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이 '로맨스 피싱'이나 이메일 해킹 등 사기 해외송금과 착오 해외송금으로 인한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송금 수취계좌 사전확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외송금 수취계좌 사전확인 서비스는 우리은행 해외송금 이용 고객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영업점에 방문해 △수취인 계좌번호 △수취인명 △수취은행 BIC CODE 정보를 제출하면 수취계좌에 대한 내용을 사전확인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고객이 제출한 정보를 토대로 과거 우리은행에서 해외로 송금된 데이터와 대조한다. 이를 통해 △정상 처리 여부(송금 취소, 정정 여부) △제출 정보와 과거 정보 일치 여부 △BIC CODE 정합성 등을 체크한 정보를 해외송금에 참고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 우리은행은 확인한 수취계좌가 과거 이메일 해킹 등 사기 해외송금에 연루된 계좌일 경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고객에게 해당 사실과 추가 확인이 필요한 계좌임을 안내해 2차 사기 피해를 예방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취계좌 사전확인 서비스는 우리은행의 380만건에 달하는 방대한 해외송금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개발한 서비스”라며 “앞으로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까지 확대 적용해 고객의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25 15:16:46[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해외송금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수취인 계좌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수취계좌 사전 확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손님이 △수취인 성명 △수취인 계좌번호 △수취은행 BIC(또는 은행코드)를 알고 하나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송금 전 수취계좌 정보의 확인이 가능해졌다. 수취계좌 사전 확인 서비스는 손님이 해외 수취인 계좌로 송금한 이력이 있는지 검증하는 '최초 수취계좌 사전검증'과 해외 수취인 계좌의 상태, 예금주 일치여부 등을 미리 확인하고 이상여부를 검증하는 '수취인 계좌 사전 확인'으로 구성된다. '최초 수취계좌 사전검증'은 최근 이메일 해킹 증가로 잘못된 계좌에 송금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사기거래 방지를 위해 손님이 하나은행을 통해 과거에 송금했던 이력을 사전에 검증하고 안내해 주는 서비스다. '수취인 계좌 사전 확인'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해외송금에 적용해 △수취인 계좌의 유무 △정상거래 가능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손님의 사후관리 비용 절감 및 직원의 업무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수취계좌 사전 확인 서비스는 외국환 전문은행의 노하우가 반영된 하나은행만의 프리미엄 서비스로, 기업인터넷뱅킹·하나원큐·하나EZ 등 비대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손님의 편리하고 안전한 외환거래를 위해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외환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기업 해외송금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송금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AI 해외송금 예측' 서비스를 지난 4월에 선보인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14 16:07:15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글로벌 송금회사인 웨스턴유니온과 업무제휴를 통해 해외 즉시 자동송금인 'BNK-웨스턴유니온 자동송금(AUTO-SEN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BNK-웨스턴유니온 자동송금은 고객이 송금인과 해외 수취인의 정보를 등록한 뒤 지정 통장으로 입금만 하면 사전에 지정된 조건으로 해외송금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다. 송금방법은 고객이 일자와 금액을 지정해 송금하는 지정일 송금방식과 최소 금액을 지정하고 일정 금액 이상이 통장에 입금되면 계좌잔액 전체를 송금하는 잔액전체 송금방식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하루에 미화 5000달러까지 송금이 가능하고 수취인은 은행계좌가 없어도 전세계 웨스턴유니온 가맹점을 통해 30분 이내로 돈을 찾을 수 있다. 송금처리 내역도 실시간으로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전송된다. 송금수수료도 송금금액에 따라 10달러~30달러로 기존 웨스턴유니온 송금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BNK-웨스턴유니온 자동송금은 은행 방문이 힘든 고객이나 정기적으로 송금을 해야 하는 고객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로 30분 이내에 돈을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2016-08-24 11:40:44KB국민은행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신속하게 해외송금을 할 수 있는 '모바일 KB ACCOUNT-FREE(무계좌)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모바일 KB ACCOUNT-FREE(무계좌) 해외송금 서비스'는 해외 수취인의 은행계좌가 없어도 수취인 이름만 알면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해외송금을 할 수 있다. 송금한도는 1일 최대 7000달러 이내, 환율우대도 50%를 적용 받는다. 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쉽게 송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9000여대 자동화기기(ATM)와 영업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송금 가능 국가는 8개국(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캄보디아, 뉴질랜드)이며, 현지 제휴은행의 영업점, 전당포, 편의점 등 20만여개 네트워크에서 송금번호, 성명 정보만 있으면 즉시 현지통화로 수령할 수 있다. 특히, 베트남, 캄보디아, 뉴질랜드 3개국은 KB국민은행 국외점포에서도 수령이 가능하다. 또 해외중계은행을 거치지 않고 KB국민은행의 자체 외화결제 전용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송금시간이 해외제휴기관의 영업시간 이내이면 10분 안에 송금 대금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송금인은 영업점 방문시간과 해외송금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수취인은 은행 계좌가 없어도 빠르고 편리하게 송금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고객 중심의 더 나은 외환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2016-05-09 09:50:00불법 대부광고 행위 적발 사례 표-불법 사금융 척결 대책 금융당국은 '민생침해 금융 5대악' 척결 차원에서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수취에 이용된 금융계좌도 금융거래 차단 대상에 포함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지자체와 합동으로 이달부터 4개월간 순차적으로 전국 불법사금융·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하는 동시에, 유사 수신업체를 대상으로 불시 암행감찰도 병행한다. 고금리 대부 피해자의 경우 법정최고이자율 초과시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채무상환이 어려운 채무자에 대해선 개인회상·파산절차도 안내키로 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불법사금융 척결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금감원이 추진중인 민생침해 금융 5대악(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불법 사금융, 불법 채권추심, 꺽기, 금융사의 우월적 지위 남용행위, 보험사기) 척결의 일환이다. 특히, 불법사금융은 서민가계의 파탄은 물론 불법적 금융거래의 통로로 활용되는 만큼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돼 왔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법정 이자율인 34.9%를 위반하는 불법 사금융 근절을 위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인 특별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그일환으로 금감원은 이달부터 6월까지 수도권 지자체(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와 합동으로 불법사금융 및 대부업체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는 수도권 대부업체 수가 지난 2012년 6609개에서 2013년 5521개, 2014년 5262개 등으로 전체 대부업체의 60.5%를 차지하는 점을 감한한 것. 이어 금감원은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한달간 전국 단위로 범위를 넓혀 민원이 많은 지방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 과정에서 폭행·협박을 동원한 불법적 채권추심, 고금리 수취 등이 발견될 경우 즉시 수사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란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금감원은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자금을 모집하는 유사수신업체를 대상으로 불시 암행감찰도 강도높게 진행한다. 불법 대출 중개 수수료 편취 행위에 대한 통제도 대폭 강화된다. 그일환으로 금감원은 저금리대출 전환 등을 미끼로 거짓으로 중개행위를 가장하면서 대출수수료를 편취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수취에 이용된 금융계조하도 금융거래 차단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불법 중개 수수료와 과련된 신고빈발 업체의 명단을 금감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신규 유형의 피해 사례도 전파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불법 사금융 행위에 대한 사회적 감시망도 촘촘하게 마련된다. 금감원은 종전 5명 수준의 '개인정보 불법유통 시민감시단'을 200명으로 증원해 오는 8월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고금리대부 피해자의 채무조정도 활성화된다. 금감원은 고금리 대부 피해자에 대해 대부금융협회와 연계해 법정최고이자율을 초과한 이자반환 등 채무조정을 지원키로 했다. 또 채무자의 자격 요건을 고려해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제도, 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 등도 적극 안내키로 했다. 이외에 불법 대부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 이용정지 조치를 확대하고, 수사기관의 불법 수사금융 수사지원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2015-04-20 11:09:56\r 이체때 韓銀망 사용으로 금융사 신용리스크 줄듯은행권 "한은 협의 끝나 올해 안으로 시행될 것" \r \r \r \r \r \r \r \r \r \r \r \r \r \r 내년부터 10억원 이상의 고액 자금을 이체할 경우 자동적으로 한국은행(한은) 결제망인 지급준비금이체시스템(지준이체)을 이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은행간 이체 시스템(타행환 이체)을 통해 이체실행 다음날 차액결제가 이뤄지면서 우려됐던 고액 이체 자금에 대한 수취기관의 신용리스크가 완화될 전망이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과 국내 시중은행들은 10억 이상의 고액 자금의 이체 요청이 접수되면 자동적으로 지준이체시스템을 통해 당일 수취인 계좌에 입금이 완료되는 방안을 올해 안으로 시행키로 합의했다.은행권 관계자는 "고객의 요청이 없어도 10억원 이상을 이체할 경우 자동적으로 한은 결제망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한은과 은행간 협의는 끝났고 구체적인 시스템 개선 작업을 준비해 올해 안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지준이체는 10억원 이상의 자금을 시중은행 지점에서 다른 국내 은행의 계좌로 송금할 때 은행 내부의 결제시스템과 한은의 금융결제망(BOK Wire)을 직접 연결해 전산 처리장치가 자금을 이체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고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지준이체 시스템을 이용했다.10억원 미만 계좌 송금 시 이용되는 타행환 이체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은행별 차액 자금 결제 및 송금내역 전송 등이 이뤄지는 것과 달리, 지준이체의 경우 현재 국내 은행들은 자금 이체 시 지급준비 담당자가 직접 한은 금융결제망과 연결된 단말기에 송금액 및 의뢰인 정보 등 기본사항을 수작업으로 기입하는 방식이다. 은행들은 고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지준이체를 통한 송금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고객들이 이 같은 제도를 대부분 알고 있지 못해 10억원 이상의 고액 이체가 타행환 이체를 통해 5억원 이하 소액으로 분할돼 결제돼 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많은 은행들이 100억원의 돈을 이체한다 하더라도 분할해서 타행환 이체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타행환 이체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자금결제 지급이 다음날 이뤄지다보니 만약 한 은행에 부실이 발생해 자금 결제가 어려우면 그 손실을 다른 은행들이 나눠 충당해야 하는 문제와 함께 시스템이 지준이체에 비해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내년부터 10억원 이상의 고액 자금 이체가 자동적으로 지준이체 시스템을 통해 결제가 되면 수취기관의 신용리스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간 이체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이체 실행 다음날 수취인 계좌에 입금이 완료되기 때문에 이체 금액이 클수록 수취기관은 신용리스크 부담을 앉고 있었다. 이체 건수가 많은 은행간 이체 시스템은 영업시간 이후 은행간 결제 차액만을 다음날 이체시키는 차액거래 방식이기 때문이다. 지준이체의 경우 이체 요청이 접수된 즉시 한은 결제망을 통해 수취기관에 입금이 완료된다.현재 한은은 지준이체 자동화에 따른 부작용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방안이 시행되면 지준이체 시스템을 통해 결제되는 이체건수가 급격히 증가해 '결제 시스템 과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간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이체건수는 하루에 보통 수천만건이 된다"며 "현재 하루 일만건 정도되는 지준이체가 자동화되면 이체 건수가 급격히 증가해 시스템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고민서 기자 \r \r
2015-01-01 16:57:00다음달 말부터 해외 바이어가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면, 5영업일 내 한국 수출기업 계좌에서 수취가 가능해진다. 코트라는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 글로벌 카드사인 비자와 함께 무역대금 카드결제 플랫폼(GTPP)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관심기업 100여개사를 대상으로 한 GTPP 설명회도 열었다. GTPP는 수출국별로 현지 금리보다 낮은 요율을 적용하는 가상 법인카드 결제 시스템이다. 해외 바이어가 비자 카드로 결제하면, 5영업일 내에는 한국 수출기업에 대금이 도착하는 구조다. 카드결제 수수료는 국내 수출 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분담할 수 있다. 본격적인 국내 서비스 시행은 10월 말부터다. GTPP 서비스는 출시 초기 일본, 멕시코, 대만, 미국, 싱가포르 5개 국가 및 지역의 결제를 지원하고, 향후 수출 금액 기준 상위 20개 국가로 확대된다. 대금 수취 신속성 제고와 더불어 무역사기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코트라의 설명이다. 해외 바이어가 카드를 발급하는 단계에서 기본적인 신용검증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코트라에 접수된 무역사기만 118건에 이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11 18:18:14[파이낸셜뉴스] 다음달 말부터 해외 바이어가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면, 5영업일 내 한국 수출기업 계좌에서 수취가 가능해진다. 코트라는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 글로벌 카드사인 비자와 함께 무역대금 카드결제 플랫폼(GTPP)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관심기업 100여개사를 대상으로 한 GTPP 설명회도 열었다. GTPP는 수출국별로 현지 금리보다 낮은 요율을 적용하는 가상 법인카드 결제 시스템이다. 해외 바이어가 비자 카드로 결제하면, 5영업일 내에는 한국 수출기업에 대금이 도착하는 구조다. 카드결제 수수료는 국내 수출 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분담할 수 있다. 본격적인 국내 서비스 시행은 10월 말부터다. GTPP 서비스는 출시 초기 일본, 멕시코, 대만, 미국, 싱가포르 5개 국가 및 지역의 결제를 지원하고, 향후 수출 금액 기준 상위 20개 국가로 확대된다. 대금 수취 신속성 제고와 더불어 무역사기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코트라의 설명이다. 해외 바이어가 카드를 발급하는 단계에서 기본적인 신용검증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코트라에 접수된 무역사기만 118건에 이른다. 또한 수출기업 44%가 대금 회수에 어려움(지난해 7월 코트라 조사)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11 15:16:21[파이낸셜뉴스] 고액자산가 전유물이었던 외화표시채(KP)에 간접투자 할 수 있는 공모펀드로 자금이 모이고 있다. 국내외 일반채권형 대비 높은 성과를 제공한 영향이 크다. 다만 상품 수 자체가 적어 시장이 형성되지 못한 점은 한계로 꼽힌다. 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4개 KP물 펀드에 신규 설정된 금액(4일 기준)은 4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 하나당 1000억원꼴로 모집된 셈이다. KP물은 ‘국내 기업이 외국에서 외화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PE)나 증권사 중개를 거쳐야 매수가 가능했고, 최소 투자금액도 억 단위라 일반 개인 투자자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2016년 트러스톤자사운용에서 첫 KP물 공모펀드를 낸 뒤 미래에셋·KB·신한운용 등도 참전하면서 그 문턱이 대폭 낮아졌다. KP물은 국내 은행, 증권사, 대기업, 공기업 등이 주로 발행해 신용등급이 높다. 투자자 입장에선 일부 원화 채권 대비 높은 이자를 수취할 수 있고 원금과 이자가 모두 외화로 지급돼 환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7월 31일 4억달러 규모 KP물을 찍으면서 5.500% 금리를 내걸었다. 앞서 우리은행도 그달 24일 6.375% 금리로 5억5000만달러어치를 발행했다. 7월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004% 수준이었다. 이 같은 차이는 펀드 성과로도 나타난다. 올해 들어 KP물 펀드는 평균 8.21% 수익률을 낸 반면 국내채권형과 해외채권형 수치는 각각 2.75%, 2.69%에 그쳤다. 다만 채권 금리가 갈팡질팡 하고 있는 만큼 투자 시 유의가 필요하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미국 기준금리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으로 하락했다가 국내 국채 발행 증가 가능성에 상승하는 모습이다. 적자성 채무가 상당해 내년 국채 발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8월 14일 연 2.888%에서 이달 4일 연 2.931%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7월말 연 3% 수준이었던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연 2.8%로 하락했다가 내년 국채 물량 증가 우려감에 반등한 모습이다. 채권 물량이 늘어나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적자성 채무는 883조400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802조원)보다 81조4000억원(10.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적자성 채무는 대응하는 자산이 없거나 부족해 향후 세금 등으로 상환해야 하는 채무를 말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채 물량은 채권 금리의 절대 수준을 결정할 변수”라면서 “한국의 경우 2022년에 정부 총지출이 정점을 찍은 후 올해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이어 “그러나 내년 정부 총지출은 2022년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그 과정에서 국채 총발행한도는 4년 만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발행 한도는 올해 49조9000억원에서 내년 8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단순 계산하더라도 월간 2조5000억원의 물량 순증인 셈이다. 세계국채지수(WGBI) 10월 편입 불발 가능성도 채권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채권시장에선 우리나라 국채가 내년 3월에야 WGBI 편입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채통합계좌 개통과 외환시장 야간거래 허용 등으로 제도적인 여건은 조성됐지만, 아직까지 실거래가 많지 않아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김현정 기자
2024-09-05 15:31:27[파이낸셜뉴스]한화자산운용은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의 첫 분배금을 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첫 분배금은 주당 130원으로 분배율은 1.23%(8월 28일 종가 기준), 연 단위 환산 시 14.8%에 달한다.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ETF는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PLUS고배당주’와 동일한 기초자산에 투자하면서 코스피200 ‘주간 콜옵션 매도’ 전략을 결합해 투자자에게 높은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 ETF의 분배금 재원은 크게 구성종목의 ‘배당 수익’과 주간 콜옵션 매도를 통한 ‘현금 프리미엄’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배당 수익’은 ETF가 기초자산으로 투자한 각 기업에서 배당을 통해 지급하는 돈으로, 분배금 수령 시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반면 콜옵션 매도를 통해 얻은 ‘현금 프리미엄’으로 인한 분배금은 비과세다. 국외와 달리 국내 장내 파생상품에 대한 매매차익은 과세되지 않기 때문에, 해외 커버드콜 ETF 대비 높은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이번에 지급하는 분배금 130원 중 8원만 과세 대상 분배금이다. 투자자가 일반 증권 계좌로 투자할 경우 122원은 비과세 처리되고 8원에 대한 배당수익만 과세 처리돼 절세 효과가 뛰어나다. 콜옵션이란 ‘미래 일정 시점에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콜옵션의 매수자는 살 권리를 갖는 대신 매도자에게 계약금(프리미엄)을 지불한다. 반대로 콜옵션 매도자는 매수자가 옵션 권리를 행사하면 반드시 응해야 할 의무를 지는 대가로 프리미엄을 얻는다.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ETF는 과도한 의무를 질 가능성이 낮은 만기일이 짧은(가까운) 주간 옵션을 주 2회 매도해 매월 총 8번의 프리미엄 수익을 수취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해외 커버드콜 상품이 주로 빅테크, 나스닥 지수 등 변동성이 큰 주식에 투자해 연 15%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반면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유사한 분배금 지급이 가능하다”며 “또한, 위클리옵션 매도로 인한 수익은 비과세이기 때문에 해외 커버드콜 대비 세후 수익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4 14:19:26