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가 충남 아산시에 신설한 친환경 공장을 통해 K스낵 수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 특히 평택항과 가까운 지리적 강점을 이용한 수출 전진 기지로 신 아산공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향후 유럽, 중동지역까지 K스낵 거래선을 확대해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 모두 연간 수출액을 1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신 아산공장' 수출 전진 기지 구축27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해태제과가 해외 법인 없이 국내 생산과 내수 중심으로 추진하던 사업에서 탈피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완공한 충남 아산 신공장을 통해 주요 제품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산 신공장은 지난 2022년 완공한 해태제과 공장에 이어 지난해 크라운제과 공장까지 완공되면서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 공장은 아산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해 평택항까지 직선거리 20㎞로 가깝다. 물류 기지에서 제품을 싣고 출발한 차량이 평택항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현재 모든 수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크라운해태 입장에선 전체 수출 중 2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직접 공략할 수 있는 평택항 접근성이 수출 전략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아산 신공장을 통해 해외 수출 활로를 새롭게 확보한 것도 강점이다. 평택항과 인접한 중국 및 동남아부터 중동, 유럽까지 전 세계적으로 효율적인 수출이 가능하다. 이들 공장의 연간 제품 생산 능력은 약 5000억원 규모다. 이 곳에서 크라운제과는 '죠리퐁', '콘��', '콘초', '콘치' 등 대표 제품을 생산한다. 해태제과는 '홈런볼', '에이스', '후렌치파이' 등 주력 제품을 만든다. 여기에 생산 라인을 수직화해 위생과 품질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해외 현지에 거점을 둔 경쟁사들과 달리 전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품질의 일관성과 안정적인 글로벌 물류 관리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크라운해태 관계자는 "총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완공한 신 아산공장은 사실상 국내에 구축된 글로벌 생산 기지"라며 "앞으로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 및 안정적 수출 공급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라운·해태 '동반' 현지화 전략 승부크라운해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메가브랜드'를 앞세워 현지화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크라운제과의 수출 제품 '톱3'는 새콤달콤, 하임, 쿠크다스다. 이미 20년 이상 국내에서 사랑받은 스테디셀러다. 해태제과도 허니버터칩, 에이스, 오예스로 국내는 물론 해외 현지인 입맛까지 사로잡는 제품으로 세계 어디서든 통하는 K과자를 선보이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호주, 미국, 중국 등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연간 해외 수출액은 지난 2020년 200억원에서 지난해 약 5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다. 호주와 미국에서는 새콤달콤과 하임, 중국에서는 쿠크다스와 죠리퐁 등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새콤달콤은 호주에 'Zappo'라는 이름으로 수출되는데 2021년 30억원에서 2024년 50억원을 넘기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수박맛, 블루라즈베리맛 등 현지 선호도가 높은 상큼한 과일 맛으로 다양화하며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해태제과는 미국, 일본, 중국 등 4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허니버터칩이, 일본에서는 오예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연간 해외 수출액은 2023년 450억원에서 지난해 500억원으로 상승했다. 이중 오예스는 일본에서 '돈키 카카오케이크'라는 이름으로 일본 최대 할인마트인 돈키호테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전용 '오예스'를 선보이고 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별 트렌드에 맞춘 제품으로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신 아산공장은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해외 현지 공장 이상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K스낵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27 18:14:3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한국 농수산식품 최대 수입국인 베트남에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전진기지를 구축하게 됐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영록 지사가 23일(현지 시간) 호찌민 라벨라 사이공 호텔에서 한국식품 유통 전문기업으로 148개 매장을 갖춘 K&K 글로벌 트레이딩(회장 고상구)과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K&K 글로벌 트레이딩은 그룹 계열사인 케이마켓(K-Market) 매장에 전남산 농수산식품을 취급하는 상설 판매장을 개설한다. 또 인기 제품을 전체 매장에 확대 입점하고 베트남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상설 판매장을 활용해 전남산 김치, 딸기, 김, 전복 등 다양한 농수산식품 판촉 행사를 지원하는 등 상설 판매장 개설과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고상구 회장은 "한국 예능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한 베트남 MZ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와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은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산 농수산식품 최대 수입국인 만큼 전남의 우수 농수산식품 상설 판매장을 통해 한국 음식의 대표인 남도음식을 베트남에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남도음식은 한국음식을 대표할 맛의 깊이와 다양성을 갖췄고,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이를 인정한다"면서 "전 세계 9개 국가에 개설한 21개 전남 상설판매장을 더욱 확대해 전 세계인이 제대로 된 한국음식, 남도음식을 경험하는 농수산식품 수출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K&K 글로벌 트레이딩은 지난 2006년 고상구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설립한 한국식품 유통 전문기업이다. 136개의 한국산 식품 전문 매장 케이마켓과 10개의 케이푸드(K-Food) 전문 매장, 2개의 인삼 전문판매장을 운영하며 한국산 제품을 수입해 유통하고 있다. 2017년 베트남 100대 브랜드, 베트남 성장 가능 우수 브랜드 톱 50에 선정되기도 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2-24 09:07:42[파이낸셜뉴스] 삼양식품이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할 신공장의 첫삽을 떴다. 삼양식품은 19일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밀양공장은 당초 1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700억원 늘려 총 2000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2022년 초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6만 9801㎡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면·스프 자동화 생산라인, 수출 전용 생산라인 등이 구축되며, 완공시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한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원주 및 익산 공장의 12억개에서 18억개로 늘어난다. 삼양식품은 이후에도 단계적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활용해 밀양공장을 수출제품 생산을 전담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 총괄사장(사진)은 이 자리에서 "많은 기업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지만 우리는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밀양에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며 "식품수출 1위 기업으로서 전 세계에 한국식품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불닭' 브랜드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2015년 300억원에서 2019년 2727억원으로 4년 만에 9배 증가했다. 해외 생산공장 없이 수출 물량 전부를 국내 공장에서 제조하는 삼양식품은 이 같은 수출 호조로 2018년 2억불 수출을 달성했으며, 지금은 한국 라면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10-19 09:24:18삼양식품이 해외 수출에 대응하기 위해 신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경상남도, 밀양시, 한국주택토지공사와 공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2023년까지 약 1300억원을 투자해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신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삼양식품은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유통망 강화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그동안 생산 능력 확대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는 올해 10월과 11월 두달간 컨테이너 800대(라면 약 6400만개)를 수출하는 등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원주와 익산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12억개 수준이며, 수출용 제품 대부분은 원주공장에서 생산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전진기지를 확보해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공장 설립 시 150여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로 2015년 300억원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이 2016년 930억, 2017년 2050억으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수출은 2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12-09 18:34:50삼양식품이 해외 수출에 대응하기 위해 신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경상남도, 밀양시, 한국주택토지공사와 공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2023년까지 약 1300억원을 투자해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신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삼양식품은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유통망 강화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그동안 생산 능력 확대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는 올해 10월과 11월 두달간 컨테이너 800대(라면 약 6400만개)를 수출하는 등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원주와 익산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12억개 수준이며, 수출용 제품 대부분은 원주공장에서 생산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전진기지를 확보해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공장 설립 시 지역업체들과의 협력뿐 아니라 150여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로 2015년 300억원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이 2016년 930억, 2017년 2050억으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수출은 2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12-09 14:39:22【인천=한갑수 기자】인천에 제주산 양식 활어를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하기 위해 잠시 보관하는 국제수산물수출물류센터가 건립된다. 9일 해양수산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국제수산물수출물류센터를 인천에 짓기 위한 예산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으며 현재 심의를 진행 중이다. 국제수산물수출물류센터는 인천시 중구 신흥동 3가 36 일원 인천항만공사 부지 1만㎡에 건축면적 2300㎡ 규모로 조성된다. 수조는 중형 40개, 소형 60개 등 총 100개가 건립된다. 올해 예산에 반영되면 내년 초 착공해 연말께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50억원으로 국비 50%와 자기부담(제주수협) 20%, 제주도 30%를 분담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소유 부지를 유상 제공한다. 그동안 제주도와 전라남도산 양식 활어는 인천 연안부두 수협중앙회 공판장 내 수조에 보관됐다가 미국, 유럽으로 수출됐다. 이번에 수협중앙회 공판장이 기존 건물을 헐고, 새로 짓게 되면서 기존 수조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제주도와 제주수협은 건물 공사기간인 2년 정도를 기다리기 보다는 차라리 자체적으로 활어를 보관할 수조를 건립키로 해 국제수산물수출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국제수산물수출물류센터에는 제주도 뿐 아니라 전남에서 올라오는 활어를 수조에 잠시 보관했다가 인천공항이나 인천항을 통해 해외로 수출하게 된다. 인천공항을 통해 지난해 해외로 수출된 활어는 7800만달러(약 880억원)이다. 주로 미국과 캐나다, 대만, 홍콩 등으로 많이 나갔다. 제주도와 전남도에서 수출전진기지로 인천항을 선호하는 이유는 인천국제공항이 있어 다양한 항로가 있어 각국에 하루 만에 수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와 인천시는 제주산 수산물뿐 아니라 전국 각지 수산물이 센터에 들어오게 되면 인천항이 수산물 수출 판로 개척의 교두보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제수산물수출물류센터가 건립되면 해외 수출 시 인천항의 활어를 함께 수출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07-07 11:18:24태풍 차바가 울산, 창원 등 수출 전진기지의 주요 산업현장을 강타했다. 일부 업체는 생산작업이 올스톱됐다. 대내외 악조건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진, 파업에 이어 역대급 태풍으로 유무형의 손실이 늘면서 수출전선에 초비상이 걸렸다. 수출기업들이 파업 리스크와 천재지변을 이겨내야 하는 이중고를 겪으면서 올해 수출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이날 역대급 태풍 차바가 제주도에서 경남권으로 북상, 도시 전역을 휩쓸면서 이 지역에 생산기지를 둔 기업들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바닥에 물이 얕게 고이면서 1·2 공장 생산라인이 멈췄다. 5000여대 규모의 야적장에서도 차를 빼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수백명이 야적장에 투입돼 차량을 고지대로 옮겨 피해는 수십대 침수에 그쳤다. 다만 공장 가동까지 하루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태풍으로 인한 생산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6-10-06 08:32:38#. 5일 현대차 울산 1.2공장은 긴박한 오전을 보냈다. 울산지역이 태풍 '차바'에 직격탄을 맞아 공장 바닥에 물이 유입되면서 현장 관리자 등 50여명이 긴급하게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1.2공장 가동은 오전 11시를 기해 전면 중단됐다. 문제는 차량이 수천대 세워진 야적장이었다. 긴급하게 투입된 직원들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일사불란한 대응으로 단 몇 시간 만에 대부분 이동조치를 완료했다. 태풍 차바가 울산, 창원 등 수출 전진기지의 주요 산업현장을 강타했다. 일부 업체는 생산작업이 올스톱됐다. 대내외 악조건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진, 파업에 이어 역대급 태풍으로 유무형의 손실이 늘면서 수출전선에 초비상이 걸렸다. 수출기업들이 파업 리스크와 천재지변을 이겨내야 하는 이중고를 겪으면서 올해 수출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이날 역대급 태풍 차바가 제주도에서 경남권으로 북상, 도시 전역을 휩쓸면서 이 지역에 생산기지를 둔 기업들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바닥에 물이 얕게 고이면서 1·2 공장 생산라인이 멈췄다. 5000여대 규모의 야적장에서도 차를 빼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수백명이 야적장에 투입돼 차량을 고지대로 옮겨 피해는 수십대 침수에 그쳤다. 다만 공장 가동까지 하루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태풍으로 인한 생산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장에서 물을 빼고, 기계 상태를 전수 확인한 후 안전점검을 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려 이르면 하루 뒤인 6일쯤 1·2공장 모두 정상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창원공장은 침수에 대비해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1시간가량 중단했다. 태풍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해운대 마린시티'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부산 영도에 위치한 조선소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오전에 강풍이 불었으나 잠잠해진 상태"라며 "강풍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없으며 현재 정상적으로 조선소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실외작업을 중지했다. 특히 송전탑 문제로 거제 옥포동, 장승포, 아주동 등 대우조선해양 일대가 정전되면서 옥포조선소 직원들은 조기 귀가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야드 일부가 정전이 되면 자가발전을 통해 조업이 가능하지만 이번처럼 전체가 정전이 되면 실내작업조차도 불가능하다"며 "게다가 직원들 집도 침수피해가 있어 조기 퇴근토록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도 오전에 작업을 중단했다. 정유.화학 업계는 기상 악화로 원자재 및 제품 수출입을 위한 항만 운영을 중단했다. 울산CLX 내부에 수출입 전용항만을 보유한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수출입 물량을 운반하는 선박들이 현재 항만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한두 척가량 선박들이 안전을 위해 멀찌감치 떨어진 해상에서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울산공장은 큰 피해 없이 현재 정상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울산 남구 여천동과 온산 등 석유화학공단 입주업체들과 매곡산단, 효문공단 등 소규모 공단에도 침수피해가 잇달았다. 울산의 부경ENG와 아이에스하이텍 등은 공장 침수로 조업중단은 물론 일부 직원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다. 또한 대성산업, 오공본드 울산사무소, 동서케미칼 공장 등에도 침수피해가 발생해 직원들이 지붕으로 대피하는 등 태풍 차바가 경남권 산업현장을 휩쓸고 지나갔다. 부산과 경남 동부지역 건설현장도 태풍으로 인한 붕괴사고는 없었지만 일부 현장은 침수로 인해 작업이 중단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김기열 안승현 최갑천 안태호 기자
2016-10-05 17:37:36태풍 '차바'가 울산,창원 등 수출전진기지의 주요 산업현장을 강타해 생산라인을 올스톱시켰다. 5일 역대급 차바가 제주도에서 경남권으로 북상해 도시 전역을 휩쓸면서 이 지역에 생산기지를 둔 기업들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다. 대부분 생산라인 일시 중단 등 신속한 선제 대응으로 피해규모를 줄였고, 태풍이 물러간 현재는 정상가동을 위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은 바닥에 빗물이 얕게 고이면서 1,2 라인의 가동을 멈췄다. 공장뿐아니라 5000여대 규모의 야적장에서도 차를 빼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수백명이 야적장에 투입돼 차량들을 고지대로 옮겨 피해는 수십여대 침수에 그쳤다. 다만, 공장가동까지 하루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태풍으로 인한 생산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장에서 물을 빼고, 기계상태를 전수 확인 후 안전점검까지 시간이 다소 걸려 이르면 하루뒤인 6일쯤 정상가동이 예상되고 있다. 창원에 공장을 둔 쌍용차와 한국GM 등은 피해여부를 파악중이다. LG전자 창원공장은 침수 가능성을 감안해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1시간 가량 멈춰 세웠다. 현재 설비 점검 후 재가동에 들어갔으며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태풍의 위력이 거셌던 오전에 실외작업을 중지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송전탑 문제로 거제 옥포동, 장승포, 아주동 등 대우조선해양 일대가 정전되면서 옥포조선소 직원들은 조기 귀가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야드 일부가 정전이 되면 자가발전을 통해 조업 가능하지만 이번처럼 전체가 정전이 되면 실내작업조차도 불가능하다"며 "게다가 직원들 집도 침수피해가 있어 조기 퇴근토록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오전에 중단됐던 작업을 오후 재개했다. 정유화학 업계는 태풍영향으로 수출입 항만 운영을 중단했다. 울산지역에 대규모 공장을 운영중인 정유사및 화학사들은 이번 태풍에도 공장시설에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SK그룹의 정유와 화학계열사의 공장들이 모두 모여 있는 SK 울산 CLX는 태풍속에서도 설비가동 중단이 한번도 없었다. 울산에 정유공장을 운영중인 에쓰오일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태풍으로 인해 기상상황이 악화되면서 원자재및 제품 수출입을 위한 항만 운영은 멈춰 있는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 내부에 수출입을 위한 전용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수출입 물량을 운반하는 선박들이 현재 항만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한두척 가량 선박들이 안전을 위해 멀찌감치 떨어진 해상에서 대기중"이라고 전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안승현 최갑천 안태호
2016-10-05 15:23:27경제계가 여야, 정부, 지자체, 학계와 함께 식품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전라북도는 공동으로 26일 전북도청에서 “‘신(新)나는 대한민국’ 한국의 미래 먹거리! 식품산업 발전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경련이 제안한 한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신산업 공급 3대 분야의 후속조치로 지자체와 함께 하는 첫번째 토론회다. 전라북도 송하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삼락농정(三樂農政)을 도정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농생명․식품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전라북도에 집적화된 국가식품클러스터, 민간육종연구단지, 전북혁신도시내 농총진흥청 및 산하기관과 한국식품연구원 등 농생명 산업연구 기반을 활용, 전라북도가 식품 수출 전진기지로써의 역할과 함께 음식·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조 발표를 맡은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식품은 소비자가 직접 경험해봐야 좋은지 나쁜지를 아는 경험재로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전북도가 우리 식품산업의 신뢰 인프라 구축 역할에 앞장서 주길 당부했다. 이어 “세계 식품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은 1000조원의 시장규모와 프리미엄 식품 수요 증가로 우리 식품산업에 높은 기회를 제공 할 것”이라며 “한국은 신선식품 수출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 한류로 인한 한국 제품 선호, 청정 프리미엄 제품을 통한 소비자 신뢰 구축을 통해 중국과 글로벌 식품시장에 진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현재 조성중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함께 가칭 ‘전북농업특구(JBAZ)' 지정을 제안했다. JBAZ 내에는 바이오 패트롤(Bio Patrol) 도입을 통해 농약 반입 통제, 유기농 확인, 병충해 예방 등 농산물 생산단계부터 신뢰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식품산업에 대한 전통산업·내수산업이라는 인식을 첨단, 미래 수출산업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하고 세계인을 상대로 신뢰 마케팅을 위해, 우리나라의 독특한 식문화인 음식 효능을 집대성 한 한식보감(韓食寶鑑), 그림으로 한식을 소개하는 한식도감(韓食圖鑑) 등을 외국어 버전을 포함해 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행사를 주최한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전북지역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 새누리 정운천 의원, 더민주 안호영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부 김경규 식품산업정책관, 하림 등 식품업계, 관련 연구기관 및 학계 관계자 100여명이 모여 미래 먹거리 식품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전경련과 전라북도는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식품산업 육성시책을 마련하고 식품산업 인프라 확충,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치 활성화에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6-07-26 07: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