와 면담을 갖고 K2전차, K9자주포, FA-50, 천무 등 구체적인 방산협력 사안들을 논의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2-26 14:28:41#. 지난해 7월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등 한국산 라면 3개 제품 중 2개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를 철회하고, 덴마크 내 판매를 재개했다. 한국산 라면의 총 캡사이신 함량이 높아 소비자가 급성 중독의 위험이 있다고 보고, 회수 결정을 내린지 한달여 만이다. 이는 우리 정부의 발빠른 대응 덕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캡사이신 함량이 안전한 수준이라는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규제기관 간(R2R) 협의를 이끌어 냈다. 식약처 관계자는 "덴마크에 정부 대표단을 즉시 파견해 제품 조리 과정 영상, 조리 후 총 캡사이신 함량 등 과학적 자료를 제공해 판매 재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정부가 K푸드 성장세와 맞물려 식품 규제 해소 외교를 통해 글로벌 진출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특히 식품 규제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 규제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며 K푸드 성공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 협력을 통한 규제 외교를 통해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는 등 수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일 식약처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해외 식품안전 규제정보 제공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해외 식품 안전 규제 정보를 조사·분석, 업체에 제공해 수출 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지난달부터 규제 정보의 체계적·안정적 제공을 위해 '글로벌 식품안전규제 정보시스템(CES Food DB)'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을 통해 필리핀, 태국, 중국 등 10개 주요 수출국의 라면, 김 등 10개 품목에 대한 기준·규격, 표시기준 등 식품 안전 규정과 함께 통관제도·절차 등 통관 정보를 제공한다. 식약처는 오는 2026년까지 정보 제공 대상을 30개국, 50개 품목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 국가는 유럽, 중남미, 중동 등 수출 상위 국가·유망 국가를 우선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품목은 소스류와 홍삼제조품 등이 거론된다. 수출 식품의 부적합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 수출식품 부적합 동향과 주요 이슈도 분석·제공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 수출을 진행 중이거나 희망하는 개인, 산업계에 수출국 관련 정보를 제공해 K푸드 신뢰성을 높이고, 수출 시장 확대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해외 진출 및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는 'LINKUP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식약처 주도의 규제기관 협력·소통 창구다. 향후 해외 규제 당국 담당자를 초청해 최신 규제 정보를 공유하고, 애매모호한 규정에 대해 직접 질의 응답하는 규제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외국 규제당국자와 개별기업의 허가 취득·통관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수출 상담회도 계획 중이다. 또 맞춤형 수출 지원을 위해 기존에 운영 중인 품목별 전담 매니저(PM)에 더해 대륙별 규제 기관 전담 매니저(RM)를 신설한다. 품목 전담 매니저는 품목에 대한 전문지식을 활용해 규제 완화를, 기관 전담 매니저는 해당 국가 담당자를 대상으로 밀착, 설득하는 역할을 한다. 수출 규제 애로사항 발생시 품목 전담매니저와 기관 담당자가 협업해 규제 해소 방안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같은 품목이더라도 국가간, 규제 기관간 규제 특성이 다른 만큼 국가별, 규제 기관별 규제 특성을 고려한 밀착 맞춤 지원을 통해 수출 규제를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2-12 18:12:02[파이낸셜뉴스] 국내 방산업계와 정부가 K-방산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제도적 지원 강화와 신속하고 유연한 수출 승인 절차 마련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방산 수출이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닌 국가 간 안보·외교 경쟁의 연장선에 있는 만큼, 전략적 외교 협력과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방산 경쟁 심화…정부 지원 절실방산업계와 정부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K-방산 수출 글로벌 환경 변화와 대응' 세미나에서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 등 주요 방산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출 확대 전략을 공유했다. 업계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국들의 견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사우디 방산 사업의 경우 경쟁국들은 총리와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K-방산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조우래 KAI 수출마케팅부문장은 "지난 3년간 방산 수출이 50% 성장했으며, 앞으로 3~5년 동안 더욱 큰 시장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항공산업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전략적 사업인 만큼, 상대국 정부와의 관계가 제품 도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강병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고문은 글로벌 방산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에게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증액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도 이에 맞춰 신속하고 유연한 수출 승인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폴란드와 루마니아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 수출 사업을 예로 들며, "작년 방위사업청장과 육군참모총장이 직접 세일즈 외교에 나서면서 한국의 입지가 유리해졌다"며 "정부가 전략적으로 방산 외교를 펼치면 한국 방산 제품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술 이전·현지 생산 요구 증가…신속한 대응 필요 김성일 현대로템 글로벌사업실장은 "유럽 각국은 단순한 무기 도입을 넘어 자국 방산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체코 등을 방문하며 확인한 바에 따르면, 각국 정부는 방산 장비를 구매할 때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 기술 수출 승인 절차를 체계화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기술을 A·B·C 등급으로 구분하고, 등급별 승인 절차를 명확히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동권 LIG넥스원 해외사업기획관리실장은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 △납기 경쟁력 △현지화 전략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특히 그는 "정부 차원의 외교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방산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K-방산의 지난 5년간(2020~24년) 방산 수출액은 5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러·우 전쟁 이후 방산 수출 계약 실적에서도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방산 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현재 세계 10위 수준이지만, 최근 실적을 반영하면 5위권 진입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2-11 16:48:5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유럽을 순방 중인 김영록 지사가 전남 농수산식품의 유럽 수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를 방문 중인 김영록 지사가 30일(현지시간) 판아시아(PanAsia·회장 정종완) 본사에서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업무협약을 했다. 판아시아는 8600개 이상의 거래처를 가지고 있는 유럽 최대 아시아 식품 유통 기업이다. 한·일·중 식자재 약 2700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며, 현재 오스트리아와 독일에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판아시아는 앞으로 5년간 3000만 달러 규모의 전남 우수 농수산식품을 유럽시장으로 수입하게 된다. 전남도는 농수산식품 해외 마케팅 및 수출 판로 확대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정종완 회장은 "2021년 2월부터 전남도 상설판매장 신청을 계기로 시작된 전남도와 판아시아의 인연이 어느덧 4년차를 맞았다"면서 "다양한 전남산 농수산식품을 유럽시장에 알리고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도 판아시아는 전남 농수산식품의 유럽시장 개척과 확대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협약은 K-푸드 인기에 반영해 전남의 맛을 유럽 전역으로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유럽 소비자에게 전남의 고품질 영양 만점 먹거리를 소개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9월 현재까지 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5억7523만 달러다. 이 가운데 유럽 주요국 수출액은 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6.1% 증가했으며, 특히 김, 커피, 음료류가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31 10:48:50[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2일 한국무역협회(무협)와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를 잇달아 찾아 우리 기업들의 수출 증진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조 장관은 취임 후 무협은 두 번째 찾았고, 중기중앙회 방문으로 경제6단체를 모두 순회하게 됐다. 우선 조 장관은 이날 경제외교 담당 강인선 2차관과 함께 윤진식 무협 신임 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진출 기업들의 우리 국민에 대한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가 가장 큰 현안이라고 건의했고, 조 장관은 “최근 워싱턴DC와 서울에서 다수의 미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를 만나는 계기마다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 필요성을 제기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같은 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중기중앙회를 찾아 김기문 회장을 위시해 20여명의 수출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외교부·중기부·중기중앙회는 수출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3자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해외시장 진출과 현지 기업인과의 네트워크 구축 지원, 주요 국제회의 관련 협조, 경제정보교환 등이 담겼다. 외교부와 중기부는 구체적으로 167개 재외공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 지원기관과 해외 진출 은행과 로펌 등을 모아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팀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장관은 “우리 재외공관이 현지 정보수집 능력과 협상력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영업사원이라는 생각으로 시장 동향 정보와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등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고, 오 장관은 “국내외 공공·민간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지원기관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무협과 중기중앙회 방문을 두고 “우리 기업의 수출 증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키 위한 외교부의 강한 협력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제·민생 외교를 위한 민관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우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성과를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 지명을 했을 때부터 ‘경제외교’를 주창하며 우리 기업에 대한 외교적 지원에 방점을 찍어왔다. 그 일환으로 취임 후 경제6단체를 순회했다.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 참석을 시작으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무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를 차례로 방문했다. 마지막 차례로 이날 중기중앙회를 찾았고 무협은 신임 회장을 예방키 위해 재차 방문했다. 조 장관이 경제6단체를 순회하며 약속한 것은 앞서 윤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밝힌 바와 같다. 재외공관과 경제안보외교센터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수주를 돕는 것이다. 경제안보외교센터는 공급망과 수출통제 등 경제안보 현안을 상시 분석해 업계에 정보를 제공한다. 또 외교적 지원이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집중 지원한다. 방위산업 시장 개척과 유럽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파나마 메트로, 이라크 해수처리설비사업 등 해외 인프라 수주 등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3-23 00:09:08[파이낸셜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수출중소기업 대표들과 함께 소통 강화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간담회는 중기부와 외교부가 협업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애로 해소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원활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중기부, 외교부, 중기중앙회는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 지원과 연대를 강화하면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 기업들은 수출 활동 일선에서 직면하는 정보 부족, 현지 법률상 문제점 등의 애로사항을 설명했고, 중기부와 외교부는 재외공관과 코트라.코이카 등 지원기관과 해외에 진출한 은행·로펌 등을 모아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한 원팀을 구성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두 장관은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 시 겪는 어려움에 공감을 표하면서 양 부처가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세일즈 외교를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부처간 업무 칸막이를 해소해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오 장관은 "저성장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핵심"이라며 "국내외 공공기관, 민간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재외공관이 현지 정보수집 능력과 협상력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영업사원이라는 생각으로 시장 동향 정보와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등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22 13:59:4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7일 윤석열 정부의 '경제·안보 지킴이' 역할과 관련,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수주를 지원하는 한편 배터리 등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시키는 데 올해 외교업무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올해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우선 167개 재외공관들을 중심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수출입은행(수은),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등 공공기관들이 협업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애로사항을 해결해준다. 또 경제안보현안을 상시 분석하는 '경제안보외교센터'를 통해 공급망과 수출통제 등 현안에 대한 민관 대응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외교지원을 집중한다. 방위산업 시장 개척과 유럽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파나마 메트로, 이라크 해수처리설비사업 등 해외 인프라 수주 등이다. 주요 국의 산업정책 도입과 신규 입법에 따른 리스크도 대비한다. 당장 큰 현안인 미국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우리 반도체·전기차·배터리 기업 인센티브 협의가 대표적이다. 또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부정적 영향 최소화 협의도 주요 현안이다. 공급망 안정을 위해선 재외공관의 조기경보시스템(EWS)을 통해 주력산업 핵심품목과 민생 영향 품목에 대한 위기 징후를 신속히 국내에 전파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3-07 18:44:28[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올해 수출 활력을 높이고 수출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관세외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우선 해외 통관애로가 빈번히 발생하는 국가의 관세당국 및 국제기구 등과 다양한 관세협력 채널 구축 확대에 나선다. 주요 교역국과 관세청장회의 등 고위급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관세관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통관애로 해소를 해외 현지에서 밀착 지원한다. 세계관세기구(WCO) 등 국제기구와도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들의 국제 품목분류 분쟁 대응도 적극 지원한다. 관세청은 무역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에도 주력한다. 해외 통관애로 최다 발생 유형인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관련 애로를 사전에 막기 위해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EODES) 구축을 확대하는 한편, 주요 교역국과 세관상호지원협정 등 우호적 무역환경 조성을 위한 관세당국 간 협정 체결도 지속한다. 이와 더불어 관세청은 통관애로 사전 예방을 위한 해외 통관정보 제공 확대도 추진한다. 관세관 파견국 관세관을 초청, 주재국 통관제도 설명회를 열고 관세관 미파견국에는 현지 세관직원을 초청,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관세청은 우리 기업의 해외 통관애로 해소 지원을 위해 5개 본부세관(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에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두고 있으며, 관세평가분류원 내 HS 품목분류 국제분쟁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수출입기업은 해외 통관애로 발생시 수출입기업지원센터로 연락하거나, 해외통관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애로 사안을 접수하고 필요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관세청에 접수된 해외 통관애로는 모두 151건으로, 유형별로는 원산지증명서 불인정 등 FTA 활용과 관련된 애로가 113건(7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통관절차 등과 관련된 애로가 27건(18%), 품목분류 분쟁이 9건(6%), 기타 2건(1%)순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1-09 11:23:25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말부터 두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해온 수출이 올해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업종에 속한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반기계 -4.6% △석유화학·석유제품 -3.2% △전기전자 -1.3% △철강 -0.6% △자동차·자동차부품 0.2% △바이오헬스 2.9% 등이었다. 기업 수 기준으로는 46.7%의 기업이 올해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3.3%의 기업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부진(35.7%) △미·중 패권경쟁에 따른 공급망 애로(21.4%)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18.6%)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요 개선(60.0%) △생산 및 물류 차질 해소(21.3%)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1310∼1320원대를 횡보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경우 응답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최고가를 평균적으로 1355.9원으로 전망했다. 환율이 고점으로 치솟을 경우 수출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절반가량(50.0%)이 '채산성이 개선된다'고 답변했다. '채산성에 영향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34.0%, '채산성이 악화된다'고 답한 비율은 16.0%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수출부진 대응전략으로 △공장운영비·판관비 등 비용절감(44.3%) △수출시장 다변화(27.1%) △공급망 재편(15.7%) 등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우선순위로 △원자재 수급 관련 세제지원(44.0%) △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23.3%) △수출물류 차질 방지를 위한 지원(12.0%) 등을 꼽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6-01 18: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